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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퀸 윤이나, 첫날부터 '이글이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28 16:32:142024시즌 국내 여자 골프계를 접수하고 미국행을 선택한 윤이나(22·솔레어)가 첫 두 대회에서 부침을 겪었다. 신인왕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 나섰지만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고 중국에서 열린 대회 때는 공동 33위에 그쳤다. 3주간 휴식을 취한 윤이나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장기인 장타와 예리한 아이언 샷이 살아나며 미국 무대에 적응한 모습이다. 윤이나는 미국 진출 이후 세 번째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올라 신인왕 타이틀을 향한 추격전에 불을 댕겼다. 다케다 리오(일본)가 293점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 윤이나는 17점으로 8위다. 윤이나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9언더파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이날 윤이나는 평균 304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 페어웨이는 두 번밖에 놓치지 않는 정확한 드라이버 샷을 구사했다. 그린 적중률도 88.9%(16/18)에 이를 정도로 앞선 두 대회와 비교해 날 선 샷 감각을 자랑했다. 앞선 두 대회에서 기록한 페어웨이 안착률(51.19%), 그린 적중률(58.33%)과 비교하면 샷 정확도에 대한 어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윤이나는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12번 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 3m 남짓 거리에 떨어뜨려 이글 퍼트를 성공하더니 14번(파4)과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2개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88m 거리에서 친 웨지 샷이 샷 이글로 연결돼 2타를 더 줄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헐이 9언더파 단독 선두다. 헐은 이날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7㎞를 뛰고 하체 운동을 마친 후 경기에 출전하고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뽑아내 관심을 모았다. 나나 마센(덴마크)이 8언더파 2위다. 이번 대회부터 강화된 슬로 플레이 규제가 적용된 가운데 혹시 몰랐던 한국 선수들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LPGA 투어는 주어진 샷 시간보다 1~5초가 늦으면 벌금, 6~15초가 늦으면 1벌타, 16초 이상 초과하면 2벌타를 부과하는 규제안을 발표하며 포드 챔피언십부터 적용한다고 알렸다. 김세영과 이미향·임진희가 7언더파를 쳐 윤이나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유해란과 최혜진은 5언더파 공동 17위다. ‘아시안 스윙’을 건너뛰고 40여 일 만에 대회에 나선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5언더파 공동 17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윤이나와 신인왕 경쟁자로 꼽히는 일본의 리오는 3언더파 공동 45위에 그쳤다. -
대통령실, '국가 AI안보협의회' 발족…"AI위협 체계적 대응"
정치정치일반 2025.03.28 16:31:56대통령실이 28일 인공지능(AI) 기술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협의체인 ‘국가 AI안보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 AI안보 협의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의 국장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왕 차장은 “생성형 AI 등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반면 동시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AI 기술 오용과 통제력 상실 등으로 인한 중대한 사이버 안보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가안보 차원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실과 유관 기관이 AI 안보 관련 정책과 현안을 신속하게 공유해 AI 안보 위협에 통합적·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보실 관계자는 “첫 회의에서는 AI 안보 위협 실태 및 부처별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안보실은 주요 사안 발생시 협의회를 가동하고 공공기관 중심의 실무그룹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국가정보원이 간사 기관으로서 운영을 주도하고, 필요시 학계 및 민간 전문가를 초청해 AI 안보 위협에 대한 범정부 협업과 논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5대銀 예대금리차, 7개월째 벌어져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3.28 16:22:28은행들의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가 7개월 연속으로 벌어졌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예대금리차 평균은 1.38%포인트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0.004%포인트 커진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벌어졌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의 예대금리차가 1.47%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1.40%포인트), 하나(1.40%포인트), KB국민(1.33%포인트), 우리(1.30%포인트) 순이었다. 햇살론뱅크와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하고 각 은행이 계산한 수치다.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예금금리가 가파르게 내린 점이 작용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만 하더라도 5대 은행의 예금 상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3% 중반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 후반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부터 지금껏 4%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시장에 개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가산금리 인하를 주문했다가 대출 수요가 꿈틀대자 다시 금리 인하를 자제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당분간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대금리차는 더 확대될 수 있다. 시중은행의 여신 담당 임원은 “대출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수요가 갑자기 쏠릴 수 있어서 쉽게 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국이 강하게 총량관리에 나서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2월 예금금리는 △저축은행 3.1% △신용협동조합 3.36% △새마을금고 3.38% 등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 11.22%, 신협 5.05%, 새마을금고 4.96%였다. -
창원 진해 군항제, 블랙이글스 에어쇼 취소
사회전국 2025.03.28 16:19:41경남 창원시가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희생자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진해군항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을 취소한다. 시는 28일 산청군과 하동군을 비롯해 영남지역에서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희생자를 애도하고 국민 정서를 고려해 진해군항제 군부대 개방행사 등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29일부터 4월 6일까지 개방할 예정이던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11부두와 통해로 개방을 취소한다. 또 11부두에서 진행하던 함정견학과 K방산홍보전, 오는 4월 5일 오후 2시 예정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취소한다. 시는 앞서 진해군항제 축소 운영 방안을 밝힌 바 있다. 당초 내달 2일 진해루에서 열 예정이던 이충무공 승전기념 불꽃쇼를 취소하고 공식 행사 전 묵념으로 산불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일부 콘텐츠를 조정해 축제 규모를 축소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주말 해군교육사령부 주차장을 개방하고 57년 만에 공개되는 웅동수원지는 예정대로 개방한다. -
SOOP, 최영우 신임 대표이사 선임…글로벌 사업 속도
산업IT 2025.03.28 16:19:10SOOP(067160)(숲·옛 아프리카TV)이 최영우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 SOOP은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SOOP은 서수길·최영우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번 개편은 SOOP의 중장기 전략 실행력을 높여 글로벌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각자 대표 체제 하에서 서수길 대표는 신규 사업과 프로젝트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며, 최영우 대표는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십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전략 수립과 실행을 전반적으로 이끈다. 정찬용 전 대표는 대외 관계 유지 및 협력 확대를 지원하는 상근 고문 역할을 맡는다. 최영우 대표는 2021년 12월 SOOP에 합류한 이후 글로벌 사업 전반을 주도해왔다. 라이엇 게임즈 등에서의 한국 및 글로벌 e스포츠 리그 구축 및 콘텐츠 전략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플랫폼 SOOP을 정식 론칭했다. 또한 베트남의 VTV라이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 라이브(ON LIVE)를 출시하는 등 해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최영우 대표이사는 “국내외 플랫폼 간 콘텐츠 공유를 확대하며, SOOP 생태계의 연계를 위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과 콘텐츠 전략을 함께 설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스트리머와 유저가 실질적인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플랫폼의 확장성과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
롯데케미칼, 레조낙 지분 4.9% 2750억에 매각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3.28 16:19:06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던 일본 소재 업체 레조낙 소수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 원에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 사업 협력은 지속한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시장 둔화 속에서 비효율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조낙 지분 정리 등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를 활용해 확보한 6600억 원을 더해 총 1조 3000억 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지난달 파키스탄 법인은 979억 원에 매각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유동성 우려’를 잠재운 데 이어 전 부문에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 5800억 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를 매각해 600억 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다. 호텔롯데는 3300억 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손상차손을 제외하고 각각 8조 7000억 원, 8조 3000억 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했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는 12조 6000억 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다. 롯데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신통기획 권리산정 일괄 지정하더니…서울시, 민원 잇따르자 재조정
부동산정책·제도 2025.03.28 16:16:32서울시가 신통기획 사업의 권리산정 기준일을 일괄 지정하면서 무분별하게 현금 청산 대상자가 늘어난다는 비판이 뒤따르자 결국 권리산정 기준일을 재조정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중랑구 면목 7구역, 상봉 13구역, 면목 5동 172-1구역과 동작구 상도 15구역 등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내 140가구의 권리산정 기준일을 연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를 선정하며 권리산정 기준일을 2022년 1월 28일로 일괄 설정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투기 의도가 없는 현금청산 대상 건축물을 소유한 민간의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권리산정일을 조정했다"며 "서울시 정비사업 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상기 대상에 대한 권리산정기준일을 건축물 사용 승인일로 조정해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신통기획 후보지로 묶이면서 조합원 자격을 받지 못한 빌라 소유주들이 구제받게 됐다. 서울시의 권리산정 기준일 일괄 지정으로 신통기획 후보지 지정 당시 건축 중이었거나 입주가 끝나지 않은 빌라 소유주가 예상치 못한 후보지 지정에 분양권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구청에 공문을 보내 기존 현금청산 대상자들 각자의 사정을 파악해 권리산정기준일을 조정해 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
토스, 창사 후 첫 연간 흑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3.28 16:12:27간편결제와 은행, 증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는 28일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2.7% 증가한 1조 9556억 원(연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의 운영사다. 토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907억 원, 당기순이익 213억 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15년 토스 앱을 출시한 후 처음이다. 토스는 창사 이후 줄곧 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3분기부터 2분기 연속 분기 흑자를 냈다. 실적 개선은 토스 앱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데서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와이즈앱 기준 전년 대비 29% 늘어난 2480만 명을 기록했다. 토스증권과 토스페이먼츠·토스인슈어런스 등 자회사들도 꾸준히 성장했다. 토스는 “‘일주일 방문 미션’ ‘고양이 키우기’ 등 고객 참여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참여도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광고와 간편결제·증권 등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 성장이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토스는 앞으로도 사업 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 앱 출시 10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는 토스의 성장 전략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플랫폼 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재무 개선' 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 전량 매각
산업산업일반 2025.03.28 16:10:39롯데케미칼이 일본 소재 기업 레조낙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 원에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 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의 사업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시황이 악화한 가운데 비효율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6일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맺어 6500억 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를 활용해 확보한 6600억 원을 더해 1조 3000억 원의 유동성을 마련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파키스탄 법인도 979억 원에 매각하고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리스트럭처링(사업 재건)을 추진 중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 5800억 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까지 매각을 진행했다. 롯데쇼핑도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고 호텔롯데는 3300억 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보유 자산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 7000억 원, 8조 3000억 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 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가 165%에서 115%로 축소됐다. -
산청 산불 사상자 9명 나온 창녕군, 전국노래자랑 녹화 연기
사회전국 2025.03.28 16:10:30경남 창녕군이 내달 5일 남지유채단지 특설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KBS 전국노래자랑 창녕군 편' 녹화 일정을 연기한다. 28일 군에 따르면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산청 산불 진화 과정에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을 비롯해 9명의 사상자가 나온 바 있다. 이후 군은 합동분향소를 운영 중이다. 당초 애도 기간인 27일까지 운영하려 했으나 추모 행렬이 이어짐에 따라 운영 기간을 29일까지로 확대했다. 또 군은 내달 3일 예정했던 제32회 창녕군민의 날 행사를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만 간소하게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 역시 국가적 재난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연기된 만큼, 군민과 참가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은 향후 산불 사태가 안정된 이후 KBS와 새로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며, 예심 참가팀에게도 개별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
건보공단, 산불 특별재난지역 8곳에 틀니·보청기 등 건보혜택 추가
문화·스포츠헬스 2025.03.28 16:07:55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경북·경남 초대형 산불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내 노인과 장애인들이 분실·훼손된 의료기기들을 새로 구입할 때 건보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공단은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 등 8개 지자체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상 품목은 노인 틀니와 보청기 등 장애인 보조기기들이다. 현행 규정상 노인 틀니는 총액의 70%, 보청기 등 장애인 보조기기는 9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틀니는 급여 후 7년, 장애인 보조기기는 6개월에서 6년이 경과해야 다시 구입할 때도 건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특별재난지역 거주 노인과 장애인이 틀니 등을 분실하거나 훼손당하는 등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교체주기 이내라도 즉시 추가 급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 보조기기의 경우 처방전과 사전 승인 절차도 생략 가능하다. -
인천 강화군, 1분기 강화군 어촌계 간담회 개최
사회전국 2025.03.28 16:06:06인천시 강화군이 28일 강화군청에서 1분기 강화군 어촌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 내 15개 어촌계장과 경인북부수협 담당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어촌계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강화해역 출·입항 규제 완화 추진, 맨손어업 보험 추가, 어선 선체 보험 확대 등 올해 해양수산사업 추진 현황을 집중 다뤘다. 또한 어촌의 발전 방안과 개선점과 같은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화군은 이 같은 어촌계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군 어업 발전을 위해 고생하는 어촌계장님들의 노고와 헌신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어촌계와 협력하여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민들의 복지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戰 방패인데…'CPTPP 가입' 손놓은 정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3.28 16:05:19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무력화할 위기에 놓이면서 그 대안으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관세 공세에 맞서 일종의 우산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정부 리더십 공백과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가입 추진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가에 따르면 현재 CPTPP의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는 협정 가입을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통상 공세 속에 미국이 빠져 있는 CPTPP 가입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지만 정작 정부 내부에서도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현 정부에서 CPTPP 가입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협정 가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실제로는 손을 놓은 셈이다. 산업부는 농어민 피해 확산 우려로 CPTPP를 반대하는 농식품부와도 지난 1년간 소통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CPTPP 가입과 관련해 양 부서가 실무적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PTPP에 대한 무관심은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국회 산업위에 소속된 민주당 의원실 보좌관 등에 접촉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없지만 농해수위가 반대하고 있어 추진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 정치권과 정부 부처의 무관심 속에 가입 동력이 완전히 상실된 것이다. CPTPP는 국회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가입 신청을 위해 국회 보고가 필수적이다. CPTPP는 농업·공산품 제품을 포함해 모든 품목의 관세 철폐를 목표로 2018년 12월 일본 주도로 출범했다. 최근 영국까지 합류하면서 회원국이 캐나다·뉴질랜드 등 12개국으로 늘었고 합계 국내총생산(GDP)도 전 세계 15%에 해당한다. 특히 한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과 멕시코까지 가입돼 있어 CPTPP 가입 시 일본·멕시코와도 간접적으로 FTA 체결 효과를 누리게 된다. 국책연구기관인 KIEP도 이 같은 거대 시장이 열릴 경우 우리 경제는 교역 확대와 생산·투자 증가로 실질 GDP가 0.33~0.3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어 CPTPP의 전략적 가치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통상 다변화를 위해 CPTPP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없는 동아시아 무역 질서도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통상 여력이 없는 데다 정치적으로 누군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줄 책임자도 없어 현실적 제약 조건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여자가 공부는 무슨 공부니" 이젠 옛말…80년생부터 여성이 더 '고학력'
사회사회일반 2025.03.28 16:02:43198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부터 남성보다 여성의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이 남성을 추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교육‧취업’에 따르면 1980년생부터 여성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남성을 앞섰다. 보고서는 1970~1994년생 청년세대를 5년 단위 코호트(cohort‧공통된 특성을 가진 인구 집단)로 나눠 교육 수준과 고용, 자립 시기 등 지표를 분석했다. 내용을 보면 1970년대생까지는 남성의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이 더 높았지만, 1980~1984년생부터 남성 69.4%, 여성 72.1%로 여성이 앞섰다. 1985~1989년생은 각각 72.2%와 77.3%로 집계됐다. 특히 1990~1994년생은 여성의 대학 졸업 비율이 78.5%을 기록하며 남성(65.3%)보다 13%p 이상 높았다. 늦게 태어난 세대일수록 성별에 따른 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 비중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학 졸업자의 대학원 진학 비율에서도 1980년대생부터 여성이 남성을 앞섰다. 이는 각 세대가 31~35세일 때를 기준으로 집계했으나 나이가 어린 1990~1994년생은 26~30세를 기준으로 했다. 한편, 첫 취업 연령을 코포트별로 추정한 결과 청년들의 취업 시기는 늦어졌다. 25~29세인 시점을 기준으로 1975~1979년생은 22.12세, 1980~1984년생은 22.72세였다. 그러나 1985~1989년생부터 23.4세로 높아졌고 1990~1994년생도 23.36세로 유사한 흐름을 유지했다. 교육을 받지 않고 취업 준비도 하지 않는 이른바 청년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의 비율은 모든 세대에서 20세 이후 2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공무원 시험이나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청년 등이 다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청년기 자립과 관련해서는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였지만, 가장 최근 세대(1990~1999년생)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연구진은 “두터운 복지 제도 덕분에 북‧서유럽에서는 청년들의 이른 독립이 일반적이다”며 “최근 정부의 청년 주거 지원이 독립을 촉진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장현국표 블록체인 공개 임박…내달 1일 크로쓰 테스트넷 출시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3.28 16:01:36올해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를 영입하며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본격화한 넥써쓰(구 액션스퀘어)가 내달 1일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CROSS) 테스트넷을 출시한다. 장 대표는 28일 경기 성남시 테크1 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 후 이뤄진 주주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달 1일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를 테스트넷 형식으로 출시하고, 가상화폐 지갑 ‘크로쓰X’를 공개한다”며 “크로쓰X를 기반으로 크로쓰 블록체인이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축통화 CROSS의 퍼블릭 세일과 거래소 상장 일정에 관련해선 아직 파트너사와 조율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파트너사들과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하다 보니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도 “4월 중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넥써쓰는 지난 18일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규모의 CROSS 프라이빗 세일을 완판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넥써쓰는 향후 블록체인 게임에 활용할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외 지사 설립도 진행되고 있다. 그는 “중국 지사는 이미 설립 완료했고 두바이복합상품센터(DMCC)에 지사 설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위스 추크에는 크로쓰 재단 역할을 할 ‘오픈게임파운데이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자신이 이끌었던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위믹스(WEMIX)에서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해킹의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개인 키가 유출돼 발생한 인재”라며 “크로쓰는 귀찮더라도 절차를 더하는 등 보안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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