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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교섭거부 사법처리…근로감독도 노란봉투법에 맞춘 노동부
사회사회일반 2026.01.22 16:04:49고용노동부가 올해 3월 시행되는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안착을 근로감독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는 원·하청 교섭을 가능하게 한 이 법 시행 후 현장의 부당한 교섭 거부를 막겠다는 의도다. 노동부는 사망사고만 가능했던 안전감독 범위를 중상해재해까지 확대하면서 사고 예방 감독에 고삐를 죈다. 노동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장 감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감독 사업장은 근로감독 4만곳과 산업안전 5만곳을 합친 9만곳이다. 지난해 5만2000곳 대비 약 두 배 늘었다. 노동부는 올해도 임금체불, 장시간 노동, 취약계층 보호를 3대 감독 목표로 제시했다. 일률적인 정기감독 체계를 수시·특별감독 체계로 개편해 촘촘한 감독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노동부는 7대 감독 분야에 사업주 부당노동행위 감독을 포함하면서 노란봉투법 안착을 목표로 밝혔다. 이현옥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올해 노조법 2조 현장 안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원만한 교섭 지도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단호하게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으로 가능해진 원청 사측과 하청 노조 교섭에서 원청 사측이 부당하게 이 교섭을 회피하는 상황을 막겠다는 의미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위원회가 원청 사측의 사용자성을 규명해 하청 노조와 교섭을 돕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만일 노동위로부터 교섭 의무를 부여받은 원청 사측이 정당한 이유없이 교섭을 거부하면 부당노동행위로 사법처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이 사법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교섭 거부·회피 부노행위는 현행 법과 제도로도 처벌 대상이다. 하지만 증거 수집과 고의성 입증이 어려워 실제 처벌된 사례가 드물었다는 지적이다. 노동부는 이 우려를 고려해 올해 부노행위를 중점 감독 분야에 포함했다. 산업안전 감독은 현장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 방향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1월 895명이었던 산안 감독관은 올해 12월 2095명으로 두 배 넘게 는다. 현장 순찰차인 패트롤카도 146대에서 286대로, 감독 드론도 22대에서 55대로 증가한다. 소규모 현장 감독을 지원할 ‘안전일터 지킴이’도 10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올해 산안 감독은 감독 범위 확대도 큰 변화를 맞았다. 현행 감독은 1명 이상 사고사망을 뜻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이뤄진다. 올해는 최근 3년간 중상해재새가 2건 이상 발생한 사업장도 감독을 받는다. 중상해재해는 91일 이상 휴업을 해야 할 사고성재해다. 이민재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은 “이번에는 골절로 끝난 사고가 다음에는 사망사고에 이를 수 있다”며 “반복적인 사고 사업장은 법적 책임을 묻고 문제점을 고치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
골드만삭스 “올해 금값 5400달러 간다…불확실성 대비 수요 지속”
국제정치·사회 2026.01.22 16:04:31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과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올해 국제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을 매입해 온 민간 부문 투자자들이 2026년에도 기존 보유분을 매도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한다”며 금값 전망치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수요가 기존 전망을 웃도는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그 결과 금 가격 전망의 출발점 자체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 가격은 최근 온스당 4800달러 선을 돌파하며 5000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64% 급등한 금값은 2026년 들어서도 11% 이상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금값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기준금리를 총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따라 금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움직임도 금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가 평균 6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통화정책의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경우 금 가격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응철…항소포기 반발 검사들 한직으로
사회사회일반 2026.01.22 16:03:14검찰 검사장급 인사에서 이응철 춘천지검장이 검찰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보임됐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던 검사장들은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다. 법무부는 22일 대검 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7명)과 전보(25명) 인사를 발표했다. 통일교·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검·경 합동수사본부장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금융·증권범죄와 선거사범 사건이 집중된 서울남부지검장은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이 맡는다. 차순길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향연 청주지검장은 서울서부지검장에 임명되는 등 주요 재경 지검장도 대부분 교체됐다. 박규형 대전고검 차장검사는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이동했고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이밖에 박진성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홍완희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안성희 대검 공판송무부장, 장혜영 대검 과학수사부장, 정광수 대전고검 차장검사, 조아라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렬 전주지검장 등 7명이 신임 검사장으로 보임됐다. 반면 지난해 11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경위 설명을 요구했던 검사장 18명 가운데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 박영빈 인천지검장, 유도윤 울산지검장, 정수진 제주지검장 등 4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통상 한직으로 분류된다. 검찰 지휘부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던 검사장들에 대한 이번 인사를 두고 검찰 기강을 다잡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공소청 전환 등 검찰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 진용을 꾸리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업무 역량과 전문성, 리더십, 내외부 신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강력, 금융, 기획 등 분야 인력을 대검 검사급으로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인사 발령일은 이달 27일이다. 한편 기업·금융 수사를 담당해온 용성진 광주지검 순천지청장과 외교부 파견검사와 대검 국제협력담당관을 지낸 하담미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은 이날 사의를 표했다. -
張 단식 중단에도…국힘 "'쌍특검' 투쟁 계속"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22 16:02:23장동혁 대표가 8일간의 단식을 마무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다음 주부터 다시 ‘쌍특검’ 관철을 위한 고강도 투쟁에 나선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2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다음 주 월요일에 의원총회를 열고 투쟁을 지속하면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주말 동안 지역으로 내려가 각 지역구 별 릴레이 시위 등 투쟁방안에 대한 교육과 자세한 지침을 내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쟁 방식은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특검을 꼭 관철해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나눴다”며 “우리 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를 하기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검 도입을 위해 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장 대표의 단식이 중단된 후 어떤 방식으로 대여 투쟁을 이어나갈 것인지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 앞 시위, 천막 농성, 릴레이 단식 등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농성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이한 장 대표는 8일 차에 접어든 단식을 중단했다. 유승민 전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보수층 인사들이 대거 장 대표를 방문했지만 여권 인사들의 발길은 농성장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로는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전날 장 대표를 찾았을 뿐이다. 법제처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기본적인 정치 도리에서 어긋난다”며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는데 위로의 전화 한 통 없었다는 것은 냉혹한 정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카뱅, 태국 인뱅 설립 본격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22 16:01:13카카오뱅크(323410)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현지 금융지주사인 SCBX와 가상 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합작법인 지분의 최대 24.5%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와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운영 시점에 맞춰 지분 10%를 우선 취득하고 5년 내 14.5%를 추가 취득한다. 지분 10%는 235억 원 수준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한국 은행이 다시 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
화성시, 혐오·비방성 현수막 퇴출 시동 걸었다
사회전국 2026.01.22 16:00:35화성시는 혐오·비방성 내용을 담은 금지광고물·현수막에 대해 강도 높은 정비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옥외광고물법 금지광고물 적용 가이드라인’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화성시는 자체적으로 금지광고물 해당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혐오·비방성 표현 광고물 정비를 위한 매뉴얼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변호사 등 법률 자문과 옥외광고심의위원회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거 관련 표현이나 타 법령 저촉 여부가 있는 광고물은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판단해 처리할 방침이다. 정연송 화성시 주택국장은 “시민 정서와 공공 질서를 해치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법적 근거에 기반한 선제적 단속으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르노 부산공장, ‘필랑트’ 양산 돌입…글로벌 전략거점 재점화
사회전국 2026.01.22 16:00:11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고부가가치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면서, 부산공장이 르노그룹 내 핵심 전략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부산공장은 지난 21일 필랑트 1호차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김기석 제조본부장과 박종규 노조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주요 직원들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하는 등 노사 화합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노사 협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생산 체계를 대외적으로 강조한 자리다. 필랑트는 르노그룹의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로,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다. 르노의 최신 하이브리드 E-Tech 기술과 프리미엄 사양을 집약한 전략 차종으로, 전량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3월 국내 출시와 함께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외관은 파격적이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에 적용된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를 적용해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배치했고,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락함을 구현했다. 성능 역시 플래그십에 걸맞다. 필랑트에는 1.5ℓ 터보 직분사 엔진과 듀얼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해 연비 효율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전 트림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기본 적용해 정숙성도 끌어올렸다. 첨단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AI 기반 커넥티비티를 지원하는 openR 스크린을 중심으로, 최대 34가지 첨단 주행 보조·안전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를 통해 부산공장을 단순 조립 기지가 아닌 글로벌 전략 모델 생산 기지로 재정립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판매뿐 아니라 수출까지 염두에 둔 모델인 만큼, 향후 물량 확대 시 협력업체와 물류, 정비 네트워크 전반으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필랑트까지 연속으로 부산 생산 라인에 투입되면서 공장 가동 안정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고급 모델을 안정적으로 생산·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한다면 부산공장의 전략적 위상은 르노그룹 내에서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필랑트는 르노의 기술적 플래그십이자 휴먼 퍼스트 철학이 집약된 모델”이라며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차량이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천당제약, 日 다이이찌산쿄와 먹는 위고비 판매 파트너십 체결…주가 13%↑[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6.01.22 15:51:51삼천당제약(000250)이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먹는 위고비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3% 오른 31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천당제약이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자회사 에스파와 경구용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일본 판매를 위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판매 제품은 리벨서스 제네릭 3종(3mg, 7mg, 14mg)과 경구용 위고비 제네릭 5종(1.5mg, 4mg, 9mg, 25mg, 50mg) 등 총 8종이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 비율은 위고비 경구용 오리지널의 일본 품목허가와 약가 결정 후에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에 따르면 경구용 위고비 제네릭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BE) 결과나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허가 진행이 불가능할 경우 다이이찌산쿄 에스파가 18개월 이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발생하는 수익 인식은 조건부이며 향후 인허가 성공 여부에 따라 변동되거나 미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잠시 추위 피하러"…아할점·인형뽑기 가게, 영하 20도에 '신흥 대피소'로
사회사회일반 2026.01.22 15:50:35“밖에는 날씨가 너무 춥고 카페에 들어가면 따로 돈을 써야 하는데 여기는 잠깐 앉아 있어도 눈치 보이지 않아서 좋아요.” 2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인형뽑기 가게에 앉아 추위를 녹이던 박 모(23)씨는 이같이 말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인형뽑기 가게 등 민간 무인 점포가 ‘신흥 한파’ 대피소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 야간에 문을 여는 공식 한파 쉼터의 수가 극히 제한될 뿐 아니라 도심 접근성이 좋은 무인 점포들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속속 옮기는 모습이다. 박 씨는 “편의점에 한파 쉼터 안내 스티커 붙여져 있는 건 봤지만 따로 공간이 있는 건 몰랐다”며 “위치를 적극 홍보해서 추운 날씨에 사람들이 많이 갈 수 있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날씨엔 한파 쉼터를 잘 몰라 근처 지하철역 안에 들어가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방문한 60대 남성 김 모 씨도 “날씨가 추워서 편하게 들어가서 잠깐 몸을 녹이려 한다”며 “나이가 많으면 날씨가 추울 때 밖에 잘 안 나가게 되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기 떄문에 (추위에) 따뜻한 공간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의 한파 쉼터 상당수는 야간 이용이 어려운 탓에 무인 점포들이 ‘강추위’ 대피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서울에서 운영 중인 한파 쉼터 1358곳 가운데 평일 오후 6시 이후에도 문을 여는 곳은 126곳에 불과했다. 전체의 9.3% 수준이다. 이 가운데서도 오후 8시에 문을 닫는 곳이 4곳, 오후 9시가 21곳으로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쉼터는 31곳에 그쳤다. 이 때문에 추위가 가장 극심한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주거 취약계층과 노년층이 몸을 녹일 공간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 종로구에서 한 인형뽑기 매장을 이용하는 30대 여성 A 씨는 “최근 날씨가 너무 추워서 시간대에 관계 없이 여름보다 사람들이 많이 온다”며 “기온이 더 낮아지는 저녁에는 길 가다가 이유 없이 들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강추위에 무인 점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점주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특성상 장시간 체류나 도난 사고 발생 시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점주들은 “날씨가 너무 추워 한파 대피소 역할을 하게 될까 걱정된다”며 “도난 사건 등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무인 점포들 곳곳엔 ‘도난 사고 적발 시 철저한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의 공지글이 붙어 있다. 전문가들은 한파가 이처럼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거취약계층 등을 위해 야간·심야 시간대까지 이용 가능한 공공 한파 쉼터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무인 점포로 몰리는 현상은 강추위에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야간에도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한파 대피소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
“오늘이 최저가”…수요 폭발에 81만원대 '급등', 금값된 메모리칩
산업기업 2026.01.22 15:49:00메모리반도체 품귀 심화로 고성능 D램 가격이 7개월 만에 5배 넘게 치솟으면서 “오늘이 최저가”라는 말이 현실이 됐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품귀로 1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60%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DDR5-5600 32GB(기가바이트) 최저가는 이날 81만 8950원을 기록했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금 한 돈(3.75g) 시세인 85만 5450원에 근접한 셈이다. 지난해 6월만 해도 14만 2580원에 그쳤던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20만 원을 넘더니 연말 61만 원대에 거래됐고 새해에는 80만 원 선을 뚫었다. 삼성과 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등 메모리 제조 3사에 이어 칩 유통 업계도 빠르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대만계로 추정되는 유통사가 메모리 제품을 일괄 80% 인상한다고 공지한 글이 화제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시점에 따라 유통 업체별 인상률이 다르지만 한번에 80%는 과도하다”며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초 메모리 가격(고정 거래 기준)이 평균 20~30% 오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며 메모리 수요가 폭발해 가격 급등을 부추긴다고 분석한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5~60% 급등하고 낸드플래시 역시 33~3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칩 중 특히 D램은 ‘희토류’ 수준의 공급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대전시, 강추위 대비 한파쉼터 긴급점검
사회전국 2026.01.22 15:46:44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2일 대전지역 한파 쉼터를 긴급 점검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유 부시장은 이날 이동노동자 쉼터 및 전통시장 고객센터 등 한파쉼터 운영 현장을 방문해 난방기 가동 상태, 이용 편의성, 비상 대응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특히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어르신과 노약자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유득원 시 행정부시장은 “강추위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파쉼터 운영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취약계층이 한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점검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뷰티기기 시장 판 커지자…매력 발산하는 K브랜드
산업생활 2026.01.22 15:46:26화장품에서 시작된 K뷰티 열풍이 뷰티 디바이스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디바이스의 입지가 커지면서 화장품 제조업체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뷰티 디바이스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600만 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400만 대, 9월 500만 대를 돌파한 후 약 4개월 만에 낸 성과다. 에이피알 측은 뷰티 디바이스가 반짝 인기를 넘어 안정적인 판매 구조에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진출 범위를 확장하며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에이피알의 전체 누적 디바이스 판매량 가운데 해외 비중은 6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8~9월 일본 큐텐(Qoo10)이 진행한 일본 최대 규모의 e커머스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 에이피알의 가정용 디바이스 ‘부스터프로’가 사상 처음으로 판매액 1위를 차지했으며 ‘부스터프로 미니’도 판매액 4위에 올랐다. 화장품 제조업체도 뷰티 디바이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스맥스는 서울대 및 일본 도쿄대와 손잡고 약물 전달체 기술 원리를 화장품에 접목한 신규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신규 고분자 나노 입자를 개발하고 디바이스 작동 시 피부에 활성 성분이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스맥스는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나노 입자를 차세대 고기능성 스킨케어 성분과 연계해 디바이스 전용 앰플, 스마트 패치, 지능형 마스크팩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안에 전달체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2024년 207억 8000만 달러(약 30조 5590억 원)였던 글로벌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9년 744억 5000만 달러(약 109조 4861억 원)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금 대비 비트코인 가치 2년만 최저치…흔들리는 '디지털 금' [디센터]
블록체인블록체인 2026.01.22 15:45:20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비트코인(BTC)은 9만 달러 아래로 무너지면서 금 대비 비트코인의 가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금’에 비유되며 대체 투자처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이 최근 지정학적 긴장 국면에서 여전히 위험자산의 특성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금 대비 비트코인 가치는 이날 오전 18.11448까지 하락해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금 시세가 2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8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날 9만 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양 자산 간 가격 괴리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날 오후 3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 9976달러로 여전히 8만 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최근 자금 순유출이 확대되며 투자 심리 위축이 뚜렷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기준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5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최근 2주 사이 최대 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간 금과 일정 부분 동조화되되며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왔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한때 아마존을 넘어 세계 5위 규모의 자산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8위로 밀려난 상태다. 비트코인이 금과 은 등 전통 안전자산의 강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대체자산으로서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과 따로 움직이며 대체 투자처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의 대거 유입으로 점차 주식 시장과 연동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린 트란 XS닷컴 수석 시장분석가는 “지난해는 비트코인의 위험자산으로서의 특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낸 해”라며 “여러 시기에 걸쳐 미국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 대비 비트코인 가치의 급락이 과거에도 반복됐던 패턴으로 오히려 반등의 전조로 해석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자금을 우선 금으로 이동한 뒤 위험자산 신호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시차를 두고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자금 회전이 있어왔다는 설명이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022년 말에도 비트코인이 금 대비 저평가 신호를 보인 뒤 가격이 약 150% 급등한 전례가 있다”며 “현 국면이 오히려 향후 비트코인 강세 전환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다보스서 금융혁신·협력 논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22 15:44:51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금융 계열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금융 혁신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은 존 치프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과의 교류하며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의제와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지난달 아부다비금융주간(ADFW)에서 전통 금융의 신뢰와 디지털 금융의 개방성을 결합한 미래 금융 전략을 제시한 데 이어 해당 전략을 한층 구체화했다. 한화생명은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리버티시티벤처스(LCV)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글로벌 핀테크 혁신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 정보 인프라 기업인 쟁글(Xangle)과 MOU를 체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데이터 및 리서치 협력을 약속했다. 한화금융은 다보스포럼 내 한화 오피스 라운지에서 포럼 주제인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에 맞춰 금융 혁신이 가져올 변화와 주요 실행 과제를 논의하는 특별 대담도 마련했다. 대담에는 에밀 우즈 LCV 공동창업자와 멀타자 악바르 LCV 매니징 파트너, 김준우 쟁글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김 사장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분야 글로벌 리더들도 참석했다. -
볼보자동차, 첫 중형 전기SUV 'EX60' 세계 최초 공개
산업산업일반 2026.01.22 15:42:54볼보자동차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6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5인승 패밀리 SUV인 EX60은 주행거리 불안 해소와 사용자 경험, 차세대 안전 기준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대표이사(CEO)는 "EX60은 주행거리·충전·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EX60은 AWD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810㎞(WLTP)의 압도적인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400㎾ 급속 충전 시 10분 충전으로 최대 340㎞를 달릴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P12 AWD 일렉트릭(810㎞), P10 AWD 일렉트릭(660㎞), P6 RWD 일렉트릭(620㎞) 등으로 구성되며, 전 모델에 10년 배터리 보증이 적용된다. 공기저항계수는 0.26Cd다.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SPA3와 ‘휴긴코어(HuginCore)’를 기반으로 설계돼 에너지 효율과 생산성도 높아졌다. 이를 통해 볼보 순수 전기차 중 가장 낮은 탄소 발자국을 달성했다다. 아울러 EX60에는 구글 AI '제미나이'가 탑재돼 운전자의 AI 활용도를 높였고, 세계 최초로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등 차세대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지상고를 높인 전기 크로스오버 EX60 크로스컨트리도 함께 공개했다. EX60은 올 봄부터 스웨덴에서 생산을 시작해 유럽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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