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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국으로 韓 '콕' 지목한 美[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백악관, 무역적자국으로 韓 콕 집었다…"장벽 안 없애면 관세"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적자로 자국에 손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국가로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중국·한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몇년째 지속되고 있다”며 “비관세장벽이 있는 데다 관세도 높아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 관련 장벽을 없애지 않는 나라들에는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미국이 방위비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지목한 적은 있지만 ‘무역적자국’으로 직접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석에 서서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방위비에 이어 무역적자로 자국에 손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국가로 한국을 지목했다. 미국이 유럽·중국에 이어 관세 전쟁을 벌일 다음 타깃으로 한국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FP연합뉴스


뭉치는 EU·中·加…관세역풍에 美 고립되나


미국의 관세 ‘무기화’에 유럽연합(EU)과 인도·캐나다 등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U는 지난달 최대 상품 교역국인 인도와 연내 FTA 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25년간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FTA를 체결했습니다. 관세 문제로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캐나다는 EU와 ‘반(反)트럼프 연대’를 맺으려는 태세입니다. 중국 역시 미국의 관세 공세를 틈타 다자주의의 맹주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죠. 주요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역풍을 맞으며 국제 무역에서 미국이 고립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내놓고 있는데요. 트럼프가 쏘아 올린 관세 전쟁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1년…기업들 대출 이자 부담↑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정책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지 오늘(19일)로 1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에 추가로 인상을 단행해 금리는 0.5%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금리 있는 세계’로의 전환은 일본이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신호지만 저금리에 익숙한 다수 기업이 이자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제국데이터뱅크가 9만 6000개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회사당 연간 지급 이자가 68만 엔(약 658만 원) 증가해 영업이익이 평균 2.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업들은 “인건비 등이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까지 뛰어 투자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끝내기로 결정한 지 딱 1년 되는 오늘,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동결’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인데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향후 인상 계획에 대한 ‘힌트’와 대내외 경제 진단 등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하루 뒤인 18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한 소년(가운데)이 붕괴된 건물 잔해에 걸터앉아 있다. 올 1월 19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맺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17일 감행했다. 이날 공격으로 최소 330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가자 공습에 300명 이상 사망…전면전 치닫나


이스라엘이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간부들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3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올 1월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전면전이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따른 부상자도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부해 이번 공습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은 우리가 결정한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생사를 떠나 모든 인질 석방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지금까지 4만 80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죽고 가자지구 전역에 엄청난 파괴를 일으킨 17개월간의 전쟁이 다시 전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올 1월 체결된 휴전협정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향후 휴전 협상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령한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공격과 맞물려 중동 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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