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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 관세’로 韓 주력산업 정조준…산업계 초비상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2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 아랍 지도자들의 모습이 담긴 ‘지역 안보 연합’의 광고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광고판에는 히브리어로 '전쟁할 때가 있고 화해할 때가 있나니, 지금이 바로 아브라함 언약의 때이다'라고 적혀있다. AFP연합뉴스




美 '25% 관세' 적용 車부품 등 확대 전망…국내 산업계 초비상


미국이 25%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의 품목 수를 늘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부과된 자동차 부품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자동차 부품 업계에 추가 타격이 우려됩니다. 백악관은 다음 달 8일로 끝나는 상호관계 유예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관세를 우선 부과한 뒤 협상하겠다는 상무장관의 언급이 나오면서 혼선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자동차 부품 범주에 새 품목을 추가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7월 1일부터 관세 부과를 원하는 부품 명단을 정부에 전달할 수 있고 상무부는 60일 이내에 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 부품에는 지난달 3일부터 25% 관세가 매겨지고 있으며 현재 엔진·변속기·배터리·모터·타이어 등이 대상입니다. 미 상무부가 반도체·의약품 등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안보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세 부과 대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트럼프, 다시 관세에 집중…'안보' 앞세워 韓 주력산업 때린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증액 등 굵직한 현안을 일단락 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다시 관세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극 활용할 태세입니다. 자국 법원조차 ‘무리하다’고 판단한 상호관세 대신 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관세 부과를 정당화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품목 관세를 휘두르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자동차 및 부품,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많은 국가들은 개별 산업에 대한 관세가 더욱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출신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회장은 “모든 관세가 어떻게 상호작용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샤오미 '첫 SUV 전기차' 3분만에 20만대 팔렸다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가 미국 테슬라를 겨냥한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해 3분 만에 20만 대가량을 팔아 치우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샤오미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자사의 첫 SUV 모델인 ‘YU7’ 출시 행사를 열고 25만 3500위안(약 4733만 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대표 SUV인 ‘모델Y’보다 1만 위안(약 189만 원)가량 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YU7의 최고 사양 모델 가격은 32만 9900위안(약 5661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시장에서는 YU7의 출시 시점을 애초 다음 달로 관측했지만 샤오미는 이를 한 달 더 앞당긴 셈입니다.

샤오미는 IT·가전 기업으로 출발해 최근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습니다. YU7은 샤오미가 첫 전기차 모델로 지난해 3월 내놓은 세단 ‘SU7’에 이은 두 번째 차량입니다. 앞서 올 3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샤오미의 베이징 전기차 공장을 직접 찾아 레이쥔 회장을 만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 YU7’ 출시 행사에서 회사의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소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폭격 후 '당근' 내미는 美…"이란 민간 핵 프로그램에 40조 투자 논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이란 민간 핵 프로그램에 40조 원을 투자하는 ‘당근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CNN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가 미국이 이란 공습을 단행하기 전날인 20일 백악관에서 아랍 동맹국들과 비밀 회담을 갖고 이란과의 협상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수반하지 않는 민간용 핵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200억~300억 달러(약 27조~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 이란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하고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해외 동결 자금에 이란 정부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을 독자적인 우라늄 농축 기능이 없는 민간 용도의 핵시설로 전환하도록 하고, 그 비용을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랍 국가들이 부담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워룸’에서 미군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핵시설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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