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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發 바이오 신뢰 위기…"투명한 정보·객관적 평가 필요" [View & Insight]
증권국내증시 2026.01.22 17:41:00알테오젠(196170)의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면역항암제)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치 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줬다. K바이오가 기술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만큼 시장 기대치가 조정되며 주가가 급락했고, 현재는 물론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바이오 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지지 않도록 하려면 기업은 보다 투명하게 시장과 소통하고, 시장은 정보를 객관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일 10만 7500원(-22.35%)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3500원(-0.94%) 하락한 37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이 MSD와 키트루다 제형 변경 계약을 맺으며 책정한 로열티 비율이 2%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다는 사실이 전날 알려진 탓이다. 파장은 바이오 업계 전체로 확산됐다. 펩트론(087010)(-13.21%), 리가켐바이오(141080)(-12.12%), 에이비엘바이오(298380)(-11.89%) 등 주요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테오젠을 제외한 다른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낙폭을 다소 만회하긴 했지만 바이오 업계에 대한 신뢰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과거에도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TG-C)’가 핵심 성분으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세포를 썼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품목허가 취소와 소송전 등을 겪었다. 신라젠(215600)은 2019년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으나 경영진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시장 신뢰를 훼손하기도 했다. 이번 알테오젠 사태는 과거 사건들만큼 시장의 근본적인 신뢰를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지만, 상장사의 투명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다. 국내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키트루다SC 로열티 비율이 5%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알테오젠은 “비공개 계약”이라며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시장은 이같은 알테오젠의 대응에 5%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만약 알테오젠이 정확한 비율은 공개할 수 없더라도 '한자릿수 초반’ 이라고 시장과 소통했다면 과도한 기대치는 충분히 조정됐을 것이다. K바이오 대표 기업의 대응으로는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사건을 시장이 성숙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이 제시하는 객관적 가치 산정 근거를 시장 참여자들도 비판적이고 객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
"상속세 탓 주가 누르기 안돼…상법 3차개정도 분발해달라"
정치청와대 2026.01.22 17:40:37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돌파한 22일 여당의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주가 누르기 방지법, 중복 상장 제도 개선에 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특위 위원들에게 자사주 의무 소각이 담긴 3차 상법 개정 처리 상황에 “관심을 갖고 분발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오찬에서는 당청이 현재 코스피 5000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혁하기로 했다”며 “자본시장의 기초 체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특히 “오찬에서 주가 누르기 방지법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그간 이소영·김영환 의원이 논쟁해왔고 이 의원이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에 대해 ‘적극 고민해볼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전했다. ‘주가 누르기’란 기업들이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러 주가를 낮추는 현상을 뜻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5월 최대주주의 상장 주식 평가액이 순자산가치의 80% 미만(PBR 0.8 미만)이면 시가(주가) 기준이 아니라 비상장 주식처럼 자산가치·수익가치를 반영한 방식으로 상속·증여세 과세가 이뤄지도록 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물적 분할한 회사가 상장해 기존 주주가 피해를 보는 ‘중복 상장’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오 위원장은 “중복 상장을 엄격히 보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위 위원들에게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개혁 입법은 지속적으로 시간을 놓치지 말고 해야 한다고 했다”며 “특히 3차 상법 개정안 진행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분발해달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찬에서는 △고환율 문제 △코스피5000특위의 이름을 바꾸는 문제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로 자금을 돌리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 법안 등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법제사법위원회는 소위원회를 열고 3차 상법 개정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의 상임위원회 보이콧 등 정국 상황을 고려해 순연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의 몽니로 국회가 멈춰 서 있다. 상법 개정안 논의가 예정됐던 오늘 법사위가 연기됐다”며 “민생 개혁 입법에 한시가 바쁘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장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
[단독] 1000억대 석탄 비축장, 열어보니 폐기물 무덤[공공기관부터 진짜일 하자]
경제·금융정책 2026.01.22 17:40:25대한석탄공사가 비축한 1000억 원 규모의 무연탄에 폐타이어·돌·각목 등 각종 폐기물이 무단 혼입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석탄공사는 2014년부터 강원 태백시 철암저탄장에 42만 톤에 이르는 무연탄을 비축해왔으나 보관 물량의 절반가량이 폐기물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최근 무연탄 비축 기지 내 폐자재 무단 혼입 사건을 확인해 강원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석탄공사의 한 관계자는 “비축 기지에는 선별 과정을 거쳐 순수한 석탄만 쌓여 있다가 연탄 공장에 판매하는 구조”라며 “비축 물량의 절반 이상이 경석(輕石)이나 나무토막 등으로 구성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 보관돼 있어야 할 무연탄 42만 톤은 국내 1년 치 석탄 사용량(34만 톤)을 훌쩍 뛰어넘는 물량이다. 석탄공사는 연내 사실상 청산을 앞두고 비축 사업을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넘기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비축 기지 등에 대한 재고 물량을 전수조사한 뒤 수사 의뢰를 최종 결정했다. 현재 석탄공사는 정직원이 모두 퇴직하고 비정규 계약직 30여 명만 남아 청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국내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석탄공사는 국내 삿사실상 경쟁력을 잃은 뒤에도 문을 닫지 않고 명맥을 이어가면서 2조 40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부채를 남겼다. 2014년에는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강원 원주시에 신사옥을 짓기도 했다. 선거 때마다 표를 의식한 정부와 정치권이 구조조정을 미룬 대가다. -
英, 보험사 자본규제 풀었더니…BT·CT산업에 1000억 파운드 쏟아져[리빌딩 파이낸스 2026]
경제·금융금융정책 2026.01.22 17:40:02지난해 12월 15일(현지 시간) 영국 뉴캐슬역에서 내린 뒤 15분간 차로 달려 도착한 선덜랜드 엔비전 ASEC 기가팩토리 앞. 공장 가동을 앞두고 수십 명의 인부들이 헬멧을 쓴 채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었다. 공장 인근에는 풍력발전기 10여 대에 달린 프로펠러가 부지런히 돌아가고 있었다. 공장 입구 옆에는 ‘현재 채용 중(Now Hiring)’이라고 쓰인 현판이 달려 있었다. 이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15.8GWh. 연간 10만 대의 자동차에 들어갈 수 있는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ASEC는 이 공장을 통해 1000명 이상의 고용을 새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장은 같은 달 16일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ASEC 기가팩토리 뒤에는 영국수출금융청(UKEF)과 영국 국부펀드(NWF)가 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5월 정책 보증을 통해 민간 금융사들을 끌어와 10억 파운드(약 2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투자에는 영국계 은행인 HSBC와 스탠더드차타드(SC)는 물론이고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같은 외국계 금융사도 참여했다. 보미크 누르 샤 UKEF 글로벌 자금조달 및 고객관리 담당 총괄은 “ASEC 기가팩토리는 영국의 정책금융기관 간 협업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산업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는 영국 자동차 산업의 탈탄소화와 전기차 산업 부문 공급망의 탄력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핵심전략산업을 키우기 위해 공금융 기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UKEF는 2024·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전년보다 65% 늘어난 145억 파운드의 신규 자금을 공급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NWF가 보유한 278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 여력도 활용할 방침이다. 마크 허드슨 UK파이낸스 책임은 “적극적인 재정·조세정책을 통해 생산적 분야에 자금을 투입하기에는 영국 정부의 재정 상황이 빠듯하다”며 “이런 점에서 공공금융기관의 보증을 통해 재정 중립적인 접근을 취하는 것이 합리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금융사 규제를 풀어 전략산업에 돈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전략도 취하고 있다. 보험 분야 계리 규제 완화가 대표적이다. 영국 정부는 2024년 발표한 새 보험 계리 기준인 ‘솔번시 UK(Solvency UK)’를 통해 각종 자본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리스크 마진에 적용하는 자본비용률을 6%에서 4%로 낮추고 매칭 조정 대상 자산을 확대한 것이 뼈대다. 리스크 마진 규제가 완화되면 자본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보험사가 추가 자본을 투입할 여력이 생기게 된다. 매칭 조정은 보험사의 자산·부채 듀레이션(가중평균 만기)이 일치할 경우 이전보다 부채를 적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당국의 규제 완화는 자연스레 기업 대출과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보험협회(ABI)는 솔번시 UK 도입에 따라 발생한 여유 재원을 토대로 10년간 1000억 파운드를 영국 내 생산적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은행 규제도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반 은행 업무와 투자은행(IB)의 업무를 분리하는 ‘링펜싱(ring-fencing)’ 규제를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영국의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생명과학 △청정에너지 △방산 △게임·광고·마케팅·예술 등 창조산업 △금융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 등을 8대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영국 현지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 무렵에만 해도 정부가 은행들에 세금 부담을 크게 지울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지난해 11월 발표된 예산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빠졌다”며 “이는 영국 정부에서도 은행이 성장 촉진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
[단독]“부동산 정리” 미래에셋, 하와이 리조트 판다[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6.01.22 17:40:00미래에셋금융그룹이 해외 부동산 자산 정리를 위해 과거 인수했던 하와이 리조트를 약 1조 원에 매각한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에 몰렸던 투자금을 가상자산 등 새로운 영역에 투입해야 한다는 전략에 따른 행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앤 스파’ 를 매각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한화로 약 1조 원(6억 8000만 달러)으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통해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양 측은 큰 틀의 가격 합의에 접근했지만 인수 후 보수 등 세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을 놓고 조율 중이다. 매각 주관은 존스랑라살(JLL) 글로벌 본사가 주도했으며, 법률 자문은 율촌과 미국 현지 로펌이 공동으로 맡았다. 와이키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리조트는 40층 높이의 건물 두 개에 1230실 규모의 객실을 보유해 현지에서도 랜드마크 건물로 꼽힌다. 하얏트 리젠시 리조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6년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7억 8000만 달러로 당시 환율기준 약 9000억 원에 인수했다. 미래에셋운용이 설정해 운용한 맵스프론티어 미국부동산 7호 펀드에 미래에셋증권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인수 초반 전체 대금 중 일부는 현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고, 이후 미래에셋증권 등이 추가로 자금을 투입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3년 5월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2015년 3월 하와이 오키드 페어몬트, 2015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등 해외 호텔과 리조트 자산을 연이어 사들였다. 부동산 자산 가치의 상승과 6~7%대의 안정적인 현금 수익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인수 초반에는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됐으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호텔과 리조트 자산의 전반적인 수익률이 악화됐다. 하얏트 리젠시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펀드 지분의 장부가치는 1372억 원으로 인수 당시 6049억 원에 비해 줄었다. 호텔과 리조트 업황의 하락은 지난해 매각 초반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환차익은 물론 전세계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각 예상가가 상승했다. 달러 기준으로 2016년 당시 인수가에 비해 매각가는 다소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실질적인 매각가는 약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그룹은 가상자산 생태계에 적극 투자해 자산운용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대규모 차익을 앞둔 스페이스X 투자 등 글로벌 투자에서도 선제적 행보를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 최상단에 위치한 미래에셋컨설팅은 국내 4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 2대주주인 SK플래닛으로부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네이버파이낸셜의 2대 주주로 국내 1위 가상자산 사업자인 두나무와 합병 이후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은 앞으로 가상자산과 글로벌 투자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 자산 정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재매각을 위해 매각주관사등과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D램 외줄탄 韓경제…철강·화학 재편에 정상화 달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22 17:39:32우리나라가 지난해 가까스로 1%의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성장의 질적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조업에 성장 동력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다른 부문은 더 악화되는 ‘외줄 성장’ 구조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 전체 성장률이 휘청거릴 수 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률은 1%를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 등 IT 제조업의 기여도는 0.6%포인트에 달했다. 전체 성장의 약 60%를 IT 업종이 책임진 셈이다. IT 제조업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0.4%에 불과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에서 IT 부문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IT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 비중은 2021년 19.6%, 2022~2023년 20% 안팎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60%로 급증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 단독 기여도는 0.9%포인트로 전체 성장률(1%)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에도 반도체는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0.3% 줄어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수출은 2.1% 줄었다.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인데도 4분기 수출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반도체 물량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질 GDP는 가격이 아닌 생산 물량을 기준으로 경제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다. 생산 물량이 늘어나면 GDP가 크게 증가하지만 가격만 오르는 경우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반도체 수출은 물량 주도로 증가했지만 4분기 반도체 수출은 가격 상승이 주도해 실질 GDP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며 “명목 GDP 자료가 3월에 나오면 가격 부분이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재고가 부족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물량 확대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반도체 등 IT에 대한 의존이 심화되고 있지만 건설 부진이 이어지고 석유·화학 등 전통 산업에서는 구조조정 압력이 지속되면서 성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투자는 9.9% 줄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만약 지난해 건설투자 성장률이 중립적이었다고 가정하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2.4%에 달했을 것이라는 게 한은의 추정이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사이클을 잘 타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다른 산업들은 거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철강·석유화학 등 기존 산업은 효율적 재편과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정부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배경으로 건설투자(-3.9%)와 설비투자(-1.8%)의 부진을 꼽았다. 수출도 자동차·기계·장비 부진으로 2.1% 감소했다. 이 국장은 “지난해 3분기 건설투자가 전 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해 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 수익성이 악화됐고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협상 지연, 지난해 말 울산화력발전소 화재 등 안전사고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민간과 정부는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내수와 순수출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로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와 순수출이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3년 1분기 이후 22년 만이다. 민간소비는 0.3% 증가에 그친 반면 정부 지출은 0.6% 늘어 재정지출에 힘입어 간신히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시장은 반도체 호황을 반영해 상승했지만 증시 훈풍이 실물경제 전반으로 번지지는 못했다. 박창현 한은 국민소득총괄팀장은 “주식거래 증가로 지난해 4분기 금융보험업 생산이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 성장에 대해 기존 전망 경로를 고려하면 ‘나름 고무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은은 2025년 연간 전망치를 2023년 11월 2.3% 이후 2024년 5월 2.1%, 11월 1.9%, 지난해 2월 1.5%, 5월 0.8% 등 계속 낮춰왔다가 지난해 8월 0.9%로 올린 뒤 11월에는 1%로 재차 높였다.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단기적으로 보면 민간소비와 재화 수출 두 가지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모두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정부 예산이 지난해 대비 3.5% 늘면서 정부 지출 기여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 반도체 공장 증설 등으로 건설의 성장 제약 정도도 상당 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군 추가 주둔, 中·러 채굴 제한…트럼프 거래의 기술 또 통했다
국제정치·사회 2026.01.22 17:39:2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를 전격 철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그린란드 및 북극 지역 미래에 관한 합의 틀(framework)을 마련했다는 게 이유로 이날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이 최악의 충돌을 피하면서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관세와 무력 사용 옵션을 모두 배제하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지만 애초 무리수로 여겨진 이들 조치가 협상을 염두에 둔 압박이었고 실제로 이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의 프레임에 그린란드 내 미군 추가 배치와 중국·러시아의 광물 개발 제한, 골든돔과 광물 채굴 협력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완성되면 미국과 모든 나토 국가에 큰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달 1일 발효할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낸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8개국에 2월부터 10%, 6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린란드에 적용되는 골든돔(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해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합의한 틀에 따라 골든돔과 광물 채굴권에 관여할 것”이라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약의 유효기간에 대해 “영원히”라고 답했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프레임워크에 따라 동맹국, 특히 북극 7개국의 공동 노력을 통해 북극 안보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덴마크·그린란드·미국 간의 협상은 러시아와 중국이 그린란드에서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한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에 무력은 사용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만이 그린란드를 지킬 수 있으며 그린란드는 미국의 영토라는 강경 발언을 했다. 하지만 4시간 만에 관세를 철회했다. 대서양 동맹이 ‘최악의 충돌’로 치닫기 전 관세 철회가 이뤄지면서 전날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반등했다. 트루스소셜 메시지 전 0.3% 정도 올랐던 뉴욕 3대 지수는 이후 1.6~1.8%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결국 다우지수가 1.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6%, 나스닥은 1.18% 오른 채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프레임워크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나토가 지지한 프레임워크에는 덴마크의 그린란드 통치권을 존중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이 제안한 내용에는 1951년 미국과 덴마크가 체결한 ‘그린란드 방위 협정’ 개정이 들어갔다. 이 협정은 나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미국은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방위 구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아울러 뤼터 사무총장의 제안에는 그린란드 안보 강화, 북극 지역 내 나토 활동 확대, 원자재 관련 추가 작업, 골든돔 배치, 러시아와 중국의 ‘악의적 외부 영향력’ 대응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그린란드 위기는 현재로서는 진정된 듯 보이지만 변덕스러운 성격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반면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은 영토는 대화의 주제가 아니라는 점을 확고히 하는 등 양측에 근본적인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철회 발표 후에도 덴마크 정부는 “미국의 야욕이 여전하다”고 경계심을 드러냈고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 또한 “너무 일찍 희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지방주도 성장, 호남에서 시작되길"
산업중기·벤처 2026.01.22 17:38:59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2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호남권 중소기업을 비롯한 경제계와 정부·국회·지자체·유관기관 등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호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매년 권역별로 진행하는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정부, 지자체, 중소기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국회와 지자체 및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을 향한 정부와 국회, 지자체의 관심과 연대 의지를 보여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 중심 지방주도 성장을 통한 '모두의 성장'으로의 대전환이 호남에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60년 만에 돌아온 적토마의 해를 맞아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중소기업계가 사자성어로 선정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소개하며 "스스로를 강하게 하고 쉬지 않고 달리는 의지를 통해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호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사랑나눔 콘서트’도 열렸다. 콘서트는 중소기업계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 예술을 통한 휴식과 여가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
46년만에…코스피, 꿈의 5000 터치
증권증권일반 2026.01.22 17:38:25코스피가 1980년 출범 이후 46년 만에 ‘꿈의 고지’였던 5000선을 찍었다. 지난해 10월 27일 4000선 돌파 이후 불과 3개월 만이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다른 대형주로 확산돼 ‘오천피 시대’ 개막 속도를 높이면서 한국 증시는 지난해(75.6%)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주요국 주가지수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000선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장중 5019.54까지 올라 새 역사를 썼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17%가량 뛰며 국가대표 지수 40개 중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4%), 일본 닛케이225 지수(6.79%)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9.06포인트(2.00%) 상승한 970.35에 거래를 마쳐 ‘천스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스피 랠리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주를 시작으로 자동차·조선·방산·원전·2차전지 등 주요 대형주로 이어진 순환매, 자본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해소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 ‘오천피’ 시대 개막의 주역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7% 오른 15만 2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첫 ‘15만 전자’ 타이틀과 함께 단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 원(보통주·우선주 합산) 시대를 열었다. 다만 코스피가 5000까지 단기간에 뛰어오른 점은 부담 요인이다.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기대감만으로 무리하게 급등한 종목들은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참여해야 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우상향 곡선을 그려 상단 밴드가 5500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
독일산 아성 뚫고…강남 파고든 국산창호
산업중기·벤처 2026.01.22 17:35:20LX하우시스(108670), 현대L&C 등 국내 건자재 업체들이 독일 등 유럽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고가 아파트 창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단열 성능 등 한국 날씨에 맞춘 품질과 시공 역량, 안정적인 사후관리 등을 경쟁력으로 앞세워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고가 창호 시장을 조금씩 파고 들고 있다. 22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까지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둔 강남 3구 주요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 상당수에 독일산 창호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강남구 ‘청담 르엘’, 올해 입주 예정인 ‘래미안 트리니원’에는 모두 독일 기업 베카(VEKA) 창호가 선정됐다.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아파트는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형 창호 설계가 필수여서 구조 안정성이 검증된 독일산 창호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관리 측면에서도 유럽산 자재는 프리미엄 상징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독일산 창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국산 건자재 업체들의 도전은 계속 되고 있다. 보유 제품군 중 프리미엄급의 단열 성능과 에너지 효율 등을 적극 내세우며 시장에서 인지도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강남권의 한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에서 독일산을 사용했음에도 결로 등 하자가 발생해 입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는 사례 등이 나오자 품질로 경쟁해볼 만하다는 내부 평가가 국내 업체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 중에서는 LX하우시스가 강남권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브랜드 ‘론첼’을 앞세워 서울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신반포 메이플자이’,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에 제품을 공급했다. 론첼은 알루미늄과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를 결합한 복합창호로 외창에는 알루미늄, 내창에는 PVC를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뛰어난 단열성을 모두 갖췄다고 LX하우시스는 설명했다. 유럽 글로벌 창호기업 ‘레하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현대L&C의 약진도 눈에 띈다. 송파 하이엔드 아파트인 잠실르엘 일부 단지에는 현대L&C의 ‘레하우 R-7’ 창호가 적용됐다. 유럽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프리미엄 창호인 레하우 시리즈 중 하나인 R-7은 리프트 슬라이딩 방식의 시스템 창호다. 하부와 측부를 밀착시켜 일반 슬라이딩 창호 대비 단열성과 기밀성 등 기본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레하우 시리즈 중 최상위 제품인 ‘레하우 R-900’도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대치 푸르지오 써밋 등 강남권 프리미엄 단지의 선택을 받았다. 국내 기업들은 하이엔드 주거단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강남권 오프라인 전시장 운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L&C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직영 전시장 ‘스튜디오 H(Studio H)’를 지난해 10월 열었다. 스튜디오 H에는 현대 L&C의 바닥재, 벽지, 창호 등이 전시돼 있다. 방문객이 자재의 질감과 내구성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구성됐다. LX하우시스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론첼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론첼을 비롯한 시스템창호, 중문∙주방가구·바닥재 등하이엔드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제품이 진열돼 있다. -
맞춤 마사지 추천…바디프랜드, 헬스케어봇 '다빈치AI' 선봬
산업중기·벤처 2026.01.22 17:34:29바디프랜드가 건강지능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다빈치 AI(사진)’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빈치 AI 기능의 핵심은 사용자의 실시간 생체 데이터를 측정해 AI가 가장 적합한 마사지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는 마사지를 받으며 태블릿 리모콘으로 피로도 지수를 비롯한 생체 지표와 함께 AI가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이유까지 확인할 수 있다. 다빈치 AI가 측정하는 생체 지표는 심박수, 심박변이도, 산소포화도 등이다. 측정된 지표를 분석해 사용자의 피로도와 긴장도를 파악하고 AI가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최적의 마사지 프로그램을 연결해 제안한다. 심박수·심박변이도에 따라 템포(BPM)를 5단계까지 조절해 음악을 들려주는 ‘심박 동조 음악 케어’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안정 및 이완에 도움을 준다. 사용자의 성별, 나이, 키, 몸무게를 기반으로 한 AI 추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AI가 딥러닝한 신체정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 신체에 딱 맞는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 받는 것이 가능하다. -
의사인력 양성 토론회 열린 날…의협 "일방적 의대증원 논의 반대"
사회사회일반 2026.01.22 17:34:11정부가 2027년 이후 늘어나는 의사 인력을 전원 지역의사제로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의대 정원 조정 논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사단체가 22일 반대 입장을 재표명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협회는 지난 4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회의에서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 논의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보정심은 정부와 의료 공급자·수요자 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 심의기구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지난달 내놓은 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2027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등을 심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계위는 지난 20일 4차 회의에서 2037년에 부족한 의사 수가 2500여명에서 4800명 사이일 것으로 보고 6개 모형을 채택해 증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의협은 추계 결과를 신뢰할 수 없으며, 부실한 추계에 따른 무리한 정책이 추진되지 않도록 끝까지 검증하고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근거로 삼는 추계위의 추계 모델에 대해 "해당 모형(ARIMA)은 과거 추세에만 의존한 낡은 방식"이라며 "비대면 진료, 통합 돌봄 등 미래 의료환경 변화를 반영하면 필요 의사 수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서울소재 8개 대학을 제외한 32개교의 교육여건을 점검한 결과 법정 기준 및 교육 여건이 충족됐다는 교육부의 발표에 대해서도 '수박 겉 핥기 식 현장 조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교육부는 서면·현장 조사를 통해 의대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고 보고했으나, 이는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고 실제 전국 의대 67.5%는 강의실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또한 미래 의료 주역인 의대생과 의학교육 질을 평가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원장을 배제한 채 진행되는 논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이날 보정심에서 논의 당사자인 의대생 대표와 의학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의 보정심 참여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의사인력 증원과 관련해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는 전문가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
트럼프의 쿡 해임 시도에 美대법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국제정치·사회 2026.01.22 17:34:0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해임 통보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대법관들은 이념 성향을 막론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치고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연방대법원에서 열린 쿡 이사 해임 사건에 대한 공개 구두 변론에서는 대법관 대다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의문을 표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신청서에서 실수한 것이 중대한 과실에 해당하느냐”며 “이런 문제를 성급하게 결정하면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우려했다. 변론이 종료된 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가 기각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와 관련해 “내 머릿속에 한 명으로 좁혀졌다”고 말해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이 올해 5월 의장 임기를 마친 뒤에도 연준 이사로 남기로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의 인생이 매우 매우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4%(잠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4.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로 분석된다. -
7년 기다린 대작…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임박
산업IT 2026.01.22 17:34:00펄어비스(263750)의 대형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최종 출시 단계에 돌입했다. 펄어비스는 22일 ‘붉은 사막’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출시용 완성본을 제작하는 ‘골드행’(GONE GOLD)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붉은사막은 올해 3월 20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전 세계 출시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리프와 동료들의 여정을 그린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2019년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약 7년에 걸쳐 개발됐다. 자체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광대한 오픈월드와 높은 자유도, 다양한 상호작용, 사실적인 고품질 그래픽과 역동적인 전투를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를 비롯해 △TGA △GDC △서머게임페스트(SGF) △차이나조이(CJ) △게임스컴 △트위치콘 △팍스 이스트와 웨스트 △도쿄게임쇼(TGS) 등 글로벌 주요 게임쇼에서 붉은 사막을 공개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출시 이후에는 넷마블(251270)의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NHN(181710)의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 등 국내외 신작들과 시장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3월, 어비스디아는 1분기 중 정식 출시된다. -
숏폼 개척자 틱톡도 숏드 경쟁 뛰어든다
산업IT 2026.01.22 17:33:29숏폼(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의 원조격인 틱톡이 숏드라마에 특화한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미국과 브라질에 선보였다. 오는 2032년 전 세계 숏드라마 시장 규모가 146억 9000만 달러(약 21조 5972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점 경쟁이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최근 미국과 브라질에 숏드라마 특화 앱인 ‘파인 드라마’를 출시했다. 틱톡의 숏드라마는 기존 5분 내외의 콘텐츠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한 회당 1분 이내로 길이를 확 줄인 게 특징이다. 또한 틱톡은 전 회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별도의 광고도 붙이지 않는다. 기존 숏드라마 플랫폼이 일정 회차 이후 1000원 안팎의 유료 결제를 요구하거나 광고를 시청하도록 하는 것과 대비된다. 최근 숏드라마는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숏드라마 시장 규모는 2024년 65억5000만 달러(약 9조 6298억 원)에서 2025년 72억3000만 달러(약 10조 6295억 원)로 성장했다. 2032년에는 연평균 10.6% 성장해 146억9000만 달러(21조5825억 원)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숏폼의 원조 격인 틱톡 역시 숏드라마 전용 서비스를 내놓으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틱톡의 한국 숏드라마 시장 진출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국민 10명 중 7명이 숏폼을 시청할 정도로 숏폼이 일상화된 만큼 숏드라마 사업도 잠재력이 크다. 실제로 지난 달 30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 가장 이용률이 높았던 유형은 숏폼(78.9%)이 차지했다. 오리지널 프로그램(68.6%), 유료방송 제작 프로그램(42.0%) 등이 뒤를 이었다. 2023년 58.1%였던 숏폼 이용률은 2024년 70.7%로 크게 뛰었고, 지난해에는 78.9%까지 올라 3년 연속 뚜렷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엔터테인먼트 제작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도 한국 시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중국 숏드라마 플랫폼 드라마박스는 이미 한국에 진출해 국내 제작사들과 협업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폭풍같은 결혼생활’은 배우 이상엽 등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고, 입소문을 타면서 드라마박스는 지난달 안드로이드 기준 약 50만 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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