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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결선 선명성 경쟁…金 "정권 끝장낼 것" 張 "선봉에 설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11분전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결선 맞대결을 펼치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23일 대여 투쟁력을 강조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애국 세력과 총결집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썼다. 장 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로 뭉쳐 어디든 나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사수를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제가 선봉에 서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찬탄(탄핵 찬성)파 주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두고는 입장차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날 안철수 후보와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기자들과 만나 "힘을 합쳐서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가 무주공산인 찬탄파 표심 흡수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장 후보는 페이스북에 “예전의 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거나 다른 당을 찾아 떠날 기회만 보는 사람들이 아니라 끝까지 국민의힘을 지킬 장동혁과 함께 국민의힘을 지켜달라”며 찬탄파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결선 진출자인 김·장 후보를 대상으로 한 차례 더 방송 토론회를 거친 후 24~25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실시해 26일 최종 선출자를 발표한다. -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이것' 부족하다는데"…혹시 당신도?
문화·스포츠헬스 2025.08.23 15:56:30한국인 대다수가 '햇빛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 결핍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약 87%, 여성의 약 93%가 비타민D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비타민D는 햇볕을 받을 때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는 유일한 비타민이다. 하지만 실내 활동이 대부분인 현대인의 생활 방식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보편화로 인해 햇빛을 통한 충분한 합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유리창을 통과한 햇빛은 비타민 D 생성 효과가 없으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경우 생성량이 9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D 결핍은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부족할 경우 소아에게는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연화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노년층에서는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을 크게 높인다. 근육 약화로 인한 낙상 사고 가능성도 커진다. 또한 비타민 D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조절해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비타민D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 및 일부 암 예방과도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햇볕만으로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골다공증 위험이 큰 고령층은 칼슘과 함께 비타민D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비타민D는 연어,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과 소의 간, 달걀노른자, 치즈 등에 풍부하다. 최근에는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나 시리얼, 두유 등 가공식품도 출시되고 있지만, 식품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모두 채우기는 어려워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보충제 섭취가 권장되는 추세다. -
"서울시민 누구나 합리적 비용으로 결혼하길"…吳시장 찾은 이곳은
사회전국 2025.08.23 15:41:57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내 서울시 공공예식장 ‘피움서울’ 개관 행사에 참석했다. 피움서울은 젊은 예비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공예식장이다. 합리적이고 개성 있는 결혼식을 추구하는 젊은 예비부부의 성향에 맞춰 기존 국제회의장을 예식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예비부부 또는 예비부부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자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 대관료와 보증 인원 없이 예식을 올릴 수 있다. 이곳은 넓고 고급스러운 리셉션 공간과 최신 음향·조명 시스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등을 갖췄다.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음식 준비 공간도 마련됐다. 오 시장은 개관 행사에서 현판 조명을 점등하고 결혼식장 내부를 살폈다. 오 시장은 “공공예식장도 고급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아름답게 결혼할 수 있도록 앞으로 준비되는 모든 공공예식장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관식 후 오후 1시부터는 피움서울의 첫 예식이 진행됐다. 이날 1호 결혼식의 주인공은 코로나19로 예식이 연기된 후 비용 문제로 결혼식을 미뤘던 부부다. 한편 서울시는 7월부터 기존 25개소였던 공공예식장을 61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현재 올해 227건, 2026년 308건의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
11연패하고 가을야구 간 팀 없었는데…롯데의 8년 만 PS는 과연?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23 15:37:37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0% 확률'에 도전하게 됐다. 롯데는 22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6대7로 졌다. 최근 11연패(2무 포함)를 당한 롯데는 58승 5무 56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3위 SSG 랜더스(58승 4무 53패)와는 1.5경기 차로 벌어졌고 공동 5위인 NC, kt wiz와는 1경기 차로 좁혀졌다. 롯데는 7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2위 팀과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플레이오프 직행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였지만 이달 6일 KIA 타이거즈전 7대1 승리 이후 보름이 넘도록 승리 없이 2무 11패를 기록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정규 시즌 10연패 이상을 당하고도 '가을 야구'에 나간 사례는 2004년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당시 삼성은 2004년 5월 10연패를 당했지만 정규 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까지 나가 준우승했다. 비교적 시즌 초반이었던데다 10연패를 끊고 곧바로 6연승으로 잃었던 승수를 어느 정도 만회한 것이 멀어졌던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끝내 획득한 이유가 됐다. 문제는 올해 롯데처럼 11연패 이상을 당한 팀은 프로야구 역사상 한 번의 예외 없이 가을 야구에 나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만일 올해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2024시즌까지 0% 확률을 뚫게 되는 셈이다. 올해 정규 시즌 25경기를 남긴 롯데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 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롯데는 잔여 경기도 25경기로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가장 적다. 롯데는 주장 전준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고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11연패 기간의 2무승부도 17일 삼성과 경기 7회 말까지 7대3으로 앞서던 경기에서 못 이겼고 21일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6회 초까지 6대0 리드를 날려버린 결과여서 팀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7월 말까지 벌어 놓은 승수 덕분에 아직 4위로 가을 야구 경쟁을 이어가는 롯데가 사상 첫 11연패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역사를 만들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
U-21 男 배구대표팀 '세계 최강' 이란 맞아 3-2 석패
문화·스포츠 2025.08.23 15:34:17한국 21세 이하(U-21)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U-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전력을 갖춘 이란과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1 대표팀은 23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란에게 세트 점수 2-3(33-31 15-25 22-25 25-22 12-15)으로 석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첫 세트를 따내고도 이후 연달아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4세트를 25대 22로 따내면서 승부를 최종 세트로 끌고 갔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윤서진(16점·KB손해보험)과 이우진(전 이탈리아 몬차), 윤경(인하대·이상 15점)이 46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결과를 더해 한국은 1승 2패로 B조 4위를 기록했다. 이란이 3전 전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폴란드가 2승, 캐나다가 1승 1패로 2, 3위에 올랐다. 나란히 2패를 기록 중인 카자흐스탄과 푸에르토리코가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4일 휴식을 취한 뒤 25일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6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4위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2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1991년, 1993년 각각 3위에 올랐지만 이후에는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최고 순위는 1999년과 2001년 대회 때 기록한 6위다. 한국의 세계 랭킹은 15위로 같은 조의 이란(1위), 폴란드(6위), 캐나다(9위)보다 낮지만 푸에르토리코(20위), 카자흐스탄(26위)보다 높다. -
파머 없지만 18세 이스테방 있었다…첼시, 웨스트햄 5대1 격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23 15:27:43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간판 공격수 콜 파머의 갑작스러운 부상에도 이적생과 유망주들의 맹활약 덕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첼시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먼저 실점하고도 내리 5골을 연사하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5대1로 대파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개막전에서 빈공에 시달리며 0대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첼시는 이번에는 파머의 갑작스러운 전열 이탈에도 막강한 화력을 과시해 '세계 챔피언'다운 위용을 뽐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우승에 앞장서고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로도 뽑힌 파머는 킥오프 직전 몸을 풀다가 근육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여기에 웨스트햄이 전반 6분 만에 루카스 파케타의 벼락 같은 중거리 슛 선제골로 앞서나가면서 첼시의 첫 승리는 또 요원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첼시는 전반 15분 여름에 이적해온 주앙 페드루가 코너킥 상황에서 넣은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3분에는 페드루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드루 네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34분에는 이스테방이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에 쇄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가 오른발을 갖다 대 3대1을 만들었다. 브라질 출신의 18세 윙어 이스테방은 EPL에서 도움을 올린 가장 어린 첼시 선수로 기록됐다. 이스테방은 파머 자리에 선발 출격해 그라운드 오른쪽을 지배하다시피 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첼시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9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코너킥을 카세이도가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로 꾸준하게 활약하는 카세이도는 첼시에서의 100번째 경기 출전 기록 달성을 득점으로 자축했다. 4분 뒤에는 페드루의 헤더 패스를 트레보 찰로바가 문전 왼발 슈팅으로 연결, 첼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골 2도움을 올린 페드루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선덜랜드에 0대3으로 패한 웨스트햄은 구단 1부 리그 개막 2경기 실점 기록을 8골로 늘리며 불안감을 키웠다. -
"성인인데 어린이 메뉴?"…한국선 진상 취급인데 미국선 절약 트렌드, 왜?
사회사회일반 2025.08.23 15:25:33고물가 여파로 미국 외식업계에서 성인 고객이 어린이 메뉴를 주문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 덕에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국내에서도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성인의 약 44%가 식당에서 "어린이 메뉴를 주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식비를 절약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통상 어린이 메뉴는 양이 적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한 끼 식사비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성인들이 일반 메뉴 대신 어린이 메뉴를 택하는 사례가 확산하는 셈이다. 현지 외식업계도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맥도날드와 웬디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아침 식사 판매 부진을 언급하며 “저소득층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내 외식 비용은 3.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한국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6월 1만2269원에서 7월 1만2423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삼겹살 1인분(200g)은 2만447원에서 2만639원으로, 김치찌개백반은 8500원에서 8577원으로 77원 인상됐다. 가성비 메뉴로 꼽히던 햄버거 역시 예외가 아니다.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4월 버거류 23종을 포함한 65개 품목 가격을 평균 3.3% 올렸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버거는 단품 기준 5000원으로 인상됐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3월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2.3% 인상했으며 불고기 버거·치즈 버거 단품 가격은 각 200원, 빅맥 세트는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조정됐다. 노브랜드 버거와 버거킹 역시 각각 평균 2.3%, 1.07%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와퍼 대신 와퍼 주니어, 일반 메뉴 대신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외식 절약’을 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인이 식당에서 어린이 정식을 시키면 진상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글 작성자 A씨는 적게 먹는 ‘소식 체질’이라 김치찜 전문점에서 어린이 메뉴(1만2800원)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식당 직원으로부터 “성인이 왜 어린이 정식을 시키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메뉴는 계란말이·떡갈비·김치·미역국·어린이 음료 등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성인 메뉴인 김치찜 정식(1만3800원)보다 1000원 저렴했다. A씨는 “양이 적당하고 음식물을 남기고 싶지 않아 주문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A씨를 옹호한 이들은 “처음부터 주문받지 않았으면 될 일”이라며 “1000원 차이에 구성이 마음에 들어 주문한 것일 뿐인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건 명백한 서비스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뷔페에서 소식한다며 어린이 요금 내겠다고 하면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해보라”, “성인이 왜 어린이 정식을 시키냐. 어린이 정식은 아이 있는 부모를 끌기 위한 서비스 메뉴”라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
2사 만루서 삼진…이정후 연속안타 10경기로 마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23 15:14:49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의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대5로 졌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로 침묵했다. 타율은 전날의 0.262에서 0.260(462타수 120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부터 이어온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날로 끝났다. 지난해 MLB에 진출한 이정후의 최다 연속 경기 안타는 지난해 4월에 달성한 11경기 연속이다. 2회 내야 뜬공, 4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2대2 동점이던 6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잡힌 이정후는 결국 이날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2대4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9회에 1점씩 따라붙었으나 4대4 동점이 된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졌다. 최근 4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61승 68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 밀워키와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
李대통령,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위로 드린다”…고개 숙여 사과
정치대통령실 2025.08.23 15:10:53방일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재일동포들을 만나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은 국가 폭력의 희생자와 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에 따르면 1970~1980년대 재일동포 간첩 사건 피해자는 1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반인권적인 국가 폭력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에 위치한 호텔에서 민단중앙본부 등 재일동포 200여명과 가진 오찬 간담회를 통해 “도쿄의 중심지 곳곳에 동포 여러분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이 오롯이 녹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양자 방문국으로 첫 일본을 찾은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며 “최근 80년 광복절을 맞이해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떠올렸을 때 특히 마음에 쓰였던 분들이 바로 재일 동포 여러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8 독립선언이 발표되었던 YMCA 강당,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히비야공원 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아픔과 투쟁, 극복과 성장을 반복한 이 굴곡진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굽이굽이마다 우리 동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바다를 건너와서 고된 노동을 견디면서도 꿋꿋이 삶을 이어갔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국 생활의 서러움은 아마 쉽게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더 커져갔을 것이지만 언제나 모국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돼 주셨다”고 노고를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주일 대한민국 공관 건물 10개 중에 9개가 재일 동포의 기부로 이뤄진 사실과 88년 서울올림픽과 IMF 외환위기의 “도움의 손길”을 언급한 뒤 “정부는 언제나 빛나는 애국심을 발휘해 주신 동포 여러분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일동포에 대한 사과는 이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직시해야 될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있다”며 “정말로 많은 재일 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직접 만난 피해자도 있었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국가 폭력의 희생 당한 피해자와 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여 사과 인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관동대학살이 일어났던 아라카와 강변도 언급했다. “유골들의 넋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그 긴 세월의 우여곡절을 넘어서서 한일관계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라는 말에 걸맞게 연간 1200만 명의 한국인, 일본인들이 상호 양국을 오가며 교류하고 있고 1965년 2억 2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의 교역 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772억 달러, 약 350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떡볶이, 김밥, 삼겹살, 치맥은 이제 더이상 한국만의 음식이 아니고, 일본 청년들은 K-뷰티와 K-pop으로 한국을 배우고 느끼고 또 체험하고 있다”며 “국경 뛰어넘는 문화 콘텐츠로 양국 청년들은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양국이 국민이 서로 신뢰의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풍부하게 채워 주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역사, 동포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빛나는 성과”라며 “흔들림 없이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해 주고 계신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양국이 더욱 두터운 신뢰에 기반해서 더 큰 협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中 배달업체들이 왜 브라질에서 싸움질을…한달새 3건 소송전
국제인물·화제 2025.08.23 15:09:22중국 음식배달 플랫폼들이 브라질에서 수 차례 소송전을 벌이면서 자국에 이어 해외에서도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디디(滴滴) 산하 음식 배달 플랫폼 ‘99푸드’는 메이퇀(美團) 산하 플랫폼인 ‘키타’(Keeta)를 상대로 지난 18일 브라질 상파울루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키타가 99푸드의 상표권을 침해하고 부정경쟁 했다는 혐의다. 디디는 중국 최대의 차량 호출(모빌리티) 업체로 브라질 현지 모빌리티 플랫폼을 인수해 한때 운영하다가 철수했다. 이후 올해 99푸드를 통해 브라질 배달 플랫폼 업계에 재진출했다. 이어 중국 배달 플랫폼 1위인 메이퇀도 브라질 진출을 공식화했다. 99푸드는 브라질 내 후발 주자인 키타가 자사 브랜드 로고와 색상 등 디자인을 매우 유사하게 따라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두 업체의 디자인은 꽤나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달 라이더의 가방은 두 업체 모두 노란색이고 키타의 로고 중 ‘ee’ 부분이 거울에 반사되면 99푸드의 ‘99’와 비슷해 보인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키타 측은 메이퇀이 훨씬 오래전부터 노란색을 사용했다며 자사의 고유한 색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99푸드의 소송 제기가 앞서 키타가 두 차례 99푸드를 상대로 브라질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대한 맞불 작전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키타는 구글에서 키타를 검색하면 99푸드 광고가 노출돼 소비자에게 혼선을 준다며 이달 8일 소송을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법원은 11일 키타의 손을 들어주면서 99푸드가 검색 키워드를 사들여 광고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더해 키타는 99푸드가 브라질 식당들에 지원금을 주고 키타와 협력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로도 소송을 건 상태다. 이 소송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중국 업체들의 소송전 속에 브라질 토종 플랫폼은 역대급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안방 지키기에 나섰다. 브라질 배달 플랫폼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토종 기업 아이푸드(iFood)는 시장 수성을 위해 4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
트럼프 "美정부, 인텔 지분 10% 완전소유·통제"…삼성 영향 주목
국제정치·사회 2025.08.23 15:01:1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10%를 미국 정부가 “완전하게 소유 및 통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미국(미국 정부)이 이제 더 놀라운 미래를 가진 위대한 미국 기업 인텔의 (지분) 10%를 완전히 소유하고 통제한다고 보고 드리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썼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됐다. 지금까지 인텔의 최대주주는 지분 8.92%를 보유한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거래를 인텔 최고 경영자인 립부 탄과 협상했다”며 “미국(미국 정부)은 (획득하는) 이들 지분에 대해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았으며, 현재 주식의 가치는 약 110억 달러(약 15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에 큰 거래이자, 인텔에 큰 거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텔이 하는 일인 최첨단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근간”이라며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인텔 지분 10% 획득은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에 입각해 인텔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 따른 반대급부 성격이다. 지난해 11일 전임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 상무부는 최첨단 반도체 역량을 발전시키고 일자리 수만 개를 창출하기 위해 인텔에 최대 78억6500만 달러(약 10조9000억 원)의 직접 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를 포함해 총 109억 달러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받게 돼 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19일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의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실제로 트럼프 정부와 인텔은 러트닉 장관의 해당 발언 다음날인 20일 이번 합의의 기본 틀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러트닉 장관과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계약 얼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이사회가 당일에 이 방안을 승인했고 그 이튿날인 21일 러트닉 장관과 탄 CEO가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가 전했다. 탄 CEO는 계약을 공식 발표하는 성명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인텔에 보여준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미국의 기술과 제조 분야 리더십 발전에 대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도 SNS 엑스(X)에서 "역사적 합의로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강화될 것"이라며 “함께 경제를 성장시키고 미국의 기술 우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일정 발표 행사에서 인텔 지분 획득 건을 소개하며 “우리는 그와 같은 거래를 많이 한다. 나는 (그와 같은 거래를)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같이 대미 반도체 설비투자에 따른 보조금을 수령하는 기업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 인수를 시도하려 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주는 대가로 보조금 수령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는 대형 업체들에 대해선 지분 확보를 추구할 계획이 없다고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
강득구, '99억 코인 미신고' 김남국 무죄에 "언론·검찰 반성하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23 14:56:58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2심 무죄를 두고 “당시 김남국을 악마화했던 언론과 정치적 기소를 했던 정치 검찰은 반성하라”고 23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늦었지만 그의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어져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서관은 가상자산(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려 예치금이 약 99억원에 달하자 이를 숨기려 허위로 재산을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21일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강 의원은 “그는 언제나 밝고 유쾌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는 티를 안 냈다. 그래서 그를 더 좋아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교육위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의정 활동을 했던 그를 기억한다”며 “도덕적 책임을 지고 자진 탈당하고 22대 총선 출마를 포기했던 그의 용기와 자세를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잘 참아낸 그를 토닥거려주고 싶다. 저는 김남국을 사랑한다"며 "꾸준히 공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대선 후에는 용산에서 맡은 소임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흐뭇했다”고 전했다. -
"사람이 아니라 물개였나"…물속에서 무려 '29분 3초' 숨 참기 기네스 경신
국제국제일반 2025.08.23 14:50:10크로아티아 출신 프리다이버가 29분 3초간 물속에서 숨을 참아 기네스 세계기록을 갱신했다. 최근 크로아티아위크와 사이언스 알럿 등 외신에 따르면 비토미르 마리치치는 지난 6월 14일 크로아티아 오파티야의 한 호텔 내 3m 깊이 수영장에서 29분 3초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새로운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기록 24분 37초보다 약 5분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장에는 기네스 세계기록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심사위원 5명과 약 100명의 관중이 참석해 기록 달성 과정을 지켜봤다. 마리치치는 도전에 앞서 10분가량 산소 탱크를 통해 순수 산소를 흡입하는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혈장에 산소가 용해되고 산소 운반 역할을 하는 적혈구에도 충분한 산소가 공급됐다. 매체들은 이러한 사전 산소 공급 없이는 30분에 가까운 무호흡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인의 안전한 무호흡 시간이 8분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마리치치는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산소를 공급받은 상태에서 기록에 도전한 셈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리치치가 사용한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환자의 무호흡 시간을 연장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산소 탱크 도움 없이 마리치치가 기록한 무호흡 시간은 10분 8초다. 마리치치의 29분 3초 기록은 큰돌고래 잠수 시간의 2배에 해당하며, 점박이물범의 잠수 능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록 달성 후 마리치치는 "모든 기록과 업적에는 팀워크와 가족, 친구들의 지원이 뒤따른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오늘 다이빙은 매우 어려웠지만 모든 것이 잘 풀렸다"며 "20분이 지나자 적어도 정신적으로는 모든 것이 쉬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 여야 대치…'첫타자' 김형동 5시간만에 토론 종료
정치정치일반 2025.08.23 14:49:13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2·3조 개정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두고 여야가 주말 대치 양상에 돌입한 가운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첫 주자로 나선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5시간 만에 본회의장 단상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박 토론을 시작했다. 김형동 의원은 23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직후 반대 토론을 시작해 이날 오후 2시께 토론을 마쳤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9시 9분부터 약 5시간 가량 단상을 차지하고 노란봉투법 반대 논거를 폈다. 그는 “사용자를 무한히 넓혀 놓으면 좋을 것 같지만 하청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정작 내 사용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교섭권을 보충적으로 주는 게 훨씬 유효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동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갖고 올라간 고용노동법령집 등을 읽어내려가기도 했다. 김형동 의원의 토론 종료 후 민주당 측에서는 김주영 의원이 단상에 올라 찬성 토론을 시작했다. 김주영 의원은 환노위 여당 간사다. 민주당은 토론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는 24일 오전 9시 10분께 토론을 강제 종결한 뒤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
FSD로 일본 골목길 누비는 테슬라, 한국보다 먼저 도입 왜?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증권해외증시 2025.08.23 14:43:00※하단에 있는 ‘김기혁의 테슬라월드’를 구독하시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전기차·로봇·AI·자율주행·에너지·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외신과 국내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따끈따끈한 SNS 소식도 직접 해설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한국서 5배 더 팔았는데…일본서 FSD 도입 공식 발표 2주 전에 일본에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한국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뉴스를 전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일본에서 재밌는 테슬라 관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테슬라가 한국보다 먼저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FSD를 언제 도입할지 감감무소식인데 갑자기 테슬라 누적 판매량이 3만대 수준에 불과한 일본에서 오토파일럿을 뛰어넘는 FSD가 먼저 도입된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테슬라가 왜 일본에서 선제적으로 자율주행 사업 추진에 나섰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아직 시범 주행 단계…탑승자 손 뗀 채로 사거리·골목길 지나 일본 유력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여름부터 일본 전역의 일반 도로에서 레벨2 수준의 FSD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레벨2란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을 보조하는 정도의 자율주행 단계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가 일본 일반도로를 달리는 것은 테슬라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아직 FSD 도입은 시범 단계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일본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지난 20일 “FSD 테스트 주행을 본격 시작했다”며 “출시 시기는 당사 개발 상황 및 규제 당국의 인허가에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운전자가 FS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얘기죠. 해당 엑스 계정과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한 테슬라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채 일본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영상을 보면 테슬라 차는 FSD를 통해 사거리도 매끄럽게 통과합니다. 또한 골목길에서도 거침없이 곳곳에 정차해있는 차량을 피해 능숙하게 주행합니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현지에서 일하는 테슬라 직원들이 우선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AI 학습을 진행하고 있고 있다고 합니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반도체·센서와 AI를 연동하는 테슬라만의 자체 비전 AI 기술이 일본에서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술은 AI가 행인·사물 등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차량을 움직이는 엔드 투 엔드(E2E) 방식입니다. ‘전기차 무주공산’ 일본서 자율주행 승부수 그동안 일본은 테슬라의 주력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아시아에선 중국의 비중이 워낙 컸었죠. 일본 자동차 시장 규모를 따지면 현지 전기차 판매량은 적은 수준입니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JADA)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테슬라 전기차는 올해 1~7월 5606대 팔렸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이러한 실적이 어느 정도인건지 한번에 확 와닿으실 겁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국내에서 올해 1~7월 2만6585대 팔렸습니다. 한국 판매량이 일본보다 4.7배나 많은 셈이죠. 완성차 업계에선 이러한 결과가 테슬라 자체 문제 때문이라기 보다는 일본 내 전기차 수요가 하이브리드에 밀려 부진한 탓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일본에서 순수전기차(BEV) 비중은 지난해 기준 1.4%에 그쳤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본에서 전기차 브랜드 경쟁은 치열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기차 3대 주요 시장인 중국, 유럽연합(EU), 미국에 비해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가 일본에선 훨씬 미미하죠. 특히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 토요타가 전기차 전환에 대해선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무주공산’에 가까운 일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도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전기차 이용의 불편함이 크지만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산하면 소비자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머스크, 중국 FSD 승인 지연에 일본으로 눈돌렸나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내 데이터의 외부 전송에 대한 현지 당국 규제로 AI 학습에 현지 주행 데이터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테슬라 자율주행 데이터가 해외로 반출될 경우 국가 안보상 우려가 높아진다는 이유로 FSD를 승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FSD 승인 여부가 미중 무역 협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찌 됐든 FSD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일본이라는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선 일론 머스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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