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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넘는 아파트 거래 2배↑" 토허제 비웃는 초고가 아파트…모아타운 '3446세대' 공급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
부동산부동산일반 0분전▲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강서구 공항동,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모아주택 3446세대가 공급된다. 11일 서울시는 제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를 통해 3개 지역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항동에는 1878세대, 상도동에는 1498세대가 들어서며, 용도지역 상향(제2종 7층 이하→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정비기반시설 확충 등이 함께 이루어진다. 서울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 민간 매각 시도가 첫 단추부터 실패했다. 축구장 15개 크기(4만8000.1㎡)의 이 부지는 서울시 최대 규모 시유지로,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인접 초역세권임에도 4545억 원 매각 입찰에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건설경기 위축과 대선 국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금싸라기’ 땅마저 외면받는 상황이다. ■ 서울 3개 지역 모아타운 3446세대 공급 서울시가 방배동, 공항동, 상도동에 모아주택 3446세대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방배동에는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의 70세대가 조성된다. 임대주택 건설에 따라 용적률은 250%에서 300%로 상향됐다. 공항동에는 5개 구역에서 1878세대가 공급된다. 당초 공항시설법에 따른 높이 제한 등으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에 새로운 주거공간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상도동은 3개 구역에서 1498세대가 공급되며, 성대로 등 진입로 확장과 공공공지 신설로 주거환경이 개선된다. ■ 서울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 유찰 서울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이 무산됐다. 4만8000.1㎡ 규모의 이 땅은 예정가 4545억원으로 매각이 추진됐으나, 부동산 경기 위축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입찰 참여자가 없었다. 서울시는 이곳을 디지털미디어·영상 등 창조산업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공공기여분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건설경기 위축과 함께 특정 산업 위주 개발 요구, 대선 국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초고가 아파트 신고가 행진 지속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탄핵·조기 대선 국면에도 초고가 아파트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 서울의 50억 원 이상 거래는 163건으로, 반포동(56건)과 압구정동(44건)에 집중됐다.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전용 208㎡는 이달 3일 85억 원에 팔려 3개월 만에 8억 원 상승했다. 자산가들이 한강변 신축 아파트, 희소성 높은 입지 등 ‘똘똘한 한 채’에 관심을 보이면서 기존과 다른 시장이 형성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서울시가 방배동, 공항동, 상도동 세 지역에 총 3446세대의 모아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역별로 공항동 1878세대, 상도동 1498세대, 방배동 70세대가 공급된다. 특히 공항동과 상도동은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정비기반시설 확충으로 주거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 핵심 요약: 서울시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4만 8000.1㎡) 매각이 불발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곳을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그럼에도 1차 입찰 결과가 유찰로 마무리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 건설비 상승,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핵심 요약: 서울의 5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전년 대비 2.2배 증가했다. 특히 반포동과 압구정동에 거래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도 불구하고 고가 아파트는 영향받지 않고, 오히려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부유층의 투자 심리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양새다. - 핵심 요약: DL이앤씨가 서울 장충동에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의 초프리미엄 호텔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3900억 원에 달하며 2028년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종로 포시즌스, 여의도 콘래드 호텔 등 고급 호텔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키워드 TOP 5] 모아주택 사업 확대, 금싸라기 부지 유찰, 초고가 아파트 신고가,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프리미엄 호텔 개발, AI PRISM, AI 프리즘 -
악재 충분히 반영됐나…상호관세 부과 후 코스닥 G20 수익률 2위
증권증권일반 2분전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다른 주요 증시 대비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상호관세가 공개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주요 20개국(G20)의 24개 주요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닥 지수는 1.57%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종가와 11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다. 수익률 1위는 4.3%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다. 24개 지수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지수는 IDX종합과 코스닥 두 지수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상호관세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3일 0.20% 내린 뒤 바로 다음 날 0.57% 상승했다. 이후 7일과 9일 각각 5.25%, 2.29% 내렸으나 상호관세가 유예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0일 5.97% 급반등하고 11일에도 2.02% 올라 상호관세로 인한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피 수익률은 같은 기간 -2.92%로 5번째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3위는 터키 BIST100(-1.94%), 4위는 호주 ALLORDS(-2.70%)였다. 코스닥과 코스피는 중국 심천종합지수(-6.59%), 상해종합지수(-3.34%)는 물론 일본 닛케이225지수(-5.99%)보다 수익률을 잘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FTSEMIB(-10.86%), 프랑스 CAC40(-9.32%), 유로스톡스50(-9.14%) 등 유럽 증시와 캐나다 S&P TSX(-9.06%), 미국 다우(-6.23%) 등 북미 증시의 수익률 악화가 두드러졌다. 다만 국내 증시의 선방은 지난해 증시 수익률 부진으로 밸류에이션이 이미 상당히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코스피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로, 2008년 금융위기(0.81배)보다 낮을 정도였다. 지난해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였던 기업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도 도움이 됐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310조 원대로 4월 이후 2.2%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통상 1분기 실적 시즌은 여타 분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시즌에 가까워질수록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하면서 반도체 등의 수요가 관세 부과 이전으로 앞당겨지며 실적 기대감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과 협력 기대감이 있는 조선 업종의 주가 급등도 지수 방어에 도움이 됐다. 조선 관련주들이 포함돼있는 KRX기계장비 지수는 같은 기간 4.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한 일부 제약·바이오주의 급등이 지수를 끌어올린 측면이 있다.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던 정치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든 것도 지수 하방을 방어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나올 내수 촉진 정책이나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경계감도 여전하긴 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극도의 피로도에 노출된 금융시장 투심의 안정화가 관건”이라며 “방향성의 추세화를 예상하는 전략보다 리스크를 대비하고 기대수익률을 낮춰잡는, 짧으면서도 보수적인 전술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
전재수, 대선 불출마…“부산서 정권교체 열망 모을 것”
정치정치일반 8분전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3선 중진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전 의원은 부산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내 유일한 의원이라는 점에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곤 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깊이 숙고하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글을 남겼다. 전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인 제게도 대선 출마에 대한 주변의 많은 권유와 조언이 있었다”면서도 “짧은 대선 국면 속, 험지 부산에서부터 정권교체와 국민 통합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는 데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민주당을 당당하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집권과 승리는 지속되고 있는 내란을 완전히 끝내고 더 정교하고 더 강력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길이자, 무너진 나라 경제와 민생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재수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요즘 MZ세대는 다 이거 봐요"…장원영·제니도 반했다는 '이 책' 뭐길래?
문화·스포츠문화 11분전‘불교 열풍’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서점가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 1일~4월8일) 불교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1.9%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 증가세는 최근 장원영, 제니 등 인기 아이돌의 영향력이 한몫했다. 아이브 장원영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추천한 '초역 부처의 말'은 판매량이 급증했고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곡 '젠(ZEN)'은 불교의 수행법인 '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주목받았다. 불교 도서 판매는 작년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3년 한 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5% 늘었다. 2022년 1.4% 감소, 2021년 7.8% 증가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커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대의 불교 도서 구매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대 구매 비중은 2023년 8.4%에서 작년 9.7%, 올해는 17.4%로 크게 늘었다. 업계는 "20대가 불안감 해소와 마음의 안정을 위해 불교를 찾는 것을 보인다"으로 분석했다. 판매 인기 도서로는 '초역 부처의 말' 외에도 '싯다르타', '석가모니 인생수업',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불교 사용 설명서' 등이 있다. 특히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싯다르타의 일생을 그린 이 소설은 헤세가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정신 치료를 받은 후 발표한 작품이다. 개그맨 윤성호의 '뉴진스님', 미혼 남녀 주선 프로그램 '나는 절로' 등 다양한 불교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이 같은 다채로운 템플스테이와 불교박람회 등이 유행하며 불교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복잡한 삶 속에서 위로를 찾으려는 젊은 층의 니즈가 불교 도서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그룹, 부품 협력사 판로개척 지원…9400만弗 수출상담 달성
산업기업 12분전현대자동차그룹이 급변한 수출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부품 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24개 협력사와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에 참가해 9400만 달러(약 1340억 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 실적을 끌어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지난 8~10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북미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 ‘WCX(World Congress Experience) 2025’에 주요 중소 부품협력사와 공동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참가 협력사는 △동일기계공업(파워스티어링 기어박스) △세인아이앤디(와셔·버스바) △성원피에프(선루프 브라켓) △광성강관공업(인발파이프) 등 24곳이다. 현대차그룹은 WCX에서 ‘현대차그룹 협력사관’을 마련했다. 각 협력사들은 이곳에 전시 부스를 갖추고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협력사들은 전시회 기간 동안 미국과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의 84개 바이어를 대상으로 9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일부 협력사는 바이어의 견적 요청을 접수하고 구체적인 계약 일정까지 논의했다. 협력사들은 이번 현대차그룹의 공동 전시관 운영이 수출 상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 전시에 참여한 성림첨단산업 배효근 차장은 “현대차그룹과의 공동 참가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회사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며 “최근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이러한 실질적인 수출마케팅 지원은 해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수출을 위한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별 세미나를 함께 마련했다. 특별세미나는 △미국 등 주요국 정책동향 및 한국정부 지원사업 △글로벌 완성차업체 및 대형 부품사(1차 벤더사) 바이어의 구매방향성 △해외시장별 특성 및 진출 노하우 등으로 구 현대차그룹은 향후 인도와 일본,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부품 전시회에도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공동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7년간 협력사와 전세계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공동으로 참가해왔다. 이를 통해 달성한 협력사들의 수출 계약 실적은 약 900억 원에 이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소 부품 협력사들은 우수한 기술과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보와 네트워크로 인해 해외 판로 개척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앞으로도 중소 부품협력사들이 현대차그룹 협력기업이라는 신뢰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공동 해외 마케팅 행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조태열 장관, 베트남 찾아 협력 강화 논의
정치통일·외교·안보 12분전조태열(사진)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외교장관과의 대화 및 제4차 P4G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17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베트남에서 제2차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는 지난 2023년 6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신설됐다. 제1차 외교장관 대화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반도체 첨단 산업과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 녹색 전환, 핵심광물 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정부·민간 참여 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다. 제1차 정상회의(2018년)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2차 회의(2021년)는 서울에서, 제3차 회의(2023년)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렸다. 이번 P4G 정상회의는 ‘포용적, 혁신적, 사람 중심의 녹색 전환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개최된다. 덴마크·네덜란드 등 P4G 회원국과 일본·중국·아랍에미리트·라오스 등 총 20여 개국, 유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국제기구,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 녹색 분야 벤처기업, 청년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회의 참석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하는 등 기후변화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중추적 역할을 부각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韓·ECB 기준금리…관세전쟁에 中 성장률은[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경제동향 13분전이번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줄 G2(미국·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나온다. 우선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75%에서 유지할지, 조정할지 결정한다. 지난 2월 금통위는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낮췄다. 경기 하강 압력이 커져 금리 인하를 통한 부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월 이후 미국발 관세전쟁이 더 격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대까지 낮춘 상황이다. 이에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0원대까지 치솟아 금통위가 일단 금리를 동결한 뒤 5월이나 7월에 내릴 가능성을 시장은 높게 보고 있다. ECB도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정책금리)를 결정한다. ECB는 지난해 6월 이후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돼 이번에도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이 90%라고 보도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2.9%에서 2.65%로 낮아진다. 국내에서는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추경)’ 안에 이목이 쏠린다. 이르면 이번주 초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통상 대응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3조∼4조 원, 서민·소상공인 지원에 3조∼4조 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하고 세부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G2의 경제지표도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또 다른 축인 수출이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으로 얼마나 흔들렸을지 관심사다. 시장 컨센서스는 5.2%(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해 4분기(5.4%)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공개되는 미국 3월 소매판매도 지켜봐야 한다. 관세 폭탄으로 우려되는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3월 전망치는 1.4%(전월 대비)로 2월(0.2%)보다는 오를 것으로 시장은 예측한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10% 기본 관세가 4월부터 발효된 만큼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
올해 불성실공시법인 급증…코스피 대형주도 ‘경고등’
증권증권일반 14분전올해 들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부쩍 늘고 있다. 투자자 관심이 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대형사들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가 늘어나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건)보다 6건(16.7%) 증가했다. 시장 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9건에서 올해 15건으로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지난해와 같은 27건으로 집계됐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건수도 증가 추세다. 올해 예고 건수는 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건)보다 6건(13.3%)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지정 예고 건수가 10건에서 15건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35건에서 36건으로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공시불이행, 공시번복, 공시변경 등 공시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 법인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조처를 내린다. 심의 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할 경우 벌점이 10점 이상이면 하루 동안 주식 거래 정지, 1년 이내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등의 제재를 가한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금양(001570)은 유상증자 철회에 따른 공시번복으로, 이수페타시스(007660)는 유상증자 규모를 20% 이상 변경한 건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유상증자와 관련해 시가총액 6위(11일, 보통주 기준)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조처를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액주주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에 유상증자 규모를 3조 6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줄인 점이 문제가 된 것이다. 세 회사 모두 유상증자 규모를 소액주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공시가 번복·변경됐다. 애초 주주와 충분한 소통을 거쳤다면 이 같은 공시 번복·변경이 없었을 거란 지적도 있다. STX(011810)와 HS효성첨단소재(298050)는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변경 사실을 잘못 공시하거나 이를 지연공시했다는 이유로, 풀무원(017810)은 자회사 합병을 늦게 공시한 탓에 불성실공시법인이 됐다. 코스닥 상장사는 경기 둔화로 인한 경영난 때문에 불성실공시법인에 올랐다. 제주맥주(276730)와 셀피글로벌(068940)은 유상증자 납입일을 연기하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옵트론텍(082210)은 단기차입금 규모 증가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뒤늦게 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이 됐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13건으로 직전 연도 대비 50.7% 늘어났다. 당시 거래소 측은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의 영업활동이 위축돼 공시 변경 사례가 증가했다. 경영난에 기업이 목표한 만큼의 자금 조달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0%대 경제 성장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영세한 코스닥 상장사의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 -
유령선수 ‘더 마커’를 아시나요?[헬로 마스터스]
서경골프골프일반 16분전마스터스 출전 선수가 아닌데도 선수와 같은 조로 꿈의 마스터스 경기를 치른 사람이 있다. 아마추어인 ‘더 마커(The marker)’ 마이클 맥더멋(미국)이다. 김주형과 같은 조로 마스터스 3라운드 18홀을 돈 맥더멋은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거나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거나 먼 거리 퍼트를 홀에 붙일 때마다 선수보다 더 큰 응원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레츠 고 마이클” “컴온 마이클” 하는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13일(한국 시간) 마스터스 3라운드에는 54명이 출전했다. 전날 2라운드에 2오버파 컷 기준을 통과한 선수는 53명이었다. 마스터스는 3라운드부터는 3명이 아니라 2명이 한 조로 친다. 53명이면 짝이 안 맞는다. 이때 외로운 선수 한 명을 위한 마커가 배정된다. 누군가와 같이 쳐야 경기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2오버파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한 김주형이 짝이 없었다. 전날 밤 그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회원이며 마스터스 마커 경험이 있고 아마추어 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맥더멋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가 마커로 배정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엘리트 아마추어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맥더멋은 2년 전 마이크 위어(캐나다)의 마커로 나선 적 있다.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며 이번이 두 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 마커는 ‘유령 선수’다. 관람객들이 보는 출발시간표에 이름도 없이 ‘마커’로만 적혀있고 캐디빕 등판에도 이름이 없다. 스코어가 기록되지 않고 그래서 스코어보드에도 이름이 안 나온다. 1번 홀 출발 때 이름을 불러주기는 한다. 마커는 종종 선수보다 더 잘 친다. 맥더멋에 앞서 오랫동안 마스터스 마커로 활동했던 제프 녹스는 11언더파 61타의 코스 레코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핸디캡 2 정도인 맥더멋도 310야드 드라이버 샷과 침착한 트러블 샷으로 고수의 향기를 풍겼다. 김주형은 “정말 멀리 치더라. 아이언 샷 때 내가 그보다 한 클럽 더 길게 잡을 때도 있었다”며 “내가 먼저 퍼트를 끝내면 맥더멋은 남은 퍼트를 하지 않고 그냥 공을 집는 식이었지만 정식으로 했다면 70대 초반은 치는 골프였다”고 했다. -
"또 '대형 싱크홀' 사고 터졌다"…부산 도시철도 공사 현장서 갑자기 '쾅'
사회사회일반 18분전지난달 강동구에서 대형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 규모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일어났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상구청 직원들은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경찰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취하던 중이었다. 구청 관계자는 “4개 차선을 통제하고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 중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에서는 최근 1년 사이 이번 사고를 제외하고도 8건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로 인해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2015년 착공한 사상~하단선은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을 잇는 총 연장 6.9km 길이로 내년 말 개통 예정이다. -
"정부 지출 1원 늘리면 당기 GDP 1.45원 늘어"
경제·금융경제동향 21분전정부 지출이 1원 늘면 해당 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1.45원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해 0%대 성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 규모의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셈이다. 13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계간 학술지 ‘경제분석’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김세훈 박사과정생의 ‘정부 지출의 GDP 효과 분석’ 논문이 실렸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2002년 1분기부터 2023년 4분기까지 정부 지출에 따른 GDP 영향, 즉 정부 지출 승수를 추정했다. 5가지 변수로 구성된 기존 소규모 모형의 정보 부족 문제를 보정하기 위해 변수를 25가지로 확대한 결과, 우리나라 정부 지출 승수는 1.45로 계산됐다. 분석 기간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까지로 좁혀도 승수는 1.23에 달했다. 정부가 돈을 풀면 해당 분기의 가계 지출이 증가하고 실업률 하락, 고용률 상승 등 노동 시장 지표가 개선되면서 단기적으로 GDP가 상당 폭 늘어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정부 지출 1원 증가는 당기 GDP를 1.45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 결과는 비록 단기적이고 지속성은 떨어지지만 정부 지출이 GDP 증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정부 지출 증가로 국채 금리가 상승해 오히려 경기를 수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부작용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제시한 1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연구팀 추정치를 토대로 단순 계산하면, 10조 원 추경 집행 시 올해 GDP 성장률은 약 0.5%포인트 뛰게 된다. 한은이 2월 제시한 경제 전망대로 1분기 0.2%, 2분기 1.3%, 3분기 2.0%, 4분기 2.3%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다만 여러 선행 연구들은 정부 지출 승수를 1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하거나 정부 지출에 따른 GDP 반응이 음(-)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은이 자체 추정하는 승수도 1.45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월 국회에서 “추경을 15조~20조 원 정도로 하면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
관세發 '팬데믹 악몽'에 떠는 美 에너지 업계… "대형 프로젝트? 안 망하면 다행"[페트로-일렉트로]
국제기업 23분전※석유(Petro)에서 전기(Electro)까지. 에너지는 경제와 산업,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대응을 파악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기사 하단에 있는 [조양준의 페트로-일렉트로] 연재 구독을 누르시면 에너지로 이해하는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석유∙가스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코로나 팬데믹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우려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파상공세로 하락하고 있는 국제유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가격 인하를 공약했지만 이런 식의 급락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미국 에너지 업계가 직면한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시작한 한국에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 뿐” 지난달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130개 석유∙가스 업체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CEO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현재 확실한 것은 (에너지 시장에) 불확실성이 가득하다는 것”, “무역과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의 생산) 계획 수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40년 이상 에너지 업계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처럼 사업 지속성에 의문을 가진 적은 없었다”까지 매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공통적인 걱정은 유가 하락입니다. 한 CEO는 “유가가 계속 떨어지면 코로나 팬데믹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다른 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에너지 업계 역시 코로나 팬데믹은 악몽과도 같은 기억일 것입니다. 전 세계 경제 활동이 그야말로 일시 정지 상태에 빠지면서 에너지 수요는 바닥까지 떨어졌고, 2020년 4월에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한 때 -37달러까지 떨어지는, 한 마디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지금 미국 에너지 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의 정도를 짐작하게 합니다. 美 알래스카 LNG 참여에 미칠 영향은 실제로 국제유가는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90일 유예’로 이어지는 이달 2일부터 11일 사이 그야말로 ‘자유 낙하’를 했는데요. WTI는 2일 배럴 당 71.7달러에서 11일 현재 61.5달러로 뚝 떨어졌습니다. 물론 배럴 당 평균 20~30달러를 기록했던 팬데믹 때 수준으로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이지만, 에너지 업계 CEO들의 우려 대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확실한’ 상황입니다. 가격은 떨어지는데, 관세로 비용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 2월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에 25% 관세가 부과되는 만큼 석유∙가스 시추 장비나 송유관 등 생산 비용은 높아지기 때문이죠. 정리하면, 미국 화석연료 업계는 증산이 아니라 오히려 감산을 걱정해야 할 판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11일 현재 480개로 일주일 전 489개보다 9개 줄었는데, 1년 같은 기간(506개)와 비교하면 26개나 감소한 것입니다. ‘드릴, 베이비 드릴(석유·가스 시추 생산 확대)’를 외쳤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반대로 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일 메이저인 미국 셰브런도 최근 내년까지 약 80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전 세계 임직원의 20%에 해당하는 대규모 정리 해고에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석유·가스 생산 활동의 위축은 대형 프로젝트의 진행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높겠죠. 미국이 관세 협상 조건으로 한국과 일본 등에 우리 돈 60조 원대 대형 프로젝트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를 압박하는 가운데, 자국 업계조차 석유∙가스 생산 확대를 꺼리고 있다는 소식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참고할 만한 사항이기도 하고요. ▷기사 하단에 있는 [조양준의 페트로-일렉트로] 연재 구독을 누르셔서 에너지로 이해하는 투자 정보를 만나보세요. -
진옥동, 베트남 이어 중앙亞 금융영토 넓힌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5분전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전략시장인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현지 감독 당국 인사들과 면담하고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금융계에서는 신한 베트남에 이어 중앙아시아가 또 하나의 성장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신한금융그룹은 13일 진 회장이 9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금융 당국 인사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당국의 금융산업 발전 계획을 공유 받고 미래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현재 신한은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 법인인 신한파이낸스와 신한카자흐스탄은행,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대표사무소 등 중앙아시아 내 3개의 거점을 두고 있다. 진 회장은 신한파이낸스와의 합작법인인 아스터오토를 찾아 사업 현황도 점검했다. 신한파이낸스는 2014년 설립된 신한카드의 첫 해외 법인이다. 카자흐스탄 3대 도시인 알마티와 아스타나, 쉼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과 신용 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인 아스터오토와 합작사를 설립해 현지 자동차 금융대출 역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기준금리는 16.5%로 금융사 입장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라며 “최근 국내 금융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그동안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로 접어든 만큼 세계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해외 사업을 집중적으로 챙겨왔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7589억 원을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 들였다. 이는 국내 금융그룹 중 최대 규모다. 이 중 중앙아시아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지난해 10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31%에 달한다. 현지에서 자리를 잡은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해외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을 우회무역기지로 낙점하면서 거래가 크게 늘어난 덕을 봤다. 신한금융의 관계자는 “진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부터 글로벌 변동성 심화에 대비해 다양한 해외 권역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할 것을 강조해왔다”며 “그룹 글로벌 사업의 요충지로 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전했다. 진 회장은 알파라비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서 열린 한국 문화 전시관 개관 기념식과 장학금 전달식에도 참석했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와의 다양한 교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4년 만에 바뀐 1위, 전국 최고가 찍은 '아이유 아파트'는 어디? [헬로홈즈]
부동산부동산일반 25분전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0위권 단지 모두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위는 가수 아이유가 사는 곳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입니다. 공시가격만 200억 여 원으로 4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더펜트하우스 청담’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습니다. ■에테르노 청담, 공시가격 200억 원 넘겨 올해 초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안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1558만가구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공동주택은 ‘에테르노 청담’ 아파트였습니다. 전용면적 464.11㎡의 올해 공시가격은 200억 6000만 원입니다. 지난해 초 입주를 시작할 당시 공시가격은 128억 6000만 원으로 ‘더펜트하우스 청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곳이었죠. 1년 새 무려 72억 원이나 올랐습니다. 에테르노 청담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가수 아이유, 배우 송중기가 사는 아파트로도 알려져 있죠. 1개 동 29가구 규모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는 ‘29가구 룰’로 고분양이 가능했습니다. 서울 투기과열지구 민간 택지에 짓는 30가구 미만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공개 청약 규제도 피할 수 있습니다. ■청담동·한남동·반포동·성수동…고가 아파트의 특징은? 2위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입니다. 올해 전용면적 407.71㎡ 공시가격은 172억 1000만 원입니다. 2020년 입주한 뒤 2021년 처음 163억 2000만 원으로 공시가격이 산정되면서 그 해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전국 최고가 아파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8억 1000만 원 올랐지만 ‘에테르노 청담’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한 계단 내려왔습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파노라마 한강 전망이 펼쳐지고 한 세대당 5대까지 주차할 수 있습니다. 단지 안에는 실내 골프장, 영화관, 와인 바 등이 있습니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선수 박인비, 입시학원 수학 ‘일타강사’ 현우진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위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으로 전용면적 244.72㎡ 공시가격이 163억 원입니다. 작년보다 56억 3000만 원 큰 폭으로 올랐지만 3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나인원 한남은 해외 고급 주택에서 보던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 외부인 출입제한 시스템)가 적용돼 철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층마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별도의 지정 차고와 전용 창고도 있습니다. 가수 지드래곤, 장윤정 등 유명 연예인이 선택한 아파트이기도 합니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입니다. 전용면적 244.75㎡의 공시가격이 118억 6000만 원입니다. 옛 단국대학교 부지에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단지입니다. 한남더힐은 용적률이 120%로 주거 밀집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덕분에 최대 12층의 저층 구조로 넓고 쾌적한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BTS(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거주했던 숙소로도 주목 받았습니다. 5위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로, 전용면적 234.85㎡ 공시가격은 110억 9000만 원입니다. 2023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로 신반포 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입니다. 반포대교 인근에 있는 데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성모병원, 반포 한강공원 등이 모두 인접한 최고의 입지입니다. 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과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맞물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부동산 핵심 정보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서울경제신문 부동산 유튜브 채널 ‘헬로홈즈’를 찾아주세요. -
하나금융,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6분전하나금융그룹이 ESG 경영성과의 효율적 관리와 투명한 공개를 위한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1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은 2026년부터 본격화될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췄다. 하나금융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집하며 공시 목적에 맞춰 표준화해 저장·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공시 리스크를 관리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내부 검증 체계도 강화됐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검증기관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내부 통제 절차를 설계해 공시 정보의 품질을 높이고 대외적인 신뢰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ESG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그룹 전체가 한층 체계적인 ESG 경영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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