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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모터쇼, 中 '자율주행 굴기' 경연장으로[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광저우자동차(GAC)가 23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선포인 플라잉카. AFP연합뉴스




중국 테크업계의 자율주행 신기술이 23일 개막한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상하이모터쇼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자율주행 전문 업체 포니AI는 이날 행사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7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했는데요, “레벨4급에 준하는 이 플랫폼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차량 규격에 맞게끔 설계돼 양산에도 유리하며 이전 세대에 비해 제작 비용을 70% 줄였다”는 것이 이 업체 측 설명입니다. 플랫폼 설계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응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화와 보급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중국판 우버’인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은 광저우자동차(GAC)와 공동 개발한 최초의 레벨4 자율주행 모델을 선보였다. 디디추싱의 차세대 자율주행 하드웨어 플랫폼은 33개의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펑싱야 GAC 회장은 상용화 시점을 내년 초로 예상하면서 “레벨4급 무인 자율주행 제품을 대량 양산하는 최초의 중국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중국 시장 맞춤형 신차’를 대거 공개하며 적극적인 중국 시장 구애에 나섰습니. 독일 BMW는 올해 말부터 중국에 출시되는 신차에 AI 딥시크를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해 주목 받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날 순수 전기차 CLA 롱휠베이스의 중국 현지화 버전을 미리 선보였습니다. 일본 도요타는 이날 중국용 순수 전기 세단 ‘보즈(BZ)-7’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 필요없다"…中, AI칩 자립 속도


중국의 AI 기업 아이플라이텍이 중국 화웨이의 AI칩만 이용해 훈련을 거친 추론 AI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아이플라이텍은 이날 업그레이드된 추론 AI 모델 ‘싱훠X1’을 선보이면서 “국산 컴퓨팅 파워로 훈련한 자급자족 대규모언어모델(LLM)”이라며 “업그레이드를 거친 후 전반적인 성능이 오픈AI의 o1및 딥시크의 R1을 따라잡았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이후 자국 인공지능(AI) 칩을 활용한 추론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효율성 확보에 주력하는 등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관세 인하' 꺼낸 트럼프에 中 "대화의 문 열려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두 나라는 무역협정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을) 잘 대할 것이고, 그들도 매우 잘할 것”이라면서 “(대중 관세율이)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지만 제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협상 시 관세율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인데요. 이에 대해 중국은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면서도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응수했다.





실적 부진에 '결심'했나…머스크, 결국 테슬라로 돌아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데다 정부효율부(DOGE) 업무를 보느라 테슬라 경영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는 비판이 쇄도하는 가운데 나온 소식입니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아마도 다음 달인 5월부터 정부효율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정부효율부 활동을) 대체로 완료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막은 낭비와 부정이 다시 몰아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원하면 한 주에 1~2일 정도를 정부 업무에 할애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머스크 CEO의 이 같은 발언은 테슬라의 1분기(1~3월) 실적 발표 직후 나왔습니다. 테슬라는 올 1분기 매출이 193억 3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금융 정보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211억 1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의 매출은 20% 급감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망치(0.39달러)에 못 미치는 0.2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습니다. 테슬라는 특히 올해 성장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2분기 업데이트에서 2025년 지침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연합뉴스


EU '갑질 방지법' 첫 제재…애플·메타에 1조 과징금


유럽연합(EU)이 미국 애플과 메타가 역내에서 일명 ‘빅테크 갑질 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총 1조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 시간)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애플에 5억 유로(약 8100억 원), 메타에 2억 유로(약 3240억 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해 3월 DMA를 시행한 후 첫 제재 사례다.

집행위는 애플이 앱 마켓인 앱스토어에서 다른 회사의 앱 마켓을 통한 결제를 막는 ‘외부결제 유도 금지’ 조항을 둬 DMA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메타의 경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자 가운데 서비스 이용료를 내지 않은 경우 광고 목적 데이터 수집에 사실상 강제로 동의하도록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요. 이에 대해 애플 대변인은 즉각 “집행위가 불공정하게 애플을 겨냥했다”며 불복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고 메타 측 역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약”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로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EU와 미국 간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을 경우 보복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국의 경고에도 EU가 역내에서 벌어지는 미국 빅테크의 불공정 행위에 계속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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