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줌인] 모빌리티서 휴머노이드로 확장…현대차그룹 3종목에 77% 투자
증권 정책 2026.01.23 20:12:52자동차 산업의 투자 키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완성차 판매 중심의 전통적인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로보틱스, 자율주행,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아우르는 ‘확장형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섹터에 대한 시장의 시각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SOL 자동차TOP3플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8%를 돌파하며 국내 상장 자동차 관련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1.06%, 3개월 56.52%, 6개월 93.01%에 달한다. 주요 자동차 ETF의 수익률을 큰 폭으로 넘어서며 현대차그룹 주가 상승 흐름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순자산 규모는 올 들어 1000억 원 가까이 증가해 200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자금 유입도 빠르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도 356억 원을 넘어섰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기아 등 현대차그룹 핵심 3개 종목에 약 77% 이상을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오토에버, HL만도 등 주요 협력사도 함께 편입해 단순 완성차 중심의 자동차 ETF를 넘어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AI 기반의 미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기업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CES 2026에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로 로보틱스 상용화 전략을 구체화하며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를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를 넘어 미래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으로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 3만 대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제조 현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현대차그룹은 연초 피지컬 AI를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을 아우르는 그룹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며 구조적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 모빌리티를 넘어 휴머노이드까지 확장되는 성장 스토리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동십자각] 아틀라스로 만족하세요?
산업 산업일반 2026.01.23 18:03:52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단연 화제의 중심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였다.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 아틀라스는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360도 꺾이는 관절로 스스로 일어나 사람처럼 걷고 부품을 옮기고 백텀블링 후 균형까지 잡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일상에서 휴머노이드를 만나는 일이 머지않게 느껴졌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로봇 회사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신고했다. 아틀라스 공개 이후 현대차그룹 주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대중이 그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불안하다. 앞서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조바심, 특히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 주요 제조업에서 중국에 따라잡힌 기억이 엄습한다. 중국은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로봇 개발에 가속도가 붙기 딱 좋다. 더욱이 아틀라스가 독보적으로 앞섰을 뿐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중국은 G1·A2·완다 등 잘 알려진 휴머노이드가 많은 반면 한국의 휴머노이드는 아틀라스 외에 떠오르는 게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아틀라스가 한국의 것인지도 애매하다. 제조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엄연히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성장한 미국 회사다. 한국이 로봇 시장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은 아틀라스가 주는 착시다. 중요한 것은 특출난 회사 하나가 아니고 폭넓은 산업 기반이다. 해외 거점도 중요하지만 국내 생태계가 갖춰져야 산업이 발전한다. 만약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한국에 있었다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인력 부족은 물론 다양한 규제에 막혀 국회나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며 읍소하기 바쁘지 않았을까 싶다. 아직 우리나라 로봇 기업들은 주52시간 근무, 데이터 수집과 실증 공간 제약, 복잡한 안전 인증 등으로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훨씬 엄격해 산업 발달을 저해한다는 평가다. 서둘러 규제 샌드박스의 범위를 넓히고 미국 등과 같은 ‘선(先)허용, 후(後)규제’ 방식을 택해야 미래 먹거리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아틀라스로 만족할 때가 아니다. -
젠슨 황, "한국 산업에 중요한 역할"...현대차 사장 격려
산업 산업일반 2026.01.23 15:13:39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를 떠나 현대자동차그룹에 새 둥지를 트는 박민우 신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23일 링크트인을 통해 젠슨 황 CEO가 자신에게 "한국 산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가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세요"(It is important for Korea industry. Go and make us proud)라고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다음 달 23일 저는 현대차(005380) 사장이자 포티투닷 CEO로 합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여정에 엄청난 에너지를 느끼지만 엔비디아에서 쌓은 사람들, 신뢰, 우정을 떠나는 것은 매우 큰 슬픔"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에서 10주년을 맞이하기를 바랐지만, 알다시피 삶과 커리어는 항상 우리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서 "엔비디아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고향 같은 곳이기에 설레면서도 씁쓸하다"고 했다. 2017년 테슬라에서 엔비디아로 직장을 옮긴 박 사장은 2년마다 승진을 거듭하며 2023년 부사장에 올랐다. 엔비디아에서 젠슨 황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20∼30명의 극소수 임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새롭게 시작하는 현대차에서는 미래차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박 사장의 영입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를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지난 19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및 임직원, 포티투닷 임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조화돼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를 선도하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전 직원에게 보낸 인사말에서는 “AVP본부와 포티투닷은 강력한 원팀으로 일해야 한다”며 “AVP본부는 실행만 하고 포티투닷은 내재화만 하는 식의 칸막이는 없을 것이다. 오직 기술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융합될 것”이라고 했다. -
"현대차랑 엮이기만 하면 상한가네"…슈프리마, 보안 파트너 전망에 상한가 [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6.01.23 09:56:17인공지능(AI) 통합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236200)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그룹 로봇 생태계의 핵심 보안 파트너가 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슈프리마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4만 605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슈프리마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슈프리마에 대해 “지난해 3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아틀라스'와 '모베드'를 활용한 로봇 친화 빌딩 구축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사람과 로봇을 동시에 식별· 제어하는 ‘무인 보안 플랫폼’ 표준을 선점함으로써 AI와 로보틱스가 융합된 차세대 인프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2023년 말 4.42%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이달 22일 기준 25.6%까지 치솟았다”며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이 슈프리마를 단순 보안 업체가 아닌 AI·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2021년 인수한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향후 아틀라스의 양산 로드맵과 스펙,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을 통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전략을 밝혔다. 인간과 유사한 보행과 균형 감각 등을 구현한 아틀라스가 공개되자 시장의 호평이 잇따랐고 현대차는 로봇주로 급부상했다. 현대차그룹이 로봇주로 평가되면서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은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앞서 DYP(092780)와 모베이스전자도 현대차그룹의 협력사로 엮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DYP는 현대모비스(012330)의 전기차용 방열모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모베이스전자는 현대차 모베드의 메인보드와 와이어링을 다음 달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종목들은 모두 이 같은 공급 사실을 공개한 이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
캐즘에 방전됐던 배터리 ETF, 로봇엔진으로 '풀충전' [코주부]
증권 증권일반 2026.01.23 08:05:44한때 부진한 전기차 업황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배터리주가 로봇산업 수혜를 타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간 배터리 업종을 담은 ETF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세분화한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가 31.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19.7%로 바로 뒤를 이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도 13.6%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KIWOOM K-2차전지북미공급망(11.6%), RISE 2차전지액티브(11.4%),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10.5%), RISE 2차전지TOP10(10.2%)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자랑했다. 같은 기간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19.6%·3위), RISE AI&로봇(13.4%·6위) 등 로봇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ETF도 저력을 보였다. 2차전지주는 전기차 시장 침체와 대기업 수주계약 취소 등으로 새해 ‘불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가 최근 로봇산업 발전에 따른 수혜 업종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두각을 드러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로봇의 에너지원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덩달아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봇 내부는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출력과 긴 구동 시간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에 적합해 향후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좌우할 핵심 기술 과제라는 평가다. 다만 2차전지의 로봇산업 수혜는 아직 가능성 단계로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 성장률이 중단기 수요 성장에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로봇 시장에서 발생하는 2차전지 수요는 2030년 약 12.8GWh 규모로 추정된다”며 “전체 2차전지 수요 중 2030년의 0.46%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규 수요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유의미한 신규 수요처로 보기 아직 어려울 듯하다”며 “2025년 발표된 수치들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시장 규모와 이에서 발생하는 신규 2차전지 수요는 2차전지 산업 측면에서 비교하면 아직은 전기자동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대비 시기상조인 듯하다”고 봤다. KODEX 자동차(13.0%), SOL 자동차TOP3플러스(12.4%), TIGER 현대차(005380)그룹+펀더멘털(12.1%) 등 자동차 관련 ETF도 수익률 상위 10위권 안팎에 포함됐다. 이들 모두 로봇 대장주로 평가받는 현대차 비중이 3할 수준으로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업종을 고루 담고 있는 상품이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인 CES 2026 이후 연일 몸값을 높이면서 21일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
“AI, 메모리가 핵심” 내년 D램·낸드 시장 ‘1000조 벽’ 넘는다
산업 기업 2026.01.23 06:30:00“인공지능(AI), 이젠 메모리가 핵심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단순한 수급 사이클을 넘어 ‘구조적 재편’ 단계에 진입했다. AI의 패러다임이 학습에서 실시간 추론과 행동으로 진화하며 메모리가 연산의 보조 도구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견줄 정도의 핵심 제품으로 격상되면서다. 슈퍼사이클을 넘어 하이퍼붐(초강세장)으로 일컬어지는 이번 메모리 시황은 2027년까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시장 패러다임 전환이 메모리 시장의 체질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5516억 달러(약 744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27년에는 전년보다 53% 성장한 8427억 달러(약 1137조 원)를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000조 원 클럽’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호황이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아닌 ‘구조적 변화’라고 입을 모은다. AI가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로 접어들며 D램과 낸드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도 DDR5 대신 LPDDR 선택 맥락 연결 돕는 ‘콘텍스트 메모리’ 부상 변화의 진원지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이다. 이 칩에 들어가는 데이터처리장치(DPU)인 ‘블루필드4’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저전력 D램(LPDDR5X) 128기가바이트(GB)를 탑재한다. 전작인 블루필드3가 DDR5 32GB를 썼던 것과 비교하면 용량이 4배나 폭증했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에 주로 쓰였던 LPDDR을 대거 채택했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콘텍스트 메모리(Context Memory)에 있다. AI가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과거 대화 맥락을 끊김 없이 기억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붙들고 있어야 한다. 전력 효율이 좋고 속도가 빠른 LPDDR5X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 부하를 덜어주는 최적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GPU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중국이 메모리 용량 증대로 AI 성능 개선을 꾀하는 점도 메모리 수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발표한 엔그램(N-gram) 기술은 자주 쓰는 데이터를 미리 D램에 저장해두는 ‘오픈북’ 방식을 제안했다. 비싼 GPU를 늘리는 것보다 범용 D램 용량을 키우는 게 AI 성능 향상에 효율적이라는 계산이다. 실제 범용 D램인 DDR4 8Gb 제품 고정 거래가는 지난해 6월 2.6달러에서 12월 9.3달러로 6개월 만에 3배 넘게 뛰었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등 로봇 시장의 개화도 메모리 업계에는 대형 호재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로봇은 전력 효율이 필수여서 모바일용 D램인 LPDDR 사용이 불가피하다. 서버 1대에 낸드 1.1페타바이트 탑재 물량 잠기며 유통가 “80% 인상” 소동 낸드 역시 AI의 장기 기억 저장소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6 특별연설에서 추론 콘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ICMS) 시스템을 통해 자주 쓰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데이터를 대용량 기업용 SSD(eSSD)에 저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 보고서는 베라 루빈 기반의 ‘NVL72’ 서버 랙 하나에 1.1페타바이트(PB)의 낸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신 스마트폰 4000대 분량의 저장 공간이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셈이다. 128기가비트(Gb) 멀티플레벨셀(MLC) 기준 낸드 가격은 지난해 6월 3.12달러에서 12월 5.74달러로 80% 이상 급등했다. 시장이 과열되자 유통가에서는 웃지 못할 소동도 벌어졌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만계 유통사로 추정되는 업체에서 메모리 제품 가격을 일괄 80% 인상했다는 공지했다는 소식이 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에 80% 인상은 과도하다”면서도 “실제 고정 거래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초 20~30% 급등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60%, 38%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 전반이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지속 상승 중으로 일부 글로벌 IB는 양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1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갭 월드(Gap World)’는 서종‘갑 기자’의 시선으로 기술 패권 경쟁 시대, 쏟아지는 뉴스의 틈(Gap)을 파고드는 코너입니다. 최첨단 기술·반도체 이슈의 핵심과 전망, ‘갭 월드’에서 확인하세요. 궁금한 사항이나 건설적인 논의, 제안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제 메일 gap@@sedaily.com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후속 취재해 다음 시리즈에 반영하겠습니다. -
"로봇이 미래 핵심인데"…현대차 노조 제동에 주가 향방은
증권 국내증시 2026.01.23 06:00:00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거센 노사 갈등의 파고에 직면했다. 연초 이후 연일 불기둥을 뿜어온 현대차(005380) 주가의 향방에도 증시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전날 소식지에서 "로봇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면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 합의 없이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아틀라스 공개 후 현대차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을 두고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인 현대차 주가가 최근 폭등하며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선 핵심 이유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모르겠다)"라며 당혹감도 드러냈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이 이달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제품이다. 사람처럼 걸어 다니며 관절을 이용해 생산 작업을 할 수 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아틀라스의 1대당 가격을 약 2억 원, 연간 유지 비용을 1400만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 생산직의 평균 연봉을 감안하면 2년 이내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 된다. 또 아틀라스는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 있어 웬만한 사람보다 힘이 좋은 데다 섭씨 영하 20도나 영상 4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하고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시간 외에는 사실상 24시간 일할 수 있어 사업주 입장에서는 인간 작업자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석에 힘입어 현대차 주가도 올 들어 3주 동안 80% 넘는 상승을 기록할 정도로 호조세를 보였다. KB증권은 21일 현대차에 대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테슬라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차 생산성 혁신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현대차는 생산성 혁신 기반의 자율주행 파운드리 완성 단계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도 128조 원으로 산정했다. 강 연구원은 "2035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예상 매출액은 2883억 달러(약 404조 원), 영업이익은 443억 달러(약 62조 원)"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아틀라스가 완전히 상용화되는 데까지 수년의 시간이 남은 만큼 노사가 차분히 상생 합의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생산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대신 유휴 인력은 업무 전환을 통해 정년을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점이 합의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일자리를 줄이기 보다는 비용을 낮추고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
"역성장 독일 기획 시의적절…'위기의 대학' AI시대 교육 방향성 제시"
사회 피플 2026.01.22 18:14:54서울경제신문 3기 독자권익위원회가 16일 서울 종로구 본사 편집국에서 2026년 첫 번째 정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김준경(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 위원장과 김동헌(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위원, 박연정(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전무) 위원, 정대정(법무법인 중부로 대표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김경희(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위원과 장준연(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전했다. ◇한국 경제 취약성 재확인시켜준 ‘역성장 독일의 경고’=독자권익위원들은 회의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본지가 보도한 기획시리즈와 개별 기사를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11월 25일 자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보도된 ‘첨단산업전쟁 위기의 대학’ 기획시리즈에 대해 AI 시대를 맞아 고등교육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보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연정 위원은 “해당 기사는 AI 시대 대학의 역할 재정립이라는 차원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우리 대학의 현실과 AI 시대 대학의 변화 방향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대학과 학과의 칸막이를 허무는 규제 완화와 성과와 연동된 과감한 재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대학의 변화가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현실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전 생애주기에 걸친 AI 교육과 사회구조적 변화에 따른 논의가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12월 5일 자 ‘역성장 독일의 경고’ 기사와 관련해서는 “한국 경제의 취약성을 확인할 수 있는 보도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해당 보도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요아힘 나겔 총재의 방한 강연 중 언급한 내용을 중심으로 역성장을 경험한 독일과 비교해 한국의 저성장 원인과 경제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동헌 위원은 “최근 반도체 호황이 한국경제 전반의 우수한 성과로 비춰지는 착시효과를 경계하고 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기사”라며 “특히 취약한 요인들을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보도해 한국경제의 취약점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응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 마주한 구조적 불균형 중 제조업 의존도 높은 경제,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중국과 심한 경쟁 노출, 확장재정 기조에 따른 급속한 국가 부채 증가 등 4가지가 공통 위험 요인으로 제기됐다”며 “독일의 성장 동력이 꺼진 상황을 직시해 한국도 독일의 위기에서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의 시사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1월 3일 자 ‘고용·소득 양극화 임계점…금리인상 억제하고 내수 살려야’’ 보도와 관련해서는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시의적절한 보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 위원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한국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수치상의 착시에 따른 성장률 회복”이라며 “경제 전반의 성장률 반등을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추진해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일본의 장기불황의 경험을 피할 수 있고, 독일의 역성장도 답습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부 산업정책 전환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준경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8일자 ‘‘나눠먹기식 중기 지원’ 메스…성장성 큰 기업 골라 재정 집중’ 보도를 언급하며 “중소기업 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분명히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피터팬 증후군’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정책 전환의 필요성이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실제 기업 성장 단계별로 규제와 지원이 합리적으로 연동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편만으로는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어렵고, 대기업의 독점과 불공정 하도급 거래로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 시장구조에서는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성장 사다리 복원과 함께 시장경쟁 질서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AI 관련 보도, 실행 중심의 정책 전환 필요성 환기시켜=AI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6’을 필두로 지난해 12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에 따른 산업구조·거버넌스 변화를 다룬 연속 보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박연정 위원은 “서울경제신문의 AI·디지털 전환 관련 보도는 기술·산업·정책·사회적 영향 전반을 균형 있게 조망하면서 우리나라가 ‘AI 추격국’에서 ‘구조적 도약국’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과 한계를 동시에 짚었다”며 “특히 AI 인프라, 인재, 제도, 산업 적용이라는 네 축을 중심으로 한 연속적 보도는 단편적 이슈 제기를 넘어 국가 전략적 차원의 문제의식을 독자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이어 “AI 기본법 통과를 계기로 규범과 진흥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형 AI 거버넌스의 방향성이 제시됐으나 법 제정 이후의 실행 체계, 민간 참여구조, 산업별 적용 전략에 대한 후속 논의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단순한 입법 성과를 넘어 실행 중심의 정책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환기시켰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위원은 CES 관련 집중 보도와 관련해 ‘피지컬 AI’의 흐름을 파악하고, 국내 기업들이 AI·로봇 분야에서 확보한 글로벌 경쟁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1월 7일 자 ‘제조강국 한국, AI 학습으로 숙련공 데이터 만들어 수출해야’ 제하의 기사에 대해 한국 경제의 가능성과 구조적 한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김 위원은 “한미경제학회 소속 경제학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AI 시대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와 가능성을 노동시장·제조업·피지컬 AI라는 키워드로 입체적으로 풀어냈다”며 “한국의 노동 경직성과 제조업 기반을 연결해 이를 숙련공 데이터 기반 피지컬 AI 모델이라는 새로운 수출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의미있게 읽혔고, 단순한 기술 낙관론이 아니라 노동 규제, 외국인 투자, 환율 문제까지 연결해 설명한 점도 AI 시대 한국경제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장준연 위원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전략기술 육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보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장 위원은 “최근 보도들은 AI를 연구실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정부 정책 방향은 과학기술이 경제 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의 직접적인 수단이 돼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한다”며 “이는 과학기술정책이 더 이상 전문가 집단 내부의 영역이 아니라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국가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특정 쟁점 사안에 대한 단순 보도 아쉬워=독자권익위원들은 특정 쟁점에 대해 단순 보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추가적인 분석 기사를 주문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분석기사가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대정 위원은 지난해 12월 29일자 ‘복지·중기부 ‘닥터나우법’ 평행선…국조실 중재맡나’ 보도와 관련해 “약사법 일부 개정안과 관련해 독자들의 관심은 개정안의 주요 쟁점인 비대면 진료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겸업 제한이라는 규제가 왜 논란인지, 해당 규제가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질서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며 “독자들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수준의 추가 분석 기사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경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자 사설 ‘상법 이어 스튜어드십코드 개정…경영권 개입 지나쳐’ 보도와 관련해 “스튜어드십 코드의 본래 취지와 논란의 핵심 원인인 기금운용위원회 지배구조 문제를 함께 짚어야 독자들이 전체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스튜어드십 코드의 순기능과 지배구조 개혁 과제를 함께 다루며 정치 공방이 아닌 제도 개선을 이끄는 공론장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동헌 위원은 지난해 11월 12일 자부터 게재된 ‘퇴직연금 프론티어’ 기획과 관련해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해외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퇴직연금제도의 현황을 분석하고 어떤 측면에서 정책·제도 개선이 필요한지, 공적금융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현황과 과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함께 기사로 다뤘다면 연금 개혁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자에 게재된 ‘시그널 선정 베스트 로이어’ 기사와 관련해 김경희 위원은 “7명의 변호사가 참여한 핵심 딜과 역할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중요 이슈를 짚어준 점이 흥미로웠다”면서도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이 어떤 전략적 대응을 해야 하는지, 대형 딜을 통한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 관점이 함께 제시되었더라면 기사 가치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TCL-소니' 동맹 내년 점유율 20% 전망…삼성·LG 'TV 비상'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2 17:51:20중국 TCL과 일본 소니가 내년 4월 합작사를 출범하는 가운데 내년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1위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CL과 소니 합작법인의 TV 시장 점유율은 2027년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TCL과 소니는 지난 20일 각각 51%, 49% 지분 구조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으로 TV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TCL과 소니의 점유율은 각각 14.3%와 1.7%로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16%다. 현재 17.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격차가 크지 않다. 트렌드포스는 양사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브랜드, 기술, 핵심 부품 공급망 분야에서 각사의 강점을 활용해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니가 TCL의 강점인 미니 LED TV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TCL CSOT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소니가 주요 해외 유통 채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소니는 TCL그룹의 패널 자회사인 CSOT와 MOKA(모카) 등으로부터 공급을 확대해 조달 방식을 간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TCL그룹은 전 세계 TV 시장에서 패널 공급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모카는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해외 브랜드를 공략하며 소니의 새로운 TV 라인업의 주요 OEM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소니의 생산 방식은 점차 TCL 중심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렌드포스는 합작회사가 운영을 시작하는 2027년 중국 TV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이 48.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한국 TV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20.7%)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
“오늘이 최저가”…AI 고도화 경쟁에 금값 된 메모리칩
산업 기업 2026.01.22 17:42:22메모리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하며 고성능 D램 가격이 7개월 만에 5배 넘게 치솟아 “오늘이 최저가”라는 말이 현실이 됐다. 인공지능(AI) 패러다임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전환되며 발생한 구조적 변화로 업계에서는 슈퍼사이클을 넘어선 ‘초강세장(Hyper Bull)’이 도래했다는 평가다. 22일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DDR5-5600 32GB(기가바이트) 최저가는 이날 81만 8950원을 기록했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금 한 돈(3.75g) 시세인 85만 5450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6월 14만 2580원에 불과했던 이 제품은 10월 20만 원대, 12월 61만 원대를 거쳐 불과 7개월 만에 5배 넘게 상승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등 메모리 제조 3사에 이어 칩 유통 업계도 빠르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대만계로 추정되는 유통사가 메모리 제품을 일괄 80% 인상한다고 공지한 글이 화제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시점에 따라 유통 업체별 인상률이 다르지만 한 번에 80%는 과도하다”며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초 메모리 가격(고정 거래 기준)이 평균 20~30% 오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칩 가격 폭등이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아닌 구조적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AI 산업이 데이터 학습에서 실시간 추론으로 넘어가며 메모리반도체가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가 됐다는 진단이다.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능동형 AI)’ 시대가 열리며 D램과 낸드플래시의 역할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이 변화의 진원지로 꼽힌다. 이 칩은 데이터처리장치(DPU)인 ‘블루필드4’ 성능을 극대화했다. 주목할 점은 이 DPU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8GB LPDDR5X가 탑재된다는 사실이다. 전작인 블루필드3이 32GB DDR5를 썼던 것과 비교하면 용량이 4배 폭증했다. 엔비디아가 비싼 HBM 대신 LPDDR을 선택한 것은 ‘콘텍스트 메모리(Context Memory)’ 때문이다. AI가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과거 대화 맥락을 끊김 없이 기억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붙들고 있어야 한다. 전력 효율이 좋고 속도가 빠른 LPDDR5X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 부하를 덜어주는 ‘중간 기지’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중국발(發) ‘메모리 용량 늘리기 경쟁’도 거세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발표한 엔그램(N-gram) 기술은 자주 쓰는 데이터를 미리 D램에 저장해두는 ‘오픈북’ 방식을 제안했다. GPU 대신 메모리를 늘려도 AI 성능이 향상된다는 얘기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범용 D램 가격의 추가 상승도 점쳐진다.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 제품의 고정 거래가는 지난해 6월 2.6달러에서 12월 9.3달러로 6개월 만에 3배 넘게 뛰었다.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도 거세다. 엔비디아는 ‘추론 콘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ICMS)’ 전략을 통해 자주 쓰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장기 기억’ 데이터를 대용량 기업용 SSD(eSSD)에 저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 보고서에 따르면 베라 루빈 기반의 ‘NVL72’ 서버 랙 하나에는 1.1PB(페타바이트)의 낸드가 필요하다. 이는 최신 스마트폰 4000대 분량의 저장 공간이다. 낸드(128Gb MLC 기준) 가격 역시 지난해 6월 3.12달러에서 12월 5.74달러로 80% 이상 급등한 상태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개화도 메모리 업계에는 대형 호재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로봇은 전력 효율이 필수여서 모바일용 D램인 LPDDR 사용이 불가피하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과 낸드 가격은 올 1분기 각각 전 분기 대비 약 60%·38%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차 노조, 아틀라스 전면전…"합의 없인 1대도 안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6.01.22 17:29:41현대자동차 노조가 현대차(005380)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장 투입에 대해 노사 합의 없이는 절대 안 된다는 강경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제조업 근로자의 2년 치 인건비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로봇의 일자리 위협에 대한 노조의 위기감이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아틀라스 생산이 본격화되면 생산 현장 활용을 놓고 노사 간 극한 대립이 우려된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2일 “해외 물량 이전과 신기술 도입(로봇 자동화)은 노사 합의 없는 일방통행”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노사 합의 없이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면서 “노사 관계 파탄을 원한다면 그 끝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6~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하고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서 로봇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미국에 아틀라스·스팟·스트레치 등 로봇 3만 대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현대차는 아틀라스를 대량 양산해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며 “어떤 상황이 와도 노동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노조는 이어 “평균 연봉 1억 원을 기준으로 24시간 공장 가동 시 3명(3억 원)의 인건비가 들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비 이후 유지비만 발생해 장기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노리는 자본가에게 좋은 명분이 된다”며 “현대차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한 AI 로봇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로봇 도입이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유용하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2년 내 투자비 회수’를 가격 책정 기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공장 근로자(평균 연봉 8만 달러) 두 명의 인건비인 약 4억 7000만 원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생산 규모가 확대될 경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억 원 안팎에 아틀라스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틀라스가 더 똑똑해지고 가격은 싸질수록 높은 임금을 책정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의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루 16시간 일할 수 있는 아틀라스는 근로자 두 명의 몫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틀라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황에 대해 노조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현대차가)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봇·AI 기업으로 가치가 매겨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봇 기술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은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에 따른 고용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떨쳐내지 못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수록 노조의 협상력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해외 자동차 생산 확대로 인한 고용 안정 문제도 지적했다. 국내 공장의 생산 물량 부족이 미국 조지아에 있는 HMGMA 가동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HMGMA는 기존 연산 30만 대인 설비 능력을 2028년까지 50만 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
'실패율 제로’ 넘어 ‘실패 인지’ 시대로: AI 로봇의 ‘Last 1mm’ 도전 [박종훈의 피지컬 AI와 로봇]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6.01.22 17:20:35최근 글로벌 로봇 시장은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 있다. 챗GPT가 디지털 세상의 언어 장벽을 허물었듯, 이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 물리적 세상의 경계를 넘보고 있다. 생성형 AI의 지능을 이식한 피규어(Figure)나 스킬드AI(Skild AI) 같은 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데모 영상은 금방이라도 로봇이 인간의 모든 노동을 대체할 것 같은 환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 뒤에 숨겨진 냉혹한 산업 현장의 진실은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적 대답을 요구한다. 시뮬레이션을 넘어 에고센트릭 영상의 시대로 최근 미국의 스킬드AI는 시뮬레이션(Sim2Real)을 넘어선 새로운 전략으로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들의 핵심은 단순히 가상 세계에서의 학습이 아니라, 방대한 양의 에고센트릭(Egocentric, 1인칭 시점) 영상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액션 레이블이 없는 대규모 영상을 통해 세상의 물리적 법칙과 인과관계를 먼저 학습시킨 뒤 1시간 이하의 실제 액션 데이터를 파인튜닝(Fine-tuning)하여 로봇의 일반화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은 데이터 기아 상태에 빠진 로보틱스 분야에 중요한 돌파구를 제시한다. 하지만 여전히 한 가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데이터가 보여준 방향으로 움직인 뒤 실제 작업이 성공했는지 혹은 실패했는지를 로봇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성공률 99%보다 중요한 ‘실패 인지(Anomaly Detection)’ 우리는 흔히 로봇의 성능을 ‘성공률(Success Rate)’로 평가한다. 최근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이나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의 발전으로 95% 이상의 성공률을 달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성공률 99%를 지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나머지 1~5%의 실패를 로봇이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모방학습 기반의 AI 로봇이 빠지는 가장 큰 함정은 ‘자신이 실패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동작을 계속하는 것’이다. 이를 로봇 공학에서는 OOD(Out-of-Distribution, 분포 외 데이터) 문제라고 한다. 진정한 피지컬 AI의 지향점은 99%의 성공률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100% 감지하고(Anomaly Detection) 즉각적으로 대응 시나리오(Fallback)를 실행하는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이것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AI 로봇은 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춰 세우는 가장 위험한 변수가 될 뿐이다. ‘Last 1mm’를 결정짓는 시스템 0: 4kHz의 정밀 제어 최근 Figure AI 등 글로벌 기업들은 로봇의 두뇌를 ‘시스템 1(직관적 실행)’과 ‘시스템 2(논리적 추론)’로 구분한다. 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의 정밀 작업에서는 이보다 더 근본적인 계층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를 ‘시스템 0(System 0)’라 부르고 싶다. 시각적 정보에 의존하는 시스템 1이 100~200Hz 수준으로 물체 근처까지 로봇을 안내한다면, 작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마지막 1mm(Last 1mm)는 시각을 배제한 채 촉감과 역감에 의존하는 시스템 0의 영역이다. 여기서 뉴로메카가 강조하는 4kHz(초당 4,000번 연산)의 실시간 제어 기술이 빛을 발한다. 이 계층은 단순한 정밀 제어를 넘어 임피던스 제어(Impedance Control), 강인 제어(Robust Control), 그리고 센서 없이도 외부의 힘을 민감하게 느끼는 센서리스 순응 제어(Sensorless Compliance Control) 등이 융합된 결정체다. 시스템 0는 척수 반사처럼 외부 충돌로부터 인간과 로봇을 보호하는 ‘안전 제어’와, 보이지 않는 좁은 틈새에 부품을 끼워 넣는 ‘정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한다. 최근 CES 2026 현장에서 이목을 끈 샤르파(Sharpa)의 크래프트넷(CraftNet) 역시 이러한 ‘Last 1mm’의 제어 기술이 작업 성공의 핵심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뉴로메카가 걸어온 길과 일치한다. 로봇 핸드와 제로샷(Zero-shot)의 지향점 로봇의 ‘두뇌’와 ‘신경’이 완성되어도 결국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손(Hand)’이다. 현재의 로봇 핸드는 시각적 지능에 비해 물리적 상호작용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진정한 피지컬 AI라면 학습하지 않은 물체도 즉각적으로 다루는 ‘제로샷(Zero-shot)’ 역량을 갖춰야 한다. 최근 국내외에서 픽앤플레이스(Pick-and-place) 분야의 제로샷 시연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픽킹을 넘어 조립, 삽입, 용접 등 모든 복잡한 스킬이 제로샷으로 가능해지는 RFM의 완성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방학습이 가진 데이터 확장성(Scalability)의 병목 현상을 해결할 혁신적인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 단순히 유튜브 영상이나 대학원 실험실 수준의 VLA 구현을 넘어, 실제 거친 산업 도메인의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제어 계층과 융합할 것인지가 대한민국의 숙제다. 하드웨어 플랫폼,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생존 전략 이제 로봇 산업은 ‘뇌(Software)’를 만드는 회사와 ‘몸(Hardware)’을 만드는 회사가 분업화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미국의 빅테크들이 범용적인 뇌를 선점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 뇌가 가장 잘 작동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선점해야 한다. 필자가 강조하는 ‘산업용 휴머노이드’가 바로 그 답이다. 하모닉 드라이브 기반으로 0.1mm 이하의 작업 정밀도를 보장하면서, 협동로봇 인증을 받아 안전 펜스 없이 현장에 투입 가능한 휴머노이드형 하드웨어는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글로벌 AI 기업들에게 뉴로메카의 로봇은 자신들의 고도화된 뇌를 이식하기에 가장 완벽한 ‘신체’가 될 것이다. AI 기술이 상향 평준화될수록 승부처는 다시 ‘피지컬(Physical)’로 돌아온다. 인공지능이라는 화려한 뇌가 실제 산업의 근육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4000분의 1초를 다투며 실패를 감지하고 보정하는 시스템 0의 정밀함이 수반되어야 한다. 데이터의 바다를 넘어 100%의 신뢰성으로 향하는 길의 끝에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미래가 있다. -
"깐부 회동 때 살걸, 땅 치고 후회"…현대차 107% 떴는데 엔비디아는 9.6% 손실
산업 산업일반 2026.01.22 14:25:45최근 투자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때 깐부 회동 때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식 살 걸”이라는 반응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깐부 회동’ 이후 세 기업의 주가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깐부 회동’은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치맥을 함께한 자리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 만남을 단순한 친목 자리가 아닌, 반도체·자율주행·로보틱스를 축으로 한 ‘인공지능(AI) 동맹’의 신호로 해석하며 주목했다. 이후 실제 주가 흐름은 뚜렷하게 갈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현대자동차 주가는 107.2% 급등했고, 삼성전자 역시 43.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가는 9.6% 하락했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수익률은 국내 주식이 더 컸다”는 평가와 함께 “그때라도 살 걸”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동 당시 엔비디아가 이미 AI 패권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었던 반면, 현대차는 ‘피지컬 AI’를 비롯해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신사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되기 전 단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후 관련 테마를 중심으로 현대차가 재평가를 받으며 주가 상승 폭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깐부 회동’ 이후에도 협력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CES 2026 현장에서 젠슨 황 CEO와 비공개로 다시 만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엔비디아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본격 납품할 예정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 가치는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85만 원까지 상향했고,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24만 원을 제시했다. -
"현대차그룹 목표 시총 300조" 파격 전망 나왔다
증권 국내증시 2026.01.22 08:29:06대신증권은 22일 현대차(005380)그룹 전체 타깃(목표) 시가총액으로 296조 원을 제시하면서 현재 대비 2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현대차 151조 원, 기아(000270) 90조 원, 현대모비스(012330) 등 나머지 계열사 54조 원 등 현대차그룹의 타깃 시총이 296조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모멘텀이 가시화 될 시 다음 타깃 시총은 370조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국내 자동차 업종의 타깃 밸류와 목표 주가를 재차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코로나 이후 전기차와 소프트웨어기반 자동차의 성장성이 부각됐던 2021년 상반기의 평균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보스턴다이나믹스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 SDV와 자율주행 전략 가시화에 따라 추가 목표가 상향 가능성도 유효하다면서 "현실화될 경우 21년 상반기 밸류 상단 레벨(15배) 적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66만 원, 기아 23만 원, 현대모비스 60만 원 등을 제시했다. 다만 그는 주가 상승이 가시화 되는 과정에서 "26년 외국인 매도 확대, 피어그룹 대비 밸류 매력도 축소, 단기 변동성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럼에도 중장기 미국 점유율 상승과 자율주행 전기차 보급 확대, 로보틱스 중심 리레이팅 가능성에 재차 주목하며 단기 변동성 대응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스피 5000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자동차 밸류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2우B와 현대차의 괴리율이 42%까지 벌어져 있다고 짚으면서 "현대차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하나 단기 상승이 부담스럽다면 현대차 우선주가 안전한 투자처로서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월 29일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 모멘텀에 더해 본업 및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시총 98조→112조, 하루새 벌어진 일…"주가 더 오를 것" 파격 전망까지
증권 국내증시 2026.01.21 19:37:35현대차 시가총액이 21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현대차 시가총액은 112조412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새 약 14조원 불어난 셈이다. 국내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29일 60조원대에 오른 데 이어 지난 7일 70조원, 13일 80조원, 19일 90조원, 21일 100조원을 넘어섰다. 전날에는 장중 100조원을 터치했으나 곧바로 내려와 98조789억원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장보다 14.61% 급등한 5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진출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며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차 생산성 혁신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3교대 기준 사람 대비 3배 이상의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고, 현대차가 10만 대를 운영할 경우 생산능력이 현재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현대차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올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26에서 보여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형 스펙은 경쟁사 대비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