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모닝 브리핑] 日 무역합의에 대못 박은 트럼프…韓 3500억弗도 강행하나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日 위해 뭐든 하겠다"던 트럼프…무역합의엔 '대못'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미일 무역 합의에 대해 “매우 공정한 합의(deal)”라고 주장하며 합의 이행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미일 무역 합의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합의는 공정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원안 실행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열리는 한미 무역 협상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국은 희토류 채굴 및 가공에 공동 투자하고 희토류 공급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함께 발굴해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은 ‘미일 핵심 광물 공급 안보 신속 대응 그룹(Rapid Response Group)’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일본 경제산업상 주도로 만들어질 이 조직은 우선순위 광물과 공급 취약성을 파악하고 가공 광물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 안보 문제도 핵심 의제에 올랐습니다. 앞서 미국은 일본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올릴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국회 연설에서 일본의 GDP 대비 방위비 2% 달성 시점을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서 2025회계연도로 2년 앞당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본은 GDP의 1.8% 수준인 2025회계연도 방위비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도 만나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백악관 풀기자단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그들(납북 피해자)과 함께합니다”라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미 행정부가 관여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며 한미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

"전기가 새로운 원유"…구글도 멈춘 원전 다시 돌린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력 확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폐쇄된 원전 재가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간) 넥스트에라에너지와 협력해 2020년 문을 닫은 아이오와주의 두에인아널드 원전을 재가동해 자사 AI·클라우드 설비에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이 원전은 2029년 1분기 재가동을 목표로 하며, 구글은 615㎿ 규모의 전력을 연중 24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 전력망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폐쇄 원전의 재가동이 신규 건설보다 비용과 시간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분석합니다. 한편 오픈AI는 “전기는 새로운 원유”라며 백악관에 연간 100GW의 발전 용량 확보를 제안, 중국과의 전력 격차가 AI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美 제재에 러 루코일 해외 자산 매각…“전쟁 이후 가장 중대한 조치”


러시아 석유 기업 루코일.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2위 석유 기업 루코일이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자 해외 자산 매각에 착수했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기업이 서방 압박에 대응해 내놓은 조치 중 가장 중대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루코일은 “일부 국가의 제한 조치로 해외 자산을 매각한다”며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운영 종료 면허에 따라 인수 제안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전체 원유 생산의 약 15%를 차지하는 루코일은 불가리아·루마니아·이집트 등 다수 국가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라크 웨스트 쿠르나2 유전이 최대 해외 자산으로 꼽힙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 에너지 제재가 빠른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매출과 이익이 약 30% 감소할 것이라며 “루코일은 끝났다”는 전직 임원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