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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상호관세 115%포인트씩 내려…증시는 '축제'[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스콧 베선트(오른쪽)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2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美中, 관세 10%로 낮추고 90일 유지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고 90일간의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10~11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벌인 끝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양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제네바 경제 무역 회담 연합 성명’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는 10%에 펜타닐 관세(20%)를 더한 30%,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로 결정됐습니다. 중국은 또 희토류 수출 제한 등 일체의 보복 조치도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달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한 지 40일 만인 14일부터 적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도한 ‘관세전쟁’이 발발한 뒤 처음으로 양국이 마주 앉아 벌인 무역 협상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안이 나온 셈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 소식에 시장도 급반등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2.8% 상승했으며 나스닥100 선물은 3.5% 올랐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3%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달러화 가치 급등 금값은 하락세로


미국과 중국이 첫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면서 달러화 가치도 급등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기준 101.64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DXY는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된 지난달 이후 100을 하회하며 등락을 반복했으나 이날 오후 한때 101.94까지 올라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무역 협상의 진전으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커진 영향인데요. 케네스 브룩스 소시에테제네랄(SG) 외환 및 금리 담당 수석 전략가는 “중국과 미국 간 팽팽하던 긴장이 완화하면서 미국 자산과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약세를 이어오던 달러가 주식과 채권 금리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반면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고공 행진하던 금값은 하락세입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장(3324.63) 대비 2.35% 내린 트로이온스당 3246.47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입니다.





"이참에 국산화"…中 '공급망 자립' 날개 달아준 美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관세로 중국 기업의 공급망 자립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보호주의 강화 속에 외국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던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이 날개를 달아준 셈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반도체와 화학·의료기기 분야 등 20여 개 중국 제조업 기업들이 최근 발행한 재무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상당수가 국내 원자재 조달 확대와 현지화를 통해 외국산 부품을 대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국산화율 제고는 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무역전쟁을 벌이기 전부터 집중해오고 있던 것인데요. 2015년 첨단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중국 제조 2025’ 전략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가 외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제조업 국산화율을 2020년까지 40%, 올해는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80% 이상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 많이 컸네"… MS, 오픈AI와 파트너십 재조정 나섰다


오픈AI가 신규 투자 유치와 공익법인 개편을 두고 기존 최대 투자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본격적인 재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오픈AI의 기업가치가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장기 파트너십’을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 6일 디인포메이션도 “오픈AI가 공익법인으로의 구조조정을 위해 최대주주인 MS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수익 배분율 등에 이견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 산하에 챗GPT 등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법인을 두고 있는데요. MS는 2019년부터 사업법인에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투자로 MS는 오픈AI의 매출 일부를 공유하고, AI 모델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접근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다만 해당 계약은 2030년까지만 유효한 만큼 오픈AI가 ‘지식재산권 접근권’에 대한 계약 기간 연장과 공익법인 개편에 나서는 대신 MS의 수익 배분율과 지분율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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