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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이용자·1.2만 코디…시너지 장착한 '코웨이 상조'
산업중기·벤처 2025.01.30 16:05:46지난해 실버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코웨이(021240)가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할 ‘상조·렌탈 결합상품’ 시험 판매에 돌입했다. 상조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코웨이는 잇따라 실버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상조업계는 국내외 코웨이 1000만 이용자(계정), 1만 2000명의 방문판매사원 ‘코디’가 낼 수도 있는 시너지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자회사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전국 직영 매장 일부와 홈페이지를 통해 렌탈·상조 결합상품인 코웨이라이프 599와 코웨이라이프 499를 테스트 판매 중이다. 납입기간은 모두 180개월이며 월 납입금은 고급형인 599가 3만 9900원, 499가 3만 32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정수기·안마의자 등 대부분의 코웨이 렌탈 상품 이용 시 599는 100만 원, 499는 8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상조 상품은 장례지도사 지원(3일), 의전 보조(6~7명), 고인 운구차 지원, 의전 차량 지원(왕복 200~400km), 필수 장례 용품 제공, 상복 대여(7~10벌), 제단장식 지원금 50만~75만 원 지원 등의 혜택으로 구성됐다. 필요에 따라 납입 기간 중에 여행 등의 상품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으며 만기 해지시 납입금은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직영 매장 등에서 상조·렌탈 결합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테스트 판매 기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올 상반기에 상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개인 간병 서비스와 다양한 전환 서비스 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고령화로 실버케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짐에 따라 작년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상조 사업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로 등록도 마쳤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현재 준비 중인 서비스는 교원라이프·보람상조 등 메이저 상조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보람상조는 쿠쿠홈시스와 제휴를 맺고 렌탈·상조 결합상품을 2023년 출시하기도 했다. 상품 만으로는 차별화 무기가 보이는 코웨이이지만 업계가 긴장하는 이유는 1000만 코웨이 계정과 1만 2000명의 코디 때문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 659만, 해외 350만 등 1000만 계정을 돌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웨이가 보유한 1000만 명의 계정 정보와 1만 2000명의 영업사원은 상조 업계 입장에서는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며 “전체 상조 가입자수가 1000만 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어느 상조 회사도 그런 데이터베이스와 영업망은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 이용자 가운데 시니어 비중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내놓을지, 코디가 상조 상품을 판매할 지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日업체 인수하겠다" 韓 장비 기업의 포부 [줌업 CEO]
산업중기·벤처 2025.01.30 16:04:41“지난해 매출이 2000억 원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충분한 체력을 쌓았습니다. 올해에는 기초 기술력이 뛰어난 일본 장비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박병해(사진) 에이앤아이 대표는 2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3년은 수요 기업의 투자 감소로 매출이 많이 줄었지만 지난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올해 우리나라 또는 일본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에이앤아이는 디스플레이·반도체용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 글로벌 디스플레이·반도체 기업에 물류·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23년 매출 1289억 원을 기록했다. 잠정 결산이 완료된 올 초 지난해 매출을 2000억 원 수준으로 집계했다. 에이앤아이가 생산하는 제품은 각종 첨단 공정에 쓰인다. 반도체 계측 장비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과정에 사용된다. HBM은 반도체끼리 쌓아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만큼 후반 공정에서 적층 이후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이앤아이의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장비는 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완성도 검증에 쓰인다. 빛을 쪼개는 분광(分光) 기술을 활용해 OLED 픽셀별로 기준에 부합하는 빛 세기·색상 등을 내는지 확인한다. 에이앤아이는 이외에도 반도체 웨이퍼 물류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이앤아이가 디스플레이·반도체 공정용 장비를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은 이종 산업 진출 과정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에이앤아이는 최근 바이오 산업에 진출해 국내 소재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 유기물 자동 배합기를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아이오바이오와 협업해 광(光) 기술을 활용한 치아 진단 장비를 내놓았다. 구강 내에 특수 가시광선을 비추면 충치는 정상치아와는 다른 색을 낸다는 원리를 활용했다.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초기 충치 진단에 쓰이는 이 장비는 미국 시장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앤아이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본래는 수요기업의 요청에 따라 장비를 개발하는 일을 주로 해왔지만 최근 자체 연구개발(R&D) 자금을 들여 독립 브랜드 ‘루카스’를 만들었다. 루카스는 디스플레이 검사·계측에 쓰이는 장비다. 2027년에는 HBM 검사용 장비 브랜드 ‘호크아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루카스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장비”라며 “약 20년 동안 거래해온 수요 기업에 우선 공급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른 기업에 납품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앤아이는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과 수원시 청년고용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직원 대학교 학비를 지원하고 우수 직원에게는 대학원 학비를 지급한다. 15년 이상 재직한 직원이 창업하면 지분을 투자하고 사업을 지원한다. 박 대표는 “수요 기업과의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제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사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자산으로 연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인수해 빠르게 사업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사진] LX하우시스, 美서 K바닥재 알렸다…'TISE 2025' 참가
산업산업일반 2025.01.30 16:03:58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TISE(The International Surface Event) 2025'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LX하우시스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TISE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 바닥재 전시회로, LX하우시스는 올해 TISE에서 나무·석재 등 천연소재와 외관이 유사하면서도 유지 관리가 편한 상업용 바닥재, 신발을 벗지 않는 주거문화에 적합한 위생성 및 내구성을 확보한 LVT 바닥재 등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사진제공=LX하우시스 -
고객 성별·나이도 꿰뚫어 본다…더 똑똑해진 '사이니지 마케팅'
산업중기·벤처 2025.01.30 16:03:14중견·중소기업계가 새로운 마케팅 공간으로 떠오른 사이니지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사이니지란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일종의 디스플레이로 대형 빌딩 스크린, 키오스크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새로운 솔루션과 확장현실(XR) 기반의 몰입감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사이니지 시장 성장 수혜를 누리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기업 솔루엠(248070)은 다음달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사이니지 사업을 정식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에서 2위 사업자인 솔루엠은 ESL이 주로 설치되는 편의점 등 유통 매장을 주로 겨냥한 AI 기반 사이니지 솔루션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AI가 매장 카메라 속에 담긴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이니지가 고객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품 매장에 입장한 4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추천하고 가전 매장을 방문한 30대 남성 고객에겐 맞춤형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실제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한 매장의 구매 전환율이 기존 대비 7% 이상 올랐다”며 “올해부터 디지털 사이니지 신(新) 사업이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올림플래닛은 최근 스마트 사이니지 부문을 신설했다. 이 기업은 수년간 쌓아온 XR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이니지 하드웨어 시공 및 운영 관리, 콘텐츠 제작 등을 도맡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림플래닛 관계자는 “고객사가 사이니지 관련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따로 발주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팝업스토어·건물 외벽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 가능한 사이니지에 XR 콘텐츠 형태의 광고가 실리면 정적인 광고보다 주목도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24년 기준 271억달러(약 38조8017억 원)에서 2030년 기준 42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광고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스포츠, 예술 등 수요 분야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각자 본업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이니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
"고부가 사업 육성" 한화솔루션, W&C사업부 '부문'으로 격상
산업산업일반 2025.01.30 15:53:49한화솔루션(009830)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신설한 와이어&케이블(W&C) 사업부를 두 달 만에 사업 부문으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안을 단행했다. 내부 인력을 충원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 거점도 새로 구축 중이다. 전 세계적인 전력망 확대 추세에 맞춰 케이블 및 와이어 소재 사업을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준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달 초 케미칼 부문에 속해 있던 W&C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W&C 부문’으로 급을 올려 독립시켰다. 이에 따라 케미칼(석유화학) 부문과 큐셀(태양광) 부문, 인사이트(신재생에너지) 부문으로 구성됐던 사업구조가 케미칼·큐셀·W&C·인사이트 등 네 개 부문으로 변경됐다. W&C 사업부는 부문이 된 만큼 마케팅과 영업 등 별도의 스태프 조직도 갖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앞서 지난해 11월 케미칼 부문 내 폴리올레핀(PO) 사업부에서 조직을 떼어내 W&C 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초 범용 제품의 수익성 악화로 적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 케미칼 부문은 PO 사업부와 폴리염화비닐(PVC)을 주력으로 한 화성 사업부로 이뤄졌었는데 W&C 사업부가 추가돼 3개 사업부 체제가 됐다. 그런데 두 달 만에 한화솔루션은 W&C 사업부를 다시 부문으로 끌어올리며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사업부 신설 당시 영입한 카를로 스칼라타 W&C 사업부장은 조직 변화에 따라 바로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세계 최대 케이블 제조 업체인 이탈리아 프리스미안에서 20년간 근무한 스칼라타 신임 부문장은 유럽·미국·브라질·중국·호주 지역에서 영업 및 사업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의 역할을 맡았다. 우선 이탈리아에서 판매 거점을 만들고 현지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 수요가 많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의 W&C 부문 주력 제품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400㎸급 케이블용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해저케이블용 XLPE 등이다. XLPE는 폴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열에 견디는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으로 전력케이블의 송전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글로벌 초고압케이블용 XLPE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오스트리아의 보레알리스, 미국의 다우에 이어 세계 3위의 XLPE 생산능력(11만 톤 규모)을 갖춘 상황으로 지난해 고압케이블 소재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61%나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송전망 용량 확대 추세에 맞춰 기존 XLPE를 개량해 성능을 높인 차세대 초고압급 소재(SEHV)도 개발했다. 최대 550㎸의 초고압 케이블에서도 안정적인 송전 품질 유지가 가능해 현재 상용화된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인 500㎸급 케이블에 쓰일 수 있다. -
대통령실·與, 순차적 ‘尹 면회’…'메시지 창구' 역할할듯
정치정치일반 2025.01.30 15:53:27대통령실 전·현직 참모들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설 연휴 직후 윤석열 대통령 면회에 나선다. 그간 변호인단을 통해 ‘옥중 서신’을 발신해 온 윤 대통령이 접견자를 창구 삼아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 강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 등은 윤 대통령 면회를 추진하고 있다. 전·현직 수석비서관급 참모들도 윤 대통령 접견을 검토 중이며 국민의힘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 윤상현 의원 등이 면회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4일 일반인 접견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르면 설 연휴 직후인 31일부터 윤 대통령 면회가 추진될 전망이다. 미결 수용자의 일반 접견은 1일 1회,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토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은 접견이 불가하고, 매주 화·목요일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한 주 최대 3차례(월·수·금)의 면회가 가능하다. 한 여권 관계자는 “면회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이라며 단체가 아닌 개별 접견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면회 시작과 함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여권의 여론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변호인단을 통해 ‘옥중 편지’를 보내왔으나 향후 여권 인사들의 입을 빌려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사법 체계의 편파성 등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문 형태의 편지와 달리 현역 정치인들의 육성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되면서 메시지에 힘이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건희 여사는 일단 당분간 서울구치소를 찾지 않을 전망이다. 김 여사가 면회에 나서 경우 경호상 이유로 외부 노출이 불가피한 데 야당은 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재판 상황, 여론 추이 등을 살피며 언제든 면회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대통령실은 평일 근무 체제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수석급 이상 참모진 회의를 개최했다. 참모진들은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를 포함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대설 한파특보 등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현안들을 파악·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
농식품부, 해외농업개발 연구용역 발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30 15:52:24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해외농업개발 품종과 재배지 확대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국산 품종을 해외 농지에서 재배하는 해외농업개발은 현재 곡물류와 유지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배추와 무 등 국내 수요가 많은 품종까지도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르면 다음달 배추와 무를 해외에서 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농업개발은 민간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농사를 짓고 정부는 토지 임대료와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평시에는 해외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현지에서 유통하다가 국내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반입 명령’을 통해 농산물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정부는 배추와 무를 해외에서 재배하기 위한 생산 적지, 현지 유통망 등을 조사해 민간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해외농업개발은 곡물·유지류를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밀·콩·옥수수·대두·귀리·오일팜·카사바 등이 주요 품종이었다. 2023년 기준으로 총 22개국에서 66개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동남아시아와 연해주 지역에 진출해 있다. 전체 규모는 18만 8642㏊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약 26만 420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정부는 해외농업개발 관련 예산을 향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부 예산은 크게 토지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융자 예산과 컨설팅·환경 조사 등을 위한 보조 예산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융자 예산은 2022년 69억 원에서 2023년 80억 원, 2024년 67억 원, 2025년 60억 원으로 감소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023년도 융자 집행이 부진했던 탓에 집행률이 낮아지며 예산 규모가 줄었다”면서 “내년부터는 융자 예산도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설 가고 밸런타인데이 온다…롯데百 뷰티·주얼리 등 프로모션
산업생활 2025.01.30 15:48:20롯데백화점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고객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뷰티, 주얼리, 패션액세서리 상품군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 에스티로더 등 4개 뷰티 그룹사가 참여하는 ‘뷰티 기프트 페어’를 통해 롯데상품권 증정, 최대 2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2월 7일부터 16일까지는 파티 및 기념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디저트부터 조명, 파티 테이블, 데코레이션 관련 상품들을 선보인다.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유명 베이커리, 파티쉐 디저트샵 등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디저트 팝업을 연다.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해 뷰티 상품군에서는 구매금액대별로 최대 7.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주얼리·패션액세서리 상품군에서는 선착순 5만명 한정으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금액 할인권을 증정한다. F&B 상품을 3만 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금액할인권도 증정한다. 밸런타인데이 팝업도 열린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레고 보태니컬’ 팝업을 통해 높이 약 2m 크기의 대형 레고 장미 포토존 등을 선보인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에서는 잠실 에비뉴엘 지하에서 2000여 종류의 F&B, 라이프 스타일 기프트를 한데 모은 ‘러브, 디어(Love, Dear)’ 팝업을 진행한다. -
"정권교체 해야" 50%…이재명 35∼36%·김문수 14∼17%
정치정치일반 2025.01.30 15:38:20설 연휴 기간 발표된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50%를 기록하며 정권재창출 의견보다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선주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대 선호도를 보이며 1위에 올랐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대로 2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30일 방송 3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고 가정할 경우 정권 교체론은 50%대, 정권 연장론은 40%대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재창출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격차는 전체 집계치와 비교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정권교체론이 연장론보다 11%포인트(p) 앞섰다. 50%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답했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57%, 정권 재창출 29%로 격차는 28%p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50%)가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44%)보다 6%p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MBC가 연초에 실시한 직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정권교체가 5%p 감소했고, 정권재창출은 12%p 늘었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50%)가 '여당의 정권 재창출'(43%)보다 7%p 더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가 55%, 정권재창출이 36%로 조사돼 그 격차는 19%p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다자구도에서 35∼36%의 지지율로 가장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이 대표는 다자구도에서 30%대에 머물렀다. 양자 구도에선 이 대표 지지율은 40%대로 오르며 여권 후보에 대해 우세를 유지했다. 여당 후보 중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14∼17%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사별로 보면 KBS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35%, 김 장관이 14%,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7%의 지지율을 얻었다. SBS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35%, 김 장관이 15%, 홍준표 대구시장이 8%, 한 전 대표가 7%, 오세훈 서울 시장이 6%로 집계됐다.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와 김 장관 42% 대 28%, 이 대표와 오 시장 42% 대 26%, 이 대표와 한 전 대표 41% 대 22%, 이 대표와 홍 시장 41% 대 27%로 이 대표가 여권 후보 4명과 비교해 우위를 보였다. MBC 조사에서는 이 대표 36%, 김 장관 17%로 조사됐다. 이어 오 시장 7%, 홍 시장 6%, 한 전 대표 5%였다. 이번 KBS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4%,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다. MBC와 SBS는 모두 무선전화면접 100%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18.9%, 2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주택가 화투 매출 7배 '쑥'…원룸촌은 위스키·도시락 인기
산업생활 2025.01.30 15:31:43설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며 공항 내 편의점 매출이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약 3배 뛰었다. 국내에서는 입지별로 화투, 주류, 도시락 등의 매출이 급증하며 가족·친지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과 홀로 명절을 쇠는 이들의 풍경이 대조를 이뤘다. 30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설 연휴였던 25~28일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의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68.1%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인천공항 내 CU 점포 전체 매출은 3배(239.9%) 이상 뛰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포국제공항(118.6%), 제주국제공항(82.7%), 김해국제공항(53.3%) 매출도 늘었다. 해외 여행객들이 공항 편의점에서 많이 찾은 것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난해 설 연휴 대비 관련 매출이 576.9% 급증했다.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설 연휴를 보낸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화투를 많이 구매했다. CU에 따르면 27~29일 3일간 주택가 인근 편의점에선 전주 같은 요일 대비 화투와 카드 매출이 645.2% 뛰었다. 모처럼 가족들을 만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상품을 많이 찾은 영향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화투와 카드는 연휴 때 유독 판매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주택가 인근 점포에서는 명절 기간 화투 발주량을 평소 대비 11배 가량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뱃돈을 넣는 봉투와 아동용 완구류 매출도 평소보다 각각 474.2%, 32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룸촌 편의점에서는 주류 중에서도 위스키 매출이 257.2% 늘었다. 위스키에 넣어 마시는 얼음 매출도 197.8%가량 뛰었다. 귀성하지 않고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혼명족)이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원룸촌 인근 편의점 도시락도 평소 대비 97.5% 더 잘 팔렸다. 인건비와 원재료 상승 등으로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이 늘면서 빈 자리를 편의점이 대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명절 연휴 원룸촌 인근 편의점 CU의 도시락 발주량과 판매량은 일반 주택가 대비 20~30% 더 높았다. 한편 공장 근로자들이 모인 산업지대 편의점에서도 소주(189.5%), 냉장안주류(146.5%) 매출이 크게 늘었다. -
홍준표 "집단 광기로 나라 앞날 결정, 박근혜 탄핵 한번으로 족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30 15:03:31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집단적 광기(Collective Madness)로 나라의 앞날이 결정되는 건 지난번 박근혜 탄핵 한번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유시민 작가와 생방송 토론을 벌인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유시민 전 장관과 100분 동안 현 정국에 대해 생방송 토론을 했다"며 "국민들께서 오해하시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있기에 잘못한 것은 솔직히 인정하고 오해하시는 부분은 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적 광기로 나라의 앞날이 결정되는 건 지난번 박근혜 탄핵 한번으로 족하다"며 "지금 국민들은 방휼지쟁(蚌鷸之爭)으로 지샌 지난 3년이 아까울 뿐일 것"이라고 했다. 집단적 광기로 나라의 앞날이 결정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에 따른 문재인 정부 출범 과정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려면 이번 사태를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라고 했다. -
"잠깐, 이 냄새 뭐지?"…설연휴 쓰러진 독거노인 살린 경찰관의 촉
사회사회일반 2025.01.30 15:02:05설 연휴 경찰이 집에서 연탄을 교체하려다 쓰러진 독거노인을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51분께 경기 용인에서 "형님이 2시간 전 몸이 좋지 않다고 한 뒤로 연락이 안 된다"는 60대 A씨 가족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태백경찰서 장성파출소 인경진(54) 경위와 이나희(28) 경장은 A씨가 홀로 살고 있는 태백 한 아파트로 곧장 출동했다. 이들은 아파트 내부에는 불이 켜져 있는 데 반해 인기척이 없고, A씨와 여러 차례 연락이 닿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 인 경위와 이 경장은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창문을 통해 A씨 집 안으로 들어가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여전히 A씨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철수하려던 찰나, 이들은 집안 가득 코를 찌르는 연탄가스 냄새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다. 그리고 집안 구석에 협소하게 설치된 연탄 보일러실을 확인, 그 안에서 웅크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함께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같은 날 10시 12분께 인근 병원으로 A씨를 무사히 옮겼다. 평소 지병이 있던 A씨는 이날 집에서 연탄을 갈다가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
MBK “고려아연, 상호출자 규제 회피…입법 취지 위배 첫 사례”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1.30 15:00:40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호주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으로 하여금 영풍(000670) 지분을 취득해 신규 순환출자 구조를 만든 것을 두고 MBK파트너스가 “상호출자를 제한하는 공정거래법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첫 사례”라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30일 최 회장이 신규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 입장에서도 해당 제도의 근간을 침해하는 탈법적 시도를 처음으로 맞닥뜨리게 된 셈”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고려아연은 23일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으로 하여금 영풍 주식 10.33%를 취득하게 했다. ‘고려아연→선메탈홀딩스→선메탈코퍼레이션→영풍→고려아연’이라는 새로운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어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25.42%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했다. MBK는 이 같은 시도가 “의결권 지분 경쟁에서 뒤지고,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집중투표방식 이사 선임마저 좌절된 최윤범 회장이 최후의 수단으로 만든 탈법적 출자구조”라고 지적했다. MBK는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이 외견상으로는 공정거래법 제22조(순환출자규제)가 규제 대상으로 삼지 않던 해외 계열사를 통한 순환출자처럼 보이지만, 실질은 전례 없는 탈법 행위라고 했다. 그 이유로 MBK는 ‘자기의 주식(고려아연)을 취득·소유하고 있는 계열회사의 주식(영풍)을 타인의 명의(SMC)를 이용하여 자기의 계산으로 취득하거나 소유하는 행위’를 통해 ‘공정거래법 제21조(상호출자금지)의 규정을 회피하려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BK는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은 고려아연의 계산에 의한 것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MBK는 SMC가 회사 경영을 외부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고, 이 차입금은 고려아연이 지급보증을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풍 주식 매수 자금도 이에 근거한 것으로 추정했다. MBK는 법조계 관계자를 인용해 “최윤범 회장이 감행한 탈법 행위는 정부가 상호출자제한 규제를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 왜곡을 막으려고 했던 그 근본적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MBK는 공정거래법이 주식의 취득 또는 소유의 기준에 대해 명의보다는 실질적인 소유관계를 기준으로 한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지배주주들이 동일한 방법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MBK는 지난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총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조만간 법원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승 없는 ‘PGA 최고 상금’ 주인공은 안병훈…우승이 먼저일까? 2000만 달러 돌파가 먼저일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30 14:58:29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상금 2000만 달러를 넘은 선수는 모두 93명이다. PGA 투어를 떠나기 전까지 5승을 거둔 빌리 메이페어(미국)가 총 2030만 달러를 획득해 생애 상금 순위 93위에 올라 있다. 생애 상금 2000만 달러 이상을 번 93명 중 우승이 없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조만간 우승 없이 생애 상금 2000만 달러를 넘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PGA 투어 대한민국 맏형 안병훈이 2000만 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병훈은 총 1900만 1345달러를 획득해 생애 상금 105위에 올라 있다. 2000만 달러까지는 99만 8655달러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 없는 선수 중 생애 상금 순위가 가장 높다. 1승의 사히스 티갈라가 104위(1921만 9315원)이고 지금은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고 있는 13승의 데이비드 듀발이 106위(1898만 3931달러)다. 안병훈은 그동안 20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5회와 3위 4회를 포함해 ‘톱10’에 27회 올랐다. 작년 상금 랭킹 15위(587만 1643달러)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안병훈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2020년과 2021년은 다시 생각하기 싫은 끔찍한 시간이었다. 2020~2021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 넘는 15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8위를 했는데, 25위 이내 성적은 그것 하나뿐이었다. 그는 눈물을 머금고 2부 콘페리 투어로 밀려나야 했다. 하지만 고난의 2부 투어를 경험하고 돌아온 안병훈은 단련된 철처럼 강해져 있었다. 30대로 들어서면서 원숙해진 골프는 그를 비로소 전성기로 안내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지난해 찬란한 빛을 발했다.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5번 들고 최고 성적을 찍은 것이다. 그래도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안병훈은 그동안 플레이오프에 세 번 진출하고도 모두 준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첫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처음으로 연장 패배를 경험했다.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다시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안병훈은 그 해 RBC 캐나디안 오픈에서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8월 윈담 챔피언십에서 5년여 만에 준우승을 거뒀고 작년 소니오픈에서 다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올해 안병훈은 2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 컷오프 됐고 한 번은 32위를 차지해 11만 8000달러를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이왕이면 우승과 함께 생애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
설 연휴 마친 귀경객
사회사회일반 2025.01.30 14:51:52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역에서 열차에서 내린 귀경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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