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 서울에너지공사가 서남집단에너지 건설 사업의 최종 발전사로 한국남동발전을 선정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기후환경에너지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아 남동발전과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서남집단에너지 시설 건설 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 구역에 전기 285㎿, 열 190Gcal/h 규모의 최첨단 친환경 열병합 발전 설비를 구축해 약 7만 4000가구와 430개 건물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총 7000억 원 규모의 도시 기반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급증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구역의 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사업으로, 서울시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남동발전은 올해까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가스 터빈 발주와 시공사 선정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가 남동발전을 선정한 이유는 제안서 평가회에서 기술 능력, 재무 건전성, 사업관리 역량, 운영 계획 등이 다른 제안사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대 사회에서 전기에너지는 더욱 더 수요가 늘어난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산업에 이르기까지 전기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면 당장 대부분의 일상이 멈출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전기와 열 수요에 있어 소비가 큰 지역과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과의 괴리로 인해 문제가 심각하다. 집단에너지는 이러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집단에너지 공급은 높은 에너지 효율, 안정적 전력과 열 공급, 환경 보호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전기 생산에서 발생하는 열을 스팀·온수로 재활용해 일반 발전(약 50%) 보다 최대 80%의 높은 효율을 보이는 집단에너지는 송전 손실을 줄이고 건설·운영 비용을 낮춰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수도권은 대규모 인구와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전력 생산지와 거리가 멀어 송전망 건설 부담이 크다. 따라서 집단에너지는 지역내에서 전기와 열을 직접 생산해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대규모 정전이나 송전 장애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와 대기 오염 물질 배출 감소로 친환경적이며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때문에 정부는 집단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 집단에너지 공급은 효율성·안정성·환경성 측면에서 수도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역 내 발전소 건설을 남동발전에 맡긴 것은 발전 건설 기술과 운영, 관리 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남동발전은 미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 발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남동발전의 주력 발전사업소는 인천 영흥발전소를 비롯해 경남 삼천포·경기 분당·충북 영동·전남 여수·경남 고성·강원 강릉 등 총 7개 발전소로, 시설 용량 1만324㎿의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전력 공급량의 15%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경기 성남시의 분당발전소는 열병합 복합발전소로, 청정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전기와 난방 열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 최초로 연료전지를 설치해 총 42.23㎿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 환경설비 운영으로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남동발전이 국내 여러 지역에서 활발한 발전사업을 수주하는 중심에는 안전기술본부의 역할과 산하 건설처의 뛰어난 기술이 바탕이 됐다. 이번 서남 집단에너지 사업 성과도 건설처의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남동발전은 준비된 경영관리와 사업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그 결과가 최근 몇 년 동안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는 등 좋은 성과를 올렸다. 남동발전 감사실은 지난해 감사원 자체 감사 활동 심사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발전 공기업이 정부로부터 이 정도의 우수한 능력을 인정 받으면 국내 에너지 산업의 미래는 밝다. 새해는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이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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