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캐나다·멕시코 자동차 관세 한달 면제…비료 등 농업부문도 면세 추진
이달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거나 유예하고 나섰습니다. 관세 조치가 미국 경제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를 감안해 속도 조절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는 금융계와 산업계를 가리지 않고 증폭되고 있는데요. 한시적인 면제 조치로는 시장을 달구고 있는 물가 상승이나 경기 침체 불안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가 촉발한 방위비 지출…‘역대급 돈풀기’에 유럽 경제 ‘꿈틀’
독일을 비롯해 유럽 대륙의 ‘돈풀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20년간 쇠락을 거듭하던 유럽 경제가 꿈틀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패싱’하고 러시아와 밀착하자 유럽 국가들의 안보 위기가 높아졌고, 방위비를 포함한 대대적인 재정지출 계획을 꺼내 들면서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독일의 대표 주가지수인 DAX는 5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3.38% 급등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1.53% 상승한 1.078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내수 회복 시급한 中, 0.5%P 금리 인하로 가속 페달 밟나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된 통화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만큼 내수 경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3년 연속 5% 성장률 사수를 위한 역대 최고 수준의 적자재정 편성과 함께 적시에 돈을 풀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국제유가, 트럼프 관세發 경기침체 공포에 3년만에 최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경제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5.74%나 내렸는데요.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68.33달러까지 주저앉아 2021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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