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서대문구 '1월 1일 해맞이' 행사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2:34서울 서대문구가 2026년 1월 1일 일출 조망 명소인 관내 안산 봉수대 인근에서 서대문문화원 주관으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열린다. 현장으로 향하는 길은 서대문구청 뒤편 안산 ‘만남의 장소’ 입구에서 시작되며 이어지는 만남의 장소, 무악정, 헬기장까지 곳곳에 이날 오전 6시 30분경부터 주민을 위한 따뜻한 차와 핫팩이 준비된다. 또한 안내 등과 안전 요원들이 행사 참여자들을 해맞이 장소로 안내한다. 20~30분 안산을 오르다 보면 메타세쿼이아길 화장실과 무악정을 거쳐 헬기장에 이른다. 무악정에서는 윷으로 알아보는 신년운세 이벤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사로와 계단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 안전 펜스와 안전 통제선 설치, 인파 밀집에 따른 상하행 동선 분리, 현장 임시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상도동 생활 SOC 개발' 본격화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1:39서울 동작구가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상도동 생활SOC 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구는 이달 초 에스앤피씨앤씨㈜를 공공지원시설 사업자로 지정하고, 동작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확정했다. 대상지 주변에 이미 기반시설이 충분히 확보된 점을 고려해 필요성이 낮아진 주차장·사회복지시설의 중복결정을 폐지하고, 행복주택 도입 취소에 따라 용도별 공간적 범위를 조정했다. '상도SOC’는 상도동 438 일대에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약 3168㎡ 규모로 계획 중이다. 계획에 따르면 지하층에는 기계실·전기실과 함께 기계식 주차 시설이 들어서며, 1층에는 커뮤니티 마당·공공보행통로 등이 조성된다. -
"침향 한 조각까지 추적해 검증"…프리미엄 침향 시장 공략나선 정관장
산업생활 2025.12.28 21:59:17정관장은 연말을 앞두고 프리미엄 브랜드 ‘기다림 침향’이 주목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외부 자극에 반응해 분비한 수지가 수십 년에 걸쳐 굳어 형성되는 희소 원료로, 전통적으로 심신 안정과 휴식에 활용돼 온 소재다. 정관장은 침향을 활용한 제품군을 다각화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100% 침향 달임액을 담은 ‘기다림 침향액’과 환 제형의 ‘기다림 침향환’을 중심으로, 최상위 등급 침향을 사용한 ‘평심환’과 프리미엄 한정판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료 신뢰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재된 인도네시아산 침향만을 사용하며, 공급 계약부터 산지 생산, 운송, 품질 검사, 유전자 분석, CITES 수출입 허가, 국내 통관까지 9단계 이력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침향에 유전자 분석을 적용해 재배지와 등급을 이중으로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마음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침향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정관장은 엄격한 원료 검증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침향 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푸드투어·집밥경제·초미세 가격…삼성웰스토리, 2026 트렌드 내놔
산업생활 2025.12.28 21:59:00삼성웰스토리가 내년 외식 산업을 이끌 9대 트렌드 키워드와 식음료(F&B) 업계 리더들의 대담을 담은 트렌드 도서 ‘2026 K-외식 패러다임 대전환’을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범람하는 트렌드 속에서 외식 산업을 관통하는 메가 트렌드를 검증하기 위해 검색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소비자 검색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전문가 인터뷰를 통한 현장 리서치 등도 진행했다. 이번 출간을 통해 식자재 고객사인 F&B 기업뿐 아니라 업계 종사자에게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제시한 내년 K-외식 트렌드의 9대 키워드는 △경력상품 △B2AI(Business to AI) △K-푸드 투어 △집밥경제 △초미세가격 △올데이 올라운더 △IP-유니버스 △네이션 밸런싱 △엑시프트(Exit+Shift)다. 가장 주목할 만한 키워드는 ‘경력상품’과 ‘B2AI’로, 경력상품은 과거에 단종된 인기 상품을 재출시해 개발비와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상품 전략 트렌드를 뜻한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낯선 신상품보다 이미 검증된 경력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며 스낵, 외식메뉴, 식품굿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상품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B2AI는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단순한 기술이나 도구가 아닌 고객처럼 비즈니스 대상으로 재정의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소비자의 정보 탐색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AI를 1차 고객으로 설정한 기업들의 전략이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삼성웰스토리는 해당 도서에서 각 키워드의 의미와 확산 배경, 다양한 기업 사례, 관련 데이터, 트렌드 접목을 위한 제언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또 외식 프랜차이즈와 식품 제조사, 외식 브랜딩 전문기업 등 F&B 업계 리더 14명이 참여한 4가지 주제의 트렌드 대담을 통해 이들의 사업 철학과 노하우도 제시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도서 출간을 기획하며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방대한 양의 소비자 검색 데이터가 가리키는 외식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자는 목표가 있었다”며 “상품, 마케팅, 운영 등 외식 비즈니스와 관련된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제시해 외식 비즈니스 실무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가명 사망환자 정보활용 가능" 서울대병원에 회신한 개보위
산업IT 2025.12.28 21:49:00국제 의학 연구를 위해 가명 처리한 사망 환자의 정보를 활용해도 될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민간의 이같은 질의를 검토한 뒤 ‘유족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공개 답변했다. 이는 법령 해석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민간이 묻고 정부가 답하도록 한 제도의 첫 번째 회신 사례다. 개인정보위는 26일 가명처리한 사망환자 정보를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 사례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상 행정조치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비조치의견서를 회신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명정보 비조치의견서는 개인정보위가 신청인이 검토 요청한 사항에 대해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 ‘행정조치 대상이 아님’을 통지하는 제도다. 개인정보위는 민간이 모호한 법령 해석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난달 가명정보 비조치의견서 제도를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이번이 첫 회신이다. 이번 사안은 서울대 병원의 사전 질의로 정부 검토가 이뤄졌다. 서울대 병원은 사망한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연구·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를 요청했다. 개인정보위는 이에 대해 개인정보가 살아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서 사망자 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유족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유족의 개인정보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위원회는 유족과의 관련성까지 제거됐는지 여부를 중점 검토했다. 개인정보위는 최종적으로 서울대병원의 해당 가명정보 처리 행위가 법의 적용을 받지도 않고, 높은 수준의 보안과 윤리적 안전장치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위는 비조치의견서 회신 사례를 공개한다는 원칙에 따라 가명정보지원플랫폼에 회신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그간 유족 식별 위험성이나 모호한 법령 해석으로 현장에서 활용에 어려움을 겪은 사망환자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과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현장에서 느끼는 데이터 활용의 어려움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얼어붙은 벤처 채용…1년새 10만명 감소
산업중기·벤처 2025.12.28 21:47:00벤처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벤처기업 종사자 수가 1년 새 10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와 소셜벤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총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10만 6622명(11.40%) 감소한 82만 8378명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확인제도가 개편된 2021년 이후 종사자 수는 2022년 80만 8824명에서 2023년 9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큰 폭으로 줄었다. 1998년 도입된 벤처기업확인제도는 기술 혁신성이 우수한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확인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2021년 2월 평가방식을 공공기관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벤처기업 수는 3만 8216개사로 전년 대비 1865개사 감소했다. 총 매출액은 2023년 242조 원에서 236조원으로 소폭 줄었다.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장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영향 등으로 민간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벤처업계의 취업난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밴처기업 종사자 수는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74만6000명)보다 8만 2378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 매출액은 삼성(332조원), 현대차(280조원)에 이은 재계 기준 3위 수준이다. 민간 주도 벤처기업확인제도가 뿌리내리면서 벤처기업의 내실은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벤처기업 중 ‘벤처투자유형’ 비중이 2020년 7.3%에서 2024년 20.1%로 크게 확대됐다. 벤처투자유형은 벤처기업 유형 중에서도 민간 투자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군을 의미한다. 벤처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66억 8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억 4000만 원 증가했다. 평균 영업이익도 4000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6.5%로, 일반 중소기업(0.8%)의 8배를 웃돌았다. 이는 대기업(1.9%), 중견기업(1.2%)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기업당 평균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도 12.8건으로 전년 대비 1.1건 증가했다. 수출 성과도 개선 돼 벤처기업 중 수출기업 비중은 27.1%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늘었다. 한편 지난해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21.6% 증가한 3259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8.0%)이 가장 많았다. 영남권(21.0%), 호남권(13.2%) 뒤를 이었다. 소셜벤처기업은 평균 19.8명을 고용했다. 이들 기업 중 78.5%는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조사결과는 벤처생태계의 현재 모습을 수치로 보여주는 자료”라며, “확인된 성과와 과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잇단 '대어' 철회에도…IPO 10% 증가 [시그널]
증권IB&Deal 2025.12.28 21:42:41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기업가치가 1조 원을 웃도는 ‘대어’가 주춤한 가운데 코스닥 신규 상장 위주로 활황세를 띠었다. 연초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과 중복 상장 논란으로 케이뱅크·DN솔루션즈·롯데글로벌로지스가 IPO를 철회·연기했지만 공모 금액이 1000억 원을 웃도는 ‘중형 딜(거래)’ 다수가 출현하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새 정부 출범 후 국내 증시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규 상장을 노리는 기업도 늘어나 내년에는 기업가치가 수조 원에 달하는 기업 다수가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 금액은 4조 6108억 원으로 지난해(4조 2791억 원)보다 7.8% 증가했다. 국내 증시 IPO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3조 원대로 내려앉았지만 이후 기술기업의 상장이 잇따르며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코스피 신규 상장기업은 7개로 지난해와 같았고 코스닥은 지난해(110개)보다 줄어든 93개였다. 상장기업 수가 줄었지만 기업별 평균 공모 금액은 늘어나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올해 IPO 시장은 상반기까지 위축된 후 하반기 들어 회복하는 ‘상저하고’의 모습이었다. 상반기 IPO를 철회한 주요 기업은 케이뱅크·DN솔루션즈·롯데글로벌로지스로 지난해 말 비상계엄 이후 얼어붙은 투자심리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영향을 줬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엔무브가 중복 상장 논란을 염두에 두고 IPO 추진을 전격 철회해 시장이 한층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대한조선(공모 금액 5000억 원), 명인제약(1972억 원) 등 중형 딜이 다수 출현했고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기업이 잇따라 시장이 온기를 되찾았다. 시장 변동 속에서 주요 딜을 따내기 위한 주요 증권사 간 경쟁은 치열하게 벌어졌다. KB증권은 LG CNS와 대한조선·명인제약 상장을 대표 주관하며 8481억 원을 인수해 IPO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2·3·4위는 미래에셋증권(7445억 원), NH투자증권(5634억 원), 삼성증권(3970억 원)이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이 7위로 주춤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주관 기록을 늘리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내년에는 조 원 단위 대어 다수의 IPO가 예정돼 있다. 케이뱅크가 상장 도전 ‘삼수’에 나서는 가운데 에식스솔루션즈·SK에코플랜트·리벨리온·소노인터내셔널 등이 국내 증시 신규 입성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5억 벽 뚫렸다"…규제 무색하게 지표까지 '역주행'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12.28 21:37:23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KB국민은행 통계 처음으로 15억원을 돌파했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1.06% 상승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전월(1.72%)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월간 1%를 웃도는 급등세다 지역별로 송파(2.65%)·용산(2.37%)·서초(2.04%)·중구(2.03%)가 2% 넘게 올랐다. 이어 영등포(1.59%)·강남(1.41%)·동작(1.24%)·광진(1.21%)·성동구(1.18%)가 1%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이달 기준 15억810만원으로 전월(14억8890만원) 대비 2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7월(14억572만원)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은 이후 5개월 만에 15억원선도 돌파했다. 서울 중위(중간) 아파트 매매가 역시 이달 11억556만원을 나타내며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이달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7.1로 지난달(107.8) 대비 9.3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KB부동산이 협력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집값 상승 또는 하락 여부를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수치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서울 지수는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16.6포인트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이는 대책 발표 전인 올해 9월(116.4)보다 높은 수준이다. -
‘티띠꾼 위에 유해란’ ‘코르다 앞에 최혜진’ LPGA 기록 ‘볼 스트라이킹’…2026년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대반격을 기대하는 이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8 21:30:5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계 중에는 ‘히팅능력지수’라는 게 있다. 드라이브 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 그리고 그린적중률 순위를 합한 뒤 합계가 낮은 순으로 선수의 샷 능력을 가리는 것이다. 올해 드라이브 거리 11위(250.90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5위(70.61%) 그리고 그린적중률 1위(79.65%)에 오른 김수지가 합계 순위 ‘57’을 기록해 히팅능력지수 1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도 비슷한 통계가 있는데, 바로 볼 스트라이킹(Ball Striking)이다. 드라이브 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리고 그린적중률 순위 3가지 통계를 이용하는 것은 같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일단 드라이브 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더한 토탈 드라이빙 랭크(Total Driving Rank)를 먼저 구한 뒤 이 순위와 그린적중률 순위를 합해 선수의 볼 스트라이킹 순위를 정하게 된다. 2025년 볼 스트라이킹(Ball Striking) 1위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유해란이었다. 유해란은 드라이브 거리 19위(270.05야드)와 페어웨이 안착률 32위(76.06%)를 기록해 토탈 드라이빙 랭크 부문 1위에 올랐다. 드라이브 거리 43위(265.41야드)와 페어웨이 안착률 13위(78.77%)를 기록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위였고 드라이브 거리 8위(274.58야드)와 페어웨이 안착률 66위(72.22%)를 기록한 넬리 코르다(미국)가 3위로 뒤를 이었다. 드라이브 거리 33위(267.7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6위(74.01%)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소미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유해란의 그린적중률 순위는 1위(77.49%)다. 두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유해란이 볼 스트라이킹에서도 1위를 차지한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올해 가장 완벽한 샷을 구사한 선수가 바로 유해란인 것이다.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유해란은 마지막 3개 대회에서 ‘13위-7위-10위’로 괜찮은 마무리를 했다. 토탈 드라이빙 랭크 4위와 그린적중률 2위(77.02%)를 기록한 다케다 리오(일본)가 볼 스트라이킹 2위에 올랐고 토탈 드라이빙 랭크 6위, 그린적중률 3위(76.17%)를 기록한 티띠꾼이 3위였다. 그린적중률 1~3위가 볼 스트라이킹에서도 1~3위로 같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볼 스트라이킹 4위는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을 가장 많이 번 최혜진이다. 드라이브 거리 54위(264.49야드)와 페어웨이 안착률 24위(77.37%)를 기록한 최혜진의 토탈 드라이빙 랭크는 5위다. 국내 무대에서 뛸 때부터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유명했던 최혜진은 올해 그린적중률에서는 6위(75.13%)를 차지했다. 토탈 드라이빙 랭크에서 3위에 오른 코르다가 볼 스트라이킹 순위에서는 최혜진 다음인 5위를 기록했다. 코르다는 그린적중률에서는 12위(74.49%)에 머물렀다. 분명 골프에서 샷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샷은 배신하지 않는다. 언젠가 보란 듯이 선물을 가져다준다. 유해란에 앞서 볼 스트라이킹 1위에 오른 선수는 해를 거꾸로 2024년 넬리 코르다, 2023년 지노 티띠꾼이었다. 2026년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대반격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미래에셋, 코인거래소 '코빗' 인수 추진
경제·금융은행 2025.12.28 21:27:08미래에셋그룹이 국내 4위 가상화폐거래소 코빗 인수를 추진한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 2대 주주인 SK플래닛과 코빗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와 SK플래닛은 각각 코빗 지분을 60.5%, 31.5% 보유하고 있다. 거래 금액은 1000억~1400억 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그룹의 관계자는 “기밀 유지 조항 때문에 공식 확인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큰 틀의 방향은 맞는 듯하다”고 밝혔다. 코빗 인수 주체는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금융 당국의 ‘금가분리’ 원칙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고 있다. 금가분리는 증권사와 은행·보험사 등 전통 금융사가 가상자산 관련 회사에 출자하는 것을 제한한다는 원칙으로 금융 당국은 2017년 말부터 이 같은 원칙을 적용해왔다. 시장에서는 국내 상위권 증권사를 보유한 미래에셋그룹과 코빗의 결합으로 업비트와 빗썸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최근 네이버와 초대형 지분 거래를 통해 통합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미래에셋그룹 역시 코빗 인수를 통해 전통 금융 자산과 가상화폐의 결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코빗의 거래소 점유율은 1%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미래에셋이 인수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가상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비롯해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이 추진되면 업비트와 빗썸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은 점유율이 크게 낮아 어차피 매각이나 합종연횡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거래소 업계에서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국계, 작년의 2배 '왕성한 빅딜'…내년 방산·해운·유통 줄대기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12.28 21:26:12올해 인수합병(M&A) 업계는 해외 기업, 사모펀드(PEF)가 대어를 휩쓸어갔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한화·두산·태광 등 국내 기업의 투자 본능이 되살아났다. 내년에는 해운과 방산·유통 기업 매각에서 국내 기업과 PEF의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집계한 ‘2025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M&A와 외부 지분 거래 상위 10위에서 해외 기업과 PEF의 비중은 27.7%(7조 6200억 원)로 2024년 14.4%(2조 3200억 원)보다 2배 증가했다. 올해 전체 거래량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 1분기 5조 4630억 원에서 4분기에는 18조 8928억 원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해외 자본의 침투와 더불어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하반기 활발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상반기 느슨했던 분위기는 DIG에어가스를 4조 8500억 원에 인수한 프랑스 기업 에어리퀴드로 인해 급변했다. 호주의 인프라 전문 PEF인 맥쿼리자산운용은 이번 매각으로 2조 원 이상 차익을 챙겼다. SK그룹 등 국내 대기업은 주로 구조조정을 위한 매각이 우선이었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EQT파트너스 등 미국·유럽계 PEF가 국내 대형 PEF의 빈자리를 차지했다. 베인캐피털은 HS효성이 매각하는 타이어스틸코드 인수를 위해 막판 협의 중이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롯데렌탈을 1조 7847억 원에 품에 안기로 했다. SK그룹에는 KKR이 나서 SK에코플랜트 폐기물 처리 자회사를 1조 7300억 원에 가져갔다. 해외 PEF는 중견기업 인수에도 왕성한 의욕을 보였다. 화장품 용기 제조사인 삼화를 8000억 원에 인수한 KKR, 준오헤어의 기업가치를 8000억 원으로 인정한 블랙스톤의 투자는 국내가 몰라본 가치를 확인한 거래였다. 이 같은 해외 기업과 투자자의 독식은 규제 강화 움직임에 국내 PEF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고환율로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투자자를 자문해온 한 변호사는 “국내 기업의 제조 역량을 눈여겨본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면서 “이들은 의무공개매수제가 결론이 나면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상장사까지 인수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기업의 의미 있는 움직임도 빨라졌다. 간편결제 1위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4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보유한 두나무와 주식 교환을 통해 이뤄진 인수는 거래 후 기업가치만 20조 원에 달하는 ‘빅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 두 건의 거래에 총 5조 원을 투입했는데 유럽의 공조 기업 플렉트그룹과 독일 ZF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연이어 인수했다.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이 유럽 중장비 기업 바커노이슨과 기업가치 5조 원으로 평가받는 SK실트론 인수 협상을 진행하며 매각에서 인수 모드로 태세를 전환했다. 태광그룹 역시 애경산업 인수에 성공했고 한화는 3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인수 작업에 나서면서 호주 방산 기업 오스탈의 최대주주(지분 19.9%)에 오른 것을 포함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한화생명(벨로시티) 등에서 잇따른 투자 소식을 전했다. 내년에는 시가총액 기준 19조 원인 HMM 매각이 가장 관심사다.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산업은행 보유 지분만 약 7조 원 규모로 포스코·동원 등 대기업은 물론 하파그로이드 등 해외 해운 업계도 여전히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홈플러스 매각은 익스프레스만 우선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에는 매각이 본격화하는 엠앤씨솔루션과 율곡 등 국내 방산 기업과 한화그룹의 지속적인 방산업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경을 넘는 거래가 늘면서 자문 업계는 외국계 증권사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금융 자문은 삼일PwC가 2~5위를 합친 거래액보다 많은 실적으로 압도적 1위를 수성했다. 애경산업·준오헤어 매각 등을 자문한 삼정KPMG는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JP모건은 리멤버컴퍼니 매각, 4위 모건스탠리는 한온시스템 매각, 5위 UBS는 두산비나 매각에 참여했다. 삼일과 삼정은 회계 자문에서도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3위는 딜로이트안진, 4위는 EY한영이 차지했다. 법률 자문은 DIG에어가스 매각을 맡은 김앤장법률사무소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위인 세종, 3위인 광장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세종은 내년 완료 예정인 두나무·네이버 거래에 율촌·화우와 함께 참여하면서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광장은 SK그룹의 매각 거래에 여러 번 이름을 올렸고 태평양은 LG그룹의 매각 거래를 도우며 4위를 달성했다. -
"복권 최고 당첨금 92억? 그래도 안 사요"…日 복권 판매 30% 급감, 왜?
국제경제·마켓 2025.12.28 21:24:34일본의 복권 판매가 장기 침체에 빠졌다. 한때 ‘꿈을 사는 상품’으로 불리며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일본 복권은 1등과 전후상을 합쳐 약 92억원까지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20년 만에 시장 규모가 눈에 띄게 쪼그라들었다. 28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복권 판매액은 2005년도 1조1000억 엔(약 10조1500억원)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2024년도에는 약 7600억 엔까지 줄었다. 약 20년 사이 판매 규모가 30%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연말마다 대규모로 판매되는 ‘점보 복권’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일본의 복권은 전국 도도부현과 정령지정도시(정부가 지정한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가 발행 주체가 되며, 실제 판매 업무는 미즈호은행이 맡아 각 지역 판매점에 재위탁하는 구조다. 지방자치단체 협의회는 판매 부진에 대해 “명확한 원인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상품 매력을 높이기 위해 당첨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왔다. 2005년 당시 1등과 전후상을 합친 최고 당첨금은 3억 엔(한화 약 27억7000만원)이었으나 이후 6억 엔, 7억 엔을 거쳐 현재는 10억 엔(한화 약 92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판매 증가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쳤고, 장기적인 회복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젊은 구매층의 이탈도 복권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복권협회가 2025년 11월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복권 구매 경험자 가운데 30대 이하 비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60대 이상은 40%를 넘었다. 2004년 판매 정점기에는 30대 이하 비중이 40%에 육박했지만, 이후 새로운 젊은 소비층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당시의 구매자들이 그대로 고령화됐다는 분석이다. 복권을 사는 이유로는 ‘상금에 대한 기대’가 가장 많이 꼽혔고,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당첨될 것 같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고 당첨금이 7억 엔에 달하지만, 1장 300엔(약 2770원)짜리 복권이 1등에 당첨될 확률은 2000만 분의 1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소비자들이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러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2025년 연말 점보 복권 역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꿈을 산다’는 상징성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다. -
물가지표 '고환율 영향' 촉각…재경부·기획처로 분리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8 21:13:00이번 주에는 최근 실물경제와 물가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된다. 아울러 경제 총괄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새해에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된다. 국가데이처는 30일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10월에는 생산과 투자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소비는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결과를 발표한다. 11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올라 비상계엄 전인 지난해 10월(92.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12월에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기업 체감경기가 다시 꺾였을 가능성이 있다. 31일에는 12월을 포함한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지표가 나온다. 소비자물가는 고환율 여파로 10·11월 두 달 연속 2% 중반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12월에도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이어졌던 만큼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연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앞서 한은이 올해 2.1%를 예상했는데 이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내년 1월 2일 기획재정부는 재정경제부(재경부)와 기획예산처(기획처)로 분리된다. 재경부는 2차관·6실장, 기획처는 1차관·3실장 체제로 재편된다. 현행 기재부의 2차관·6실장 체제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차관 1자리, 실장 3자리가 늘어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재경부에는 기존 차관보실·국제경제관리관실·세제실·기획조정실 이외에 혁신성장실과 국고실이 신설된다. 기획처에는 예산실·기조실과 더불어 기존 미래국을 확대 개편한 미래전략기획실이 새롭게 들어선다. 재경부는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조정’ 기능에, 기획처는 중장기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기획’ 기능에 방점이 찍힌다. 미국에서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12월 회의록이 공개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정책 인식을 가늠해볼 수 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이 최근 경기 흐름을 어떻게 진단했는지, 3명의 위원은 어떤 이유에서 금리 인하를 반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성폭력 피해자 배상금 가로챈 국선변호사…생활비로 쓰다 징역형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1:09:34성폭력 피해자를 대리해 손해배상 소송을 맡은 국선변호사가 피해자에게 전달돼야 할 배상금을 가로채 개인 생활비로 사용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13단독 김보라 판사는 지난 3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국선변호사 김 모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김 씨는 성폭력 피해자 A 씨를 대리해 가해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해당 소송은 2022년 4월 승소가 확정됐고, 김 씨는 가해자 측으로부터 배상금 3100여만 원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이 돈을 피해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생활비와 음식값, 국민연금 납부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신뢰를 저버린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수사 과정에서도 수사관의 연락이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피해자는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씨는 과거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행 미수 사건 등 성범죄 피해자 수백 명을 대리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5년에는 ‘피해자 전담 국선변호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김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
사상 첫 전면파업 GGM 노조…명분 없다는 사측 “갈등·반목 조장 멈춰달라”
사회전국 2025.12.28 20:54:04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회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조가 전면파업을 진행한 것과 관련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GGM은 지난 26일 노조가 8시간의 전면파업을 벌였지만 임직원들의 일치단결로 위기를 극복해 단 한 대의 생산 차질도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가 전면파업 배경으로 주장한 △기술직을 구조적으로 차별하는 임금·수당 체계 △상생협력 기여금(격려금) 차별 지급 △불이익한 취업규칙 변경 강행 등에 대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GGM은 노조가 제기한 ‘기술직을 구조적으로 차별하는 임금·수당 체계’에 대해 “기술직을 차별하는 임금체계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관리 개정안은 2026년부터 전 직원에게 직무난이도와 업무 성과에 따라 월 5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지급하는 직무급을 도입하는 것이다”며 “따라서 일반직은 40만 원 인상, 기술직은 23년이 지나도 18만 원 인상 주장은 이번 개정안과 전혀 관련이 없는 왜곡된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무엇보다 “오히려 기술직 4년 차 사원은 직능급이 적용돼 동일한 시급의 일반직 대비 연간 90만 원 정도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관계로 볼 때 기존부터 시행돼 오던 제도를 이번 개정안에 반영됐다면서 기술직과 일반직의 차별을 주장하는 것은 사실무근으로 직원들 간의 불신과 갈등을 가져와 상생의 일터를 훼손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상생협력 기여금 차별 지급’에 관해서도 “GGM의 잔업 및 특근 참여율이 80% 수준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생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라며 “차별 지급이 아닌 생산 참여에 대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GGM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지회장이 교섭을 위해 사측을 찾아갔지만 대화를 거부당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대화를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GGM은 “노조는 이번 인사관리 개정안과 별개의 사항을 왜곡해 직종 간의 불화를 만들고 갈등을 조장하면서 전면파업을 벌였다”며 “갈등과 반목 조장을 멈추고 지금이라도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의 조정중재안을 받아들여 노사민정 대타협의 사회적 약속을 지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피력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