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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노골적 자원무기화에…尹 '국가 공급망 계획' 만든다
- 윤석열 정부가 민간기업에서 원유·광물 등 원자재를 비롯해 반도체 등 국가 전략 자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 등의 공급선 다변화에 나설 경우 관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비용 지원을 고리로 기업의 기밀 자료 등을 제외한 원자재 재고 현황 등 공급망 관련 기업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공급망 기본 계획을 만들어 자원 외교, 통상 전략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관련 기사 5면 2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공급망 기본 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되는 경제정책방향에 일부 공개하고 하반기에 전체 내용을 발표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과 자료 제출 의무를 두 축으로 삼은 기본 계획을 만들고 있다”며 “신 정부가 기본적으로 ‘기업 프렌들리’를 지향하는 만큼 제출 자료 선별 과정에서 기업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결국 탄탄한 공급망 구축에 달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공급망 디바이드가 한층 심화하고 자원무기화 경향도 노골화돼 정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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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음주운전에 너무 관대…윤창호법 대체입법 필요"
- 음주 운전이나 음주 측정 거부를 반복한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일명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대해 비판이 거세다. 상습적인 음주 운전이 많은 현실에 눈 감고 형식적 법 논리만 적용했다는 지적이다. 윤창호법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한 유족과 친구들은 대체 입법을 촉구했다. 27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시민들은 전날 있은 헌재 판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30대 직장인 A 씨는 “가중처벌 위헌 결정이 나오자마자 주변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음주 운전 판결 재심을 신청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면서 “법이 바뀌었으니 형량을 낮춰보겠다는 건데 괘씸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B 씨도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만 거대 양 당이 수백 명에 이르는 음주 운전 전력자를 지방의회 의원 후보자로 공천했다고 뉴스에 나오던데 우리나라가 술에 너무 관대한 사회 같다”면서 “재판부의 법리적 판단은 존중하지만 보완 입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창호법은 음주 운전이나 음주 측정 거부를 번갈아 두 차례 이상 하거나 음주 측정 거부를 두 차례 이상 한 운전자에게 2~5년의 징역형이나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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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 만에 日콧대 눌렀다…류현진, 오타니 지우고 시즌 2승
-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10K(10탈삼진) 쇼’를 펼쳤지만 실속을 차린 것은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었다. 류현진이 ‘일본 야구 아이콘’ 오타니와 선발 마운드 대결에서 완승을, 투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인 투수가 일본인 투수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2006년 8월 김병현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콜로라도 소속이던 김병현은 8이닝 1실점, 밀워키의 오카 도모카즈는 6이닝 6실점 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른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 수 65개 중 스트라이크는 42개. 토론토의 6 대 3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6.00이던 평균자책점도 5.48로 낮췄다. 팔꿈치 부상 복귀 후 등판만 따지면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72의 ‘짠물 투구’다. 류현진은 과거 일본인 투수와 네 차례 선발 대결에서 3패에 그쳤는데 투타를 겸하는 슈퍼 스타 오타니와 첫 만남에서 한일 선발 맞대결 첫 승을 따냈다. 류현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장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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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상공인 숨 넘어가는데, 추경 합의 안돼 안타까워"
여야가 27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합의를 도출한 데 실패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혹시 추경안이 처리될까 싶어 오후 8시까지 사무실을 지켰지만 결국 국회는 서민들의 간절함에 화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기를 다시 한 번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야는 2차 추경 편성을 두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 적용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주말에도 협의를 이어가고 오는 28일 저녁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다음 달 1일 지방선거 전에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현 국회의장단 임기가 끝나는 오는 29일 안에 모든 절차를 마쳐야 한다. -
최서원 "태블릿 보도 거짓" JTBC 상대 2억 손배소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지난 2016년 JTBC의 ‘태블릿PC’ 보도로 손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에 JTBC와 이를 보도한 소속 기자 A씨에 대해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접수했다. 최씨의 법률 대리인 이동환 변호사는 "JTBC는 일명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주도적으로 보도한 언론사로서 원고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후에서 조종해 각종 비리를 저지른 인물로 거짓으로 꾸며내 보도했다"며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A씨에 대해서는 "박근혜 청와대의 각종 공적 문서가 들어있는 일명 '최순실 태블릿 PC'를 고영태의 사무실에서 취득했고, 원고가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해당 태블릿 PC로 수정했다고 하는 등 원고에 대해 수많은 허위보도를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태블릿 PC를 들고다니며 딸 정유라 씨가가 승마장에서 사진을 찍고 다녔다는 JTBC의 지난 보도에 대해선 "국과수의 포렌식 보고서 분석 결과, 정씨나 승마장의 사진은 단 한 장도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해당 보도는 명백히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 -
"예전번호 눌러보니 눈물"…文 낮잠사진 올린 '문파 1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27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개설하고 양산 사저에서 생활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다혜 씨는 최근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다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돌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첫 개시물을 올렸다. 그는 “양산에 와보니 트위터도 보시고 독서도 하시고 짬이 생기셨다"며 "그중 반가운 건 오수(午睡)에 드신 모습. 다시금 뭉클 눈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이젠 예전에 쓰던 번호로 연락하라’ 시기에 받은 번호를 눌러보니 ‘아빠’로 등록된 연락처, 괜스레 눈물이 났다”고도 했다. 다혜 씨는 해당 게시글에 3장의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의 소파에서 낮잠이 든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은 문 전 대통령이 태블릿PC로 자신과 관련된 게시물을 보는 모습이다. 마지막 사진은 읽다 잠든 책 ‘고대 제국에서 G2 시대까지 실크로드 세계사’가 찍혔다. 다혜 씨의 SNS 가입명은 ‘찐딸’이다. 프로필 란엔 “슬하에 있길 즐기는 리얼 딸,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자칭 ‘문파 1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편 공연기획자로 -
"비리 없을 사람에 투표" "한정당에 몰표" [지선 사전투표]
“세금 흥청망청 쓰지 않고, 비리 저지르지 않고, ‘갑질’하지 않을 것 같은 후보 뽑았어요.” “어떤 공약을 내놓느냐도 중요하지만 진짜 실행할지가 더 중요하죠.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할 일꾼을 뽑아야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시내 곳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3월 대선 때만큼의 열기는 아니지만 시민들은 청렴하고 성실한 자질을 갖춘 후보가 당선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6시 투표 시작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질서 정연하게 차례를 기다렸다. 종로구와 강남구 등 직장인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하러 온 사람들로 투표소에 긴 줄이 생겼다. 강남구 역삼동의 사전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최 모(31) 씨는 “코로나19 확진자도 많이 줄어 본 선거일 다음 날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휴가를 가려고 오늘 미리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혜화동 주민센터 등 대학가 투표소에는 친구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손에 도장을 찍고 ‘인증샷’을 -
국민연금, 1분기 25조원 손실…향후 5년 투자 전략은 [시그널]
국민연금이 4년 만에 다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전체 자산 운용에서 주식 투자 비중이 커졌는데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한 데다 이번에는 채권까지 수익률이 떨어져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민연금은 다만 기금 규모가 커지고 있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다. 국내 주식 비중을 낮춰도 투자 규모는 5년간 27조 원가량 늘어난다. 국민연금은 27일 제3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3월 말 기준 기금 운용 수익률이 -2.66%라고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 주식 -5.38%, 해외 주식 -2.98%, 국내 채권 -2.87%, 해외 채권 -3.00%로 각각 나타났다. 대체 투자만 2.36%의 수익을 냈다. 국민연금은 탄탄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대체 투자 비중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글로벌 연기금에 비해 투자 인력이 부족하고 경직된 의사 결정 구조로 답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금 규모는 3월 말 현재 928조 7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말 대비 손실이 25조 원을 넘어섰다. 3월 이후 최근까지 글로벌 금리 상승 속에 국내외 증시가 크게 부진했기 때문에 5월 말 기준 수익률은 더 악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태수 기금위원 -
첫날 사전투표율 10.18%…직전 지선보다 1.41%p↑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투표율이 최종 10.18%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8.77%)보다 1.41%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450만 8869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7.26%)이었다. 그 뒤로는 강원(13.32%), 전북(13.31%), 경북(12.21%), 제주(10.84%) 등의 순이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7.02%)였고 광주(8.60%), 경기(9.00%), 부산(9.36%)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10.09%, 인천 9.64%였다. -
"우주개발 시작단계부터 기업들 참여 시켜라"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최상혁 나사 랭글리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윤석열 정부에 우주항공 산업을 책임질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 양성을 주문했다. 최 수석연구원은 27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가 조직의 관료주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적어도 우주과학기술 분야에는 기술관료가 많이 포진해 있어야 한다”며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우주과학기술 행정 운영 분야에 있다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민간기업들이 시작 단계부터 참여한다”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을 축적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연구원은 1980년부터 나사에서 우주·항공기술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시설이자 가장 오래된 연구소인 랭글리에서 40년 넘게 일했다. 200편이 넘는 논문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43건의 특허를 보유한 공로로 2020년 한국인 최초로 나사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6월 15~16일 열리는 ‘서울포럼 2022’ 강연자로 참석해 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최 수석 -
선거개입 논란 의식했나…빨간 넥타이 안맨 尹
윤석열 대통령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조용히 투표를 마쳤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여야는 이날 지지층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지방 권력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낮 12시 8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제1동주민센터에 도착해 투표장에 입장했다. 서초구에서 출퇴근하는 윤 대통령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관외 투표 줄로 향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시 13분께 기표소에서 나온 뒤 투표함에 봉투를 넣고 퇴장했다. 투표장에 들어온 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각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전투표와 관련해 별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선거 개입’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복장에서도 특별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흰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짙은 회색 넥타이를 맸는데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여사도 흰 민무늬 반팔 블라우스와 검정 바지를 입었다. 윤 대통 -
"尹, 기업을 병풍 아닌 파트너로 인정"…재계 '신바람 경영'
“기업인들을 병풍으로 세우지 않고 수시로 소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진정성을 느낍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시장의 자유를 반복해서 강조하니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자신감이 생기죠.(5대 그룹 고위 임원)” 새 정부가 연일 기업 기(氣) 살리기에 나서면서 재계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잇단 파격 친(親)기업 행보에 10대 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취임 한 달도 안 돼 1000조 원대 투자 약속을 쏟아냈을 정도다. 기업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지금과 같은 자세를 임기 말까지 흔들림 없이 유지하기를 무엇보다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업들이 현 정부에 특히 주목하는 것은 ‘소통’ ‘자유’ ‘일관성’이다. 윤 대통령은 애초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민간 주도 성장’을 천명하면서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길을 가겠다고 예고했다. 시작부터 기업인들을 ‘적폐 청산’ 대상으로 본 이전 정권과 달리 기업에 반감을 갖지 않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공약은 당선 직후부터 현실화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 12일 만인 3월 21일 경제 단체장들을 모두 불러 도시락 회동을 가졌다. 여기에는 전 정부에서 철저히 외면 받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허창수 회장 -
백화점 매출 늘고 SPA 줄고…인플레에 美소비 양극화 [글로벌 What]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 미국 소매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서민층 대다수가 찾는 월마트와 타깃, 저가 의류 업체들의 이익은 급감하는 반면 고소득층이 주고객인 백화점이나 초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1달러숍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진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이날 1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6% 급등한 53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억 8600만 달러로 2배 이상 불어났다. 고유가와 인건비 증가로 최근 반 토막 난 순익 실적을 공개한 타깃이나 30% 가까이 하락한 월마트 등과 대비된다. 특히 메이시스 계열의 고급 브랜드인 블루밍데일은 1분기 매출이 28%, 럭셔리 뷰티 체인인 블루머큐리는 25%나 늘었다. 아예 초저가 제품을 취급하는 1달러숍도 선전했다. 달러트리는 1분기 동일 매장의 매출이 11.2%나 증가했다. 달러제너럴은 매출이 0.1% 줄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연간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전반적인 소비 지표도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나온 미국의 1분기 소비자지출 잠정치는 3. -
'금융본색' 드러낸 추경호 "규제 과감히 풀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 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 개선 의지를 밝혔다. 최근 금리 인상 등 유동성 회수 과정에서 거시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은행 등 금융기관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 달라는 당부도 내놓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혈맥인 금융 부문도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 부총리가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과 공식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과거 국내 금융 산업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금융정책국장, 부위원장(차관급)을 모두 거쳐 금융업 전반에 대한 상당한 이해를 갖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과거 규제 위주의 금융정책을 육성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과거에는 금융이 규제의 대상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산업적 역할이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고 필요한 규제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 -
[시그널] 오디오북 ‘밀리의서재’ IPO 절차 돌입
오디오북 전문 기업 밀리의서재가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첫 번째 상장 관문인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한다면 하반기 중 코스닥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이날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수요예측 등 본격적인 공모에 앞서 상장사 자격을 갖췄는지 평가 받는 단계다. 밀리의서재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823만 4901주며, 이 중 200만 주를 공모로 조달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전자책·오디오북 콘텐츠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9월 KT(030200)의 핵심 자회사 지니뮤직(043610)(지분율 39%)이 인수하며 IB업계에서 유명세를 탔다. 지니뮤직은 지니라는 음악 감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디오북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보, 이른바 ‘청각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밀리의서재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면서 기업가치를 1,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서재가 IPO 일정에 돌입하면서 이르면 9~10월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 매출이 289억 원, 영업손실 14 -
쌀 가격까지 폭등하나…인도, 수출 제한 가능성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밀 수출을 금지하고 설탕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쌀에까지 비슷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으로, 글로벌 식량 위기는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총리실 주재 물가 모니터링 위원회는 쌀 재고 상황을 논의했고, 당장은 재고가 많아 수출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쌀 수출 제한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도 시중은행 예스뱅크(Yes Bank)의 라디카 피프라니 이코노미스트는 “쌀 수출 제한 고려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인도경영연구소의 푸르니마 바마 조교수는 “정부가 국내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고공행진하는) 밀을 쌀로 대체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쌀 재고를 쌓아 미래의 식량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인도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는 한 정부 관리를 인용, 정부가 밀과 설탕 외에 쌀 등 3개 상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고려 중이며, 이중 쌀에 대해서도 설탕 같은 수출량 제한 -
'86용퇴론' 박지현 "마음 상한 윤호중 위원장께 사과드린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최근 ‘86용퇴론’ 등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최근 당 내 내홍에 대해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하고 너그럽게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후보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위원장께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연일 쇄신안을 놓고 목소리를 키우던 박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커지며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한발 물러서며 갈등 봉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시 경화여고 앞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 같다. 왜 이렇게 싸우냐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고 합의하고 또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국민 앞에 좀 더 정직하고, 좀 더 떳떳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민주당과 달라지고,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고, 새로운 -
6월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40년 만기 최대 4.6%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6월부터 0.2~0.25%포인트(p)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금리 인상 수준은 만기에 따라 다르다. 만기가 20년·30년·40년인 경우 인상 폭이 0.2%p, 10년·15년 만기에는 0.25%p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HF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35%(10년)에서 4.60%(40년)가 된다.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p 낮은 연 4.25%(10년)에서 4.50%(40년)가 적용된다. 주금공 측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과 물가 우려 등 영향으로 금리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서민·중산층 실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을 최소화했다”며 “서민·실수요자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용 비중이 높고 청년, 신혼부부가 많이 이용하는 20년·30년·40년 만기의 금리는 0.2% p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이란 집값 6억 원 이하, 연 소득 7000만 원(신혼부부 8500만 원) 이하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정 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이달 중 보금자리론 신청을 완료하면 인상 전 금리를 -
늑장 공시에 주가 하락…트위터 주주들, 머스크에 집단소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트위터 주가가 하락 중인 가운데, 주주들이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가 지분 보유 사실을 뒤늦게 공시해 주가를 조작했을 뿐 아니라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면서다. 26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트위터 주주들은 전날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머스크와 트위터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올해 3월 14일 트위터 지분을 5% 이상 취득하고도 이를 제때 밝히지 않아 1억 5600만 달러의 이득을 봤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권법상 투자자가 기업 지분의 5% 이상을 확보하면 이를 1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달 4일에서야 트위터 지분을 9.2%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지분 공개를 미루면서 시장 조작을 하고 트위터 주식을 (공시 이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고 비판하며 징벌적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머스크의 공시 당시 49.97달러였던 트위터 주가는 이날 기준 37.16달러로 하락 추세다. 또 주주들은 머스크가 잭 도시 트위터 전 CEO 등 평소 친밀했던 트위터 이사진과 대화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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