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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요타 "관세·엔고에 순익 35% 감소" 전망
국제국제일반 2025.05.08 19:09:55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와 급격한 엔고 영향으로 순이익이 3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미국 자동차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의 일부만 반영한 만큼 실적은 더 악화할 수도 있다. 도요타는 8일 결산 발표회에서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순이익이 34.9% 감소한 3조 1000억 엔(약 30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줄어드는 금액만 1조 6650억 엔(약 16조 1000억 원)이다. 매출액은 1% 증가한 48조 5000억 엔, 영업이익은 21% 쪼그라든 3조 8000억 엔을 전망했다. 자동차 생산은 견조하게 유지되지만 엔화 강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정책이 실적을 끌어내릴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000만 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2024 회계연도(967만 대)에 비해 약 32만 대 늘어난 수치다. 4월부터 본격 발효된 미국의 수입차 관세(25%)가 직격탄을 날렸다. 도요타는 이번 실적 전망에서 올 4~5월분 관세의 영향을 1800억 엔 감익 요인으로 잠정 반영하며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토 고지 도요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관세는 아직 유동적이라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도요타의 미국 고객이 많기에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고객에 적합한 제품을 현지에서 개발·생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 회계연도 도요타의 미국 판매는 233만 대이며 이 중 50%가 수입 물량이다. 엔화 가치 상승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초 달러당 157엔대였던 엔화 환율은 최근 139엔대까지 하락하며 ‘엔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실적 전망에서 환율 전망은 달러당 145엔으로 설정됐다. 전년보다 8엔 높은 수준이다. 도요타는 엔화가 1엔 강세를 보이면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 엔 감소한다고 밝혀왔다. 한편 2024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4조 7955억 엔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나 연결 매출액은 48조 367억 엔으로 6.5%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 7650억 엔으로 3.6% 줄었다. 영업이익 전망 등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이날 도요타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3% 하락했다. -
콘클라베 둘째날 오전 교황 선출 불발…오후에 다시 투표
국제국제일반 2025.05.08 19:07:24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날인 8일(현지시간) 오전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콘클라베가 열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 불발을 알리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두 차례 오전 투표에서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음을 나타낸다ㅏ. 추기경 선거인단은 이날 오후 4시께 시스티나 성당에 다시 모여 두 차례 더 투표한다. 오후 첫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되면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9일 0시 30분)께, 두 번째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9일 오전 2시)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솟아오른다. 오후의 두 차례 회의에서도 교황이 정해지지 않으면 오전과 마찬가지로 검은 연기로 교황 선출 무산 소식을 전한다. 2005년(베네딕토 16세)과 2013년(프란치스코) 콘클라베는 모두 둘째 날에 당선자가 나왔다. 당시 투표 횟수는 각각 4차례, 5차례였다. -
李, 尹에 졌던 PK·충청도 우세…중도층선 60% 안팎 지지율[대선 여론조사]
정치정치일반 2025.05.08 19:01: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세론’은 가상 대결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났다. 다자 대결에서 이미 지지율 50%를 달성한 이 후보는 누구와 어떤 형태로 맞붙어도 과반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분당 수준의 파열음을 내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상대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은 물론 보수 진영의 모든 후보가 단일화한 경우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 우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7%), 이준석 후보(29%)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각각 54%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덕수 후보(39%)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53%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를 훌쩍 넘어섰다. ‘반명(反明) 빅텐트’로 불리는 보수 단일화 여부가 대선에 전혀 변수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세는 중도층에서도 두드러졌다. 이재명 후보는 중도 성향 유권자들에게 5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문수(4%), 이준석(9%), 한덕수(15%)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문수·한덕수 후보는 3자 대결에서도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3자 대결에서 보수 진영으로부터 66%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중도층에서는 15%에 머물렀다. 한 후보도 보수 진영에서는 69%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중도층 지지율은 20%에 그쳤다. 이러한 흐름은 양자 구도에서 더 두드러졌다. 이재명·김문수 맞대결에서 중도층의 선택은 이 후보 66%, 김 후보 23%였다. 중도층은 이재명·한덕수 양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 64%, 한 후보 26%의 지지를 보냈다. 이재명 후보는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47%(다자 대결 기준)의 지지율로 한 후보(25%, 김 후보 14%)를 20%포인트 넘게 앞섰다. 3자 및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김 후보와의 양자 구도에서는 48%(김 후보 34%), 한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는 49%(한 후보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PK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8년 전 조기 대선에서도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에게 최종 득표율에서 밀렸던 곳이다. 이러한 흐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6·3 대선까지 이어진다면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계열 후보 최초로 PK에서 1위를 기록한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 이 후보는 3년 전 대선에서는 열세 지역이었던 충청권에서도 47%의 지지율을 얻으며 김 후보(9%)와 한 후보(25%)를 크게 앞섰다. 충청권은 3자 및 양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에게 50%가 넘는 지지를 보냈다. 이번 조사가 이달 1일 대법원의 이재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 이후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더 이상 중도층과 PK 지역의 여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는 이미 여론에 반영이 다 된 상태”라며 “이 와중에 단일화를 둘러싸고 보수 진영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중도층 여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에 힘입어 민주당은 정당 지지도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6%로 국민의힘(34%)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 2%로 집계됐다. 기타·없음·무응답은 13%였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인 지난달 4·5일 진행한 서울경제·한국갤럽 1차 여론조사(44%)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도 지난 조사(33%)보다 소폭 올랐지만 그 사이 세 차례의 경선과 후보 단일화 작업이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컨벤션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선 결과 기대치를 묻는 질문에서는 48%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응답은 30%였다. 중도층에서는 54%가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14%는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의견 없음 및 무응답은 23%로 국민의힘 후보 당선에 대한 기대치보다 높았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매킬로이 “스피스 커리어 그랜드슬램, 나보다 더 어려울 것, 왜냐하면…”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8 19:01:00‘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이전 별명들 중에는 ‘퀘일할로의 왕’도 있다.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포함해 4승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챙겼는데 대회는 모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렸다. 지난해까지 웰스파고 챔피언십이었던 대회는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으로 이름을 바꿔 8일 밤(한국 시간) 시작됐다. 매킬로이가 지난달 마스터스 제패로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뒤 본격적으로 나서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앞서 취리히 클래식에도 나갔지만 그 대회는 2인 1조 방식이었다. 지난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는 2위를 5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뒤 “부동산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 지역 땅 매입을 좀 알아봐야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대회는 퀘일할로가 아닌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에서 열린다. 대회 5승째를 노리는 매킬로이는 8일 기자회견에서 “후반 9홀과 전반 9홀을 하루씩 차례로 돌며 코스를 익혔다. 레노베이션을 거치기는 했어도 올드스쿨 코스의 특징을 갖고 있다. 티잉 구역으로부터 딱 300~310야드 지점에 벙커가 있는 홀이 많아서 주의해야 하며 러프는 길지 않지만 그린은 까다롭다”고 했다. 크리켓을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학교 다닐 때 몇 번 해본 적 있다고. 마스터스를 마치고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는 빠지지 않는 질문이다. 매킬로이는 “집에서 최대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자 했다. 외부 일정을 빼놓고는 부모님,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만 만난 것 같다. 부모님을 뵐 때 이렇게 울컥하는 감정이 몰려온 것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스윙 코치인 마이클 배넌과 집 근처에서 사흘 간 연습을 했고 뉴욕에서 사흘을 보내기도 했으며 집으로 돌아가 며칠을 아주 편안하게 보내다가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마스터스를 돌아보면서는 “끝났다는 게 다행이다. 마스터스 주간의 일요일 오후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로 해방감을 표현하면서 웃어 보이기도 했다. 다음 주 있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는 한결 편안하고 부담 없이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면 한 해 4개 메이저를 모두 우승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 기대가 부쩍 커질 것이다. PGA 챔피언십은 조던 스피스(미국)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무대이기도 하다. 스피스는 2015년에 마스터스와 US 오픈을 우승했고 2017년에 디 오픈을 제패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PGA 챔피언십 우승만 남긴 시점부터 지난해까지 8번 도전했는데 매번 단추를 끼우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스피스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내 경우보다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마스터스 우승만 남긴 시점부터 11번 도전 끝에 퍼즐을 맞췄다. 그는 “스피스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같은 대회에 도전하는 것이지만 같은 코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매년 같은 곳에 가서 같은 도전을 이어왔던 나와는 입장이 다르다”고 했다. 마스터스는 오거스타내셔널 한 곳에서만 쭉 열리지만 PGA 챔피언십은 개최지가 다양하다. 우승 실패를 통한 경험 축적이 거의 의미가 없다. 매킬로이는 “그저 여느 대회 우승을 노리는 일과는 다르게 역사의 일부가 되려는 도전이기에 부담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나도 오거스타 갈 때마다 수년 간 그런 부담을 겪었다. 스피스도 PGA 챔피언십을 치르러 갈 때마다 비슷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올해 PGA 챔피언십 개최지는 공교롭게도 퀘일할로다. 퀘일할로에서 PGA 챔피언십이 열리기는 2017년 이후 8년 만. 당시 대회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우승했고 매킬로이와 스피스는 각각 공동 22위, 공동 28위를 했다.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을 앞두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스피스를 만난 매킬로이는 “이제 네 차례겠네”라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기원하는 인사를 건넸다. 스피스는 이렇게 화답했다고 한다. “그래, 로리 매킬로이CC(퀘일할로가 매킬로이의 텃밭이라는 뜻)에서 잘해볼게.” -
"차기정부, 기술혁신·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해야"
산업중기·벤처 2025.05.08 18:44:13국내 중소벤처기업 전문가들이 내달 새롭게 출범할 정부의 핵심 정책 방향으로 기술혁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8일 국회에서 ‘차기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정책 방안’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소벤처기업 기술혁신 및 금융지원, 육성, 디지털전환 등 다양한 정책 방안이 논의됐다. 최근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인공지능(AI) 등 산업의 급속한 변화, 벤처투자 위축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차기 정부가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종근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술혁신과 창의적 도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오늘날,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과 산업의 역동성을 좌우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정책방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벤처투자 예산을 복원하고 초기 투자 중심에서 스케일업 투자 중심으로 전환해 양적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을 지향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첫 발제를 맡은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는 ‘중소벤처기업 정책 기조 및 기술혁신 정책 방안’을 주제로 “중소기업에 대한 R&D 지원은 양적으로 증가했지만, 혁신역량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으로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과 글로벌 진출 기업에 대한 R&D 지원 강화, 중소기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 정책 개발, 대기업·대학·공공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꼽았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중소벤처기업 금융정책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차기정부가 모험자본 확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파격적인 세재혜택을 통해 투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고액자산가의 증여 자금을 민간 벤처모펀드에 장기 출자할 경우 증여세를 10년간 이연하는 특례를 신설해야 한다”며 “법인의 벤처투자 세액공제를 현행 5%에서 10%로 늘리고, 비수도권 투자의 경우 15%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국 벤처 정책의 미래 방향 6대 제언으로 △ 생태계 활성화 △첨단기술 오픈이노베이션 △ 민간주도정책 강화 △생태계 글로벌화 △ 온 국민 기업가정신 확산 △ 코스닥 독립 등을 소개했다. 단순 창업지원을 넘어 스케일업과 딥테크 밸류업 정책 전환으로 생태계를 활성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첨단 기술 오픈이노베이션은 선진국 혁신생태계와 동시 연계성 강화로 글로별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구상이다. 민간주도 정책 강화와 생태계 글로벌화는 민과 관의 비율을 7:3으로 해 민간 주도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투자펀드 국제화와 해외 진출 채널을 확대하자는 발상이다. 중소기업 디지털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병헌 광운대 교수는 “AI와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구조와 생태계 밸류체인을 혁신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단위의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과제로 △ 지역 AI혁신 허브 구축 △ AI 솔루션 공급기업 육성 △수요중소기업 지원 △ 대중소 기업 간 공급망 혁신 지원 △한계 중소기업 사업전환 지원 △에너지전환 및 ESG 경영 지원을 내세웠다. 그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지역 거점 대학과 인접지역에 AI 전·후방 기업 및 기관들을 컴퓨팅 인프라, 네트워킹 지원 등 지역 AI 기업 클러스터화를 유도해야 한다”며 “제조 AI 확산을 실행할 전문기업 500개를 육성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발제 이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과 김대철 기술보증기금 이사,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박병훈 T3Q 대표, 박철 고려대 교수가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차기 정부의 정책 과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영화 위기 돌파" 롯데·메가박스 합친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8 18:37:56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한다. 얼어붙은 영화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결정이다.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를,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한다. 또 신규 투자 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메가박스중앙의 주요 사업은 메가박스(영화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플레이타임중앙(실내 키즈 테마파크)이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영화관), 롯데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샤롯데씨어터(극장)로 주요 사업이 구성돼 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이후 영화관이 직격탄을 맞으며 영화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2억 2667만 명에서 지난해 1억 2313만 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점도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해 침체된 국내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손익 개선 및 신규 투자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쟁 구도를 완화해 광고 영업 및 영화관 운영에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복된 투자를 제거해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OTT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극장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현재 CJ CGV(079160)가 관객 수를 비롯해 극장 수에서 부동의 업계 1위이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CGV의 전국 스크린 수는 1346개로 멀티플렉스 중 가장 많고 롯데시네마는 915개, 메가박스는 767개다. 하지만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하면 스크린 수가 총 1682개로 CGV를 넘어서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CJ(001040) CGV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맞서 CJ CGV는 특별관 시장 확대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튀르키에, 중국 등 해외 극장 사업을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CJ CGV측은 “글로벌에서 4DX와 스크린X 등 차별화된 특별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에 진출한 CGV를 통해서도 국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장 사업 외에 영화 배급, 제작 분야에서도 롯데와 중앙의 합병으로 양사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와 중앙은 극장 사업과 배급, 제작을 모두 하고 있고, CJ의 영화 배급 사업은 CJ ENM(035760)이 맡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앙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서울의 봄’을 비롯해 ‘야당’ 등 히트작을 잇달아 배급했고 롯데는 올해 국내 배급사 중 최다 라인업을 공개했다”며 “영화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사가 합병을 할 경우 쇼박스(086980), NEW(160550), CJ ENM을 제치고 배급에서 압도적인 1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금융·정치사건 느는데…남부지검 지휘부 '공백'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34:38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있는 ‘건진법사’ 사건과 고려아연 유상증자 의혹 등 금융·기업·정치 사건이 몰리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남부지검의 금융·기업 사건을 지휘하는 2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를 맡은 특별수사본부에 반년 가까이 파견된 상황이고 금융조사부 부장검사도 올 초 퇴직한 후 상반기 내내 충원이 안 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특수본에 파견을 간 김종우 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다음 달 말까지 특수본 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비상계엄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특수본 수사팀 차장검사로 이동한 뒤 현재까지 특수본에서 근무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 차장은 특수본에서 잔여 수사와 공소 유지 업무가 있기 때문에 6월 이후에도 계속 파견 연장 방식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 유지를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건진법사 의혹과 주요 금융·기업 사건을 담당하는 남부지검 2차장 산하는 이희동 1차장검사가 직무대행 방식으로 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이 밖에 올 1월 장대규 전 부장검사의 퇴직으로 공석이 된 금융조사2부장 자리도 현재 김수홍 금융조사1부장이 5개월 가까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또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 역시 안창주 대검찰청 인권감독담당관이 올 2월부터 합수부장 직무대행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휘부 공백 속에서 남부지검이 맡은 굵직한 사건들은 늘어나고 있다. 당장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에서는 게이트 논란으로 확산하는 건진법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금융증권범죄 합수부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MBK 등의 전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로 부정 거래를 했다고 판단해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지난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당시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을 세웠음에도 신고서 미기재로 부정 거래를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응석 남부지검장도 사실상 차장검사 역할을 하며 일부 실무를 맡고 있다는 후문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신 지검장과 이 차장은 거의 매일 점심도 함께 먹으며 쌓여 있는 사건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전국 시내버스노조, 28일 총파업 예고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33:23서울·부산·인천·경기 등 22개 지역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시내버스 노조가 노사 교섭 결렬 시 이달 28일 동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8일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측은 “각 지역 노조는 이달 12일 동시에 조정 신청을 하고 15일간의 조정 기간에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8일 첫차부터 전국에서 동시 파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 각 지역별 버스 노조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통상임금 개편 등을 놓고 임금·단체협약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된 후 노사 간 교섭은 중단됐고 노조는 4월 30일에 이어 이달 7일 준법투쟁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 등 통상임금 인정’ 문제는 교섭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는 “이달 27일까지 안전운행을 지속하되 구체적인 쟁의행위 방법은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거나 통상임금을 포기하라는 요구 등을 한다면 28일 전이라도 일부 파업 등에 돌입하며 쟁의행위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버스 노조가 15일간의 조정 기간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다. 27일 자정까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 첫차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내버스뿐 아니라 고속버스·마을버스 등 전국에서 4만 대 규모의 운행이 중지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대국민 호소 입장문을 통해 “시내버스 서비스의 개선 효과는 외면하고 예외적인 사례를 일반화해 위법 부당한 운전을 종용했다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조금의 불편도 드리지 않도록 고의 지연 운행에 대해서 단호하게 관리하고, 사후 평가도 철저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李 재판 소용돌이에 빠진 法…전국 법관회의 소집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32: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이후 사법부가 거센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사건을 처리하면서 사법부 내부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옹호와 비판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인사청문회 강행 등 사법부 독립 침해 조짐을 보이면서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집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각급 법원의 대표 판사들이 참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전국법관대표회의(의장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의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과 법관의 독립 등에 관한 의견을 표명하는 공식 회의체로 2018년 4월 대법원 규칙 개정으로 공식 기구가 됐다. 전체 구성원의 5분의 1 이상이 요청하면 임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안건은 민주당의 사법부 독립 침해와 관련된 논의다. ‘대법원장, 대법관, 서울고등법원 법관 탄핵 등 사법 독립 침해 행위에 대한 규탄 및 독립적인 재판에 대한 정치 개입 금지’라는 안건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의에서는 대법원의 이 후보 관련 선고가 지나치게 신속하게 진행된 것에 대한 유감 표명과 재판의 정치적 중립 의지를 담은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사법부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안건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달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2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인사청문회 강행을 의결했다. 또한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0명에 대한 탄핵, 특검 추진, 국정조사, 소송 기록 열람·검토 기록 공개 서명운동 등 다방면으로 사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법원 내부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서 한 중앙지법의 부장판사는 조 대법원장을 ‘반(反)이재명 정치투쟁의 선봉장’이라 표현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의 또 다른 부장판사도 “이러고도 당신이 대법관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 대법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법원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역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법원장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위반하고 사법부 신뢰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강문대(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대표를 맡은 ‘사법 쿠데타 저지 변호사단’이 출범했다. 175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이 단체는 조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치권의 사법부 압박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의정부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코트넷에 “판결의 결론을 떠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의 고뇌에 찬 결정에 존중과 경의를 표한다”며 “판결의 유불리에 따라 법관 탄핵, 국정조사, 청문회를 언급하는 것 자체에 단호히 반대하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들도 사법부 압박에 대해 비판 성명을 냈다. 김영훈 전 회장을 포함한 9인은 “대법원은 선거법 사건을 법률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했을 뿐”이라며 “개별 사건에 대해 대법원장의 책임을 묻는다면 사법부 독립은 위협받고 법관들이 법률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재판하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인 김현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특정 정치인을 위한 형벌 조항 개정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특정인을 위해 법을 사익화해 개정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성명을 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 요건 중 일부인 ‘행위’ 문구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법조계의 한 원로 인사는 “과거 정권 교체기에도 사법행정과 관련해 연판을 돌리는 일은 있었지만 대법원 판결을 놓고 법원 안팎에서 이토록 공개적인 비판이 제기된 사례는 없었다”며 “사법 신뢰의 추락이 우려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
“엑스레이 찍겠다고? 의사면허 따라” 한의사들 도발한 의협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32:20"경찰이 부족하다고 경비원에게 수갑을 쥐어줄 겁니까, 판검사가 부족하다고 사법고시 강사로 재판 보게 할 겁니까?" 한의사들이 사법부의 판결을 빌미로 엑스레이(X-ray) 등 의료기기를 적극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과진단 및 검사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의사면허 혹은 하다못해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자격증이라도 따라"고 도발했다. 이들은 한의계의 도를 넘은 의과 의료행위 침탈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한방 치료의 효과 등을 주제로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박상호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위원장은 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계가 정부의 일방적 의대 증원 사태로 촉발된 의료 공백을 악의적으로 이용해 필수·공공의료 분야에 한의사를 활용하라는 등 얄팍한 주장을 거듭하고 의과 영역 침탈을 노리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면허는 종이쪼가리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책임"이라며 "의과 진료 따라잡기와 어설픈 의학 흉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엑스레이 방식의 골밀도 측정기를 환자 진료에 사용해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가 법원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엑스레이 기기를 구비해 진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1년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불거지자 "공공의료 분야 의사수급난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활용해야 한다"며 2년간의 교육을 거쳐 한의대 졸업생에게 의사국가시험을 보게 하고 의사 면허를 부여, 공공·필수의료에 투입하자"고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의협 한특위는 △한의사의 방사선·초음파 기기 사용 △리도카인 등 의약품의 무분별한 사용 △한방난임지원사업 △한의사의 치매 진단서·소견서 발급 등을 문제 삼았다. 이재만 의협 한특위 부위원장은 한의협을 향해 "국민 생명·건강을 보호하고 의료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한방 난임지원사업의 효과성과 과학적 근거, 한의약에서의 중금속 관련 안전성, 한의대 교육과정, 한방 진단서의 법적 효력과 공신력 문제에 대해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를 향해서는 한의약정책과가 지난달 22일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의 2025년도 시행계획(안)을 심의하고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을 들어 "약 20년간 막대한 국민세금을 투입했으나, 한방은 표준화·과학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투입한 예산 대비 효과성이 현저히 떨어져 국민의 혈세만 낭비되고 있다"며 "예산만 낭비하는 한의약정책과·산업과를 정비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세계화·과학화를 위한 행정부서를 두자"고 촉구했다. -
국민 절반, 차기 대통령 최우선 과제로 '경제 회복' 꼽았다[대선 여론조사]
정치정치일반 2025.05.08 18:32:00국민 10명 중 5명이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경제 회복’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성별·지역을 막론하고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차기 정부를 향한 민생 회복 기대감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경제 회복’이라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48%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국민 통합(17%), 개헌 등 정치 개혁(12%), 트럼프 관세 대응 등 외교(10%)가 자리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30~50대의 차기 대통령에 대한 경제 회복 요구가 두드러졌다. 30대의 51%, 40대와 50대의 54%가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60대와 70대에서도 절반 가까운 47%와 45%의 응답자가 나왔다. 반면 18~29세의 해당 항목 응답 비율은 37%에 그쳤다. 직업별 응답도 눈에 띄었다. 자영업자와 가정주부 모두 54%의 응답자가 경제 회복을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사무·관리(48%), 기능노무·서비스(50%), 농·임·어업(43%) 등 다른 직업군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 차이도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7%가 ‘경제 회복’에 응답해 가장 높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 중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지지자의 40%, 국민의힘은 38%가 경제 회복을 각각 선택했다. 지지 후보별 선택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7%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회복을 꼽았다. 30%대에 머문 한덕수 후보(38%)와 김문수·이준석 후보(35%)를 앞선 수치다. 지역별로도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강원 지역 응답자의 ‘경제 회복’ 선택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낮았다. 서울(51%), 인천·경기(46%), 광주·전라(50%), 부산·울산·경남(55%) 모두 절반 안팎의 응답자가 ‘경제 회복’을 선택한 반면 대구·경북(38%)과 강원(35%) 응답자는 30%대에 머물렀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보수 단일후보에 金 41% 韓 35%…국힘·무당층선 韓 55% 金 27%[대선 여론조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8 18:31: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시된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한 후보가 김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제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8~9일 역선택 방지 장치를 적용해 공식 실시하는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도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에 이견 충돌이 예상된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물은 결과 김 후보 41%, 한 후보 35%로 집계됐다.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의견 없음(21%)과 모름·무응답(2%) 등 유보층은 23%였다. 두 후보 선호도는 연령과 지역, 정치 성향에 따라 엇갈렸다. 연령별로 40대(48%)와 50대(48%), 60대(43%) 등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70세 이상(52%)과 18~29세(37%)는 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48%)와 인천·경기(45%), 서울(41%) 등은 김 후보를, 대구·경북(51%)과 대전·세종·충청(43%), 제주(42%)는 한 후보를 더 지지했다. 경북 영천 출신의 김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전북 전주 출신인 한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최다 지지를 얻은 것도 눈에 띈다. 정치 성향별로 진보(55%)는 김 후보, 보수(55%)는 한 후보를 더 선호했다. 다만 대선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중도층은 김 후보 41%, 한 후보 28%로 조사돼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3%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대상을 좁힐 경우 한 후보(55%)가 김 후보(27%)를 역전해 두 배 이상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 없음(17%)과 모름·무응답(2%) 등 유보층은 19%였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7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2·3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하는데 역선택 방지 장치도 적용된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경우 전 연령과 전 지역에 걸쳐 한 후보를 더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연령별로는 70세 이상(68%)과 60대(66%), 50대(62%)에서 한 후보 지지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5%)과 서울(57%), 대전·세종·충청(57%)에서 한 후보로의 단일화에 보다 적극적이었다. 단일화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 42%, 반대 3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6%였다. 연령별로 60대(54%)와 70세 이상(53%) 등에서는 단일화 찬성론이 더 많은 반면 40대(39%)와 50대(36%)는 단일화 반대론이 우위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0%)에서만 반대가 더 많았고 대구·경북(62%)과 제주(50%), 부산·울산·경남(45%)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찬성을 더 선택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10명 중 9명이 후보 단일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단일화에 찬성했고 반대는 8%였다. 무당층도 찬성(35%)이 반대(18%)보다 높았으나 모름·무응답이 47%에 달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수층은 찬성 73%, 반대 16%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찬성 34%, 반대 35%로 각축을 벌였다. 이처럼 한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조사에서 두 배 이상 격차로 우위를 나타낸 만큼 국민의힘이 같은 방식으로 공식 실시하는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를 위한 명분 쌓기라고 반발하며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당 내홍이 극단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애초에 단일화를 당원 등 여론이 주도했으면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어설프게 당 지도부가 강제로 주도하면서 민심을 잘못 읽다 보니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조기 대선이 이뤄지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국민에게 사과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반이재명 빅텐트만 외치고 있으니 단일화 자체가 중도층에게 소구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LIG넥스원, 1분기에만 '4조 수주' 잭팟
산업산업일반 2025.05.08 18:29:13LIG넥스원(079550)이 올 1분기에만 4조 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전체 수주 규모가 2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등을 앞세워 3년 만에 수주 규모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LIG넥스원은 1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3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69.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1분기 매출도 18.9% 늘어난 9076억 원, 순이익은 36.7% 늘어난 82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5%에 달했다. LIG넥스원은 천궁Ⅱ와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유도 무기를 비롯해 감시정찰, 항공전자 등 주요 사업 분야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호전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도무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345억 원에서 올 들어선 4254억 원으로 81.4% 늘었고, 항공전자 부문도 706억 원에서 1071억 원으로 51.6% 늘었다. 1분기 매출에서 내수와 수출 비중은 82.3%, 17.7%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수주 실적이다. LIG넥스원은 1분기 기준 2022년 7조9212억 원이던 수주 잔고를 2023년 11조8216억 원, 2024년 19조2876억 원에 이어 올해는 22조8830억 원까지 확대했다. 올 1분기에만 신규 수주금액이 4조2147억 원이 추가로 쌓였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해 이라크에 수출한 천궁II 사업 실적 일부가 올 1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향 천궁II 수출은 계약 규모가 3조 7000억 원에 달한다.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에 천궁II를 수출하면서 중동 3개국에 K방공망을 확대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LIG넥스원은 이날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 실현,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무인 복합 솔루션 고도화, 수출국 확장 등을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도 회사측은 신규 방산제품 공급처를 확정하는 계약이 이어지면서 수주 잔고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LIG넥스원는 지난달 28일 국방과학연구소와 834억 원 규모로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다량의 북한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내 국가·군사 중요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같은 달 30일에도 3208억 원에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시스템 및 본체개발 계약을 맺었다. LIG넥스원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7% 급등한 37만2500원을 기록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67% 치솟은 41만9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
토이스토리·니모 눈앞에…벌써 8만명 몰린 '문도 픽사'展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8 18:27:465일부터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로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인기 전시 ‘문도 픽사: 픽사 상상의 세계로’가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티켓 예매량만 8만 장에 달해 개막 20일 만에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인기 전시에 이름을 올린 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전’의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문도 픽사’의 주최사 크레센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티켓 예매량이 8만 장을 돌파했다. 전시 첫날인 어린이날을 비롯해 황금 연휴 기간에도 매진이 이어졌다. 크레센트엔터는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10월 5일까지 전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전시 일정은 다음 달 29일까지였다. 주최 측은 전시 종료까지 35만~4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시의 단일 도시 최다 관람객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60만 명이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인 ‘문도 픽사’는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세계 최대 규모(1000평)로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문도(mundo)’는 스페인어로 ‘세상’ ‘세계’라는 뜻이다. 전시관은 ‘토이 스토리’ ‘코코’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몬스터 주식회사’ 등 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12개의 몰입형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토이 스토리’의 ‘앤디의 방’은 실제 크기의 장난감과 세트를 통해 장난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하고 ‘코코’의 ‘죽은 자들의 세상’은 화려한 조명 세트로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한다.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등도 추상적인 감정의 세계를 다채로운 색채와 인터랙티브 요소로 입체화했다. 주최 측의 한 관계자는 “2030 젊은 관람객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생샷 맛집’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연휴 기간 내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며 “전시회가 계속될수록 더욱 많은 관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도 픽사’는 한국에 이어 대만 전시를 확정했고 도쿄·싱가포르와도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한국에서 최초 개최를 확정한 이유에 대해 전시 기획자인 페르난도 모야 골든피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굉장히 큰 시장"이라며 “한국인들이 워낙 영화를 좋아하고 픽사의 팬들도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관람객에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며 “애니메이션의 유니버스(세계)로 들어가는 몰입형 전시로 24개의 실제 크기 모형도 함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고 픽사 캐릭터들과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면 한다”며 “전시장을 나설 때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들과 추억을 쌓았다는 느낌이면 좋겠댜”고 강조했다. -
고려아연, 1분기 최대 매출 달성…"연내 자사주 10% 소각"
산업기업 2025.05.08 18:25:53고려아연(010130)이 전략광물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101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을 이뤘다. 고려아연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 83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2711억 원으로 같은 기간 46.9% 늘어났다. 이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미중 관세 전쟁 국면에서 전략광물 부문이 호조를 이루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고려아연은 1분기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스 등 전략광물 부문에서 3.5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특히 희소금속 회수율을 더욱 높여 전략광물 부문 실적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적대적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해 취득한 자사주를 예정대로 연내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소각 대상은 204만 30주로 전체 발행주식(2070만 3283주)의 9.85%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은 6월과 9월, 12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날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박기덕 사내이사(고려아연 사장)를 대표이사에 재선임했다. 판사 출신인 황 의장은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청와대 민정실 등에서 근무한 40년 경력의 법률 전문가다. 박 대표이사는 202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만 2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고려아연의 신사업 분야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최전선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제련 중심의 고려아연을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분야로 확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 전량 소각을 비롯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 고려아연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주와 투자자, 시장에 한 약속을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경영성과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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