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황희찬 교체 출전한 울버햄프턴, 리그 4연패 수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6 09:29:53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울버햄프턴이 아스널에 패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23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이 경기 패배로 최근 리그 4연패를 당한 울버햄프턴은 4승 4무 15패(승점 16)로 17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13승 8무 2패(승점 47)로 2위에 자리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29번째 생일을 맞은 황희찬은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기다렸다. 그러다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부상으로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32분 투입됐다. 경기 종료 때까지 5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를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43분 아스널 수비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주앙 고메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4분 뒤인 후반 29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
아우슈비츠 바로 옆에서 '초호화 생활'…80년 만에 공개된 나치 사령관 저택 보니
국제정치·사회 2025.01.26 09:23:33나치 최악의 학살시설인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옆 나치 사령관 저택이 80년 만에 공개된다고 폴란드 매체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우슈비츠 사령관 루돌프 프란츠 페르디난트 회스(1901∼1947)는 수용소가 내려다보이는 폴란드 남부 오시비엥침의 3층짜리 주택에서 가족과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이 건물을 매입한 미국 민간단체 반극단주의프로젝트(CEP)는 오는 27일 아우슈비츠 해방 80주년을 맞아 방문객에게 공개한 뒤 '아우슈비츠 증오·극단주의·급진화 연구센터'(ARCHER)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줄무늬 수용복과 아돌프 히틀러가 그려진 우표, 나치 친위대(SS) 문양이 찍힌 머그잔 등이 발견됐다. 어린이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은 아우슈비츠 생활이 회스의 가족에게는 즐거웠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폴란드 매체 TVP는 전했다. 그의 가족은 압수한 귀중품으로 호화생활을 하고 수용자들에게 애완동물도 빼앗아 키웠다. 회스는 "거북이, 담비, 고양이, 도마뱀같이 항상 새롭고 흥미로운 게 있었다"고 회고했다. 정원사로 일한 스타니스와프 두비엘에 따르면 그의 부인은 "나는 여기서 살다가 죽고 싶다"고 말했다. 회스 가족의 아우슈비츠 생활은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묘사돼 있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강제 수용소 담장 밖, 꽃으로 만발한 루돌프 회스 장교 부부의 그림 같은 일상을 그린 영화다. 집단 학살이 이뤄지는 바로 옆에서 단란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리는 회스 일가의 모습을 대비해 충격을 준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개봉 11주차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아트버스터’로 인정 받았다. 50년간 이 건물을 소유했던 그라지나 유르차크의 부인은 영화가 개봉한 뒤 집을 민간단체에 팔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나치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유대인과 집시, 소련군 포로, 동성애자 등 130만명을 가두고 이 가운데 110만명을 살해한 것으로 독일 정부는 기록한다. 3년여 동안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관리한 회스는 전후 독일에서 정원사로 위장해 숨어지냈으나 결국 붙잡혀 1947년 교수형을 당했다. -
김민재 시즌 3호골…뮌헨, 프라이부르크에 2대1 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6 09:16:16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철기둥’ 김민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를 제압했다. 뮌헨은 26일(한국 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이로써 5연승을 내달린 뮌헨은 2위(승점 42) 레버쿠젠과 승점 6차 리그 선두(승점 48)에 자리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프라이부르크는 9위(승점 27)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 헤더 결승골을 넣어 뮌헨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9분 왼쪽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골망을 갈랐다. 키미히가 찬 공은 골키퍼 손과 김민재의 머리를 거의 동시에 맞은 듯했는데 김민재의 헤더골로 기록됐다. 이 경기 득점으로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득점을 2골로 늘렸다.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던 그는 지난 시즌 득점 기록(1골 2도움)을 넘어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올린 기록까지 더하면 김민재의 올 시즌 공식전 득점은 3골이다. 축구 통계 매체들은 김민재에게 후한 평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최고인 7.7점을 줬다.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과 같은 평점이다. 풋몹도 양 팀 최고인 8.6점을 매겼다. -
합참 “北, 어제 오후 4시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6 09:07:00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전 9시에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군은 어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하여 대비하고 있었으며, 오후 4시경 북한이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감시하였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면서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취임한 이후 첫 무기체계 시험으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당장은 응하지 않고 국방력 강화로 포장한 대치 국면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부각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꼴찌’ 오명 벗은 韓증시, 세뱃돈으로 ‘이 종목’에 투자해 볼까
증권국내증시 2025.01.26 09:00:00지난해 하반기 내내 부진하며 글로벌 꼴찌 수준으로 추락했던 한국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실제 코스피와 코스닥은 새해 각각 5.72%, 7.45% 상승하며 전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트럼프 수혜’가 기대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꼴찌에서 2위로…韓 증시, ‘저점 매수’ 기회?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코스피지수는 5.72%(2399.49→2536.80), 코스닥지수는 7.45%(678.19→728.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지수 수익률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실제 올 들어 미국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각각 3.33%, 3.73% 상승했다. 대만 가권은 2.13% 올랐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은 2.96% 내렸다. 일본 닛케이는 0.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유럽에서는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독일 닥스(DAX)가 7.46%, 유로스톡스50이 9.65% 올랐다. 이로써 코스닥을 기준으로 한국 증시는 글로벌 주요 증시에서 수익률 2위를 달성했다. 코스피 역시 미국과 일본보다 앞서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추락하며 연간 수익률 꼴찌 수준으로 밀렸던 한국 증시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증시가 올해 들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과도하게 하락하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구구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세부 시점 별로 보면 상저하고의 형태로 하반기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며 “증시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점 매수’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며 한국 증시에서 등을 돌렸던 외국인 투자가들도 돌아오고 있다. 여기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500원 가까이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된데다 올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둔 점도 수급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유가증권시장에서 21조 1434억 원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240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이제 시작…전력기기·조선株 날았다 그렇다면 올해 들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해온 또 앞으로 이끌어갈 업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트럼프 2기 행정부 수혜가 기대되는 전력기기와 조선이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먼저 전력기기 업종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수혜주로써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AI 산업 발전을 위한 에너지의 필요성까지 언급하면서 원전 업종도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전력기기 관련 대표 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LS 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꼽힌다. 실제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 주가를 39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LS일렉트릭은 19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각각 올렸다. 원전 관련주는 비에이치아이(083650)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견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도 빼놓을 수 없는 ‘트럼프 수혜’ 종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한국 조선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협력을 강조해왔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재개된다면 국내 조선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조선업 주가의 핵심은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 구체화에 따른 전 세계 가용 조선소 축소 및 이에 따른 신조선가 상승 여부에 달려있다”며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확정을 통한 LNG선 발주 확인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조선 업종을 이끌 주도주로는 HD현대중공업(329180)이 꼽힌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해양 플랜트 수주 확대 및 컨테이너선 수주 예상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각 3번 했다”…이럴 때 주휴수당 못 받을까
사회사회일반 2025.01.26 09:00:00# A씨는 오늘 월급날인데, 하루치가 공제됐다. 어떻게 된 일이지 회사에 물었다. 회사는 “A씨는 이번 달에 지각을 3번했기 때문에 하루 결근으로 쳤다, 그래서 주휴수당 하루치를 공제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 회사는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하고 주휴일은 일요일이다. 이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생활노동법률 70선’에 담긴 주휴수당 미지급 사례다. A씨는 주휴수당을 받을 수 없을까. 임금은 근로 대가다. 결근이나 휴일, 휴가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임금을 못 받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에서는 매주 1일 이상 부여해야하는 휴일(주휴일)에는 일을 하지 않아도 임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게 주휴수당이다. 주휴수당 분쟁은 개근 해석을 두고 벌어진다. 근기법에는 한 주 일하기로 한 날을 개근할 경우 주휴수당을 준다. A씨의 사례는 회사가 개근을 만근으로 잘못 해석했다. 만근이 되려면 주 5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거나 주 40시간을 모두 근무해야 한다. 하지만 개근은 지각을 하더라도 출근을 하면 인정되는 개념이다. A씨는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생활노동법률 70선’은 개근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사례도 정리했다. 우선 휴일이나 휴가를 쓰고 주 중 하루만 출근한 경우다. 이 때도 개근이다. 휴일이나 휴가는 결근이 아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 파업으로 주중 하루도 출근을 못했을 때는 주휴수당을 못 받는다. 이 때는 출근한 날이 없기 때문이다. 주휴수당의 기본 요건은 두 가지다. 주휴수당은 한 주 일하기로 한 근로시간(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주휴수당을 주지 않으려고 15시간 미만 계약이 횡행한 것이다. 주 중 결근을 하면 주휴수당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주휴일은 보장돼야 한다. -
LG유플러스, 'U+tv 프리5 SE' 출시
산업IT 2025.01.26 09:00:00LG유플러스는 집안 어디서나 인터넷방송(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U+tv 프리5 SE’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U+tv 프리5 SE는 지난 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S9 FE+’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동형 IPTV다. 집 안에서 유플러스 인터넷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TV와 동일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집 밖에서는 일반 태블릿 PC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모델은 지난 2023년에 출시된 전작 대비 전체적인 성능이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IP68 등급의 방수 △20% 밝아진 화면 △블루라이트 차단 개선 △메모리 용량 2배 및 노이즈캔슬링 등 기능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주방이나 욕실에서도 안심하고 IPTV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U+tv 프리5 SE는 어린 자녀도 안전하게 태블릿 PC를 이용할 수 있도록 ‘키즈 전용 모드’를 갖췄다. 이 모드를 설정하면 LG유플러스의 키즈 플랫폼 ‘아이들나라’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시력보호모드’도 제공된다. U+tv 프리5 SE는 1G 인터넷과 프리미엄 IPTV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이라면 매달 7260원(60개월 할부 기준, 부가세 포함)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기기는 각 가정당 최대 2대까지 사용 가능하다. -
朴 전 대통령 탄핵까지 91일…尹 탄핵은?
사회사회일반 2025.01.26 09:00:00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본궤도에 접어든 가운데 두 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이전에 심리가 종료될 수 있을지도 이목이 모인다. 헌재는 내달 6일부터 오전 10시에 재판을 시작해 하루종일 심리를 이어간다. 다만 사안의 중대성과 증인 신문이 길어질 경우 추가 기일 지정이 불가피해 3월까지 변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내달 4일 5차 탄핵 사건 변론 기일을 진행한다. 해당 기일까지만 오후에 심리를 시작하며, 6차 기일인 6일부터는 오전 10시에 심리가 시작된다. 휴정 시간 등을 고려하면 매 기일당 8시간가량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가 4차 기일부터 증인 신문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으로 탄핵 심리에 돌입했다. 심리를 종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8명의 증인 신문도 예정돼 있다. 증인이 추가로 채택될 경우 헌재는 추가로 변론 기일을 주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 30명 이상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는 내달 4일 재판관 평의를 거쳐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만약 모두 채택된다고 가정할 때 최대 10회 기일이 추가로 잡혀야 한다. 국회 측이 추가로 증인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건은 2017년 3월 10일 선고까지 총 91일이 걸렸다. 당시 사안의 복잡성과 다수의 증인을 신문해야 해 주에 3회씩 기일이 진행돼 총 17회 변론이 진행됐다. 만약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도 주 2회씩 총 17회의 변론 기일이 잡힌다고 단순히 가정할 때 3월 18일까지 변론이 열린다. 이후 최종 변론과 선고까지 재판관 평의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선고는 3월 말께 이뤄지는 셈이다. 증거 심리 기간에 따른 변론 기일 연기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첫 변론부터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윤 대통령 측은 선관위 서버에 대한 감정을 신청했고, 헌재는 증거 채택 여부를 논의 중이다. 천 공보관은 24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감정 신청에 따라 변론기일이 연기될 수 있냐'는 질문에 "아직 채택 여부가 결론나지 않아 현재로선 밝히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헌재가 신속한 결론을 내릴 것이란 게 법조계 주된 전망이다. 또 4월 18일엔 문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기 때문에 현재 8인 체제에서 또다시 6인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이 경우 헌재는 6인 체제로 심리와 선고 모두 가능한지를 두고 또다시 내부 논의에 돌입해야 한다. 한편 헌재는 5차 기일부터 3명의 증인을 신문한다. 오후 2시 30분부터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세 명의 증인이 출석한다. -
"명절에 교대운전 하시죠? 車보험 특약 필수입니다"
경제·금융보험 2025.01.26 09:00:00명절 연휴엔 장시간 막히는 길을 운전하다 보니 가족이나 동승자끼리 교대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 중 주로 운전하는 사람이 차례 후 음복 등 술을 마셨을 때도 다른 구성원이 대신 운전을 해야 한다. 교대 운전이나 대신 운전은 좋지만 그 전에 꼭 챙겨야 할 게 있다. 바로 자동차보험이다. 26일 손해보헙협회는 “자동차보험은 개별 계약마다 보장되는 운전자 범위 등이 다르므로 미리 알아보고 필요 시 타인 차량 운전에 대한 특약을 가입한 후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종류의 특약 중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은 남의 차를 대신 몰다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는 상품이다. 본인 또는 부모나 배우자, 자녀 등이 소유 또는 사용하지 않은 차를 운전하다 난 사고를 보장한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은 친척 등 다른 사람이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다. 본인의 자동차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보장범위와 동일하게 보상한다.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은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발생하는 자기차량손해를 보상하기 위하여 본인의 자동차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기존에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없는 사람은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들면 된다. 하루 단위, 일부 보험사는 시간 단위로 보험기간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대 운전 또는 대신 운전 하루 전에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특약은 가입일 24시부터 보장이 개시되므로 새로운 특약 가입을 통해 보장받으려면 출발 전날까지 보험회사 콜센터 전화나 모바일 어플 등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가입 즉시 보장한다. -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가입 고객 100만 돌파
산업IT 2025.01.26 09:00:00LG유플러스(032640)는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KidsTopia)의 가입자가 1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50만을 돌파한 데 이어 약 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글로벌 출시 이후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 될 전망이다. 키즈토피아는 아이들이 3차원(3D) 가상 체험 공간에서 AI 캐릭터와 서로 대화하며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플랫폼이다. ‘유삐’, ‘핑키’, ‘영어선생님’, ‘탐사대장’ 등으로 구성된 AI 캐릭터가 각 개성과 주제에 맞춰 영어, 한국어, 일본어 총 3개 언어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키즈토피아는 2023년 5월 국내 출시된 이후 미국·캐나다·말레이시아·일본·대만·태국 등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목받으며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무료 교육앱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5위, 태국에서는 10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국내외 키즈토피아 고객들의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AI 캐릭터와 대화’하는 서비스는 누적 기준 500만 건 이상 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동영상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AI 캐릭터와 대화하는 등 인터렉티브 요소를 강화하고, 몰입감 있는 체험학습을 제공한다는 점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국내외 가입자 증가 성과에 힘입어 키즈토피아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2024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자율규제 성과공유회’에서 과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아동 적합성에 관한 글로벌 인증 프로그램 ‘2024 맘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어플리케이션 부문 최고 등급인 ‘골드 메달’을 수상해 우수함을 인정받기도 했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대화 시 한글을 영어로 번역해주고, 발음 및 표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캐릭터를 오는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TF PM은 “게임엔진 기술과 AI를 결합한 키즈토피아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까지 사로잡으며 키즈 대상 에듀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며 해당 분야의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설 연휴를 맞아 장시간 이동에 아이들이 키즈토피아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약 5일간 앱에 접속한 고객을 대상으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설 특집 의상과 체험에 활용할 수 있는 보석 아이템을 증정한다. -
트럼프 2.0, 韓기업 '행동주의펀드' 먹잇감 될수 있다는데
국제국제일반 2025.01.26 09:00:00한국의 주요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글로벌 행동주의 투자자, 일명 액티비스트들로부터 더욱 거센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행동주의 투자 건수는 66건으로, 미국(115건)의 절반을 상회하며 유럽(48건)을 앞지르고 있다. 특히 아시아 내에서는 일본이 51건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9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닛케이는 아태지역, 특히 한국과 일본 기업들에 대한 액티비스트들의 압박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퇴조하면서 단기 수익 추구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닛케이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비효율적이고 수익성이 낮은 기업들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시장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그러나 자본시장은 잘 갖춰진 일본과 한국은 액티비스트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방안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자본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요구와 유사한 내용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모호한 내용과 처벌 조항 부재, 정치적 추진력 약화로 인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는 주가지수에도 반영돼 나타났다. 2024년 한국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는 약 10% 하락했다. 참고 모델로 삼았던 일본 증시의 토픽스(TOPIX) 지수가 20%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닛케이는 고(故) 이건희 회장 사망 후 구조개혁이 정체된 삼성전자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은 2015년 미국계 펀드 엘리엇의 공격을 받은 바 있으나 당시 한국 사회에는 외국계 펀드에 대한 적대감이 만연했다. 여론은 물론, 정·재계와 관료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엘리엇은 결국 계획을 철회해야 했다. 이를 두고 닛케이는 "이 때의 밀어내기 경험이 삼성을 자만하게 하고, 개혁으로부터 지연되게 만들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짚었다. -
대출금리 내렸는데 '이자장사' 심해졌다…"가산금리 내려야"
경제·금융은행 2025.01.26 09:00:00지난해 12월 시중은행 예대금리 차이가 확대돼 5개월 연속 커졌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는 낮추면서 가계대출 관리 명목으로 가산금리는 유지한 탓이다. 최근 금융 당국을 중심으로 가산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예대금리 차이가 지속 확대된 것이어서 은행들이 조만간 대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을 뺀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 차는 1.168%포인트로 전월(1.15%포인트) 대비 0.018%포인트 더 벌어졌다. 수신금리 하락 속에 대출금리는 제자리를 지키면서 5개월 연속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1.33%포인트로 가장 컸다. 국민은행(1.25%포인트), 우리은행(1.16%포인트), 하나은행(1.12%포인트), 신한은행(0.98%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지표 금리 하락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는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2%로 전월(4.79%)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0%에서 4.25%로 0.05%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17%에서 6.15%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조만간 가산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커진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한풀 꺾여 가산금리를 유지할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최근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에 대해 은행들이 이제는 반영해야 될 시기라는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5대 은행 중 가산금리를 인하한 곳은 신한은행 한 곳뿐”이라면서 “당국에서도 명확한 시그널이 나온 만큼 조만간 가산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도어락 비번 바꾸고, 택배 일시 중지”…최장 9일 설 연휴, 지켜야 할 보안수칙은
산업중기·벤처 2025.01.26 09:00:00설 명절 최장 9일 간 이어지는 연휴에 고향 방문이나 해외 여행 등으로 인해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생기면서 빈집 털이 등 관련 사건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빈집 관련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만큼 보안 전문가들은 사전에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6일 SK쉴더스의 물리보안 브랜드 ADT 캡스에 따르면 지난해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기간 출동 건수가 2월 일 평균 대비 16% 많았다. 특히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 사이) 출동 건수가 가장 높았다. 이는 추석과 황금연휴 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장기간 집이나 매장을 비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같이 연휴 기간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사전에 보안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ADT 관계자가 제시한 ‘홈 보안 수칙’에 따르면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 출입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자주 누르는 비밀번호의 경우 버튼이 닳아 있거나 지문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어 비밀번호가 노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 우유 투입구나 창문 등 외부에서 침입 가능한 곳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장기간 부재중이라는 사실을 외부인들이 알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집 앞에 신문이나 택배 등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장기간 외출 전 생필품이나 신선식품 등 정기배송은 외출 기간 동안 일시 중지시켜 두는 것을 권장한다. 불가피할 경우 경비실이나 무인 택배함을 활용해 대리 수령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으로 통한다. 이에 더해 보안 관련 제도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청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경찰이 이를 참고해 순찰을 강화하는 ‘탄력순찰제’를 통해 여행 기간 홈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원한다면 SK쉴더스의 홈 보안 솔루션 ‘캡스홈’도 유용하다. 현관 앞 설치한 인공지능(AI) CCTV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현관문 앞 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최단 거리에 있는 출동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각종 위협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보안업계들이 도난 사고 예방을 위해 무료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 이를 통해 건물의 보안 위험 요소를 분석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최장 9일에 달하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침해사고, 도난 등 각종 보안 위협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과 조직 모두 정부의 보안수칙을 준수하고, 캡스홈과 뷰가드AI 등 전문적인 보안 서비스를 활용해 피해를 예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시 탈시설 계획 따라 장애인 퇴소 조치… 법원 “인권 침해 아냐”
사회사회일반 2025.01.26 09:00:00시의 장애인탈시설 계획에 따라 시설 관계자들이 입소자들을 퇴소시킨 행위는 인권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A씨가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장애인인권침해 기각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 및 기각했다. B장애인 거주시설은 서울시의 장애인 거주 탈시설 계획에 따라 2018년부터 입소자들에 대한 퇴소 절차를 진행했다. 해당 시설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던 A씨는 2020년 8월 시설 관계자들이 입소자 장애인 9명을 일방적으로 퇴소시켜 거주 이전 등 인권침해를 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다음 해 3월, 인권위는 장애인들이 시설 퇴소 후 지원받은 주택에서 자유롭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이유로 A씨의 진정을 기각했다. A씨는 결정에 불복해 인권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원회는 A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퇴소 과정에서 장애인 동의 등 심의 여부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위원회의 판단에도 인권위는 장애인들의 퇴소가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A씨는 2023년 11월 인권위가 내린 두 번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일방적으로 장애인들을 퇴소시켰다”는 A씨의 주장을 각하했다. 행정심판 심리가 진행됐기 때문에 더 이상 다툴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또 “장애인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A씨의 주장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국가나 서울시가 추진한 장애인탈시설화 정책은 단순히 거주시설에서 장애인들을 퇴소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주택으로 장애인들의 거처를 옮겨 다른 형태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장애인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그들의 자립 실현과 지역사회로의 편입을 돕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책을 따른 퇴소 조치가 그 자체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들의 인권이 시설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더 보호받지 못한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며 “장애인들이 자신이나 보호자의 의사에 반해 일방적으로 퇴소를 강요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61명 무더기 구속…'서부지법 난동' 가담자 형량은
사회사회일반 2025.01.26 09:00:00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난동 사태 가담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된 가운데 이들이 받게 될 형량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전날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남성 1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당시 법원에 난입하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공동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주건조물방화미수)를 받는 10대 남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망 염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의 추가 구속으로 서부지법 사태에 가담해 구속된 인원은 총 61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서부지법은 지난 20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부지법 사태 피의자 63명 가운데 58명을 무더기 구속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순차적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24일에는 7층 영장전담판사실 문을 부수고 무단 침입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를 받는 40대 남성 이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 씨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임명한 특임전도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2020년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거부 폭력 사태 당시 구속된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구속된 61명과 관련해 구속영장에서 명시된 혐의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41명 △특수공무집행방해 13명 △공무집행방해 3명 △공용물건손상 1명 △공용물건손상미수 1명 △특수폭행 1명 △건조물 침입 1명 등 총 7개다. 이 중 적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공동주거침입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공무집행방해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는 공무집행방해 형량의 2분의 1까지 가중 처벌할 수 있다. 폭력을 사용해 경찰을 다치게 한 지지자들의 신원이 명확히 파악되면 향후 수사 과정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까지 추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 이 경우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구속 인원 대부분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산책하다가 지나갔다’ 등 황당한 변명을 내놓거나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태와 같이 채증 자료, 사진, 영상 등 증거가 비교적 충분한 경우에는 이같이 대처하다가 오히려 형량만 높아지거나 구속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한 변호사는 "묵비권은 변호인단 규모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긴 하다"면서도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을 따라 한다고 하면서 괜히 묵비권을 행사했다가는 오히려 법원에 가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