전체메뉴

검색

마켓시그널

글로벌 모닝 브리핑

트럼프 '크고 아름다운' 승리? "국정 운영 탄력, 관세도 밀어 붙인다"

기업 2025.07.05 06:15: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OBBBA’ 감세법안 의회 통과… “내달 1일부터 관세 부과” 대규모 감세 조치를 담은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미 의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무역·외교안보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미 하원은 3일(현지 시간) 본회의를 열고 세금 감면부터 불법 이민 차단, 부채 한도 상향을 한데 모은 법안을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에 맞춰 이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다른 현안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그는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지목하면서 4일에만 20~30% 수준의 세율을 담은 10~12개의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한 발송 작업은 9일까지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도 관세율은 10~20%부터 60~70% 범위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곧바로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압박 작업에 착수한 겁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과 미중 정상회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작업 등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메가 빌’,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 미국 의회를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인만 남은 일명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결국 중국에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청정에너지, 나아가 인공지능(AI) 분야까지 중국에 주도권을 넘길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뉴욕타임스(NYT)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3일(현지 시간) ‘트럼프의 법안이 중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법안이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를 폐지하기로 한 것이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능력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자해 행위’라고 비난했는데요. 중국은 ‘재생에너지 굴기’로 전기 생산 능력을 ‘팽창’시키다시피 했지만, 그에 비해 미국은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 이번 법안이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AI 시대를 맞아 전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는 미국의 전기 생산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中본토기업들 몰려온다…홍콩으로 가는 월가 IB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IB)들이 앞다퉈 홍콩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그룹이 올 들어 홍콩 주식시장에서 주관한 기업공개(IPO) 등 주식 발행 규모가 56억 달러(약 7조 6278억 원)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위는 36억 달러를 조달한 UBS, 3위는 모건스탠리(32억 달러)가 차지했는데요.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자본을 유치하려는 중국 본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자금 조달 시장으로서 홍콩의 매력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올해 홍콩에서는 52억 달러 규모로 ‘최대 대어’로 꼽힌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이 상장을 한 바 있고, 샤오미와 비야디(BYD), 포산하이티안 등 대형 기업들도 주식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올해 홍콩 IPO 시장은 세계 최대 자금 조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초지능 달리는 저커버그, SSI CEO도 빼왔다

IT 2025.07.04 09:12:17
일리야 수츠케버와 ‘SSI’를 공동 창업했던 다니엘 그로스(사진)가 최고경영자(CEO) 직을 내려놓고 메타 초지능연구소(MSL)에 합류했다.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창업자, 냇 프리드먼 깃허브 전 CEO에 이은 ‘빅샷’ 영입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그로스는 대변인을 통해 MSL 합류를 공식화했다. 그로스는 MSL에서 AI 제품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그로스 영입을 시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메타는 앞서 합류한 프리드먼과 그로스가 함께 운영하는 밴처캐피탈(VC) 펀드 NFDG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보상을 안겼다고 한다. 그로스는 1991년 이스라엘 태생이다. 스무살이던 2010년 검색 엔진 '그레플린'을 개발해 세계 최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VC 중 하나인 세콰이어로부터 4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당시 기준 최연소 와이콤비네이터, 세콰이어 투자 유치 창업가였다. 그레플린은 2013년 애플에 매각됐다. 이후 그로스는 애플에서 머신러닝(ML)을 연구를 주도했고, 애플을 나온 뒤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함께 와이콤비네이터에서 굵직한 투자 사례를 썼다. NFDG를 설립한 후에는 퍼플렉시티 등에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6월에는 수츠케버, 레비와 함께 SSI를 공동 창업하는 한편 NFDG를 통해 SSI 초기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자신이 투자·공동 설립한 SSI를 박차고 메타에 합류한 것이다. 수츠케버 또한 명성 높은 AI 연구자라는 점을 떠올려 볼 때 충격이 더욱 크다. 수츠케버는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를 맡았던 인물이다. ‘샘 올트먼 축출 사태’를 이끌었고, 지난해 중순 오픈AI에서 나와 안전한 초지능 개발을 목표로 SSI를 창업했다. 사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320억 달러 이상을 들여 SSI를 통째로 인수하려했다. 수츠케버와 그로스를 비롯한 SSI 연구원을 모두 영입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수츠케버가 독자 노선을 선호해 그로스만 영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듯하다. 이날 수츠케버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그로스가 6월 29일부로 SSI를 떠났고 내가 SSI의 CEO, 다니엘 레비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며 “SSI를 인수하려는 회사들에 감사하지만 안전한 초지능을 구축한다는 우리 작업을 끝까지 완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스 영입으로 MSL을 이끌 ‘빅네임’ 진용은 윤곽을 갖춘 듯하다. 스케일AI 지분 49%를 143억 달러로 사들이며 영입한 알렉산더 왕이 AI 최고책임자를 맡고 프리드먼과 그로스가 AI 제품화를 이끈다.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수석 AI 과학자 지위를 유지한다. 르쿤 교수는 이날 X에서 일반인공지능(AGI)를 만들고자 하냐는 질문에 “AGI가 아니라 ASI(초인공지능)이다. 언제나 그래왔다”고 답하며 초지능 구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저커버그가 밝힌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앤스로픽 등에서 영입한 11명의 연구진 외 추가 영입도 이어질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총원 50명을 목표로 고급 AI 영입전을 지속 중이다. 저커버그가 작성한 영입 대상 목록은 ‘더 리스트(The List)’로 불리며 실리콘밸리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한국 때문에 피해본다”…약값까지 압박하는 미국

정치·사회 2025.07.01 06:59:12
미 제약협회(PhRMA)가 한국 등이 미국 의약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해 미국에 피해를 준다며 무역협상을 활용해 한국의 약값 정책을 개선하라고 미국 정부에 요구했다. 미국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약값 정책까지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제약협회는 지난 27일 USTR에 낸 의견서에서 "USTR은 미국 바이오 의약품 혁신을 평가 절하하는 고소득 국가의 행위, 정책, 및 관행에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그 대상으로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영국 및 유럽연합(EU)을 지목했다. 협회는 한국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라는 두 정부 기관이 기업에 시장 진입을 위한 까다로운 평가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판 허가 후 환자 접근성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공정 시장가 이하로 가격을 억제하는 이런 관행의 결과로 한국은 다른 고소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 혁신 신약에 지출하는 의약품 예산 비중이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STR은 무역협상을 활용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혁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불공정하고 비호혜적인 대외 무역 관행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의견서는 USTR이 외국 정부의 불공정한 약값 정책을 조사하는 과정에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30일 기준 58개 의견서가 접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제약사들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비(R&D)를 쓰지만 해당 약을 미국에서만 비싸게 팔고 외국에서는 싸게 팔아 결국 막대한 비용을 미국인이 부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 상공회의소 역시 27일 낸 의견서에서 "한국 건보공단이 2013~2014년 전세계에 출시된 신약 500개 중 20%에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런 신약의 출시부터 건보공단의 급여 지급까지 평균 40개월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 정부가 한국 정부와 협력해 총 의약품 지출 중 신약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규제 승인에서 급여 승인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구독하기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구독하기

김광수의 中心잡기 구독하기

김흥록 특파원의 뉴욕 포커스 구독하기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구독하기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