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사외칼럼최신순인기순

  • [로터리] ‘연결지능체계’와 청년 실업의 정치학
    [로터리] ‘연결지능체계’와 청년 실업의 정치학
    사외칼럼 2025.12.08 18:19:48
    인공지능(AI)이 바꾸는 것은 단지 몇 가지 직업이 아니다. 인간의 지적 능력을 통한 사회적 생산 전체가 AI와 결합해 ‘연결지능체계(Connected Intelligence System)’로 전환되고 있다. 문제는 이 전환이 가장 취약한 세대인 청년에게 먼저, 그리고 가장 깊게 상흔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에게 AI는 여전히 “기회를 열어 줄 기술”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리를 언제든 대체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경쟁자다. 가까운 미래의 노동시장은 세 가지 지능이 경쟁하는 구조가 된다. 인간만으로 일하던 전통적 지능체계
  • [열린송현] 민간 투자를 활용한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열린송현] 민간 투자를 활용한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사외칼럼 2025.12.08 05:00:00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에 골든타임이 찾아왔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해 미래 산업 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AI 투자와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한국을 아시아의 AI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AI 산업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 칩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6만 장이 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거인들이 한국의 잠재력을 믿고 투자하는 지금,
  • [글로벌 뷰] 중동의 탁월한 회복탄력성과 AI
    [글로벌 뷰] 중동의 탁월한 회복탄력성과 AI
    사외칼럼 2025.12.08 05:00:00
    세계경제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미중 갈등 장기화, 지정학 리스크 상시화 등은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그럼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 경제를 ‘탁월한 회복탄력성(Remarkable Resilience)’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상호관세와 세계 무역 제한으로 인한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았고 이스라엘·이란을 둘러싼 지역 내 분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고 단기적이었다는 진단이다. 중동 경제의 회복 흐름은 걸프협력회의(GCC)로 불리는 아랍 6개
  • [백상논단] 일본, 아시아를 떠날 수 있을까
    [백상논단] 일본, 아시아를 떠날 수 있을까
    사외칼럼 2025.12.08 05:00:00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을 시사한 후 일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했다.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된 데 이어 중국 해경이 센카쿠열도 인근에서 일본 어선을 몰아내기까지 했다. 2012년 일본이 센카쿠열도의 국유화를 선언해 야기된 격렬했던 일중 분쟁을 재연하는 듯하다. 일본은 자구책의 하나로 미국과 똘똘 뭉치고 싶을지도 모른다. 이를 핵심으로 아시아를 또 떠나는 ‘제2의 탈아입구(脫亞入歐, 실제는 脫亞入美)’가 가능할 것인가. 2006년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하자 제2의 메이지유신이 정계의 담론으로 급속히 확산
  • 실근로시간 단축,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솔선수법]
    실근로시간 단축,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솔선수법]
    사외칼럼 2025.12.07 18:00:24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이다. 1주 근로시간이 1953년 48시간에서 1989년 44시간, 2003년 40시간으로 순차 단축됐다. 2018년 연장근로를 포함한 1주 간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이 되는 등 법정 근로시간은 줄어들고 있지만, 실제 일하는 ‘실근로시간’은 관행과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여전히 국제기준보다 길다. 실근로시간 단축은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는 시대적 요구이자, 생산성을 높이고 인재를 유지하기 위한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된다. 실근로시간 단축은 현행 근로기준법상 제
  • [로터리] 모자라지만 남는 주차장
    [로터리] 모자라지만 남는 주차장
    사외칼럼 2025.12.07 17:56:45
    우리나라 도시의 주차장은 늘 부족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도시의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다. 밤이면 아파트와 골목길은 주차된 차들로 가득 차지만 도심의 대형 빌딩과 백화점 주차장은 한산하다. 낮이 되면 풍경은 정반대로 바뀌고 주중과 주말, 그리고 지역에 따라 주차 수요는 확연히 달라진다. 서울의 주차장 보급률은 이미 140%를 넘었지만 밤마다 주거지는 주차난으로 시달린다. 문제는 주차장의 절대량이 아니라 시간과 요일·지역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는 불일치에서 비롯된다. 결국 도시는 ‘모자라지만 남는 주차장’이
  • [이성엽의 테크프론티어]더 미룰수 없는 사이버보안청 설립
    [이성엽의 테크프론티어]더 미룰수 없는 사이버보안청 설립
    사외칼럼 2025.12.05 17:46:32
    통신사와 카드사에 이어 전자상거래 기업까지 올해 유난히 해킹 및 이로 인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5개 연도 누적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총 1억 5593만 건이다. 올해 10월 기준 대한민국 총인구 수가 5114만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1명당 3건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셈이다. 가히 한국인의 개인정보는 이미 공개된 개인정보이고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공재라는 비아냥에 대한 반론이 마땅치 않다. 정부는 10월 22일 정보 보호 종합 대책을
  • 30년 칠레 통신 패권의 전환 [박선태의 중남미 이슈와 문화]
    30년 칠레 통신 패권의 전환 [박선태의 중남미 이슈와 문화]
    사외칼럼 2025.12.05 16:56:07
    30여 년간 칠레 통신 인프라를 지배해온 스페인 자본이 물러나고 있다. 그 자리를 멕시코 자본이 빠르게 메우면서, 중남미 통신 권력의 중심축이 스페인에서 멕시코로 이동하고 있다. 칠레는 이 변화가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무대다. 이는 단순한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패권의 이동이라는 상징적 사건이다. 1980년대 말 칠레는 군사정권 하에서 기간산업 민영화를 추진했다. 당시 국영 통신사 CTC는 기술 경쟁력이 취약해 외자 유치가 필요했다. 스페인의 텔레포니카(Telefonica)는 1989년 지분 43%를 인
  • 30년 공직을 내려놓은 이유 [유상조의 마루치 아라치 인문학]
    30년 공직을 내려놓은 이유 [유상조의 마루치 아라치 인문학]
    사외칼럼 2025.12.05 16:55:57
    지난 6월 스스로 30년간의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면서 만류했고 조직에서 나가라고 하지도 않는데 굳이 그만두려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자진 퇴직의 이유를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108개도 넘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죽음이었다. 살다보면 이유 없이 나를 좋아하는 분과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하는 분이 간혹 있다. 이모 선배는 이유 없이 필자를 좋아해 주셨던 분이었다. 대기업 이사까지 한 후 홀로 고향으로 내려가 거동이 불편한 노부모를 모신 분이었다. 노인 아들이 노인 부모를 봉양하는 이른바 노노(老老)
  • [해외칼럼] 미국서 영감 얻는 세계의 독재자들
    [해외칼럼] 미국서 영감 얻는 세계의 독재자들
    사외칼럼 2025.12.05 05:00:00
    필자는 파키스탄에서 온 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의 종신사면권을 인정하는 등 군부 실세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이슬라마바드의 최근 결정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자 “우리는 그저 미국의 전철을 밟고 있을 뿐”이라는 예상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이어 “당신네 대법원은 대통령이 정적을 살해해도 면책특권을 누릴 수 있다고 판결하지 않았느냐”는 ‘팩트 폭격’이 이어졌다. 견제받지 않는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은 미국 민주주의의 최신 수출품이다. 미국을 건국한 국부들이 돌아와 자신들이 남긴 유산을 살펴본다면 현대적 대통령제에
  • [로터리] 문화 업그레이드로 새 미래 열자
    [로터리] 문화 업그레이드로 새 미래 열자
    사외칼럼 2025.12.04 18:13:07
    2025년은 한국 문화의 위상을 다시 성찰하게 하는 중요한 해인 것 같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히트로 전 세계가 우리 문화에 열광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국제기념일로 지정함으로써 문화의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을 하게 된다. 백범은 정치·군사력보다 문화의 힘이 진정한 세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글에 담긴 철학은 ‘힘의 시대를 넘어 품격의 시대’를 향한 도전이었고, 한국이 세계 질서 속에서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일찍이
  • [글로벌 핫스톡] 웨이퍼 검사 1위 KLA, AI 수요 타고 실적·멀티플 동반 상승
    [글로벌 핫스톡] 웨이퍼 검사 1위 KLA, AI 수요 타고 실적·멀티플 동반 상승
    사외칼럼 2025.12.04 17:49:09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검사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KLA가 핵심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정 미세화와 패키징 고도화로 검사·계측 공정의 비중이 구조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LA는 1975년 설립된 미국 반도체 검사·계측 장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웨이퍼 검사 장비 비중이 48%로, 해당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회계연도
  • [미술 다시보기] 지옥에 대하여
    [미술 다시보기] 지옥에 대하여
    사외칼럼 2025.12.03 18:07:50
    중세 말기의 화가 안드레아 디 보나이우토의 프레스코는 단순히 지옥의 풍경이 아니다. 그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자는 목적도 아니다. 중세 도미니코회의 신학에서 지옥은 혼돈이 아니라 각 죄인이 자신의 죄에 부합하는 자리에 배치되는 완벽한 질서가 존재하는 공간이다. 보나이우토의 그림이 그 명확한 위계적 구조를 보여준다. 색은 좌에서 우로,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깊은 어둠을 표현한다. 빛에서 빛의 단절로의 단계, 그 마지막은 신적 광휘가 완전히 소멸된 심연, 곧 영적 공허의 공간이다. 맨 왼쪽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첫 번째 신자는 노인의 모
  • [열린송현] 새만금의 '화룡점정', 트라이포트 구축
    [열린송현] 새만금의 '화룡점정', 트라이포트 구축
    사외칼럼 2025.12.03 18:00:31
    ‘직소 퍼즐’이 있다. 여러 조각을 맞춰 그림을 완성해내는 게임이다. 그림의 한 부분이었던 조각들이 서로 연결될 때 전체 그림을 알 수 있게 된다. 새만금 기반시설도 직소 퍼즐과 비슷하다. 새만금과 주변 지역이 통합적으로 발전하려면 국내외 어디로든 접근이 쉬운 교통망이 서로 연결돼야 한다. 여기에는 새만금 핵심 물류·교통망인 도로와 철도·항만·공항으로 이어지는 ‘트라이포트’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새만금과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 대동맥이 열렸다. 지난달 21일 개통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로 201
  • [로터리] 해운사 해외 매각의 문제
    [로터리] 해운사 해외 매각의 문제
    사외칼럼 2025.12.03 15:42:56
    최근 국내 한 사모펀드가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대기업인 시나르마스 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현대LNG해운은 2014년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매각한 LNG전용선 사업부를 사모펀드가 인수해 출범시킨 해운사이다. 현재 LNG 전용선 12척과 LPG 전용선 6척 등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액화가스(LNG·LPG) 수송선사이다. 현대LNG해운은 한국가스공사(036460)와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해외 매각이 강행되면 핵심 에너지 운송 자산은 물론 수십 년간 쌓아온 L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