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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前대통령 중형에 트럼프 '발끈' 왜?[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보우소나루 중형 선고에 트럼프 "불만족"…추가 '보복 카드' 꺼내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브라질리아에 있는 자택에서 팔짱을 낀 채 서서 그의 선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하자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27년 3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브라질에서 전직 대통령이 쿠데타 관련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가 올해 70세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종신형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외신들은 내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브라질의 정치적 분열이 심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풀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브라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보복 카드’를 꺼낸다면 브라질은 정치·경제적 충격에 휩싸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결이 나오자 “놀랍고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판 과정에서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마녀사냥’을 받고 있다며 브라질에 관세 50%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며 실제로 지난달 실행에 옮겼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X에 “부당한 판결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이 중국·러시아·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들과 손잡고 반미 전선을 구축하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러 원유 산 중국·인도에 100% 관세 때려라"…트럼프, EU 이어 G7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에 이어 주요 7개국(G7)에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해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 자금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의 무자비한 학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준비가 됐다. G7 파트너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12일 예정된 G7 재무장관 화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인도에 고율 관세를 통한 2차 제재를 가하도록 촉구한 건데요. 미국은 러시아가 중국·인도 등에 원유를 수출한 돈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돈줄을 끊어야 미국 주도의 평화협정 체결로 이어진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9일 미·EU 고위급 회의에 전화로 참석해 EU에도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두 나라에 100% 관세를 부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G7 회원국을 향해 중국·인도에 관세 50~100%를 물리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인도에 50%의 관세를 매기고 있습니다. G7 국가들이 미국의 뜻대로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인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조차도 중국에 고율 관세를 예고하고도 유예 조치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中, '관세 인상' 멕시코에 “잘 생각해라”


멕시코가 중국을 비롯한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 국가에 최대 50%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우리의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멕시코는 중요한 경제 및 무역 파트너”라며 “멕시코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각종 조치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중국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의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섬유 등 1463개 품목을 선정해 현재 0~35%인 품목별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관세 부과 대상국은 멕시코와 FTA를 맺지 않은 국가로 중국 외에도 한국과 인도·러시아·튀르키예 등이 포함됩니다. 멕시코는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제시했지만 중국과의 무역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제한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가솔린 차량 첫 추월 전망




올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신차 두 대 중 한 대꼴로 신에너지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2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1~8월 신에너지차(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962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신차 판매의 45.5%를 차지했는데요.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800만 대로 전체 판매량의 48%였으며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50%의 점유율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8월 중국 내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81만 5000대와 285만 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16.4%씩 증가했습니다. 8월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39만 1000대와 139만 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4%, 26.8% 늘었습니다.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체 신차 판매량의 48.8%로 절반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2020년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부 목표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하게 됐습니다.

한편 업체 간 출혈경쟁이 격화하면서 최근 5년 동안 중국 전기차 업체 10곳 중 9곳이 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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