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허브 된 멤피스…미술관은 도시 정체성 재정의하는 역할할 것" [2025 서울포럼 픽셀앤페인트]
Pick2025.05.0817:43:43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가 멤피스 남부 지역에 ‘콜로서스(Colossus)’라는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멤피스는 인공지능(AI) 허브 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 SK온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 효성중공업의 HICO, LG 등 한국 기업의 등장으로 멤피스에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이 도시에서 미술관은 ‘문화적 종착지(cultural destination)’ 역할을 합니다.” 미국 멤피스브룩스미술관의 조이 카(사진) 관장은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술 중심지로 부상한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잠시나마 행복 줬으면"
작가
2025.05.07
18:03:17
“예술은 결국 보는 사람과 창작자의 소통이에요. 그림을 통해 관객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맷돌 손잡이를 잡듯 에나멜 수성펜을 움켜쥔 도톰한 손이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선을 긋기 시작하자 10분도 되지 않아 뚝딱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발달장애 화가 조태성(25) 작가는 인터뷰 시작 전 기자에게 어떤 동물을 좋아하는지 수줍게 물었다. 호랑이를 좋아한다고 하자 기자의 이름으로 10분 만에 호랑이 한 마
병들어가는 지구…예술로 전하는 '녹색 메시지'
전시
2025.05.06
17:38:47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파괴, 대멸종 등 인류가 초래한 지구의 위기 앞에서 예술가들이 펜과 마이크, 카메라를 들었다. ‘펑크록 대모’로 불리는 로큰롤 전설 패티 스미스는 시와 소리로 환경 문제를 노래하고, 세계적인 사진가들은 북극의 눈물과 사라지는 생명에 초점을 맞추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예술을 매개로 불편한 진실을 전달하려는 이들의 노력이 관람객들에 닿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름답고 우아한 패티 스미스의 세계
-
작가 2025.05.04 14:28:18“책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관계이며, 수없이 많은 관계의 축이다.” 현대문학의 거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이 말처럼 책은 단순한 정보의 저장소를 넘어 인간 존재와 시간, 감정과 기술이 교차하는 ‘응축된 우주’다. 여기, 빛나는 책의 방이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철학서부터 구스타프 클림트의 화집, 쿠사마 야요이나 백남준의 작품집이 반짝이는 책으로 다시 태어났고 탑처럼 쌓여 방을 이뤘다. 미디어 아티스트 강애란의 작품 ‘지식의 탑’(The Towering of Intelligence)이다. 2016년 아르코미술관 개인
-
전시 2025.05.02 15:36:28매년 9월 ‘프리즈 서울’을 열고 있는 글로벌 매머드급 아트페어 플랫폼 ‘프리즈’가 새 주인을 찾았다.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프리즈를 2016년 인수해 글로벌 아트페어로 키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업체 엔데버(Endeavor)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할리우드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미디어 거물’ 아리 이매뉴얼이 프리즈를 다시 손에 넣었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엔데버는 이날 회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였던 이매뉴얼에게 프리즈 브랜드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매뉴얼
-
전시 2025.05.02 11:35:24현대 조각의 거장 론 뮤익의 전시가 개막 20일 만에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올 상반기 최대의 블록버스터 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일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개최 중인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론 뮤익’전이 주말 일평균 7400명, 주중 4200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21일차 누적 10만 6999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5000명은 서울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이다. 지난해 일평균 최다 전시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
-
Pick 2025.04.30 14:45:36내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의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최빛나(사진) 큐레이터가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을 선정하기 위해 올해 2월 24일부터 한 달간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최 큐레이터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최 큐레이터는 2016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2022년 싱가포르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네덜란드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2008~2023년 디렉터로 재직했다. 올해 5월 4일까지 열리는 하와이 트리엔나레 2025의 공
-
경매 2025.04.29 18:10:34국내 미술시장의 침체 속 경매 시장의 불황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기업부설연구소 카이(KAAAI)가 29일 내놓은 1분기 국내외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9개 경매사의 낙찰 총액은 261억 6000여 만원(수수료 미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8억 1900여만 원) 대비 31.8% 줄었다. 9개 경매사에서 10억 원 이상 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한 건도 없었고 전체 출품작 수와 평균 낙찰가도 함께 하락했다. 특히 서울옥션의 경우 1분기 낙찰총액이 지난해 209억 원에서 올해 89억
-
Pick 2025.04.29 17:46:07기술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예술은 기술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아트와 미디어아트, AR·VR·XR을 넘어 인공지능(AI) 아트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예술의 협업은 새로운 창작 방식과 다양한 감상 경험을 제시하는 중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65주년을 기념하며 ‘서울포럼 2025’의 특별행사로 한국예술경영학회와 함께 ‘픽셀 앤 페인트(PIXEL & PAINT)’를 기획한 이유다. ‘픽셀(Pixel)은 디지털 아트의 최소 단위이고, ‘페인트(Paint)’는 전통적 미술인 회화의 재료
-
전시 2025.04.29 17:06:15한국을 대표하는 화랑들이 미국 중서부를 대표하는 아트페어에 참가해 한국 미술을 현지에 알리는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한국화랑협회는 국내 20곳의 화랑이 지난 24~27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네이비피어에서 열린 ‘2025 엑스포 시카고’에 참가해 주요 작가의 작품 판매는 물론 향후 전시 및 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엑스포 시카고는 미국 중서부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12회차를 맞이하는 올해 역시 29개국 170여 개 주요 갤러리가 참여하고 3만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
전시 2025.04.29 14:35:08인공지능(AI) 시대에 현대 사회와 예술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경계와 해체’로 조명한 작품들이 한곳에 모인다. 미술운동 모임 갑자전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에 위치한 AN갤러리에서 ‘2025-67 갑자전’이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최필규, 임근우, 박정용, 원정희, 주선희, 황경숙, 정아씨, 조동준, 임수빈, 하리, 윤세호 등 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언어가 실패하는 곳에 예술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는 동시대성 속에서 ‘가치’에 대한 여러 판단 방식을 ‘복합적으로 해체’
-
전시 2025.04.25 17:15:54“엑스포 시카고의 오랜 역사에서 한국 갤러리의 참여는 이전에도 종종 있었지만 이번 협력은 특히 중요하고 의미가 큽니다. 한국 갤러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이번 엑스포에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려 애썼고 공개된 결과는 예상을 넘어설 정도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엑스포 시카고’의 회장 겸 디렉터인 토니 카르만은 24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프닝 연설을 통해 “올해 한국 갤러리들이 좋은 작품과 함께 시카고를 찾았으니 꼭 한 번 들러볼 것”을 짚어주기도 했다. 카르만은 과거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
-
전시 2025.04.25 17:14:28“글쎄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 작품이 제 발을 멈추게 하네요. 한국 작가의 작품인 건 몰랐고 작가의 출생지도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작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었을까 무척 궁금해지네요.” 24일(현지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대표 명소 네이비피어(Navy Pier)에서 열린 ‘2025 엑스포 시카고’에서 만난 제임스 호크는 한국 단색화의 대표 작가 윤형근의 그림 앞에서 한참을 머물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카고 외곽에 거주하는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호크와 동행한 동료 로리 앨런 역시 “단순하면서
-
작가 2025.04.23 17:17:21싱가포르의 유명 작가이자 기획자인 호 추 니엔((Ho Tzu Nyen·49·사진)이 내년 9월 개막하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3일 호 추 니엔을 선임한 배경으로 그가 제시한 ‘예술의 힘’과 ‘변화’가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을 꼽았다. 재단은 동시대 미술 담론과 차별화된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예술 감독을 물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호 추 니엔은 영상과 설치작업 등 다양한 매체로 동남아시아 중심의 아시아 근대성을 탐구해 온 작가다. 그는 2018년 제
-
전시 2025.04.23 10:38:00조선시대 왕비가 거처하던 공간인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이 복원 30년을 맞아 문을 활짝 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교태전 복원 3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8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수∼금요일에 내부를 특별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복궁 교태전은 왕비가 머무르던 생활 공간이다. 교태는 '천지, 음양이 잘 어울려 태평을 이루다'는 뜻으로, 교태전은 궁궐의 가장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어 중궁전으로도 불렸다. 경복궁 창건 당시에는 없었으나 1440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소실된 것으로 전해지며
-
전시 2025.04.21 17:47:35빽빽하게 자란 날카로운 풀잎들 사이로 사마귀와 나비, 새, 그리고 정체불명의 동물들이 곳곳에 숨었다. 화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어두운 청록색 하늘에는 녹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낙하산이 둥실 떠 있다. 울창한 수풀 너머로 숨죽인 채 정면을 응시하는 작은 동물들과 눈에 띄게 화려한 패턴의 낙하산이 만들어내는 대치는 얼핏 평화로워 보이는 숲속 풍경에 불길하면서도 신비로운 긴장감을 부여한다. 비현실적인 꿈처럼 보이는 작품 ‘대치하는 풍경’에서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나 앙리 루소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작품은 경남
-
전시 2025.04.21 16:16:08한국화랑협회는 이달 16∼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화랑미술제에 역대 최다인 6만여명이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VIP를 대상으로 진행된 16일 사전관람(프리뷰)에만 6100명이 찾았고 주말에도 관람객이 늘었다고 협회는 전했다. 올해로 43회를 맞은 화랑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 회원 화랑이 참여하는 아트페어로, 168개 화랑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협회 측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며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안정적인 대가의 작품과 함께 MZ세대 컬
-
전시 2025.04.18 10:57:49국제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다음 달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열린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부산 2025에는 세계 17개국 108개 갤러리가 참석해 풍성한 작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아트부산 2025는 메인, 퓨처, 커넥트 등으로 구분된 전시 섹션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메인 섹션에는 국제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 총 89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에스더쉬퍼, 마시모데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