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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주 폭락, 저가 매수 기회"…삼전·하닉·두빌 '줍줍'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셀트리온(06827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초고수들은 삼성전자가 6% 가까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5.72% 떨어진 9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고수들은 급락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두산(000150)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6.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3%) 등 올 하반기 활황을 주도했던 대형주들은 줄줄이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던 지난달 24일 이후 8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지수는 오전 한때 낙폭을 키워 3800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의 원인이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 체력) 악화보
  • '91년생 인도계 진보' 맘다니, 사상 첫 무슬림 뉴욕시장 당선
    인도계 무슬림인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뉴욕주지사를 지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67) 후보,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71)후보를 꺾고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4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 뉴욕시장 선거 승리를 확정지었다. 맘다니 후보는 인도계 무슬림 출신의 정치 신인으로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쿠오모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맘다니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등의 여파로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진보 세력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맘다니 후보의 주요 공약은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확대, 무상보육 확대 등이다. 재원은 부자 증세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때문에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민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이 이끄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면서 “맘다니 후보가 당선된다면 뉴욕시는 경제·사회
  • 샤넬 가방은 인정, 대가는 부인…김건희 여사 “처신 부족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샤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두 차례 가방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라프 목걸이 수수 의혹은 명확히 부인했다. 김 여사 측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공직자 배우자로서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반성의 뜻을 보이면서도, 청탁·대가 관계 및 통일교 공모 여부 등 혐의의 핵심은 적극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법률대리인단은 5일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는 전성배 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통일교와의 공모나 대가 제공은 없었고, ‘그라프 목걸이’ 수수 사실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선물을 거절했으나 끝내 관계를 명확히 끊지 못한 잘못을 통감한다”며 “해당 가방은 사용하지 않았고, 이미 과거 전성배 씨에게 모두 반환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특검 수사 절차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했다. 변호인단은 “전성배 씨 진술은 수사 초기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번복됐다”며 “특검은 전씨가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음에도 배제한 채 장시간 조사를 진행했고, 수사보고조차 남기지 않아 절차적 적법성에 반한다”
  •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체감물가를 좌우하는 외식·교통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이례적인 잦은 비로 농산물 출하가 지연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물가 상승에 기여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1.9%)과 8월(1.7%)을 제외하고 2% 초반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3.1%에 달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농산물 중에서 채소류 가격은 14.1% 급감했지만 이상기후 영향으로 찹쌀(45.5), 사과(21.6%), 쌀(21.3%) 가격이 크게 올랐다. 쌀의 경우 2019년 1월(21.8%)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10월 중에 전국에 비가 10일 넘게
  • 증권가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비싼 주식인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전력기기 업황 호황과 글로벌 송전망 투자 확대 기대감이 겹치면서 300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76% 내린 228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48만 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주가가 200만 원을 돌파하며 가장 비싼 종목이 됐다. 단일 종목이 주가 200만 원을 돌파한 것은 고려아연 이후 처음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5일 주가 200만 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2017년 3월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 이후 7년 만의 일이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1년 새 480% 폭등했다. 전력기기 업황 호조, 코스피 강세,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등 호재가 맞물린 영향이다. 효성중공업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1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6241억 원으로 41.8% 증가했다. 증권가도 연이어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나
  • 미국 연방정부 업무가 마비되는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35일 기록(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을 넘어서게 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연기되고 있음은 물론 운송·물류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뉴욕 증시도 셧다운 지속에 대한 부담으로 연일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 규모만 최대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볼 정도다. 셧다운 장기화로 주가지수는 물론 석유 등 다른 자산들의 가격도 연일 발목을 잡힌 분위기다. 워싱턴 정가와 뉴욕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미국 내 이념적 대립이 극렬해진 데다 최대 현안인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워낙 강경해 셧다운 사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나마 기대해 볼 구간은 항공 수요가 폭증하는 이달 27일 추수감사절 연휴 직전인데,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11월 5일 셧다운 역대 최장 신기록 경신…‘오바마케어’로 폭발한 좌우 이념 대립 10월 1일(현지 시간)
  •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BTC)이 한때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BTC의 10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된 건 6월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도 10% 넘게 급락하며 3000달러선 시험대에 올랐다. 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4.97% 내린 10만 1214.96달러에 거래됐다. ETH는 10.11% 하락한 3246.18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4.01% 하락한 2.209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5.57% 내린 933.67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6.76% 내린 154.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급락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4.45% 하락한 1억 5145만 원을 기록했다. ETH는 8.95% 내린 486만 원, XRP는 3.24% 내린 331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극도의 공포’ 구간으로 진입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1포인트 급락한 2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는 10월 발생
  • 쿠팡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에서 쿠팡의 독주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쿠팡의 미국 모회사 쿠팡Inc는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서 매출 12조 8455억 원(92억 67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0조 6900억 원) 대비 20% 늘어난 규모로 2분기(11조 9763억 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45억 원(1억 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51.5% 뛰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1316억 원(95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7%, 1%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매출이 11조 615억 원(79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활성 고객 수는 2470만 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 늘었다. 대만 로켓배송, 파페치, 쿠팡이츠 등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 7839억 원(12억 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다만 투자 규모 확대로 인해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법정 기한 내 통과를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국제 통상 질서의 재편과 AI 대전환의 파고 앞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부단히 속도를 높여 선발 주자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해 시정연설을 전면 보이콧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본예산보다 8.1% 증가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2026년 예산안은) AI 시대, 미래 성장과 재정의 지속성을 함께 고려한 전략적 투자”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 10조 1000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2조 6000억 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AI 도입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일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결합 금지) 완화와 관련해 “반도체·바이오 같은 첨단산업 분야 등 특정 산업에 대한 특별법을 만드는 식으로 (규제를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오픈AI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메모리반도체 협력 파트너십’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산분리 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후 대통령실이 구체적인 방식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산분리’라는 이름이 너무 거창한데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유용한 차원에서 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실장은 “미국도 사활을 걸며 (자국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는데 한국도 투자·전력 등 (인프라 지원에서) 차원이 다른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김 실장은 “반도체·방산 등 제조업 전반이 급격히 회복하고 있지만 정체된 석유화학·건설 등(의 업종)은 개편하고 선도 업종 중심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경기가 호전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불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군 당국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데 대해 재확인하며 적극 돕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끝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2030년대 중·후반 우리 기술로 핵추진잠수함 선도함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장 핵심 난제였던 연료 확보에 관한 한미 간 협의가 진전돼 사업이 본격 추진될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미국의 지원을 통해 핵추진잠수함용 연료를 확보하고 2020년대 후반 건조 단계에 진입한다면 2030년대 중·후반 진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일정표를 내놓은 것이다.
  •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AI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감 속에 기업들이 채권 발행이나 은행 대출 등 말 그대로 ‘빚을 내서라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빅테크가 AI에 쏟아붓는 투자금이 불과 3년 뒤 3조 달러(약 4318조 80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총 25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럽에서 65억 유로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회사채 175억 달러어치를 찍어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앞서 9월 오라클이 총 18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메타(옛 페이스북) 역시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절차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 모두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부문 강화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는 AI 투자 확대를 위해 50억 달러에 달하는 은행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 빅테크가 올해 발행한 회사채는 총 1800억 달러(약
  •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탈 배경에는 노동 생산성 둔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국내 투자 대신 해외투자가 늘면서 국가 전반적으로 해외 소득에 의존하게 되고 이에 따라 경제 활력이 떨어지면서 성장률이 낮아지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발표한 ‘해외투자 증가의 거시경제적 배경과 함의’ 보고서에서 “생산성 둔화에 따라 자본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국내 투자 대신 해외투자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은 국내 투자 대신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국민소득 대비 순해외투자 비중은 2000~2008년 0.7%에 불과했으나 2015~2024년 4.1%로 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 금융자산은 1조 102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58.8%까지 불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뜻하는 소득수지는 2000년 국민소득의 0.7% 적자에서 2024년 1.2% 흑자로 전환됐다. 김준형 KDI 연구위원은 “해외투자보다 국내 투자 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2000년대 중반에 수익률이 역전됐다”면서 “국내 투자가 해외투자로
  • 정부가 철강 업계 설비 조정의 대상으로 철근을 콕 찍은 것은 현대제철(004020)과 동국제강(460860) 등 주요 철근 생산 업체들의 감산 조치만으로는 혼란에 빠진 철근 시장을 정상화시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철강 업체들은 이미 대표적인 범용재인 철근 생산량을 2년 만에 200만 톤 넘게 줄였지만 여전히 철근 유통가격은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을 한참 밑돌고 있다. 올해 철근 수요는 3년 전보다 30% 줄어든 71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1300만 톤인 국내 철근 생산 설비 중 최대 절반은 줄여야 생존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된다. 4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철근은 779만 6811톤이다. 이는 2년 전인 2022년 999만 337톤에서 200만 톤 넘게 줄어든 것이다. 올해 1~8월 철근 생산량은 422만 9889톤에 불과하다. 올해 전체 생산 규모는 714만 톤 정도로 예상돼 철근 생산량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가 자발적으로 철근 생산량을 줄여나가는 것은 건설경기 등 전방 수요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을 정상화시킬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국내 철근 생산 1위 업체인 현대제철과 2위인 동국제강의 철근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뛰고 긴 추석 연휴에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례적인 잦은 비로 출하가 지연돼 쌀·사과 등 농산물 가격도 크게 들썩였다.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1.9%)과 8월(1.7%)을 제외하고 2% 초반대를 기록했는데 지난달에 오름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3.1% 뛰었다. 농산물 중에서 채소류 가격은 14.1% 급감했지만 이상기후 영향으로 찹쌀(45.5%)·사과(21.6%)·쌀(21.3%) 가격이 크게 올랐다. 쌀의 경우 2019년 1월(21.8%)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일부 채소류는 출하량 증가로 가격 내림 폭이 커졌지만 과실이나 곡물은 지난달 잦은 비로 인해 출하가 지연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까지 치솟으면서 시중은행의 실질 예금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2금융권인 저축은행 역시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실질금리가 0~0.1% 수준에 불과해 주식 같은 위험자산을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의 1년 만기 ‘LIVE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2.4%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금리가 0%다. 최고금리 기준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은행에 돈을 맡길 경우 아무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셈이다. 제주은행의 ‘제주Dream 정기예금’ 역시 1년제 최고금리가 2.4%다. IBK기업은행의 ‘IBK더굴리기통장’과 ‘IBK굴리기통장’은 최고금리가 각각 2.44%, 2.45%여서 사실상 실질금리가 0% 수준이다. 전북은행의 1년 만기 ‘내맘 쏙 정기예금(최고금리 2.45%)’과 iM뱅크의 ‘iM스마트예금(2.48%)’도 마찬가지다. 기본금리만 놓고 보면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2.05%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2.05%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2.15% △NH농협은행 ‘NH고향사랑기부예금’ 2.15% 등으로 주요 상품의 금리가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
  • 코스피가 4000선을 넘은 뒤에도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불장(불시장)’에 앞다퉈 올라타고 있다. 개미들이 7거래일 만에 4조 5000억 원을 코스피에서만 사들이면서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와 같은 제2의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이어질지, 역사적 고점에서 ‘상투’를 또 잡게 될지 시선이 엇갈린다. 특히 ‘이번에 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 심리로 인해 ‘빚투’까지 증가하면서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올 9월 26일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으로 2.45%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는 2조 6880억 원으로 동학개미운동 당시인 2021년 8월 13일(2조 8040억 원) 이후 최대 일간 순매수 기록을 썼다. 개인들은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넘어선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만 약 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마치 2021년 동학개미운동 바람이 불었을 때와 흡사한 모습이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 역시 전날 기준 9545만 9335개로 지난해 말(8656만 83
  • 정부가 지방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미분양 안심환매’의 신청 물량이 배정된 예산의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지방 건설사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결과인 셈이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강도 높은 ‘10·15 부동산대책’ 등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점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 건설업계가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등 지방의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회복 기대감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미분양 안심환매 신청 물량은 1500억 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통해 배정한 올해 매입 예산(2500억 원)의 60% 수준이다. 미분양 안심환매는 지방의 공정률 50% 이상 준공 전 주택을 공공이 사들인 뒤 준공 이후에 사업 주체에 되파는 사업이다. 지방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자 정부가 건설사의 자금 지원 등을 위해 올해 다시 도입한 제도이
  • 경찰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투자 리딩방 등 422억 원대 신종 금융 사기를 벌여오던 범죄 조직 129명을 일망타진하고 ‘노쇼 사기’를 벌여온 일당 114명을 검거하는 등 범죄 조직 소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경고음이 수차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0대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야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늑장 대응’이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또 여전히 현지 ‘몸통’으로 꼽히는 주요 피의자 검거는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달 31일 캄보디아 범죄 단지를 근거지로 두고 투자 리딩 사기 및 로맨스스캠 등 한국인 상대 사기 행각을 벌인 총책 50대 A 씨를 포함해 조직 일당 12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9명은 구속 송치되고 110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알려주는 대로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피해자 220명으로부터 약 42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또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캄보디아 바벳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로맨스스캠 범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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