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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전담 조직 신설…“민첩한 조직 만든다”
산업산업일반 2025.05.08 18:25:23삼성전자(005930)가 임직원의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AI 생산성 혁신 전담 조직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회사는 DX 부문 경영혁신센터 산하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만든다. 이 그룹은 전사 AI 인프라·시스템 구축과 AI 활용 실행 지원, 우수 사례 확산 등 전사 AI 생산성 혁신을 리딩하는 핵심 조직 역할을 맡는다. 그룹장은 상무급 AI 전담 임원이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DX부문 내 각 사업부에는 AI 생산성 혁신을 위한 사무국을 설치한다. 사무국은 각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며,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과 성과 창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AI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AI 크루 제도'도 도입했다. 약 300명 규모로 운영되는 AI 크루는 현장의 AI 과제 발굴과 실행을 주도하는 일종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부 별로 크루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임직원을 위한 AI 교육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 AI 기본 교육 외에도 심화 과정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업무 혁신과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술 발전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고 변화의 흐름 속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기존 업무 방식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은 2023년 12월부터 문서 요약이나 번역, 메일 작성 등 직원의 사무 업무를 지원하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 서비스 '삼성 가우스 포털'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업무 생산성 혁신을 위해 가우스 포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부 생성형 AI 도입 여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현경, 日투어 첫 나들이 첫날 3언더 ‘산뜻’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8 18:25:20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선수 박현경(25·메디힐)이 프로 들어 처음 나간 일본 대회에서 첫날 선두와 3타 차의 공동 5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현경은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 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6언더파 단독 선두인 일본의 후지타 사이키에 3타 뒤진 5위다. 5위에는 JLPGA 투어 베테랑 전미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무대인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르며 풍성한 한 해를 보냈다. 만약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경우 일본을 선호할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는데, 일본 대회 참가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지난해 최고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 나가 공동 39위를 했던 박현경은 해외 투어의 큰 대회를 다녀왔을 때 국내 투어 경기 운영에도 여러모로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살롱파스컵은 시즌 첫 메이저다. 지난해 아마추어 이효송이 15세 176일의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무대다. 박현경은 지난해 연말 기준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17세 아마추어 오수민도 지난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 혜택으로 일본 메이저 원정에 나섰다. 이효송은 이날 1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고 오수민은 1오버파 공동 43위로 출발했다. 이민영은 4언더파 공동 3위다. 프로 통산 65승의 ‘지존’ 신지애는 이효송과 같은 1언더파 17위다. -
속초 "음식 문화도시로 도약"…유인촌 "기본에 충실해야 성공"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8 18:20:09‘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음식 테마로 선정된 강원도 속초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속초시는 ‘아바이마을’ 등 음식 문화를 개발해 지역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7일 속초시 칠성조선소 부지 카페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병선 속초시장,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 명이 모였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속초시는 2027년까지 3년간 ‘음식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3년간 200억 원 지원)은 마중물 역할로 지역 특색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를 살려야 한다”며 “하드웨어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 문화도시가 올바로 갈 수 있도록 음식 문화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선한 재료, 요리 방법, 손님 접대, 상차림 등 기본적인 것이 중요하다”면서 “누가 와도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속초시는 2025~2027년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으로 음식 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인근 고성·양양 등으로 확산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처음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 가운데 음식을 테마로 한 곳은 속초가 유일하다. 속초의 음식 테마는 함경도 등 북한 실향민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아바이마을’이다. 이와 함께 속초시는 주요 사업으로 과거 속초 어업의 기반 공간이었던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을 ‘음식문화 복합공간’으로 재생한다. 2026년 말까지 총 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퍼포먼스 다이닝 공간, 컬리너리 랩(연구소), 컬리너리 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퍼포먼스 다이닝 ‘동쪽의 밥상’ 등 음식 문화 대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속초를 닮은 가게’를 선정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속초국제음식영화축제(SIFFF)’를 통해 음식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속초가 문화로 여는 지방 시대 정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속초=최수문 선임기자 -
한독학술상에 김경수 분당차병원 교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5.08 18:19:11한독(002390)이 ‘제21회 한독학술상’ 수상자로 김경수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주관하고 한독이 후원하는 한독학술상은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주어진다. 만 45세 이하의 대한당뇨병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SCI 저널)에 제1저자 또는 책임 저자로 발표한 연구 논문을 심사해 선정한다. 김 교수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며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 논문으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논문은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권위 있는 의학저널인 ‘BMJ’에 지난해 2월 게재됐다. 시상식은 1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8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김 교수에게는 약연상과 부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에 이광숙 한국공학대 교수
사회피플 2025.05.08 18:19:03국세청이 개방형 직위인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에 이광숙(50) 한국공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수는 12년간 한국공학대에서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납세자 권리 구제 기관인 조세심판원의 비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예규심사위원, 국세청 국세심사위원,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 등 활동을 해왔다. -
하나증권, 서울맹학교 아이들과 세번째 행복한 봄나들이
증권정책 2025.05.08 18:18:52하나증권이 7일 인천치즈스쿨에서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봄나들이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2023년부터 매년 봄철에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하나자산운용 임직원도 함께 참여해 하나금융그룹 컬래버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진행됐다. 36명의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하나증권·자산운용 임직원들이 1대1로 짝을 이뤄 치즈와 피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이후 직접 만든 피자와 다과를 먹으며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하나증권·자산운용 임직원들은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점자로 된 텀블러 선물과 함께 학교 노후 교보재 교체 비용으로 1000만 원을 지원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단 한번의 봉사 활동도 소중하지만 한번 맺어진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은 더욱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 김명규·이사장 송진희 임명
사회피플 2025.05.08 18:18:44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F) 사장에 김명규(53) 전 극단 광대무변 대표를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사장은 목포 문태고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파우스트’ 등 연극 20여 편에 출연하며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1998년 영화 ‘남자의 향기’를 시작으로 ‘미녀는 괴로워’ ‘화려한 휴가’ 등 스크린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창단한 광대무변에서 활동하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극단 대표로 재직해왔다. 재단 이사장에는 송진희(66) 호남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송 교수는 원광대와 독일 국립뮌스터응용과학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통령 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광주디자인진흥원장, 호남대 예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
[부고] 김봉준씨(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부친상 외
사회피플 2025.05.08 18:17:52▲김한호씨 별세, 이향순씨 배우자상, 김경준·김봉준씨(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부친상, 창현정·이효씨 시부상=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62)527-1000 ▲윤금례씨 별세, 정영팔씨(전 KBC광주방송 보도국장)모친상=8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0일 정오 (062)227-4382 ▲이남조씨 별세, 이창오씨(파주시청 세무조사팀장)모친상=7일 안동농협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54)821-4404 ▲고정자씨 별세, 이상엽(서진전자 대표이사)·이상용(전 SK에코엔지니어링 프로)·이상윤씨(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디지털저널PR팀장)모친상, 김성림·김수영씨 시모상=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20분 (02)3010-2000 ▲변재옥씨(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전 영남대 법과대학장) 별세, 이춘자씨 남편상, 변성원·변성혜씨 부친상, 유해용씨(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장인상=8일 영남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53)620-4647 -
[인사] 특허청 외
사회피플 2025.05.08 18:17:44◇특허청 <국장급 승진>△산업재산정보국장 정재환 ◇대한축구협회(종합) <본부장>△대회운영본부장 박일기 △기술본부장 김종윤 △경영본부장 이우진 <실장>△컴플라이언스실장 김윤주 △대외협력실장 전한진 △홍보실장 지윤미 △마케팅실장 이정섭 <팀장>△등록팀장 손운용 △유스축구팀장 조지훈 △성인축구팀장 백수암 △여자축구팀장 김세인 △생활축구팀장 김효중 △심판운영팀장 김동기 △전력강화팀장 김지훈 △국가대표지원팀장 한동근 △축구인재육성팀장 양승철 △인사총무팀장 이강훈 △회계팀장 임혜숙 △축구센터건립추진단 팀장 정태남 △마케팅 스폰서팀장 박용수 △마케팅팬커뮤니케이션팀장 김승준 △월드컵지원단운영팀장 조준헌 ◇이민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승진>△정책연구실 최서리 조영희 이창원 <연구위원 승진>△정책연구실 연구기획·평가팀 유민이 ◇현대경제신문 △마케팅담당 대표 김승택 -
강성영 한신대 총장 재선임
사회피플 2025.05.08 18:17:36학교법인 한신학원이 제9대 한신대 총장으로 강성영(63) 현 총장을 재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강 총장은 1997년 한신대 신학부 교수로 부임한 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생명윤리·문화영성위원회 위원, 기독교방송(CBS) 시청자위원회 위원,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강제장학재단 이사, 한국본회퍼학회 회장, 한국신학교육연구원 이사, 한국기독교학회 부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KAATS) 제60대 회장직 등을 맡고 있다. -
"트럼프 난기류에도 탄소 중립은 여전히 유효"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17:27수세기에 걸친 산업화로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려는 시도가 세계 각지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차전지 제조·사용·재활용 방식을 규제하는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정과 시멘트·전력·비료·철강·알루미늄·수소 등 6개 품목의 탄소 저감을 유도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대표적이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일부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 형성된 범지구적 탄소 중립 흐름이 온전히 역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의견이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장동훈 렘코 대표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규제 강화 움직임이 미국을 중심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결국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가 정착할 것”이라며 “탄소 중립을 유도하는 각국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1년 설립된 렘코는 철강·건설·화학 등 각종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금 산업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수거·선별·처리해 공급하는 재생 원료 기업이다. 철강 산업에서 특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주로 제강 기업의 압연(철강을 성형·가공하는 것) 및 절단 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부산물)를 처리해 제철 기업에 공급한다. 철 슬래그는 철강 제품의 완성 단계에서 발생하는 만큼 제철 공정 초기 단계의 주원료가 되는 철광석보다 철(Fe) 함유량이 높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일본에서는 신일본제철과 JFE가 이를 주목해 렘코와 협업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철강 1톤을 생산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평균 1.83톤으로 철강은 화석연료로부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7~9%를 차지한다. 철광석은 최소 1535도의 열을 가해야 쇳물로 바뀌어 고열을 내는 과정에서 화석연료가 다량 쓰인다. 장 대표는 “철강 산업은 EU CBAM 등 각종 환경 규제의 주 타깃이 되고 있는데 그런 만큼 순환 자원을 활용하고 친환경 공정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철광석 사용량을 줄이면 원석 채굴·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도 줄일 수 있어 규제 준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렘코는 올 상반기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산업 폐기물을 처리해 재생 원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꾸준히 흑자를 낸 결과 기업공개(IPO)까지 도전하게 됐다. 렘코의 지난해 매출은 400억 원, 영업이익은 28억 원이다. 장 대표는 “철강 재생 원료 사업은 슬래그를 처리해 공급하는 비용이 철광석을 새로 채굴·보관·운송하는 비용보다 낮아 글로벌 철강사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들과 협력하면서 제조업 분야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렘코는 철광 산업뿐 아니라 생산 공정에서 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시멘트 산업에서도 쌍용C&E·한일시멘트·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환경 규제 흐름을 타고 재생 원료 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산업에서는 이미 재활용 사업으로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DS단석 등의 기업이 있다. 지난 수년간 EU·일본 등이 철강·시멘트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친환경 산업 전반에 걸쳐 상장에 도전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장 대표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새로운 재생 원료 물질을 발굴하고 사업을 해외로 본격 확장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종합 재생 원료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중장기 비전”이라고 말했다. -
새 교황 '눈물의 방'서 伊 재단사가 만든 예복 입는다
사회피플 2025.05.08 18:17:19“우리는 소·중·대 세 가지 크기로 수단(교황 예복)을 만듭니다. 교황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말이죠.”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이 입게 될 수단을 제작한 라니에로 만치넬리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가톨릭 전문 매체 CNA에 따르면 만치넬리는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단을 지은 이탈리아 로마의 장인 재단사다. 이번에 네 번째로 새 교황의 옷을 담당하는 그는 누가 교황으로 선출되더라도 몸에 맞는 수단을 입을 수 있도록 여느 때처럼 세 가지 크기(유럽 기준 50·54·58)의 옷을 준비했다. 바티칸 시스티나성당에서 개막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첫날인 7일(현지 시간) 교황 선출이 일단 불발하면서 추기경 선거인단은 이튿날인 8일에도 새 교황을 뽑기 위한 투표를 이어간다. 새 교황으로 선출된 이는 시스티나성당 한쪽에 자리한 ‘눈물의 방’으로 이동해 세 가지 크기의 수단 중 자기 몸에 맞는 것을 골라 입게 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방의 이름은 과거에 교황으로 선출된 추기경들이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린 데서 비롯됐다. 수단을 입은 새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을 내려다보는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전 세계 신자들에게 첫인사를 전하게 된다. -
'소프트 파워' 개념 창시자 나이 교수 별세
국제국제일반 2025.05.08 18:17:09미국의 국제정치학자이자 ‘소프트 파워’ 개념을 정립한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6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하버드대는 7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고인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거인”이라고 평가했다. 나이 교수는 60년이 넘는 학술 활동과 공직 생활 동안 국제 관계 이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박사 학위 취득 후 1964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된 그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지도급 인사들이 다수 수학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을 지냈다. 지미 카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요직을 지낸 정부에서의 실무 경험을 자신의 연구에 접목했다. 카터 행정부에서 핵 비확산 노력을 주도한 뒤 케네디스쿨 소속 벨퍼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던 1989~1993년 이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갔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임명돼 아시아와 미국의 안보 관계 전략을 개발하는 업무를 주로 주도했다. 특히 중국의 아시아 지역 내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일 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지난달 타계한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2000년 ‘아미티지·나이 보고서’를 발표, 21세기 미일 동맹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을 제안했으며 이후 일본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국제정치에서 군사력과 같은 ‘하드 파워’와 구별되는 소프트 파워 개념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프트파워는 강제나 금전적 대가가 아닌 ‘매력’을 통해 원하는 바를 얻는 국가의 능력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나이 교수는 최근 언론 기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소프트 파워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진정한 현실주의는 자유주의적 가치나 소프트 파워를 무시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트럼프와 같은 극단적 나르시시스트는 진정한 현실주의자가 아니며 미국의 소프트 파워는 앞으로 4년 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이 교수의 별세 소식에 미국 정치권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 국무장관을 지낸 앤서니 블링컨은 “세계와 그 안에서의 미국의 위치에 대한 이해에 나이만큼 많은 기여를 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도 “그의 위대한 점은 고도의 이론적 국제 관계 사고를 할 수 있으면서도 이를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완벽한 학자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나이 교수와 아미티지의 잇따른 타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아시아 전문가 풀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와일더 전 보좌관은 FT에 “우리는 분명히 아시아 문화에 정통한 사람들의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금호건설, 캄보디아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시설 착공식 개최
부동산분양 2025.05.08 18:14:38금호건설(002990)이 캄보디아 칸달주(州) 타크마우시(市)에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착공식을 6일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캄보디아 칸달주 타크마우시 외곽의 작은 마을 공터(하수처리장 예정부지)에서 진행된 이번 착공식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비롯해 박정욱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등 양국 관계자와 현지 주민 약 4000명이 참석해 사업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현지 주민들은 관계자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며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장 곳곳에는 태극기와 캄보디아 국기가 나란히 휘날리며 양국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에 온 칸달주 타크마우시의 한 주민은 “한국의 금호건설이라는 기업이 이 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공사해 더 이상 오염된 물을 마시지 않고 악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날이 올 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너무 감사하고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을 통해 지원하는 해외 공공 인프라 건설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1157억 원으로 금호건설은 65%의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캄보디아 동남부 칸달주 타크마우시에 건설되는 이번 사업은 △일일 처리용량 1만 2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장 1개소 △메인 펌프장 및 중계펌프장 총 7개소 △총 연장 130km에 달하는 하수 및 우수관로 △1만 가구에 달하는 배수설비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 덕분에 캄보디아의 인프라가 개선되고, 국토 개발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양국 협력의 상징이자, 캄보디아의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타크마우시의 열악한 하수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생활 하수와 빗물이 함께 배출되는 합류식 하수 시스템을 사용해 우기철이면 생활하수와 빗물이 섞여 넘치는 일이 반복됐다. 그 결과 악취와 오염된 물이 가정 안까지 밀려들어 주민들에게 큰 불편과 고통을 안겨왔다. 2027년에 사업이 완료되면 우기에 효과적인 빗물 배출이 가능해지고, 체계적인 하수처리 시스템 도입으로 타크마우시 전반의 생활환경과 공중보건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2008년 ‘크랑폰리댐 건설’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진출 후 ‘캄폿 우회도로’, ‘씨엠립 하수처리장’, ‘몽콜보레이댐’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도 ‘반테민체이 관개시설’, ‘기후 탄력적 농촌 인프라 개발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타크마우시 지역 공중보건과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금호건설이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수행해 모범적인 국제개발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감정가 무려 1억7000만원"…산에서 발견한 복권이라는 '이것'의 정체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13:51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수령 70년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60대 약초꾼 A씨가 최근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30뿌리를 채취했다. 천종산삼은 인공 재배가 아닌 자연 발아 방식으로 생성된 산삼으로, 야생조류나 동물의 배설을 통해 발아해 50년 이상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 감정 결과 이번 발견된 천종산삼은 4대 이상을 이어온 가족군으로, 최고 수령은 70년에 달했다. 총 무게는 118g이며 감정가는 1억7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지리산에서 천종산삼이 발견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수십 년 세월을 견딘 만큼 약효가 뛰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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