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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터리] 오슬로, 프람호(號), 극지 개척자들
    [로터리] 오슬로, 프람호(號), 극지 개척자들
    사외칼럼 2025.07.02 18:07:58
    6월 초 세계적 선박 전시회인 ‘노르시핑’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노르시핑은 그리스 ‘포시도니아’와 함께 유럽의 대표적 선박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시 업체 수와 관람객 수가 직전 행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조선업 호황과 함께 트럼프 2기 정부 등장 이후 국제무역 질서의 변화, 지정학적 갈등 고조 및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 규제 강화 등 조선·해양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정보 교류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오슬로에 가면 반드시 들를 만한 두 곳이 있다. 노르시핑 개막식이 열리는
  • [열린송현] 당신의 미래를 묻는 초인종, 인구주택총조사
    [열린송현] 당신의 미래를 묻는 초인종, 인구주택총조사
    사외칼럼 2025.07.02 18:07:06
    11월 1일 인구주택총조사가 다시 문을 두드린다. 전 국민의 인구·가구·주택 정보를 아우르는 국가 최대 규모의 조사다. 1925년 첫 시행 이후 100년 동안 5년마다 지속돼왔다. 이 조사는 우리 사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자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도 필수적인 나침반 역할을 한다. 예컨대 정부는 인구주택총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래 인구를 예측하고, 국민연금 재정 전망이나 건강보험 정책을 설계한다. 아울러 병력 자원 규모를 추산해 국방 인력 수급 계획을 세우고 교육 부문에서
  • [역사속 하루] 소로가 월든 숲에 터잡다
    [역사속 하루] 소로가 월든 숲에 터잡다
    사외칼럼 2025.07.02 18:05:50
    피정(避靜·Retreat)이 필요할 때가 있다. 분주한 삶에서 물러나 자연 속에서 힘을 얻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산이어도 좋고 물이어도 좋다. 높은 봉우리에 올라 전지적 관점에서 강과 들을 내려다봐도 좋고, 숲 속 호숫가에서 시야의 제약 속에 그 봉우리를 응시해도 좋다. 자연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요, 넘쳐 나는 욕망의 덧없음을 침묵 속에서 알려주는 스승이다. 1845년 7월 4일 초여름, 27세의 청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 숲속에 터를 잡았다. 스승 같은 친구인 문인 에머슨의 배려였다. 콩코드 학파를
  • 우리는 왜 ‘장자의 꿈’을 꾸는가 [국경복의 드림 톡]
    우리는 왜 ‘장자의 꿈’을 꾸는가 [국경복의 드림 톡]
    사외칼럼 2025.07.02 13:48:59
    꿈에서 인간이 동물이나 식물로 변하는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자(莊子, BC369~BC286, 본명은 장주)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입니다. 그가 어느 날 꿈을 꿉니다. ‘내가 꿈에 나비가 되어 펄럭펄럭 날았는데 유유자적하여 내가 장주인 것을 몰랐다. 그러나 잠에서 깨니 내가 장주인 것을 알자 혼란스러웠다. 나와 나비 사이에는 반드시 구분이 있건만 내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지 나비가 내가 되었는지 지금 알수가 없구나.’ 중국의 충장세자(忠莊世子) 역시 꿈속에서 자신이 물고기가 되었다가 다시 새로 변하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
  • [시로 여는 수요일] 수평선을 치다
    [시로 여는 수요일] 수평선을 치다
    사외칼럼 2025.07.01 18:28:36
    하늘과 맞닿으려고 바다는 수평선을 팽팽히 치고 하늘과 맞닿으려고 하늘과 한 몸이 되려고 한 몸이 되어 출렁거리며 먼 바다 혹은 고래를 낳으려고 먼 바다를 부르며 바다는 하늘 밑으로 몸을 바짝 밀어 넣는다 -신현정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되기 위해 치는 경계선을 낯설게 봅니다. 너와 나를 가르고, 구분 짓고, 가두고, 멀리하기 위한 날 선 담장이 아닌, 잔바람에도 흔들리는 부드러운 경계선을 봅니다. 등 돌리는 것이 아닌, 맞닿아서 하나가 되려는 이상한 경계선을 봅니다. 고래뿐이겠습니까? 최초의 생명과 그 후손을 잉태한 것도 저 경
  • [열린송현] 농업으로 남북 평화 초석 놓자
    [열린송현] 농업으로 남북 평화 초석 놓자
    사외칼럼 2025.07.01 18:03:29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전 세계를 상대로 투자처를 찾아내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금융 전문가로 일하다가 38세에 은퇴한 뒤 오토바이로 세계여행을 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했다. 로저스는 오래전부터 한반도에 관심을 가져왔다. 통일 한국은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면서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에 맞춰 필자도 국회의원 시절 두 차례에 걸쳐 ‘남북 통일 방안’에 대해 국회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그가 전망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부정적이다. 로저스는
  • AI 시대를 대비한 영유아 오감놀이교육 [한서정의 솔직한 교육 이야기]
    AI 시대를 대비한 영유아 오감놀이교육 [한서정의 솔직한 교육 이야기]
    사외칼럼 2025.07.01 14:55:24
    유네스코에서 발표한 2050년 교육에 대한 일곱 가지 예측을 보면, 영유아 교육의 방향이 왜 놀이와 오감교육, 창의성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유네스코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세상과 함께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협력적 회복과 사회적 존재이자 생태적 존재로서 인간의 성장은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이 바탕이 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생존을 위한 교육의 방향을 ‘창의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어느새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 ‘핑크빛’ 메시지를 담은 K드라마 [이경화의 하이브리드 美MI]
    ‘핑크빛’ 메시지를 담은 K드라마 [이경화의 하이브리드 美MI]
    사외칼럼 2025.07.01 14:37:38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 익숙한 어린 시절 놀이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는 생존을 건 냉혹한 게임으로 재해석된다. 분홍빛 거대 인형이 “무궁화 꽃이…”를 외치는 동안은 안전하다. 하지만 고개를 돌리며 “피었습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움직임이 감지되면 곧바로 총격이 가해진다. 손에 땀을 쥐는 이 게임은 결승선에 도달할 때까지 이 패턴을 반복한다. 동심의 세계가 무자비한 현실로 전복되는 이 장면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규칙과 긴장, 멈춤의 미학을 내포한 은유적 서사로 작동한다. 어느 순간 에 멈추고 그 상황을 견디어내
  • [김재천 칼럼] 미국의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김재천 칼럼] 미국의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사외칼럼 2025.07.01 05:30:00
    ‘폴리티(Polity)’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의 정치 체제를 분석해 민주주의 수준을 수치화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각국의 정치 변화를 추적·반영해 민주주의 지표를 업데이트해온 폴리티 프로젝트는 올 1월 20일 “미국은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1월 20일은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임기가 시작하는 날이었다. ‘민주주의 다양성(V-Dem)’ 프로젝트 역시 3월 30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국은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되지 않을
  • [열린송현] 사회 통합의 첫걸음 ‘장기 연체자 지원’
    [열린송현] 사회 통합의 첫걸음 ‘장기 연체자 지원’
    사외칼럼 2025.07.01 05:30:00
    코로나19 팬데믹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고물가와 고금리라는 이중고가 서민경제를 다시 압박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7년 이상 장기 연체 상태에 놓인 채무자는 약 113만 명에 이른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실직, 질병, 사업 실패 등 외부 충격으로 상환능력을 잃은 ‘비자발적 연체자’다. 장기 연체자 문제는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반복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다. 따라서 그 해법 역시 개인의 자구노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감당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봐야 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
  • [로터리] 그늘에 숨어 사는 뇌전증 환자들
    [로터리] 그늘에 숨어 사는 뇌전증 환자들
    사외칼럼 2025.06.30 18:08:47
    김민수(32·가명) 씨는 중견 게임 업체에서 근무하는 정보기술(IT) 개발자다. 얼마 전 내 진료실을 찾아 “회사에서 약 먹는 거 들킬까봐 화장실에서 몰래 먹는다”고 털어놨다. 병가를 낼 때도 다른 핑계를 댄단다. 5년 전 퇴근하는 길에 과로로 쓰러진 후 뇌전증 진단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회사에는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 이런 환자가 민수 씨 뿐일까. 국내 뇌전증 환자 30만~40만 명 중 상당수가 ‘숨어서’ 살아간다.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이 환자들을 그늘로 내몰고 있다.
  • [열린송현] 한국선급 경쟁력 높이려면
    [열린송현] 한국선급 경쟁력 높이려면
    사외칼럼 2025.06.30 10:08:00
    선박은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을 헤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 수출자는 이런 선박에만 자신의 상품을 실으려고 할 것이다. 선박 매입자도 이런 선박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선박은 외국에 있거나 바다에 있어 상태를 알 수가 없다. 선박을 검사하는 신뢰성 높은 기관이 필요한 이유다. 이 기관을 선급협회라고 부른다. 효시는 영국의 로이드선급협회다. 18세기에 만들어졌다. 국가는 선박이 안전성을 갖추도록 선주에게 의무를 부과할 권한을 갖는다. 각종 국제 협약이나 국내법상 선주는 선박의 안전성 검사를 정부로부터 받아야 한다. 선급협
  • [백상논단] 불완전한 권력구조 개편 논의할 때다
    [백상논단] 불완전한 권력구조 개편 논의할 때다
    사외칼럼 2025.06.30 05:30:00
    오늘날 한국 정치에서는 진영 간 대화와 협치가 실종되고 적대적 대립과 혐오의 감정만이 남아 있다. 정치 실종과 정서적 양극화가 서로를 강화하는 악순환 속에서 정치는 점점 법적 절차와 사법적 판결에 의존하고 이로 인해 ‘정치의 사법화’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한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만성적 병리로 작용하고 있다. 정치 갈등이 정해진 절차와 제도를 통해 조정되지 못하고 폭력이나 불법적 수단으로 표출될 경우 헌정 질서의 위기로 쉽게 비화할 수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는 민주적
  • [기고] 빅토리아 폭포서 울려 퍼질 생명의 메시지
    [기고] 빅토리아 폭포서 울려 퍼질 생명의 메시지
    사외칼럼 2025.06.30 05:30:00
    세계 습지 생태를 보전하기 위한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가 다음 달 하순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폴스에서 개최된다. 빅토리아 폴스는 ‘빅토리아 폭포’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폭포를 중심으로 형성된 인구 4만 명 규모 도시의 이름이기도 하다. 람사르 회의는 3년마다 당사국 총회를 여는데 이번이 15차 회의다. 우리나라 창원에서도 2008년 제10차 당사국 총회가 개최된 적이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개최는 2005년 우간다 개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짐바브웨에는 현재 7곳의 습지가 람사르 협약에 등록돼 있다. 7곳 중 하나인 빅토리아
  • 국민이 체감하는 '진짜' 물가 안정 [로터리]
    국민이 체감하는 '진짜' 물가 안정 [로터리]
    사외칼럼 2025.06.29 22:27:48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한 달 50만 원으로 살기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정해진 월급 한도 내에서 점심 한 끼, 커피 한잔마저도 압박으로 다가오는 현상을 보며 물가 당국의 차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물가는 단순히 가격표에 적힌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가계의 지출 구조, 자영업자의 수익성, 기업의 원가 부담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다. 외식 가격이 오르면 직장인들은 식비 지출을 줄이고 이는 자영업자의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원자재·에너지 가격이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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