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재논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며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국조실은 “1년 8개월 이상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의료계는 증원에 공감하면서도 그 규모에 대해 이제껏 한 번도 의견을 제시한 바 없다”며 “정부안과 다른 의견이 있다면 과학적 분석에 터잡은 의료인 수요 추계를 제시해야 재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계가 과학적 합리적 의견을 제시한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재논의한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역설했다. 2025년 의대 증원부터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입장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하는 성격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임의로 합의하라는 요구 단 한 가지뿐”이라며 “아무리 괴로워도 국민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사안을 그렇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2026학년도 이후의 정원 규모에 대해서도 정부는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낸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씀드려왔다”며 “정부는 앞으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가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증원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론에 한 목소리로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료계에선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의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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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는 유엔(UN) 측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탕 가격은 1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유지류와 유제품 가격은 전월 대비 올랐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는 8월 세계 식량 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0.3% 하락한 120.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식량 가격은 지난 7월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곡물가가 0.5% 떨어졌다. 국제 밀 수출가가 수요 둔화와 흑해 지역을 필두로 한 수출국들의 저가 공급 경쟁 영향에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반면 옥수수 가격은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부 지역의 폭염 및 우크라이나의 국내 공급 부족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쌀은 인디카종을 제외한 품종의 국제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육류 가격도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특히 설탕 가격은 7월에 비해 4.7% 내려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태국과 인도 지역의 적절한 강수량으로 2024~2025년도 사탕수수 생산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유지류 가격은 0.8% 상승했다. 대두유와 해바라기씨유 및 유채씨유의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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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강소희 씨(32)는 최근 소셜 디스커버리 앱을 통해 동네 친구를 찾고 있다. 친한 친구들은 이직, 결혼 등으로 거리가 멀어져 자주 보기 힘든 탓이다. 강 씨는 “퇴근하고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동네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앱을 쓰기 시작했다”며 “가까이 살고 있는 친구는 언제든 불러낼 수 있어 부담이 없다”고 했다. 정재훈 씨(가명·29)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어플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연애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이유다. 정 씨는 “비슷한 취미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가까운 위치의 친구를 만들기에 편하다”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 여러 일상이 생기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강 씨와 정 씨처럼 동네 친구를 선호하는 2030이 점점 늘고 있다. 생활 범주가 비슷해서 대화나 생각도 잘 맞기 때문. 언제든 불러낼 수 있다는 가벼움과 편안함도 동네친구를 만들려는 이유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일상을 듣거나 고민을 털어놓고 싶을 때 소셜앱을 사용하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 자체로 즐거움을 느낀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등 혼자가 익숙한 세대라고는 하지만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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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나흘 연속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풍선을 띄우지 않다가 지난 4일부터 나흘째 남쪽을 겨냥해 쓰레기 등을 실은 풍선을 날리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풍선 부양에 필요한 자재와 쓰레기 수급이 그동안 대규모 수해 복구 때문에 제한됐다가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5월 말 이래 풍선을 16회에 걸쳐 부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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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철도 승차권 '노쇼'로 인한 빈자리가 20만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명절 기차표 예매 경쟁 속에서도 상당수의 좌석이 공석으로 운행되는 실정이다. 이에 철도 운영기관들은 '노쇼' 방지 및 재판매를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9~2024년 설) 승차권 반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코레일 열차 승차권 반환율은 연평균 41%에 달했다. SR의 경우 같은 기간 15%의 반환율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설날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코레일이 판매한 408만여 매 중 46%가 환불됐으며, 이 중 4%인 19만5000여 매가 열차 출발 전까지 판매되지 못해 공석으로 운행됐다. SR도 비슷한 상황으로 판매된 69만여 매 중 14%가 반환됐고, 7.8%인 5만4000여 매가 재판매되지 못했다. 코레일과 SR은 취소표와 공석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레일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KTX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빈좌석 운임을 30% 할인 판매하고 가족이 함께 탈 경우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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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폭스의 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전현직 기업 경영인 90여 명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화했다. 로이터는 6일(현지 시간) 전현직 CEO 90여 명이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해리스 후보는 미국 내 사업 투자를 촉진하고 미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행동을 진전시킨 강력한 전력이 있다”며 “그는 법치와 안정, 견실한 사업환경을 지원하는 공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진전시킬 것이며 모든 미국인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전현직 CEO 중엔 21세기 폭스의 전 CEO인 제임스 머독과 미국 프로농구 구단인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이 포함돼 있다.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인 로렌 파월 잡스를 비롯해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 보험사 애트나, 도메인 관리업체 고대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전직 CEO도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블룸버그 창업자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리드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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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우려한다는 뜻을 전했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뵙고 왔다. 한반도 평화의 위기, 기후 위기, 의료 공백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며 "최근 검찰의 모습에 국민들도 걱정이 크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우 의장과 문 전 대통령의 면담은 약 45분간 진행됐다.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오종식 평산마을 비서실장 등도 배석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검찰과 관련한 여러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고 문 전 대통령은 우 의장의 말을 경청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우 의장의 말을 깊이 경청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우 의장과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의정 갈등, 국회 상황, 한반도 평화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현 의료 상황은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가 해법을 잘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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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연이어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이사를 준비하려는 실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조치에 따른 것이지만 각 금융권별로 대응 수준이 달라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날 주택을 신규 구입하는 목적의 주담대를 오는 10일부터 무주택 세대에게만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사나 갈아타기를 위한 기존 1주택자의 ‘주택 처분 조건부’ 주담대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택을 하나만 보유한 사람이 새 집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도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이자만 내는 거치 기간도 10일부터 없애고 신용대출도 연 소득까지만 내줄 방침이다. 아울러 13일 이후로는 마이너스 통장의 최대한도가 5000만 원으로 제한된다. 앞서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케이뱅크 등도 1주택자의 주담대 취급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1주택자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두 은행은 실수요자를 고려해 규제 수위를 조절했다. 우리은행은 전세 연장 혹은 8일 이전 전세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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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와 폭우, 강풍을 동반한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두 차례 상륙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야기가 휩슬고 지나간 자리는 물바다로 변해 현지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7일(현지시간)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기는 전날 오후 4시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한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20분께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최대 풍속은 시속 234㎞에 달하며 이 지역 교통이 중단됐다.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하이난성 주민 약 42만명, 광둥성 주민 57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하이난에선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졌다. 또 80만 가구 이상이 전력공급 중단 피해를 입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야기로 인해 하이난에서만 최소 2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쳤다고 이 지방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는 태풍으로 주차된 차량이 전복돼 3차례나 구르고 아파트 또는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다수 공개됐다. 아이와 함께 길을 걷던 한 여성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거리 위에 미끄러지는 모습도 보였다. 가로수도 뿌리째 뽑혔다. 한 시민은 "하늘은 어둡고 비가 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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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고발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5일 이 의원의 무고 혐의를 ‘혐의 없음’ 처분했다. 검찰에선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021년 12월 이 의원의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2013년 대전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상납을 받았다는 것이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이었다. 김 대표 역시 성상납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이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당시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김 대표 측 법률 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의혹에 실체가 있는데도 이 의원이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들을 허위 고소한 것으로 판단해 2022년 10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김 대표와 그의 수행원인 장모 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의원도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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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제1차 '한영 경제·사이버 안보 대화'를 개최했다고 7일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해외발 허위 조작 정보 대응, 공급망 등 경제 안보 복원력 강화, 반도체·퀀텀·위성 항법 등 핵심 신흥 기술 협력, 바이오 안보 협력 등을 논의했다. 차기 회의는 내년 하반기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한영 경제·사이버 안보 대화는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에서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의 일환으로 양국의 경제·사이버 안보 협력 사항을 논의하는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이, 영국 측에서 국가안보국 맷 콜린스·조나단 블랙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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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의사 사회는 대통령 사과와 의대 증원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한발 물러서며 대화를 하자고 나섰지만 의사들은 결국 의사 수 확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의사회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2025년도 의대 증원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본질을 왜곡한 꼼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이 있다면 증원의 즉각적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시가 얼마 안 남은 2025년 의대 증원을 모두 철회해야만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의사들의 주장은 대화를 하더라도 의대 증원을 통한 의사 수 확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의사회도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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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관계의 여성을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젠나로 산줄리아노(62)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결국 사임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5일 방송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고 밝혔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6일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끝에 문화부 장관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즉각 사표를 수리한 뒤 로마의 현대 국립 미술관인 막시(MAXXI)의 알레산드로 줄리 관장을 후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줄리 신임 장관은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2022년 10월 멜로니 정권이 출범한 이래 첫 장관 교체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폼페이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문화장관 회의를 2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옷을 벗었다. 그는 내연 관계인 여성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사업가인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41)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전날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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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유심을 유통하는 범행을 벌이다 수사기관으로부터 추적받자 '대신 자수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공범의 제안을 따른 20대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범인도피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대포 유심 유통업자인 B씨와 함께 범행한 A씨는 6월 20일 경찰에 전화를 걸어 "선불 유심을 개통해 판매한 사실을 자수하겠다"며 허위로 자수하고 실제 조사에서 자신이 진범이라고 진술하며 B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 추적을 받게 된 B씨가 "대신 자수해주면 2천만원, 교도소에서 실형을 살면 월 500만원, 실형을 모두 살고 나오면 3천만원을 주고, 변호사도 대신 선임해주겠다"는 제안을 수락해 허위로 자수했다. A씨에게는 지난 6월 케타민을 지갑 안에 보관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더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유심 등을 전달하는 행위는 다른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속칭 '대포폰'의 유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회적 폐해가 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이후 관련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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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였던 운전자가 몰던 역주행 포르쉐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배달 기사가 암 투병 중인 가장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시 38분쯤 거제 고현동 중곡육고 인근 편도 1차로에서 커브 길을 돌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현장에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B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B 씨는 수년 전 직장을 잃고 배달업에 뛰어든 두 자녀 아빠로, 암 투병을 하는 상황에서도 가족과 떨어져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오토바이는 반토막 나 있었다. (가해 운전자가) 사후 영장 들고 와라, 말아라, 이러면서 경찰이랑 싸우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B 씨는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 직장을 잃고 배달업에 뛰어든 두 자녀의 아빠인 그는 자신이 암 투병을 하는 상황에서도 가족과 떨어져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일했던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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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하늘 위로 터져야 할 무대 폭죽이 관객석을 향해 날아가면서 관객 17명이 다쳤다. 6일 밤 9시 30분 쯤 충북 제천의 한 영화제 공연장에서 하늘 위로 터져야 할 무대 폭죽이 관객석을 향해 날아갔다. 이 사고로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은 일부 관객들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17명이 다쳤다. 피해자들은 주로 화상을 입었는데, 특히 2명은 얼굴과 목에 1,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2500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7일 홈페이지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 중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6일 원 썸머 나잇 공연중 발생한 특수효과 사고 관련 피해자를 찾고있으니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축제 둘째 날인 이날 원 썸머 나잇 공연을 정상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특수효과는 없이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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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관련 형사재판 형량 선고가 미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5일 이후로 미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선 대선 전 징역형을 받는 시나리오를 피하게 된 것으로 이를 통해 사법 리스크를 대폭 해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안 머천 뉴욕주 대법원 판사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관련 형량 선고 공판을 11월 26일까지 미룬다고 밝혔다. 머천 판사는 또 유죄 평결 자체를 철회해달라는 트럼프 변호인단의 청구에 대한 수용 여부도 대선 이후인 11월 12일에 결정하기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를 통해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계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5월 배심원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상태였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지난 7월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언급하며 형량 선고 공판을 최대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연방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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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아이폰16' 시리즈 등 신제품 공개를 앞둔 애플이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일(한국시각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어 아이폰16과 신형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폰16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인공지능(AI)기능이 탑재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신형 아이폰의 1차 출시국에 처음으로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그동안 애플은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첫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한 번도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킨 적이 없었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됐을 때도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됐다. 당시 아이폰15의 공식 출시는 9월 22일이었으나 한국에서는 10월 13일에서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했다. 여기에 최근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사용 가능 지역을 한국까지 확대해 ‘통화녹음·요약 서비스’ 지원 언어에 한국어를 포함시켰다. 지난 6월에는 통화 녹음·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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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기나긴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며 체력적·심리적 취약함을 호소한 시민들도 많았는데요, 실제로 기온이 치솟을수록 사람들의 스트레스와 폭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전 세계에서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폭력 범죄 데이터를 살펴보니 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라 매년 ‘더 뜨거운’ 여름이 닥치는 만큼 추후 계절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더위에 녹아내린 판단력… “폭력성 높아진다” 연구 결과도 7일 경찰청이 제공한 지난해 월별 폭력범죄 검거 건수를 분석한 결과 가장 폭력 범죄가 많이 발생한 달은 6월(1만 8550건), 7월(1만 8179건), 8월(1만 7964건)이었다. 여름철이 줄지어 상위 3위를 차지한 셈이다. 반면 기온이 뚝 떨어진 12월의 경우 검거 건수 역시 1만 4000여 건으로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2022년 역시 8월에 1만 9368건, 6월 1만 9069건, 7월 1만 8872건으로 각각 1,2,4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인 모습이었다. 마찬가지로 겨울(12월~2월)에는 8월보다 검거 건수가 2000~6000여 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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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 문제를 겪는 경남 고성군이 청년 나이 기준을 49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성군의회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제296회 고성군의회 임시회에서 국민의힘 김향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성군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청년 나이 기준을 기존 18세 이상 45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49세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김 의원은 급격한 고령화로 청년을 정의하는 사회적 인식이 달라진 것을 토대로 40대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발의했다. 고성군은 현재 청년 월세 지원사업과 취업 청년 생활 지원 사업 등 청년을 대상으로 여러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김 의원은 "현재 18세에서 45세까지는 청년 관련 지원을 받고 50세부터는 신중년으로 분류돼 별도 지원받는 정책들이 있지만 46세부터 49세까지는 '낀 세대'라 별다른 지원이나 혜택이 없다"며 "고령군은 40대도 충분히 젊은 청년층으로 볼 수 있어 인구 유입과 유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오는 10일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해당 조례안을 검토한 뒤 12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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