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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터리] 혁신을 기다리며
    [로터리] 혁신을 기다리며
    사외칼럼 2025.07.30 07:21:03
    한국 제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과거의 도전은 후발국에서 왔지만 그때는 더 빨리 뛰면 해결됐다. 그러나 지금은 선진국에서도 함께 온다. 혁신이 해법이라고들 말하지만 혁신할 준비가 돼 있나. 혁신은 절박함에서 나오고 절박함은 공포나 욕망에서 나온다. 전쟁은 원초적 공포가 본능을 지배하는 사건이다. 비정하지만 전쟁은 기술과 생산 방식의 혁신을 낳고 난공불락 같은 사회 관습에도 변화를 준다. 평화가 돌아오면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변화에 적응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갈라진다. 75년 전 미국 조선업 혁신이 좋은 사례다. 2차
  • [시로 여는 수요일] 알의 무게
    [시로 여는 수요일] 알의 무게
    사외칼럼 2025.07.29 17:45:43
    태풍이 산을 부수고 지나갔다 길이 파묻히고 사람의 집들이 쓸려갔다 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리 머위밭 산초나무 가시 위에 엉성하게 얹힌 새둥지 산새 알 하나 깨지지 않았다 깨지지 않았다 아직 깨지면 안 된다고 더 기다려야 한다고 알의 무게가 태풍을 눌렀다까치집을 보면 그해 태풍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출입문을 남으로 내면 가볍게 지나가고, 북으로 내면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까치가 집을 지은 나무는 쉬 쓰러지지 않는다. 새끼를 품을 어미 까치가 갸웃갸웃 꼼꼼하게 안전진단을 한다는 것이다. 까치집 나뭇가지 중에는 ‘
  • [로터리] 코스닥 3000 시대 열자
    [로터리] 코스닥 3000 시대 열자
    사외칼럼 2025.07.29 17:40:58
    새 정부 출범 16일 만에 3000포인트를 달성했던 코스피지수는 최근 3200대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5000 시대라는 청사진을 비추며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만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 벤처기업의 등용문이자 모험자본의 공급처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1996년 출범해 미국 나스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성장주 시장이다. 당시 설립 4년 만에 일평균 거래 금액에서 코스피를 추월하고 코스피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상장되는 등 혁신 경제의 아이콘
  • [해외칼럼] 민주당과 트럼프주의의 잘못된 교훈
    [해외칼럼] 민주당과 트럼프주의의 잘못된 교훈
    사외칼럼 2025.07.29 05:30:00
    미국 민주당이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이제 문제는 트럼프주의로부터 잘못된 교훈을 끌어낸 민주당이 포퓰리즘을 그대로 복사해 우파를 꺾으려 시도할 것인지 여부다. 미국인들은 이미 우익 포퓰리즘이 초래한 일부 참상을 목격했다. 몸집을 키워가는 경찰국가, 사악한 엘리트들과 외부인들에 대한 황당무계한 음모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은 일자리를 파괴하고 어린이들을 타락시키며 날씨를 조종하는 세력으로 여겨진다. 물론 대중의 의지를 대변하고 그들의 적을 응징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개
  • [유혜미 칼럼] 관세 폭풍우 속에  우산 뺏는 정부
    [유혜미 칼럼] 관세 폭풍우 속에 우산 뺏는 정부
    사외칼럼 2025.07.29 05:30:00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간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최근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완료해 한국은 더 큰 압박을 받게 됐다. 일본은 22일 대미 수출품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각각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에서 한국의 최대 경쟁국으로, 특히 자동차 품목에서의 경합이 치열하다. 따라서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적어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만약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인 다음 달 1일까지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
  • [로터리] AI 시대,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는 방법
    [로터리] AI 시대,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는 방법
    사외칼럼 2025.07.28 18:06:59
    최근 인공지능(AI)이 의료계와 헬스케어 산업뿐 아니라 분야를 막론하고 최대 화두가 됐다. 많은 대중매체와 서적들은 인류가 맞이하게 될 거대한 변화의 서막을 제시한다. 기술의 발전과 도입을 막을 수 없는 만큼 AI로 인한 변화를 거부하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AI 석학들은 하나같이 ‘AI를 잘 쓰는 인간’이 ‘그렇지 않은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단순히 기술 격차를 넘어 생존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AI가 거의 모든 일자리를 빼앗아 인간이 AI에 종속되는 디
  • [백상논단] 한국사람 안 받습네다!
    [백상논단] 한국사람 안 받습네다!
    사외칼럼 2025.07.28 05:30:00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하라는 메시지가 왔다. 퇴직연금 수령자인데도. 중국의 미래 발전에 희망을 거는 목소리도 느는 것 같다. 정권이 바뀐 것을 실감한다. 새 정부의 가장 커다란 고민은 성장 동력을 어떻게 발굴하고 유지하느냐다. 경제 통상 국가인 우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에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배경에는 확실한 중국 눌러앉히기가 있다.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15% 수준에서 타결시켰다. 반면 미국은 우리와는 회담을 돌연 연기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의 친중 행보를 견제하는 의도도
  • [기고] 생성형 AI, 교육에 어떻게 도입해야 할까
    [기고] 생성형 AI, 교육에 어떻게 도입해야 할까
    사외칼럼 2025.07.28 05:30:00
    2022년 말 웬만한 문제는 척척 맞추고 사람처럼 대답하는 챗GPT의 등장에 전 세계 교육계는 충격에 빠졌다. ‘인공지능(AI)이 작성한 내용을 숙제로 제출하면 부정행위 아닌가’ ‘AI 사용을 막아야 할까, 가르쳐야 할까’ 등 질문이 쏟아졌지만 해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미국의 일부 교육기관들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바라보고 있었다. ‘AI를 교육에 사용해도 될까’보다는 ‘AI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학습 경험을 어떻게 확장시킬까’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캘리포니아주립대(CSU)다.
  • [열린송현] 식량주권 확립, 지하수로부터
    [열린송현] 식량주권 확립, 지하수로부터
    사외칼럼 2025.07.28 05:30:00
    지하수는 전략 자원이다. 전략 자원이라 하면 흔히 석유·희토류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자원을 떠올린다. 하지만 식량안보의 관점에서 보면 지하수는 분명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최근 식량안보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 기후변화와 식생활 변화다. 기후변화는 농업에 필요한 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올해만 봐도 가뭄에 이어 극한 호우와 폭염이 잇따르며 안정적인 물 공급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소비자의 식탁이 채소·과일 등으로 다채로워지면서 농업 생산의 구조적 전환이 요
  • [로터리] 채무조정, 재기지원에 초점 맞춰야
    [로터리] 채무조정, 재기지원에 초점 맞춰야
    사외칼럼 2025.07.27 18:00:00
    빚 탕감 같은 채무 조정 정책에는 언제나 ‘도덕적 해이’라는 논란이 따라붙는다.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가볍게 여길 수 없다. 무분별한 면책이 신용 질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 또한 타당하다. 이 같은 딜레마는 채무 조정을 둘러싼 오래된 논쟁이자 해묵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어땠을까. 역사는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자신의 책 ‘목민심서’에서 가혹한 수탈로 파산한 농민들이 공동체에서 이탈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이를 방치하는 것은 곧 국가 존립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
  • [윤종빈의 정치웨이브] 이재명 정부와 민주주의 회복
    [윤종빈의 정치웨이브] 이재명 정부와 민주주의 회복
    사외칼럼 2025.07.25 17:57:24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 상당히 높다. 60%대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보여주듯이 대통령의 현장 소통과 탈권위 행보는 충분한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는 취임 18일 만에 여야 대표 회동으로 드러났고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협치를 강조하면서 표출됐다.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무조건 민생경제 회복에 둬야 한다. 대통령의 1호 행정명령인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설치와 상법 개정안의 여야 합의 처리는 좋은 출발점이다. 그러나 구조적인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동력 구축과 경
  • [해외칼럼] 트럼프의 보여주기식 이민자 추방
    [해외칼럼] 트럼프의 보여주기식 이민자 추방
    사외칼럼 2025.07.25 05:30:00
    당신도 공포심을 자아내는 무수한 이민 단속 이미지를 봤을 것이다. 자녀가 보는 앞에서 끌려가는 부모, 이웃 커뮤니티를 급습한 복면 차림의 요원들, 외딴 지역에 구금된 남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눈보라처럼 쏟아져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가 대담하게 집단 추방을 집행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실제 숫자는 그의 주장과는 판이하게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 NBC뉴스에 따르면 올 2월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월 평균 1만 4700명을 국외로 추방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13년 동기간 월 평균 3만 6
  • [글로벌 핫스톡] 에어로바이런먼트, 드론 등 생산…글로벌 군비확장 수혜
    [글로벌 핫스톡] 에어로바이런먼트, 드론 등 생산…글로벌 군비확장 수혜
    사외칼럼 2025.07.24 17:49:28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이상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이슈가 되자 전 세계가 방위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방산 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전통 무기 체계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흐름 속에서 기술력·납품 이력·정책 수혜 삼박자를 고루 갖춘 대표 방산 소비재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소형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와 정찰용 무인기 '퓨마', ‘점프’ 등을 생산하는 미국 방산업체다. 기존에는 무인 항공기 중심의 사업 구조였지만 최근엔 사이버 보안&mi
  • 정책은 숫자보다 ‘서사’를 만들어야 [이보형의 퍼블릭어페어즈]
    정책은 숫자보다 ‘서사’를 만들어야 [이보형의 퍼블릭어페어즈]
    사외칼럼 2025.07.24 10:37:56
    정책은 이성의 산물일까, 감정의 표현일까. 공공정책이란 이름 아래 제안되는 수많은 제도들은 과학적 근거, 전문가의 논리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듯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정책을 움직이는 힘은 합리성을 넘어 정서와 감정, 그리고 공감으로 뒷받침된다. 그런 이유에서 ‘정책 브랜드(policiy brand)’란 개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책을 논할 때의 필요조건은 합리성이다. 문제 진단, 대안 탐색, 비용 편익 분석. 이 모든 과정이 이성적 판단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현실의 정책은 종종 그 합리적 울타리를 넘어서는 대중의
  • [정여울의 언어정담] 차가운 법을 넘어 따스한 법으로
    [정여울의 언어정담] 차가운 법을 넘어 따스한 법으로
    사외칼럼 2025.07.24 07:53:36
    검찰개혁은 우리 사회의 오랜 화두였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피해자를 위한 정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정의를 찾기 위한 길은 더욱 멀게 느껴진다. 정의로운 처벌도 중요하지만 처벌 이후의 삶은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법이 단지 잘못한 자에게 처벌을 내리는 차가움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회복의 따스함을 지닐 수는 없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박주영 판사의 ‘어떤 양형 이유’를 읽게 되었다. 법원은 슬프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다는 말, 눈물 그렁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온 세상이 울고 있다는 말이 가슴에 와 박힌다. 아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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