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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에 200만원 쓰는 ‘상속녀’라더니…'이런' 사람 특히 조심하라는 이유
국제인물·화제 2025.12.29 06:31:00호화로운 일상을 과시하며 ‘재벌 2세’·‘상속녀’를 자처한 중국 여성이 실제로는 지인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사기범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편취한 돈은 전부 명품 소비와 해외여행 등 사치에 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신민만보와 지무신문 등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최근 사기 혐의로 황모 씨를 구속했다. 황 씨는 자신을 신탁회사 간부이자 투자 전문가, 고미술·명품 거래 사업가로 속여 지인인 리우 씨에게서 총 1300만 위안(약 27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금은 범행 1년 만에 모두 소진됐다. 두 사람은 2024년 10월 처음 알게 됐다. 황 씨는 고급 레스토랑과 명품 매장, 전용기 여행, 스포츠카 이용 장면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복적으로 올리며 ‘금수저’ 이미지를 구축했다. 신탁회사 직원이라는 허위 신분과 화려한 소비 행태로 신뢰를 얻은 뒤, 해외 송금을 도와주면 이체액의 4%를 수수료로 나눠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황 씨는 계약금·수수료·변호사 비용·환차손 보전 등을 이유로 잇따라 송금을 요구했고 개인적인 고급 소비 비용까지 대신 결제하게 했다. 의심이 제기되면 각종 말로 회피했다. 피해자는 저축금은 물론 차입과 대출까지 동원해 수천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 규모의 송금을 반복했고, 누적 피해액은 1300만 위안에 달했다. 수사 결과 황 씨의 학력·직장·사업 이력은 모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정적인 직업이 없던 황 씨는 편취한 돈을 세계 여행, 전세기 이용, 명품 구매, 고급 호텔 숙박은 물론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거액의 후원금을 뿌리는 데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 당시 범죄 수익은 이미 전액 소진된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자와 함께한 모든 고급 소비는 사실상 피해자의 돈으로 이뤄졌다”며 “황 씨는 처음부터 투자 사기를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분과 재력을 과시하며 신뢰를 쌓는 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한쪽 다리만 80kg인 소녀…절단 수술만 17시간 걸린 '이 병'의 정체는
국제인물·화제 2025.12.29 06:31:00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희귀 질환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커진 다리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재스민 라미네스(14)는 두 살 무렵부터 왼쪽 다리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급격히 성장하는 증상을 겪어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는 계속 커졌고, 결국 무게가 174파운드(약 79㎏)에 달해 휠체어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보행이 어려워졌다. 의료진은 정확한 발병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가족은 “동맥과 정맥, 지방 조직, 뼈까지 모든 조직이 비정상적인 속도로 자랐다”며 “상태가 워낙 드물어 공식적인 병명조차 진단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재스민은 성장 속도를 늦추기 위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최근 해당 부위에 심각한 감염이 발생하자 의료진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절단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달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존스홉킨스 올 칠드런스 병원에서 약 17시간에 걸친 대수술이 진행됐으며, 다리 절단과 함께 관련 종양 조직의 약 90%가 제거됐다. 가족은 막대한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에 나섰고, 현재까지 수만 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스민의 여정(Jasmine’s Journey)’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해 회복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재스민의 언니 아나스타샤 카라시요는 “재스민은 매우 강하고 용감한 아이”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크리스마스는 병원에서 보내지만 가족과 함께여서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앞으로 재활 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스민은 치료를 이어가며 새로운 삶에 적응해 나갈 예정이다. -
"우리 숲으로 가요"…마음에 들면 직진, 中 다이족 여성들의 구애법
국제인물·화제 2025.12.29 06:31:00중국 소수민족 다이족이 닭요리를 중매 도구로 활용하는 독특한 연애 풍습을 이어오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다이족 여성들은 구혼자를 찾기 위해 직접 조리한 닭요리를 시장에 가져가 판매하는 방식으로 배우자를 물색한다. 다이족은 약 130만명 규모로 윈난성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와 더훙 다이족·징포족 자치주 등에 주로 거주한다. 다이족 언어로 '웨사오', 현지 한족 언어로 '추안 구니앙'이라 불리는 이 풍습은 시장에서 닭고기를 매개로 젊은 남녀가 교류하는 전통 의식이다. 새해 첫날 여성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직접 조리한 닭을 시장에 내다 판다. 마음에 드는 남성이 가격을 물으면 여성은 의자를 건네며 옆자리를 권한다. 남성은 "음식은 나눠 먹어야 더 맛있고 짐은 함께 짊어지면 더 가볍다"고 말하고, 여성은 "숲으로 가져가서 먹자"고 답하는 식이다. 두 사람은 조용한 숲으로 이동해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한다. 이 풍습은 10월 15일부터 다음 해 2월까지만 허용되며, 농번기인 7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금지된다. 다이족은 이를 통해 근면하고 용감한 남성, 아름답고 마음씨 착한 여성을 찾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
3년전 취임약속 지킨 김성태 IBK행장…‘200조 금융우산’ 펼쳤다
경제·금융은행 2025.12.29 06:30:00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첫날인 2023년 1월 3일, 고물가와 고금리로 직격탄을 맞은 인천 남동공단의 중소기업을 찾았다. 그는 이후 경남 창원과 충남 천안 등 전국의 중기 현장을 누볐다. 237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현장의 고충을 듣고 기업의 어려운 점을 개선했다. 취임 당시 김 행장의 목표는 2025년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200조 원 공급과 총자산 500조 원 달성이었다. 기업은행의 관계자는 “김 행장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보고 CEO와 여성 기업인, 미래 경영자 등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시로 소통해왔다”고 전했다. 김 행장이 취임 때 내놓은 약속을 지키고 내년 1월 2일 임기를 마친다. 37년을 기업은행에 몸담아온 그는 지난 3년간 ‘가치 금융’을 바탕으로 ‘튼튼한 은행’과 ‘반듯한 금융’을 이행하는 데 주력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 행장은 은행 성장에 헌신한 직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고 중기 전문 은행으로서의 기업은행의 도약을 바라는 내용의 이임사를 준비 중이다. 김 행장 임기 동안 기업은행은 중기 전문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공급액은 2023년 65조 1000억 원, 2024년 75조 원, 올 들어 11월까지 65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3년간 205조 원을 넘겼다. 중기 대출 시장 점유율 역시 김 행장이 취임하기 전인 2022년 23.0%에서 올해 9월 말 24.3%까지 확대됐다. 국가의 성장전략에 발맞춘 투자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기업은행은 첨단전략산업과 미래 유망 분야 등 정부가 선정한 5대 중점 분야에 3년 동안 누적 기준 77조 3000억 원을 투입했고 모험자본시장에도 2조 5000억 원을 쏟아부었다. 기업은행은 리스크가 큰 중기 분야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면서도 수익성을 지켜냈다. 기업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 2597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총자산 500조 원 시대도 조기에 달성했다. 2022년 말 현재 468조 원이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19조 원으로 50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9월 말 현재 540조 원까지 성장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비용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2023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에 1조 5000억 원이 넘는 금리 감면을 지원했다. 은행권 공동의 중소기업 금융 비용 경감 특별 프로그램(5조 원) 가운데 40%인 2조 원을 책임졌다. 금융권의 관계자는 “김 행장은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윤용로 전 행장의 비서실장으로 금융위기 극복 및 지원책을 눈앞에서 지켜봤다”며 “은행장으로서 비 올 때 우산을 씌워주는 공금융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평가했다. 김 행장은 글로벌 확장도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올 11월에는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폴란드에서 현지법인 영업 인가를 받았다. 앞서 5월에는 베트남에서 신청 인가 8년 만에 법인 설립 착수 승인을 받았다. 부침도 있었다. 올 초 전현직 직원이 연루된 880억 원대 부당 대출 사건이 적발됐다. 김 행장은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쇄신 계획을 내놓았다. 여신문화개선팀을 신설하고 임직원 친인척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손질해 재발 방지 체계를 완성했다. 금융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 행장이 은행 신뢰 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며 “총인건비제 탓에 직원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주지 못한 것은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차기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내년 1월 3일까지 인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은행은 김형일 전무이사가 이끄는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
미국서 난리 난 그 굿즈, 한국서 다시 만난다
산업생활 2025.12.29 06:30:00스타벅스 코리아는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국내에 재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단독 디자인해 2023년 가을 프로모션에 선보인 한정 상품이다. 프로모션 당시 기간 내 준비된 모든 수량이 완판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스타벅스는 이 상품이 11월 미국에서 오픈런을 부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면서 추가 제작을 통한 재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스타벅스의 대표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591㎖ 용량의 컵에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비니 모양의 실리콘 뚜껑과 그린 스트로우가 세트로 구성된 굿즈다. 어떤 음료를 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미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베어리스타는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타벅스의 대표 캐릭터”라며 “베어리스타 콜드컵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 연말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UCK의 '사뿐', 코로나 악재 딛고 6년 만 '턴어라운드'[시그널]
증권IB&Deal 2025.12.29 06:13:00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보유한 여성용 구두 브랜드 '사뿐'이 2020년 이후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사뿐은 피인수 직후 코로나 팬데믹에 직면해 줄곧 적자에 시달렸지만, UCK의 꾸준한 체질개선으로 실적 정상화에 성공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뿐을 운영하는 에프엔에스리테일은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매출은 300억 원 선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EBITDA가 -16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 현금창출력이 개선됐다. 이번 턴어라운드는 의미가 크다. 2020년 이후 첫 흑자이기 때문이다. UCK는 2019년 말 회사 경영권을 약 400억 원에 매입했다. 사뿐은 여성 구두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트렌디한 디자인을 앞세워 2030 여성 소비자 층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2020년 초 코로나 확산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물론 구두 시장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외출이 줄고 재택근무가 확산한 탓이다. 사뿐의 주요 품목인 웨딩슈즈, 하이힐 수요 역시 위축됐다. 2019년까지 실적이 우수했던 에프엔에스리테일은 2020년부터 적자전환됐다. 2020년 매출 334억 원, 영업손실 52억 원이었고 이후에도 매출 역성장과 적자가 이어졌다. UCK는 사뿐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중장기 체질 개선에 힘썼다. 경영 데이터 자동화, 공급망관리(SCM) 효율화로 원가 구조를 손봤다. 지난해 말 선보인 신규 브랜드 ‘에퓨레’가 순항 중이고,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에 8개 매장을 여는 등 동남아시아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해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실적 성장세와 수익성이 입증된다면 추후 UCK의 엑시트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UCK는 공차, 메디트 엑시트로 기록적인 성과를 내면서 역량을 입증했다. IB업계에서는 에프엔에스리테일의 턴어라운드를 PEF 투자 순기능 사례로 주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단독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PEF 운용사의 여러 경영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 것이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실적 반등을 위해 지속했던 턴어라운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내년부터 가파른 EBITDA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젤렌스키, 마러라고 회동…"종전협상 마지막 단계"
국제정치·사회 2025.12.29 06:11:1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안전보장이 종전안에 담길 것”이라며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안보 관련 합의가 있을 것이다. 유럽 국가들이 매우 깊이 관여하는 강력한 합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종전안)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두 대통령은 합의하기를 원한다"며 “협상 데드라인(시한)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회담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도 전화를 통해 대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안의 20개 항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약 90%는 양측 팀(미국·우크라이나)이 이미 합의에 이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 측이 공개한 20개 항목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나토 헌장 5조에 부합하는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우크라이나가 특정 시점에 EU에 가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자포리자원전,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 문제는 여전히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전선 인근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의 경우 미국은 우크라이나-미국-러시아가 동등한 지분을 보유한 합작 기업을 설립하고 미국이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과 우크라이나만 50대 50으로 참여하는 합작 기업을 설립하고 생산된 에너지의 절반은 우크라이나가, 나머지 절반은 미국이 배분하는 방식을 택하자고 주장하는 실정이다. 영토가 가장 복잡한 쟁점인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통제하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돈바스 지역 영토를 할양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재의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기를 원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트크 지역에 비무장지대와 자유경제구역을 설정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이고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트루스소셜에 전했다. -
“디지털 포용금융 확대 위해 상호금융 규제 손봐야”
경제·금융제2금융 2025.12.29 06:00:00농업협동조합과 수산업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포용금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와 금융 교육 근거 명시 등 제도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황정훈 호서대 법학연구소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한 포용적 금융 활성화 방안’을 이달 발간된 학술지 ‘법과 기업 연구’에 게재했다. 황 연구원은 “상호금융은 지역 맞춤형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충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비대면 금융 규제 개선, 디지털 교육 지원 법제화 등 포용적 금융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법·제도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법제도에서는 비대면 중심의 포용금융 확대가 어려워 전통적으로 지역사회 취약 계층과 영세 자영업자, 농업인 등 금융 소외 위험이 높은 집단에 대한 디지털 접근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상호금융권의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혀 비대면 대안 평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빅데이터 기반 대안 신용평가의 활용은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핵심 도구”라며 “비식별·가명처리를 전제로 한 금융 상품 개발 및 리스크 관리 목적을 명시하고 상호금융기관을 데이터 결합 활용 주체로 포함하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원은 또 “디지털 금융 교육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국가·지방자치단체 협력 조항, 교육 프로그램 비용 지원 조항 등 상호금융에 대한 정책적 지원 근거가 법률에 명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대론 답 없다"… '닥터나우 방지법'에 국무조정실 거론된 이유는
산업IT 2025.12.29 06:00:00‘닥터나우 방지법’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진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무조정실에 부처 간 의견 중재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사회적 갈등이 커지자 국조실이 나서 논란을 진화해 달라는 요청이다. 앞서 대통령실이 한 차례 나서 국회 내 의견 분쟁을 중재한 데 이어 국조실이 나서 부처 타협을 중재할지 주목된다. 28일 정치권과 벤처 업계에 따르면 국회 유니콘팜 소속 일부 의원들은 최근 국조실에 닥터나우 방지법 논란과 관련해 복지부와 중기부의 업무 조정 및 의견 중재를 요청했다. 국조실은 국무총리 산하 조직으로 정부 부처 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이견을 중재할 권한을 쥐고 있다. 이번 업무 조정 건의는 국회 유니콘팜 대표를 맡고 있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했다. 아직 국조실은 닥터나우 방지법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 명확한 입장을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조실까지 불똥이 튄 닥터나우 방지법은 국회에 계류 중인 약사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해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을 금지하는 것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관여된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를 막겠다는 취지다. 가령 플랫폼이 자사에서 의약품을 사는 약국에 플랫폼상 우선 노출되게 혜택을 줘 의약품 공급을 강요하는 영업 행태를 막겠다는 것이다. 앞서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는 지난해 3월부터 자회사 비진약품을 설립해 의약품 도매업을 시작했는데 이번 약사법 개정안은 닥터나우의 사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라 닥터나우 방지법이란 별칭이 붙었다. 닥터나우 방지법은 발의 직후부터 의료계와 벤처 업계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의료단체는 의약품 유통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장치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벤처 업계는 닥터나우 방지법이 소비자 편익을 해치는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한다. 약사법 개정안을 놓고 국조실까지 거론되는 이유는 유관 부처인 복지부와 중기부의 견해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앞서 약사법 개정안 발의에 찬성 의견을 냈다. 반면 중기부는 원천 금지보다 사후 제재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세운다. 애초에 닥터나우 방지법은 12월 중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순이었다. 그런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 8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약사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에 우려를 표하며 각계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본회의 상정이 한 달 미뤄졌다. 대통령실이 닥터나우 방지법 재론 필요성을 거론하자 복지부와 중기부는 실무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두 부처는 타협안을 모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벤처 관련 협회 관계자는 “중기부가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전면 금지 대신 사업자 허가 조건을 내세운 조건부 허용을 주장하지만 복지부와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후 제재가 바람직하다는 중기부 입장은 변함없다”면서도 “이른 시일 내 부처 간 합의점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닥터나우 방지법 논의가 공회전 하는 동안 의료계와 벤처 업계는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저마다 공개 행사와 소셜미디어(SNS)에서 찬반 의견을 내며 대립하는 중이다. 닥터나우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김윤 민주당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11인은 이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단체의 닥터나우 방지법 찬성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국회 벤처·스타트업 연구 모임 유니콘팜 소속 의원 12인은 16일 국회에서 닥터나우 방지법 반대 토론회를 개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처럼 유의미한 합의점 없이 사회적 갈등만 깊어지자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조실에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한 것이다. 김한규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지금은 어느 때보다 정치에서 조정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을 안기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와 중기부 사이 의견 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제3의 기관들은 약사법 개정안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지민 국회 복지위 수석전문위원은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고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입법 취지는 타당하다”면서도 “모든 플랫폼 사업자에게 예외 없이 의약품 도매 허가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상 영업의 자유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최근 김한규 의원실에 제출한 의견서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전면 금지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을 제한하고 혁신을 위축시켜 소비자 후생을 저해한다”며 사실상 중기부 손을 들었다 -
400만원짜리 패딩 입은 '마약 혐의' 황하나…법원 출석서 난리난 구속 패션, 브랜드는?
사회사회일반 2025.12.29 06:00:00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가 마약 투약 혐의로 세 번째 구속된 가운데 법원 출석 당시 착용한 명품 패션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 2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섰다. 이날 황하나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카키색 롱패딩을 착용했다. 해당 제품은 명품 브랜드 Rick Owens(릭 오웬스)로 추정되며, 가격대는 300만~4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릭 오웬스는 1994년 미국 출신 디자이너 릭 오웬스가 설립한 브랜드로 지드래곤과 칸예 웨스트 등이 즐겨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황하나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 지인 집에서 남녀 2명에게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선상에 오른 뒤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했고, 이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터폴 청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고 최근 황하나가 변호인을 통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자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에서 귀국 항공기 내에서 체포했다. 황하나는 현지에서 출산한 아이를 이유로 자진 귀국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다. 경찰은 필로폰 취득 경로와 투약 경위, 해외 체류 중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의 옛 연인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2015년 박유천 등과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을 복역했다. 이번 구속은 4년 만의 세 번째 재수감이다. -
중부 비·눈 오후까지…서울 낮 8도, 강추위 누그러져 [오늘의 날씨]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12.29 06:00:00월요일인 29일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전국은 대체로 흐리겠으나 중부 지방과 경북권은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에서 시작된 비와 눈은 새벽에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 지방으로 확대됐고, 오전에는 경북 서부 내륙과 북동 내륙·산지, 전북까지 이어졌다가 오후 들어 대부분 그치겠다. 경남권 남해안과 제주도는 새벽에, 전남권 북부와 그 밖의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28∼29일 이틀 동안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에는 5㎜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29일 하루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충북이 5㎜ 안팎, 전북은 5㎜ 미만, 경북 서부 내륙과 북동 내륙·산지, 울릉도·독도는 1㎜ 안팎이다.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3∼8㎝, 강원 북부 내륙 2∼7㎝, 강원 중·남부 내륙 1∼5㎝다. 경기 북동부에는 29일 하루 1㎝ 안팎의 눈이 쌓이겠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년보다 높겠다. 서울의 낮 기온은 8도까지 오르며 추위는 다소 누그러지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영동과 전남, 경북은 늦은 오후부터, 부산·울산·경남과 제주도는 밤에 대기 질이 나빠지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모든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
[인사] 이트너스
사회피플 2025.12.29 06:00:00◇이트너스 △전무 장영미 △상무 유승민 명석환 △이사 이현정 김은희 박지훈 -
신한금융, 대대적 조직 개편으로 생산적 금융 '가속도'
경제·금융은행 2025.12.29 06:00:00신한금융그룹이 부동산 담보 중심의 금융 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금융 중심의 구조 전환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한금융은 28일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신설을 뼈대로 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그룹 산하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 관리 조직(PMO)을 진옥동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로 격상해 기본 틀을 만들었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위원회 산하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새로 조직했다. 추진단은 △투자 △대출 △재무·건전성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분과별로 투자는 은행·증권 기업투자금융(CIB)그룹장이, 대출은 신한은행 여신그룹장이 맡는다. 재무·건전성은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포용금융은 은행 고객솔루션그룹장이 담당한다. 사무국은 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사무국장을 겸임한다. 신한금융은 최고 상단의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와 분과별 협의회, 추진단 임원회의 등 각 회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신한은 9개 자회사별 총괄 그룹장과의 협업 체계를 통해 첨단산업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금융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선다. 특히 추진 성과를 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자회사 CEO 전략 과제에 반영해 그룹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주요 자회사에도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신한은행은 여신그룹 내 생산포용금융부를 만들어 제도 설계부터 운영·리스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기반의 종합금융운용부를 통해 초혁신경제 기업 대상 투자·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상품·기능 중심의 조직 재편으로 투자 전문성을 강화한다. 신한금융의 관계자는 “신설된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통해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생산적 금융 전략을 실행하고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그룹 전반의 선구안과 실행 역량을 함께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또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신한은행 및 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과 함께 고금리 가계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는 ‘헬프업&밸류업’을 비롯한 밸류업 3종 프로젝트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배달앱인 ‘땡겨요’ 사업자대출과 전사적자원관리(ERP) 뱅킹 등 그룹사 특화 서비스를 연계해 자영업자·중기·지역사회를 위한 금융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모델을 확고히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힐 업은 ‘예스’, 스웨이는 ‘노’…데니 매카시의 파워 향상 백스윙[생생 골프레슨]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9 06:00:00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데니 매카시(미국)는 스윙 중 발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선수로 꼽힌다. 어드레스 과정에서는 양발을 번갈아 움직이며 몸의 밸런스를 잡는다. 백스윙이 톱이 완성되기 직전에는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어 올리는 힐 업 동작을 한다. 사진은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2인 1조 혼성 이벤트 대회였던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 3번 홀(파4)에서의 티샷 모습이다. 매카시의 힐 업 동작이 매우 잘 포착된 장면이다.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는 매카시는 이 대회에서 넬리 코르다(미국)와 짝을 이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스윙 과정에서 힐 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추가적인 파워를 얻기 위해서다. 175cm의 크지 않은 체구를 가진 매카시도 더 큰 힘을 쓰기 위해 힐 업 동작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힐 업에도 요령이 있다. 올해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승택을 비롯해 베테랑 박상현 등을 지도하고 있는 김기환 코치는 “단순히 왼발 뒤꿈치를 들어준다고 해서 파워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뒤꿈치를 들면서 발 앞쪽 부분으로는 지면을 눌러줘야 체중을 우측에 제대로 실어줄 수 있습니다. 이후 다운스윙을 할 때는 왼발 뒤꿈치를 디디면서 지면 반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거죠.” 힐 업을 하면 무릎이 굽혀지는데, 이때도 정확한 동작이 필요하다. 무릎이 정면으로 굽혀지는 건 잘못된 동작이다. 왼쪽 무릎을 오른쪽으로 살짝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굽혀야 체중을 우측으로 싣는 데 도움이 된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흔한 실수는 무릎을 오른쪽으로 밀어주면서 몸 자체가 우측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김 코치는 “골반이 밀리는 스웨이가 발생하면 스윙 축이 흔들리기 때문에 정확성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파워가 제대로 쌓이지 못하고 그대로 누수가 돼 거리에서도 손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스웨이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골반이 회전을 하지 못하고 옆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백스윙을 시작하면서 골반 우측을 뒤로 당긴다는 느낌을 가지면 회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매카시의 백스윙 톱 사진을 보더라도 왼발은 힐 업을 했지만 축은 전혀 우측으로 밀리지 않았다. -
메리츠, 화재 보상 후 임차인에 구상… 대법 “책임 되돌리기 안 돼”
사회사회일반 2025.12.29 06:00:00건물 화재로 발생한 손해를 보험사가 이미 한 차례 ‘대신 책임을 부담해’ 보상해놓고, 다시 임차인에게 그 책임을 근거로 금액을 청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보험사가 부담한 책임을 다시 되돌리는 모순에 해당한다고 봤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최근 메리츠화재가 임차인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소송에서 일부 구상권 행사를 인정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임차인이 가입한 보험에 임차인의 손해배상 책임을 대신 부담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 보험사가 소유자 보험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임차인에게 구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2022년 8월 한 종합마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작됐다. 건물주는 자신의 건물에 대해 메리츠화재의 소유자 보험에 가입했고, 해당 건물을 임차해 마트를 운영하던 임차인 역시 같은 보험사에 보험을 들었다. 임차인 보험에는 화재로 타인의 재산에 손해를 입힌 경우 이를 보상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화재는 매장 내 수산코너에서 원인 미상으로 발생해 건물 전체로 번졌고, 건물은 전부 소실됐다. 화재로 인한 손해액은 약 6억9000만 원으로 산정됐다. 메리츠화재는 임차인 보험으로 약 4억 9000만 원을, 소유자 보험으로 약 2억 원을 각각 지급해 건물주의 손해를 모두 보전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메리츠화재는 “화재 책임이 임차인에게 있다”며 소유자 보험으로 지급한 금액 중 일부를 임차인에게 돌려달라는 구상금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보험사가 한편에서는 임차인의 책임을 전제로 보험금을 지급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 책임을 이유로 임차인에게 다시 금액을 청구한 셈이다. 1심은 메리츠화재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재에 대한 임차인의 책임 비율을 따지더라도, 이미 임차인 보험으로 그 책임액 이상이 보상됐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2심은 임차인의 책임이 인정된다면, 소유자 보험으로 지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상 청구가 가능하다며 보험사의 손을 일부 들어줬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임차인이 가입한 보험에 임차인의 손해배상 책임을 보상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 “보험사로서는 소유자 보험금 지급을 이유로 임차인에게 보험자대위를 행사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차인이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 책임 자체를 보험사가 이미 떠안은 경우라면, 임차인에게 남은 책임이 없다는 취지다. 실제로 이 사건에서 임차인의 책임액은 약 4억 1800만 원으로 산정됐지만, 임차인 보험으로 지급된 금액은 이를 이미 넘는 수준이었다. 대법원은 이런 상황에서 보험사가 다시 임차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경우, “임차인이 그 금액을 다시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며 “원·피고 사이에서 순환소송을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또 이러한 구상 청구에 대해 “결국 보험사가 반환해야 할 돈을 스스로 청구하는 셈이 된다”며, 소송경제에 반할 뿐 아니라 신의성실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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