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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닝 브리핑] 구글 CEO도 AI 거품 경고…中, 또 日 해산물 불매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AI 거품 우려한 구글 CEO…"우리도 장담 못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버블 공포가 월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구글 수장도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BBC 인터뷰에서 “AI 거품이 터지면 어느 기업도 면역이 없다”며 과열된 투자 사이클에서 종종 ‘과하게 쏘는’ 순간이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인터넷 산업에서도 과도한 투자가 있었지만 결국 기술의 심오함이 입증됐듯, AI 역시 이성적·비이성적 요소가 공존하는 흐름 속에서 비슷한 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BBC는 피차이의 발언이 1996년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비이성적 과열’ 경고를 연상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생성형 AI ‘제미나이’ 흥행과 알파벳 시가총액 급증으로 AI 호황의 수혜를 받은 구글조차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월가에서도 AI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BofA 조사에서 기업 투자가 지나치다는 응답이 더 많아졌고 이는 2005년 이후 처음입니다. JP모건의 다니엘 핀토 부회장도 증시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AI 버블 경고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다시 중단…희토류 수출도 막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




중일 갈등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 이후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추가 보복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2023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으나 이달 5일 일부 재개한 지 보름 만에 다시 차단했습니다. 자국민 일본 여행 및 유학 금지령, 중국 본토 내 일본 영화 개봉 중단 등에 이은 보복 조치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여기에 더해 중국이 ‘최종병기’인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마저 꺼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해상 압박도 강화해 센카쿠열도 인근 순찰과 황해 남부 실탄 훈련을 진행했고, 항공모함 ‘푸젠함’의 첫 해상 실전훈련 완료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 속에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내 강성 보수층 반발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국 정상 간 대화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엡스타인 파일 공개' 美 의회 압도적 통과


EPA연합뉴스


미 상·하원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워싱턴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원은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법안을 가결했고 상원도 즉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법은 곧 발효되며, 미 법무부는 30일 내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자료 공개에 반대해왔지만 공화당 내에서 공개 요구가 커지자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표결 결과는 그의 당내 영향력이 약화됐음을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하원의 압도적 찬성 표결을 이유로 개정 요구를 거부하며 신속 처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둘러싸고 ‘마가(MAGA)’ 진영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기고 있으며, 관세와 고물가에 더해 엡스타인 논란까지 겹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자료가 공개될 경우 미국 정·재계 유력 인사들의 엡스타인 연루 의혹이 재점화될 수 있으며, 앤드루 전 영국 왕자, 래리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 영화감독 우디 앨런 등이 거론되고 있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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