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피해자 살해 후 지문으로 6000만원 대출"…檢, 양정렬에 사형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5.03.04 16:33:52경북 김천시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살인사건의 피고인 양정렬(31)에 대해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4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한동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씨에게 사형과 함께 전자장치 부착 30년 명령도 청구했다. 양씨는 지난해 11월 김천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A씨(31)를 살해했다. 경비원을 사칭해 카드키를 점검해준다며 피해자가 현관문을 열도록 유도한 후, 피해자의 지문으로 6천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범행 후 일주일간 도피하면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A씨 부모에게 '집에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피해자 행세를 했다. 또한 범행 전 범행도구를 검색하고 필요 물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등 철저한 살인 계획을 짠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양정렬의 범행은 단돈 6천만원을 빼앗기 위해 이뤄졌으며 인간이 인간에게 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렴치하다"며 "교화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양정렬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
NST,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 이끌 인재 찾는다
사회전국 2025.03.04 16:26:48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소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함께 2025년도 제1차 공동채용 및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공동채용에서는 지난해 연구직 지원자에게만 허용됐던 복수지원 기회를 모든 직종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만, 통합필기시험이 포함된 직종 간 중복 지원은 제한할 예정이다. 제1차 공동채용은 NST와 녹색연, KISTI, ETRI, 국보연, 철도연, 식품연, 지자연, 전기연, 안전성연, 원자력연, 재료연 등 11개 출연연이 함께하며 연구직·기술직·행정직 등 총 18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서는 3월 4일부터 3월 19일까지(16일간) NST 공동채용 플랫폼에서 접수 가능하다. 통합필기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평가되며 4월 5일 서울·대전·광주·부산에서 시행된다. 필기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NST가 채용 후보자를 선별한 후, 각 출연연이 면접 전형 등 추가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또한, 공동채용의 홍보 효과와 우수 인재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병행한다. 오프라인 설명회는 3월 6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학생회관에서 진행되며, POSCO 국제관에서는 ‘출연연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업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예비 지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온라인 설명회는 KIST, 녹색연, 생명연, KISTI, 생기원, 국보연, 철도연, 식품연, 기계연, 에너지연, 전기연, 화학연, 원자력연, 항우연 등 14개 출연연이 참여해 실시간 상담을 제공하며 예비 지원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NST 김영식 이사장은 “NST와 출연연이 협력해 공동채용을 추진하는 만큼, 과학기술분야의 우수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기아 2월 57.6만대 판매…전년比 3.1% 끌어올렸다
산업산업일반 2025.03.04 16:25:40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7만 618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1% 성장한 32만 233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0.1% 증가한 5만 7216대, 해외 판매는 1.1% 감소한 26만 5123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발생했던 아산공장의 생산차질, 전기차 보조금 확정시점의 지연 등으로 인해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설날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국내 세단 판매량은 그랜저 5481대, 쏘나타 4585대, 아반떼 6296대 등 1만 6708대였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5076대, 투싼 4735대, 코나 2234대, 캐스퍼 1293대 등 1만 976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 5169대, 스타리아 3005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총 2141대였다. 제네시스는 G80 4026대, GV80 2642대, GV70 2749대 등 1만 223대가 팔렸다. 기아는 국내 4만 6047대, 해외 20만 7803대 등 총 25만 385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해 동월보다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4.5%씩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4만 6287대로 국내외 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렌토 2만 4173대, 셀토스 2만 4040대 등의 순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시한 K4, 시로스 등 신차가 미국과 인도 등 해외 시장의 판매를 이끌며 글로벌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EV4, 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명시, '경력 전환 50대' 평생학습지원금 30만 지원…인생 2막 돕는다
사회전국 2025.03.04 16:23:09경기 광명시가 경력 전환의 시기를 맞은 50대 광명시민에게 평생학습지원금 30만 원을 지원한다. 광명시는 이달 14일까지 평생학습지원금의 신청을 접수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원금은 50대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생애 1회 30만 원의 평생학습이용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으로, 시가 지난 2023년 3월 전국 최초로 조례 제정을 통해 시작한 광명시만의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이다. 정부는 2021년 평생학습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평생교육이용권을 발급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법을 개정한 바 있다. 시는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이 49.4세인 점에 초점을 맞췄다.(2020년 5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자료) 특히 50대는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 등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 재취업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시는 50세의 경력 전환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평생학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고, 올해부터는 50~59세로 지급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에게 인생 2막 준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조례를 개정해 지급 대상을 확대하며 지급 기준도 완화했다.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광명시에 거주해야 하는 조건도 신청일 기준으로 변경했으며,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거주 기간이 단절되더라도 합산해 5년 이상 거주했다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평생학습을 시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한다는 시정 방향에 따라 생애 주기에 맞는 다양한 학습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국 1호 평생학습도시로서 시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신청 대상은 1966년 1월 1일부터 1975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50대 광명시민이며, 1년 이상 광명시에 거주 중이거나 합산 거주 기간이 5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총 2500명을 추첨해 지급한다. 다만 1966년생인 59세 신청자는 올해가 마지막 지원대상임을 고려해 우선 선정되며 1967~1975년생은 무작위 추첨해 선정한다.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신청하거나 ‘현대이지웰’ 앱 설치 후 회사명에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을 입력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주민등록초본(전체 발급본)을 제출해야 한다. 오는 4월 10일 선정자에게 문자로 개별 통보되며, 이후 4월 14일부터 3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올해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은 강의료만 지원하는 타지자체 사례와 다르게, 도서 구입과 시설 이용료 등 자기주도적 자율학습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광명시 내에 있는 평생교육기관과 시설, 서점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나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관외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과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 50플러스 센터에서도 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광명시 평생학습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1974년생(2024년 기준 50세) 1915명에게 6억 4000여만 원의 평생학습지원금이 지급했다. -
남부발전, 공기업 최초 美 대용량 BESS 시장 진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3.04 16:22:16한국남부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미국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 시장에 진출했다고 4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2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추진 중인 200MWh급 대용량 BESS 사업(루틸 BESS 사업)을 위한 투자 구도를 확정하고 주주사 간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공기업이 미국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부발전이 최대주주인 루틸 BESS 사업은 배터리를 활용해 전력 거래를 하는 사업으로, 민간과 공공이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밸류체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그룹, 삼성물산, 알파자산운용 등이 공동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라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루틸 BESS 사업을 통해 이 지역에서의 선제적 사업 진출은 물론 미국 내 청정에너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전략”이라며 “이번 진출은 기존의 가스복합 위주의 전통 발저내 사업에서 배터리를 활용한 미래 전략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스트리트 골프웨어 보기보이즈,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오픈[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4 16:20:04미국 스트리트 감성 골프웨어 보기보이즈(Bogey Boys)가 서울 성수동 바이닐 성수와 협업해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사진)를 열었다. 보기보이즈는 미국 힙합 아티스트 맥클모어가 2021년 시애틀에서 창립한 브랜드다. 1970년대 빈티지 골프 패션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인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필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팝업 스토어가 자리한 바이닐 성수는 트렌디한 감성을 지닌 LP카페로 패션에 관심이 큰 젊은 층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유명하다. 4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슈퍼웍스가 보기보이즈의 한국, 일본, 중국 마스터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크리스에프앤씨가 전략적 투자를 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이탈리아 스포츠 아웃도어 하이드로겐, 유럽 정통 아웃도어 마무트, 일본 프리미엄 아웃도어 앤드원더를 국내에 론칭했다. -
딸기·삼겹살 얼마나 싸길래…대형마트 초특가에 "물량 10배 늘려도 완판"
산업생활 2025.03.04 16:20:03대형마트 업계가 고물가 속 초특가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완판 행렬을 기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간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 행사를 진행해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매출이 약 두 배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 측이 준비한 ‘900원대 국산 삼겹살/목심’ 약 320톤은 매일 오후 3시 이전 완판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행사 시작일인 28일 이마트 은평점에는 오픈 전부터 약 150여명이 몰렸고, 주말에는 250명 이상 줄을 섰다”면서 “700원대 수입산 삼겹살/목심까지 합쳐서 약 440톤을 준비하는 등 평소 주말 판매량 대비 10배 많은 양을 준비했지만 4일만에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3900원대 겨울 제철 딸기 매출 역시 작년 동기간 대비 50%가량 뛰었다. 이마트에서 4일간 팔린 딸기만 400톤이 넘는다. 4380원짜리 계란(30구, 대란) 역시 55만 판이 넘게 팔리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가 진행한 창립 28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 행사 역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 소재 한 점포에서는 오픈 직후, 3990원에 선보인 ‘딸기’가 단 20분 만에 매진됐으며, 3990원 특가로 판매한 ‘당당 3990 옛날통닭’ 코너에는 약 50m에 이르는 대기줄이 섰고, 1차 생산분이 1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그 결과 대표 상품 매출은 평소 대비 최대 6배 이상 뛰었다. 790원에 마련한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연휴 기간에만 약 488톤이 팔려나가면서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47% 폭증했다. 전체 축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19% 뛰었다. 이 외에도 치킨 카테고리 매출이 점포별 최대 66% 늘었고, 딸기 매출도 전월 동기 대비 161% 뛰었다. 전체 과일 매출도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행사를 진행한 롯데마트 역시 초저가 행사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롯데마트는 일주일간 캐나다산/미국산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890원에 판매해 돼지고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
최상목 "유산취득세 개편안 3월 발표…상속세 공제 합리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3.04 16:17:28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상속세 공제를 합리화하고 유산취득세로의 개편 방안을 3월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5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치사에서 “이제 낡은 상속세를 개편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상속세는 고액 자산가에게 부과되는 세금이었다”라며 “하지만 경제 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편이 지체되면서 지금은 중산층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의 이같은 발언은 여야가 상속세 개편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 방향성이 담긴 개편안을 신속히 내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 중 유산취득세로의 개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속세 과세 방식은 ‘유산세’ 방식으로, 피상속인이 남긴 전체 유산을 기준으로 상속세를 매기게 된다. 반면 ‘유산취득세’ 방식은 상속인이 받게 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상속세를 부과해 세 부담을 덜 수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금액을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행 50%인 상속세 최고세율을 40%로 낮추고 자녀공제 한도를 5억 원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모범납세자 등 훈·포장 수상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기재부·국세청·관세청 관계자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범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포상자는 총 569명이었다. -
민주, 상법 개정 여론전…"다음 본회의선 반드시 처리"
정치정치일반 2025.03.04 16:17:17더불어민주당이 4일 주식 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이사 충실의무 확대와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당내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국장부활TF)’는 이날 국회에서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투자자·시민사회 간담회’를 열고 상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 등 투자업계 관계자와 이상목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 대표 등 개인 투자자가 참석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상정을 앞두고 여야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국회의장의 판단 때문에 최종적으로 상정돼 처리되지 못했다”며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라는 장벽이 또 하나 있지만 국회에서도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당론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26일 야당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간 충분한 협의를 요청하며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다. 진 의장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1400만 개미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면서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나. 세금은 깎아주고 소액 주주의 실질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 개정엔 난색을 표하는 것인가”라며 “개미 투자자에 진심이라면 상법 개정에 이제라도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담회에서는 우 의장이 법안 상정을 보류한 데 대한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여야가 협의하라는 국회의장의 설명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장이 다음 본회의에는 반드시 상정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다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기존 당론 법안에 담겼지만 지난달 법사위를 통과한 개정안에서는 제외된 △대규모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적용 △대규모 상장사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조항도 추후 법사위에서 심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올해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전월대비 24.4% 감소
부동산분양 2025.03.04 16:14:06올해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각각 24.4%, 50.7% 하락했다. 거래량은 854건으로 2023년 3월부터 매월 유지해오던 1000건대를 크게 밑돌았으며 거래금액은 1조 6497억 원을 기록해 202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금액으로 장을 마감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4일 발표한 ‘2025년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854건으로 지난해 12월(1130건)과 비교해 24.4% 하락했다. 이는 2023년 1월(668건) 다음으로 가장 낮은 거래량이자 2023년 3월부터 유지해오던 네 자릿수대 월 거래량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거래금액은 전월 3조 3431억 원에서 50.7% 하락한 1조 6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거래금액(2조 1148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22%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17개 지역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세종이 전월(9건) 대비 66.7% 감소한 3건으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으며 뒤이어 서울(109건) 44.1%, 제주(8건) 42.9%, 광주(21건) 41.7%, 강원(28건) 40.4%, 경남(51건) 38.6% 등의 순서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북(59건)이 유일하게 22.9%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최소 0.8%(경기)에서 최대 58.8%(대전) 수준의 감소 추이를 보였다. 거래금액으로 살펴보면 충남,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충남은 전월 대비 137.4% 상승한 1173억 원, 전북은 3.4% 상승한 485억 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강원은 전월 1606억 원에서 107억 원으로 93.3%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울산이 78.1% 하락한 100억 원, 제주가 72.9% 하락한 46억 원, 세종이 71.7% 하락한 17억원, 대전이 62.6% 하락한 185억 원을 기록하는 등 15개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들의 거래금액대를 살펴보면 10억 원 미만 빌딩이 548건으로 전체(854건)의 과반수를 넘는 64.2%를 차지했다. 이어서 1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빌딩이 239건(28%),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빌딩이 41건(4.8%),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빌딩이 21건(2.5%), 300억 원 이상 빌딩이 5건(0.6%)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위치한 ‘코스트코홀세일공세점’으로 950억 원에 매매됐다. 이어 충청남도 공주시 소재의 프린세스골프클럽이 868억 원,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방배빌딩이 750억 원, 경기도 용인시 두산연구소가 715억 원, 서울시 중랑구 홈플러스 신내점이 523억 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월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모든 금액대의 빌딩 거래량이 적게는 19.3%에서 많게는 54.5%까지 줄어들었고, 특히 300억 원 이상 빌딩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여 거래금액 규모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간 거래금액 규모가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해에도 1월 연초에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낮았던 만큼 이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
한전 "올해 정규직 700명 채용"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3.04 16:09:05한국전력이 올해 700명 규모의 정규직 채용을 실시한다. 4일 한전은 오는 11일부터 2025년도 상반기 대졸 수준 공채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 규모는 310명으로, 한전은 상반기 공채를 포함해 연간 700명 규모의 신규 정규직 채용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규모이며, 이중 약 80%는 기술 분야 인력으로 채용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대규모 송전망 건설, 분산에너지특별법 이행 등 핵심 사업 분야에 신입 사원을 집중 배치해 전력사업 혁신을 이끌어갈 원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졸 채용 규모는 전년 채용 인원보다 2.1배 늘어난 87명으로 예정됐다. 한전은 이외 체험형 인턴도 연간 900명 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김동철 사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능력 중심 채용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청, '21일까지 교육급여·교육비 지원 신청하세요'
사회전국 2025.03.04 16:08:35경기도교육청은 4일부터 21일까지 ‘2025년 교육급여·교육비 지원 집중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교육급여와 교육비 지원은 저소득층 학생 대상으로 연중 신청할 수 있다. 집중신청 기간에 신청하면 학기 초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급여는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초·중·고 학생에게 △교육활동지원비 △고등학교 교과서 대금 △입학금 및 수업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교육비는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경우, 도교육청 자체 기준에 따라 △고교 학비(입학금 및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학교 급식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 지원(PC, 인터넷 통신비) 등을 제공한다. 교육급여 수급자에게 매년 1회 지원되는 교육활동지원비는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금액은 전년 대비 평균 5% 인상해 초등학생은 연간 48만 7000 원, 중학생은 67만 9000 원, 고등학생은 76만 80000 원을 지원한다. 교육급여 또는 교육비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보호자)는 거주지역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또는 ‘교육비원클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교육급여 바우처를 지급받은 경우, 2025년에는 별도 신청이 없어도 자동으로 신청된다. 도교육청은 집중신청 기간 동안 신규수급자를 적극 발굴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 기회 보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노조 파업' 현대제철, 포항공장 희망퇴직 실시
산업산업일반 2025.03.04 16:07:01현대제철(004020)이 경북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인원 감축에 나선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부터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 근무자 12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1년 월정 급여에서 정년까지 잔여근속 간의 50%에 해당하는 기간을 곱한 범위(최대 3년)내에서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녀 1인당 1000만 원(최대 3명)의 학자금과 함께 만 55세 이상은 별도의 정년 처우금도 준다. 현대제철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포항공장은 전기로를 중심으로 봉형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업무 관련성이 있는 인천·당진 공장으로 인력 전환배치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포항 2공장 가동을 중단하려 했으나 노조 반대로 기존 4조 2교대 체제를 2조 2교대로 전환하는 등 축소 운영해왔다. 하지만 공장 수익성이 현격히 떨어져 결국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통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게 됐다. 현대제철과 노조는 지난해 9월 시작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발 철강 관세 인상 등으로 올해 전망도 좋지 않아 기본급 10만 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 450%+1000만 원’의 성과급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현대자 수준인 ‘기본급 500%+1800만 원’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파업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지난달 24일부터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포항 2공장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했지만 어려운 철강 경기가 지속돼 기술직 희망퇴직 및 전환 배치를 진행하게 됐다”며 “회사는 노사 협의를 거쳐 관련 조치를 진행하고 고용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챌린저 골프웨어, 박주영·한진선과 후원 재계약[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4 16:05:03골프웨어 브랜드 챌린저가 박주영, 한진선, 홍진영과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홍현지, 하다인, 한나경을 새롭게 영입하며 ‘팀 챌린저’(사진)의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챌린저는 각 선수의 스타일과 개성을 반영한 골프웨어를 지원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지원한다. 또 챌린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주영과 한진선을 비롯해 G투어, 미디어 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선수 총 35명을 후원한다. 지난해보다 5명의 선수를 더 지원하게 된 챌린저는 보다 폭넓은 선수층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면서 골퍼들과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
10여년간 '휴일 의무휴업' 족쇄…골목상권 지키려다 경쟁력 잃어
산업생활 2025.03.04 16:04:51홈플러스가 4일 대형마트 업계 사상 초유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은 지난 10여 년간 업계의 발목을 잡아온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의 폐해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고 제정한 유통법에 대형마트들의 손발이 묶이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유통 시장의 판도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재편되는 상황에 적시 대응을 못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둔화까지 가세하면서 홈플러스가 결국 매각도, 성장도 어려워지며 기업회생을 신청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2012년 제정된 유통법의 주요 골자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 지정과 신규 출점 및 영업시간 제한이다. 대형마트의 영업을 제한하면 소비자들이 대신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을 찾을 것이라는 발상에서였다. 하지만 법 제정 이후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 및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했고 2019년 발생한 코로나19는 이 같은 추세에 기름을 부었다. 대형마트 대신 소비자들이 찾은 곳은 전통시장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이었다. 유통 시장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재편돼 법 취지가 무색해진 후에도 대형마트들은 주말 휴무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상실했고 영업시간 제한으로 새벽배송 등도 불가능해 쿠팡·네이버 등 e커머스와의 격차는 갈수록 커졌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규제 개혁 1호로 유통법을 꼽았지만 계엄·탄핵 정국에 법 개정 또한 요원한 상태다. 서울 서초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례를 개정해 대형마트 월 2회 ‘주말 의무휴업’을 ‘평일 휴업’으로 바꾸고 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꿨더니 오히려 인근 골목상권의 주말 매출이 3% 넘게 증가하는 등 유통법의 ‘모순’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이 먼저 발 벗고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을 허용하게 해달라는 목소리를 낼 정도다. 실제 한때 오프라인 유통 업계 매출 1위였던 대형마트는 이제 백화점·편의점에도 밀리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지난해 판매액 잠정치는 37조 965억 원으로 2020년 대비 9.8% 증가한 반면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의 판매액은 같은 기간 31.6% 증가한 137조 6926억 원을 기록했다. 이미 무점포 업태의 판매액이 대형마트보다 3배 이상 앞선다. 이처럼 시장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규제의 대가는 고스란히 근로자가 지게 됐다. 홈플러스를 비롯해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점포 수를 줄이면서 희망퇴직 등을 통해 고용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의 경우만 봐도 최근 10년 새 임직원 수는 2만 5000명에서 1만 9500명으로 22%가량 감소했다. 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법으로 대형마트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중국 e커머스까지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