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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커피값이 밥값만큼 나오냐" 소비자 한숨에…'1000원' 파격 가격 도전한 편의점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10 20:19:05"커피 한 잔이 밥값만큼 나온다"는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 아메리카노가 3000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1000~1500원대 '편의점 원두커피'가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편의점의 원두커피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다. CU의 'get 커피' 매출은 2023년 23.2%, 2024년 21.7% 증가했으며 올해(1~8월)도 17.5%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역시 같은 기간 30%→20%→10%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GS25의 '카페25'도 연평균 2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가격을 13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춘 지난 3월 이후 하루 2잔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7.5% 폭증했다. GS25는 스위스 '프랑케'사의 프리미엄 머신을 도입하며 커피 품질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 자리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프랜차이즈 아메리카노 평균 가격은 3001원, 카라멜마끼아또는 4717원으로 적정가 대비 각각 13.9%, 32.4% 비쌌다. 특히 스타벅스의 국내 판매 가격은 해외보다 높다. 미국 창업정보 사이트 '스위치 온 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한국 스타벅스 카페라테 톨 사이즈 가격은 미국·일본은 물론 이탈리아(2.84달러), 호주(3.97달러), 캐나다(3.85달러)보다도 높았다. 주요 선진국 대비 최소 4~5%, 최대 40% 이상 비싼 수준이다. 반면 편의점 커피는 여전히 1000~1800원대다. GS25는 '핫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고정해 초가성비 전략을 이어가고 있고, CU의 get 커피는 '핫(L)' 1500원, '아이스(XL)' 1800원에 판매된다. 편의점 커피 인기가 커지면서 디저트·빵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GS25는 카페25 구매 고객 10명 중 8명이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며 커피 론칭 이후 빵 매출이 200% 이상 뛰었다. CU와 세븐일레븐도 올해 1~8월 디저트 매출이 각각 18.3%, 2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나아가 캔커피 시장에도 900원짜리 초가성비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기존 평균 1400원 수준인 캔커피 시장에서 '세븐셀렉트 블랙커피·카페라떼(240ml)'를 900원에 내놓은 것이다. CU는 'get 커피'와 어울릴 수 있는 황치즈버터파이, 도라야끼, 샌드쿠키, 베이글 샌드위치 등 디저트를 1200~1300원대에 선보이며 '3000원 한 끼 카페 세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get 커피와 디저트를 동시 구매 시 1000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커피 원두 가격 급등은 국내 커피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올 들어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메가커피, 빽다방 등 주요 프랜차이즈가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으며, 국내 커피믹스 시장 90%를 차지하는 동서식품도 최근 1년 새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커피 가격은 전년 대비 15.9% 올랐다. -
이재용 회장 장남, 美시민권 포기하고 '해군 장교 입대'…재벌가 자녀들 군 복무는?
사회사회일반 2025.09.10 20:14:00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하면서 재계 후계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의무)’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씨는 오는 15일 제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입소해 11주간 장교 교육훈련을 받는다. 이후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해 총 39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보직과 근무지는 성적과 군 특기 수요에 따라 임관 시 결정된다. 이 씨는 지난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보유했으나 해군 장교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복수국적자의 경우 일반 사병으로는 복무가 가능하지만,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재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복무 기간이 긴 장교보다 병사 복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씨가 미국 시민권까지 버리고 군 복무를 선택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재계 오너 일가 자녀들 중에서도 병역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책임감을 보여준 사례가 있다. 최태원 SK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 씨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5년 청해부대 19진 소속으로 아덴만 파병을 다녀왔고, 2016년에는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 근무한 뒤 2017년 중위로 전역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를 창업해 최고경영자(CEO)로 활동 중이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사장 역시 중국 푸단대를 졸업한 후 귀국해 2006년 해병대 수색대에 자원 입대했다. 코오롱그룹 4세 이규호 부회장 역시 미국 시민권을 가진 복수국적자 신분이었지만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를 마친 뒤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복무 당시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인 동명부대에 지원해 파병까지 다녀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 정해찬(27) 씨도 군 복무를 마친 사례다. 그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2021년 11월 육군에 입대해 2023년 5월 만기 전역했다. 한국 국적의 정 씨는 회계법인에서 인턴을 거쳐 현재는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스포츠·피트니스 매니지먼트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
"어렵게 취업했는데 못 버티겠어요"…'자발적 퇴사자'도 실업급여 받을 수 있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09.10 20:13:04정부가 청년층의 고용 기회를 넓히기 위해 2027년부터 자발적 이직자에게도 생애 한 차례 구직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첫 직장에서의 부당한 경험이나 적성 불일치로 회사를 그만둔 청년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범부처 청년 고용대책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청년을 크게 △'쉬었음' 상태의 청년 △구직 중인 청년 △근로 중인 청년으로 나눠 각 유형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쉬었음' 청년이 장기 미취업 상태로 빠지기 전에 개입하기 위해 대졸자뿐 아니라 고졸·군 장병 등의 동의하에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하는 '일자리 첫걸음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미취업 위험군을 선별하고 교육부·복지부 등 관계 부처가 조기 지원에 나서는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취업 의지를 가진 청년에게는 사회 적응을 돕는 '포용적 일경험'을 확대한다. 전문기관과 협력해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점진적으로 직장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운영하는 인턴·훈련·교육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협약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구직 기간 동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직촉진수당도 손본다. 현재 월 50만 원인 지급액을 내년부터 60만 원으로 높여 생활 안정을 보장한다. 노동부는 2027년부터 자발적 이직자에게도 생애 한 번 구직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불합리한 직장 문화나 개인의 진로 선택과 맞지 않아 퇴사하는 경우, 다시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시행 중인 제도이고, 국내에서도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대책도 준비됐다. 플랫폼·프리랜서 등 청년 다수가 몰린 분야를 보호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일터 권리보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공정계약·차별·괴롭힘 금지 등 항목부터 적용한다. 또 '가짜 3.3 계약' 단속, 임금체불 집중 감독, 포괄임금제 제한 등을 통해 근로 환경을 개선한다. 아르바이트·중소기업 취업 청년들이 '체불·산재·괴롭힘 없는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민간 플랫폼과 손잡고 기업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4818억 원을 투입해 영세 사업장의 위험 요인을 줄이고 노동환경을 바꾼다. 또한 276억 원을 들여 중소기업 주 4.5일제 도입을 지원하고, 신규 취업 청년에게는 청년미래적금(7446억 원 규모)을 신설해 자산 형성을 돕는다. 정부는 청년들이 졸업 후 곧바로 '쉬었음' 상태로 빠지지 않도록 '청년고용촉진특별법'도 손질한다. 일정 기간 내 조기 개입과 지원을 장관·지자체·교육감의 의무로 규정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기대수명 연장과 정년 상향 추세를 반영해 청년 연령 기준을 현행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지원을 법적으로 명확히 해두면 기업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누가 엄마?" 동성 커플, 시험관으로 가진 아이…홍콩 법원 "두 사람 다 인정" [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9.10 20:00:00홍콩에서 자녀를 낳은 동성커플의 경우 두 사람 모두에게 부모의 지위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0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체외수정(IVF)을 통해 아들을 낳은 레즈비언 부부 중 출산한 여성에게만 부모의 지위를 인정한 것은 위법하다고 지난 9일 1심 판결을 했다. 법원은 출생신고를 접수한 당국이 동성부부 모두를 부모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자녀의 프라이버시와 가족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중국인 여성 R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홍콩 영주권자인 여성 B는 2019년 해외에서 결혼한 뒤 IVF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 R이 난자를 제공해 B가 2021년 출산을 한 이들은 홍콩 당국이 출생신고에서 출산한 B만 법적 부모로 인정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R이 자기 아들과 유전적으로 연결된 유일한 생물학적 가족임에도 어떠한 법적 지위도 갖지 못했다고 SCMP는 짚었다. 이후 이들은 2022년 '부모와 자녀 조례'의 적용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는 법적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 또한 R이 관습법상 부모라고 표명은 했지만, 법원은 입법위원들의 입법 역할에 대한 침해가 우려된다면서 R이 부모로서 어떤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아들의 부모에 B만이 아닌 R까지 포함해 재등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23년 사법심사를 청구했다. 이번에 이들 부부의 손을 들어준 러셀 콜맨 판사는 "자녀의 출생증명서가 실제 가족관계를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아 아들이 신념 체계와 자아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에서 행정적, 실무적 장애물들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출생 증명서에 K의 실제 가족 관계를 부정확하게 묘사한 것이 어린 시절 아이의 사생활과 가족 권리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R을 법정후견인으로 지정하라는 정부의 제안은 충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면서 "요컨대 '부모는 그냥 부모인 것'(a parent is a parent)"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성커플의 관계가 파탄에 이를 경우 규율할 법제가 없다는 정부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필요시 법원이 자녀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부모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파도를 막으려 했던 크누트 대왕의 전설을 언급하면서 현실에서 일어나는 불가피한 일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콩에서는 세금 또는 상속 등 제한된 목적에 한해서만 동성커플의 권리가 인정되고 있다. -
여야, 특검법 개정안 수정 합의…11일 본회의 처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9.10 19:35:09여야 원내지도부가 연 이틀 ‘더 센’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놓고 논의를 이어간 끝에 10일 한 발씩 물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 처리하고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를 신설하는 법 개정에 협조하기로 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만 두 번의 회동 후 이 같은 합의 사항을 공동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뒤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수정 요구를 수용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금감위 설치와 관련된 법률 재개정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의 수사 인원 증원이 과다하고 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봤다”며 특검 기간 종료 후 미종결 사건의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인계, 특검의 군검찰 및 국수본 지휘 등도 지적했다. 유 수석은 "이 내용들에 대해 민주당에서 대부분 수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여당이 추진한 내란 특검법 개정안엔 혐의 사건과 관련한 1심 재판 중계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양당은 국가의 안전 보장이나 공공의 안녕 질서를 중대하게 해칠 염려가 있는 경우 재판장 판단으로 중계하지 않을 수 있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법사위 간사 선임 문제도 저희 당에서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혀 최근 양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간사 선임 문제는 해소될 전망이다. 전날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당 강경파가 ‘더 센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이달 말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여야 회동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전환하기 위한 법 개정을 이루려면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의 협의가 필요하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여야 대표를 함께 만나 여야 협치를 당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민주당은 더 센 특검법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야당에 손을 내밀었다. 문 수석은 “특검법은 야당 요구를 수정안에 담아 내일(11일) 예정대로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은 “별도 필리버스터까지는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토론 형식으로 저희가 의견을 낼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본회의에 특검법 개정안이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무용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환상 동점골' 손흥민 "팀에 도움돼 기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9.10 19:20:35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멕시코와의 두 번째 미국 원정 친선경기. 한국(23위)은 전반 중반 멕시코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상대에게 끌려다녔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에는 ‘살아 있는 전설’ 손흥민(LA FC)이 있었다.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견고했던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중반에는 직접 호쾌한 발리 슈팅으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오현규(헹크)의 역전 골까지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막판 동점 골이 없었다면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도 가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 21분 멕시코의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들어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 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7일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미국 원정 친선경기 두 경기를 1승 1무로 마감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후반 20분 호쾌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미국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이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두 경기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은 월드컵 본선을 약 9개월 앞둔 대표팀에는 더 없이 반가운 일이다. 올 시즌부터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보금자리를 옮긴 손흥민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시차 적응이 필요 없는 ‘홈’에서 치르게 된다. 내년 본선에서도 이번 친선경기와 같이 빠른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다면 월드컵에 임하는 대표팀의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질 수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136 경기)에 올랐다. 손흥민은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두 차례의 A매치 경기(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 중 한 경기에만 출전해도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쓴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현규는 후반 30분 역전 골을 터뜨려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강인이 길게 올린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몰고 들어가 어려운 각도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상대 선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빠져나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독일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압박과 투쟁심, 빠른 패스 투입 등을 선보이며 첫 A매치 선발 출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
"이대로는 일 못해" 스타벅스 직원들 곡소리 터지자…"그럼 알바 뽑겠다"
산업생활 2025.09.10 19:19:50스타벅스 코리아가 인력난을 호소하는 일부 매장에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를 전담하는 아르바이트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날 내부 공지를 통해 “워싱 스태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급제 직원인 워싱 스태프는 컵 등 식기를 수거하고 세척하는 일과 화장실 청소 업무를 맡는다. 스타벅스는 인력난이 지속되는 지역 매장 운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에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워싱 스태프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1년과 지난해 스타벅스 일부 직원은 업무량이 많다며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사측은 신규 직원 채용과 함께 행사 건수를 조정하고 직원들의 복장 선택 폭을 넓혀주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직무를 신설했다"며 "파트너들이 음료 품질과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내일부터 또 빵 없겠네"…뚜레쥬르, 'T멤버십' 50% 할인에 '품절 대란' 예고
산업생활 2025.09.10 19:18:46SK텔레콤의 ‘T멤버십 고객 감사제’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대규모 할인전에 합류했다. 앞서 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등에서 품절 대란이 벌어진 만큼, 이번에도 진열대가 텅텅 비는 장면이 재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뚜레쥬르는 11일부터 20일까지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용자는 T멤버십 앱에서 ‘고객 감사제’ 페이지에 들어가 매직 바코드를 선택한 뒤 매장 직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2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1만 원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간 중 1회만 사용 가능하다. 행사 품목은 뚜레쥬르 전 제품으로, 생초코 초코 케이크·소금버터롤·32겹 브레드·쌀 베이글·리얼 브라우니 등 베스트셀러부터 건강빵 라인업 ‘SLOW TLJ’, 최근 농심과 협업한 신제품까지 모두 포함된다. 앞서 도미노피자는 최대 60% 할인 프로모션 첫날 수십만 명이 앱과 홈페이지에 몰리며 서버가 마비됐다.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고, 재료 소진으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파리바게뜨 역시 지난 8월 할인전에서 전국 매장에서 제품이 동나 진열대가 텅텅 비자 “빵 구경하기 힘들다”는 글이 SNS에 쏟아졌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역시 이번 고객 감사제에 참여 중이다. 빕스는 브랜드 론칭 이후 첫 50% 할인 행사였는데, 행사 첫 주말 매장 방문객이 전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스테이크 판매량도 3배 늘었다. 업계에선 경기 침체로 위축됐던 외식·베이커리 업계가 이번 대규모 할인 이벤트로 숨통을 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고객 발길이 유독 줄었는데, T멤버십 이벤트가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다”며 “이 열풍이 다른 업종에도 번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유심 정보 유출 사태로 신뢰가 흔들린 뒤 고객 보상 차원에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2월까지 매달 제휴사 3곳을 선정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한 번 더, 그리고 더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 -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9.10 19:17:36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가장 프랑스다운 브랜드이자 독특한 매력으로 무장한 자동차 브랜드, 푸조는 지난 시간 동안 독특한 매력, 특히 ‘프렌치 드라이빙의 경쾌함’을 과시한 차량들을 꾸준히 선보였다.물론 이러한 전략, 이러한 포트폴리오들이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했지만 의미있는 성과, 그리고 ‘여러 의미’를 남기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올해 여름, 스마트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경쾌함과 실용성’에 합리성까지 더한 3008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다시 마주한 최신의 30008,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최신의 디자인 감성을 과시하다스텔란티스의 차세대 플랫폼이자 ‘전동화’를 고려한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신의 3008은 말 그대로 ‘브랜드의 디자인 기조’, 그리고 SUV가 중심이 된 현재의 자동차 시장에 담긴 ‘흐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3008의 외형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전면 디자인’에 있다. ‘최신의 감성’과 사뭇 다른 클래식한 디자인의 엠블럼과 함께 디지털 감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프론트 패널의 연출 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푸조 고유의 ‘사자가 할퀸 이미지’를 더 간결하게 표현한 DRL 등이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이채로운 프론트 엔드의 디자인과 함께 세련된 감성을 자아내는 바디킷, 그리고 늘씬한 보닛 라인은 3008이 추구하는 ‘무대’가 정통 오프로드가 아닌 다수의 사람들이 ‘일상’을 소화하는 도심에 가까운 것을 드러낸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이어지는 측면은 확실한 변화를 드러낸다. 2세대 3008이 늘씬한 루프 라인 아래 ‘실용적인 SUV’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드러냈지만 최신의 3008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 라인을 통해 ‘세련된 SUV’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신 깔끔한 차체의 연출,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휠은 여전한 부분이다.패스트백의 형태를 갖춘 덕분에 3008의 후면은 ‘SUV’의 이미지보다는 패스트백의 크로스오버 모델인 408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늘씬하게 구현된 ‘리어 램프’의 엠블럼 없이 3008 레터링으로 마감한 테일게이트, 그리고 깔끔함 바디킷 및 리어 스포일러 등의 디테일이 푸조의 경쾌함을 예고한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한 번 더 도약한 i-콕핏의 매력푸조의 차량에 담긴 다양한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다른 브랜드의 차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의 연출에 있다. 어느새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i-콕핏은 이번 3008을 통해 한 번 더 수준을 끌어 올렸다.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대시보드의 구성과 컴팩트한 크기 및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이 주는 매력, 그리고 기존의 헤드업 클러스터를 대체하는 21인치 크기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패널은 뛰어난 개방감 아래 ‘다채로운 주행 정보 및 기능’ 등을 보다 명료하게 드러낸다.이와 함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은 물론이고 감각적인 매력을 더하는 연출 및 마감 등이 주는 매력 역시 확실하다. 특히 센터 터널의 형태는 ‘미학’을 자아낸다. 다만 ‘포칼 사운드 시스템’의 부재는 내심 아쉬운 부분이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지금까지의 푸조는 언제나 ‘경쟁 모델’ 대비 다소 작은 체격의 차량을 제시해왔던 만큼 ‘공간의 거주성’ 부분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최신의 3008 역시 휠베이스를 확장하며 ‘공간’에 여유를 더한 모습이지만 ‘열세’를 타파하지는 못하는 게 사실이다.하지만 1열은 물론이고 2열 시트 등 ‘탑승자의 만족감’을 끌어 올리는 고급스럽고 안락한 시트가 주는 만족감이 탁월하다. 특히 엉덩이 시트 부분의 쿠션감은 동급 최고다. 그리고 이전보단 한층 개선된 공간 구성을 통해 ‘패밀리 SUV’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은 없었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적재 공간은 만족스럽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SUV임에도 불구하고 588L에 이르는 적재 공간을 갖춰 ‘일상’에 능숙히 대응한다. 여기에 40:20:40 비율의 분할폴딩을 지원하는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최대 1,663L에 이르는 적재 공간이 확보할 수 있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및 각종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전동화 기술로 경쟁력을 더한 3008최신의 3008의 핵심은 바로 ‘스마트 하이브리드’로 명명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다양한 부분에서의 이점을 더한 것이다.실제 보닛 아래에는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이 자리하며 48V 기반의 전기 모터의 힘을 더해 합산 출력 145마력, 그리고 전기 모터 고유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의 이점을 제시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위한 6단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 및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조합되어 효율성을 더한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3008은 경쾌한 일상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행 효율성 부분에서도 우수한 매력을 제시한다. 실제 3008은 14.6km/L의 복합 연비를 갖췄으며 도심 및 고속 연비 또한 14.7km/L와 14.6km/L로 기복이 없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쾌적한 프렌치 SUV의 매력이 이어지다어느새 308 대신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3008은 말 그대로 ‘특별한 디자인’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실내 공간 역시 만족감 높던 i-콕핏의 구성, 그리고 그 기능적인 가치를 대폭 끌어 올리며 만족감을 더한다.시트에 몸을 맡기면 i-콕핏 고유의 매력은 한층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21인치 크기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탁 트인 시야는 물론이고 소재와 연출, 그리고 시트가 주는 만족감 역시 ‘동급의 경쟁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먼저 경험했던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가 만족스러웠던 것처럼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역시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제시한다. 절대적인 성능이 우수한 건 아니지만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를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경쾌한 주행’을 능숙히 그려낸다. 덕분에 주행 내내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는다.3기통 엔진은 RPM 상승에 따른 진동 등이 소소하게 느껴지는 편이지만 ‘경쾌한 주행’의 만족감을 방해하는 수준은 아니다. 여기에 푸조 특유의 높은 RPM을 유지하며 달릴 때의 ‘매력’은 ‘역시 푸조는 달리기 좋은 차량’이라는 생각을 머리 속을 가득 채운다. 다만 고속에서의 ‘힘의 여유’는 내심 아쉽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듀얼 클러치 구조의 6단 변속기 역시 주행의 경쾌함에 힘을 더한다. 실제 기민하고 명료하게 작동하며 주행에 힘을 더하는 모습은 ‘3008의 매력’을 끌어 올리는 부분이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뒤의 시프트 패들로 수동 변속의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게다가 이전 시승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담았던 고속 주행에서 다운 쉬프트 시 미세하게 덜컥거리던 질감도 없어진 모습이다. 아무래도 시승 차량들이 주행 거리가 쌓이며 ‘길이 든 느낌’이었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푸조의 차량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확실한 강점을 품고 있다. 바로 운전자의 의지를 능숙히 반영하면서 ‘경쾌한 주행 감각’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에 있다.그리고 이러한 매력은 최신의 3008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은 기본적인 조작, 그리고 그에 따른 ‘차량의 거동’에서도 확실한 이점을 제시한다. 실제 이번 주행에서도 이러한 ‘경쾌함’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다른 차량보다 작은 스티어링 휠 덕분에 기본적인 조향, 그리고 그에 따른 차량의 선회력이 무척 기민하게 느껴진다. 실제 일반적인 차량과 동일한 느낌으로 조향을 할 때에는 더욱 안쪽으로 파고들고 있는 3008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기본적인 노면 대응 능력도 준수하다. 기본적으로 노면의 질감을 고스란히 전해 운전자에게 ‘이후의 조작’을 돕는다. 대신 이전보다 한층 개선된 시트를 통해 ‘승차감 및 안정감’이 한층 개선된 모습이 이어진다.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2열의 탑승자 역시 동일하게 느낄 수 있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다만 순간적으로 큰 충격의 경우 ‘빼어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탑승자, 동승 등의 상황에 따라 운전자 스스로가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드라이빙 모드(노멀, 스포츠, 에코)에 따라 사뭇 달라지는 주행 질감 역시 운전자의 만족감을 더하기 충분하다. 그리고 ‘세대 교체’를 거치며 다채로운 기능 및 편의사양 등이 더해진 부분 역시 ‘차량의 가치’ 역시 대폭 끌어 올린다.좋은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이점과 개선된 i-콕핏의 가치아쉬운점: 감속 상황에서의 질감 및 시장에서의 존재감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브랜드의 새로운 반등을 이끌어야 할 30083008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308이 지켜왔던 ‘브랜드의 대표 주자’에 올랐고, 글로벌 시장은 물론이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성장과 행보에 있어 ‘대들보’로 활약해왔던 차량이다.그러나 지금, 푸조의 상황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포트폴리오 개편, 그리고 새로운 요소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지만 ‘상승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3008은 무척 중요한 존재다.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역량’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
김건희 권력 사유화 논란 속 노관규 순천시장 “예산 확보 못한 단체장은 직무유기”[전남톡톡]
사회전국 2025.09.10 19:16:15무너진 순천 자존심을 되찾아 달라는 부름을 받고 정치적 야인생활을 거쳐 10년 만에 복귀한 노관규 순천시장. 가난 했던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진학조차 기로에 섰던 어린시절, 고등학교를 가까스로 졸업하고 구로공단 장갑공장 노동자에서 세무 공무원, 검사, 정치인, 아픈 가족사까지…. 한탄과 세상에 대한 증오는 잠시. 그는 10년 만에 다시 불러준 순천시민들의 의중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오로지 순천발전”을 항상 마음속에 되새긴다. 그의 이러한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생태수도’ 정책은 전국의 중소도시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도시로 향하는 순천 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순천 발전을 위하는 길이면 영혼까지도 팔아 예산을 확보하겠다.” 순천이 전남 22개 시·군중 1위에 빛나는 역대급 예산을 확보한 배경에는 노 시장의 이 같은 의중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최근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흔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성공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 개막식에 참석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예산을 부탁했다는 식의 정치공작이 펼쳐지며 싸늘한 시선이 나온다. 탄핵정국 이전 대선에서 호남권에서는 민주당에게 몰표를 준 상황인데도 말이다. 현재 노 시장을 향한 정치적 공작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보자. 노 시장의 행위와 권력 사유화 논란은 분리해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진다. 노 시장은 지역 현안 정책 발전을 위해 관련 예산 확보에 뛰어들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대통령에게 직접 예산 문제(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를 언급했고, 주변의 조언에 따라 당시 영부인(김건희 씨)에게도 관련 상황을 전달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 시장 역시 부인하지 않고 인정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과정이 순천시의 국비 확보라는 공익적 목적에 기반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개인적 이익이나 불법적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 노 시장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단체장들의 역할은 정부와 국회, 청와대에 예산을 요구하고 확보하는 통상적 정치 활동을 펼쳐야 한다. 그게 선출직 단체장의 책무이자 의무다. 여기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당시 김건희 씨를 행사에 초대하기 위해 여러 안테나를 세웠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각 지자체마다 예산확보를 위한 가장 큰 과제로 꼽힐 정도였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그러나 김건희 씨의 행위는 어떠한 공식 직위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산 관련 내용을 ‘직보’ 받은 것은 문제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 즉, 부적절한 경로가 작동한 부분은 대통령 배우자 측에서 비롯된 것이며, 제도적 문제의 본질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이러한 부분 등에 제동을 걸기 위해 제2부속실 설치 등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비를 확보하는 것은 단체장으로서 당연한 책무로서, 처절하게 일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처지는 전국 선출직 정치인은 물론 공직자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간에 이를(예산확보) 소홀이 한다면 오히려 직무유기가 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번 사안을 놓고 일각에서는 이러한 정치적 공작을 토대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외치고 있는 소위 ‘반노파’의 물타기 시도라는 싸늘한 시선도 나온다. 순천시의회의 한 의원은 “권력 사유화 문제와 지방의 책무는 구분해야 한다”면서 “공익적인 일을 두고 정치공세를 펴는 것이야말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구태정치의 표본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순천시는 한 언론에서 제기한 ‘김건희, 지역 현안 직보 받고 정부 예산 개입 정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와 관련 사실이 아닌 허위 보도내용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는 “순천시의 모든 정부 예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준수해 정상적으로 확보했다”고 명시했다. -
누빈운용 "글로벌 부동산, 상승 사이클 진입…AI가 실물자산 트렌드 견인"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9.10 19:02:30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자회사 누빈자산운용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대해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니19 팬데믹으로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미국 상업용 오피스는 이르면 3년 후부터 원래 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의 상승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꼽았다. 애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글로벌전략책임자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부동산 펀드가 형성된 이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세 번의 사이클이 있다”며 “최근 2개 분기 연속 양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보면 역사적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딘 책임자는 상승 사이클은 통상 12년가량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누빈자산운용에 따르면 1980년부터 1990년까지 약 12년 간 미국 코어 부동선 펀드 누적수익률은 11.5%를 기록했다. 이후 1990년대 초반 경기 침체로 자산가치 손실은 35%에 달했다. 경기 침체 국면을 회복하면서 1993년부터 2008년까지 수익률은 다시 11.5%를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44%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수익률은 11.8%까지 반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25%의 손실을 봤지만 최근 양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이 상승 국면에 접어드는 데 있어 가장 큰 동력은 AI 산업의 성장이다.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전력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누빈자산운용은 향후 5년 간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 수요는 82GW에서 219GW로 3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재편, AI, 데이터센터, 전기화에 따른 전력 수요는 2040년까지 연 평균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따른 부동산 공급 감소도 기존 자산들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미국 내 물가 상승에 따라 건축비가 올라 부동산의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여기에 건설 현장에서 주로 일하는 이민자들을 추방하면서 인건비는 더욱 크게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이다. 누빈자산운용은 주식·채권 등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과정에서 헤지(위험 분산) 목적으로 부동산 비율을 늘리는게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딘 책임자는 “부동산은 인컴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가 우수하다”면서 “부동산 자산을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변동성은 줄어들고 수익률은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채드 필립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대표는 “코로나로 하락한 자산가치는 3년이 지난 시점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 누빈자산운용은 6월 기준 총 1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전 세계 32개국, 1300여 곳의 기관 자금을 운용한다. 한국에서도 2014년부터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2021년 서울 사무소를 개설했다. -
미래에셋 박현주 “韓금융, 부동산 대출로 성장…잘못 가고 있다”
증권국내증시 2025.09.10 19:00:21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금융 구조와 창업 생태계에 대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한 박 회장은 “작년 벤처투자 규모가 11조 원, 올해 상반기 2조5000억 원 정도”라며 “우리나라 예금은 지난해 말 2300조 원이 넘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금융기관)은 그동안 부동산 대출 중심으로 대체로 성장했다. 지금 뭔가 잘못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창업자의 경영권 방어 장치로 ‘골든셰어(황금주)’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골든셰어는 적은 지분으로도 중요 의사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로, 창업자의 경영권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그는 “회사 지분 컨트롤이 어렵다”며 “저희는 필요 없고 지금 젊은 친구들에게 골든쉐어 같은 것도 일부 회사에 한해 주는 것도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도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세상 쉬운 일 없고, 더구나 창업이 그렇다”며 “창업하고 회사는 적자인데, 월급날이 그렇게 빨리 왔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또 “적당히 해서 되는 일 없다”며 “근로기준법에 의하면 8시간 일해야 하지만, 창업자는 12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8시간 일해서 성공할 창업자는 세계에 없다”며 “오피스에서 잠도 잘 수 있는 객기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젊은 창업자 앞에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하지 않는 것도 용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하지 않아야 할 건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리고 방향이 옳으면 집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끝으로 “젊은 창업자들이 혁신하는 사업가가 되길 바란다”며 “머리에 ‘나는 혁신하면서 산다, 내가 하는 일은 혁신’이라고 적어두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젊은 창업자들은 불가능한 상상을 할 필요 있다”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책을 보며 집안에 PC를 쓰는 시대를 꿈꿨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경쟁자는 글로벌 창업자”라며 “글로벌 인재와 경쟁한다 생각하면 좋은 인재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100조 원에서 150조 원으로 확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전략 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
유현조 vs 노승희 vs 홍정민 ‘대상·상금 1~3위 맞대결’ 피할 수 없었던 이유…또 다른 빅매치 ‘박성현 vs 방신실’ ‘김민솔 vs 임희정’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9.10 18:56:43보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중에 상금 1~3위 선수가 같은 조로 1, 2라운드를 치르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KLPGA 투어 조 편성 제1 법칙 때문이다. 지난 해 대회 챔피언, 지난 대회 챔피언 그리고 상금 랭킹 1위를 같이 묶는 조 편성 법칙이다. 1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에서 이 법칙에 따라 조를 편성했더니 ‘유현조 vs 노승희 vs 홍정민’ 맞대결이 나왔다. 유현조는 지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자이고 노승희는 작년 대회 챔피언이다. 상금 1위는 노승희여서 그 다음 랭킹이 높은 상금 2위 홍정민이 같은 조가 됐다. 유현조는 현재 상금 3위다. 상금 1~3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흥미롭게도 세 선수는 대상 부문에서도 1~3위를 형성하고 있다. 유현조가 대상 1위를 달리고 있고 노승희와 홍정민이 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세 선수는 오전 8시 35분, 10번 홀로 출발한다. 이번 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는 국내 골프 팬에게 인기가 좋은 박현경과 황유민을 비롯해 이예원과 김수지 그리고 박지영이 출전하지 않는다. 박현경, 이예원, 김수지, 박지영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소니 J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황유민은 휴식을 택했다. 하지만 ‘유현조 vs 노승희 vs 홍정민’ 맞대결 외에도 흥미로운 조 편성이 많다. 우선 ‘박성현 vs 방신실’ 승부다. 박성현은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KLPGA 투어 장타 1위에 오른 장타 퀸 출신이다. 방신실은 2023년과 2024년 장타 1위에 올랐다. 신구 장타 퀸들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다시 한 번 ‘톱10’ 성적에 도전한다. 또 한 명의 동반자는 아마추어 장타자 오수민이다. 세 선수의 출발은 오전 8시 25분, 10번 홀이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 컵에서 우승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김민솔은 올해 부활의 샷을 날리고 있는 임희정과 같은 조로 맞대결을 벌인다. 김민솔과 임희정은 모두 두산건설 위브 소속 선수들이라 긴박한 승부를 벌이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명 동반자는 OK저축은행 소속 선수인 김우정이다. 세 선수는 낮 12시 1번 홀에서 우승을 향해 샷 대결을 시작한다. 이밖에 ‘고지원-박혜준-김시현(오전 8시 5분, 10번 홀)’ ‘정윤지-지한솔-배소현(오전 8시 15분, 10번 홀)’ ‘고지우-김민주-이다연(낮 12시 10분, 1번 홀)’ ‘이동은-이가영-김민선7(낮 12시 20분, 1번 홀)’ 조 편성도 충분히 흥미롭다. -
[속보] 여야, 3대 특검법 '추가 연장 없는' 수정안 합의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9.10 18:55:36여야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서 처리하고,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3대 특검법 수정안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김병기 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합의 사항을 공동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수정 요구를 수용한다”고 했고,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 설치와 관련된 법률 재개정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부분은 특검의 수사 인원 증원이 과다하고 아직 80일이 남았는데 3개월 연장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봤다”며 “또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하고 군 검찰에 이첩하거나, 재판중인 사건에 대해 지휘하는 건 형사법 체계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했고 민주당이 대부분 수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했다. -
[인터뷰] ‘슈퍼레이스 복귀 첫 폴 투 피니시’를 맛보다 - 금호 SLM 노동기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9.10 18:50:27포디엄에서 기쁨을 누리고 있는 금호 SLM 노동기(가운데). 사진: 김학수 기자7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노동기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견고한 주행’를 펼치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노동기는 올 시즌 금호 SLM의 ‘슈퍼레이스 복귀’ 첫 우승을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시리즈 챔피언 포인트 경쟁에서 ‘챔피언 가능성’을 크게 끌어 올렸다. 특히 ‘랩 레코드’를 갱신하며 ‘퍼포먼스’에 대한 존재감을 더욱 강조했다.경기가 끝난 후 노동기를 만나 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슈퍼레이스 토요타 기주 레이싱 6000 클래스 6라운드 결승 스타트 장면. 사진: 김학수 기자Q 먼저 오늘 경기 소감이 궁금하다.노동기(이하 노): 일단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복귀 이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이번의 승리는 금호 SLM의 감독님, 치프님, 미케닉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 임직원 및 중앙연구소의 모든 분들의 도움 덕에 가능했던 것 같다. 모두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오늘 좋은 레이스를 하고, 포디엄 정상에 오른 것 같다.Q 이번 레이스의 ‘피트 스톱’ 전략이 궁금하다.노: 특별한 건 없었다. 지금까지와 같이 ‘급유만 하는 피트 스탑’과 타이어 두 개를 교체하는 것, 네 개를 교체하는 것 등 총 세 개의 방안을 가지고 레이스를 시작하고 달렸다.사실 주행을 하면서 타이어를 모두 바꾸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신영학 감독님이 ‘만약’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모두 교체를 결정했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 부분이 ‘승리’를 지키는 중요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경기 초반, 금호 SLM은 1위와 2위를 달렸다. 사진: 김학수 기자복귀 첫 승리를 거머쥔 금호 SLM 노동기. 사진: 김학수 기자Q 경기 종반, 넥센타이어 진영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노: 넥센타이어 진영의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지만, 사실 경기 종반 레이스카의 트러블이 조금 있었다. 그로 인해 걱정이 많았는데, 페이스를 일부 조절하며 대응하며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넥센타이어 진영’의 퍼포먼스가 확실히 올라온 느낌이었다.Q 오늘 날이 굉장히 더웠는데, 레이스 하는 동안 어렵지 않았나?노: 정말 힘들고, 많이 더웠다. 사실 이번 레이스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쿨 셔츠를 집고 달렸는데 경기 중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 그래도 사전에 팀에서 ‘쿨링 라인’을 하나 더 달아주신 덕분에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다.경기 초반까지 금호 SLM의 승리 가능성이 무척 높았다. 사진: 김학수 기자Q 오늘 주행 중 가장 긴장되거나,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어디인가?노: 아무래도 피트 스톱이다. 다행히 금호 SLM의 피트 스톱은 말 그대로 뛰어나다. 실제 많은 연습 및 실제 작업 속도도 빠르다. 하지만 레이스에 큰 변수를 주는 부분인 만큼 긴장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Q 남은 세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다노: 웨이트가 실려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웨이트나 경기장을 신경 쓰지 않고, 늘 해왔듯이 앞만 보고 달릴 생각이다. 어떤 상황이 와도 그것 또한 레이스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면 챔피언도 될 수 있다.상황은 끝까지 가봐야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경기 종료 후 신영학 감독과 포옹하는 노동기. 사진: 김학수 기자Q 현대 N 페스티벌과 슈퍼레이스를 오가는 일정, 부담스럽지 않을까?노: 차량의 속도감, 서스펜션, 타이어 느낌이 많이 다르다. 첫 타임에 들어갔을 때 포인트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다행히 두 번째 세션부터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던 것 같다.Q 혹시 현대 N 페스티벌과 슈퍼레이스의 차리를 조금 더 설명해볼까?노: 차량 속도감, 서스펜션, 타이어 느낌이 많이 다르다.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했지만 드라이버들이 금방 맞춰 나간다. 슈퍼레이스는 더 많은 쟁쟁한 선수들이 있어 긴장이 크지만.. 아무래도 페스티벌은 상대적으로 편안하다.경기 후반, 넥센타이어 진영의 압박 속에서도 노동기는 선두를 지켰다. 사진: 김학수 기자포디엄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린 노동기. 사진: 김학수 기자Q 팬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노: 그리드 워크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많은 분들이 항상 우승을 바랐다고 말해주셨다. 약속을 늦게 지킨 것 같아 죄송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금호 SLM의 소속에 걸맞은 태도를 선보이고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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