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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 ‘여명’ 퇴출 위기 벗었다…'주당비책' 등 3개는 광고 금지
사회사회일반 1분전‘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의 광고문구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던 숙취해소제의 절반가량이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졌다. 국내 대표 숙취해소제로 통하던 ‘여명808’과 ‘여명1004’은 보완자료 제출로 숙취해소 효과를 입증해 퇴출 위기에서 벗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숙취해소 관련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28개 제품에 대해 인체적용시험 등 실증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숙취해소 효과의 객관성과 타당성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상반기 실증에서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 받았던 9개 제품 중 그래미의 '여명808'과 '여명1004 천사의 행복', 광동제약의 '광동 男남 진한 헛개차茶' 등 3개 제품은 실증자료의 객관성·타당성이 확인됐다. 상반기 실증자료 보완 품목인 피지컬뉴트리의 '주상무'와 케이에스하니의 '주당비책'(음료·환) 등 3개 제품은 실증자료가 객관성·타당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내년부터 숙취해소 표시·광고가 금지된다. 일반 소비자가 음주로 인한 증상ˑ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이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자료를 갖춘 식품에 한해 숙취 해소 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숙취해소제 제조사에 ‘숙취 효능 시험’을 요구했다. 관련 제품을 섭취한 100명 중 95명 이상에게서 혈중 알코올·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떨어지는 등 숙취 해소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통과 기준이었다. 식약처는 작년 5월 기준 국내 판매 중인 숙취 해소제 177개 제품 중 시험에 응한 89개 제품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지난 6월 숙취해소 효과가 확인된 80개(89.9%) 제품 명단을 공개했는데, 당시 HK이노엔 ‘컨디션 헛개’, 삼양사 ‘상쾌환’, 동아제약 ‘모닝케어 프레스온G’, 광동제약 ‘광동 더 진한 헛개차 골드라벨’, 롯데칠성음료 ‘깨수깡’ 등이 포함됐다. 다만 ‘여명808’을 포함해 9개 제품은 시험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식약처로 자료 보완 제출을 요구받았다. 이번 발표는 상반기 이후 보완자료를 제출한 4개 제품과 올해 6월 기준 새롭게 숙취해소 제품으로 생산(생산 예정)한 24개 제품에 대한 검토 결과다. 식약처는 실증을 위해 △인체적용시험 설계의 객관적 절차·방법 준수 여부 △숙취 정도에 대한 설문 △혈중 알코올 분해 농도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농도의 유의적 개선 여부 등을 살펴보고 의학·식품영양 분야 전문가와 함께 자료의 객관성·타당성을 판단했다. 실증 보완자료를 요구받고도 미제출한 조아제약의 '조아엉겅퀴골드'와 미래생명자원의 '주당간편', 벨벳케어의 '술깨는땅콩', 케이지이의 '숙취엔', 한풍제약의 '한풍숙취엔 플러스' 5개 제품은 이미 지난 9월 숙취해소 표시·광고가 금지된 상태다. 한편 당초 판매되던 숙취해소제 177개 중 88개 제품은 시험에 응하지도 않았다. 추가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실증을 통과하지 못한 6개까지 따지면 과반인 94개(53.1%)가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
"이제 101단 다시 돌아오겠네"…기대감 만발한 청와대 상권 [르포]
사회사회일반 8분전“용산으로 가고 나서 (상권이) 다 죽었었지. 이젠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니까 괜찮아질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 출근하며 1330일 만에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한 가운데 돌아오는 경호 인력과 직원들로 인근 상권이 기대에 부풀었다. 집회의 메카로 불렸던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도 집회가 이어지며 ‘청와대 시대’ 복귀의 신호탄을 쏘았다.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은 가로수마다 청와대 복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러닝을 하거나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등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은 그대로였지만 군데군데 수십 명으로 늘어난 채 경비를 펼치는 경찰 인력만큼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일인 2022년 5월 9일 이후 1330일 만에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대통령 경비를 책임지는 경찰과 경호처도 만반의 준비에 돌입한 셈이다. 약 5m마다 늘어선 채 주변을 살피는 경찰들의 무전기에서는 쉴 새 없이 무전이 들려 왔다. 한동안 잠잠했던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도 연이어 집회·시위가 열렸다. 과거 사랑채 분수대는 통행 허가 없이 대통령 집무실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어서 집회·시위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삼각지역 일대에 크고 작은 집회가 밀집돼 열렸지만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시위 행렬도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분수대 앞에서는 이주노동자 고(故) 뚜안 씨의 아버지가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침묵 속 108배를 진행했다. 집회를 연 이주노동자차별철폐연대의 옆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 소규모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든 채 서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집회가 있었고 오후까지 여러 집회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수대 앞에서 열리는 집회는 별도로 제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에 공식 신고된 집회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태안화력대책위, 무소속철거민연합 등 다수다. 이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오전 중 집회를 열어 대통령의 복귀를 환영했다. 청와대 인근 상인들도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40년 넘게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옥인동 주민 문 모(71)씨는 “대통령 경호를 맡은 경찰 101·202경비단이 빠져나가면서 이 근처는 상권이 완전히 죽었었다. 이 동네는 아파트도 없어 사람이 몇 살지 않는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돌아와야 상권이 살아나는데 오늘 보니까 경비단이 보이더라. 용산으로 옮긴 뒤로 이 근처 가게들 여럿이 없어졌는데 앞으로 잘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통령 비서실 정원 443명과 경호처 인력 700~800명 등 대통령 업무와 경호 인력을 합하면 수천 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인력이 상권에서 식사하거나 휴식하면서 쓰는 소비량도 상당할 전망이다. 청와대 인근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40대 한 모 씨는 “청와대 복귀로 인해 사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근처 카페와 식당도 검은 옷을 입은 직원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관광 핫플’이 된 경복궁 일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집회가 열리는 이색적인 풍경에 호기심을 표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왔다는 관광객 안톤(29)·레지나(30) 씨는 “오늘 왜 저 곳(청와대)에 사람이 몰려 있느냐”고 반문하더니 “사람들과 경찰이 몰려 있어 궁금하긴 했지만 평화로운 분위기라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대통령 집무실이 저기 보이는 건물인가”라면서 흥미를 보였다. -
"이코노미 꿀잠 자세?"…'웅크려 자기' 유행 따라했다간 '응급실행'
국제인물·화제 10분전최근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내 수면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이코노미석에서도 질 높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는 비행기 좌석에 무릎을 접어 올리고 안전벨트를 다리에 감아 고정한 채 몸을 웅크린 자세로 잠을 자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영상에서는 “침대에서 몸을 웅크리고 자는 느낌을 재현하면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고 설명하며,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일반 여행객들도 이 자세를 따라 숙면을 취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장시간 웅크린 자세를 유지하면 하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즉 심부정맥혈전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혈전이 혈류를 타고 폐로 이동하면 치명적인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깊은 곳에 있는 정맥에 혈전(피떡)이 형성돼 혈류를 막는 질환으로,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장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하체 정맥의 혈류 속도가 떨어지고, 종아리나 허벅지 정맥에 혈액이 고이면서 응고가 촉진된다. 혈전이 떨어져 나와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져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 응급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기내의 낮은 기압과 건조한 환경, 탈수 상태는 혈전 형성 위험을 높인다. 실제 연구에서도 장시간 비행 후 4주 이내 심부정맥혈전증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2~4배 높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흉통,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하다. 정신과 전문의 캐럴 리버먼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위험한 유행”이라며 “다리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뒤틀린 상태로 만드는 이 자세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유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리버먼 박사는 다리가 복부를 강하게 압박하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심혈관계에도 부담을 줘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 문제도 지적된다. 사라 넬슨 미국 승무원 노조위원장은 “안전벨트는 반드시 허리 아래에 낮고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이는 권고가 아닌 규정”이라며 “승무원의 안전 지시를 무시하면 최대 3만 5000달러(약 5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직 승무원 재클린 휘트모어는 “이 자세는 기내 예절에도 어긋나는 무례한 행동”이라며, “불가피하게 웅크린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신발을 벗고 깨끗한 양말을 신는 등 옆이나 앞좌석 승객에게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거래소, 'ESG 플랫폼' 개편…영문 서비스 개시
증권증권일반 10분전한국거래소가 오는 30일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 정보 플랫폼인 ‘ESG 플랫폼’의 영문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ESG 포털은 2021년 12월에 서비스를 개시한 금융권 첫 공공 ESG 정보 플랫폼이다. 거래소는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이 코스피 전체 상장사로 확대되는 만큼, 국내 기업의 ESG 정보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 우선 현행 국문 ESG 플랫폼에 담긴 주요 콘텐츠를 영문으로 제공해 국내외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방침이다. 투자자 수요가 높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ESG 공시 자료, ESG 평가등급 등의 핵심 정보가 영문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기업들이 제출한 영문 ESG 공시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고, 국문 ESG 공시만 제출한 기업의 경우에도 공시 제목과 서식을 자동으로 영문 변환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ESG 주요 동향과 국내 ESG 통계 현황에 대한 영문 콘텐츠도 추가된다. 국문 ESG 플랫폼도 함께 개편된다. 거래소는 국내 코스피 상장사의 지배구조 정보를 비교·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도입하고, 검색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과 기업지배구조 관련 정책 채택 여부 등 약 80개 공시 항목을 별도로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을 신설한다. 조회 화면에서 기업명 검색은 물론 업종별 조회 등 상세 검색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ESG 종합 정보 플랫폼의 개선과 영문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ESG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기업의 적극적인 ESG 정보 공개를 유도해 ESG 투자 활성화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이전 논의 불씨 끈다'…이상일 용인시장, 경제부총리 만나 반도체 클러스터 신속 지원 요청
사회전국 11분전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력 생산시설이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상일 용인시장이 경제부총리를 만나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차질 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오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속도감 있게 조성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적기 구축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주민·이주기업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소재·부품·장비 투자지원금 사업에 대한 지방비 부담 경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건의 △분당선 연장(기흥역 ~ 동탄 ~ 오산대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또는 조속 추진 등 5건의 현안을 내밀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600조원, 삼성전자가 처인구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360조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에 20조원 등 1000조원에 육박하는 투자가 진행되는 용인특례시는 앞으로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곳"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용인에 투자하는 해당 반도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산단에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이 적기에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시와 삼성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지난 26일 CBS 라디오 ‘경제연구실’에 출연해 “용인에 에스케이(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입주하면 그 두 기업이 쓸 전기의 총량이 원전 15기, 15기가와트(GW) 수준이라 꼭 거기에 있어야 할지, 지금이라도 지역으로 전기가 많은 쪽으로 옮겨야 되는 건 아닌지 고민이 있다”고 밝힌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장관은 인터뷰에서 “12차 전기본(전력수급기본계획)에 그 내용도 담아서, 이제는 기업이 만들어지면 어쩔 수 없이 전력 공급하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전기가 많은 곳에 가서 생산 활동을 할 수록 발상을 바꿔야 되는 단계 아닌가 싶다”고 말해 용인이 아닌 제2의 선택지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옮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용인시 등의 의견을 종합하면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은 현실적으로 녹록하지 않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삼성전자와 지난 19일 부지 매입 계약 체결 완료하고 22일에는 토지 보상 개시 후 5일 만에 토지 소유자의 14.4%가 계약을 마치는 등 본격적인 토지보상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LH는 현재 진행 중인 1차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향후 지장물(건물, 영업권 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보상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하반기 산업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보상 절차가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성패를 가를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AI 시대 폭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산단 내 생산 라인의 적기 가동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이 시장의 구 부총리에게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토지가 수용되는 이주민과 이주기업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도 필요하다며 기획재정부에서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산업인 반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용인의 국가산업단지를 원활하게 조성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주민과 이주기업의 신속한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주민과 이주기업은 보상비만으로는 이주자 택지나 단지의 분양대금,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주와 이전에 대한 자금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민과 이주기업이 이주정착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과 재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
예탁원-거래소, 증권 발행·유통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완료
증권증권일반 20분전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증권 발행·유통 정보 공유체계 시스템 구축 사업’의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증권의 발행부터 유통, 권리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관별로 각각 수집·입력·검증하던 증권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탁원과 거래소가 보유한 대량의 증권 데이터를 표준화해 하나의 흐름으로 시스템에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으로 증권 발행·상장 업무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증권 정보 관리 영역에서는 종이 문서 접수나 홈페이지 공시 조회 등 수작업 중심의 절차가 남아 있어 업무 효율화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발행·유통·권리 처리 전 주기에서 양 기관의 업무와 데이터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에도 단계별로 단절돼 공표되면서 정보 비표준화와 중복 작업이 발생해 왔다. 이에 양 기관은 수작업 관행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과 시장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상호 보유 정보를 직접 송수신하는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3만 건 규모의 자본시장 발행·유통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총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완료된 1단계는 두 기관의 현행 시스템 환경에서 즉시 구현이 가능한 항목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다만 정보 표준화 확대와 대량 데이터 송수신을 위해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 부분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연계해 추진된다. 예탁원과 거래소는 오는 2027년까지 2단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증권 정보 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데이터 디지털화·표준화와 업무 자동화에 최적화된 맞춤형 API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정보 정합성이 개선되고, 증권 정보의 완결성과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후 1:00 현재 코스닥은 42:58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출판·매체복제업(0.80%↓)
증권News봇 23분전29일 오후 1시 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11p(+1.32%) 상승한 931.78로, 42(매도):58(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금속업(+2.95%), 제약업(+2.32%), 의료·정밀기기업(+2.16%)이며, 약세업종은 음식료·담배업(-0.84%), 비금속업(-0.81%), 출판·매체복제업(-0.80%)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출판·매체복제업이 67:33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13:87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관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1,862억, 외국인은 120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1,455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세미파이브(490470)가 35.63% 오른 32,550원을 기록 중이고, 삼미금속(012210)(+29.96%), 라온테크(232680)(+29.92%)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에이디칩스(054630)(-54.26%), 앱코(129890)(-14.16%), 셀루메드(049180)(-13.40%)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908개, 하락종목은 777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후 1:00 현재 코스피는 45:55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섬유의복업(2.17%↓)
증권News봇 23분전29일 오후 1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7.63p(+1.64%) 상승한 4197.31로, 45(매도):55(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3.08%), 운수장비업(+2.78%), 전기전자업(+2.51%)이며, 약세업종은 비금속광물업(-3.61%), 전기가스업(-3.17%), 섬유의복업(-2.17%)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섬유의복업이 67:33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통신업은 26:74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관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2,487억, 외국인은 823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3,099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계양전기(012200)가 30.00% 오른 6,630원을 기록 중이고, 계양전기우(012205)(+30.00%), 형지엘리트(093240)(+29.95%)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삼일씨엔에스(004440)(-8.77%), 인스코비(006490)(-8.67%), SJG세종(033530)(-8.08%)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26개, 하락종목은 57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6억 정도? 무조건 전·월세 탈출해야죠"…내년에도 집 살 사람은 많고, 팔 사람은 망설인다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12.29 12:48:42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매입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도에 대해서는 한층 신중해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29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9%가 “향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73.1%)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명 중 7명꼴로 매입 의향을 보인 셈이다. 주택을 사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이 4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22.7%) △면적 확대·축소 이동(10.3%) 순이었다. 상위 3개 항목이 약 80%를 차지해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이동 수요가 시장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상 매입 금액은 ‘3억~6억원 이하’(38.9%), ‘3억원 이하’(31.9%)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체의 70.8%가 6억원 이하 구간에 몰려, 실수요자들이 현실적인 가격대에서 주택을 찾고 있음을 드러냈다. 매입 시점으로는 2026년 1분기(45.7%)가 가장 높았고, 2분기(18.3%)까지 포함하면 상반기 매입을 고려한 응답이 64%에 달했다. 관망을 길게 가져가기보다는 비교적 이른 시점에 결정을 내리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향후 1년 내 주택을 매도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6.2%로 절반에 못 미쳤다. 올해 상반기 조사 당시(54.8%)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매도를 고민하던 일부 수요가 “조금 더 지켜보자”며 판단을 미룬 것으로 해석된다. 매도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실거주 목적이거나 무주택(55.6%) △집값이 오르는 것 같아서(11.5%) △적절한 매도 시점을 기다리기 위해서(10.7%) 등이 꼽혔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매입에 대한 관심은 일부 조정됐지만 실수요를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반면 매도는 가격 흐름과 시장 여건을 더 신중히 살피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 주택시장은 공급, 금리, 대출 규제, 환율 등 변수에 따라 지역별로 회복 속도와 방향이 뚜렷하게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오후 12:30 현재 코스닥은 43:57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출판·매체복제업(0.73%↓)
증권News봇 2025.12.29 12:29:4629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78p(+1.17%) 상승한 930.45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금속업(+2.72%), 운송장비·부품업(+2.23%), 제약업(+1.94%)이며, 약세업종은 비금속업(-1.20%), 음식료·담배업(-0.96%), 출판·매체복제업(-0.73%)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출판·매체복제업이 86:14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10:90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관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1,895억, 외국인은 89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1,462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세미파이브(490470)가 34.69% 오른 32,325원을 기록 중이고, 삼미금속(012210)(+29.96%), 라온테크(232680)(+29.92%)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에이디칩스(054630)(-44.68%), 셀루메드(049180)(-14.19%), 앱코(129890)(-14.01%)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874개, 하락종목은 80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후 12:30 현재 코스피는 44:56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섬유의복업(2.26%↓)
증권News봇 2025.12.29 12:29:3429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70p(+1.45%) 상승한 4189.38로, 44(매도):5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2.92%), 운수장비업(+2.54%), IT 서비스업(+2.40%)이며, 약세업종은 비금속광물업(-3.61%), 전기가스업(-3.49%), 섬유의복업(-2.26%)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섬유의복업이 66:34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통신업은 20:80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관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2,780억, 외국인은 729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3,294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계양전기우(012205)가 30.00% 오른 12,480원을 기록 중이고, 계양전기(012200)(+30.00%), 형지엘리트(093240)(+29.95%)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스코비(006490)(-9.65%), 금호건설우(002995)(-8.74%), 삼일씨엔에스(004440)(-7.66%)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15개, 하락종목은 571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쉬지 못하는 노년, 바쁘지만 외로운 청년"…빅데이터로 본 사회 취약계층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9 12:29:00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절반 가까이는 은퇴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나 자영업자로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은 경제·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했지만 전화·문자 등 모바일 교류 대상자 수는 고령층과 큰 차이가 없어 사회적 고립 위험 역시 함께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는 29일 인구·가구·취업 정보 등 공공 데이터와 민간 통신사(SK텔레콤·SK브로드밴드)·금융사(신한카드·KCB)의 빅데이터를 가명 결합해 분석한 ‘사회적 관심계층 생활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민취약계층 포용금융 강화’와 ‘은퇴세대 맞춤형 지원'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획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취업활동통계등록부 기준 고령층(65세 이상)의 43.2%가 근로자(자영업자 포함)로 여전히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상시근로자의 비중이 42.8%였고, 일용근로자(29.5%)와 자영업자(27.8%)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80세 이상 초고령 층에서도 20.7%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령층에선 일용근로자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3%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32.4%), 상시근로자(21.3%)가 뒤를 이었다. 은퇴 연령이 훨씬 지났지만 초고령층의 상당수가 질 낮은 일자리에 내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고령층의 월 평균 카드사용액(2025년 1분기 기준)은 85만2000원으로, 주로 소매업종(42.1%)에서 지출했다. 이어 의료(10.6%), 운송(10.0%), 음식정(9.2%) 순으로 소비했다. 사회활동 측면(2025년 1분기 기준)에선 하루 평균 16km를 이동하고 집이나 직장이 아닌 곳에서 2.1시간을 체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화·문자 등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38.8명으로, 통화 대상자(31.2명)가 문자 대상자(7.6명)보다 4.1배 많았다. 청년층(19~34세)은 분석 대상 중 가장 활발한 경제·사회 활동을 보였다. 청년층의 85.5%가 근로자였으며 이 중 상시근로자가 74.1%를 차지했다. 일용직근로자(14.5%)와 자영업자(11.4%)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청년층에서도 19~24세는 일용근로자의 비중이 33.7%로 다른 연령대보다 유독 높았다.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181만9000원으로 전 계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루 평균 이동 거리(26.1km)와 외출시간(3.3시간)도 가장 길었다. 하지만 모바일 교류 대상자 수는 43.6명으로 고령층(38.8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활발한 경제·사회 활동에 비해 밀접한 인간 관계의 폭은 제한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분석 항목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카카오톡처럼 청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교류 수단이 빠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적 기반이 약한 ‘금융소외층' 지표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금융소외층은 최근 3년간 대출이나 신용카드 보유 이력이 없는 계층으로 18세 이상 인구의 12.9%를 차지한다. 이들의 근로 활동 비율은 41.8%로 집계됐다. 월평균 카드(체크카드 포함) 사용액은 36만3000원에 불과했다.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교류저조층’은 경제활동에서도 가장 소외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인구의 4.9%인 이들 계층의 근로 활동 참여율은 26.2%로 가장 낮았다.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11.3명에 그쳤고, 하루 평균 발신 통화도 1.2회로 사회활동이 가장 저조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의 생활 특성을 분석했다”며 “이번 조사가 앞으로 데이터 기반 정책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쿠팡, 경찰 건너뛰고 피의자 노트북 자체 포렌식… 통보도 안 해
사회사회일반 2025.12.29 12:07:53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쿠팡이 경찰에 알리지 않고 피의자를 접촉하고 자체 포렌식을 하는 등 증거물에 손을 댄 정황이 밝혀졌다. 29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의 노트북을 경찰에 임의제출할 당시 먼저 포렌식을 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쿠팡은 잠수부를 동원해 중국의 한 하천에서 피의자가 사용한 노트북을 회수했으며, 언론에 관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노트북은 이달 21일 경찰에 임의제출 됐지만, 당시 진행된 참고인 조사에서 미리 포렌식을 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청장은 “ 증거가 조작이 됐거나 허위 내용을 제출한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이 사전에 자료에 손을 댔을 경우 증거인멸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쿠팡이 피의자를 접촉하고 노트북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등 다른 국가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현재 쿠팡이 임의제출한 피의자의 노트북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채권 금리 급등에…주담대 금리 8개월만 4% 돌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9 12:00:00채권 금리 상승에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개월만에 4%를 넘겼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1월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32%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12월(-0.07%포인트) 이후 올해 8월(-0.03%포인트)까지 줄곧 떨어지다가 9월 정체(0%포인트)를 거쳐 10월에 반등(+0.07%포인트) 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17%로 전월보다 0.19%포인트 급등했다. 올 3월(4.17%) 이후 8개월만에 4%대로 복귀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10월 3.97%에서 11월 4.17%로 0.2%포인트,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4.11%에서 4.18%로 0.07%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9%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46%로 전월보다 0.27%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인 은행채 금리가 지난달 국고채 금리 상승과 연동돼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도 올랐다. 11월 기업 대출 금리는 4.1%로 전월(3.96%)보다 0.14%포인트 올라 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기업(3.95%→4.06%), 중소기업(3.96%→4.14%) 대출 금리 모두 올랐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4.15%)는 0.13%포인트 상승했다. -
전체 사망·진료비의 80%… 한국 짓누르는 ‘만성질환’ [헬시타임]
산업바이오 2025.12.29 12:00:00암·심뇌혈관질환·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우리나라 전체 사망과 건강보험 진료비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효과는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 치료와 관리에 참여하는 환자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질병관리청은 29일 국내 만성질환의 유병·관리 수준과 건강위험요인을 종합 정리한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만성질환(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8만 2716명으로 전체 사망의 78.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0.7%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명 중 8명의 사망 원인이 만성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부담은 더 뚜렷했다. 2024년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90조 693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0.3%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순환계통 질환 진료비가 14조 원으로 암(10조 7883억 원)보다 많았고 단일 질환 기준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4조 5000억 원으로 가장 큰 지출 항목이었다. 문제는 질환 부담이 커지는 속도에 비해 관리 성과가 충분히 따라오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혈압의 경우 유병자 10명 중 7명은 질환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목표혈압에 도달한 환자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질병청 통계에 따르면 2019~2021년 기준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71.2%, 치료율은 66.9%였으나 조절률은 50.4%에 머물렀다.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도 치료 효과는 높지만 치료로 이어지지 않는 간극이 확인됐다. 2019~2021년 기준 고콜레스테롤 유병자의 치료율은 56.1%로 절반 수준이었지만 치료자 중 총 콜레스테롤이 200mg/dL 미만으로 조절된 비율은 86.2%에 달했다. 약을 복용하면 조절은 잘 되는데 정작 치료에 들어가는 환자가 충분히 늘지 않는 구조라는 의미다. 질병청은 이번 보고서가 여러 기관에 흩어진 통계를 한데 묶어 만성질환 전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과 보건정책의 근거자료로 폭넓게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맞춤형 보건정책 기반을 강화하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해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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