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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칼럼] 워싱턴의 멍청한 ‘헝거 게임’
    [해외칼럼] 워싱턴의 멍청한 ‘헝거 게임’
    사외칼럼 2025.11.11 05:00:00
    미국이 시간을 거스르며 도덕적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식품 지원마저 전면 중단됐다. 푸드스탬프로 알려진 정부의 식비보조프로그램(SNAP) 중단은 지도자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취약 계층을 기꺼이 내칠 수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SNAP가 시작된 대공황 이래 선출직 지도자가 이런 식으로 빈민과 고령자·장애인에게 등을 돌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저소득층에 속한 임산부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영양 프로그램도 기금이 동이 난 상태다. 농무부가 운영하는 특별 영양보조프로그
  • [로터리] 'NDC 61%'는 산업전환의 설계도
    [로터리] 'NDC 61%'는 산업전환의 설계도
    사외칼럼 2025.11.10 18:09:35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53~61% 범위로 제시했다. 반가운 진전이다. 그러나 범위는 시작일 뿐 진짜 방향은 선택이 결정한다. 한국은 그 상단인 61%를 국가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것은 환경 운동가의 구호가 아니라 다가올 10년 산업 전환의 설계도이자 글로벌 자본시장에 보내는 신호다. 숫자의 높고 낮음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목표가 어떤 경제와 사회의 운영체제를 상정하느냐는 점이다. 최근 한국에 2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리스크는 곧 재무 리스크”라고 글로
  • [열린송현] GPU×NPU로 AI 대전환 가속화한다
    [열린송현] GPU×NPU로 AI 대전환 가속화한다
    사외칼럼 2025.11.10 05:00:00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성사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 확보’는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판도를 바꿀 인프라 전환점에 올라섰다는 신호다. GPU를 포함한 컴퓨팅 파워는 더 이상 단순한 연구 장비가 아니다. AI 혁신의 생태계를 움직이는 국가기반시설, 즉 ‘AI 서비스의 토대’다. 이번 성과로 그간 대규모 AI 모델 개발의 병목이던 컴퓨팅 인프라 부족이 크게 완화됐고 국내에서도 세계적 연구 환경 조성이 가능해졌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그 위를 달릴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일이다
  • [백상논단] 극우 담론의 부상, 세대 갈등과 낙인의 정치
    [백상논단] 극우 담론의 부상, 세대 갈등과 낙인의 정치
    사외칼럼 2025.11.10 05:00:00
    요즘 한국 사회에서 주류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보면 ‘극우’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최근 극우 담론의 부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과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충돌을 계기로 국가권력, 민주주의, 국가 정체성 등 근본 가치가 진영 논리에 따라 재편된 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이러한 갈등 구조 속에서 사회 일각의 분노와 불신·피해의식이 중첩되며 극단적 언어 사용이 온·오프라인 정치 공간 전반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극우라는 말은 결코 가벼운 낙인이 아니다. 정치학에서 극우는 단순히 진보의 반대가 아니라
  • [기고] 값싼 탄소가 기후테크 혁신을 멈춘다
    [기고] 값싼 탄소가 기후테크 혁신을 멈춘다
    사외칼럼 2025.11.10 05:00:00
    올해 노벨화학상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거나 전환할 수 있는 금속유기구조체(MOF)를 개발한 화학자들에게 돌아갔다. MOF를 비롯해 탄소 감축·제거와 탄소 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기후테크 전반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1억 달러의 상금을 건 엑스프라이즈(X-Prize)에 수많은 스타트업이 몰렸고 퓨로어스(Puro.earth)는 탄소 제거 프로젝트를 거래 자산으로 만들어 1톤당 100달러 이상에 판매하며 새 시장을 열었다. 세계는 이제 기후위기를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고
  • [로터리] 도시의 또 다른 재난, 외로움
    [로터리] 도시의 또 다른 재난, 외로움
    사외칼럼 2025.11.09 17:56:40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인구 감소다.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서울은 인구 절벽의 경고 앞에 서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국가와 도시 행정이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과 함께 도시를 잠식하는 또 다른 재난이 있다. 바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서 비롯되는 자살이다. 서울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23명, 뉴욕의 3배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급증한 1인 가구는 도시의 가장 외로운 이웃이 됐고 그 고립은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살은 돌발 사건
  • [이혁재의 칩 비하인드] 국산 AI 반도체, 정부가 첫 사용자 돼야 한다
    [이혁재의 칩 비하인드] 국산 AI 반도체, 정부가 첫 사용자 돼야 한다
    사외칼럼 2025.11.07 18:11:11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국내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큰 관심을 모았다. 정부도 이를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보고 있다. 고성능 GPU는 AI 시대의 핵심 자원이며 이를 확보하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국산 AI 반도체의 입지가 더욱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서도 초기에는 국산 반도체 도입을 논의했지만 결국 엔비디아 GPU만 구매하기로 결정되면서 국산 AI 반도체 활용 기회는 줄었다.
  • 신화의 무게를 감당하라 : 잭 래컴 & 애덤 노이먼 [허두영의 해적경영학]
    신화의 무게를 감당하라 : 잭 래컴 & 애덤 노이먼 [허두영의 해적경영학]
    사외칼럼 2025.11.07 16:45:37
    1718년 11월 카리브 해의 윈드워드 해협에서 프랑스 군함과 마주친 해적선 ‘레인저’(Ranger)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공격과 후퇴를 놓고 의견이 갈린 것이다. 투표에 부친 결과 압도적인 차이(76 대 15)로 공격해야 했지만, 선장 찰스 베인은 체급에서 차이가 나는 군함과 굳이 싸울 필요가 없다며 계속 후퇴를 고집했다. 물러난 해적들은 선장을 겁쟁이라 놀리며 찰스 베인을 쫓아내고, 공격하자고 부추긴 존 래컴을 선장으로 추대했다. 래컴은 정말 프랑스 군함을 공격할 생각이었을까? 큰 바다에서 대형 무역선을 상대로 한 탕을 노리는
  • 10·26의 또 다른 이야기, 안중근 의사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10·26의 또 다른 이야기, 안중근 의사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사외칼럼 2025.11.07 16:45:28
    올해 10월 26일은 경주 APEC 회의에 가려 조용히 지나갔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10·26은 늘 각별한 기억을 불러낸다. 1909년 이날, 대한의군 안중근 중장은 일본 초대 총리를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저격했다. 70년 뒤 같은 날, 또 다른 육군 중장 출신 김재규는 자신을 중앙정보부장으로 발탁한 박정희 대통령을 사살했다. 정확히 70년을 사이에 둔 두 사건은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1979년 12월 12일자 아사히신문에는 이러한 기사가 실렸다. “안중근이 처형 직전 일본 헌병 치바 토시
  • 케데헌과 신토불이 [조금평의 농촌 유토피아]
    케데헌과 신토불이 [조금평의 농촌 유토피아]
    사외칼럼 2025.11.07 16:41:19
    올해 문화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 이른바 ‘케데헌’일 것이다. ‘케데헌’의 성공은 세계 속에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이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이 주인공으로 무대 위에서는 스타로, 무대 밖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영웅으로 설정하여 한국적 정서와 감성을 세계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판타지 영화이다. 이 작품의 성공은 단순한 문화 콘텐츠의 성공이 아닌 우리 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K-컬처의 영향력을 증명하였다.
  • [해외칼럼] 트럼프는 중국의 규칙을 따른다 ?
    [해외칼럼] 트럼프는 중국의 규칙을 따른다 ?
    사외칼럼 2025.11.07 05:00:00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은 ‘무역전쟁 휴전’이라는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고조되는 양국 간의 긴장에 쉼표를 찍고 시간을 벌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핵심 질문은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다. 한 가지 위험한 사실은 민주당과 공화당 어느 쪽이 백악관을 차지했는가에 상관없이 지난 수년 동안 워싱턴은 줄곧 중국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 왔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워싱턴의 대응은 무역을 제한하고 투자를 정치화하고 관세를 대통령의 사적인 도구
  • [글로벌 핫스톡] GE버노바, 전력 인프라 핵심 축…AI 확장기에 빛난다
    [글로벌 핫스톡] GE버노바, 전력 인프라 핵심 축…AI 확장기에 빛난다
    사외칼럼 2025.11.06 18:01:52
    인공지능(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인프라가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 발전의 병목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아니라 전력 부족"이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GE버노바가 글로벌 전력 공급망의 중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GE버노바는 GE로부터 올해 4월 분사해 상장한 이후 발전·송배전·전기화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를 갖췄다. 사업은 발전, 풍력, 전기화 세
  • [로터리] 과학적 접근으로 자살률 낮추자
    [로터리] 과학적 접근으로 자살률 낮추자
    사외칼럼 2025.11.06 18:01:49
    한국 사회는 지금도 1시간마다 1.6명의 국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참담한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10대 청소년 자살률은 최근 10년 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살이라는 현상이 점점 국민 일상에 노출되면서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자살은 1개 부처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국가 과제가 됐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민간 등 모든 영역이 협력해 국가 차원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2018년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법률’이 제정되고 많은 기관들이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
  • [미술 다시보기] 천사는 여전히 하강 중이다
    [미술 다시보기] 천사는 여전히 하강 중이다
    사외칼럼 2025.11.05 18:13:18
    4세기 초 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시기 동정 순교자 아그네스를 주제로 한 그림이 1905년 마지막 라파엘전파로 알려진 영국 화가 프랭크 카도건 카우퍼에 의해 그려졌다. 그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3세 되던 해 성녀 아그네스는 로마 고위 관리 아들이 요청한 순결 서약 포기를 거절한 대가로 고발돼 알몸 상태로 사창가로 보내졌다. 그녀의 순결을 짓밟아 목숨보다 중히 여기는 신앙을 조롱하기 위해서였다. 전승에 의하면 아그네스가 내던져진 사창가에 기적이 일어났다. 그녀의 머리털에 신성(神性)이 임하자 온몸을 덮어 보호할 만큼
  • [열린송현] 기술에서 신뢰로, K농자재 세계 진출 전략
    [열린송현] 기술에서 신뢰로, K농자재 세계 진출 전략
    사외칼럼 2025.11.05 18:12:35
    농업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씨앗을 뿌리고 거두는 일’로 여겨지던 전통 농업은 이제 기후변화와 식량 안보, 환경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복합 산업으로 진화했다. 이제 농업은 에너지와 환경, 국민 건강을 동시에 지탱하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을 방문한 필자는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브라질은 비옥한 토양과 유리한 기후 조건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의 농업 강국이 됐지만 현재 토양 산성화와 기후 불안정, 약제 저항성 같은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그 해결책으로 친환경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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