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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3등 하자 "사무실에 떡 돌려라"…안 했더니 바로 왕따 당해
사회사회일반 2025.12.27 23:26:53전통이라는 명목 하에 실적을 낸 직원에게 ‘떡 돌리기’를 요구하는 회사 문화에 대해 토로하는 한 보험설계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JTBC '사건반장'은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60대 여성 A씨로부터 받은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약 30년 동안 보험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며 "약 4개월 전 지금의 직장으로 이직했는데, 경력이 많다 보니 금세 적응해 일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운 좋게도 이달에 실적 3등 성과도 냈다"며 "그런데 성과 발표 날, 우수한 실적을 냈으니 사무실 전통에 따라 직원들에게 떡을 돌려야 한다더라"고 했다. A씨는 "사실 사무실에서 실적 1~2등은 매번 같은 사람이 한다"며 "그분들이 매번 떡을 돌리니까 상사가 미안했는지, 사람들 앞에서 이번엔 3등을 한 제가 떡을 돌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보냈다는 A씨는 "며칠 뒤 상사가 사무실에 떡을 사 왔더라"며 "근데 제 자리만 빼고 떡을 전부 올려놨다"고 토로했다. A씨는 "좋은 마음으로 떡을 돌릴 생각도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눈치를 주니까 마음이 상하더라"며 "직장 내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실적 문제로 사무실 내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 있으니까 부드럽게 하려고 떡 돌리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신입 직원을 잘 설득해 동화될 수 있게 해야지, 강압적이고 기분 나쁘게 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사무실 동료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제보자께서 떡을 돌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제보자만 빼고 떡을 돌린 상사의 행동은 너무 유치하고 부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
‘2025 8대 기적’에 손흥민의 유로파 우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7 23:23:55손흥민(LA FC)이 15년 동안의 유럽 무대 생활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 축구 통계 전문 매체가 뽑은 '2025년 8대 기적'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독일의 축구 이적 및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5일(현지 시간) 2025년 축구계 8대 기적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했다. 2010~2011시즌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하다가 올해 5월 2024~2025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물리치며 무관에서 탈출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뽑은 8대 기적 항목에서 팀이나 국가가 아닌 선수 개인으로 뽑힌 것은 손흥민이 유일했다. 유럽 무대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의 역대 첫 우승 트로피 자체가 기적으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또 다른 8대 기적으로는 △퀴라소의 역대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행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 오른 볼로냐 △EFL컵 우승으로 56년 만에 트로피를 따낸 뉴캐슬 △EFL컵에서 맨유를 꺾은 4부 리그 그림즈비 △바이에른 뮌헨의 16연승 △92년 만에 더치컵에서 우승한 고어헤드 이글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역대 첫 FA컵 우승이 선정됐다. -
"식당 가면 무조건 이렇게 행동하는데"…이게 위험한 습관이라니, 왜?
사회사회일반 2025.12.27 23:19:09식당에 앉자마자 냅킨을 한 장 뽑아 그 위에 수저를 가지런히 올려놓는 행동,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하다. 왠지 찝찝한 식탁 위생 때문인데, 오히려 이 습관이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7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종이냅킨’(위생용품) 21건, 화려한 그림·무늬가 인쇄돼 파티에서 많이 쓰는 ‘장식용 냅킨’(공산품) 84건을 대상으로 환경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을 검사했다. 검사 대상인 일회용 종이냅킨은 모두 국내산, 장식용 냅킨은 수입산이었다. 검사 결과 일회용 종이냅킨은 검사 항목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용품은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닿는 제품 중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제품이다. 제품에 위생용품이라고 표시 돼 있다. 반면 장식용 냅킨 23건에선 포름알데히드(8건), 형광증백제(14건), 벤조페논(23건)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종이를 생산할 때 첨가물로 사용돼 제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성분은 사람 몸에 닿으면 호흡기·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벤조페논은 인쇄용 잉크에 남아있는 발암물질이다. 구별 방법은 간단하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밋밋한 냅킨(위생용품)은 수저를 놓거나 입을 닦아도 안전하지만, 예쁜 그림이 그려진 냅킨(공산품)은 피해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장식용 냅킨은 재생용지 사용 비율이 높거나 화려한 인쇄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입·손· 음식에 직접 닿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분식집이나 중국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냅킨 중 위생용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자가품질검사와 주기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분위기를 위한 장식용 냅킨은 눈으로만 즐기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함께 식사할 때는 냅킨 위에 수저를 올리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가장 위생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냅킨 대신 식당에 앞접시를 요청해 수저 받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
“1군 7명 빠졌다”던 맨유, 뉴캐슬에 1대0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7 23:18:19주전급 선수들의 부상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악재에 휩싸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5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2026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터진 윙어 파트리크 도르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맨유는 승점 29를 쌓아 7위에서 5위로 상승한 가운데 뉴캐슬은 최근 1무 1패에 그치며 11위에 랭크됐다. 맨유의 승리는 말 그대로 진땀승이었다. 맨유는 캡틴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브라이언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면서 베스트 11을 꾸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맨유를 지휘하는 후벵 아모링 감독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1군 선수가 7명이나 나설 수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아모링 감독의 걱정대로 맨유는 볼 점유율에서 33.4%대66.6%로 뒤졌고 슈팅 수에서도 9개(유효 슈팅 3개)-16개(유효 슈팅 3개)로 크게 밀렸다. 코너킥도 11개나 허용할 만큼 후방이 흔들렸지만 맨유는 한 방이 있었다. 뉴캐슬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맨유는 전반 24분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 부근에서 디오고 달로가 투입한 스로인이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막혀 흘러나오자 도르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맛을 봤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올해 2월 맨유에 입단한 덴마크 출신 윙어 도르구는 공식 경기 38차례 만에 맨유 및 EPL 데뷔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뉴캐슬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지켜냈다. -
"교과서만 달달 외웠는데, 학원 안 다니면 광탈?"…법 어긴 대학들
사회사회일반 2025.12.27 22:57:46이화여자대학교를 포함한 일부 대학과 군 사관학교가 2025학년도 대학별고사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관련 대학들이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을 확정했다. 교육부는 25일 이화여대·대구가톨릭대·수원여대·우석대와 육·해·공군 및 간호사관학교가 합동 출제한 1차 시험에서 교육과정 위반 문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대학과 기관들은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내년 9월까지 이행해야 한다. 위반이 2년 연속 이어질 경우 모집 정지 등 강도 높은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이번 점검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산하 선행교육예방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평가원 연구원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교수 등 149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분석에 참여했다. 분석 대상은 2025학년도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67개 대학의 3297개 문항이다. 전문가들은 각 문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충족했는지를 중심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전체 문항 가운데 0.3%에 해당하는 11개 문항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정됐다. 대학별로는 수원여자대학교가 면접전형 영어에서 5개 문항이 적발돼 가장 많은 위반 사례를 기록했다. 육·해·공군 및 간호사관학교가 공동 출제한 1차 시험에서는 영어 문항 2개가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석대학교는 재외국민특별전형 화학에서 2개 문항이 위반 판정을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는 논술전형 수학에서 1개 문항이,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재외국민특별전형 생명과학에서 1개 문항이 각각 교육과정 위반으로 분류됐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출제를 반복할 경우 입시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이 제출한 재발방지대책의 이행 여부를 내년 ‘교육과정 정상화 심의위원회’에서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통해 대학들이 입시 공정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이 불필요한 선행학습 부담 없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입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HD현대重, 호위함 2척 추가 수출…K방산 깐부 떠오른 필리핀 [헤비톡]
산업기업 2025.12.27 22:48:00HD현대중공업(329180)이 필리핀 해군에 호위함 2척을 추가로 수출한다. 지금까지 12척의 군함과 24대의 전투기(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를 수주한 K방산은 납품 이후 신속한 유지·보수·정비(MRO) 지원까지 책임지며 필리핀 정부와 두터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방위사업청과 HD현대중공업은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5억 7800만 달러(약 8447억 원) 규모의 ‘호위함 2차 획득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군 현대화 계획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2029년까지 3200톤급 최신형 호위함 2척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2016년 필리핀에서 군함을 첫 수주한 호위함 1차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며 신뢰를 쌓은 결과다. 당시 수주한 2300톤급 호위함 2척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필리핀 해군에 인도된 후 해상 작전의 주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신속한 MRO 지원 능력 역시 필리핀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후속 지원과 교육 훈련을 통한 현지 인력 양성 등 포괄적인 협력도 강화해 해군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필리핀은 해군 전력 현대화를 위해 최초로 해외 조선소에 군함을 발주했는데 HD현대중공업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협력 관계를 돈독히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호위함 1~2차 계약을 포함해 필리핀으로부터 2021년 초계함 2척, 2022년 원해경비함 6척 등 12척의 군함을 수주했다. 초계함 2척은 올해 인도를 마쳤고 원해경비함 6척은 내년 1번함 ‘라자 술라이만함’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필리핀 군을 사로잡은 것은 함정만이 아니다. KAI는 2014년 필리핀 공군으로부터 국산 초음속 경전투기를 현지 맞춤형으로 개량한 FA-50PH 계약을 따냈고 2015~2017년 인도를 마쳐 전력화에 성공했다. KAI는 올해 6월 같은 기종 12대에 대한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KAI는 필리핀 국방부와 이미 인도한 11대(12대 중 추락한 1대 제외)를 대상으로 성능 개량과 후속 군수지원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KAI는 FA-50PH의 정밀유도무장 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항속거리를 늘려 지속작전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K방산이 필리핀에 지속적으로 무기 수출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와 방산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한 결과로 평가된다. 양국은 2009년 ‘한·필리핀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을 체결, 한국 기업과 필리핀 국방부 간에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산 수출의 제도적 기틀을 만들었다. 올 10월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지속적인 안보 파트너로서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하며 방산 수출에 힘을 실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호위함 2차 사업은 필리핀 정부가 K방산에 보여준 변함없는 신뢰의 상징”이라며 “동남아의 핵심 방산 협력국인 필리핀과 함정 분야 인력·기술과 해양안보 협력으로 나아가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도무기·우주 등 타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해 필리핀과의 방산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리 집도 터졌다"…최강 한파에 밤사이 꽁꽁언 수도계량기 동파 무려
사회사회일반 2025.12.27 22:29:36서울시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밤사이 31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보고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서울 지역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가 모두 31건 발생했다. 현재까지 한랭 질환자와 수도관 동결 등 추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한파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87개 반 277명의 인력과 85명의 순찰 인원을 투입해 한파 종합지원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밤사이 거리노숙인 95명, 독거어르신 9276명, 쪽방주민 69명 등 취약시민 9440명 대상 돌봄활동도 진행했다. 노숙인을 대상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독거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아울러 한파쉼터와 한파 응급대피소 등 시설을 제공하고 야간에 운영 중인 동 주민센터와 복지관, 경로당 등 한파 쉼터의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3도다. 전날 최저기온(-15도~-4도)보다는 비슷하거나 다소 낮고, 평년 최저기온 (-10.8도~0.7도)보다 더 추운 수준이다. -
"연말 미국 여행 가려고 했는데 어쩌나"…비행기 1500편 취소 '비상사태'라는데
국제국제일반 2025.12.27 22:19:45연말 연휴를 맞은 미국 뉴욕에 26일(현지시간)부터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그 여파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이날 오후부터 12.7∼22.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적설량이 27.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새벽까지 시간당 2.5∼5㎝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으며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눈은 3년만 가장 많은 적설량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시뿐 아니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 등에도 폭설이 예보됐다. 폭설 예보에 뉴욕을 오가는 항공편 수천편이 취소·지연됐으며 도로도 빙판길이 되면서 연말 휴가철을 맞아 이동을 계획했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에 따르면 이번 휴가철 1500만명이 공항과 다리, 터널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폭설 예보에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 뉴어크 공항 등 뉴욕 인근 주요 공항 세 곳에서 각각 출발·도착 항공편 수백편이 취소·지연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미국 국내선·국제선 항공편 1472편이 취소됐고, 5500편 이상이 지연됐다. 아메리칸, 델타항공, 제트블루,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미국 항공사들은 뉴욕 주요 공항 3곳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북동부 지역 소규모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항공편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항공편 취소·지연은 27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제트블루 항공은 27일 예정된 비행편의 15%에 해당하는 154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아 자동차로 이동하려 했던 시민들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주 고속도로 관리국은 여행객들에게 모바일 앱을 사용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일부 도로에서 견인 트레일러와 캠핑용 차량, 오토바이 등의 통행이 제한됐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여행 계획을 재조정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도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여유 있게 나올 것을 촉구했다. 뉴욕시는 폭설에 대비해 위해 만반의 제설 준비에 나섰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겨울철 비상 관리 계획을 가동했으며 염수 살포기 700대 이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5㎝ 이상의 눈이 내리면 투입될 제설차 2200대도 준비돼 있다고 비상관리국은 덧붙였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시 외곽 지역에는 주 정부가 제설차 1600대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며, 정전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영하 50도에도 휴교 안 한다?"…역대급 한파로 겨울왕국 된 '이 나라', 어디
국제인물·화제 2025.12.27 21:48:32러시아 시베리아의 혹한 지역으로 유명한 야쿠티야(사하 공화국)가 다시 한 번 극한의 추위에 갇혔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지역의 최저 기온이 섭씨 영하 56도까지 떨어졌다. 최근 사흘 넘게 강한 눈보라와 함께 혹한이 이어지면서 야쿠티야 전역의 기온이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이번 한파로 야쿠티야 지역 내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유치원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추위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당분간 강추위가 더 이어지면서 기온이 영하 60도까지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야쿠티야는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 가운데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는 영하 56도 이하가 돼야 전면 휴교 조치가 내려진다. 학생들은 기온이 영하 50도 안팎까지 떨어져도 평소처럼 등교하는 것이 일상이다. 영하 56도의 추위 속에서는 숫자로 표현된 기온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 야쿠티야 거리에서 숨을 내쉬는 순간, 입김은 퍼지지 못하고 그대로 얼어붙어 속눈썹과 눈썹 위에 하얀 성에로 내려앉는다. 몇 분만 밖에 서 있어도 속눈썹이 서로 달라붙어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워진다. 말을 할 때마다 입 주변에는 얼음 결정이 쌓이고, 장갑을 낀 손으로 잠시 휴대전화를 꺼냈다 넣는 것만으로도 손끝이 얼어붙는 듯한 통증이 전해진다. 야쿠티야의 역대 최저 기온은 1993년에 기록된 영하 67.6도다. 이 수치는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측정된 세계 최저 기온 기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23년 1월에도 이 지역의 기온은 영하 62.7도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002년 2월 이후 러시아 전역에서 기록된 가장 낮은 기온으로 집계됐다. -
젤렌스키,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레드라인 있지만 타협점 찾을 것"
국제정치·사회 2025.12.27 21:32:47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레드라인이 있지만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회담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메신저 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일정을 공개하며 최근 도출된 20개 항목의 종전안과 안전 보장 문제, 전후 재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개 항목 평화안의 90%가 준비됐다"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특히 "민감한 사안인 돈바스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현재 돈바스 지역 할양과 자포리자 원전 운영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가 언급한 레드라인도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방문 전에 캐나다에 들러 마크 카니 총리와 만나고, 함께 유럽 지도자들과 전화 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다시 한번 조율하는 차원이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전인 26∼27일 밤사이 수도 키이우의 에너지 시설과 민간 인프라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500대의 드론과 40발의 미사일이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에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2600개 주거 건물, 187개 어린이집, 138개 학교, 22개 사회 복지 시설에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것이 푸틴과 그 측근들의 진정한 태도"라며 "그들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에 더 큰 고통을 주고 전 세계 다른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동맹국의 대러시아 압박 강화를 촉구하면서 러시아 공습을 막아낼 방공 장비를 더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
빙속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 김민선 제치고 정상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7 21:26:43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한국체대)이 간판 스타 김민선(의정부시청)을 꺾고 제52회 스프린트 선수권에서 전 종목 1위로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나현은 27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끝난 대회 여자부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 53을 기록, 김민선(38초 98)을 0.45초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그는 이어 치러진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 17초 2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분 17초 63을 기록한 김민선을 0.43초 차로 앞서며 1위를 만끽했다. 전날 여자부 500m와 1000m 1차 레이스에 모두 김민선을 앞서며 1위를 내달렸던 이나현은 이날 2차 레이스마저 1위 질주를 이어가며 전 종목 1위로 우승을 따냈다. 스프린트 선수권은 단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500m와 1000m 종목을 두 차례씩 뛰어 순위를 산정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김민선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스프린트 선수권 첫 우승을 맛봤던 이나현은 올해는 김민선과 맞대결을 이겨내고 대회 2연패의 기쁨을 맛봤다. 이나현은 2023년 치러진 제50회 스프린트 선수권에서는 김민선에 이어 전 종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나현과 김민선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남자부에서는 구경민(경기일반)이 첫날 500m와 1000m를 휩쓴 데 이어 둘째 날에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전 종목 1위로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치러진 제80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남녀부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과 박지우(강원도청)가 각각 남녀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정재원은 첫날 5000m와 500m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둘째 날 1500m와 1만m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박지우는 이틀 연속 전 종목 1위를 휩쓸었다. 종합선수권은 장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남녀 500m와 남녀 1500m, 남녀 5000m, 남자 1만m, 여자 3000m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
'새신랑' 김우빈, 결혼 후에도 선행…누적 기부액 12억 돌파했다
서경스타TV·방송 2025.12.27 21:19:18배우 김우빈이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200여 환아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27일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우빈은 최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 병동에 그림 그리기 세트와 목도리 등 선물을 전달했다. 약 200명의 환아가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김우빈은 2022년 크리스마스 때부터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이 같은 선행을 이어왔다. 올해는 한 환아 가족이 소셜미디어에 “(우리 아이도) 우빈 삼촌처럼 마음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길”이라며 감사 인사를 표하면서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에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요, 2026년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있길 기도할게요, 우빈 삼촌이’라는 자필 편지도 담겼다. 김우빈은 2014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을 돕기 위해 익명으로 기부해왔다. 이 밖에도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매년 소아암 환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 피해, 산불 같은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때도 온정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그의 누적 기부액은 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일 10년간 교제한 배우 신민아와 결혼하면서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 여러 기관에 총 3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
"월 400만 원 내고 진료도 못 봐"…이민 포기하게 만드는 美, 어느 정도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12.27 21:18:28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미국 보건의료 현장에도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미국 이민 생활을 정리하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27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글로벌바이오헬스산업동향’에 따르면 의료기기, 일회용 소모품 등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 의료공급망 구조가 고관세 정책으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미국은 103조원대 의료기기 및 소모품을 수입했으며 N95 마스크와 수술용 장갑의 90% 이상이 중국산이다. 대체 공급처 확보 과정에서는 인증·검수 비용, 납기 지연, 장비 교육비 등이 추가로 발생해 병원 부담을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번 고관세 정책으로 수입 의료기기 의존도가 높은 미국 보건의료계의 구조적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평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병원 운영비 상승 및 진료장비 도입 지연, 디지털헬스 인프라 축소 등 병원 시스템 전반에 걸쳐 비용 부담이 확대되며 환자 본인부담금 증가와 치료 접근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이런가운데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영어 교육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 이민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그는 고비용·저접근 구조로 변한 미국 의료 시스템과 급등한 세금·보험료 부담, 공교육 붕괴, 기후 리스크 등을 이유로 들며 “더 이상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현재 거주 중인 텍사스 주택의 재산세는 내년부터 연 8000달러(약 1150만 원), 주택 보험료는 연 4402달러(약 640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의료보험료는 월 2600달러(약 400만 원)에 달한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재산세·주택보험·의료보험 등 필수 고정비만 연 4500만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올리버쌤은 “문제는 이 비용이 매년 10~15%씩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임금 상승 속도로는 따라갈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산불과 토네이도 위험이 높은 지역 특성상 주요 보험사들이 가입을 기피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 상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정적 계기는 의료 접근성이었다. 올리버쌤 부부는 부친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여러 차례 증상을 호소하며 검사를 요청했지만, 주치의 예약과 진단 절차가 지연되면서 적절한 검진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리버쌤의 아내는 “아무리 정밀 검사를 원해도 바로 받을 수 없었고 결국 말기 단계에서야 발견됐다”며 “이것이 우리의 미래일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올리버쌤은 “한 달에 400만 원 넘는 보험료를 내고도 기본적인 검사 접근조차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며 “아이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의료 접근성과 안전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2년 이상 고민한 끝에 이민 생활을 정리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올리버쌤은 “이민은 단순한 소득 문제가 아니라 세금, 보험, 의료, 교육, 기후 리스크까지 모두 포함한 종합적인 경제 선택”이라며 “현재 구조에서는 미국 중산층의 삶의 질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1인당 16억씩 받는다"…대박 터진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사회사회일반 2025.12.27 20:49:01동행복권이 27일 추첨한 제1204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8·16·28·30·31·44', 보너스 번호는 '27'이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8명으로 각 16억6100만7688원을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95명으로 5245만2875원씩 수령한다. 당첨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361명으로 당첨금 148만2602원, 4등(당첨 번호 4개 일치) 16만4919명은 5만원(고정 당첨금), 5등(당첨 번호 3개 일치) 275만3835명은 5000원(고정 당첨금)을 받는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라면 다음 영업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 당첨금은 NH농협은행 영업점(1등 본점, 2~3등 지점)과 로또 판매점(4~5등)에서 받을 수 있다. 지역단위농협은 로또 당첨금 지급 업무를 하지 않는다. 지급 기한이 만료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되며 공익사업을 위해 쓰인다. -
포르쉐,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 첫 공개
산업산업일반 2025.12.27 20:27:18포르쉐 AG가 새로운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처음 공개했다. 2002년 9월 첫 선을 보인 카이엔은 포르쉐가 스포츠카를 벗어나 SUV로 세그먼트를 확장한 기념비적 모델로 꼽힌다. 당시 경영 악화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포르쉐는 카이엔의 대성공으로 회사를 일으켰다. 포르쉐는 마칸에 이은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로 카이엔을 선택했다. 이번에 공개한 카이엔 일렉트릭은 카이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륜구동 기반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가 탑재된 카이엔 일렉트릭과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내연기관에 뒤지지 않는 막강한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다. 카이엔 터보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2.5초, 200km/h까지 7.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최고출력 1156 마력 (PS), 최대토크 153.0kg·m이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두 모델 모두 어댑티브(조정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과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최대 5도까지 조향 가능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장착했다. 배터리는 113kWh의 고전압 모델이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최대 642km(WLTP 기준), 터보 모델은 최대 623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 상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6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아울러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최초로 무선 충전을 옵션으로 지원한다. 최대 11kW로 충전 가능한 충전 시스템은 차량을 플로어 플레이트 위에 주차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모델보다 55mm 더 길어져 전장은 4985mm, 전폭은 1980mm, 전고는 1674mm이다. 특히 휠베이스(3023mm)가 약 130mm 증가해 뒷좌석 탑승자에게 더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카이엔의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그대로 살렸다. 더 낮아진 보닛, 더 슬림해진 매트릭스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라이트가 눈에 띈다. 마이클 마우어 포르쉐 스타일 총괄은 “새로운 카이엔은 틀림없는 포르쉐인 동시에 카이엔” 이라며 “이미 검증된 디자인 특징과 카이엔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모던 디자인 콘셉트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내부에 들어서면 역대 가장 크게 제작된 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이다. 커브드 OLED 패널이 센터페시아에 자리를 잡고 양옆으로 14.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의 조수석 디스플레이(옵션 사양)가 펼쳐진다. 카이엔 최초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며 에어컨과 오디오 볼륨과 같이 자주 사용되는 버튼은 아날로그 방식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 판매 가격은 카이엔 일렉트릭 1억 4230만 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1억 8960만 원으로 정해졌다. 국내에는 2026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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