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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 美서 음악증권 공모 100% 완판
산업중기·벤처 2025.08.07 18:47:28음악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미국 시장에서 처음 내놓은 음악증권 공모 수량을 모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증권 판매는 시범 서비스 차원으로 선보인 것으로, 뮤직카우는 향후 정식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음악증권 공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뮤직카우는 세계적인 팝스타 켈리 클락슨의 히트곡 '미스터 노우 잇츠 올'의 저작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1호 음악증권 공모 수량을 100% 완판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증권 판매는 뮤직카우의 미국 법인인 '뮤직카우 US'가 담당했다. 뮤직카우는 올해 초 미국 힙합가수 제이지가 소유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락네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미국 진출에 나선 바 있다. 뮤직카우 US는 이 음악증권의 첫 공모를 위해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증권신고서가 5월 최종 승인을 받으며, 6월 말부터 1주당 20달러의 음악증권 382주(총 7640달러 규모, 한화 약 1천 50만원)의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모든 수량을 판매하며 1호 공모를 마무리했다. 켈리 클락슨은 3회의 그래미 상 수상을 포함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팝스타다. 2002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 우승을 거머쥐었고, 우승 후 발매한 1, 2집이 총 1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제한적인 환경에서 소수의 참여자로만 진행된 공모임에도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각적으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미국 시장에서도 더 가치 높은 문화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
"더 싸고 빠르게"…마운자로, 국내 비만약 시장 흔든다
산업바이오 2025.08.07 18:42:16국내 출시를 앞둔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저용량 제형을 경쟁약인 노보노디스크 ‘위고비’보다 약 25%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구조를 활용해 초기 가격 장벽을 낮추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도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위고비의 영업력을 끌어올려 시장을 수성할 목적으로 병의원 영업에 강한 종근당(185750)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마운자로의 초기 투약 용량인 저용량 제형의 공급가를 위고비 대비 약 25% 낮게 책정했다. 임상데이터에서 마운자로의 체중 감소율이 20%로 위고비(13%)를 웃도는 등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에다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운자로는 투약 초기에 소용량으로 시작해 일정 간격으로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처방된다. 진입 문턱을 낮춰 의료진과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용량 단계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마운자로가 상대적으로 낮은 공급가를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단순한 유통 구조를 꼽는다. 유통 단계 축소로 중간 마진이 줄어들면서 초기 공급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 얘기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한국쥴릭파마, 지오영 등 복수 유통 단계를 거쳐 공급하는 반면 마운자로는 릴리가 지오영 등 주요 유통사들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다. 다만 고용량 제형은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1펜에 4주치가 담긴 다회용 주사 형태로 구성되며 마운자로는 1회분씩 담긴 펜 4개가 제공되는 일회용 방식이다. 두 약물 모두 동일하게 4주 단위로 처방하지만 구성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다만 마운자로를 투약하는 환자들은 초기에는 저렴하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지만 점차 용량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가 된다. 효능 측면에서도 임상 데이터에서 마운자로의 체중 감소율이 약 20%로 위고비(13.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강점이 있다. 마운자로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앞세워 올 1분기 기준 미국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5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위고비(46.1%)를 추월하기도 했다. 마운자로의 공세에 맞서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위고비의 공동 영업·마케팅을 위해 종근당과 계약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위고비는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빠르게 매출을 확대해 올해 1분기 약 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종근당과 계약이 확정될 경우 병의원 영업력과 시너지를 꾀하며 시장 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 대해 △치료 가능 인구의 확장성 △보험급여 확대 가능성 △경구제 등 투약 편의성 개선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기반으로 향후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2035년 비만약 시장 규모를 기존 추정치인 105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42%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운자로는 체중감소 효과와 가격 전략을 모두 갖춘 신약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위고비와의 양강 구도를 빠르게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만 치료제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담석증, 설사, 구토 등 부작용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체중 감량에 따른 생리적 변화가 수반되며 담석 형성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의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 300㎎’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여러 해외 임상 연구를 통해 우루사 300㎎가 급속한 체중 변화로 생길 수 있는 담석 예방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릭스, 프랑스 로레알로부터 공동연구 계약금 수령
산업기업 2025.08.07 18:38:06올릭스(226950)가 프랑스 로레알과의 피부 및 모발 재생 분야 공동연구 관련 계약금을 수령했다. 올릭스는 7일 홈페이지 공지문에서 “당사는 올 6월 5일 프랑스 로레알과 체결한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을 활용한 피부 모발 공동 연구 계약’에 따라 7일부로 계약금을 수령했다”며 “이번 선급금은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이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로레알과의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에도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릭스는 올 6월 계약 체결 당시 “이번 협력 계약은 다년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화장품 솔루션 개발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는 형태로 진행된다”며 “성공적인 초기 결과가 도출될 경우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확대된 규모의 협력 단계로 나아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에선 잘 맞네" 장타여왕들, 팬심 타고 '부활 샷'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7 18:31:42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나란히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윤이나(22)와 박성현(32)이 오랜만에 찾은 국내 무대에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신바람을 냈다.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는 7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최장 298야드에 이르는 초장타를 바탕으로 보기 없이 6개의 버디 사냥을 벌였다. 박성현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 공동 12위다. 박성현이 67타 이하 스코어를 낸 것은 2023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 4라운드 66타 이후 2년 만이다. LPGA 투어가 주무대이고 국내 후반기 첫 일정인 이번 대회에는 추천선수 자격으로 나왔다. 윤이나와 박성현은 LPGA 투어에서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윤이나는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소타수상을 석권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17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1위 야마시타 미유(일본·990점)에게 723점이나 뒤진 7위에 처져 있다. 2016년 한 해 7승을 쓸어 담는 등 통산 10승을 국내 무대에서 올린 뒤 미국에 가서도 통산 7승을 쌓은 박성현은 2019년 왼쪽 어깨 부상으로 오랜 기간 고생했고 어깨가 낫자 지난해 왼쪽 손목을 다쳐 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컷 통과가 두 번뿐이다. 이날 윤이나와 한 조에서 플레이한 방신실과 황유민도 잘했다. 영국 AIG 여자오픈을 다녀온 직후인 방신실은 6언더파를 적었고 황유민은 4언더파다. 메이저 3승 포함 통산 8승의 이다연이 8언더파로 이세희·한아름과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 기대를 높였다.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자 노승희가 7언더파 4위다. -
라면·떡볶이 맛보고 전통주로 건배…APEC 조력자 'K푸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7 18:31:17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전시장에 들어서자 불닭볶음면과 떡볶이 등 K푸드와 수직으로 진열된 스마트팜 딸기가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한국의 대표 수출 식품과 농업 기술·산업을 미리 선보이며 외교 현장의 활력을 높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9~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를 앞두고 농식품과 농산업을 아우르는 ‘K푸드 플러스’ 전시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이달 4~10일 ‘농업 주간’ 동안 운영되며 국제사회 참가자들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APEC 21개국 식량안보 장관들이 인천 송도에 모여 ‘공동 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의 혁신 추진’을 주제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각국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과 농식품 분야 혁신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K푸드 플러스 전시 행사는 장관회의에 앞서 세계 무대에 한국의 농식품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 농식품관’에는 라면, 냉동 김밥, 떡볶이 등 한국의 주요 수출 식품과 딸기·파프리카 등 신선 농산물이 전시됐다. 이날 현장에 전시된 라면·아이스크림·소스류 등 가공식품은 K푸드 수출 증가세를 이끈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 이 밖에 식물성 고기 제품인 ‘위미트’와 크루아상을 납작하게 눌러 바삭한 식감으로 인기를 끈 ‘크룽지’ 등 식품 업계의 새로운 제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팜과 자율주행 농기계, 정밀 농업 솔루션 등 K농업 기술의 최신 트렌드도 선보인다. 경기 화성 민들레연극마을에서는 이달 6일 ‘K농촌 현장 체험’ 팸투어가 진행됐다. APEC 실무자 7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해 전통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특산물과 전통주를 맛볼 기회가 마련됐다. 올해 ‘우리술품평회’에서 수상한 전통주인 ‘천비향 약주 15도’를 활용한 칵테일이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농업인들도 외교 행사에 직접 힘을 보탰다. 농민 단체 관계자들은 ‘K농촌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시식 품목을 선정하며 현장 기획에 함께 참여했다.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은 “이번 회의는 기후위기와 식량안보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장”이라며 “우리 농업인도 이 흐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는 K농업과 K푸드가 국제사회에서 갖는 전략적 가치를 입증하는 무대”라며 “단순한 수출을 넘어 문화·기술·가치를 함께 수출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韓경제 투톱 "절박감 갖고 경제 구조개혁" 한목소리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7 18:29:4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와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록 30분 남짓한 짧은 만남이었지만 재정·통화 당국 수장이 향후 저성장 극복을 위한 정책 공조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 경제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을 방문해 “한국 경제는 재도약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한은 총재와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떨어졌는데 그건 한마디로 우리 경제가 실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 실력을 키워야 하는데 기재부가 핵심 아이템을 찾아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 장관의 한은 방문은 구 부총리가 역대 다섯 번째다. 구 부총리는 구조조정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정책들을 보면 묶음이 너무 크다. 예를 들면 ‘제조업 르네상스’ 같은 것인데 ‘제조업’의 범위가 얼마나 큰가”라고 했다. 이어 “제조업 중에서도 경제에 도움이 되는 분야, 예를 들면 인공지능(AI) 자동차 및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를 집중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구체적 아이템을 위주로 재정·세제·인력·규제 관련 모든 정책을 만들고 인력도 해외·국내 할 것 없이 모셔와 투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의 브레이크스루(돌파구)가 마련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구 부총리의 저서 ‘레볼루션 코리아’를 언급하며 공감을 표했다. 이 총재는 “‘레볼루션 코리아’에는 (한국 경제에) 어떤 구조조정이 필요한지 쭉 정리돼 있고 지난 2년간 한은에서 얘기했던 구조 개혁 어젠다와 일맥상통한다”며 “앞으로 기재부와 한은이 최대한 함께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이 총재는 대미 정부 협상단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입장에서 협상이 잘돼서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며 “회의 전에 관세 협상이 잘못되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결과를 도출하셨다. 아직 끝난 문제가 아니니 앞으로 잘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1%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최선을 다해 성장률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이번 만남은 재정·통화 당국 수장 간 상견례 성격이 강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전 정부에서는 정례화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경제부총리,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회의체), 이른바 F4 회의를 통해 양 기관의 수장이 주기적으로 경제 현안을 논의해왔으나 최근 들어 차관급 회의로 축소되면서 고위급 협의 채널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구 부총리는 이에 대해 “조직 개편에 따라 F3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소통하고 원팀이 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그런 측면에서 잘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의 이번 한은 방문이 조직 개편 이후 두 기관의 빠른 정책 공조를 위한 밑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자본 유출입 관점에서 공동 대응이 필요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슈, 구조조정을 필두로 한 저성장 국면 대응 전략 등 주요 과제들이 향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새 정부의 첫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방 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어렵게 되살린 소비가 확실히 살아나도록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이어 연말까지 매달 대규모 소비 행사 개최 등 ‘소비 이어달리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숙박세일페스타’를 시작으로 9월 ‘여행 가는 가을’ 캠페인과 동행 축제, 10월 ‘듀티프리페스타’,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12월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지방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다. AI 인재 양성 등 초혁신 경제 아이템 지원 방침도 내놓았다. 그는 “초중고·대학은 물론 청년·군인, 일반 국민, 전문 기술자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 국민을 AI 전사화하겠다”며 “관계부처 간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이런 내용을 담은 새 정부 경제성장 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조경태, 安에 거듭 단일화 제안…"당 씻어내지 않으면 해산 위기"
정치정치일반 2025.08.07 18:29:04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향해 “반극우 혁신 후보 단일화를 간곡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단일화 방안을 전부 열어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모두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그는 “안 후보가 제안하는 후보 단일화 방안이 있다면 그대로 수용하겠다”며 “‘반극우 혁신 후보 단일화’는 정통보수 국민의힘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탄핵 반대와 윤어게인, 부정선거 옹호론자로 오염된 국민의힘을 씻어내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전패하고, 결국 당은 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로 당을 살려내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자”며 “반극우 혁신 후보 단일화 제안에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
노동장관, 끼임사고 취약사업장 불시점검…"안전한 일터 만들 것"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8:21:26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끼임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한 제조업 사업장을 찾아 불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이 사업장은 프레스(금속·비금속 물질 가공) 작업 중 작업자의 손가락이 끼이는 동일한 유형의 산업재해가 연달아 발생한 곳이다. 김 장관은 이번 불시 점검에서 산업안전감독관뿐 아니라 산업안전공단·민간재해예방기관 담당자들과 함께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프레스기의 방호(안전) 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끼임 사고 우려가 있었고 지게차 안전 조치 미흡 사항 또한 다수 발견돼 개선 조치가 요구됐다. 김 장관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고위험 사업장 등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48개 지방관서와 소통하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상시 공유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警, 다중피해사기 대응 인력 늘린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8:21:14경찰이 이재명 정부가 국정 현안으로 언급한 다중피해사기 대응을 위해 민생 범죄 전담 인력을 늘린다. 7일 경찰청이 작성한 ‘시도청간 정원 조정 계획안’에 따르면 수사 인력이 422명 증원된다. 형사과와 여성청소년 관련 기능의 인력도 각각 75명, 50명 늘어난다. 최근 보이스피싱이나 투자 리딩방 사기 등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은 수사 경험이 풍부한 시도 경찰청 수사부서에 전담 수사 체제를 확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울산과 의정부 등 전국 각지에서 스토킹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청 관련 인력 또한 증원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기도 했다. 경찰은 증원되는 인력을 기동순찰대 등 다른 기능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 당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이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기동순찰대에서 330명이 빠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범죄예방과와 경무과·수사지원과 등은 각각 163명, 151명, 107명 줄어든다. 지역별 경찰 인력 재배치도 이뤄진다. 치안 수요가 많은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청에는 각각 299명, 64명이 증원된다. 반면 치안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부산과 대구·전북·강원 등 지역은 많게는 265명, 적게는 97명이 감축될 예정이다. -
EPL 득점왕 출신의 강림…3조 美시장이 들썩인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7 18:18:18손흥민(33)이 7일(한국 시간) 입단한 LA FC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대표 구단 중 하나다. 미국 스포츠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5월 조사한 글로벌 톱50 축구단 가치에서 16위(12억 8000만 달러)에 올랐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17위)보다도 높은 MLS 최고 순위다. MLS는 빅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 끼지 못하는 변방 리그이기는 하지만 하부 리그 강등이 없어서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한 구조, 경기장 등 인프라, 오너십 등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리그로 꼽힌다. LA FC의 구단 가치는 인터밀란(15위·이탈리아) 바로 다음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22위)을 앞선다. 1996년 출범해 올해 30년째를 맞은 MLS는 새로운 30년을 위해 ‘MLS 3.0’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MLS 3.0은 봄에 시즌을 시작해 가을에 마치는 현재의 춘추제에서 유럽처럼 가을부터 봄까지인 추춘제로의 전환, 세부적인 경기 일정 변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골자로 한다. 과거 나이 든 스타급 선수들의 종착지라는 인식이 강했던 MLS지만 최근 들어서는 미국을 찍고 빅 리그에 진출하는 젊은 선수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MLS는 26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지난해 기준) 수준인 시장 규모를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발판 삼고 2032년 48억 달러(약 6조 6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타이밍에 손흥민의 합류는 LA FC 한 구단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PL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2021~2022시즌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23골), 10시즌 통산 공식 경기 173골 101도움을 남긴 레전드의 ‘강림’에 돈 가버 MLS 커미셔너가 나서 손흥민의 모습과 ‘환영합니다’라는 한글 문구가 들어간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다저스(야구)와 클리퍼스(농구), 차저스(풋볼) 등 LA 연고 프로팀들도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게시했고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 또한 “MLS와 LA에 온 것을 환영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LA FC는 이날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완전 영입했다”고 발표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2027년까지 연봉 제한이 없는 ‘지정 선수’로 등록되며 계약에는 2029년 6월까지의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 LA FC가 토트넘에 지불할 이적료는 MLS 사무국 추산 최대 2650만 달러(약 365억 원)로 MLS 사상 최고액이다. 메시는 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 기간 만료 후 옮겨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연봉으로 870만 달러(약 120억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영국 매체는 전망했다.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존 소링턴 LA FC 단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구단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사회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손흥민은 “LA FC는 처음 고려한 선택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존(소링턴 단장)한테서 전화를 받은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마음이 공허할 정도로 토트넘에 모든 것을 쏟았기에 새로운 챕터가 필요했고 LA행을 택했다.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 신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LA 한인 분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LA FC는 현재 서부콘퍼런스 6위다. 동부콘퍼런스 5위 인터 마이애미와는 챔피언결정전인 MLS컵에서나 만나는 일정이라 이번 시즌 메시와의 맞대결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이다. 그런 상징적인 선수가 커리어의 만년과 그 이후의 삶을 도모하는 데 미국은 좋은 선택지다. 베컴, 티에리 앙리, 메시 등이 간 길을 따라가는 셈”이라며 “프랑스 리그 출신의 가봉 대표팀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좋은 호흡을 예상한다”고 했다. -
이한준 LH사장 사의 표명… 후임 사장 공모 착수할 듯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7 18:17:58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7일 LH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5일 국토교통부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달 9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새로운 국토부 장관이 발표되는 대로 거취를 임명권자에게 일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취임하자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11월 LH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11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국토부는 절차를 거쳐 사표를 수리한 뒤 차기 사장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
[기자의 눈] 공해 현수막 외국인도 안다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8.07 18:11:4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올해 4월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안국역 인근 탄핵 반대 시위 현장을 챙기다가 퍽 흥미로운 광경을 마주했다. 관광객 반, 시위대 반으로 번잡한 거리 한가운데서 한 백인 부부가 휴대폰을 치켜들고는 길 한복판에 걸린 ‘반탄’ 현수막을 유심히 촬영하고 있었다. 호기심에 화면을 힐끗 보니 정확히는 이미지 번역 앱을 통해 현수막 내용을 영어로 번역 중이었다. 옆으로는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 적힌 팻말을 전리품마냥 손에 쥔 관광객이 스쳐 지나갔다. 말로만 듣던 ‘다크 투어리즘’의 현장을 시위 한복판에서 목격하다니,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렸다. 불과 며칠 후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됐고 정권이 교체되면서 정치적 혼란도 어느 정도 일단락됐지만 다크 투어리즘은 짐작건대 여전히 성업 중일 듯하다. 정체불명의 정치 현수막이 탄핵 이후 독버섯처럼 번지며 거리를 더럽히고 있는 까닭이다. 초기 중국인 혐오와 부정선거 음모론 일색이던 내용은 나날이 진화하더니 이제 ‘가짜 대통령인 줄 미국도 안다’ ‘창문 없는 2평 독방에 전 대통령을 가둔 독재정권’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거짓 주장, 노골적 혐오 표현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통제할 방법은 없다. 해당 현수막들은 모두 정당 명의로 설치되는데 현행법상 정당 현수막은 신고 없이도 15일간 게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내일로미래로당’은 현수막 걸기가 사실상 당의 유일한 활동이다. 당 대표는 최근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받아온 사실이 탄로 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여당은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칼을 빼 들었다. 다만 여당도 원죄가 있다. 3년 전 여야는 정부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당이 신고·허가 없이 현수막을 걸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양당 모두 ‘현수막 정치’를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니즈는 동일했던 셈이다. 물론 현수막이 다크 투어리즘 상품으로 발전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겠지만 그래도 명백히 소탐대실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에 또 법을 개정하게 된다면 다양한 나비효과를 고려해 보다 정교한 해법을 내놓기를 기대해본다. -
[로터리] 한화 이글스와 대전혁신도시
정치정치일반 2025.08.07 18:11:04동네에 나가보면 ‘그래도 조금씩 돈이 돌기 시작한다’는 말씀들을 하신다. 긴 겨울 같았던 지난 내란 정국에 비하면 말이다.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중단됐던 지역화폐 발행이 재개되고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덕이 크다. 대전 경제의 활력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전이다. 흔히 부산이나 대구를 야구의 도시, 야도(野都)라 부른다. 하지만 이글스도 오랜 세월 대전 시민들에게 정서적으로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이 덤덤한 사람들은 이어지는 승세를 반기면서도 ‘더위가 가면 기쁨도 함께 사라져버릴까’ 하는 아찔한 도파민에 동시에 빠져 있다. 경기 당일 야구장 인근 상권은 매출이 평일에도 주말 수준까지 치솟는다. 경기장 소재지 지역화폐의 이용자와 소비 실적은 각각 3배, 12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역화폐 발행 및 인센티브 확대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도파민만으로 지역 경제를 유지할 수는 없다. 준비된 민생 정책에 기대하지 않은 호재가 만나면서 모처럼의 활력을 만들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지속적인 원도심 민생 경제 활성화는 쉽지 않다. 미국 케너소주립대의 J C 브래드버리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프로스포츠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효과는 대체로 제한적이다. 경기장 주변 일부 상권에서는 소비와 매출이 늘어나지만 이는 새로운 수요 창출보다는 기존 지출의 재배분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야구장에 몰린 지출이 영화관, 외식업 등 다른 업종의 소비를 대체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모처럼의 경제 활력을 지속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갈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아쉽게도 지방자치단체와 지난 정부의 정책은 근시안적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전 원도심을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공공기관 이전 절차를 진행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후 절차가 완전히 멈춰버렸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지방시대위원회로 명칭만 바꾸고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했다. 중앙정부를 독촉해야 할 대전광역시 역시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아예 지정하지 않았다. 같은 국민의힘 광역지자체장들에 비해서도 유독 진도가 늦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이번 주말부터 ‘0시 축제’를 개최한다. 원도심 일대를 8일 동안 전면 통제하고 각종 부스 행사와 연예인 공연 등을 진행하지만 한증막 같은 더위에 세금만 불태워버리는 일시적인 행사성 축제 말고 다른 행정은 왜 상상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갑갑함이 뒤따른다. 교통과 일상 통제, 소음과 건강 훼손 등 부정적 외부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이 ‘땡볕 축제’는 오히려 간신히 돌아온 활력을 끌어내릴 공산이 크다. 이재명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윤덕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정부의 빠른 진행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방정부의 준비도 중요하다. 지자체가 분명하고 현실성 있는 청사진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지역끼리 싸움만 실컷 하다가 뚜렷한 성과 없이 시간만 허비할 수도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혁신도시 지구 한가운데에 자택을 신축했다. 집터를 찾는 만큼이라도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찾는 일에도 열심히 임해주기를 기대한다. -
67년간 발간된 ‘기독교사상’ …“한국 기독교 지성사의 기록”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7 18:10:29한국 기독교계 지성사를 대표해 온 월간 ‘기독교사상’이 이달로 통권 800호를 맞았다. 기독교사상의 정필석 편집장과 김흥수 목원대 명예교수는 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57년 창간 이후 67년간 한국 교회의 신학적 논쟁과 시대적 과제를 꾸준히 다뤄온 기독교사상이 800호를 맞았다”며 “이는 한국 기독교 출판 사상 유례없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사상의 기원은 1915년 한국기독교서회가 발간한 주간지 ‘기독신보’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7년 월간지로 개편돼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김 교수는 “기독교사상은 1985년 군부독재 시절 북한 선교 관련 내용으로 6개월간의 정간과 검열로 인한 몇 차례 판금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쉼 없이 발간돼 왔다”며 “한국의 신학과 교회 문제, 사회 문제까지 폭넓게 다뤄온 유일한 종교 매체”라고 말했다. 발행 주체는 11개 교파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서회지만 편집의 독립성은 철저히 보장돼 있다. 기독교사상은 시대별로 한국 기독교의 신학적 흐름과 사상적 갈등을 공론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 교수는 “1960년대에는 한국적 신학을 둘러싼 토착화 논쟁을, 1970년대에는 민중 신학의 방향을 제기했다”며 “1980년대 이후에는 통일 문제를 다뤘으며 최근 10년간은 세계 속 한국 기독교의 활동을 집중 조명해왔다”고 설명했다. 기독교사상은 학술적으로도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학술 데이터베이스 DBpia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3만 회 이상 이용되며 ‘새가정’ ‘한국기독교신학논총’ 등 유사 학술지를 크게 앞섰다. 정 편집장은 “한국 종교 잡지 중 가장 많은 이용 횟수를 기록할 만큼 상징성이 크다”며 “적자에도 불구하고 그 의의를 고려해 발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 교회의 극우화와 분열 양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하며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정 편집장은 “특정 진영의 편에 서기보다 다양한 시각을 담아 하나의 공론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탈종교화 현상이 뚜렷한 청년층과 소통하기 위해 현장에서 대안적 목회를 실천하는 청년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독교사상이 진보와 보수, 다양한 교파의 관점을 균형 있게 소개하며 건강한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2035년 한국 기독교 선교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호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안규백, 일본 방위상과 통화…“양국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7 18:10:28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7일 오후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취임 인사차 화상 통화를 하고 양국 국방교류 협력과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안 장관은 양국이 처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복합적 안보 위기에 공감하면서 양국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카타니 방위상은 안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서 일본의 파트너이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임을 강조하며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가능한 이른 시기에 만나 한일 국방교류 협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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