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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요? 못 하겠어요"..중국 닮아가는 한국? 2030 '전업자녀' 늘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9:52:23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가 7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경제 불황과 취업 시장 위축으로 스스로를 ‘전업자녀’라고 칭하는 청년들이 나타나고 있다. 부모와 함께 지내며 집안일을 수행하고 생활비를 받는 전업자녀는 코로나19 시기 중국에서 처음 등장해 국내에도 확산하는 추세다. 이달 초 국가데이터가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30세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별다른 활동 없이 쉬는 청년은 71만 9000명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2030세대 인구(1253만5000명) 중 12.7%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는 19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17만7000명 줄었고, 인구구조를 반영한 고용률은 44.3%로 1.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30대 초반(30~34세)에서는 ‘실업자+쉬었음+취업준비생’이 3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어나, 전체 연령대 인구 대비 비율이 10.6%로 4년 만에 다시 10%대를 기록했다. 20대 후반(25~29세) 역시 62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8.7%를 기록하며, 2030세대 중 가장 취업 상황이 열악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업자녀’, ‘전업자녀브이로그’ 해시태그가 붙은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전업자녀는 직업 없이 집안일을 하는 대가로 부모에게 생활비·용돈을 받는 성인 자녀를 의미하며, 일부 사례에서는 집안일 범위와 시간, 지급 금액 등을 사전에 합의해 근로계약과 유사하게 운영되기도 한다. 전업자녀 브이로그는 아침 기상 후 집안 청소, 부모 심부름, 식사 준비, 저녁 취업 준비 또는 자기계발로 이어지는 구성이 일반적이다. 영상에서는 부모와 합의한 생활비와 맡은 집안일 범위가 구체적으로 언급되며, “집안일을 전담하는 대신 매달 일정 금액을 받는다”거나 “출퇴근은 없지만 책임은 있다”는 설명이 반복된다. 영상 후반부에는 이력서 작성, 자격증 공부 등 취업 준비 과정과 심리 상태가 공유되며, 전업자녀 생활이 영구적인 선택이 아니라 취업난 속 숨고르기 과정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업자녀 현상은 2023년 중국에서 청년 실업률 급등과 맞물려 등장했다. 당시 15~24세 청년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취업이 어려워진 청년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생계를 재구성한 것이 배경이다. 전업자녀 브이로그를 접한 누리꾼들은 “같은 전업자녀로서 공감된다”, “얼마나 상황을 나아지게 하려고 고민하고 좌절하다가도 다시 일어서려 노력했을지 짐작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가장 아름다운 '왕비 흉상' 이젠 돌려달라" 유럽 겨냥한 이집트
국제인물·화제 2025.12.27 19:52:17이집트가 최근 수도 카이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을 열면서 네페르티티 왕비 흉상 환수 요구가 다시금 거세지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네페르티티 왕비는 고대 이집트에서 일신교 신앙을 최초로 도입한 신왕조 시대 파라오인 아멘호텝 4세(아케나톤)의 정실 부인이다. 네페르티티 왕비 흉상은 현존하는 이집트 유물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독일로 반출돼 2009년부터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1912년 독일인 고고학자 루트비히 보르하르트는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320㎞ 떨어진 텔 엘-아르마나 유적지에서 네페르티티 흉상을 발굴했다. 이집트를 식민지배하던 영국은 유물이 발견되면 이집트와 반씩 나눠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보르하르트는 영국 관리당국을 속인 채 흉상을 독일로 무단반출했다. 과거 유럽 국가들은 "이집트 박물관은 보관 능력이 부족하다"며 반환을 거부했다. 하지만 20년간의 공사 끝에 이집트 재박물관이 완성되면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네페르티티 흉상 환수를 추진하고 있는 자히 하와스 전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이집트 유물 반환을 거부하던 나라들은 이집트의 유물 보관 역량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이제 대박물관 개관으로 이런 주장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돌려줄 때"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례도 있는 만큼 유럽의 박물관이 이집트 대박물관보다 더 안전하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노이에스 박물관은 현재 운송의 어려움을 이유로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프리데리케 자이프리트 노이에스 박물관 관장은 "협력 박물관의 환경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세계 어느 박물관에서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파손되기 쉬워서 불가능하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WP는 네페르티티 흉상이 노이에스 박물관에 매년 수십 만명의 관람객을 끌어오는 '간판' 유물인 만큼 쉽게 내어줄 리 없다고 내다봤다. -
"지난주 7등→이번엔 1·2등 동시 당첨"…연금복권 '21억' 잭팟 터졌다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9:03:57직전 회차에서 1등과 비슷한 번호로 7등에 그쳤던 사연자가 다음 회차에서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되는 행운을 잡았다. 27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매한 A씨는 지난 18일 294회차 발표에서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에 당첨됐다. A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와 연금복권을 소액으로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며, "직전 회차에서 1등과 비슷한 번호가 나왔지만 7등에 당첨돼 아쉬운 마음으로 294회차 연금복권을 샀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뒤 집에서 QR코드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던 중 2등 당첨 사실을 알게 됐고, 연금복권은 세트로 구매할 경우 동시 당첨이 된다는 점이 떠올라 나머지 복권을 확인해 보니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된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A씨는 "배우자와 서로 ‘지금까지 고생 많았다’고 위로하며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다"며, "늦은 나이에 결혼해 2019년생 딸을 두고 있는데, 이 아이가 저희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복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첨금은 대출 상환과 자녀 교육,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금복권720+는 조 번호와 6자리 숫자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모두 맞혀야 1등에 당첨된다. 1등 당첨자는 20년간 매달 700만 원, 2등 당첨자는 10년간 매달 1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으며, 이번에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된 A씨는 향후 20년간 총 21억 원 이상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
특검, '로저비비에' 김기현 부부 기소…尹 뇌물 수사는 경찰 넘겨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27 19:03:11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지원해준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혐의를 받는 김기현 의원과 그의 배우자 이모 씨가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수사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김 의원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3월 17일 김 여사에게 시가 267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1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들의 행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돼 있다고 봤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에서 "당대표 당선에 대한 대가로 대통령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을 제공한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고질적으로 반복돼온 대통령의 여당 대표 경선 개입 정황을 확인한 바, 이는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및 당정분리 파괴 등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특검팀은 김 의원 부부에 대해 뇌물 혐의가 아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청탁금지법은 금품을 제공하는 데 대한 직무 관련성만 입증되면 범죄 요건이 충족되지만, 처벌 수위가 더 높은 뇌물죄는 대가성까지 입증돼야 성립된다. 특검팀은 구체적인 가방 제공 경위, 대통령 개입 여부 등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특검팀이 지난달 6일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함께 이씨가 쓴 '감사 편지'를 발견하면서 불거졌다. 당초 이씨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다가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정황이 드러나 김 의원도 함께 피의자로 입건됐다. 이씨는 특검 조사에서 "남편은 선물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씨가 가방을 선물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단지 '사회적 예의' 차원으로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
"우리 부자들끼리 결혼합시다"…32억 찍은 아파트도 입주민 중매 나섰다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8:49:01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메리미가 평당 1억 원에 가까운 강동구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민 및 가족을 위한 전용 프리미엄 결혼정보 서비스를 공식 지원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반포 원베일리와 송파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진행된 입주민 결혼 매칭 서비스가 높은 만족도와 참여율을 보이며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기획됐다. 업계는 포레온 또한 단지 규모와 커뮤니티 특성상 높은 성혼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블레스 메리미는 지난 16년간 △노블레스 등급 회원 △전문직 △대기업 및 공공기관 종사자 △해외 유학파 등 상위 클래스 회원을 대상으로 성혼 매칭을 진행해 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초기 미분양 사태를 겪기도 했다. 분양 4786가구 중 899가구가 계약을 포기해 재분양에 들어갔으나 현재는 완공 이후 시세가 급등했다. 전용 84㎡ 거래 최고가는 32억5000만원으로 평당 1억원에 육박한다. 해당 평형 분양가가 약 13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2년 만에 20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은 셈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처럼 최근 서울 핵심 아파트에서 같은 입주민 자녀 간 만남을 주선하고자 하는 모임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8월 평당 매매가 2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미혼 남녀 입주민 간 만남을 주선하는 소모임 '원결회(래미안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가 '원베일리 노빌리티'란 이름의 결혼 정보 회사를 설립했다. '원베일리노빌리티'의 전신 격인 '원결회'는 아파트 주민들이 결혼 상대 찾기를 목적으로 지난 2023년 12월 만든 모임이다. '원결회'의 존재가 처음 외부에 알려졌을 땐 비판도 많았다. ‘원베일리 거주자만 가입 가능’이라는 조건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란 지적이 나온 것이다. 실제로 초기엔 미혼 자녀를 둔 원베일리 소유주 또는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었다. 모임은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근 아파트 입주민까지 참여해 가입자의 자녀들이 실제 만나는 정기 모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그동안 가입신청을 원베일리 입주민만 받는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첫번째는 (원베일리) 입주민, 소유주 지인추천희망자가 대상이고, 두 번째는 서초·강남·반포지역에서 원결회 가입을 희망하는 분은 간단하게 검증한 후 가입신청서를 받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비판 여론을 의식해 서초·강남·반포 거주자가 아닌 이도 일단 신청서를 받은 후 심사하겠다고 했다. 원결회를 통해 지금까지 두 쌍의 커플이 결혼한 것으로 전해진다. -
탁구요정 신유빈, 올해도 기부천사…유소년 탁구행사서 1억 쾌척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7 18:47:00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연말을 맞아 또 한 번 따뜻한 나눔의 소식을 전했다. 이달 13일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잇달아 만리장성을 넘고 WTT 파이널스 대회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신유빈. 그는 27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을 찾아 ‘제2회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탁구축제’ 행사장에서 희망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당진시에 기부했다. 앞서 신유빈은 2024년 10월 당진시와 수원시를 통해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 기부로 2년 연속 나눔 캠페인에 총 2억 원 상당의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 신유빈 매니지먼트사는 “신유빈 선수가 당진시와 함께해온 ‘신유빈쌀 모델’ 활동과 ‘전국 유소년 탁구축제’를 통해 이어온 인연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올해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선수의 뜻에 따라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눔에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어려운 이웃분들께 따뜻한 겨울의 온기가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매년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초등탁구연맹에 초등학생 선수들의 해외 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금을 지원했다. 또한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 용품을 기부하고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는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사랑의열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지원했으며 월드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처한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키트를 후원했다. 이외에도 제주도 내 한부모·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성금 기탁, 고향인 수원시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맞춤 돌봄 기부금 전달,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통한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후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쿠팡 청문회 D-3…野 "국정조사해야" VS 與 "청문회 방해말아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27 18:42:28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쿠팡 사태에 대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무기력함을 지적하며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회 청문회에 협조하지 않고 방해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 브리핑에서 쿠팡이 25일 자체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 조사 결과에 대해 "수사 대상이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축소하는 것은 정부와 사법 절차를 무시한 행위"라며 "쿠팡은 매출의 90% 이상을 한국에서 올리면서도 미국 본사를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고 사안을 통상 문제로 키우려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 여당에 "엄정 대응을 말하면서도 쿠팡의 책임 회피와 일방적 주장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제재는 내놓지 못한 채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지 못하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무기력은 국민 불안을 키우고 시장을 왜곡하며 피해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플랫폼 독점과 시장 지배력의 부작용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쿠팡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제재가 이뤄져야 하며, 왜곡된 유통 구조를 바로잡는 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기업의 과오는 외면한 채, 모든 화살을 정부로 돌리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면서 "기업에 면죄부를 주려는 정치적 왜곡"이라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전 대변인은 "쿠팡이 내놓은 자체 조사 결과는 일방적 해명일 뿐 사법적 판단을 대신할 수 없다"며 "관계 당국은 증거 인멸과 수사 방해 가능성까지 포함해 법과 원칙에 따른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들은 연석청문회 협조 공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청문회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몽니 부리지 말라"고 했다. 국회는 30일부터 이틀간 쿠팡을 대상으로 국회 6개 상임위원회가 함께하는 연석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하며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
"저출생 극복, 말로만?" 지자체 출산 지원금 '확' 줄었다…서울 13개구는 아예 폐지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8:23:34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 가정에 현금성 복지를 지원하던 서울 지자체들이, 정부의 신규 지원 정책 도입 이후 지원금 규모를 줄이거나 지급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2022년부터 도입한 ‘첫만남 이용권’으로 모든 신생아에게 첫째 200만 원, 둘째 300만 원을 지급하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8곳은 지원금 규모를 줄였고, 13곳은 아예 폐지했다. 다만 서울 지자체들은 현금 장려금을 줄이는 대신 ‘산후조리비’나 포인트 형태의 지원 사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서울시는 2023년부터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100만 원)을 시행하면서, 개별 자치구는 “이미 시와 정부에서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며 현금 장려금을 줄이거나 지급 대상을 제한했다. 지원금 대상도'아이를 낳으면 누구나'에서 조건부로 축소된 곳이 많다.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둘째·셋째 출산, 장애인, 한부모, 입양 가정 등으로 지급 대상을 좁혔다. 김남희 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정책 확대가 지자체 정책 축소로 이어지는 것은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지자체는 공격적인 출산 장려 정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남 영광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양육비와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6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아이플러스(i+) 1억드림’ 정책으로 출생아 1인당 최대 1억 원(18세까지)을 지원하며, 임산부교통비, 천사지원금, 아이 꿈 수당, 산후조리비 등 다양한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인천시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손주와 함께 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日 2세대 주택 노부부의 후회
국제인물·화제 2025.12.27 18:04:19일본에서 손주와 함께 살기 위해 2세대 주택을 선택한 노부부가 예상치 못한 부담을 겪은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 사례는 한국에서도 조부모가 손주 돌봄에 참여하며 2세대 동거를 고민하는 가정에 시사점을 준다. 27일 일본 자산관리 뉴스매체 골드 온라인에 따르면, 고바야시 가즈코(65) 씨와 남편 마사오(68) 씨는 한달에 23만 엔(한화 약 212만 원)의 연금으로 조용히 생활해 왔다. 그러나 외동딸 미사키(34) 씨 부부가 두 자녀를 키우며 주택과 양육비 부담을 고민하자, 가족은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세대는 현관·부엌·욕실 등 공용 공간을 공유하고, 거실과 방은 분리하는 ‘부분 공용형’ 2세대 주택을 선택했다. 건축비는 가즈코 씨 부부가 저축 1000만 엔(한화 약 9230만원)을, 딸 부부가 3800만 엔(한화 약 3억 5077만원)을 장기 대출로 부담했다. 처음에는 행복감이 컸다. 가즈코 씨는 “손주가 함께 있어 집이 북적거리고 즐거웠다. 세 세대가 함께 산다니 행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생활비와 공과금을 ‘반씩’ 나누기로 했지만, 손주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전기·난방 사용량이 늘고, 빨래와 목욕 등도 증가하면서 비용이 급증했다. 공과금은 이전보다 1.5배, 식비는 2배 가까이 올랐다. 금전적 부담만이 아니었다. 손주 등원·귀가, 학원, 간식, 저녁 준비 등 돌봄 업무 대부분이 노부부 몫으로 돌아왔다. 주말에는 딸 부부가 외출할 때 손주 둘을 맡아야 했다. 가즈코 씨가 부담을 호소했지만, 딸 부부는 “같이 사는 건데 이 정도는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2세대 주택은 구조상 매각 시 일반 주택보다 20~30%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고, 토지와 건물 명의가 분리돼 처분이 쉽지 않아 ‘다시 분리’하기도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2세대 동거가 원활히 유지되려면 금전 규칙과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과금과 식비를 숫자로 나누고, 손주 돌봄 시간을 ‘주 몇 회,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등으로 구체적으로 정하면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가즈코 씨 부부는 손주 돌봄 빈도를 줄이고 부부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생활을 조정했다. 가즈코 씨는 “손주와 함께하는 행복은 크지만, 부모 세대의 자유를 희생해서 얻는 행복은 아니다. 적절한 거리감과 명확한 역할 분담, 감사의 표현이 가족 모두가 오래도록 편안하게 사는 열쇠”라고 말했다. -
[속보] 특검,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 부부 기소
정치정치일반 2025.12.27 18:03:37[속보] 특검,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 부부 기소 -
‘커리 모드’ 이민지 3점포 9개…우리은행 연패 탈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7 17:48:30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이민지의 신 들린 3점포를 앞세워 청주 KB를 물리쳤다.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 리그 원정 경기에서 KB를 68대66으로 이겼다. 4연승 뒤 2연패를 끊어낸 우리은행은 6승(7패)째를 올렸다. 3연승에 제동이 걸린 KB는 7승 5패를 기록했다. KB가 박수진과 강이슬의 쌍포를 앞세워 달아나면 우리은행 이민지가 신 들린 외곽포로 따라붙는 양상이 반복됐다. 프로 2년 차 이민지는 4쿼터 중반까지 3점 9개를 림에 꽂았다. 1999년 삼성생명 소속 왕수진이 기록한 한 경기 역대 최다 3점 기록(11개)에 2개 모자랐다. 코트의 막내가 신 들린 득점력을 뽐내자 에이스 김단비가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4쿼터 종료 1분 10여 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정면에서 던진 3점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고서 림을 갈랐고 우리은행은 68대66으로 역전했다. 10초를 남기고 KB 허예은이 시도한 돌파에 이은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우리은행의 승리가 굳어졌다. 이민지는 3점 9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9점을 올리고 리바운드까지 4개를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성공 3점 개수와 득점 모두 이민지의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민지의 3점 9개는 우리은행 소속 선수의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1위는 박혜진(현 BNK·2021년 1월 24일 신한은행전)과 스트릭렌(2015년 11월 15일 KB전)의 8개였다.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김단비의 활약도 빛났다. 김단비는 이날 슛 정확도가 평소 수준은 아니었으나 결승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제 몫을 해냈다. KB에서는 박지수가 18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다. -
日 폭설로 고속도로 67중 추돌사고…28명 사상자 발생
국제인물·화제 2025.12.27 17:40:16일본 고속도로에서 폭설로 인해 60여 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27일 교도통신,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쯤 군마현 미나카미시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이 여파로 차량 67개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300m 구간에 걸쳐 일어난 연쇄 추돌로 트럭 운전사 1명과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77세의 여성 등 2명이 숨졌고 부상자 26명 중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아울러 차량 20대가 불에 타 진화에 7시간 이상 걸렸다. 사고의 시작이 된 대형 트럭의 60대 운전사는 "앞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도로가 얼어붙어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
"망했다던 일본 맞아?"…직장인들 통장에 '1000만원' 꽂혔다
국제경제·마켓 2025.12.27 17:19:26일본 대기업 직원들의 올겨울 보너스가 사상 처음으로 1인당 100만엔(한화 약 930만 원)을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 164개 사를 대상으로 올겨울 보너스를 조사한 결과 평균 지급액이 100만 4841엔(한화 약 935만 447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8.57% 증가한 수준이다. 일본 대기업 겨울 보너스 평균이 100만엔을 넘어선 것은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종사자의 평균 보너스는 105만 6966엔(한화 약 983만 5491원)으로 지난해보다 10.09% 늘었다. 비제조업은 89만 6495엔(한화 약 834만 2244원)으로 5.79% 증가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보너스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앞서 게이단렌이 발표한 올해 여름 보너스 1차 집계에서도 대기업의 보너스 상승 흐름은 확인된 바 있다.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 107곳, 18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름 보너스 평균은 99만 848엔(한화 약 922만 23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37% 증가한 수치다. 여름 보너스 당시 제조업 분야는 98만 6369엔(한화 약 917만 8558원)으로 3.55% 늘었고, 비제조업 분야는 83만 6150엔(한화 약 778만 710원)으로 7.57%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보너스는 199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보너스 증가의 배경으로는 임금 인상과 기업 실적 개선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언론들은 춘계 노사 협상에서 합의된 기본급 인상이 보너스 산정에 반영됐고 엔저 영향으로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된 점이 보너스 확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게이단렌의 닛타 히데지 노동정책본부장은 “지난해가 전환의 해였다면 올해는 임금 인상의 유지뿐 아니라 강화가 확실하게 가속된 해”라며 “이 흐름을 내년에도 이어가 구조적인 임금 인상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이 임금과 보너스 인상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심각한 인력난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47~1949년 출생)가 대거 은퇴한 데다 저출생·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동력 부족이 구조적인 문제로 굳어지고 있다. -
[영상] 현실판 '나홀로 집에'? ATM 통째로 훔치려다, 3초 만에 '펑'…편의점 아수라장 만든 도둑들
국제인물·화제 2025.12.27 17:05:44미국 텍사스주의 한 편의점에서 두 명의 도둑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째로 뜯어내려는 과감한 범행을 시도했으나, 결국 매장만 엉망으로 만들고 빈손으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텍사스 지역 매체 WFAA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화이트세틀먼트 경찰국은 SUV를 훔친 뒤 편의점 벽면에서 ATM을 통째로 탈취하려 한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크리스토퍼 쿡 경찰국장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색 복면을 쓴 남성이 편의점 현관을 부수고 난입해 SUV에 연결된 견인용 금속 와이어를 매장 내부로 끌어오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이 와이어를 ATM에 연결하고 매장 밖 주차장의 SUV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자,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ATM이 매장을 휩쓸고 지나갔다. SUV가 속도를 높이자, 매장 안에 있던 도둑은 몸을 피했고, ATM은 상점 창문을 뚫고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ATM은 얼마 가지 못하고 인근 자동차 대리점 근처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TM 내부 금고와 현금을 모두 회수했다. 범행에 사용된 SUV는 매장 인근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이 차량은 절도 발생 약 1시간 전,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도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매장 점원과 손님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매장은 ATM이 뜯겨 나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쿡 서장은 WFAA와의 인터뷰에서 "연말에 이 정도 수준의 절박함을 보인다는 사실이 매우 위험하다"며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킨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최근 2주 동안 인근 도시에서 유사 사건이 2건 발생했다며, 화이트세틀먼트 경찰이 다른 경찰기관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코르다도 방신실도 김수지도 ‘의문의 1패’?…‘조금’이 쌓여 ‘의문의 1승’ 찾는 2026년을 기대하며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7 16:59:10솔직히 드라마는 아직 보지 않았다. 요즘 삼삼오오 만나면 골프보다 더 자주 화제에 오르는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얘기다. 한 친구가 대뜸 “드라마 장르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는다. 대답이 걸작이다. 판타지란다. 이유는 그런 아내는 없을 것이라는 거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어도 ‘그런 남편’을 이해하는 ‘그런 아내’는 없을 것이란 의미란 걸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참 ‘웃픈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제목부터가 판타지다. 서울에 집을 구하는 것도 힘들고 대기업에 취직하는 건 정말 몇몇에게만 허용되는 일 아닌가. ‘의문의 1패’를 당한 기분이 많이 들었던 2025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앞만 보고 열심히 산 누군가에게는 서울에 집을 사지 못한 게 ‘의문의 1패’일 수 있고 대기업에 다니지 못한 것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의문의 1패’일 수 있다. 올해 여자 골퍼 중에서도 의문의 1패를 당한 기분이 드는 선수들이 많을 것 같다. 우선 넬리 코르다(미국)의 마음이 그럴 것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사상 최다인 29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는데, 정작 평균 타수 2위에 오른 코르다가 그 명단에 들지 못했다. 7승이나 거둔 지난해와 비교돼 더욱 코르다의 상심이 컸을 듯하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그린적중률 1위에 오르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김수지도 비슷한 마음일지 모르겠다. 김수지는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 그리고 페어웨이 안착률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히팅 능력지수에서도 1위에 올랐다. ‘샷의 배신’이 가져다 준 의문의 1패라고 할 만하다. LPGA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공동 35위에 머물러 내년 미국 무대 도전에 실패한 방신실도 ‘의문의 1패’를 당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대회가 악천후로 90홀에서 72홀로 축소된 것이나 샷 감을 너무 늦게 찾은 것이나 모두 방신실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 상대의 슬로 플레이나 규칙 위반 탓에 내기 골프에서 진 모든 주말골퍼들도 의문의 1패를 안았을 수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음 상한 골퍼를 어루만질 수 있는 외국의 짧은 시 하나를 소개한다. 영국의 시인 엘리자베스 노벨의 ‘조금(A Little)’이란 시다. 내용은 설탕을 조금만 넣어도 음식의 맛을 낼 수 있고, 비누를 조금만 써도 몸을 깨끗하게 할 수 있고, 햇빛이 조금만 비춰도 새싹을 자라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필이 조금만 남아도 아름다운 글 한 편을 쓸 수 있고, 양초가 조금만 남아도 주위를 환하게 비출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 웃는 아기 웃음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시는 노래한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새해에는 정말 ‘조금’ 더 배려와 ‘조금’ 더 겸손 그리고 ‘조금’ 더 사랑이 필요해 보인다. ‘조금’이 쌓이면 서로에게 ‘의문의 1승’을 안겨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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