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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서전·만화에 채색된 박서보 화백의 삶과 예술
    자서전·만화에 채색된 박서보 화백의 삶과 예술
    작가 2025.09.24 18:03:56
    한국 ‘단색화’의 부흥을 이끈 현대미술의 거장 고(故) 박서보(1931~2023) 화백의 삶과 예술이 자서전과 그래픽 노블(만화) 두 권의 책으로 되살아난다. 박서보재단은 박 화백의 자서전 ‘박서보의 말’과 그래픽 노블 ‘박서보’로 구성된 세트를 이달 26일부터 국내 주요 서점과 전 세계 미술 전문 서점,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시 발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박서보의 말’은 화백이 생전 집필해온 원고를 바탕으로 1980년대 초반까지의 예술적 삶과 예술인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 그래픽 노블 ‘박서보’는 화백의 어린 시절부터 202
  • '9 to 6'에 갇힌 삶…"시간의 판을 뒤집을때"
    '9 to 6'에 갇힌 삶…"시간의 판을 뒤집을때"
    작가 2025.09.24 17:40:26
    많은 직장인들이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한다. 그런데 당연한 듯 보이는 이 시간표가 140년 전 고작 25개국 대표가 결정한 제국주의의 산물이라면 어떨까. 1884년 미국 워싱턴에서 설정된 표준 시간대는 전 세계를 서구 중심의 시간 체계로 동기화시켰고 오늘날 우리의 생활 패턴까지 획일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시간 체계가 개인이 가진 고유한 삶의 리듬을 억압하고 있다면 이제는 판을 뒤집을 때가 아닐까.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 M2에서 28일까지 열리는 ‘타임 존 프로토콜’은 이런 표준화된 시간 체계를 해체하기 위
  • 가을밤 숲이 환상의 공간으로…이진준 '시네 포레스트: 동화' 개최
    가을밤 숲이 환상의 공간으로…이진준 '시네 포레스트: 동화' 개최
    작가 2025.09.19 08:52:51
    가을밤 숲이 미디어 아트로 물드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성남문화재단은 2025 성남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9~21일 매일 저녁 7시 30분 성남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숲 미디어 아트 공연 ‘시네 포레스트 : 동화(動花)’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을밤 숲을 물들이는 공연은 KAIST 아트앤테크놀로지 센터장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이진준이 총감독을 맡았다. 앞서 이진준은 우주 안테나에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적용, 인간 내면의 감성적 우주를 들여다보는 ‘굿모닝 미스터 지드래곤’을 선보인 바 있다. 동화 ‘별이 된 거인’을 모
  • 글자를 지운 '검은 신문'…최병소 화백 별세
    글자를 지운 '검은 신문'…최병소 화백 별세
    작가 2025.09.11 15:49:03
    검은 연필과 볼펜으로 신문을 지운 ‘검은 그림’으로 잘 알려진 최병소 화백이 11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1943년 대구에서 태어난 화백은 실험적인 태도와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일상의 신문과 잡지를 연필과 볼펜으로 수없이 반복해 긋고 덮는 '지우기' 작업이 특히 유명하다. 종이가 너덜너덜할 때까지 펜과 연필을 긋고 나면 남는 건 독특한 질감의 검은 화면이다. 기존의 이미지와 언어를 지운 단 하나의 독창적 작품이 탄생하는 셈이다. 그의 '긋기'는
  • “컬렉터의 본질은 투자 아닌 창조적 작업 지원하는 것”
    “컬렉터의 본질은 투자 아닌 창조적 작업 지원하는 것”
    작가 2025.09.10 18:24:51
    홍콩 센트럴에 기반을 둔 갤러리 빌팽(VILLEPIN)은 미술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손꼽힌다. 프랑스 전 총리 도미니크 드빌팽과 그의 아들 아서가 2020년 가문의 이름을 걸고 문을 연 이 갤러리는 새로운 전시를 열 때면 작품뿐 아니라 공간 전체를 완전히 재구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각 문화의 정체성이 담긴 가정집에서 여는 ‘하우스 전시’는 빌팽의 전매특허다. 그 빌팽이 한국에서 두 번째 전시를 연다.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갤러리의 설립자 아서 드빌팽은 “우리의 핵심 아이디어는 컬렉터들을 집 안으로 다시
  • "한때 추앙받던 제품도 세월 지나면 구식…디자인은 세상과 소통해야"[CEO&스토리]
    "한때 추앙받던 제품도 세월 지나면 구식…디자인은 세상과 소통해야"[CEO&스토리]
    작가 2025.09.03 17:48:10
    “디자이너는 오래 했다고 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때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추앙받던 제품도 세월이 지나면 구식이 되기 때문이죠. 세상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람들만이 시대를 관통하는 ‘최적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의 지금까지 삶은 산업계의 최전선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디자이너로서의 전반전과 디자이너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도맡은 후반전으로 나뉜다. 그는 2006년 LG전자가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해 선발한 최초의 ‘슈퍼 디자이너’ 출신으로 20여 년간 LG전자 디자인연구소
  • 구불구불 낙서와 하나된 한글…"캐릭터처럼 두들랜드와 잘 맞아"
    구불구불 낙서와 하나된 한글…"캐릭터처럼 두들랜드와 잘 맞아"
    작가 2025.09.02 17:58:21
    “평소 캐릭터와 패턴 같은 ‘두들(doodle·낙서)’을 주로 그리는데 이번에는 전통 한글을 접목시켜봤어요. 한글은 마치 형태를 가진 캐릭터처럼 나의 ‘두들랜드’로 자연스럽게 들어왔습니다.” 낙서하듯 즉흥적으로 그린 구불구불한 선과 캐릭터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완성한 영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본명 샘 콕스)’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두들이 가득한 옷과 새 작품을 가리켜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글 자음의 ‘ㅇ’과 ‘ㅁ’, 모음의 ‘ㅣ’ ‘ㅖ’ 같은 형태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
  • '숯의 화가' 이배, 독일계 에스더쉬퍼 전속 작가 합류
    '숯의 화가' 이배, 독일계 에스더쉬퍼 전속 작가 합류
    작가 2025.09.01 08:10:09
    ‘숯의 화가’ 이배가 독일계 갤러리 에스더쉬퍼의 전속 작가로 합류했다고 1일 밝혔다. 에스더쉬퍼는 독일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에 이어 서울에 진출, 서울 한남동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필립 파레노와 피에르 위그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작가를 비롯해 국내 작가로는 2025 아트바젤 언리미티드에 진출한 전현선 등이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배는 한지와 나무, 불, 숯이라는 한국적 재료로 작품 세계를 펼치는 작가다. 한국의 오랜 역사와 자연, 정신적인 요소들을 풍부하게 내포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더쉬퍼는 11일 독일
  • "서울 거리로 나온 철 조각상, '내 자리' 돌아보는 촉매될것"
    "서울 거리로 나온 철 조각상, '내 자리' 돌아보는 촉매될것"
    작가 2025.08.31 17:53:50
    “한국에는 정말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고통의 역사를 딛고 일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튼튼한 세계를 구축해왔죠. 한국이 가진 문화적 자긍심, 세계와 소통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열망을 보면서 저는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철 조각가 앤터니 곰리(75)는 29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방의 천사(Angel of the North)’ 등으로 세계의 도시 풍경을 다시 쓴 현대미술계의 거장 중 한 명이다.
  • '단색화 거장' 하종현 작품 한눈에
    '단색화 거장' 하종현 작품 한눈에
    작가 2025.08.31 12:44:47
    한국 단색화 운동의 선구적 인물인 하종현 화백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이 1일 경기 파주시 문발동에서 문을 연다. 연면적 약 2967㎡(약 897평)로 조성된 ‘하종현 아트센터’에는 올해 구순을 맞은 거장의 지난 생애를 총망라하는 주요 작품과 자료들이 모였다. 치열한 시대정신과 탐구정신으로 한국 미술의 영역을 확장해온 화백의 작품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다. 센터의 개관은 화백의 의지와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관을 앞둔 지난달 29일 화백의 아들인 하윤 하종현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버지의 오랜 꿈을 90세에야 이룰
  • '대통령과 나'…韓·日 실험미술 이끈 재일 작가 곽덕준 별세
    '대통령과 나'…韓·日 실험미술 이끈 재일 작가 곽덕준 별세
    작가 2025.08.08 08:06:06
    재일 작가 곽덕준이 지난달 26일 일본 교토의 한 병원에서 급성 심부전으로 별세했다고 갤러리현대가 7일 밝혔다. 향년 88세. 곽덕준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다. 고등학교에서 일본화를 배워 일본 전통 옷인 기모노 염색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다 23세에 결핵에 걸린 후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일 미술 교류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정체성 문제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초기에는 회화와 소묘 작품을 주로 했지만 1970년부터는 개념미술로 방향을 틀어 설치,
  •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일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일
    작가 2025.08.06 15:44:00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세포다. 현미경의 동그란 창 안에서 펼쳐지는 세포의 움직임에는 그저 ‘꼬물거린다’고 말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나름의 작동 원리와 엄격한 규칙이 존재한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먼, 상상할 수 있는 최대치의 대상이 우주다. 망원경을 통해 가까스로 엿보는 우주의 광활함에는 해가 뜨고 별이 진다는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시(詩)가 깃들어 있다. 가장 작은 세포의 미시 세계와 가장 너른 우주의 거시 세계를 관통하는 화가 이강욱의 개인전 ‘1mm의 경계’가 3월 8일부터 7월 3
  • 한땀 한땀, 숨을 잇다…조재영 개인전 '숨 숨숨'
    한땀 한땀, 숨을 잇다…조재영 개인전 '숨 숨숨'
    작가 2025.07.20 18:53:52
    새의 머리를 한 붉은 몸체가 새하얀 전시장 곳곳을 부유한다. 아래로 길게 흘러내리는 뜨개 조각과 실타래들은 새의 깃털처럼 부드럽고 따스하지만 한편으로는 쏟아지는 붉은 내장을 연상시키며 공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관람자가 내부까지 걸어들어갈 수 있도록 설치된 작품 '붉은 새들의 의례'는 주변 움직임에 따라 미세하게 흔들리며 보이지 않는 바람의 존재까지 드러낸다. 전시의 또 다른 중심은 점묘 드로잉이다. 대기로 숨을 불어넣는 감각 아래 붉고 푸른 점들을 종이 위에 반복적으로 찍었다. 들숨과 날숨의 리듬에 맞물려 피어
  • ‘보따리 작가’ 김수자, 佛 문예공로훈장 ‘오피시에’ 수훈
    ‘보따리 작가’ 김수자, 佛 문예공로훈장 ‘오피시에’ 수훈
    작가 2025.07.11 10:05:00
    ‘보따리 작가’로 불리는 김수자(68)가 지난 9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ier)를 받았다. 2017년 슈발리에(Chevalier)에 이어 두번째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훈했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가장 높은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와 두 번째 등급 오피시에, 세 번째 슈발리에로 나뉜다. 김수자는 서울과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 백남준 사진과 조승룡의 건축자료…국현, 예술가 아카이브 3만여점 신규 수집
    백남준 사진과 조승룡의 건축자료…국현, 예술가 아카이브 3만여점 신규 수집
    작가 2025.06.30 14:50:55
    백남준을 촬영한 이은주 사진작가의 기록들과 미국 판화가 마크 패츠폴이 백남준과 협업한 자료, 건축가 조성룡·우규승의 건축 자료 등이 국립현대미술관의 신규 수집 목록에 포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조성룡, 김종학, 우규승, 이은주, 마크 패츠폴의 대규모 아카이브 약 3만 점을 신규 수집했다고 30일 밝혔다. 2013년 문을 연 센터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연구·보존해 지금까지 약 49만 여점의 아카이브를 구축해왔다. 이번에는 3만 여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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