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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피한 美, 9월 금리인하론 불붙었다…'빅컷' 압박도 심화[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EPA연합뉴스




월가 94% "9월 금리 인하"…美재무는 '빅컷' 압박까지


미국 월가에서 7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 이후 금리 인하를 거스를 정도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급속도로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4.3%로 반영했습니다. 전날 마감 무렵의 85.9%에서 크게 오른 수치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도 전날 45.0%에서 50.8%로 뛰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은 이날 공개된 7월 CPI 결과가 통화정책 방향을 흔들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전 품목 CPI가 전월 대비 0.2% 올라 6월(0.3%)보다 상승 폭이 0.1%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러면서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6월(0.2%) 대비 오름폭이 컸다고 공표했습니다. CPI 결과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자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고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기 몸값 두배 베팅…퍼플렉시티 "크롬 사겠다"


인공지능(AI) 검색 대세화를 이끌어온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구글에 웹브라우저 크롬 인수 제안을 보냈습니다. 인수가액은 345억 달러로 퍼플렉시티의 현 기업가치 180억 달러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퍼플렉시티는 외부 투자자가 거래 대금을 지원한다며 “반독점 조치를 충족하도록 고안한 제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글이 인수 제안을 자발적으로 수락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WSJ는 “퍼플렉시티의 제안은 판사에게 ‘구매 의사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구글은 최근 미 법무부와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며 크롬 강제 매각 가능성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크롬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브라우저가 인터넷에서 핵심인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사용자 데이터 수집·활용뿐만 아니라 AI 에이전트 구현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그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많은 기업이 브라우저를 출시했으나 크롬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했습니다. 시장조사 기관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글로벌 PC·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내 크롬 점유율은 67.94%였습니다.





“알래스카 회담은 듣기 연습”…기대치 낮춘 백악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할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이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결과물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알래스카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듣기 연습(listening exercise)’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의 한 당사자(러시아)만 참석하는 자리로 전쟁을 어떻게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해 더 확고하게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난주까지 우크라이나 종전에 자신감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백악관이 이번 회담을 공식적으로 ‘탐색전’으로 규정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상의 일환으로 영토 양보를 제안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후퇴한 입장”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이 곧바로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이 러시아의 전략적 이익만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을 두둔하고 친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던 전례 때문이지요.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 요원이자 노련한 조작자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에게 놀아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진단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日, 美요구 수용하나…'방위비 GDP 2%' 안보 문서 조기개정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국방 예산 증액을 목표로 안보 계획을 조기 개정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목표로 해온 방위 관련 예산을 장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방위력 정비계획은 5개년간 정비할 병기와 필요한 예산을 정하고 있으며 국가 안보 전략은 약 10년간 추진할 방위력 계획을 담고 있는데요. 두 문서는 ‘국가 안전보장 전략’과 함께 일본의 3대 안보 문서로 통합니다. 산케이는 “미국의 요구 속에 일본이 주체적으로 방위비 증액 자세를 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일본에 2027년도 GDP 대비 2% 수준의 방위비 예산을 3.5%로 올려줄 것을 비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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