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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보다 돈 덜 쓴다…"2030 지갑 못 열고 60대는 안 열어"
경제·금융경제동향 6분전전 연령층에서 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이 10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는 가처분 소득 자체가 줄면서 소비액이 감소했고, 60대 이후부터는 노후 준비와 주거 등의 문제로 소비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14년과 2024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소득과 소비지출 및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세대별 소비성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30대 이하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소득이 늘었지만 소비 지출은 이에 비례해 증가하지 않았다. 가계 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2014년 73.6%에서 2024년 70.3%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의 평균소비성향이 69.3%에서 62.4%로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30대 이하는 73.7%에서 71.6%, 40대는 76.5%에서 76.2%까지 하락했다. 50대와 70대도 2~3%포인트가량 평균소비성향이 감소했다. 심지어 20대와 30대는 10년 전에 비해 월평균 가처분소득과 소비금액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348만 2000원에서 346만 8000원으로, 소비 금액은 256만 7000원에서 248만 3000원으로 감소했다. 신동한 산업연구원 박사는 "주택 구입 이자, 각종 세금 같은 비소비지출을 모두 제외한 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로 사용되는 비중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각 세대가 소비를 덜 하는 주된 이유로 고령화, 소득 문제 등을 들 수 있지만 '돈을 덜 쓰는 습관의 변화'도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 구조도 달라졌다. 10년간 지출 비중이 증가한 항목은 보건(7.2%→9.8%), 오락·문화(5.4%→7.8%), 음식(외식)·숙박(13.7%→14.4%), 주거·수도(11.5%·12.2%) 등이었다. 반면 식료품·음료(15.9%→13.6%), 의류·신발(6.4%→4.8%) 등 전통적인 생필품과 교육(8.8%→7.9%) 등의 소비 비중은 감소했다. 상의는 이에 대해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함께 여가·취미 지출 확대, 외식·여행 등 가치 소비의 보편화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가정 간편식의 보편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효율적인 구매 및 중고·공유경제 확산, 학생 수 감소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소비 품목의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30대 이하에선 식비 지출(식료품·음료) 비중이 3.9%p 감소했지만 음식(외식)·숙박과 오락·문화 비중은 3.1%p 늘었다. 40대는 취미·운동·오락시설(헬스장, 스크린 골프 등) 관련 소비가 증가했고 60대 이상에선 보건 지출 비중이 올랐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소비 부진은 단순한 불황 때문이 아닌, 한국 사회 전체의 인구·소득·심리 등의 변화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단기 부양책으로 한계가 있다"며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활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고진영 "US 오픈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어"
서경골프골프일반 6분전고진영(30)이 제80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셋째 날 30계단을 뛰어오르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놓았다. 고진영은 1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7언더파)와는 6타 차라 우승 도전은 힘겹게 됐지만 전날 공동 43위였던 순위를 30계단이나 끌어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고진영은 “코스 세팅이 1, 2라운드에 이어 오늘도 어려웠다. 그린이 더 딱딱해졌고 핀 위치도 더 어려워졌다”면서 “US 오픈은 항상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장타자 신인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가 1타 차 단독 2위(6언더파)에 올랐고 일본의 다케다 리오, 시부노 히나코, 사이고 마오가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4언더파 단독 6위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아림은 이날 5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21위로 내려 앉았다. LPGA 투어 루키 윤이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유현조 등과 함께 4오버파 공동 41위, 역시 KLPGA 투어 소속인 황유민은 6오버파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
‘AI 물류혁신 추진’ 쿠팡, 물류로봇 경진대회 개최
산업생활 7분전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공동 주최한 2025 WCRC(World Creative Robot Contest) 물류로봇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대구광역시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이번 물류로봇 경진대회에는 전국 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 등 100 여 팀이 참여했다. CFS가 주최로 참여한 로봇경진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실제 물류산업 현장을 반영한 두 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참가팀은 첫째 날 ‘분류 물류로봇’ 부문에서 컴퓨터비전 기반 색상 및 순서 인식을 통한 자동 분류 미션을, 둘째 날 ‘이송 물류로봇’ 부문에서는 RFID 정보를 활용한 지능형 이송 미션을 수행했다. 각 부문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특허청장상,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장상 등 20여 개 상훈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수상팀에게는 세계 최대 로봇대회인 ‘Robogames’(2025년 8월,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개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번 2025 WCRC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코리아텍배’팀 4학년 정현욱 군은 “경기장의 빛과 그림자를 고려해 로봇의 센서 값을 미세하게 조정한 덕분에 완벽하게 미션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기계와 전기, 전자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AI 로봇까지 모두 다룰 수 있는 만능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입상자들에게 자사 입사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특전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CFS는 물류로봇 분야의 AI 기술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실제 쿠팡에서 AI 물류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종철 CFS 대표이사는 폐회식에서 “이 자리에 있는 학생 여러분이 미래 물류산업의 핵심 인재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번 대회 입상자들이 쿠팡의 인공지능과 물류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채용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FS는 전국 풀필먼트센터에 랜덤 스토우,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소팅 로봇, 로보틱 암(Robotic Arm) 등 첨단 자동화 기술을 지속 도입하여 직원들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물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AI기술을 통한 물류혁신을 실험하고 있다. -
‘톱10’에서 사라진 한국 女골퍼 ‘악몽의 날’…황유민 81타, 전인지·양희영 80타, 윤이나·임진희 79타
서경골프골프일반 7분전고진영은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2라운드 그의 순위는 공동 44위였다. 하지만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고진영은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였더니 그의 순위는 공동 13위로 31계단을 뛰었다. 25명 중 10명이 컷을 통과한 대한민국 여자골퍼 중 ‘무빙 데이’ 때 가장 크게 움직인 주인공이 바로 고진영이었다. 하지만 고진영을 뺀 나머지 한국 선수 9명은 모두 오버파를 면하지 못했다. US여자오픈 3라운드는 대한민국 여자골퍼에게 ‘악몽의 날’이었다. 가장 끔찍한 하루를 보낸 선수는 KLPGA 투어 간판스타 황유민이었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더블보기 7개를 범하고 무려 9타를 잃었다. 81타를 친 그의 순위는 공동 12위에서 공동 47위(6오버파 222타)로 35계단을 밀렸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던 전인지와 양희영은 나란히 8오버파 80타로 무너졌다. 전인지는 공동 47위(6오버파 222타)로 내려왔고 양희영은 공동 53위(7오버파 223타)로 하락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LPGA 신인’ 윤이나도 ‘에린 힐스의 참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하면서 하루 사이에 7타를 잃었다. 공동 12위였던 그의 순위가 공동 41위(4오버파 220타)로 추락했다. 이날 초반 2번 홀(파4)에서 ‘4퍼트’로 한꺼번에 3타를 잃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임진희도 7타를 잃으면서 공동 8위에서 공동 36위(3오버파 219타)로 밀렸고 전날 공동 2위에 나섰던 김아림 역시 5타를 잃고 공동 30위(2오버파 218타)로 뒷걸음질 쳤다. 3타를 잃은 최혜진도 공동 21위(이븐파 216타)로 후퇴했고 1타를 잃은 유해란은 공동 30위(2오버파 218타)에 머물렀다. 유현조는 4오버파 76타를 치고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낸 이날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2타를 줄이면서 1타차 단독 선두(7언더파 209타)로 치고 올랐다. 4타를 줄인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스페인)가 단독 2위(6언더파 210타)로 올라섰고 다케다 리오, 시부노 히나코, 사이고 마오 등 일본 선수 3명이 나란히 공동 3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타를 잃었지만 단독 6위(4언더파 212타)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
'완주 눈앞' 이준석 "조롱·비아냥 뚫고 달려와…'이재명 1인 천하' 두렵다면 저 키워달라"
정치정치일반 7분전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완주의 결승선이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이제 본투표를 통해 이 선거를 완성하겠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아냥, 양당 기득권 세력의 어마어마한 협공을 뚫고 오늘까지 달려왔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서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꿈, 양당 기득권 구조에 결코 굴하지 않는, 작더라도 단단한 정치 진영을 세우겠다는 시대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펼쳐질 세상은,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방식 그대로”라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철저히 짓밟고, 젊은 세대의 마지막 희망까지 질식시키며, 1인 천하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아울러 이 후보는 “그런 세상이 두렵다면 이재명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을 키워달라"며 "그것만이 대한민국이 휘청거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길”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번 선거의 과정을 지켜보시며, 국민의힘이 더는 보수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애초에 그들은 계엄의 원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샌드백, 장난감에 불과했다”며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제대로 된 유효타 한 번 날린 적 있었나. 이준석마저 없었다면, 이 대선은 대체 어찌 되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또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치열하게 싸워 여기까지 왔다. 이제 본투표를 통해 이 선거를 완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낡은 정치의 무대 위에서 젊은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끝까지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당신의 한 표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김혜성, 시즌 2호포·4안타 '맹타'…팀 18대2 대승 견인
문화·스포츠스포츠 18분전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18대2 대승을 거뒀다. 이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대거 뛰어 올랐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유격수 자리를 맡게 된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김혜성의 ‘불 방망이’가 폭발을 한 건 2회 두 번째 타석부터다. 팀이 8대0으로 크게 앞선 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8구째 시속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점 홈런을 만들어 냈다. 시즌 2호 홈런이자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왼손 투수로부터 뽑아낸 대형 아치였다. 김혜성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쳤고, 6회 무사 1루에서 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좌측에 2루타를 뿜어내 4타수 4안타의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김혜성의 활약은 빛났다. 3회 무사 1·2루 위기 때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2루로 몸을 날려 베이스를 먼저 찍고 귀루하던 2루 주자마저 벤치로 돌려보냈다. 원심은 2루에서 세이프였다가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또 6회 초부터 중견수로 옮긴 김혜성은 양키스 간판타자 에런 저지의 담장을 맞고 나오는 타구를 잡아 곧바로 2루에 송구해 저지를 잡아내는 보살을 기록했다. 양키스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36승 2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
LX하우시스, 노후 그룹홈 쾌적한 공간으로 개보수
산업중기·벤처 24분전LX하우시스(108670)가 올해 첫번째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주거환경 개선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그룹홈 ‘참나무 우리집’에서 노진서 LX하우시스 사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윤정순 ‘참나무 우리집’ 시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홈 참나무 우리집 리모델링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하고 추후 자립하도록 돕기 위해 아파트나 다가구주택에서 운영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이다. 현재 전국에서 약 500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그룹홈들이 노후화 됐으나 비용문제로 시설 개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X하우시스는 지난해부터 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 사단법인 한국 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와 손잡고 노후화된 그룹홈 시설 개보수를 돕는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개보수가 완료된 그룹홈 ‘참나무 우리집’은 현재 6명의 아동·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는 48평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30년 가까이 된 노후주택으로 누수로 인해 벽과 바닥이 곰팡이로 얼룩져 있었고 단열 문제로 추위와 더위에도 취약해 개보수가 시급한 상태였다. LX하우시스는 올해 4월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창호·바닥재·벽지·중문·가구용보드 등을 지원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참나무 우리집은 깔끔하고 쾌적하면서도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노진서 LX하우시스 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아동·청소년이 더욱 안전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中, 자율주행 가격 경쟁 제동 걸리나…정부 출혈 경쟁 단속 예고
국제경제·마켓 27분전지난달 25일 방문한 산둥성 지난시의 비야디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는 ‘신의 눈(天神之眼)’이라는 마크가 장착돼 있었다. 비야디가 올해 초 출고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장착한 차량이라는 의미다. 비야디는 최근 해당 차량을 포함한 22개 모델의 가격을 최대 34% 할인 판매한다고 밝혀 전기차 업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1위 업체의 가격 인하 소식에 지리, 체리 등 대형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하자 급기야 중국 당국이 직접 개입 의사를 밝히며 출혈 경쟁에 경고장을 날렸다. 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자동차 산업의 내권식(제 살 깎아 먹기) 경쟁에 대한 정비 역량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질서있는 시장 환경을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격 전쟁에는 승자도, 미래도 없다”고 지적하며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선 2023년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자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사실상 적자를 감수하고 판매에 나선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최근 웨이젠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 ‘헝다’가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위기가) 터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2021년 파산하고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에 빠진 것이 전기차 업계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가격인하 전쟁은 최근 2라운드에 돌입했다. 올 들어 자율주행 기능을 대거 장착한 차량들이 출시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 업체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샤오펑은 최첨단 ADAS를 장착한 베스트셀러 차량 모나의 새 버전 ‘모나 M03 맥스’ 가격을 12만9800위안(약 2490만원)부터 책정했다. 성능이 향상됐음에도 예상 가격 대비 2만6000위안을 낮춘 것으로 30세 미만의 생애 첫차 구매층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사인에 감독 표기 뿌듯…선수들에 믿음 주면 성공”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6.01 13:02:01‘모비스 심장’ ‘남자프로농구(KBL) 전설’ 양동근(44)의 사인에는 선수 시절 등번호인 ‘#6’과 이름이 쓰인다. 최근 그의 사인에 한 가지 달라진 점이 보인다. 이름 앞에 감독을 뜻하는 ‘H.C’(Head Coach·헤드코치)를 붙인 것. 양동근은 “꿈꿔왔던 순간이다. 유재학 감독님이 사인하실 때 어깨너머로 보면서 ‘와’하고 감탄했었는데 이제 저도 이름 앞에 ‘H.C’를 붙일 수 있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달 13일 울산 현대모비스 제7대 사령탑에 선임된 양동근 감독을 최근 경기 용인의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만났다. “꿈꿔왔던 순간을 이루게 돼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고 행복하다”는 그는 “그렇다고 마냥 행복할 수는 없다. 프로농구 사령탑이 경험 쌓는 자리도 아니고 성적이 안 나오면 책임지는 자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실 무거운 책임감과 설레는 감정이 교차하는데 비시즌까지만 설레야 할 것 같아요.” 양 감독은 현대모비스에서만 21년을 보낸 ‘원클럽맨’이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뒤 2020년까지 17년 간 한 팀 유니폼만 입었다. 데뷔 첫해 신인상을 받은 그는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정규 리그 4회, 챔피언결정전 3회에 이른다. 팀의 정규 리그·챔프전 6회 우승도 이끌었다. 등번호 6번은 영구결번이다. 2021년부터는 현대모비스에서 코치와 수석코치도 맡았다. 팬들이 그를 ‘모비스의 심장’이라 부르는 이유다. 양 감독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감독으로서 KBL 역대 최다인 724승을 쌓은 현대모비스 전 감독이자 현재 KBL 경기본부장인 유재학이다. 양 감독은 “제 프로농구 인생 전체를 유 감독님과 함께했다. 2004년 첫 만남에서 감독님이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잔가지는 내가 쳐 줄게’라고 하셨는데 그때 그 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면서 “이번에 감독 선임된 이후에는 ‘축하한다. 너 이제 힘들겠다. 그래도 어떡하겠어. 열심히 해야지’라고 하셨다. 감독이 되고 나니까 유 감독님의 가르침이 더 생각난다”고 했다. 양 감독이 그리는 현대모비스에도 스승 유재학의 색이 더해질 전망이다. 양 감독은 “유 감독님께 배운 게 경기장 안에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감추는 것이었다”며 “선수 구성에 따라 전술·전략은 바뀌겠지만 개개인의 장점을 찾아내 두드러지게 하고 단점은 숨기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어 “아직 우승을 논하기에는 성급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다 치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다가올 시즌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2024~2025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누구보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을 거쳐 소망하던 현대모비스 사령탑까지 올랐지만 양 감독은 여전히 ‘성공’을 꿈꾼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휴대폰 화면에 적은 ‘나는 성공한다’는 문구를 지금까지도 소셜미디어 프로필에 쓰고 있어요. 시기에 맞게 그때그때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씩 이뤄가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저와 호흡을 맞추면서 ‘내가 성장했구나’라고 느끼고 다른 팀에서 아무리 오라고 해도 ‘난 안 가’하는 믿음을 주는 감독이 되고 싶다. 제가 유재학 감독님한테서 느꼈던 것처럼 단 한 명이라도 그런 선수가 있다고 한다면 나름대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
코스닥 상장 '눈앞' GC지놈, GC그룹 7번째 상장사 탄생 예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6.01 13:00:00GC그룹의 유전체 분석 계열사 GC지놈이 일반청약에서 2조 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GC지놈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GC그룹 상장 계열사는 총 7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GC지놈은 최근 일반청약에서 2조 5415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받았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1만 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당시 기관 95.9%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모 금액은 420억 원이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483억 원이다. 이달 11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GC지놈은 혈액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및 유전자 분석 기업이다. 녹십자(006280)가 유전자 분석과 질병유전자 발굴 사업을 위해 약 20억 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현재 산전 및 신생아 검사·암 정밀진단 검사·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유럽·중동·아시아태평양 등 19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삼성서울병원 교수 출신 기창석 대표가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GC지놈은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검사 가능한 암 종류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활용할 예정이다. GC지놈이 코스닥에 입성하면 GC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7개로 확대된다. 현재 GC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녹십자홀딩스·녹십자·녹십자웰빙·녹십자엠에스·지씨셀·유비케어 등 총 6곳이다. GC지놈이 상장하면 GC그룹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게 된다. 이들 기업의 총 시총은 3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GC지놈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많은 성원을 보내준 모든 투자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과 입지를 더욱 강화하면서 글로벌 탑 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북도' 무산 위기에…공공기관 북부 이전 탄력
사회전국 2025.06.01 13:00:00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 온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절차 상 정부와 국회의 협조가 절실한 데 같은 당 이재명 대통령후보가 ‘경기북도는 사기’라는 입장을 밝히며 정책 추진의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반면 이 후보가 공공기관 북부 이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이들 공공기관의 빠른 이전을 촉구해 온 북부 지자체들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시 등 경기 남부에 자리한 8곳의 공공기관을 오는 2028년까지 경기도 북부로 모두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9월 “신축 이전이 지연될 경우 임차를 통해서라도 산하기관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도의회 등 지역 사회에서는 경기북도 설치와 공공기관 이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정책 방향성이 충돌한다고 반발해 왔다. 실제 경기북도가 설치 될 경우 수백억 원을 들여 북부로 이전했던 기관들이 다시 남부로 돌아와야 하는 경우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경기도는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시 이전 절차를 전면 중단하면서 수년 내 이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20일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없다는 식의 발언을 해 향후 대선 결과에 따라 경기북도 설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경기 남부 공공기관의 경기 북부로의 이전에는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후보는 당시 유세에서 “경기도에서 북부를 분리하면 마치 엄청난 규제완화가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사기"라며 “다만 공공기관 이전은 북부 지역 일자리도 만들고,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 후보의 발언과 상관 없이 경기분도를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경기북도 설치를 위해서는 우선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에서 관련 특별법이 통과돼야 하고, 정부의 협조에 기반한 주민투표 또는 지방의회 의결 등도 거쳐야 한다.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 같은 지원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분도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공기관 이전에는 오히려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 고위 관계자와 공공기관 실무진 등이 이전을 앞둔 파주시(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와 의정부시(경기연구원)를 최근 잇따라 방문하기도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전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한 상태로 당장 삽을 떠도 될 만큼 준비가 돼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말대로 하루빨리 공공기관을 이전해 경기 남·북부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 중인 경기 북부 지역 지자체와 달리 경기 남부 지역에 자리한 8곳의 공공기관 직원들은 속을 끓이고 있다. 경기도와 각 기관들은 사옥 신축 등이 어려운 경우 임차를 통해 주요 임원들만 먼저 옮기는 임시 이전을 검토하는 행정력을 동원해 이전을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한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거나 효과를 검증하는 과정은 배제된 채 정치적 이슈에 따라 임시 이전을 해서라도 강제적으로 가라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이 후보가 유력 대선 후보인 만큼 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많은 직원들이 직장을 떠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일정에 따라 올해 이전을 앞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연구원의 임시 이전을 위해 각 지자체를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며 “서울 편입 이슈가 있는 GH 구리시 이전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협의체를 통해 2028년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하도록 각 기관과 지자체가 협의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민주 "'리박스쿨' 여론 조작은 댓글 내란…엄정 수사해야"
정치정치일반 2025.06.01 12:56:11더불어민주당이 1일 극우보수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 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추악한 범죄행위를 삭주굴근의 자세로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윤석열 내란 세력의 댓글 공작과 리박스쿨 극우 사상 교육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당에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불법 여론조작으로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은 선거 부정, 댓글 내란”이라며 “2012년 MB정부의 국정원 댓글조작사건과 박근혜 정부 때 국정교과서 사태의 종합판이라고 할만한 심각한 국정 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리박스쿨이 김 후보, 국민의힘과 한 몸이란 정황이 고구마 줄기 올라오듯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본부장은 “이번 사건은 우리 아이들이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을 통해 접하게 되는 역사교육에 극우 사상 교육, 잘못된 역사관이 끼어들고 있다는 게 매우 우려할 일”이라며 “김 후보는 며칠 전 늘봄학교 대폭 확대를 공약으로 내놓기까지 했다. 공작의 판을 더 키워보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윤 본부장은 “김 후보가 늘봄학교 이면에 감춰진 비열의 내막을 알고도 동조한 건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김 후보는 극우 뉴라이트 세력과 일심동체이며 윤석열의 아바타이고 극우 내란 정권의 계승자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리박스쿨’과 관련해 서울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행안위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면담에서 댓글 내란 관련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며 “누가 최종 지시자이고 자금을 대줬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 김문수 후보가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건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서울경찰청에 전담반을 편성했으며 강력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했다”며 “오늘은 고발인 조사와 증거 채집을 준비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인사 소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
김용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돼야…바로잡을 것" 예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01 12:55:26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으로 반대한 데 대해 “무효화돼야 한다”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의 당론은 당헌당규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해야 하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 등 국가 사법부의 결정은 당론을 결정하는 불가역적인 판단 근거”라며 "따라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과에 따라 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통령 탄핵반대 당론을 바로잡겠다”며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 비대위에서 이를 공식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이나,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 모두 각자의 진정성과 애국심이 있었다는 것을 정치권은 정치적 견해의 다양성과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또한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해석과 판단 역시 존엄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당론은 보편타당한 헌법정신을 가장 엄격하게 적용하여 수립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중단없는 개혁을 약속드리며 보편적 가치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실천하는 정당으로 빠르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윤 전 대통령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서 대독 메시지를 통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자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
카카오모빌리티, 주차 플랫폼 첫 수출…사우디와 업무협약
산업IT 2025.06.01 12:52:16카카오(035720)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디리야 프로젝트’에 주차 플랫폼 등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수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디리야에 주차장 인프라를 운영하고, 이용객의 주차 예약 및 결제 등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뒤 향후 전체 부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도 염두하고 있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도시 개발 계획 ‘기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우디 왕조 발상지가 있는 디리야 주변 총면적 14제곱킬로미터(㎢) 부지를 개발 대상으로 최고급 리조트, 빌라, 병원,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우디 정부는 총사업비 630억 달러(약 86조원)를 투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하 및 실내 공간에서도 활용 가능한 정밀 측위 기술 등을 확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 실내 측위 기술 ‘FIN’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이를 카카오내비에 적용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공간에서도 길 안내가 가능하도록 했다. 여러 지역에 분산된 다양한 형태의 주차 인프라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는 UPC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택시, 렌터카 등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꾸준히 선보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향' 안동 찾은 이재명 "균형발전 위해 규제 대폭 완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01 12:40:0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본인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지방에) 동일한 값이면 전기료나 세금도 싸게 하고, 규제도 최대한 완화 혹은 폐지해줄 것"이라며 "토지개발권도 부여해 기업들이 지방에 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안동 웅부공원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이제부터는 지방 균등 정책으로 억강부약을 통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며 그간 언급해온 지역균형발전을 재차 강조했다. 유세 장소인 안동을 겨냥해 "신묘하게도 안동에 백신 회사들이 있는데 바이오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전세계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평등하게 자원이 한쪽에 쌓여 썩어가는 나라는 효율이 떨어져 사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몰빵’에서 벗어나 균등으로 가야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제는 포용 정책으로 모두가 성장을 고루 누리고 정당하게 배분 받는 지속가능한 나라가 돼야 한다"며 "이건 이재명 빨갱이가 하는 소리가 아니고 국제 석학들이 하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에게 험지로 꼽히는 경북 지역을 두고선 "경북에서 민주당이 활동하려고 하면 독립운동하는 것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며 "독립운동으로 전재산을 탕진하고 고국에 돌아왔더니 뺨 맞고, 오히려 친일파가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현상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정치는 우상이 아니라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자신감 갖고 주변 사람들을 믿고 민주당 입당도 하고 모레 대선 투표에 꼭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쿠데타가 상시적으로 일어나는 제3세계가 될 것인지 세계가 선망하는 선진 강국이 될지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며 "특히 대구·경북 사람들이 우리 5200만 (국민들의) 삶을 생각해 신중하게 투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안동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에 집중하는 건 어쨌든 영남 지역에서 가지는 우리 입장에서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영남 지역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 집중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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