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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美, 냉장고·세탁기에도 50% 철강관세…사실상 삼성·LG 정조준[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정치·사회 2025.06.13 08:29:32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코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삼성, LG전자의 타격이 우려됩니다. 멕시코서 가전 상당량 생산하는 韓 업체 타격 우선 미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이들 제품의 철강 함유량에 따라 거기에 50%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하지만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합니다. LG전자도 테네시주에서 상당량의 제품을 생산하지만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냉장고를 생산하죠. 이들 제품의 철강 함유량에 따라 5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됩니다. 2018 ‘세이프가드’ 악몽 재연…공장 이전 압박↑ 업계에서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한국,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세탁기에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조치)를 발동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의 데자뷔 같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월풀은 삼성, LG전자에 세탁기 시장 주도권을 내주자 트럼프 행정부에 관련 청원을 넣어 결국 행동을 이끌어냈는데요. 이번에도 결국 한국기업을 정조준한 결과 아니냐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가전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21.1%로 매출액 기준 1위, 삼성전자는 20.9%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3, 4위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월풀 등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 LG전자는 미국으로의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지,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

242명 탑승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일반 2025.06.13 05:00: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242명 전원 사망 승객 242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 시간)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추락했습니다.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비행기가 주거지역으로 떨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어인디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AI171편이 현지 시각 오후 1시 38분에 아마다바드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습니다. 항공사는 이 비행기에 230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169명이 인도, 53명은 영국, 7명은 포르투갈, 1명은 캐나다 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신문인 인디안익스프레스는 경찰을 인용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아마다바드시(市) 경찰청장도 “탑승객 중에는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지역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지상에 있던 일부 주민들도 사망했을 것”이라고 AP통신에 밝혔습니다. 어게인 2018?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친서교환 열려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수용적(receptive)이며 2018년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보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대화 재개를 위한 서한을 뉴욕 주재 북한 외교관들이 여러 차례 거부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레빗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재차) 보기를 원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꽉 막힌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하며 우군 역할을 하는 북한을 파고들어 러시아의 입지를 좁히려는 전략입니다. 관건은 김 위원장이 이 제안을 받을지인데요. 회의론자들은 7년 전과 달리 북한이 러시아와 끈끈한 동맹 관계를 구축했고 최근에는 중국과의 교류도 재개한 만큼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다고 진단합니다. 반면 김 위원장으로서도 몇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미국의 러브콜을 마냥 뿌리치기가 아쉬울 것이라는 반론도 나옵니다. 北영변 위성사진 본 美전문가…"핵 인프라 30% 늘어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최근 평안북도 영변에 북한이 새 핵 시설을 건설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장소를 통해 우라늄 생산 효율성이 크게 제고됐다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12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4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기존 핵 시설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에 새 시설을 지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루이스 교수는 새 핵 시설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앙홀이 있고 주변에 사무소와 지원 시설도 배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2002년 강선에 짓기 시작한 핵 시설과 배치나 규모가 비슷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루이스 교수는 더 나아가 북한 매체가 지난해 9월과 올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장소를 각각 강선·영변으로 추정하기도 했는데요.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두 곳을 모두 영변으로 보는 일본 연구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루이스 교수는 11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올리고 “그로시 사무총장이 IAEA 이사회에 보고한 북한의 새 우라늄 농축 시설일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기반을 30% 이상 늘렸다는 사실이 큰 뉴스”라고 짚었습니다. 6개월마다 中 눈치 보게 된 美 다른 나라엔 "협상시한 연장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일정대로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빠른 협상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무역 협상 기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그렇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결이 다소 다른 언급을 내놓아 주목되는데요. 그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9일이 되면 협상이 어떻게 되느냐는 의원의 질문에 “성실하게 협상하는 그런 국가들 또는 EU 같은 무역 블록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날짜를 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2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불확실성은 외려 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허가 기간을 6개월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무역 긴장이 6개월마다 불거질 수 있는 불완전한 구조라는 진단에서입니다. 마켓워치는 “수출 허가에 6개월 제한이 있다면 무역 긴장은 고조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미국이 관세율 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월가 황제' 다이먼, 대권 노릴까… "늘 대통령 되고 싶었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정치·사회 2025.06.12 13:49:29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늘 대통령이 되고 싶다 말해왔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정치를 해본 적이 없고 아마도 대답은 ‘노’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정견발표’를 이어가며 묘한 기류를 풍겼다. 다이먼 회장은 11일(현지 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데이터+AI 서밋 2025’ 기조연설 무대에서 “3년 반 뒤 필요하다면 대선에 출마하겠느냐”는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의 질문을 받자 객석을 향해 “내게 투표할 분들이 있느냐”고 물어 좌중의 환호를 이끌어낸 뒤 “손 든 사람이 백인 부자 노인들 밖에 없다”고 눙쳤다. 그는 이어 “항상 대통령이 되고 싶다 말해왔다”며 “나는 69세 은행가일 뿐이고, 선거에 출마해본 적 없으며 누군가가 나를 지명해야 한다. 데이터브릭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내 선거 운동 팀이 돼 무엇을 해야할지 알려줄 수도 있다”고 농담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어 “정치를 해본 적 없으니 아마도 답은 ‘아니오’일 것”이라면서도 “국가를 돕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대권에 대한 생각은 있으나 정치 경험이 없어 저어되고, 여건이 마련돼 정치권에서 찾아 ‘지명’해준다면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은 다이먼 회장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것이다. 다이먼 회장은 데이터브릭스의 연례 최대 개발자회의를 맞아 ‘고객사 CEO’로 초청 받았으나, AI와 사이버 보안에 관한 논의가 군사 안보 관련 분야까지 흘러들어가며 대담이 정치색을 띄게 됐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의 군사적 리더십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건강한 세계에 필수적이고 모든 동맹국들과 회사들에 우산을 제공해왔지만 현재의 상황은 걱정스럽다”는 발언으로 청중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그는 이어 “페니실린의 100%를 중국에서 수입하도록 허용했다는 건 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중국에 초음속 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2나노미터 반도체를 주어서는 안되고 미국은 스스로를 구체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산업의 취약함이 군사력까지 갉아먹고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전쟁이 벌어지면 7일 만에 미국 미사일이 고갈되고 재생산에는 수년이 걸리는데다 드론으로 미군 항모전단이 쓸모없어 질 수 있다”며 “군대도 기존 관료제하의 ‘20년 계약’이 아닌 사업체처럼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이 모든 문제들을 들춰내고 정부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세계 최고의 경제, 기술, 군대, 자유 등이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데려온 것이고 미국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남아있어야 하지만 우리는 경제도, 이민 정책도, 주택 정책도, 학교 교육도, 군대도, 의료 정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현재 미국은 스스로를 찢어발기는 스포팀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명성을 회복하고 자유와 성취라는 미국의 가치와 미덕을 되살려 ‘강한 미국’을 재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실 다이먼 회장 정계 진출설은 수년 전부터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다. 평소 정치적 견해를 서슴없이 밝혀온데다, 월가 최정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본질적으로 정치와 연관성을 끊을 수 없는 위치기도 하다. 여기에 늘 은퇴 시점에 관한 질문에 “5년”이라는 농담으로 넘어가던 그가 지난해 5월에는 “더 이상 5년이 아니다”라며 은퇴 가능성을 내비치며 정계 진출설에 기름이 부어졌다.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남긴 “나라를 위해 봉사할 날이 올 것”이라는 말이 의미심장하다는 평가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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