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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⑬> 보테로 ‘춤추는 사람들’ [아트씽]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⑬> 보테로 ‘춤추는 사람들’ [아트씽]
    Pick 2025.11.16 07:00:00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는 이른바 뚱뚱한 형태의 인물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밝은 색채와 통통한 형상이 주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는 작가가 지닌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 보테로는 1932년 콜롬비아 메데진(Medellin)에서 태어났다. 콜롬비아 제2위의 도시 메데진은 안데스 산맥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늘날은 콜롬비아 커피 산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20세기 중반에는 마약 카르텔의 중심지로 악명이 높았다. 보테로는 19세에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1952년 처음 콜롬비아를 떠나 스페인
  • 문화유산은 점·면 아닌 '공간'…"종묘 경관도 미래 투자로 접근을" [조상인의 미담]
    문화유산은 점·면 아닌 '공간'…"종묘 경관도 미래 투자로 접근을" [조상인의 미담]
    Pick 2025.11.14 17:44:05
    장엄한 침묵의 공간이던 종묘가 연일 시끄럽다. 서울시가 최근 종묘 맞은편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를 30층 빌딩까지 가능한 최고 145m로 변경하면서 보존과 개발의 갈등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를 방불케 하는 ‘종묘뷰’ 논란과 문화유산으로부터 100m 이상 벗어난 곳에서의 개발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서울시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1395년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고 그해 말 종묘부터 마련했다. 창덕궁과 창경궁 남쪽에 인접한 종묘는 조선의 역대 국왕들과 왕후의 신위를 모신
  • 작품 대신 시계·슈퍼카로…세계 미술시장 16년째 '제자리걸음'
    작품 대신 시계·슈퍼카로…세계 미술시장 16년째 '제자리걸음'
    Pick 2025.11.12 17:43:59
    글로벌 미술 시장이 지난 16년간 사실상 성장 없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집가들의 선호가 미술품에서 시계나 하이퍼카(슈퍼카) 등 다른 럭셔리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미술 시장의 불투명한 가격 구조와 높은 거래 비용, 엘리트주의적 시장 관행이 저성장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다양한 컬렉터가 새로 진입해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글로벌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가 최근 펴낸 ‘아트&파이낸스 리포트 2025’에 따르면 글로벌 미술 시장 규모는 2008년 이후 연평균 약 61
  • K컬처 시대 'K아트'의 위상은?
    K컬처 시대 'K아트'의 위상은?
    Pick 2025.11.01 15:19:25
    한국예술경영학회(회장 김상훈)가 1일 서울대 경영대에서 ‘K컬처 시대 K아트의 위상과 전망’을 주제로 2025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가 ‘이제는 세계 공연예술계에 기여할 때’라는 제목으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정종은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주제세션에서는 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가 ‘K뮤지컬, 뮤지컬 한류가 되기 위한 과제’를, 안미희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가 ‘K컬처 시대의 K아트:최근 한국미술의 해외 전시 사례와 국제적 위상’을, 캐슬린 김 홍익대 겸임교수가 ‘한국 예술의 새로운 동력:데몬헌터스를 중심
  • 신진 예술가의 해외 진출 기회…한화문화재단 '영민 해외 레지던시' 공모
    신진 예술가의 해외 진출 기회…한화문화재단 '영민 해외 레지던시' 공모
    Pick 2025.10.28 10:20:59
    한화문화재단이 국내 문화예술계를 이끌 신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2026년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의 참여 작가를 내달 3~15일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미국과 프랑스의 5개 기관과 협업해 기관별 1명씩 총 5명을 선발한다. 미국의 △아트 오마이(Art Omi) △세븐 스톤즈 에스테이트(Seven Stones Estate), 프랑스의 △아트 익스플로라(Art Explora) △프락 데 페이 드 라 루아르(Frac des Pays de la Loire) △도멘 드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
  •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⑫> 전수천 '방황하는 혹성들의 토우' [아트씽]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⑫> 전수천 '방황하는 혹성들의 토우' [아트씽]
    Pick 2025.10.26 08:00:00
    최근 한국문화가 전세계적으로 관심받는 분위기 속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정점을 찍고 있는 듯 하다. 한국 현대미술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 작가들의 개인전 소식도 자주 접하고 있어 더없이 반가운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어느 미술전문 월간지가 진행하는 설문조사 중 ‘한국미술이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은 순간은?’이란 질문이 눈에 띄었다. 필자의 미술사 지식 속에서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무대에 명함을 내밀었던 시작은 1961년 파리 비엔날레, 1963년 파리 비엔날레와 상파울루 비엔날레라고 생각했지만 작가
  • K컬처 시대, 지역문화의 기본 조건
    K컬처 시대, 지역문화의 기본 조건
    Pick 2025.10.19 21:50:20
    재정분권은 중앙정부의 예산과 권한을 지방에 넘겨 지역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2018년 이후 본격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문체부에 제출한 ‘문화체육관광분야 재정분권 지방이양 사업 지자체 추진실태 분석 및 정책방향 연구’에 따르면 지역 이양 이후 세부사업 수 기준으로 약 70%가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자치단체의 정책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재원 확보의 불안정성에서 비롯된 결과여서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
  • [조상인의 미담] 한국미술 글로벌 열풍 뒤엔…'보이지 않는 문화외교' 있었다
    [조상인의 미담] 한국미술 글로벌 열풍 뒤엔…'보이지 않는 문화외교' 있었다
    Pick 2025.10.17 17:59:26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누적 관람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70% 늘어난 수준이며 역대 최다 방문객이다. 한국 문화와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 열풍은 왜,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국 미술이 주목받는 것은 미술 애호가인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 때문이고, 박물관이 북적이는 이유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덕분이다”는 얘기도 상당 부분 설득력을 갖는다. 하지만 지금의 화려함 이면에는 우리가 그간 몰랐던 ‘보이지 않는 손’의 노력이 숨어 있다. ◇한국미술
  • [김보라의 음미미음]빛과 어둠의 시, 고예스카스 <아트씽>
    [김보라의 음미미음]빛과 어둠의 시, 고예스카스 <아트씽>
    Pick 2025.10.15 10:30:00
    2022년 9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아카데미(Real Academia de Bellas Artes de San Fernando)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79)의 공연이 있었다. 그가 연주한 곡은 카탈루냐 출신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1867~1916)의 ‘고예스카스(Goyescas·1911)’. 이 음악은 그라나도스가 화가 프란시스 고야(1746~1828)를 오마주해 작곡한 곡으로 ‘고야의 화풍’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건우는 15세때 이 곡과 만났다. 그는 그라나도스의 제자이자 스페인 피
  • 홍라희·RM·이배·서도호…한국 미술계 '파워 피플' 20인에
    홍라희·RM·이배·서도호…한국 미술계 '파워 피플' 20인에
    Pick 2025.10.12 15:45:43
    한국 미술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워피플’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의 RM, 서도호 작가 등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매년 발간하는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인물 20인을 선정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선정한 결과이며 별도 순위는 없다. 보고서는 홍라희 명예관장에 대해 “삼성가의 일원이자 안목 있는 컬렉터”라며 “국내외 주요 작품을 수집하며 한국 미술계의 지
  • 최장 연휴 서울에 남는다고? 놓치기 아쉬울 예술 축제 2선
    최장 연휴 서울에 남는다고? 놓치기 아쉬울 예술 축제 2선
    Pick 2025.10.03 11:00:00
    올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 남는 시민들이 즐길 만한 대형 예술 축제 두 개가 열린다.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축제는 한강 뚝섬과 청계천을 주요 무대로 삼아 서울 도심을 빛과 거리예술로 물들인다. 한강 뚝섬이 최첨단 레이저아트로 물들어 서울시에 따르면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3일부터 열흘간 뚝섬한강공원 일대는 빛으로 물든다. 레이저·조명·사운드를 결합한 최첨단 레이저아트가 일대 교량과 숲, 광장, 수변무대, 장미원 등 곳곳을 채우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열리면서다.
  • 명동 한복판서 되살아난 지역의 기억…신세계백화점 외벽 3D 미디어아트로 물들어
    명동 한복판서 되살아난 지역의 기억…신세계백화점 외벽 3D 미디어아트로 물들어
    Pick 2025.09.29 15:15:49
    서울 명동의 랜드마크 신세계백화점의 외벽 미디어월이 10월부터 2개월간 초대형 3D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 중구를 상징하는 세 가지 키워드, 남산·명동·충무공 이순신을 소재 삼아 제작된 이번 작품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역동적으로 그리는 색다른 시각 경험을 제시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산하 아트코리아랩은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명동 신세계백화점 외벽에 설치된 LED 미디어월(신세계스퀘어)에서 '서울시 중구'를 주
  • [여담]시험대에 오른 경기도 문화정책
    Pick 2025.09.18 18:03:03
    “소장품 예산 ‘0원’입니다.” 귀를 의심했다. 경기도립 미술관·박물관 10여 곳 모두가 한목소리로 “내년도 소장품 구입 예산이 없다”고 했다. 소장품은 고사하고 운영 예산도 빠듯한 실정이라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위시해 K컬처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지금 이게 웬말인가. 1997년 국내 최초의 광역문화재단으로 출범한 경기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경기도가 설립한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을 비롯해 백남준아트센터·실학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 등의 위탁 운영을 시작했고 지금은 총 10개 기
  •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⑪> 김종휘 '향리' [아트씽]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⑪> 김종휘 '향리' [아트씽]
    Pick 2025.09.14 08:00:36
    한 직종에 오래 몸담고 있다 보면 특유의 버릇이나 직업병이 생기게 마련이다.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해온 필자의 직업병 중 하나는 일상 주변에서 미술작품이 보이면 어김없이 작가명, 작품명을 확인하거나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나 아카이브 소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의 미발표작이거나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품이 없는 작가를 발견하면 로또에 당첨된 듯 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작가 김종휘의 작품을 재발견한 계기는 매우 우연한 기회였다. 2019년 ‘갤러리 60’이 성북동에 잠시 있었을 때다. 전시를 보러 가서
  • OLED로 되살린 '박서보 색채묘법'…기술로 빚은 자연을 만나다 [조상인의 미담]
    OLED로 되살린 '박서보 색채묘법'…기술로 빚은 자연을 만나다 [조상인의 미담]
    Pick 2025.09.05 17:48:08
    어느 가을날, 온 산을 뒤덮은 붉은 단풍 앞에서 화가 박서보(1931~2023)는 잠시 숨을 가다듬었다. “새빨갛게 불타오르는 단풍 빛에 압도돼 ‘악’ 하는 비명을 질렀다”고 말한 그는 외마디 탄성이 준 치유의 순간을 기억에 새겼고 그 빛을 화폭으로 옮겼다. 이른바 박서보 ‘후기 묘법(描法)’ 시리즈의 시작이다. 노 화백은 “자신을 무릎 꿇게 만든 색”이라 언급했던 단풍의 붉은색 외에도 자연에서 다양한 색을 마주하며 색채 감각을 담아냈다. 제주도의 봄을 물들인 유채꽃의 노란색은 연약한 존재에 깃든 희망, 시작과 용기를 북돋우는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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