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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18일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대해 동의하는 쪽으로 의견을 내면서 법원의 판단도 신속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에선 “서울회생법원이 이르면 23일,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M&A 허가 판단을 내릴 것”이라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이 이번 인가 전 M&A에 힘을 싣게 된 것은 회사를 파산으로 몰고 갈 시 파장이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홈플러스는 직고용 임직원이 1만 9000명이 넘는데다 임차점포와 납품업체를 포함하면 상거래처도 6000곳이 넘는다. 만약 메리츠가 담보권을 행사해 홈플러스 점포들을 처분하면 전국 수십곳 지점들이 강제 폐점될 수 있다. 이 경우 이해관계자 대다수에 피해가 발생해 사회적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가 청산 방향으로 의견을 내더라도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직권으로 M&A를 허가할 가능성도 높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일단 새 인수자를 찾아 채권 회수 길을 여는 게 현실적 방안이라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메리츠는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채권을 중장기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량 기업에 홈플러스를 넘기는 게 현실적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현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지분 출자금 전액(2조 5000억 원)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M&A 성공을 위한 판이 깔린 것도 한몫 했다. 새 최대주주의 인수 대금이 홈플러스에 전액 유입되는 게 메리츠 입장에서는 긍정적 대목이다. 이번 인가 전 M&A는 홈플러스가 인수자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향후 회생 계획안에 따라 이 인수대금 중 일부는 메리츠 측의 채권 회수 자금으로 쓰일 수도 있다. 만약 우량 기업이 홈플러스를 품을 시 메리츠는 미리 쌓아둔 충당금을 다시 자본으로 회수하는 게 가능하다. 현재 업계에서는 한화·GS그룹과 쿠팡, 네이버 등을 인수 후보자로 꼽는다. 메리츠금융은 올 1분기에만 충당금 178억 원, 준비금 2255억 원을 적립한 바 있다. 예상대로 다음주 중 법원의 허가가 떨어지면 즉각 매각주관사 선임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주관사 선정은 현재 법정관리인을 맡고 있는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각자대표가 추천하면 법원이 정하게 된다. IB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측이 대형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컨소시엄에 매각 작업을 맡겨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주관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 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G7 회의 일정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몇 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우리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가치를 바탕으로 에너지·인프라·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래를 주도할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캐나다로 출국해 초청국 자격으로 G7 회의에 참석했고 이틀간 총 9개국 정상과 유엔 수장을 만났
  •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직접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지 여부에 대해 "내가 (그것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내가 이란에 대해 무슨 일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란이 큰 문제에 직면해 있고, 협상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하자고 접촉해왔느냐는 물음엔 "그렇다. 나는 매우 늦었다고 말했다"면서 "현재와 일주일 전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뒤이어 "어떤 것도 너무 늦은 일은 없다"고 말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 케이뱅크가 약 5조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5조 원이었던 지난번 IPO 추진 때와 유사한 가치로 투자자 모집에 나서는 것인데 최근 냉각된 대형 공모주 시장 회복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주요 재무적투자자(FI)와의 협의를 거쳐 약 4조 5000억~5조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번 IPO 추진 때 희망 공모가 밴드였던 3조 9586억~5조 원과 비슷한 규모다. 케이뱅크는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 상장에 도전했다가 수요 부진 등으로 고배를 마신 후 올 들어 세 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IPO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2.2배 수준을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며 “목표 가치에 대해 최대주주인 비씨카드와 주요 FI 간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주 NH투자·삼성·KB·신한투자증권 및 외국계 증권사 UBS를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뒤 빠르게 최종 후보군을 2곳으로 좁혔다. 케이뱅크의 공모
  • 철강왕 카네기의 유산인 US스틸이 일본제철 품에 안겼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매각 거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거래 가격은 141억 달러로 주당 55달러 수준이다. 이와 별개로 11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계획도 포함됐다. 일본제철은 이에 따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제강업체로 올라섰을 뿐 아니라 미국 철강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도 얻게 됐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과 인구 감소에 따른 자국 시장의 성장성 저하가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 업체들의 과잉생산으로 글로벌 시장에 저가 철강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관세로 보호받는 미국 시장 진입을 노렸다는 분석에서다. 일본제철은 지난 2019년 유럽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과 합작해 신흥 시장인 인도에도 진출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제철이 일본을 축으로, 인도와 미국 등 세 개 시장을 ‘철의 트라이앵글’로 만들려 한다”고 짚었다. 일본제철은 이번 인수를 위해 미국 정부와 국가안전보장협정도 체결했다. 회사의 주요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맞서 "미국은 이란이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항전 의지를 밝혔다. IRNA, 타스님 등 이란 매체에 따르면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18일(현지 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이란과 이란인, 그리고 이란의 역사를 아는 똑똑한 사람들은 절대로 이란인에게 위협적인 언어로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의 은신처를 정확히 알고 있지만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인내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무조건 항복하라”고 경고했다. CNN과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자산 직접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바이오USA에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는데 첫날부터 빅파마와 미팅이 이뤄져 놀랐습니다. 일본 제약사 뿐만 미국·중국·사우디아라비아 벤처캐피털(VC) 등 다양한 투자사들도 만났습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USA 이튿날인 17일(현지 시간) 찾은 한국관. 박중곤 씨앤큐어 대표는 기자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눈은 지나가는 참관객들에게 향해 있었다. 쉴틈없이 부스를 찾아오는 참관객들에게 회사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씨앤큐어는 박테리아 항암제 개발사다. 박 대표는 "단순히 기업 설명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비임상 데이터 등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회사들이 많았다"며 "미국 기업이 한국 상장 조건을 묻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 바이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무장한 한국 바이오텍들이 모여있는 한국관이 올해 바이오USA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마련해 올해로 22회째 운영되는 한국관은 참가 기업 수와 전시면적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미팅 요청에 맞춰 프라이빗 미팅룸도 마련했다. 참가기업 수는 지난해에 비해 10곳 증가
  •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에 13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분양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청약 공고가 나오면서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과천그랑레브데시앙’ 전용면적 55㎡ 1가구 무순위 청약에 13만 8492명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LH는 이 단지의 ‘무순위 줍줍’과 관련 청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웹사이트가 지연되자 접수 마감을 이틀 연장하기도 했다. 이번에 청약이 나온 물량은 기존 당첨자의 중도금 미납으로 계약이 취소된 건이다. 분양가는 2020년 공고 때와 같은 5억4000만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청약에 당첨될 경우 약 10억 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있는 ‘래미안슈르’ 전용 59㎡는 최근 16억 4500만 원에 매매됐다. 다만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의무 가입해야 하는 조건 등으로 실제 거둘 수 있는 이익은 이와 차이가 날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대출 기간과 자녀 수 등에 따라 차익의 최대 50%를 주택도시기금과 정산해야 한다. 당첨자는 예정대로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의 한 관계
  • 정부가 지난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며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한 서리풀지구 등 4개 지역의 용적률 상향을 추진한다.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 원인으로 공급 부족 문제가 부각되자 4개 지구에 5만 가구로 선정한 공급 목표치를 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분석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LH는 신규 택지 후보지의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서리풀(2만 가구) △경기 고양대곡 역세권(94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 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 4개 지구를 발표하고 총 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5만 가구 공급을 발표하며 4개 지구에 가상으로 적용한 용적률은 200% 안팎으로 추산된다. 국토부의 공공주택 업무 처리 지침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주택지구로 조성하는 경우 용적률은 250%로 제한한다. 국토부와 LH는 용적률을 법적 상한인 250%까지 끌어올려 당초 5만 가구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250%까지 상향되면 1만 가구 안팎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신규 택지 후보지의 용적률을 300% 이상으로 올려야 한
  • 송주희의 일본톡에서는 외신 속 일본의 이모저모, 국제 이슈의 요모조모를 짚어봅니다. 닮은듯 다른, 그래서 더 궁금한 이웃나라 이야기 시작합니다. “우리 애가 학교 스트레스 때문에 집 벽을 발로 차서 구멍을 냈어요. 어쩔 거예요.” “교사 시급 2만 원도 안 되는 주제에…” 어디 드라마 대사냐고요? 놀랍게도 이건 일본 현직 교사들이 학부모로부터 실제로 받은 전화 내용입니다. 한국에서도 ‘교권이 무너졌다’는 이야기 자주 들려오는데요. 교사 시급을 운운하며 ‘그런 당신이 뭘 알겠느냐’고 무시하는 학부모의 발언에 할 말을 잃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부당한 항의 전화에 시달리는 일선 교사들이 많아지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한 도시가 ‘괴물 학부모 방지’를 위한 독특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뭐냐고요? 아예 ‘학교 민원 전담 콜센터’를 만들어 학부모 전화 응대를 아예 민간 콜센터에 위탁한 것입니다. 이 방법,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선생님 대신 콜센터가 상담 전화 받는다 실험이 시작된 곳은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 시(市)입니다. TV아사히에 따르면 스소노시는 이달 시작된 실증 사업을 통해 시내 모든 공립 초·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기준금리를 언제, 어느 정도 내릴지는 가계부채·주택시장·외환시장 등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과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 폭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수요를 더 부추길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물가 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기자 설명회에서 “한은은 나름 경기 상황 등을 보고 금리를 결정하겠지만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해 기대심리를 증폭시키는 잘못을 범하면 안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금리가 계속 인하 추세에 있고 앞으로 몇 년간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여러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며 “이 기대를 처음에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급에 대한 불안이 있고 소위 ‘믿지 못하겠다’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공급안이 수도권 지역에서는 더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5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한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금리정책이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 재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자”고 제안했고, 이시바 총리는 “국교정상화 60주년으로 기념비적인 올해 정부·기업·국민 간 교류가 더 많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특히 대통령실이 양국이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전하면서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위기에서 공동 전선을 펼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템을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포머로이 캐내내스키스 마운틴 로지에서 이시바 총리를 약 30분간 만나 교류 활성화와 양국 간 협력 및 공조에 이해를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며 “작은 차이와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
  •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운영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SK(034730)쉴더스를 분할 매각하겠다는 전략을 일찌감치 정했다. EQT는 KB금융그룹 주선으로 3조 3000억 원 규모의 SK쉴더스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진행 중인데 향후 매각 불투명성이 부각돼 셀다운(재매각) 수요가 저조한 탓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3조 3000억 원 규모의 SK쉴더스 리파이낸싱 주선사로 선정돼 2조 원은 은행·증권 등 계열사를 통해 자체 소화하고, 나머지 1조 3000억 원을 셀다운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금리는 연 5% 초반대로 전해졌다. 주요 은행과 증권사 대부분이 셀다운 물량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인수금융 대주단에 참여했던 기관 출자자(LP) 다수도 리파이낸싱이 완료되면 대주단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자칫하면 남은 1조 3000억 원 대부분을 KB금융그룹이 떠안아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LP들이 셀다운 참여를 망설이는 것은 SK쉴더스의 매각 불투명성 때문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안 산업은 안정적 수익이 장점이라지만, 꾸준한 설비 투자 등 매년 수익의 상당 부분을 자본
  •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 시 금융사에 자본을 더 쌓게 하는 방식으로 가계대출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에 위험가중치를 높여 여신을 옥죄는 방안도 들여다본다. 18일 국정기획위원회의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가계대출 총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금융사 자본 규제 강화를 주요 해법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위원회는 부문별 경기 대응 완충 자본과 시스템 리스크 완충 자본을 제시했다. 두 규제 모두 가계대출이 급격히 늘었거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을 때 각 금융사에 추가 자본 적립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국정기획위는 “2018년 가계 부문 경기 대응 완충 자본 제도의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아직까지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담대에 위험가중치를 높게 둬 각 금융사의 자본 건전성 비율을 낮추는 방안도 거론됐다. 이 경우 은행들은 주담대를 줄이는 식으로 대응하게 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대응 완충 자본을 도입하고 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높이면 은행들 입장에서는 대출을 줄이는 쪽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증자를 하거나 벌어들인
  • 국정기획위원회가 금융감독원 내부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독립하는 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금감원은 이에 대해 소비자 보호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이달 26일 금감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법률상 정부 부처가 아닌 특수법인이지만 금융 감독 체계 개편,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엄단 등이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만큼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와는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금융 당국 체계 개편 논의의 핵심 당사자인 만큼 업무보고에서도 의견 개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정위가 공개한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 연구보고서에서는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금감원 내 금소처를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금소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대부업법,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등에서 정한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 금감원도 금융 소비자 보호 조직의 규모가 확대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금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18일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검찰 지휘부를 18일 잇달아 면담한다. 민 특검과 특검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면담을 시작한다. 민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2시 35분부터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와 30분 가량 면담하고, 오후 4시부터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30분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과 이에 따른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고가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와 각종 청탁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민 특검과 특검보는 각 검찰청 기관장과 만나 김 여사 수사 현황을 듣고 검사와 수사관 파견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생활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안정세에 들어섰지만 가공식품과 같은 필수 소비재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며 저소득층일수록 물가 고통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2%대에서 안정되고 있는 반면 생활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활물가의 중심에는 가공식품 가격이 있다. 올해 들어 라면, 식용유, 즉석밥 등 가공식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체감물가는 되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기준 지난해 12월에 비해 조사 대상 가공식품 73개 가운데 73%에 해당하는 53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가율은 연평균 2.2%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2~2019년 평균(3.4%)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저가 제품일수록 가격 상승폭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칩플레이션(chipflation)’ 현상이다. 팬데믹 이후 저가 소비재 가격이 고가 품목보다 더 가파르게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미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은 한미일 전투기 공중훈련이 18일 오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2대, 미국 공군 F-16 전투기 6대, 일본 항공자위대 F-2 2대 등이 참가했다. 공군은 “이번 훈련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및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앞으로도 공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3자 훈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일의 연합공중훈련은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됐던 지난 1월 훈련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 검찰총장 직무대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조남관(사법연수원 24기) 전 대검찰청 차장이 법무법인 율촌에 합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차장은 이달 16일부터 율촌에 출근해 송무그룹 형사팀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퇴직 후 2022년 7월 개인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지 약 3년 만에 대형 로펌으로 이직한 셈이다. 조 전 차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5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으로 파견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민간인 동원 댓글 외곽조직 운영실태 등 진상조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조 전 차장은 2021년 초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기도 했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2020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
  • 셀트리온(068270)은 천식, 두드러기 등에 사용하는 항체 바이오 의약품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CT-P39)가 오리지널과 치료적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옴리클로 글로벌 임상 3상 40주에서 치료적 동등성을 확인한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중개 알레르기'(CTA)에 실렸다. 연구는 만성 특발성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24주 치료 후 추가 16주 추적 기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CT-P39 300㎎ 단독 투약군 △졸레어 300㎎에서 CT-P39 300㎎으로 전환한 교차투약군 △졸레어 300㎎ 단독 투약군 △CT-P39 150㎎에서 300㎎ 증량 투여군 △졸레어 150㎎에서 300㎎ 증량 투여군 등 5개 대상군 모두 비슷한 경향성을 보이며 치료적 동등성을 뒷받침했다. 옴리클로는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 의약품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EC), 영국,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았다. 미국에서는 '인터체인저블(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아 의료진의 처방 변경 없이 약국에서 원제품과 대체해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졸레어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6조 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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