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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다시보기] 낙원의 목동들
    [미술 다시보기] 낙원의 목동들
    사외칼럼 2024.09.26 06:00:00
    17세기 프랑스 화가 니콜라 푸생은 낙원의 목동들이라는 주제로 두 점의 그림을 제작했다. 그중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638년 작 ‘낙원의 목동들’은 고전주의 양식으로 제작된 두 번째 버전의 작품이다. 루이 14세 시기에 창립된 프랑스 왕립 미술 아카데미가 가장 모범적인 회화의 모델로 푸생의 작품을 꼽았을 만큼 그는 당대 최고의 화가였다. 유럽 화단에서 프랑스 미술의 독자성을 수립한 화가이자 프랑스 고전주의 양식의 창시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작품들 중 가장 많은 미술사적 연구의 대상이 된 작품이 바로 이 그림이다. 고요한
  • [기고]중소벤처 R&D 사업 제대로 하려면
    [기고]중소벤처 R&D 사업 제대로 하려면
    사외칼럼 2024.09.26 05:30:00
    요즘 청소년들 메신저에서는 프로필 사진이 사라졌다고 한다. 인공지능(AI)을 통한 합성사진이 범죄에 악용되는 딥페이크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딥페이크 문제가 불거지자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클레온이라는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딥페이크 판별, 원천 방지 기술개발을 수행한 바 있다. AI 반도체 세계 최고기업인 엔비디아와 협력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삼성전자·LG전자 등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납품하고 있다
  • [로터리] 폭염으로부터의 자유
    [로터리] 폭염으로부터의 자유
    사외칼럼 2024.09.25 15:34:28
    지루한 여름이 갔다. 벌써 다음 여름이 걱정이다. 기후변화는 외딴 북극에서나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폭염으로 얼굴을 드러낸 현실의 위협이다. 약자를 겨누는 차별적 재난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쪽방촌과 다락방의 주민, 거리의 노숙인, 홀로 사는 어르신에겐 실존적 공포다. 택배?건설?설치 노동자에겐 1도의 변화가 밥벌이의 뇌관이다. 겪지 않으면 결코 알지 못할 현실이다. 나도 안다고 말할 처지는 아니다. 폭염은 경제의 활력도 앗아간다.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지출이 늘면 가처분소득이 감소한다. 소비 여력 없는 서민에겐 이중고다. 야외 노동
  • [기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국민과의 약속
    [기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국민과의 약속
    사외칼럼 2024.09.25 05:30:00
    길고 긴 역사를 통해 인류가 경험한 커다란 변화의 물결 속에는 크건 작건 그 계기로 작용하는 요인들이 배태돼 있다. 고대 문명의 탄생을 이끌었던 문자의 발명, 18세기 산업혁명의 신호탄이 된 증기기관의 등장과 공업화, 그리고 본격적인 정보화 시대로의 전환을 알렸던 인터넷·스마트폰·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그 요인들은 독자적으로 또는 다른 요인들과 합쳐져서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성장하게 하는 마중물로써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왔다. 다음 달 25일 첫걸음을 내딛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 [시로 여는 수요일] 벌집
    [시로 여는 수요일] 벌집
    사외칼럼 2024.09.24 17:49:51
    벌집을 들여다본 일이 있는가. 구멍마다 허공이 담긴 그 집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사랑은 모텔에서 프로포즈는 이벤트로 아이는 시험관으로 장례는 땡처리하듯 화장으로 또는 배 밑으로 밀어 넣는 뼈 시린 수장(水葬)! 티브이와 왕따와 듣보잡들과 안방까지 쳐들어오는 흙탕물을 나눠 마시며 어디로 가는 것인가. 살처분하고 남은 닭과 돼지와 오리를 퀵 배달로 시켜 먹고 구멍마다 허공이 담긴 그 집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정체 모를 기형의 벌들이 꿀 대신 독을 물어 나르며 붕붕거리고 있는가.글쎄 그 집에서 무슨 일이
  • [로터리] 지금은 회사법 독립의 시대
    [로터리] 지금은 회사법 독립의 시대
    사외칼럼 2024.09.24 17:46:45
    주식시장 개인투자자 1400만 시대, 국민 10명 중 3명은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의 폭발적인 성장이 우리나라 회사 법률 체계에 대한 이해로도 이어졌을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더 정확히는 개인투자자가 회사 관련 법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회사법’이라고 명시된 단일법이 없다. 관련 제도는 상법의 일부로 존재한다. 현행 상법전은 총칙, 상행위, 회사, 보험, 해상 및 항공운송 등 6편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법은 ‘제3편 회사’에 속해 있다. 회사 편은 상법 규정
  • [김대일 칼럼]‘대학 통제’ 유혹에서 벗어나야
    [김대일 칼럼]‘대학 통제’ 유혹에서 벗어나야
    사외칼럼 2024.09.24 05:30:00
    지방에 비해 서울, 특히 강남 지역 학생들의 서울대 합격률이 높다는 한국은행의 최근 보고서가 화제다.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 입시에 지역 할당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에 대해 일부 언론은 중앙은행이 생뚱맞다며 삐죽거리고 교육계도 밥그릇을 뺏긴 듯 불편한 기색이다. 혹자는 그 보고서가 학문적으로 엄밀하지 못하고 해석도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평가절하한다. 이 모두 문제의 본질을 비껴간 지적이다. 실제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서울 출신, 강남 지역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이기 때문이다. 사실 최근 일도 아니다
  • [해외칼럼] 우크라이나의 ‘트럼프 리스크’
    [해외칼럼] 우크라이나의 ‘트럼프 리스크’
    사외칼럼 2024.09.24 05:30:00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정치 논쟁의 단골 화두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겠다고 약속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단 하루만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공언한다.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한 모든 논쟁은 언제 끝날지 모를 추상적인 대화처럼 들린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크라이나 현지의 분위기는 생생하고 팽팽하며 다급하다. 필자는 2022년과 2023년의 비슷한 시기에 키이우를 방문했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그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고, 미
  • ‘깜깜이 스드메’를 투명하게[로터리]
    ‘깜깜이 스드메’를 투명하게[로터리]
    사외칼럼 2024.09.23 17:55:54
    청첩장을 받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사랑이 만들어낸 새로운 삶의 시작을 보는 일이니 어찌 반갑지 않을까. 예전에는 청첩장을 받으면 예비부부의 부모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식이 장성해 한 가정을 일구니 얼마나 흐뭇할까 하는 마음이 먼저였다. 그런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되고 나서는 예비부부가 더 눈에 들어온다. 서로 만나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하기까지 얼마나 힘든지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혼인율이 날로 떨어지고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청년들이 결혼을 ‘안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본인이 처한 상황 때문에 결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8회>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8회>
    사외칼럼 2024.09.23 09:00:00
    8. 태초에 수년 전,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강연하면서 나는 유명해졌다. 기존의 독서법은 엉터리였다는 말이 방송을 탔기 때문이다. ‘내’ 기존 독서법을 말한 것이었다. ‘내’를 뺀 문장이 전파를 타자, 한국인의 기존 독서법은 엉터리라고 사람들은 알아들었다. 나의 독서법을 취재하고 싶다고 연일 요청이 쇄도했다. ‘엉터리’라는 표현은 영어의 ‘broken’과 같아서 어긋한 독서라고 대강 알려주었다. 이때부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나에게 좋은 제안과 승승장구할 기회가 줄지어 들어왔다. 나에게 ‘독서의 신’이라는 타
  •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AI 대전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AI 대전환
    사외칼럼 2024.09.23 06:00:00
    2013년 개봉 영화인 ‘그녀(Her)’가 올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영화 재개봉이 아니라 올 5월 공개된 오픈 AI사의 생성형 언어모델인 GPT-4o가 영화 속 ‘그녀’인 사만다를 연상하게 했기 때문이다. 공상과학소설(SF)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도 인간과 거의 유사한 인공지능(AI)이 등장한다. 놀랍게도 1968년 작이다. 이들 소설과 영화가 나왔을 때만 해도 AI는 창작물에서 존재할 뿐 조만간 현실이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상상할 수 있다면 그
  • [백상논단] ‘재정준칙 법제화 국회’를 요구한다
    [백상논단] ‘재정준칙 법제화 국회’를 요구한다
    사외칼럼 2024.09.23 05:30:0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하강을 우려하며 빅컷을 단행했다. 전세계가 경기 침체에 대비한 가운데 우리는 어떤가. 물가는 여전히 높고 국가 재정은 빚더미에 오르고, 천정부지로 솟은 집값으로 인해 국민의 시름은 깊어졌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 침체에 버팀목이 되어줄 재정 여력이 없다는 것이 더 암울한 상황이다. 거기다 늘어나는 나랏빚으로 인해 미래 세대의 자산을 미리 끌어다 쓰고만 있다. 재정 상황을 좀 더 살펴보자. 22대 첫 정기국회는 결산을 거쳐 10월이면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 심의에 들어간다. 2025년 정부 예산안은 67
  • [기고] 韓-에콰도르 70년 우정, SECA로 한 발짝 도약
    [기고] 韓-에콰도르 70년 우정, SECA로 한 발짝 도약
    사외칼럼 2024.09.23 05:30:00
    에콰도르 키토시(市)에 위치한 인티냔 박물관에서는 못 위에 계란을 세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못 위에 계란이 쓰러지지 않고 잘 서는 이유는 이곳에 적도선이 지나기 때문이다. 노른자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무게 중심이 잘 잡히는 원리다. 같은 맥락에서 적도선 위에서는 물이 회전하지 않고 곧바로 세면대에서 수직으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목격할 수 있다. 에콰도르(Ecuador)라는 나라 이름도 스페인어로 ‘적도’를 뜻한다. 키토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두어 시간 날아가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시작된 갈라파고스 제도에 도달한다. 전
  • [시론] 검경 수사 시스템 정비해야
    [시론] 검경 수사 시스템 정비해야
    사외칼럼 2024.09.23 05:30:00
    강의를 나갈 때마다 필자는 “제일 어려운 직업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데 대부분 “내 직업”이라고 답한다. 맞는 답일 수 있지만 필자가 나름 생각하는 답은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다. 일로써 사람을 만나는 건 피곤하고 힘들다. 기본적으로 서로의 의견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 관공서·회사든 민원 부서 근무를 기피한다. 이런 현상이 최고조에 달하는 곳이 바로 경찰·검찰 같은 수사기관이다. 수사는 조사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일치되지 않는 분야다. 때로는 불일치를 넘어 적대적인 관계가 형성돼
  • "딥페이크 처벌수위 높여야…피해자 통합대응체계도 시급"[솔선수법]
    "딥페이크 처벌수위 높여야…피해자 통합대응체계도 시급"[솔선수법]
    사외칼럼 2024.09.22 17:00:00
    최근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동급생, 지인 등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제작 및 유포되고 이를 통한 협박 등 디지털 성범죄 행위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딥페이크(deepfake)란 딥러닝 기술을 사용하는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이전에도 포토샵 등을 이용한 연예인 등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의 성범죄가 존재했으나 그 수준이 비교적 높지 않고 사례도 많지 않았다. 2022년경부터 생성형 AI기술의 발달로 매우 정교한 수준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이용한 음란물 제작이 기술적으로 쉽게 가능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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