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단독] HD현대, '친환경 선박왕'…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앞둬
산업기업 2025.06.20 16:15:47HD현대가 세계 최초로 건조하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선이 최근 이중연료(DF) 엔진을 성공적으로 탑재해 내년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메탄올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진수한 데 이어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급성장 중인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는 20일 HD현대미포(010620)가 울산 조선소에서 제작 중인 4만5000㎥급 액화천연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에 암모니아 이중연료(DF) 엔진을 탑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HD현대미포는 2023년 3월 엑스마르와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2척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건조에 착수한 바 있다. 엑스마르는 HD현대미포와 계약을 확정했던 물량(2척)에 옵션(2척)까지 더해 총 4척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엑스마르의 운반선에 탑재된 엔진은 앞서 HD현대미포와 암모니아 DF 추진선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던 스위스 엔진 개발사 윈지디가 제조했다. 조선·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윈지디는 이달 HD현대미포 울산조선소에 첫 암모니아 DF 엔진을 공급했다. 해당 엔진은 기존 디젤 엔진 대비 탄소배출량을 9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모니아는 경제적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 등으로 현재 해운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 연료로 꼽힌다.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나 저온탱크에서 보관이 가능하며 액화 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보다 1.7배 저장 밀도가 높아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도 적합하다. 다만 강한 독성으로 누출 시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안정적인 정화 및 처리 기술이 필수적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친환경 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HD현대미포를 중심으로 최근 수년간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329180), 윈지디 등과 협업해 표준 암모니아 DF 추진선을 개발했으며 노르웨이 선급(DNV)과 영국 로이드 선급(LR) 등으로부터 기본 설계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실증 완료한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역시 추진선에 적용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암모니아 추진 엔진의 국산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고압 직분사 방식의 암모니아 DF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선급 7곳의 형식 승인을 통해 세부 심사와 적합성 검토를 완료해 현재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 환경 규제가 강화되자 조선사들은 우선 친환경 및 디젤 연료를 번갈아 쓸수 있는 DF엔진을 탑재한 선박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 엑스마르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HD현대가 수주한 암모니아 DF 추진선은 10여척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9월 그리스 캐피탈, 싱가포르 EPS와 암모니아 추진 엔진 전환을 전제로 8만 8000㎥급 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삼호 역시 같은 해 12월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추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 전환을 전제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HD현대미포의 경우 엑스마르에 이어 지난해 4월 스위스 원자재 기업 트라피구라와 암모니아 DF엔진을 탑재한 중형 가스운반선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다. -
"지금 당장 비번 바꾸세요"…애플·구글·페북 로그인 비번 '160억개' 털렸다
산업IT 2025.06.20 16:13:29구글, 페이스북, 애플, 텔레그램 등 무려 160억 건에 달하는 방대한 이용자 로그인 정보가 악성코드에 의해 유출돼 이미 다크웹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전문매체 '사이버뉴스'는 자사 연구팀이 올해 초부터 웹을 주시해 온 결과, 최소 수천만 건에서 35억 건 이상의 로그인 자격 증명 기록을 포함하는 초대형 유출 데이터셋 30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큰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이 유출된 데이터셋을 분석해 보니 대부분의 수집된 정보는 URL, 로그인 세부 정보 및 비밀번호순으로 명확한 구조를 띄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최신 '인포스틸러(민감한 정보를 훔치는 악성코드)'가 수집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각각 다른 데이터셋의 유출 정보를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중복되는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상당히 많은 수의 계정 로그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출된 데이터셋의 정보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부터 깃허브, 텔레그램 그리고 다양한 정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온라인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600만 건의 기록을 보유한 데이터셋이 가장 적은 유출 규모였고, 35억 건 이상의 기록을 보유한 데이터셋도 확인됐는데 이는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인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4억 5500만 건 이상의 기록을 가진 한 데이터셋은 러시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6000만 건 넘는 기록을 보유한 또 다른 데이터셋은 텔레그램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사이버뉴스 연구팀은 "이것은 단순한 유출이 아니라 대규모 악용을 위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출된 정보의 상당수는 다크웹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포브스는 사이버뉴스 발표 내용을 인용하면서 "지금 바로 강력하고 고유한 비밀번호로 바꾸고 2차 인증 등 비밀번호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보안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
LS마린 ‘빅테크 해저통신망’ 구축도 수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6.20 16:11:43LS마린솔루션(060370)이 글로벌 테크기업들이 추진하는 한일 해저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인공지능(AI) 붐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저 통신망 시장에 대응해 공급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S전선과 해저 광통신망 설치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33억 원 수준이다. LS마린솔루션은 남해안과 일본을 잇는 230㎞ 구간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해저 광통신 케이블을 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폭증하는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 수요에 대응해 세계 주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추진하는 해저 통신망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저 광케이블은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클라우드 거점 간 초고속 전송을 연결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최근 글로벌 투자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가 해저 케이블을 직접 구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메타는 2월 5만 ㎞ 길이의 해저 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워터워스’를 발표한 바 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과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30여 년간 동아시아 해역을 중심으로 국가 간 해저 광통신망 시공을 수행해 온 실적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축적된 시공 경험과 고난도 해양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성 및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3458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신규 건조하기로 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첨단 설비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AI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데이터 인프라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해저망 구축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통신망과 전력망을 아우르는 종합 해저 인프라 시공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李 대통령 귀국인사에 비서실장이 '빵' 터진 이유가
정치정치일반 2025.06.20 16:07:321박 3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의 한마디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파안대소하게 만들었다. 19일 이 대통령의 국정을 기록하는 KTV유튜브 채널 ‘이매진’은 이 대통령의 새벽 귀국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 공항을 통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마중을 나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과 악수를 나누며 우스갯소리로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 말했다. 이를 들은 강 비서실장과 우 수석 등이 크게 웃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강 비서실장의 ‘피곤한 모습’이 연일 올라오며 화제가 됐는데 이를 염두에 두고 한 농담으로 보인다. 이에 강 실장은 멋쩍은 듯 웃었고 옆에 있던 우 정무수석도 웃음을 보였다.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되기 직전까지 국회의원이었던 강 실장은 대통령비서실장 취임 뒤 여러 회의 석상에서 찍힌 초췌한 모습 탓에 ‘워커홀릭’인 이 대통령에게 혹사당하고 있다는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생겼다. 이 대통령이 첫 국외 순방길에 나섰을 때 배웅에 나선 강 실장이 유독 환한 표정을 지은 것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다음날부터 긴급 점검회의와 야근까지 자처하면서 새 정부 참모들은 물론 전 정부 장관들까지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국무화의 때는 당초 예상시간보다 훌쩍 넘겨 끝났고 회의 중간 점심시간에도 국무위원들과 김밥 한 줄로 식사를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자치단체장 시절 함께 한 민주당 의원들은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에 도지사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그걸 또 같이 봐왔던 사람이고, 흔히 말해 이제 출근도 안 하던 대통령을 보다가 퇴근을 안 하는 대통령을 보는 시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美 FDA “적대국, 美국민 생체세포로 임상 못한다”
산업바이오 2025.06.20 16:03:56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국민의 생체세포를 중국 등 적대국 실험실로 보내 유전자 조작하는 방식의 임상시험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세포 제공자에게 충분한 고지 없이 이뤄진 해외 유전자 조작 사례가 확인되자 생체 샘플의 처리와 동의 절차 등 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신규 임상시험에 대해서는 승인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이다. 마티 마카리 FDA 국장은 20일 “이전 행정부는 미국인의 DNA가 해외로 반출되는 상황을 방관했고 다수의 임상시험 참여자들은 이를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며 “환자 보호와 공공 신뢰 회복, 미국 생명과학의 리더십 유지를 위해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FDA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기존 예외조항을 활용한 임상시험 전반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또 연방 자금이 투입된 연구에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립보건원(NIH)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 규제 조치나 정책 집행도 검토하고 있다. FDA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생명윤리 규제 차원을 넘어 ‘바이오 안보’를 둘러싼 미중 주도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민감한 생물학 정보의 해외 반출을 제한하는 규정를 마련했지만 FDA가 허가 임상시험에 한해 예외적으로 생체 샘플의 해외 가공을 허용해 왔다. 그러나 이 예외조항을 근거로 중국 공산당 지분이 있는 기업까지 미국인 생체정보를 취급해 왔다는 논란이 커지자 이번에 이를 사실상 철회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임상 운영 방식 변경이 아니라 ‘유전정보는 전략 자산’이라는 인식이 제도화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생체 샘플의 국외 반출을 제한하고, 투명한 동의·국내 처리 원칙을 요구하는 것은 디지털 안보에 이어 바이오 안보가 미국 규제정책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사실상 ‘생물보안법’ 시행에 준하는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지정한 우려 생명공학 기업 및 그들과 거래하는 업체에 대해 계약 체결이나 정부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법이다. 지난해 미국 상·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12월 상원에서 부결됐다. -
셀트리온, 바이오USA서 150건 넘는 미팅… 신약 파트너십 주력
산업기업 2025.06.20 15:57:43셀트리온(068270)은 16~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15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나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주제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셀트리온에서 올해 핵심 업무로 삼고 있는 신약 개발과 관련한 협력이 많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항체 신약, 펩타이드 등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잠재적 파트너십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며 “신약 개발 관련 유망 기술을 찾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폭넓게 논의해 협력사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직접판매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도 이뤄졌다. 회사 측은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의약품 운송, 보관 등 유통 업무 관련 협업 요청을 제안받았다”며 “간접 판매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는 기존 유통망 강화를 목적으로 한 기업 미팅도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
"당권 전혀 생각없다"는 김문수…추대론 묻자 "가정적 이야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0 15:56:42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재차 일축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헌정회 및 대선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추대론이 있을 경우에 대해서는 “가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충형 전 대변인은 오찬 내용과 관련해 “김 전 후보는 나라의 상황에 대해 많이 말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들어선 이후 모든 사법체계가 올스톱되고 법치주의의 형평성 문제가 굉장히 위기에 빠진 부분을 지적했다. 또 현 정부의 독주, 집값 및 부동산값 폭등 같은 민생 문제에 대한 걱정도 말했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관련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김 전 후보는 전당대회나 당내 상황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도 “다만 참석자 중 상당수는 당의 선거와 조기대선 이후 상황에 대해 걱정했다. 특히 김 전 후보 거취에 대해 언급하신 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 전 대변인은 “주된 전직 의원의 말씀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해서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 이런 말씀들이 있었다”며 “일부에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강직하고 청렴한 김문수 후보가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당을 위해서 역할을 좀 맡아달라, 당 대표를 맡아 달라고 말씀을 하는 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8월 중순쯤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전 후보를 비롯해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
법원, 홈플러스 인가 전 M&A 허가…“최종 인수자 선정 2~3개월 소요”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5:55:13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신청을 허가했다. 서울회생법원 제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20일 홈플러스에 대해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허가하고,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홈플러스의 인가 전 M&A 신청에 대해 채권자협의회 및 법원관리위원회의 의견 조회를 거쳐 그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주간사로는 홈플러스 측이 요청한 삼일회계법인이 나선다. 법원은 “삼일회계법인은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으로서 해당 업무를 수행해 회사의 현안사항과 회생방안에 대한 이해도가 이미 높다”며 “실사 기간 단축 등으로 M&A 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위원을 매각 주간사로 하는 신청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인가 전 M&A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우선협상자를 정한 뒤 경쟁 입찰을 붙이는 방식이다. 우선협상자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까지 고려해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변제율과 인수 가격을 제시하는 원매자를 선정하게 된다. 법원은 조건부 인수계약 체결 및 공개경쟁 입찰 등을 포함해 최종 인수자 선정까지 약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8일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 허가를 신청했다. 홈플러스 측은 “파산을 피하고 회사의 계속 영업을 통해 임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인가 전 M&A를 통한 외부자금 유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청산가치(약 3조6816억원)가 계속기업가치(약 2조5059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채권자, 근로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유리하고 회사의 계속 영업이 가능한 조건으로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
13개 공공기관 성적표 '미흡'…한전은 9년 만에 A등급
경제·금융공기업 2025.06.20 15:52:14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기관이 ‘미흡’ 이하 평가를 받았다.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관장은 해임 대상이 됐다. 반면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국전력(015760)공사는 강도 높은 자구 노력 성과를 인정받아 9년 만에 A등급(우수)을 받았고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출에 성공한 한국수력원자력도 2년 연속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공기업 32곳과 준정부 기관 55곳 등 총 87개 기관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된 경영 평가지만 올 2월부터 시작된 만큼 윤석열 정부가 중시했던 재무 실적과 생산성 등 운영 효율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물가·주거 안정, 투자 확대 등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기관에는 가점이 부여됐다. 평가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탁월)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S등급은 2021년 한국동서발전 이후 3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A등급을 받은 곳은 한전·한수원 등 15개 기관이다. 한전은 전기료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조직 개편,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경영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기업 평가 단장인 곽채기 동국대 교수는 “한전은 지난해 4년 만에 3조 200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조 7000억 원의 이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며 “전기요금 인상이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약 5조 2000억 원 이상은 기관 자체의 고강도 자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전이 경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해외 원전 수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한수원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한전 발전 자회사 가운데 3곳(남동·남부·동서)도 경영 관리와 사업 성과 지표에서 모두 고른 점수를 받아 A등급에 올랐다. 준정부 기관 중에서는 무역보험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국민연금공단 등 10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28곳은 B등급(양호), 강원랜드(035250) 등 31곳은 C등급(보통)에 머물렀다. 반면 주요 사업이 부진하거나 안전사고 발생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소홀했던 기관들은 낮은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와 대한석탄공사·한국국제협력단 등 9곳은 D등급(미흡)을,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한국관광공사 등 4곳은 최하 등급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았다.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2년 연속 D등급을 받아 해임 대상이 됐다. 기재부는 E등급을 받고 6개월 이상 재임하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고 1년 이상 재임한 기관장에 대해 해임 건의를 한다. 기재부는 지난해 중대재해(사망 사고)가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등 12개 기관 중 기관장이 공석인 2곳을 제외한 10곳에 대해 기관장 경고 조치를 내렸다. D등급을 받은 9개 기관 중에서 지난해 말 기준 기관장이 6개월 이상 재임 중인 4곳에 대해서도 경영 실적 미흡을 이유로 경고 조치했다. 이번 평가에서 C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은 기관은 성과급이 유형·등급별로 60∼250%까지 차등 지급된다. 남부발전 등 직무급 도입 및 운영 실적 최우수 6개 기관은 내년 총인건비가 0.1%포인트 더 지급된다. D등급 이하 평가를 받은 기관은 경상 경비 삭감이 검토된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임원의 성과급은 25% 삭감하고 한국공항공사 임원의 성과급은 25% 자율 반납을 권고하기로 했다. -
이스라엘 핵타격 vs 이란 병원공습…트럼프 ‘결단’만 남았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정치·사회 2025.06.20 15:52: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이스라엘 핵 시설, 이란은 병원 공격… 트럼프 '결단' 앞두고 충돌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최종 명령’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 이란은 이스라엘의 병원 등 민간 시설 등을 각각 타격하며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교전 1주일째인 19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250㎞가량 떨어진 콘다브 지역의 아락 중수로에 공습을 가하며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40여 대와 100발이 넘는 탄약을 동원해 테헤란을 비롯한 아락에 위치한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을 공격했으며 나탄즈 지역에 자리한 ‘핵무기 개발 시설’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 이란도 이스라엘에 수백 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날려보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지만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텔아비브의 고층 건물과 이스라엘 남부의 병원 등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 아무도 모른다”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 특히 전쟁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라며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금리 동결한 연준, "트럼프 관세 탓" 지목하며 美 성장 전망치 낮췄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불안이 확산하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18일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 1월 FOMC 이후 4회 연속 동결입니다. 시장의 관심이 모였던 연말 기준 금리 전망은 3월 전망과 동일한 3.9%로 유지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에서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한다는 전망입니다. 연준은 새로운 경제 전망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낮췄습니다. 3월 전망치는 1.7%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아졌습니다. 연준의 정책 기준이 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 역시 당초 2.8%에서 3.1%로 올라갔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금 외부 기관과 연준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상당한(meaningful)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혼란에도…외국인 美 국채 수요는 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상호관세’ 부과 방침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올 4월 외국인들의 미 국채 매도는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재무부는 4월 외국인들의 미 국채 보유량이 9조 13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올 3월(9조 495억 달러)보다 361억 달러가량 줄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개인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순매도한 반면 정부 기관들은 국채를 순매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론·TI 美 투자 확대에 고심 깊어지는 삼성·SK하이닉스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세계 1위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600억 달러(약 82조 원)에 달하는 미국 내 신규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마이크론·글로벌파운드리스에 이어 TI까지 투자 규모를 늘리며 도널드 트럼프 정권 ‘눈치보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미국 기업들의 선제적인 투자 발표가 이어지는 데 따라 이미 미국 투자 부담이 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김민석 직격한 안철수 "마법의 지갑이라도 가졌나…자금 출처 소명하라"
정치정치일반 2025.06.20 15:44:35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 자금 의혹이 제기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해명을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자에게 “월급을 넣으면 2배로 불려주는 마법의 지갑이라도 갖고 있는 건가"라며 국민의힘 측 증인 신청을 수용하고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석 후보자, 산수 문제 못 풀면 대리인이라도 내세우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이번 의혹을 해결할 방법은 사실 아주 간단하다. 재산 및 세무 신고에 나오지 않는 +5억원의 출처를 밝히면 된다"라며 "이번에 공개된 김 후보자 재산은 2020년 5월 마이너스 5억 8000만원에서 올해 6월, (플러스) 2억 1500만원으로 늘었다. 생활비 쓰고, 교회 헌금도 내고, 아들 유학 비용 내고, 추징금 6억원도 갚았는데 매년 1억 6000만원을 모은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 시절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이었는데, 월급을 2~3배 받기라도 했나. 받은 월급을 넣으면 2배로 불려주는 마법의 지갑이라도 갖고 있나"라며 "(그런 것이) 있다면, 나라에 기부해서 이번 전국민 민생지원금에 보태라.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자 본인도, 국민도 모두 기뻐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렇지 않다면, 본인 자금의 출처를 명백히 밝히기를 바란다. 덧셈과 뺄셈의 산수 문제에 불과하지 않은가"라며 "문제가 어렵다면, 대리인이라도 불러서 문제를 풀어 달라고 해라"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증인 채택과 관련해서도 김 후보자에게 압박을 가했다. 그는 "강모 씨는 2008년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핵심 인사다. 그런데 그 뒤에도 강씨는 김 후보자에게 재차 돈을 빌려줬고 후원회장을 지내기도 했다"라고 꼬집었다. 또 "김 후보자는 또 같은 날 9명으로부터 1000만원씩 빌리며 '쪼개기 후원금' 의혹, 불법 정치자금 의혹도 나오고 있다"라며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우리 당이 신청한 증인들을 모두 수락해 당당히 '결벽증'을 입증하기를 바란다"라며 "모든 국민이 보고 있는 의혹이 해소돼야, 국민이 안심하고 총리를 믿을 수 있을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이후 BBS 불교방송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그 기간에 경사도 있었고 결혼도 있었고 조사도 있었고 출판기념회도 두 번 있었다"며 "큰 결론을 말씀드리면 다 소명이 된다. 국회의원들이 (경조사나 출판기념회 등) 그런 경험을 했을 때 하는 통상적인 액수가 있지 않은가. 그런 것만 맞춰봐도 그냥 맞다. 정치자금법 사건에 의한 추징금 등을 갚아서 거의 10억원 이상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숫자의 변동은 사실은 빚의 감소"라고 해명했다. -
삼천피·약달러에…원·달러 환율 급락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6.20 15:42:45원·달러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완화와 국내 증시 강세 영향에 136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6원 내린 1365.6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1375.40원에 하락 출발해 개장가를 고점으로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이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이란에 '2주'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틀 전 이란에 대한 '무조건 항복' 요구에서 '협상 먼저'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한 금리 인하 압박은 미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에 수천억 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낮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단기 부채로 발생하는 수십억 달러를 절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강세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년 5개월여 만에 3000선을 넘으며(3021.84)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45분 기준으로 3000.46을 기록하며 3000선을 돌파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과 한국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환율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
"굴뚝없는 황금산업 잡아라" 전남도의회 마이스산업 연구회 떴다
사회전국 2025.06.20 15:41:56전남 마이스산업 내실화를 위해 구성된 전라남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전라남도 마이스산업 활성화 연구회’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라남도 마이스산업 활성화 연구회는 18~19일 서울에서 현지 의정활동을 진행하며 전남 마이스산업의 성공 전략을 모색했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이번 현지 의정활동에서 마이스산업 관련 강연과 토론회에 참가, 다른 지역의 성공사례와 최신 트렌드에 대해 듣고 전문가 그룹과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차영수 대표위원(더불어민주당·강진)은 “전라남도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마이스산업을 전담하는 조직의 규모가 작아 양적·질적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으로 국내·외 회의·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컨벤션 뷰(마이스 뷰로라고도 불리며, 특정 지역의 도시에 국내·외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관광 산업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마이스산업 전담 조직)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 마이스산업 활성화 연구회 위원들은 “마이스산업 육성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장기적인 과제로,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라며 “전남도와 시·군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라남도 마이스산업 활성화 연구회는 차영수(강진) 대표위원을 비롯해 최선국(목포1), 이재태(나주3), 정철(장성1), 임형석(광양1), 진호건(곡성), 김진남(순천5), 박원종(영광1) 위원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회는 전남 마이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조례 제정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
대전, 이스포츠 메카 ‘우뚝’
사회전국 2025.06.20 15:40:57대전이 이스포츠 메카로 도약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20일 대전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지역 연고 이스포츠 구단 3개 팀의 공식 창단식을 개최했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FC모바일’등 3개 종목에 출전할 팀을 구성하고 3년간 국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대전을 대표해 KEL에 출전하는 3개 구단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대전 게임PT’, 이터널 리턴은 ‘대전 오토암즈’, FC모바일은 ‘대전 톰과 제리’ 등이다. 이들 구단은 공모를 통해 실력과 가능성을 입증받은 팀들이며 향후 3년간 KEL에 대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특히 경기 시에는 대전시 마스코트인 ‘꿈돌이’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해 전국 및 글로벌 방송 송출을 통한 대전시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창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Korean e-sports League)’ 출전을 위한 것이며 시는 이번 창단을 통해 ‘이스포츠 중심도시 대전’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EL은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하는 지역 기반의 전국 단위 이스포츠 리그로 지역 이스포츠 저변 확대와 균형 발전을 목표로 올해 첫 출범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창단은 대전시가 이스포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청년 세대와 지역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인 이스포츠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행정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밤낮없이 일해 빚 갚았더니 바보됐다"…역대급 '빚 탕감'에 허탈한 사람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6.20 15:39:58“이럴거면 대출 안 갚고 기다릴걸”, “막막했는데 다시 새롭게 시작 할 수 있어서 좋다” 정부가 발표한 ‘5000만 원 이하 연체채권 탕감·조정’ 방안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내년부터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해 113만여 명의 빚 16조4000억원을 완전 소각하거나 원금의 최대 80%를 감면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위소득 60% 이하 소상공인은 새출발기금을 통해 연체 원금의 최대 90%를 탕감해 준다. 장기간 빚의 늪에 빠져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구제한다는 취지다. 정부가 이처럼 대규모 재정을 동원해 취약계층의 빚 탕감에 나선 것은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갈수록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취약차주는 2022년 말 178만명에서 올해 1분기 말 188만명으로 줄어들기는커녕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취약차주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자를 의미한다. 전체 취약차주 중에서도 자영업자의 비중은 더 빠르게 증가 중이다. 국내 자영업자 차주 중 취약차주는 작년 말 기준 42만7000명으로 2023년 말 39만6000명에 비해 3만1000명 늘었다. 불과 1년 사이에 7.8%나 증가할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는 평가다. 취약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연체율은 11.16%로 일 년 사이에 2.26%포인트 급등했다. 다만 정부의 이번 정책이 실현된다면 그동안 성실히 빚을 갚아온 사람들과의 차별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책 발표 이후 온라인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몇 분도 안 돼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상환자 소외에 대한 분노였는데 한 댓글은 “나라가 갚아주고, 적자는 국민이 세금으로 메꾼다. 빚 갚은 사람들만 또 벙찐다”며 “세금으로 성실한 시민을 역차별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을 상실한 연체자만을 엄격하게 선별해 지원할 것"이라며 "누구나 장기 연체자가 될 수 있고, 사회 통합과 약자에 대한 재기 기회 제공 차원에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도덕적 해이 방지 장치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