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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잠룡 3인3색…이낙연·이재명·정세균 움직임 보니
새해 들어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한번도 각을 세우지 않았던 후보간에 견제와 비판이 오가는가 하면 각자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의제 설정에도 몰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9개월 가량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벌써부터 경쟁이 과열된다는 우려가 나올만 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력 주자 3인의 미래권력을 둔 경쟁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내세운 뒤 이익공유제를 화두로 던진 이 대표와 손실보상제를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경쟁자와 각을 세운 정 총리,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에 화력을 집중하는 이 지사 간 진검승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이재명, 기본 시리즈 앞세워 ‘호남·여의도’ 공략 본격화 우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광폭행보가 눈에 띕니다. 이 지사는 새해들어 여권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올해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발표된 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12~14일)에선 이 -
제2의 테슬라 잡자…'美 스팩주' 쇼핑나선 서학개미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들이 종목 중심의 투자에서 스팩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스팩을 통한 혁신기업 상장이 국내보다 빈번하고, 스팩 유지기간이 짧은 점 등이 매력으로 지목된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CHURCHILL CAPITAL CORP IV(CCIV)’는 9,035만달러, OCIAL CAPITAL HEDOSOPHIA HOLDINGS. V'(IPOE)'를 7,058만달러 순매수했다. 이들은 주식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기업으로 각각 이달 순매수 6위, 10위에 해당한다. 최상위권은 여전히 테슬라(8억2,714만달러)와 애플(4억5,808만달러)이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좀처럼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스팩이 새로 상위권에 포함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CCIV’는 시티그룹 전 CEO인 마이클 클레인이 이끄는 처칠 캐피탈의 스팩으로 최근 국내에도 잘 알려진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에어와의 합병설이 불거졌다. ‘IPOE’는 페이스북 전직 부사장 출신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이끄는 소셜 캐피탈 헤도소피아 홀딩스가 상장한 스팩으로 지난 7일 미국 핀테크 기업 소 -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S&P 0.15% 하락
주요 기술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2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96포인트(0.074%) 떨어진 3만937.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5.74포인트(0.15%) 내린 3,849.62, 나스닥은 9.93포인트(0.073%) 하락한 1만3,626.06에 마감했다.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는 1.22%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페이스북, 캐터필러, 테슬라는 이번 주 후반에 실적을 내놓는다. 지금까지의 부누이기는 좋다. 뱅크오브아베리카(Bofa)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가운데 70% 이상이 매출과 수익 모두 월가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렌 굿윈은 “바이러스 억제와 추가 부양책은 경기회복 추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활동도 증가하게 돼 분기 실적이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속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
정은경 코로나 '음성'…권덕철 장관은 자가격리 가능성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정 청장은 전날 이뤄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 청장은 전날 확진된 보건복지부 직원과 밀접접촉한 권덕철 장관이 검사를 받자 선제적으로 검사를 했다. 권 장관 역시 전날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정 청장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확진된 복지부 직원이 권 장관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업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권 장관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만큼 하루 이틀 뒤에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미친 집값에 "눈물어린 이사"…300만명이 터전 옮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사태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인구이동자 수가 5년만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4명의 이동사유는 '집 문제'였다. 수도권으로는 8만8,000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시 심화하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국내 인구이동통계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사 사유 주택, 가족, 직업 순 지난해 인구 이동자 수는 77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9%(63만1,000명) 증가했다. 인구 이동자 수로 보면 2015년 77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전년 대비 증가율(8.9%)을 비교해보면 1999년(15.7%)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인구이동률(인구 1백 명당 이동자 수)은 15.1%였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7.2%, 시도 간 이동은 32.8%를 차지했다. 사유를 따져보면 결국 집 문제였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인구이동자 수가 710만4,000명으로 1976년 677만3,000명 이후 4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정부의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인구이동이 적었던 -
LG디스플레이 작년 4분기 흑자전환…영업익 6,855억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2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 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기록했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18%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 16%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2020년 연간 매출은 24조 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이었다. 4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른 TV 및 IT 제품 수요 강세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플라스틱 OLED(POLED)의 출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 -
아파트 42채 갭투자 …한국 부동산 쓸어담는 외국인
#지난해 중국인 A씨가 서울 용산구 소재의 78억원짜리 주택을 매입했다. 자금 조달을 위해 A씨는 국내 은행에서 약 59억원을 대출받았다. 주택 가격의 76% 수준이다. #미국인 B씨도 지난해 용산구 동자동의 주택 지분 80%를 총 12억 8,800만원에 구입했다. B씨도 전체 매입비용의 39%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출받았다. B씨는 해당 주택 외에도 서울 용산구와 강원 고성군에 상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3주택자다. 동자동 주택 지분을 매입하면서 고성군 상가주택을 담보로 총 5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점을 이용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건축물 거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의 건축물(단독·다세대·아파트·상업용 오피스텔 포함) 거래는 2만 1,048건으로, 전년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2006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규모다. 외국인 거래는 매수자나 매도자가 외국인인 -
손정의, 소프트뱅크 경영 일선서 물러난다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준이치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하는 인사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다. 이번 인사로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 경영 주도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난다 손정의는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손 회장이 투자 기업과의 협력이나 그룹 전체의 전략을 계속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는 올해 4월 1일 자로 실행된다. 소프트뱅크는 산하의 Z홀딩스(ZHD)가 올해 3월 라인과 경영 통합을 완료할 전망이라서 "이번 봄이 세대교체에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야카와는 아이치현 출신으로 하나조노대를 졸업하고 IT업계에서 활동하다 2003년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였던 소프트뱅크 BB 이사로 이직했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2006년 영국 보다폰 일본법인을 매수해 휴대전화 사업에 참여한 후 통신 품질 향상에 매진하는 등 통신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2013년 매수한 미국 스프린트(현 T모바일US)의 재건을 담당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소프트뱅크 -
키움증권 "삼바, 올 영업익 80% 뛸듯…목표가 상향"
키움증권이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9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753억 원, 영업이익 92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31%, 77% 웃돌았다”며 “4분기 실적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은 가동율 개선보다 매출 인식 시점이 당겨지면서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4분기 고객사 협의 및 요청으로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인식 된 것이 실적 서프라이즈의 큰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조 5,459억 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5,373억 원이 전망된다”며 “가이던스 보다 공격적으로 추정했는데 3공장 가동율 상승으로 인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높게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상향해 목표주가를 98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관련 섹터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올해 3공장 가동율 급상승으로 인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 내년 4공장 수주 모멘텀 및 1·2·3공장 풀가동 효과, 2023년 4공장 가동 등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완 -
택배 노사 합의 5일 만에 파국 위기…"총파업 검토"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분류작업 책임 문제 등을 다룬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 서명한 지 불과 5일 만에 합의를 파기했다며 총파업 돌입 검토에 나섰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사들이 지점과 영업점에 '분류작업을 계속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택배업계 노사와 정부는 지난 21일 분류작업을 택배 노동자의 기본 작업 범위에서 제외하고 사측이 분류작업 전담 인력을 투입하는 등 택배노동자의 과로 방지를 위한 내용이 담긴 1차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런데도 택배사들은 작년 10월 자체적으로 발표했던 규모의 분류인력만 투입한 뒤 더는 인력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며 노조의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고 사실상 합의를 파기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진경호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국민께 감사하다고 밝힌 지 5일 만에 이런 기자회견을 해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CJ대한통운은 4,000명, 롯데와 한진은 각각 1,000명의 분류인력을 투입하고 나면 책임이 끝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
"직원 임금·리콜 한국만 역차별"…이케아에 무슨일이
다국적 가구 기업인 이케아가 국내 소비자는 물론 직원 임금과 근로조건 등도 글로벌 기준과 역차별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5년 전 이케아는 해외서는 리콜을 결정한 제품에 대해 국내서는 관련 기준이 없다며 거부해 비난을 샀다. 최근에는 임금과 복지조건 등에서도 글로벌 기준과 차별되는 기준을 적용해 노조의 반발을 사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이케아코리아 노조는 일하는 형태가 비슷한 국내 대형마트나 이케아의 다른 해외 법인과 차별없는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적용해 달라며 광명점 앞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이케아 노조에 따르면 국내 법인 시급은 9,000원대로 이케아의 해외 법인 평균 시급 15달러(1만6,500원)에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케아는 또 국내 대형마트가 전액 부담하고 있는 식대에 대해서도 사측과 직원이 50대50으로 분담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 노조는 지난해 2월 결성한 후 사측과 수차례 교섭에 나섰지만 타결에 실패했다. 이후 쟁의와 나흘 간의 파업 등을 이어 오다 이날 천막 농성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나흘간의 파업에는 1,500여 명의 노조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750여 명이 참여했다. 노 -
현대차, 덩치 15% 키운다…내년부터 본격 '미래 질주'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1조6,4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 비해 40.9%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5.1%, 78.3% 증가한 29조2,434억원과 1조3,7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률 5%를 웃돌았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제네시스 GV80·G80 등 고급차와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전체 판매 중 SUV 비중은 43.2%로 2019년 40.5%보다 증가했다. 제네시스 판매 비중도 같은 기간 2.0%에서 3.4%로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연간 사업 전망도 처음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투자자 신뢰를 구축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문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14~15% 높인다. 현대차의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80조5,770억원으로 82조5,000억원 수준이던 2019년보다 2.3% 감소했다. -
LG이노텍 주가 50% 뛰었는데…증권사 20곳 "더 뛴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제조하는 LG이노텍(011070)이 숨 고를 새도 없이 질주 중이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판매 호조와 자율주행차 부품 업체로서 역량을 재평가받으며 최근 석 달간 50%가량 뜀박질했지만 국내 대다수 증권사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문다는 의견을 밝히며 LG이노텍의 목표가를 잇따라 올려 잡았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6.65% 상승한 22만 4,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 중 23만 8,000원까지 솟구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전일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3% 증가한 6,81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이폰 신형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렸고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애플은 LG이노텍에 10~30% 수준의 카메라 모듈 설비 증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 업계는 LG이노텍에 대한 보고서를 쏟아냈다. 지난 10월 말부터 주가가 47.7% 솟아오르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를 표출할 법하지만 이들은 전장 부품 업체로 체질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근거 삼아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NH투자증권이 목표 주가를 21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크게 높였고 삼성증 -
셀트리온 치료제 자문결과 오늘 공개…2월초 허가날듯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가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두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는다.식약처는 이날 오후 2시 식약처에서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위원회를 열어 렉키로나주의 안전성, 효과성, 허가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구한다. 결과는 이날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약심 자문은 식약처가 ‘삼중’으로 마련한 코로나19 치료제 허가심사의 외부 전문가 자문 절차 중에서 두 번째 단계다.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경우 허가심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검증자문단, 중앙약심, 최종점검위원회 순서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증자문단은 렉키로나주에 대해 임상 3상 시험을 시행하는 것을 전제로 품목허가를 권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로나19 증상이 개선되고 사라지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앞서 임상에서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코로나19 환자가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34일, 위약 투여군은 8.77일이었다.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코로나19 환자가 3.43일 정도 빨리 회복됐다 -
"9시에 2차 많이 가니까" 영업시간 제한은 문화 탓?
정부는 수도권 내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한 것과 관련해 사적 모임을 비활성화하기 위한 '간접적인 방역조치'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9시라는 기준점은 사적 모임의 활성화 형태와 통상적인 사회 행태를 반영한 것"이라며 "저녁 식사를 끝내고 다음 모임이 연장되는데, 이 시간을 언제로 끊어줄 것인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술을 마시면 방역수칙 위반 위험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차격의 모임이 오후 9시 이후에 많이 일어난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식당, 카페와 당구장, 볼링장, 스크린골프장 등 다양한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제한)을 오후 9시로 규정해 이후 최대한 모임 없이 집에 갈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세계) 각국은 낮 시간에는 필수 생산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설의 운영을 막거나 이동을 막는 것 자체가 근원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적 모임을 막기 위해 필수 생산활동이 끝나는 저녁 시간 이후 모임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운영제한 시간은) 각국 문화나 특 -
국민의힘 보궐선거 예비경선, 서울 8명·부산 6명 확정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나경원·오세훈 전 의원 등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경선 진출자 8명과 이언주·박형준 전 의원 등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 경선 진출자 6명을 발표했다. 부산은 두 명의 신인 가운데 한 명이 반드시 본경선에 진출하는 ‘신인 트랙’이 운영되고 서울은 별도의 신인 트랙 없이 여성과 정치 신인 후보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정진석 공관위 위원장은 이날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자 중심 면접 결과 서울 8명, 부산 6명의 예비 경선 진출자를 확정했다”며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분, 경쟁력 있는 인사,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압축해서 만장일치로 예비 경선 진출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8명이 예비 경선에 진출한다. 총 14명의 신청자 가운데 6명이 탈락했다. 부산은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존 신청 -
조재현 '미투' 3년재판 끝…피해 주장 여성 항소포기
배우 조재현(56)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3년에 걸친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관련 법정분쟁이 마무리 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씨에게 3억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가 지난 8일 패소한 A씨가 판결 후 2주인 항소기간이 지나도록 항소하지 않아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17부는 A씨가 조재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조재현은 2018년 미투 운동 가운데 여러 차례 가해자로 지목되자, 사과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A씨는 같은 해 7월 “만 17세였던 2004년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3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법원은 강제조정을 결정했으나 A씨가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를 신청해 정식 재판이 다시 진행됐다. 한편, 조재현은 현재 지방에서 지내며 가족과도 왕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
“명의만 바꾸려 했는데”… ‘폰 가입 신청서’ 정체는
30대 초반 A씨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한 휴대전화 통신사 대리점 직원이었다. 지난해 1월 그는 손님 B씨를 받았다. 대리점에 방문한 B씨는 휴대전화 명의를 변경해달라고 했다. 명의 변경에는 신분증이 필요해, B씨는 A씨에게 주민등록증을 건넸다. 여기서 A씨는 다른 마음을 먹었다. B씨 명의로 새로운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그 휴대전화를 중고로 팔아넘기기로 다짐한 것이다. 이 다짐은 실행에 옮겨졌다. A씨는 대리점에 있던 업무용 태블릿으로 신규 휴대전화 가입 신청서의 고객 정보란에 B씨의 인적 사항을 입력했다. 그는 이렇게 작성한 가입 신청서를 통신사 본사에 보냈다. 이후 A씨는 사전자기록등위작, 위작사전자기록등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그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정성완 판사는 최근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A씨는 동종 범행으로 수사를 받고 공소제기됐음에도 그 직후 다시 범행을 했다”며 “2회에 걸쳐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경위,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
바이든 지지율 63%…트럼프 때보다 높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대 60%대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26일(현지 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와 함께 유권자 94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3%,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7%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했다. 정당 지지층별로 응답이 확연히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94%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70%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무당파는 62%가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현안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정부 관리를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각각 69%, 65%로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2~24일 유권자 1만1,000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56%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 응답은 34%였고, 10%는 '모르겠다/의견 없음' 답변을 했다.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바이든의 지지율은 4년 전인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때 조사된 지지율 46%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 기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고 지지율은 2017년 3월 초 52%였는데, 이 역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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