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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경] 웰다잉 인센티브
    [만화경] 웰다잉 인센티브
    사내칼럼 2025.12.17 18:27:4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11일 연명 치료를 주제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다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8월 돌아가신 어머니가 연명 치료를 원치 않았던 개인적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이날 한은은 연명 의료의 현실과 과제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이 총재는 “모친께 바치는 보고서”라고 했다. 닷새 뒤 이재명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연명 치료 중단 환자에게 건강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정 최고 책임자와 통화정책 수장이 연명 의료 중단이라는 예민한 이슈를 잇따라 꺼낸 것은
  • [만화경] 짙어진 중남미 ‘블루 타이드’
    [만화경] 짙어진 중남미 ‘블루 타이드’
    사내칼럼 2025.12.16 18:06:39
    중남미 지역에서 시장경제를 표방한 우파 정권이 집권하는 ‘블루 타이드(blue tide·푸른 물결)’ 바람이 거세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재정 확대와 포퓰리즘을 앞세워 집권에 성공했던 좌파 정권들의 ‘핑크 타이드(pink tide·분홍 물결)’에 대한 반작용이다. 14일 칠레 대선에서 보수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자네트 하라 공산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막대한 재정 살포에도 칠레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2년간 0~2%에 그친 반면 물가 상승률은 4%대에 달했다. 국가 부채는 명목 국내
  • [여명] 금붕어를 키우는 오지선다형 수능
    [여명] 금붕어를 키우는 오지선다형 수능
    사내칼럼 2025.12.16 18:01:28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달 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던진 화두가 서늘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초인공지능(ASI) 시대를 언급하면서 “이제는 인류가 금붕어가 되고 AI가 인간이 되는 그런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인간보다 1만 배 더 똑똑한 AI가 등장했을 때 인간의 지적 능력이 금붕어의 그것처럼 미미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섬뜩한 금붕어 쇼크가 최근 논란에 휩싸인 우리 대입 제도 수학능력시험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한 AI 모멘트 이후 우리는 어느 때보다 지식에 접근하기
  • [만화경] 애피타이저가 ‘한끼’인 시대
    [만화경] 애피타이저가 ‘한끼’인 시대
    사내칼럼 2025.12.15 19:49:24
    고대 로마의 특권층은 달팽이 요리로 식사를 시작했다. 오늘날로 치면 메인 요리에 앞서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전채)다. 애피타이저라는 말은 프랑스어 ‘식욕을 돋우는’이라는 뜻의 ‘아페티상’에서 유래했고 19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고물가와 맞물려 미국에서 ‘애피타이저 경제(Appetizer economy)’라는 신조어로 확장되고 있다. 외식비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이 비싼 메인 요리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애피타이저를 더 많이 주문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요식업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메인 요리와 디저
  • [기자의 눈] 규제 격벽 허물어야 '벤처 붐' 온다
    [기자의 눈] 규제 격벽 허물어야 '벤처 붐' 온다
    사내칼럼 2025.12.15 18:24:00
    요새 중소벤처기업부를 보면 ‘눈코 뜰 새 없다’는 말이 어울린다. 특히 벤처·스타트업 관련 부서는 숨 돌릴 틈 없이 일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벤처 생태계 육성 공약을 내걸었다. 대통령 취임 후에는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 앞에서 “제3의 벤처 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최근 한 행사에서 “벤처·스타트업이 마음껏 질주할 수 있게 필요한 모든 무기와 탄약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과 장관이 나서 벤처 활성화를 강조하자 중기부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중기부
  • [청론직설] “하이난 등 中 신흥 지방도시 급성장… 韓中에 공동 투자 기회”
    [청론직설] “하이난 등 中 신흥 지방도시 급성장… 韓中에 공동 투자 기회”
    사내칼럼 2025.12.15 17:07:28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일 경주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전면적 복원’에 합의하면서 양국이 경제협력 확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산업 측면에서 상호 경쟁하면서도 보완하는 관계다. 아직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등의 기대는 섣부르다는 분석이 많지만 우리 경제계는 중국 투자 재개를 모색하며 시장 진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중국 외교부 산하 대외협력 기관인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의 권순기 회장은 15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협회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 [왈가왈부] 쿠팡 김범석 “글로벌 CEO라 불출석”…‘맹탕’ 청문회 불보듯
    [왈가왈부] 쿠팡 김범석 “글로벌 CEO라 불출석”…‘맹탕’ 청문회 불보듯
    사내칼럼 2025.12.15 15:15:25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17일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비즈니스 일정이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정보 유출 사고가 난 지 보름이 지나도록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이번에도 ‘해외 체류’라는 꼼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쿠팡의 실질적 지배자를 상대로 각종 의혹과 대처 방안을 따지겠다는 청문회 취지가 무색한 대목인데요. 방패막이 사장이 출석하면서 청문회는 ‘맹탕’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쿠팡의 ‘책임 경영 부재’는 고질적인 문제로 보이네요. ▲일본 아사히신문에
  • [여명] 서울 자가에 신문사 다니는 박부장 이야기
    [여명] 서울 자가에 신문사 다니는 박부장 이야기
    사내칼럼 2025.12.14 18:00:00
    연말 분위기 때문인가 싶다. 퇴근길 강변북로에서 바라보는 서울 여의도 빌딩들의 불빛도 크리스마스트리 전구처럼 따뜻한데 그런 즈음의 칼럼까지 뾰족한 글로 채워야 하냐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위로와 응원이 더 필요한 시간 아닐까. 그래서 이번 칼럼은 50대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공감했던 드라마의 제목을 빌려 필자의 이야기로 시작해본다. 지금은 자회사 TV로 파견돼 보도본부장 직함으로 일하고 있지만 10년 가까이 그렇게 불렸던지라 여전히 익숙한 ‘박 부장’이라 칭하기로 했다. 드라마의 김 부장처럼 나 역시 ‘서울 자가’에 산다. 비록 2
  • [만화경] 日 미에노의 금리 인상 악몽 ?
    [만화경] 日 미에노의 금리 인상 악몽 ?
    사내칼럼 2025.12.14 17:47:10
    1979년 폴 볼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일 쇼크 등으로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11.5%였던 기준금리를 단번에 4%포인트나 올렸다. 시중은행 금리는 20%까지 치솟았고 미국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재선을 앞둔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이 불만을 터뜨리며 압박하자 볼커 의장은 기준금리를 9%대로 다시 낮췄다. 하지만 이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며 경제가 요동치자 그는 기준금리를 21.5%까지 끌어올려야 했다. 볼커는 이후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며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치유하는 데 성공했다. 외풍에
  • [신경제용어] 스폿워크
    사내칼럼 2025.12.14 17:40:20
    특정 시간·장소에서 필요한 만큼 일하는 초단기 근로 형태를 말한다. 하루 혹은 몇 시간 단위로 일하는 방식으로 기존 정규직이나 장기 아르바이트와 구분된다. 스마트폰 기반 매칭 플랫폼의 발달이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사업장은 당장 필요한 시간대에 근로자를 투입할 수 있고 근로자는 본업·학업·가사 일정 사이 빈 시간에 일할 수 있어 인력 수요와 공급의 즉각적 연결이 가능하다. 스폿워크는 외식업, 편의점, 물류센터, 행사 스태프 등 인력이 수시로 필요한 업종에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인건비 부담
  • [동십자각]]애프터 넷플릭스-워너 합병
    [동십자각]]애프터 넷플릭스-워너 합병
    사내칼럼 2025.12.12 17:39:44
    올해 초 출간된 ‘애프터 넷플릭스’는 K콘텐츠 업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넷플릭스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K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지만 넷플릭스의 자본이 빠져나간 이후 생존법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애프터 넷플릭스’ 시대는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심지어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 부문을 720억 달러(106조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들 기업의 합병 이후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국 콘텐츠 업계도 우려를 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 [기자의 눈] 바이오기업, 사업전략 없인 기술도 없다
    [기자의 눈] 바이오기업, 사업전략 없인 기술도 없다
    사내칼럼 2025.12.11 18:18:00
    “기업설명회(IR)를 할 때 소개 프레젠테이션 순서를 바꾸라는 조언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바이오 기업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최근 만난 한 바이오 IR 컨설팅 대표가 털어놓은 고충이다. 그는 기초적인 설명보다 유망한 사업에 대한 회사의 핵심 역량을 전략적으로 먼저 강조해야 한다는 피드백에도 ‘외골수’ 대표들이 고집을 꺾지 않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바이오 기업은 수백 개에 이르지만 이들 중 괜찮은 기업에 대한 평가는 일치한다. 핵심은 기술력이 아니라 그 기술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대표의 비즈니스 마인드다. 막대한 자본력
  • [문성진 칼럼] 기득권에 포획된 나라의 청년들
    [문성진 칼럼] 기득권에 포획된 나라의 청년들
    사내칼럼 2025.12.11 17:55:44
    중소 제조 업체를 경영하는 60대 중반의 K 사장은 얼마 전 자신이 청년 시절 창업해 수 십년간 일궈온 기업을 매물로 내놓았다. 해외 유학을 다녀온 아들이 있지만 아버지가 키운 기업을 이어받으려 하지 않아서다. 수익성 높은 알짜 기업이 사모펀드 등에 팔리고 되팔리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과 노하우가 모두 사라질 게 걱정은 됐지만 매각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창업주 고령화에 후계자 부재가 맞물리면서 매물화하는 중소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삼일PwC에 따르면 2022~2024년 3년간 주인이 바뀐 국내 중소기업이 1065개사에 달했다.
  • [만화경] ‘뒷마당’ 찾겠다는 트럼프식 먼로주의
    [만화경] ‘뒷마당’ 찾겠다는 트럼프식 먼로주의
    사내칼럼 2025.12.11 17:52:44
    가발을 쓰고 변장한 중년의 여성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의 검문을 피해 9일 새벽 카리브해 연안의 해안 마을에 도착했다. 나무 어선으로 바다를 건너 도착한 섬에는 노르웨이 오슬로까지 그녀를 태워 줄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11일 새벽,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오슬로에 도착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향해 사람들은 ‘자유!’를 외쳤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의 극비 출국 작전을 도운 조력자들 중 가장 의외이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면 아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일 것이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 [왈가왈부] 정동영 “한미 훈련은 목적 아닌 수단”…경솔한 말은 삼가야죠
    [왈가왈부] 정동영 “한미 훈련은 목적 아닌 수단”…경솔한 말은 삼가야죠
    사내칼럼 2025.12.11 17:52:10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내년 4월까지가 북미 대화의 분수령”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모두 제재와 압박 국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도 했네요. 한미 훈련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조치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건가요.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미국 측에서 한미 훈련 중단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정 장관이 경솔한 말로 안보 불안을 조성하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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