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칼럼니스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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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커피챗 AI 공급 과잉? 아직 논할 때 아니다  
대공황 당시를 연상시켰던 트럼프의 고율관세 집행이 90일간 유예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관된 기대를 하기 힘들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10%의 기본관세 부과를 고집하고 있고, 중국에게는 대공황 당시에도 경험하지 못한 145% 관세로 협상 압박을 하고 있다. 만약 트럼프의 높은 관세율이 실제로 집행된다면, 글로벌 경제는 신자유주의 흐름에 의해 형성된 자유무역시대와 작별해야 할 지도 모른다. 대공황이 있었던 100년 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이다. 당시 스무트홀리(Smoot-Hawley Tariff Act)법에 의해서 미국은 캐나다, 유럽 등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최고 59%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금도 미국은 당시 유럽, 캐나다와 같은 경계대상 국가로 중국을 지목하고 당시보다 훨씬 더 높은 145% 관세 부과를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ECB 총재 라가르드는 고율 관세와 대공황 연계성을 경고한 바 있다. 최근 금융시장의 반응도 미국의 강한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고율관세 부과 발표 이후 주식시장은 미국 나스닥 중심으로 급락했고, 미국의 달러 인덱스는 이례적으로 하락했다. 상위소득자에 의해 편중적으로 소유된 미국 증시(상위 10%
일본, 일본인 이야기 조선 침략의 전진기지 '나고야 성'
433년 전 4월 13일은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서막이 오른 날이다. 1592년 이날,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를 선봉장으로 하는 왜군 17만여 명은 조선 침략 길에 올랐다. 규슈 남단 가라쓰(唐津)에서 출항한 왜군은 12시간 만에 부산진항에 상륙했다. 왜군은 다시 육로를 따라 한양까지 무인지경으로 내달았다. 무능한 선조는 2주 만에 안방을 내준 채 의주로 도주했고, 분노한 백성들은 도성을 휘저으며 곳곳에 불을 놓았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가 불탔고 조선왕조실록을 포함한 수많은 문화유산은 잿더미가 됐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왜군이 출진했던 가라쓰에 다녀왔다. 임진왜란 직전 축조한 이곳 히젠(肥前) 나고야(名護屋) 성은 왜군이 출진에 앞서 호흡을 가다듬었던 곳이다. 지금은 텅 빈 성터만 있다. 조선 침략의 전진기지였던 나고야 성터를 돌아보는 내내 눈부신 벚꽃 아래서 착잡했다. 후쿠오카를 빠져나와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사가(佐賀) 현 가라쓰로 가는 길은 한적하다. 교통체증으로 번잡한 후쿠오카와 달리 해안도로는 여유롭다. 50km, 1시간여를 달려 가라쓰에 접어들면 무지개 솔밭으로 불리는 국가명승 ‘니지노 마쓰바라(虹の松原
상장폐지를 피하는 法 감사의견 미달, 이제는 더 엄격해진다
감사의견 미달은 상장폐지의 대표적 사유 중 하나다. 최근 5년(2020~2024년) 간의 통계를 보면 상장폐지 사유 중 감사의견 미달이 236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횡령·배임(71건), 불성실공시(27건)가 따르고 있다. 그동안 감사의견 미달과 관련된 상장폐지 절차는 다소 완화되어 운영돼 왔다. 감사의견 미달은 이의신청이 허용되는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로 분류되는데, 통상 이의신청 시 개선기간이 부여됐다. 또한, 개선기간이 도과한 이후에 추가적인 개선기간이 부여되거나 '속개' 제도를 통해 다다음 사업연도까지 개선기간이 사실상 연장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기업이 즉각적인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감사의견 미달을 선택하는 경우다. 자본잠식은 즉시 상장폐지 사유이지만, 감사의견 미달의 경우 1년 정도의 개선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금번에 상장폐지 제도 개선방안은 이러한 감사의견 미달에 대한 규제 강화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핵심적인 변화는 감사의견 미달이 2회 연속 발생할 경우 즉시 상장폐지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감사의견 미달
ESG 길라잡이 그린워싱의 진화
그린워싱이란 기업이 환경 친화적으로 보이기 위해 모호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주장을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친환경(green)과 세탁(white washing)의 합성어인 그린워싱(greenwashing)은 1986년 환경운동가 제이 웨스터벨트가 처음 사용했다. 2000년대 이후 친환경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그린워싱이 급격히 확대되었는데, 2009년 환경 마케팅펌 테라초이스(Terra Choice)는 환경성을 주장한 상품의 98%에 그린워싱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ESG 데이터 기업 렙리스크(RepRisk)도 지난 10년(2012-2022) 동안 그린워싱 사례가 유럽과 미주 지역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린워싱은 질적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2023년 발간된 <그린워싱 3.0> 보고서는 그린워싱의 발전 단계를 3단계 모델로 제시한다. 그린워싱 1.0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상품의 친환경성을 일방향으로 광고한 단계다. 기업은 ‘무공해’ 등의 모호한 표현이나 녹색 포장재 등을 사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홍보했다. 그린워싱 2.0은 기업이 소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전략적 메시지를 내는 단계다. 기업은 NGO 등의 비판에 대응하
웹소설 종의기원 종의 기원 <25회>
25. 게으른 출발자 간밤에 비가 왔는지 공기가 축축하다. 똥 마려운 강아지 모양 어제 종일 맴돌던 정자 옆은 눈길도 주지 않고, 아파트 정문 밖으로 나왔다. 도로변을 따라 걷다가, 개천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로 접어들었다.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우산까지 챙겨 든 노인들이 몇 보였다. 그들은 천천히 그러나 부지런히 걷는 모습이었다. 신속함을 잃어버린 노년의 부지런한 걸음은 애잔하고 감동적이었다. 몸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저마다 다른 꿈틀거림으로 걸었다. 순간, 나는 껑충 한 발을 건너뛰었다. 발아래 뭔가 꿈틀했기에 반사적으로 한 행동이었다. 분홍과 고동색이 뒤섞인 지렁이가 수분이 말라가는 시멘트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밟지 않고 반사적으로 피한 것이 다행이었다. 다행이다 싶었지만, 결국 다행이지 않을 성싶었다. 아침 해가 점점 올라오는 중이었다. 시멘트 바닥은 점점 뜨거워질 것이다. 지렁이가 왔던 길로 도로 돌아가거나 건너편 흙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몸은 점점 말라붙고 말 것이다. 주변의 마른 나뭇가지를 찾아 지렁이를 흙 쪽으로 던져 주었다. 나는 지렁이처럼 아파트에서 꿈틀대다가 아침 산책을 나왔
조금평
조금평 농촌유토피아연구소 소장
연재 중
농촌 유토피아
김호균
김호균 하나증권 영업부금융센터 PB부장
연재 중
속 보이는 미국주식
안병익
안병익 안병익 식신 대표
연재 중
푸드테크 세상
최성환
최성환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단 전문위원
연재 중
스페이스 오디세이
김세중
김세중 우리PE자산운용 부문장
연재 중
여의도 커피챗
서우석
서우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연재 중
문화 프리즘
조은서
조은서 서강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2학년
연재 중
문화가 있는 삶
김상학
김상학 한성대 부동산학과 3학년
연재 중
초보 재테크 이야기
임채운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연재 중
경제를 보는 눈
이시훈
이시훈 법무법인 대건 파트너변호사 (부동산 전문 변호사)
연재 중
돈 버는 부동산
김은정
김은정 법무법인 리움 소속 변호사
연재 중
형법 이야기
김윤명
김윤명 디지털정책연구소 소장
연재 중
AI 웨이브
이민형
이민형 과학가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재 중
과학기술혁신 짚어보기
김정인
김정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연재 중
MZ의 참견
황명하
황명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연재 중
경제수명 늘리기
안성훈
안성훈 법무법인 법승 변호사
연재 중
행정법 파보기
윤수민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 전문위원
연재 중
부동산 Insight
이응교
이응교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연재 중
도산법 네비게이터
남창주
남창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연재 중
경제수명 늘리기
전대근
전대근 HY교육 대표
연재 중
교육과 한국경제
김다은
김다은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
연재 중
웹소설 종의기원
정성빈
정성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연재 중
상장폐지를 피하는 法
이예원
이예원 前 KB금융그룹 골든라이프연구센터 연구위원
연재 중
똑똑한 주부 재테크
이창언
이창언 NH농협은행 세무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이경화
이경화 미디어 아티스트 겸 건축가
연재 중
하이브리드 美MI
김지영
김지영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세무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문현준
문현준 NH농협은행 WM사업부 세무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정호철
정호철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연재 중
경제수명 늘리기
임병식
임병식 중국 탕산해운대학 초빙교수
연재 중
일본, 일본인 이야기
박여진
박여진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오시혜
오시혜 차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4학년
연재 중
MZ 건강 아카이브
김유환
김유환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연재 중
규제 이야기
서진환
서진환 현대차증권 강남프리미어PB센터 책임매니저
연재 중
격이 다른 자산관리
김정은
김정은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한소은
한소은 NH농협은행 세무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김효선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
연재 중
도와줘요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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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정 SY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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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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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준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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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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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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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안법 톺아보기
양영진
양영진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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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윈
이태은
이태은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연재 중
노동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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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복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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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톡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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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욱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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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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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형 마콜컨설팅그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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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어페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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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림 前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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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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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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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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