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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불멸’의 빛과 그림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8.11 18:10:57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초 중국 푸단대 연구팀은 고압 전기 사고로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은 37세 남성 환자의 뇌에 동전 크기의 무선 장치를 이식했다. 남성은 컴퓨터 커서를 움직여 레이싱게임과 바둑을 즐겼고 인공 팔로 컵을 잡는 등 일상 동작도 시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지난해부터 BCI 장치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 -
보이스피싱, 사회의 갑옷이 필요할 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8.10 18:53:36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산탄총’이 아닌 ‘저격수’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무차별적 공격에서 벗어나 이제는 특정 대상을 정밀 겨냥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난해 피해 건수는 전년 대비 10% 늘었고 피해액은 무려 91% 급증해 8545억 원에 달한다. ‘나는 네 딸’이라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음성 사기로 수천만 원을 갈취하는 사건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피해 -
국가전략산업 12개를 만들자
산업 산업일반 2025.08.06 17:37:58미국이 당초 예고했던 25% 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역사적인 한미 관세 협상이 전격적으로 타결됐다. 다행스럽게 상호관세가 경쟁국 수준인 15%로 인하됐다. 기업의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 조건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 분야 협력 카드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한국 조선업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한미 자 -
국가전략산업 12개를 만들자
산업 산업일반 2025.08.06 15:00:17미국이 당초 예고했던 25% 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역사적인 한미 관세협상이 전격 타결됐다. 다행스럽게 상호관세가 경쟁국 수준인 15%로 인하됐다. 기업의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 조건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D현대(267250)와 한화(000880)가 앞장선 조선업 협력 카드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한국 조선업은 IMF 외환 -
정부 R&D, 실패를 허락하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8.06 05:00:00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알게 모르게 벤처기업의 기술을 접한다. 포털 사이트에서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고 메신저로 아침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연다. 휴대폰 속 수많은 앱들을 활용해 업무를 보고 저녁 식사는 전단지 대신 배달 플랫폼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한다. 벤처기업의 영향력은 눈에 보이는 일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인공지능(AI)으로 생체 정보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 신약을 개발 -
뇌지도 전쟁, 구경꾼으로 남을건가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8.04 18:00:00‘뇌는 우주보다 복잡하다.’ 신경과학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돼 온 말이다. 인간의 뇌는 약 860억 개의 신경세포(뉴런)와 100조 개가 넘는 시냅스(뉴런 연결 부위)로 구성된다. 워낙 범위가 넓다 보니 뇌를 비롯한 인체의 신경계통을 연구하는 학문인 신경과학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 너무나 많다.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딘 지 반세기가 훌쩍 넘었고 화성에 탐사로봇을 보내며 우주의 신비를 벗겨내는 시대가 됐지만 정작 우 -
서민 맞춤형 DSR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8.03 17:45:54정부가 급증하는 가계부채, 특히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6·27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전 금융권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가능 금액을 6억 원으로 일괄 적용하고 우회 대출로를 차단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가계대출 총량 감축이라는 정책 때문에 금융 약자들이 의도치 않게 음지로 내몰리는 풍선효과가 없는지 따져봐야 할 때다. 정부는 당초 -
혁신을 기다리며
산업 산업일반 2025.07.30 07:21:03한국 제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과거의 도전은 후발국에서 왔지만 그때는 더 빨리 뛰면 해결됐다. 그러나 지금은 선진국에서도 함께 온다. 혁신이 해법이라고들 말하지만 혁신할 준비가 돼 있나. 혁신은 절박함에서 나오고 절박함은 공포나 욕망에서 나온다. 전쟁은 원초적 공포가 본능을 지배하는 사건이다. 비정하지만 전쟁은 기술과 생산 방식의 혁신을 낳고 난공불락 같은 사회 관습에도 변화를 준다. 평화가 돌아 -
코스닥 3000 시대 열자
사회 피플 2025.07.29 17:40:58새 정부 출범 16일 만에 3000포인트를 달성했던 코스피지수는 최근 3200대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5000 시대라는 청사진을 비추며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만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 벤처기업의 등용문이자 모험자본의 공급처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1996년 출범해 미국 나스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성장주 시장이다. 당시 설립 -
AI 시대,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는 방법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7.28 18:06:59최근 인공지능(AI)이 의료계와 헬스케어 산업뿐 아니라 분야를 막론하고 최대 화두가 됐다. 많은 대중매체와 서적들은 인류가 맞이하게 될 거대한 변화의 서막을 제시한다. 기술의 발전과 도입을 막을 수 없는 만큼 AI로 인한 변화를 거부하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AI 석학들은 하나같이 ‘AI를 잘 쓰는 인간’이 ‘그렇지 않은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단순히 -
채무조정, 재기지원에 초점 맞춰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7.27 18:00:00빚 탕감 같은 채무 조정 정책에는 언제나 ‘도덕적 해이’라는 논란이 따라붙는다.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가볍게 여길 수 없다. 무분별한 면책이 신용 질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 또한 타당하다. 이 같은 딜레마는 채무 조정을 둘러싼 오래된 논쟁이자 해묵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어땠을까. 역사는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자신의 책 ‘목민심서’에서 -
탄소중립과 한국 조선업의 기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7.23 20:27:55기록적 폭염과 국지성 폭우, 대규모 산불 등 기상 재난이 한국은 물론 미국·유럽 등 지구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요즘 지구온난화, 탄소 중립과 조선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올 1월 미국의 파리협약 재탈퇴와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공동의 노력이 약화될까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다행히 세계 해사 업계는 탄소 중립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다. 4월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 제83차 해양환경보 -
탄소중립과 한국 조선업의 기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7.23 18:12:10기록적 폭염과 국지성 폭우, 대규모 산불 등 기상재난이 한국은 물론 미국·유럽 등 범지구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요즘 지구온난화·탄소중립과 조선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올해 1월 미국의 파리협약 재탈퇴와 국제정세 변화로 인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공동의 노력이 약화될까 우려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다행히 세계 해사업계는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다. 2025년 4월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 제83차 -
‘브레인 게인’ 길을 열어라
산업 IT 2025.07.23 05:00:00우리나라는 제조업이라는 확고한 기반 위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AI)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며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시대의 격변 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바로 산업 분야의 AI 전환(AX), 특히 전통적인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차원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다.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 -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딜레마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7.22 05:00:00“미국에서는 레이저로 뇌전증 병소를 제거한다던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안 되나요?” 얼마 전 ‘레이저간질열치료술(LITT)’에 대해 묻는 환자에게 “당분간 국내 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장비와 일회용 소모품이 너무 비싸 건강보험 재정으로 감당이 안 되기 때문이다. 약물 치료에 실패한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오랜 기간 국내 최고 수준의 뇌전증 수술팀과 협업하면서도 몇몇 국가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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