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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화 전도사' 이수원 전남대 교수 별세
사회피플 2025.12.28 17:58:202006년부터 10여 년간 부산국제영화제(BIFF) 비아시아권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유명 외국 배우를 초청하고 유럽 영화를 국내에 소개한 이수원 전남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27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54세.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학부 시절부터 프랑스문화원의 예술영화관을 드나들며 프랑스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파리3대학에서 영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2006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위원회에 합류해 비아시아권 영화를 선정하는 월드 영화 프로그래머로 일한 고인은 프랑스 영화뿐만 아니라 칸·베를린·베니스 등 유럽의 주요 영화제 수상작을 BIFF에 소개했다. 아울러 즬리에트 비노슈, 잔 모로, 이자벨 위페르, 소피 마르소 등 유명 배우들이 BIFF에 참석하는 데도 기여했다.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틈틈이 대학 강의를 이어간 고인은 2019년부터 전남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5∼2016년에 열린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에서는 영화 전문위원을 맡아 한국 영화를 프랑스에 소개했다. -
“부동산 담보 관행 끊는다”…신한, 생산적 금융 ‘가속’
경제·금융은행 2025.12.28 17:56:02신한금융그룹이 부동산 담보 중심의 금융 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금융 중심의 구조 전환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한금융은 28일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신설을 뼈대로 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그룹 산하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 관리 조직(PMO)을 진옥동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로 격상해 기본 틀을 만들었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위원회 산하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새로 조직했다. 추진단은 △투자 △대출 △재무·건전성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분과별로 투자는 은행·증권 기업투자금융(CIB)그룹장이, 대출은 신한은행 여신그룹장이 맡는다. 재무·건전성은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포용금융은 은행 고객솔루션그룹장이 담당한다. 사무국은 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사무국장을 겸임한다. 신한금융은 최고 상단의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와 분과별 협의회, 추진단 임원회의 등 각 회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신한은 9개 자회사별 총괄 그룹장과의 협업 체계를 통해 첨단산업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금융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선다. 특히 추진 성과를 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자회사 CEO 전략 과제에 반영해 그룹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주요 자회사에도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신한은행은 여신그룹 내 생산포용금융부를 만들어 제도 설계부터 운영·리스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기반의 종합금융운용부를 통해 초혁신경제 기업 대상 투자·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상품·기능 중심의 조직 재편으로 투자 전문성을 강화한다. 신한금융의 관계자는 “신설된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통해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생산적 금융 전략을 실행하고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그룹 전반의 선구안과 실행 역량을 함께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또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신한은행 및 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과 함께 고금리 가계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는 ‘헬프업&밸류업’을 비롯한 밸류업 3종 프로젝트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배달앱인 ‘땡겨요’ 사업자대출과 전사적자원관리(ERP) 뱅킹 등 그룹사 특화 서비스를 연계해 자영업자·중기·지역사회를 위한 금융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모델을 확고히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이혜훈 제명…"국민·당원 배신한 사상 최악 해당 행위"
정치정치일반 2025.12.28 17:54:35국민의힘이 28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이혜훈 전 의원을 제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과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 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제명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늘 제명된 이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하여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협잡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직을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당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당원과 국민에 대한 책임을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할 시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
울산시, 취약계층 대상 농식품 이용권 확대
사회전국 2025.12.28 17:53:55울산시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2026년 농식품 이용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이 기존 임산부·영유아·아동 가구에서 34세 이하 청년 포함 가구까지 확대되며, 지원 기간도 연중 12개월로 늘어난다.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월 4만 원, 4인 가구 월 10만 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희망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2025년 이용 가구는 자격 충족 시 자동 접수된다. 이용권은 농협 하나로마트와 편의점에서 국내산 신선 농산물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
용인시, 내년부터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전면 면제
사회전국 2025.12.28 17:53:26용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지역 내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되는 민원서류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 이번 조치는 ‘용인시 제증명 등의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를 개정해 시민들의 행정 서비스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역 내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서류, 토지·건축 관련 서류 등 총 122종의 민원서류를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다. 다만 법원 소관 사무인 부동산등기사항증명서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시는 시청과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병원, 은행 등 다중이용시설에 총 57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문 인식이 어려워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에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문을 재등록하거나, ‘모바일 신분증’ 앱을 활용해 본인 인증 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수수료 전면 면제로 시민 누구나 시간과 비용의 제약 없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민원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증권정책 2025.12.28 17:53:13‘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수탁자 책임 이행 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는 정기적인 이행 점검 절차가 도입되고 점검 결과 공시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주식으로 한정됐던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자산도 채권·부동산 등 모든 자산으로 넓어진다. 28일 스튜어드십 코드 발전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기관에 따르면 내년부터 이 같은 스튜어드십코드 내실화 방안이 시행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위탁자의 자금을 굴리는 기관투자가가 수탁자로서의 관리·운용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하는 규범으로 국내에는 2016년 도입됐다. 매년 참여기관 수는 증가했으나 코드 이행을 점검하는 체계가 없어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내년부터는 스튜어드십 코드 제·개정을 담당하는 민간기구 스튜어드십 코드 발전위원회가 참여기관이 작성한 이행 보고서를 검토·의결하고 해당 내용을 담은 종합 보고서를 발전위원회 홈페이지에 매년 12월 게재할 예정이다. 발전위원회는 이행점검 결과를 연기금에 공유해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준수율이 저조한 기관은 일대일 피드백을 통해 준수율 제고를 독려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68개사)부터 우선 점검하고 사모펀드(PEF) 운용사·보험사(2027년·145개사), 증권사·은행·투자자문사(2028년·157개사), 벤처캐피탈(VC)·서비스기관(2029년·249개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
부산시, '15분도시 안전 통학로' 민관협의체 출범
사회전국 2025.12.28 17:53:12부산시가 경찰청·교육청과 교통·교육 전문가, 학부모·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협의체는 통학로 사고 위험 지역을 발굴해 차량과 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학생 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협의체 논의를 통해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 도로 등 유형별 모델을 적용해 내년 초 1차 대상지 3곳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설계와 공사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학교 여건에 맞는 다양한 시범모델도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시는 시범사업의 안전성·효과성을 분석해 전 구·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LG 가전 경쟁력 '피지컬 AI'에 이식…반도체 사업 부활 이끈다
산업기업 2025.12.28 17:52:58LG전자(066570)가 세 번째 자체 반도체 ‘DQ-C2’ 개발을 완료한 것은 단순한 부품 내재화를 넘어 미래 사업의 핵심인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전 경쟁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과 휴머노이드 등 움직이는 기기로 이식하고 나아가 반도체 및 장비 사업까지 아우르는 거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자체 칩을 매개로 LG의 주력인 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로봇·반도체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체 설계한 DQ-C2 칩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 DQ-C2는 2022년 DQ-1과 지난해 DQ-C에 이은 3세대 자체 칩이다. 이번 신형 칩은 AI 가전 성능 고도화는 물론 향후 출시될 가정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탑재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반도체 설계를 내재화해 우선 AI 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쥔다는 방침이다. 세탁기가 옷감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복합적인 명령을 이해하고 수행하려면 고성능 칩이 필수적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칩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퀄컴이나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범용 칩은 가격이 비싸고 가전 제품에 쓰기엔 불필요한 기능이 많아 원가 경쟁력과 최적화 측면에서 자체 칩 개발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향후 순차적으로 자사 로봇인 클로이와 홈로봇 클로이드, 나아가 휴머노이드까지 자체 칩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칩 설계 등 개발 능력 강화와 함께 국내 팹리스와 협업해 AI 칩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산업통상부가 주도하는 ‘K온디바이스 반도체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팹리스 기업인 모빌린트·하이퍼엑셀 등과 협력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1조 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LG전자는 로봇청소기와 휴머노이드에 들어갈 전용 AI 칩을 개발한다. 이는 중국 로보락 등에 내어준 로봇청소기 시장 주도권을 되찾고 차세대 전장인 휴머노이드에서 하드웨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로보락은 올 상반기 기준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21.8%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용 칩보다 훨씬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로봇용 칩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복안이다. 단순 칩 설계를 넘어 반도체 패키징 등 후공정 장비 시장으로도 전선을 넓힌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유리기판 등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시장은 2030년 43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그룹 내 계열사의 장비 개발을 맡으며 축적한 핵심 기술을 신사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LG전자가 개발 중인 장비로는 △HBM용 검사 장비 △기판 및 HBM 접합 장비(본더) △반도체 기판용 레이저 다이렉트 이미징(LDI) 노광 장비 △유리기판용 글라스관통전극(TGV) 레이저 및 검사 장비 등이 있다. 특히 HBM용 장비는 칩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하이브리드 본더 기술 등을 포함하며 2028년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에 회로를 그리는 LDI 장비는 이미 1.5~3㎛(마이크로미터)급 해상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반도체 사업 확대는 1999년 ‘반도체 빅딜’로 사업을 접은 아픔을 딛고 사실상 반도체 사업을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LG그룹은 정부 주도 구조조정으로 LG반도체를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넘겨야 했다. 그러나 가전 제어용 칩 설계를 담당하던 맞춤형 반도체(ASIC)센터(현 시스템온칩(SoC)센터)만은 내부에 남겨 기술의 불씨를 지켜냈다. SoC 조직을 모태로 20년 넘게 절치부심하며 내재화한 설계 역량이 AI 시대를 맞아 다시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이달 임원 인사에서 반도체 개발 총괄인 SoC센터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김진경 센터장의 부사장 승진은 단순 진급 이상의 의미”라며 “SoC 반도체 개발 조직의 내부 위상 강화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주요 사업으로 자리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했다. -
인천시, 6m 뽑기 기계 ‘새해 행복’ 기원
사회전국 2025.12.28 17:52:19인천시가 31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2026년 행복을 상상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공 캠페인 ‘행복예보기’를 운영한다. 행복예보기는 높이 약 6m 규모의 초대형 뽑기 기계 설치물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현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운영 시간 내 자유롭게 체험이 가능하다. 뽑기 기계에서 나온 캡슐 안에는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행복예보카드가 담겨 있다. 압도적인 크기의 설치물은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참여와 사진 촬영을 유도한다. 시는 이번 캠페인 홍보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FOOH(Fake Out Of Home)’ 기법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
김포시, 북한 소음방송 피해 첫 공식 조사
사회전국 2025.12.28 17:52:10경기 김포시가 북한 대남소음방송으로 피해를 입은 접경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한 분석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발생한 발생한 소음피해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소음 피해 지역과 영향 범위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2026년 접경지역 주민 대상 피해지원금 지급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24일 '북한 대남소음방송 소음피해 소음영향도 제작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용역 추진 일정과 조사 방법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피해 분석 방안을 논의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정확한 피해 분석을 통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은행서 조달한 여신만 1.3조…공금융 비중 40% 웃돌아[혜택만 챙긴 쿠팡]
경제·금융은행 2025.12.28 17:52:00쿠팡이 금융권에서 조달한 여신은 1조 3406억 원가량이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산업은행이 4500억 원으로 가장 많다. 4500억 원은 모두 대출로 일반자금(시설) 목적으로 나갔다. 쿠팡은 신한은행에서도 시설 대출로 2145억 원을 빌렸다. 지급보증으로 2341억 원을 받고 있어 총여신은 4486억 원에 이른다. 외국계 은행 지점인 HSBC에서는 1620억 원 수준의 보증을 받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인 서울보증보험에서도 877억 원 규모의 보증을 쓰고 있다. 산은과 서울보증을 더하면 전체 여신에서 공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웃돈다. 국내 은행인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지급보증 명목으로 각각 709억 원과 562억 원의 여신을 이용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SC제일은행에서도 650억 원의 보증을 쓰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외국계이지만 국내에서 예금을 받아 영업한다. 현대캐피탈에서도 금융 리스 명목으로 4700만 원의 잔액이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은 국책은행과 국내에서 고객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대출해주는 시중은행들로부터 적지 않은 규모의 여신을 제공받고 있다”며 “쿠팡이 2023년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국내 은행권의 자금 지원이 회사 영업과 유지에 힘이 됐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쿠팡의 미국 모회사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쿠팡의 매출은 12조 8455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2245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률이 1.7%에 그쳐 수익 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금융권의 자금 지원은 단비가 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쿠팡은 국내에서의 매출과 은행에서 받은 여신을 바탕으로 계열사 자금 지원과 지급보증에 나서고 있다. 쿠팡은 이달 들어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영위하는 쿠팡프라퍼티와 연 이율 4.6%, 1500억 원 한도의 자금 대여 계약을 연장했다. 쿠팡은 모회사인 쿠팡Inc가 JP모건체이스 등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대신 갚겠다는 채무보증 약정도 맺었다. 보증 금액은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로 지난해 말 쿠팡의 자기자본 3조 5735억 원의 60%를 넘어서는 규모다. 금융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돈에 꼬리표가 달려 있는 것이 아니어서 국내 은행권에서 받은 여신 금액이 전부 계열사 지원으로 쓰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결국 한국에서의 매출과 영업이익, 자금 조달액이 계열사 영업 확장과 대출 보증에 일부 쓰였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도 쿠팡과 계열사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당국은 쿠팡 측이 쿠팡페이를 자회사로 분사하기 이전에 저장해둔 결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거나 쿠팡페이의 결제 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본사 서버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점검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이 26일까지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를 1주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쿠팡 계열사인 쿠팡파이낸셜에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것에 대해서도 뒷말이 나온다. 이석근 쿠팡파이낸셜 사외이사는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2022년 사외이사로 첫 임명됐고 올 3월 재선임됐다. -
수도권 대응 '부울경 경제동맹' 15개 사업 국비 3079억 확보
사회전국 2025.12.28 17:51:47경남도와 부산·울산시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해 손을 맞잡은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 철회 후 2023년 7월 행정통합과 함께 추진된 경제동맹이 초광역 협력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광역교통망 확충 등 경제동맹의 핵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내년 초광역 주요 사업 예산으로 국비 3079억 원(15개 사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뚜렷한 성과는 교통 분야다. 경제동맹 1호 핵심 사업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7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김해·양산·울산을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부울경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9월부터는 행정 구역이 붙어 있어 같은 생활권이기도 한 김해·양산·부산 간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연계한 광역 환승요금 무료화도 시행됐다. 이 지역 주민은 버스·도시철도·경전철 환승 때 추가 요금 없이 최대 두 번까지 무료로 갈아탈 수 있다. 산업·경제 분야도 부울경 강점을 결합한 대응이 빛을 발했다. 부울경은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를 통해 인공지능(AI) 인재를 공동 육성하고 동남권 엔젤투자 허브 기업설명회로 지역 기업들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 포럼을 중심으로 수소산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 공동 과제도 발굴하며 초광역 산업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부울경 거점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역시 생활경제 분야 협력 성과로 평가된다. 부울경 먹거리 운영을 통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부울경 거점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도 문을 열었다. 내년에도 경제동맹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울경 기획조정실장으로 구성된 국비대응단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9259억 원(49개 사업)의 국비를 확보했다. 내년에 확보한 국비 3079억 원은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건설,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수소 산업, 디지털 전환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2025년은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단이 추진해 온 초광역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의미 있는 해”라며 “2026년에도 경남·부산·울산이 힘을 합쳐 국가 균형성장을 선도하는 초광역 경제권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시총 1조' 새내기주 11곳·상폐 38개…달라진 코스닥
증권국내증시 2025.12.28 17:51:00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한 기업이 11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되는 부실기업 수는 38개사로 크게 늘었다. 28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84개사가 신규 상장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2조 5000억 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5조 3000억 원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주목할 점은 기술력을 갖춘 우량 강소기업이 시장에 다수 진입하면서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기업 가치가 5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 받은 중대형 신규 상장사 수는 5개사로 2022년(3개사), 2023년(2개사), 2024년(없음)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상장하자마자 사업성이 부각되면서 시가총액 1조 원을 넘은 기업은 11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4위로 등극한 에임드바이오(4조 6500억 원)를 비롯해 오름테라퓨틱(2조 2300억 원), 알지노믹스(2조 900억 원), 지투지바이오(1조 6000억 원), 로킷헬스케어(1조 3100억 원) 등이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영국 국적 딥테크 기업인 테라뷰홀딩스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테라헤르츠(THz) 기반 초정밀 검사 기술을 보유한 테라뷰홀딩스는 2019년 7월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도입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순수 외국 기술기업이 코스닥을 선택한 사례가 됐다. 코스닥 시장이 딥테크 기업에 대해 높은 가치를 인정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는 결과다. 반대로 코스닥 시장은 올해 38개사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022~2024년 연평균 퇴출 기업 대비 2.5배 수준이다. 상장폐지 결정 기업의 평균 퇴출 소요 기간도 384일로 최근 3년 평균치(489일) 대비 21% 단축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심의단계가 축소되면서 평균 퇴출기간을 261일까지 줄였다. 한국거래소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바이오 초격차 기술 확보 등 국가 전략목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특례기업에 대해선 실질심사 사유를 추가해 특례상장제도의 본질적 취지를 왜곡하는 특례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상폐 실질심사 전담 조직과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실기업에 대해 엄격하고 신속한 퇴출체계를 확립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며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
'골리앗 크레인' 7대가 24시간 골격 올려…600조 투입, SK의 미래 칩 전초기지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8 17:50:51이달 26일 서울 시청 앞에서 1시간 20분을 달려 남용인IC로 빠져나오자 ‘용인 팹(FAB) 현장’이라는 글씨가 적힌 교통 표지판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곧이어 100m가 넘는 거대한 건물과 그 주변을 둘러싼 수십 개의 철골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지 면적만 축구장 580개에 달하는 SK하이닉스(000660)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이다.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최강 한파’가 무색할 정도로 공사 현장은 분주하게 돌아갔다. 올해 2월 첫 삽을 뜬 SK하이닉스의 용인 1기 팹에는 매일 1000~1200명의 인원이 동원돼 주 7일 24시간 3교대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불이 꺼지지 않는 건설 현장’인 셈이다. 극강 한파에 현장 근로자들은 작업을 멈췄지만 수십 대의 대형 크레인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팹 골격을 만들고 있었다. 흙과 돌더미를 나르는 레미콘 트럭과 장비를 실은 대형 차량도 줄을 서 공사장으로 진입했다. 하루에 적게는 200~300대, 많게는 1000대 넘는 레미콘 트럭이 이곳을 드나든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를 맡고 있는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한국에서 10여 대밖에 없는 ‘골리앗 크레인’ 중 6~7대가 이곳에서 가동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토목 공사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11월 말 기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프라 공정률은 75% 수준이다. 내년 9월부터 전력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2027년 2월 말 산업단지 인프라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2027년 5월 준공 예정인 1기 팹은 외부 골조 공사가 절반가량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슈퍼 사이클에 대응해 계획보다 빨리 공사 마감 기일을 잡고 있다. 용인 팹 1개가 20조 원 규모의 청주 M15X 팹을 6개 짓는 것과 맞먹는 만큼 120조 원의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하다. 용인 팹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 경쟁에서 왕좌를 지키기 위한 첫 단추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생산능력 확대가 향후 장애물로 꼽힌다. 국내 이천·청주 공장은 신규 라인을 확장할 공간이 부족하고 중국 등 해외 사업장은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해 있다. SK하이닉스의 월간 D램 생산량은 현재 45만 장(12인치 웨이퍼 기준) 정도로 삼성전자(65만 장)의 70% 수준이지만 1기 팹 준공 후 2030년까지 D램 생산능력은 월 70만 장까지 치솟을 수 있다. 회사 측은 2027년쯤 출시될 7세대 HBM인 HBM4E를 필두로 HBM5·HBM5E, 커스텀 HBM 등을 이곳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이 가동되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의 시너지 확대는 물론 제조 AI 역량도 강화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ASML·램리서치·도쿄일렉트론 등 글로벌 유수 반도체 장비 업체를 포함한 92개 소부장 업체들이 용인으로 사업장을 이전했거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일찌감치 분양이 끝난 반도체 클러스터 협력화 단지도 2027년 문을 연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투입해 조성되는 ‘제조 AI 클라우드’ 역시 용인 팹에서 본격 구현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1기 팹의 클린룸 가동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향후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과 용수 공급은 1·2기 팹 준공까지만 감당할 수 있다. 3·4기 공장의 전력·용수는 원점부터 검토하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미 전력·용수 공급 문제로 6년이나 착공이 늦어진 바 있다. 천문학적 투자 비용 문제도 대기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에 팹 4기를 2047년까지 모두 건설해 가동하는 데 600조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려 첨단산업 투자 규제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시행 여건이 빠르게 확정될지 관심이다. -
내년 상장사 영업익 전망 23% 늘어 406조…"목표가 줄상향"
증권국내증시 2025.12.28 17:50:49국내 상장사들의 내년 실적 전망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개선 폭이 더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3개월 전과 비교해 내년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 수가 하락 종목을 두 배 이상 웃돌면서, 내년 증시 전반에 대한 기대도 함께 높아지는 상황이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 기관이 3곳 이상인 상장사 254곳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406조 16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 추정치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1개월 전과 비교해도 2.8% 늘었다. 단기간에 컨센서스가 연속 상향되며 실적 눈높이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합산 실적 기준으로 보면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회복이 두드러진다.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44.7%, 순이익은 39%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컨센서스 상향은 대형주들이 주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는 반도체와 전력, 미국 상호 관세 부담을 털어낸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눈높이가 빠르게 올라가며 시장 전체 실적 추정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조 4387억 원으로 3개월 전 대비 86.8% 상향됐고 목표주가도 13만 9385원으로 47.8% 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26일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3조 4000억 원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이익 회복 속도가 AI 버블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빠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도 실적과 주가 눈높이가 동시에 높아졌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76조 1434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60% 상향됐고, 목표주가는 75만 5462원으로 95.1% 급등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반도체 관세 유예로 1분기 실적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반도체 주도의 지수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급등하는 메모리 가격과 내년부터 본격 양산될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계기로 K반도체의 주도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 관련주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이 17조 6573억 원으로 8.2% 상향됐고, 목표주가는 6만 643원으로 33% 올랐다. 올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담을 털어낸 현대차도 영업이익 전망이 13조 4059억 원으로 7.9% 증가했고, 목표주가는 35만 962원으로 25.5% 상향됐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에 힘입어 SK스퀘어는 내년 영업이익 전망이 9조 1194억 원으로 51.9% 상향됐으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에 목표주가는 35만 500원으로 73.1% 뛰었다. 내년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본격 가동이 기대되는 조선 업종에서는 HD현대가 영업이익 7조 3976억 원, 목표주가 24만 6333원으로 각각 18.8%, 16.9% 상향 조정됐다.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업 전반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업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 역시 영업이익 전망 2조 2680억 원(24.2%), 목표주가 22만 5067원(20.6%)으로 동반 상향됐다.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흐름은 목표주가 전반으로 확산됐다. 3개월 전과 비교해 목표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59곳 중 170곳으로, 하락 종목(85곳)의 두 배 수준이다. 1개월 기준으로도 상승 종목이 121곳으로 보합(78곳)과 하락(60곳)을 모두 웃돌며 목표주가 상향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다. 반면 플랫폼과 콘텐츠, 소비재 등 수요와 내수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서는 목표주가 조정 또는 정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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