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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의 무게를 감당하라 : 잭 래컴 & 애덤 노이먼 [허두영의 해적경영학]
    신화의 무게를 감당하라 : 잭 래컴 & 애덤 노이먼 [허두영의 해적경영학]
    사외칼럼 2025.11.07 16:45:37
    1718년 11월 카리브 해의 윈드워드 해협에서 프랑스 군함과 마주친 해적선 ‘레인저’(Ranger)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공격과 후퇴를 놓고 의견이 갈린 것이다. 투표에 부친 결과 압도적인 차이(76 대 15)로 공격해야 했지만, 선장 찰스 베인은 체급에서 차이가 나는 군함과 굳이 싸울 필요가 없다며 계속 후퇴를 고집했다. 물러난 해적들은 선장을 겁쟁이라 놀리며 찰스 베인을 쫓아내고, 공격하자고 부추긴 존 래컴을 선장으로 추대했다. 래컴은 정말 프랑스 군함을 공격할 생각이었을까? 큰 바다에서 대형 무역선을 상대로 한 탕을 노리는
  • 10·26의 또 다른 이야기, 안중근 의사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10·26의 또 다른 이야기, 안중근 의사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사외칼럼 2025.11.07 16:45:28
    올해 10월 26일은 경주 APEC 회의에 가려 조용히 지나갔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10·26은 늘 각별한 기억을 불러낸다. 1909년 이날, 대한의군 안중근 중장은 일본 초대 총리를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저격했다. 70년 뒤 같은 날, 또 다른 육군 중장 출신 김재규는 자신을 중앙정보부장으로 발탁한 박정희 대통령을 사살했다. 정확히 70년을 사이에 둔 두 사건은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1979년 12월 12일자 아사히신문에는 이러한 기사가 실렸다. “안중근이 처형 직전 일본 헌병 치바 토시
  • 케데헌과 신토불이 [조금평의 농촌 유토피아]
    케데헌과 신토불이 [조금평의 농촌 유토피아]
    사외칼럼 2025.11.07 16:41:19
    올해 문화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 이른바 ‘케데헌’일 것이다. ‘케데헌’의 성공은 세계 속에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이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이 주인공으로 무대 위에서는 스타로, 무대 밖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영웅으로 설정하여 한국적 정서와 감성을 세계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판타지 영화이다. 이 작품의 성공은 단순한 문화 콘텐츠의 성공이 아닌 우리 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K-컬처의 영향력을 증명하였다.
  • [해외칼럼] 트럼프는 중국의 규칙을 따른다 ?
    [해외칼럼] 트럼프는 중국의 규칙을 따른다 ?
    사외칼럼 2025.11.07 05:00:00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은 ‘무역전쟁 휴전’이라는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고조되는 양국 간의 긴장에 쉼표를 찍고 시간을 벌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핵심 질문은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다. 한 가지 위험한 사실은 민주당과 공화당 어느 쪽이 백악관을 차지했는가에 상관없이 지난 수년 동안 워싱턴은 줄곧 중국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 왔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워싱턴의 대응은 무역을 제한하고 투자를 정치화하고 관세를 대통령의 사적인 도구
  • [글로벌 핫스톡] GE버노바, 전력 인프라 핵심 축…AI 확장기에 빛난다
    [글로벌 핫스톡] GE버노바, 전력 인프라 핵심 축…AI 확장기에 빛난다
    사외칼럼 2025.11.06 18:01:52
    인공지능(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인프라가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 발전의 병목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아니라 전력 부족"이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GE버노바가 글로벌 전력 공급망의 중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GE버노바는 GE로부터 올해 4월 분사해 상장한 이후 발전·송배전·전기화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를 갖췄다. 사업은 발전, 풍력, 전기화 세
  • [로터리] 과학적 접근으로 자살률 낮추자
    [로터리] 과학적 접근으로 자살률 낮추자
    사외칼럼 2025.11.06 18:01:49
    한국 사회는 지금도 1시간마다 1.6명의 국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참담한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10대 청소년 자살률은 최근 10년 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살이라는 현상이 점점 국민 일상에 노출되면서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자살은 1개 부처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국가 과제가 됐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민간 등 모든 영역이 협력해 국가 차원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2018년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법률’이 제정되고 많은 기관들이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
  • [미술 다시보기] 천사는 여전히 하강 중이다
    [미술 다시보기] 천사는 여전히 하강 중이다
    사외칼럼 2025.11.05 18:13:18
    4세기 초 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시기 동정 순교자 아그네스를 주제로 한 그림이 1905년 마지막 라파엘전파로 알려진 영국 화가 프랭크 카도건 카우퍼에 의해 그려졌다. 그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3세 되던 해 성녀 아그네스는 로마 고위 관리 아들이 요청한 순결 서약 포기를 거절한 대가로 고발돼 알몸 상태로 사창가로 보내졌다. 그녀의 순결을 짓밟아 목숨보다 중히 여기는 신앙을 조롱하기 위해서였다. 전승에 의하면 아그네스가 내던져진 사창가에 기적이 일어났다. 그녀의 머리털에 신성(神性)이 임하자 온몸을 덮어 보호할 만큼
  • [열린송현] 기술에서 신뢰로, K농자재 세계 진출 전략
    [열린송현] 기술에서 신뢰로, K농자재 세계 진출 전략
    사외칼럼 2025.11.05 18:12:35
    농업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씨앗을 뿌리고 거두는 일’로 여겨지던 전통 농업은 이제 기후변화와 식량 안보, 환경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복합 산업으로 진화했다. 이제 농업은 에너지와 환경, 국민 건강을 동시에 지탱하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을 방문한 필자는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브라질은 비옥한 토양과 유리한 기후 조건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의 농업 강국이 됐지만 현재 토양 산성화와 기후 불안정, 약제 저항성 같은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그 해결책으로 친환경 미생물
  • 정책을 시스템으로 바꾼 기업이 시장을 이긴다 [이보형의 퍼블릭 어페어즈]
    정책을 시스템으로 바꾼 기업이 시장을 이긴다 [이보형의 퍼블릭 어페어즈]
    사외칼럼 2025.11.05 15:37:32
    정책은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다. 여론이 바뀌고 시민의 기대가 달라질 때, 정부의 제도는 그 변화를 뒤따른다. 특히 최근의 정치환경과 여론환경은 정책의 더 빠른 변화를 원한다. 그래서 정책은 때때로 갑작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사회가 이미 예고한 결과다. 문제는 기업이 그 신호를 읽지 못할 때 생긴다. 많은 기업이 시장 예측에 노력을 기울이지만, 정작 생존을 결정할 사회변화와 여론을 살피는 데는 소홀하다. 그러다 보니 사회변화에서 오는 불확실성이 오늘날 기업 리스크의 핵심이 되었다. 사회 변화로부터 오는 리스크를 여전히 대외 이미지의
  • ‘마루치 아라치’다운 글 [유상조의 마루치 아라치 인문학]
    ‘마루치 아라치’다운 글 [유상조의 마루치 아라치 인문학]
    사외칼럼 2025.11.05 15:37:24
    마루치 아라치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인 197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정식 영화제목은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로 동시대를 살아온 분들이라면 줄거리의 대강을 기억할 것이다. 주제곡 ‘달려라 마루치, 날아라 아라치’는 누군가 선창만 해주면 어렵지않게 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당시 관객수 16만명 이상을 기록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흥행에 있어 역사적 영화였다. 당시 부모님과 동행하지 않고 극장에서 벗들과 본 최초의 만화 영화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기억될만한 영화였다. 당시 벗들은 영화관에서 마루치,
  • [열린송현] 상인 못 지키는 환산보증금 제도 폐지하자
    [열린송현] 상인 못 지키는 환산보증금 제도 폐지하자
    사외칼럼 2025.11.05 05:00:00
    지난달 26일 임대인의 상가 관리비 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관리비 꼼수’로 임대료를 높이고 소상공인을 내몰았던 불합리한 구조를 바로잡는 의미 있는 변화다. 이 사안은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에서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과제이기도 하다. 다만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입법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환산보증금 제도 폐지다. 현행법상 서울 기준 환산보증금이 9억 원을 넘으면 임차인은 재계약 시 임대료 인
  • [로터리] 당신의 ‘경력’은 안녕합니까
    [로터리] 당신의 ‘경력’은 안녕합니까
    사외칼럼 2025.11.04 18:07:15
    생애 가장 치열하고 충만했던 그 시간은 이력서의 ‘빈칸’이 됐다. 전업주부로 19년을 살았다.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보고 가정 살림을 책임지면서 세상 원리를 배웠고 사람을 이해하게 됐다. 소통하는 법,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 시간·조직·위기관리 능력 등 정치인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역량 모두 출산과 양육, 가사의 시간을 통해 익혔다. 그러나 정치의 길을 준비하며 이력을 써 내려가던 필자는, 펜을 멈춰야 했다. 19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필자는 19년간 단 하루도 일하지
  • [시로 여는 수요일] 수직의 배반자
    [시로 여는 수요일] 수직의 배반자
    사외칼럼 2025.11.04 18:06:10
    엘리베이터는 수직으로 운동하지만 동력은 회전체다 도르래가 쇠줄을 돌려 직선의 운동력을 만든다 미세한 힘들이 수직의 탄 듯 만 듯한 승차감을 탄생시킨다, 수직의 어머니는 곡선 맞물려 돌아가는 곡선의 아귀힘으로 수직이 산다 하여 방자해진 수직은 자주 모체를 은폐한다 편리함 아늑함 속도전 그 따위 밑에 숨어서 어떤 가증스런 수작이란 걸 숨기며 내달린다 이제 계단도 옵션인 양 걷는 시대 거기서부터 형기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팽팽한 쇠줄들이 죽은 땅을 끌어올리다 끝내 버티지 못하고 버릴 때가 있을 것이다 곡선이 죽으면 후레자식이었던 직선들이
  • [해외칼럼] ‘트럼프 연회장’은 도금된 창고
    [해외칼럼] ‘트럼프 연회장’은 도금된 창고
    사외칼럼 2025.11.04 05:00:00
    최근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노 킹스’ 시위에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에 백악관으로 알려졌던 건물에는 현재 왕이 살고 있다. 앞으로 그 건물은 왕궁으로 불릴지도 모른다. 미국의 현 대통령은 왕관을 쓰고 싶어 안달이 난 듯 보인다. 아니면 아랍 왕조 국가의 절대 권력자인 셰이크를 부러워하는지도 모른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의 새로운 연회장은 왕가의 혈통을 지닌 국가 지도자들이나 석유로 벼락부자 반열에 오른 신흥 졸부들의 연회장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트럼프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의 거처보다 한
  • [박현영 칼럼] 오래 사는 나라서 건강하게 사는 나라로
    [박현영 칼럼] 오래 사는 나라서 건강하게 사는 나라로
    사외칼럼 2025.11.04 05:00:00
    1000만 노인 인구 시대가 됐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저출산과 맞물려 사회·경제 전반에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노인 의료 수요 급증과 진료비 부담 확대는 의료 시스템에 압박이 되고 있다. 최근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절반에 가까운 50조 원을 넘어섰고 2050년에는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흐름을 꺾지 못하면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은 위협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인의 수명은 꾸준히 늘어 오래 살게 됐지만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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