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 밤낮 안가리고 일한다" 참모가 전한 백악관 내부[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뉴저지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에 앞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도 두 달이 넘었습니다. 취임 초 속도전에 나설 것이란 예고와 같이 트럼프 대통령은 80세가 가까워 지는 나이가 무색하게 왕성한 활동을 했죠. 오늘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팟캐스트에 최근 출연한 제임스 블레어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입법, 정치, 공공 부문 담당)이 소개한 백악관 내부 사정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는 항상 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7일(현지 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선 블레어 부실장은 본인이 일하는 시간에 대해 "확실히 이른 아침과 늦은 밤이 많다"며 "대통령이 항상 일한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어딘가로 비행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 선거 운동 기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쉬지 않고 일했다"며 "그는 무언가를 읽거나 편집하거나 쓰거나 브리핑 받거나 결정을 내린다"고 전했습니다. 블레어 부실장은 "그는 항상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는 위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직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자신의 저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날아가 골프를 치기로 유명하죠. 이에 대해 국민 혈세로 골프를 친다는 비난도 있는데, 블레어 부실장은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4년간 대통령 당선 시 할 일 치밀하게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블레어 부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를 마친 후 4년간 추후 대통령에 당선됐을 시 할 일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4년 동안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성취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며 "그 기간 동안 팀과 리더십에 대해 교육을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블레어 부실장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준비가 잘 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보복으로 "4년간 지옥을 겪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죠. 재선이 되려면 어떤 정책을 들고 나와야 할지, 그리고 대통령이 됐을 시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신뢰하는 사람들 주변에 기용"

수지 와일즈(왼쪽) 백악관 비서실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위해 같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1기 때는 딸 이방카, 사위 제러드 쿠슈너 등이 관여를 많이 했습니다. 현재 이방카와 쿠슈너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은 그 때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질문에 블레어 부실장은 "1기 때를 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의 운용방식은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은 내각을 선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최고 직원 중 특히 수지 와일즈 비서실장이 직접 관여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수지는 지난 4년, 트럼프 대통령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레어 부실장은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여러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온 사람들이 있다"며 "그래서 그와 팀 사이에 상당한 신뢰가 쌓여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은 참모들이 똘똘 뭉쳐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을 구독하시면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의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