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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엔비디아 공유, 국방 AI화”…52시간 해법 없이 표심만 자극
오피니언사설 2025.03.05 00:01: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세워지는 빅테크의 지분을 전 국민에게 나눠주고 군 병력을 AI로 대체하자는 등의 구상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2일 유튜브 대담을 통해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한국에) 생겨서 70%는 민간,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며 AI 투자로 발생하는 생산성 일부를 국민들이 나눠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수십만 청년들이 왜 군대 막사에 앉아 세월을 보내나. 결국 다 드론·로봇·무인으로 갈 텐데 국방을 AI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을 노리는 이 대표가 AI 기업의 지분 배분과 병력 대체 등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화두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AI 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AI 기업의 지분 공유를 거론하면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을 호도하는 것이다. 게다가 저출생으로 갈수록 병력 자원이 줄고 있는데 병력 축소 등을 시사하는 것은 안보 현실을 외면한 것으로 매우 위험하다. 또 민간 기업의 지분을 전 국민에게 배분한다는 것은 반(反)시장·반기업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AI 꿈’을 거론하는 민주당이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거대 야당은 첨단 기술 개발에 필수인 ‘주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에 반대해 AI·반도체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작 기업들의 규제 혁파 요구는 외면한 채 AI 시대에 대한 기대감만 부풀리려 한다면 표를 얻기 위한 ‘AI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 기술 대전환 시대에 ‘AI 강국’으로 살아남으려면 초격차 기술 개발과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쟁국들의 인재들은 최고 대우를 받으며 밤샘 연구에 몰두하는데 우리 기업들은 주52시간제 족쇄에 묶여 있다면 ‘K엔비디아’를 만들기는커녕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민주당은 거창한 ‘AI 이상론’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연구개발(R&D) 인력에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허용하는 반도체특별법 처리부터 협력해야 할 것이다. -
도이체방크의 경고 ‘달러, 안전자산 지위 잃을 수도’
국제경제·마켓 2025.03.04 23:58:26글로벌 금융업체인 도이체방크가 ‘미국 달러가 안전자산의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관세 드라이브와 유럽에 대한 안보 지원 축소 행보가 달러에 대한 약세 추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이날 내놓은 고객 메모에서 “우리는 이를 가볍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하지만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규모와 속도가 너무 크고 빨라서 이를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0% 추가관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관세(석유제품은 10%)를 부과하며 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특히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107.61에서 관세 부과가 공식화된 3일 106.75로 하락했다. 이날 현재는 106.15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상 관세는 강달러의 요인으로 꼽히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사라벨로스 책임자는 “(관세 이후) 시장 반응에서 두드러지는 점을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연초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무역적자 증가 흐름, 유럽의 방위비 확대 노력 등을 달러 가치를 낮추고 유로화는 높이는 요인으로 언급했다. 사라벨로스 책임자는 “미국의 역할에 있어 두 기둥, 즉 유럽에 대한 안보 뒷받침, 규칙에 기반한 자유 무역에 대한 존중은 이제 근본적으로 도전받고 있다”며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우리는 달러에 대한 더 광범위한 약세 추세가 전개될 가능성에 더 열린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승리 친구’ 왕대륙, 병역 기피에 이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서경스타TV·방송 2025.03.04 23:28:27대만 인기 배우 왕대륙이 병역 기피에 이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4일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왕대륙이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대륙은 최근 대만으로 귀국한 뒤 공항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배정된 차량에 불만을 느껴 운전 기사와 다툼을 벌였다. 이후 지인을 불러 운전 기사와 배차 담당자를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 기사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왕대륙은 폭행 장면을 촬영했다고 한다. 왕대륙은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사건은 검찰이 왕대륙을 병역 기피 혐의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앞서 왕대륙은 지난달 18일 병역기피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병역을 피하기 위해 전문 브로커에게 100만 대만 달러(우리돈 약 4400만원)를 주고 심장 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냈다. 그러면서 의사를 속여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왕대륙은 15만 대만 달러(한화 약 659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나, 브로커 3인은 구속됐다. 풀려난 왕대륙은 오는 3월 13일 군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살인 미수 혐의가 군 입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왕대륙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빅뱅 출신 승리와의 친분으로 ‘버닝썬’ 사건에서 이름이 언급되면서 내한 기자간담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
LB세미콘, '제 59회 납세자의 날' 산업포장 수상
산업기업 2025.03.04 23:24:25LB세미콘(061970)이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제 5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납세자의 날은 국민의 성실 납세를 장려하고 건전한 납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LB세미콘은 성실한 납세 이행뿐만 아니라 투명한 경영과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올해 산업포장을 받았다. 또 LB세미콘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고용 창출 등으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와 지역 사회 상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B세미콘 관계자는 “앞으로도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긴팔옷이 5000원" 다이소만 대박난 게 아니었다…패션업계 '가성비 바람'
산업생활 2025.03.04 23:13:29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업계에도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본격적인 취업·웨딩 시즌을 앞두고 정장 등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활용도가 높은 슬랙스의 거래액은 4배(388%), 화이트 셔츠의 거래액은 3배(248%)이상 급증했다. 본격적인 취업·웨딩 시즌이 맞물려 면접룩으로도 하객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단정하고 깔끔한 의류 상품 거래액이 늘고 있는 것이다. 차분한 느낌의 H라인스커트(183%)와 재킷(164%), 정장구두(137%) 거래액도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지그재그에는 쇼핑몰부터 SPA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의 스토어가 입점해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고가의 제품을 구매했던 하객룩, 면접룩 역시 가격대와 실용적인 디자인을 두루 갖춘 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절약형, 합리적 소비 패턴은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상품,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패션 업계 불황 속에서도 가성비 의류 제품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스파오', '탑텐' 등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작년 1∼10월 오프라인 매출은 재작년 동기 대비 3.5배로 늘었다. 스파오의 작년 12월까지의 매출은 재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탑텐도 작년 매출이 재작년보다 11% 증가했다. 가성비 하면 빠질 수 없는 다이소에서도 ‘5000원’ 의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겨울 의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뛰었다. -
"약 먹이고 재웠다"…아픈 아기 집에 두고 PC방 간 부부 '아동방임 혐의' 입건
사회사회일반 2025.03.04 23:06:5923개월 된 아픈 아기를 집에 홀로 둔 채 PC방에 갔다가 아기를 숨지게 한 부모가 아동방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혐의로 30대 부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부모를 불러 소환 조사했고,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다 아동방임 혐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전 4시 10분쯤 남양주시 평내동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남자 아이가 방 안 매트리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부모는 전날 밤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캠(가정용 카메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해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홈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이상해 집으로 왔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부부가 아기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처방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
착륙하려다 ‘덜컹’…제주항공 여객기, 기체 결함으로 회항
사회사회일반 2025.03.04 22:16:38김포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 예정인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다. 4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께 김포발 제주공항으로 가던 제주항공 7C139편이 강풍으로 인한 날개 결함으로 청주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제주공항 착륙 과정에서 강풍으로 인한 ‘날개지시계통이상’이 발견돼 복항했다. 이후 출발지인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려 했으나, 밤 11시까지인 커퓨 타임(야간비행금지)로 인해 청주국제공항으로 돌아가야 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때와 같은 기종인 탓에 탑승객들은 착륙 직전까지 극도의 공포감에 떨어야 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빠른 대처로 다친 승객은 없었고, 비행기는 오전 11시 50분께 다시 제주국제공항으로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공항 측은 해당 항공기가 오늘 오전 정비를 마치고 제주로 운항을 마쳤다고 밝혔다. -
부산교통공사 여성 샤워실서 '불법 카메라' 발견…동료 직원이 범인이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03.04 22:09:03부산교통공사의 한 사업소에서 남성 직원이 동료 여성 직원들의 샤워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4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사업소에서 여성 직원이 여성 공용 샤워실에 있는 불법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불법 카메라는 부산교통공사 소속 40대 직원이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교통공사는 이 남성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
"친구 화장품 잠깐 빌려 썼을 뿐인데"…'하반신 마비' 여성의 눈물,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3.04 21:58:53싱가포르의 한 의사가 화장 도구나 화장품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무엘 초우두리 박사는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시를 빌려 썼다가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한 여성의 사례를 전했다. 호주 퀸즐랜드주에 사는 조 길크리스트라는 여성은 지난 2015년 얼굴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시를 빌려 썼다가 하반신이 마비됐다. 박테리아가 조의 얼굴에 난 작은 상처로 들어가 혈류를 타고 척추로 이동해 감염을 일으킨 것이다. 조는 "처음에는 허리가 조금 아파서 자세가 나쁜 탓이라 생각했지만,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다"며 "출산보다 더 큰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조는 척수를 짓누르는 농양을 제거하기 위해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척추가 심각하게 손상돼 걸을 수 없을 거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다행이도 오랜 물리치료 끝에 그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초우두리 박사는 "이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특정 개인 용품을 나눠 쓰는 행동의 잠재적 위험성을 보여준다"라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므로, 메이크업 브러시 등 화장도구와 화장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조가 감염된 황색포도알균(MRSA)은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세균으로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때로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며 패혈증, 심내막염, 뇌수막염, 폐렴, 골수염 등의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피부가 MRSA에 감염되면 종기나 농양, 피부 궤양, 뾰루지 등이 나타나며 감염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는 등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고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가래 등 폐렴 증상을 보이거나 고열이나 오한, 쇼크 등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타인의 메이크업 용품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본인의 용품도 청결한 관리가 최우선이다. 특히 화장할 때 사용하는 스폰지나 에어퍼프, 브러시 등은 화장품의 습기와 만나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폼클렌저에 꼼꼼하게 세척하고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가위, 족집게, 면도기 등은 70% 에틸 알코올을 사용해 노출된 표면을 소독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시우민 “‘뮤뱅’ 출연 불가 통보” vs KBS “사실 무근, 소통 중”
서경스타TV·방송 2025.03.04 21:45:22그룹 엑소 시우민 측이 KBS의 불공정 관행으로 음악방송 출연의 어려움을 밝힌 가운데, KBS측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4일 KBS 관계자는 시우민 측이 “최근 KBS가 비공식적으로 KBS2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지속적으로 소속사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우민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시우민이 KBS 음악방송 ‘뮤직뱅크’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며 “2년 6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내는 만큼 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하였으나, KBS는 저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KBS2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공영방송사인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시우민은 개별 활동 및 첸백시 활동은 INB100에서, 엑소 그룹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여의도 4배 면적 불탔다" 日 초대형 산불 닷새째…원인은 바로
국제정치·사회 2025.03.04 21:23:34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市)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6일째 진화되지 않아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3일(현지시간)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산불로 2100㏊가 소실됐다. 현지 언론은 “헤이세이(平成)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헤이세이는 아키히토 전 일왕(천황)의 재임 기간인 1989년 1월 8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사용된 연호다. 이 시기 피해 면적이 가장 컸던 화재는 1030㏊가 소실된 1992년 홋카이도 구시로시 화재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했으며, 건물 84채가 피해를 입었다. 주변 지역을 지나는 산리쿠철도의 일부 구간은 운행을 중단했다. 오후나토시는 주민 1896가구 4596명에 대해 피난을 지시했다. 시 인구의 약 11%인 3661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은 차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난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은 구호물자 보급, 피난처 관리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릴 전망이어서 피난민의 컨디션 관리도 중점 과제로 떠올랐다. 이례적 대형 산불의 배경으로는 기후변화가 지목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국내 산불은 1970년대를 정점으로 전후 조림한 인공림이 자라면서 감소 추세”라면서도 “올겨울은 태평양 쪽 공기가 건조해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 조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시다 게이지 니혼대 지구환경학 교수는 일본 동쪽 바다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발생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바다 쪽에서 상승 기류가 강해지면서 대기 순환이 촉진된 결과라는 것이다. 2월 하순 현내 산리쿠 앞바다 해수 온도는 평년보다 3도 가량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량도 유독 적어, 오후나토시의 2월 평년 강수량은 41.0㎜인 반면 올해는 2.5㎜에 그쳤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와테현의 지역 특성도 거론됐다. 이와테현은 면적이 넓은 데다 산림 비율이 77%로, 혼슈에서 가장 넓은 ‘산림현’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5월에는 이 지역 가마이시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413㏊가 소실되기도 했다. -
"중국 억지에 굴복한 꼴"…서경덕, '매듭 논란' 명품 펜디에 항의 메일
사회사회일반 2025.03.04 21:22:17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매듭 장인과 콜라보한 자사 핸드백 제품을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한 해외 명품 브랜드 펜디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4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업 가방을 삭제한 건 중국 누리꾼의 억지에 굴복한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이른 시일 내에 게시물을 다시 올리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적었다. 또한 “한·중·일 매듭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과 함께 “‘중국 매듭은 종류가 다양하고 화려한 반면, 한국 전통 매듭은 단색의 끈목을 이용해 모양을 맺고 아래에 술을 달아 비례미와 율동미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도 함께 적어 보냈다”고 덧붙였다. 펜디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 장인의 손이 보태진 핸드백을 지난해 말 공개했다. 지난 1997년 디자인된 일명 ‘바게트 백’에 각국 공예 기술을 더해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의 하나였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최근 이 제품이 한국의 장인 정신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 펜디의 홍보자료를 놓고 ‘자국의 문화를 도용했다’며 발끈했다. 글로벌타임스 역시 “중국 매듭은 당나라와 송나라의 민속 예술로 시작해 명나라와 청나라 때 인기를 얻은 장식용 수공예품”이라며 이 주장에 힘을 보탰다. 논란이 일자 펜디 측은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홍보 콘텐츠를 삭제했고 해당 제품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라진 상태다. -
국정원, 北 해킹조직 공격 주의보 발령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3.04 21:20:10# 지난해 10월 북한의 해킹 조직은 지방자치단체 전산망 유지 관리 업체인 A사 직원의 e메일을 해킹해 지자체 전산망 원격 관리 서버에 무단 접속한 뒤 행정 자료를 절취하려는 시도를 했다. # 또 다른 북한 해킹 조직은 이번 달 방산 협력 업체 D사의 전자 결재 및 의사소통용 그룹웨어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직원 e메일과 네트워크 구성도와 같은 내부 자료를 절취하고자 했다. 이 같은 해킹 수법은 북한 해킹 조직이 최근 기밀 절취를 시도하려다 적발된 사례다.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 정찰총국이 고도화된 해킹 수법을 사용해 국가기관과 첨단 기업의 기밀 자료, 핵심 기술을 절취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북한 해킹 조직의 공격 유형은 소프트웨어 공급망과 관련된 세 가지 형태다. △정보기술(IT) 용역 업체 해킹을 통한 기관·기업 우회 침투 △IT 설루션 및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침투 △보안 관리 허점을 노린 해킹 등이다. 앞서 북한 해킹 조직은 기관 및 기업 전산망 우회 침투와 소프트웨어(SW) 취약점 악용 침투 외에도 IT 인프라 유지 보수 업체, 바이오 의약 업체, 모바일 신분 확인 업체 등에 대해서도 공격을 시도했다 국정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국정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서 IT 용역 업체 직원들에 대한 보안 교육은 물론 외부 접속 경로 차단 및 인증 수단 강화 등 보안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며 “이 같은 시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는 SW 보안 패치, 인터넷을 통한 관리자 계정 접속 금지, 주기적인 취약점 점검, 내부 보안 관리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은 광범위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IT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지난해 9월 가동한 정부 합동 공급망 보안 태스크포스(TF)를 통해 2027년까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체계를 제도화하는 등 공급망 보안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북한 해킹 조직 등 사이버 위협 세력의 해킹 피해 차단을 위한 자세한 위협 정보와 보안 권고문은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KCTI)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美 우크라 군사지원 중단하자…러시아 “평화에 대한 최고 기여”
국제정치·사회 2025.03.04 21:17:45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중단과 관련해 평화를 위한 최고의 기여가 될 것이라며 미국 결정을 환영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자가 되기를 중단하거나 이러한 공급을 중단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평화에 대한 최고의 기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이 이 전쟁의 주요 공급자였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찬사’ 수준으로 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원 중단의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실제로 키이우 정권을 평화 프로세스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제재가 해제돼야 러시아와 미국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가 양국 관계 정상화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면 이러한 관계는 소위 제재로 인한 부정적인 부담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를 완화한다는 미국의 공식 성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미리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제재를 불법으로 간주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양국은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 지난달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국장·부차관보급 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는 이스탄불 회담에서 미국이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러시아 외무부 북미국장의 주미 러시아대사 부임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
금감원, 하나銀 DLF 제재감경…함영주 회장 부담 덜어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3.04 21:16:30금융감독원이 해외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 수위를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낮췄다. 중징계 처분이 과도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반영해 징계 수준을 다시 조정한 것이다. 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함 회장에 대한 제재 조치를 ‘문책 경고’에서 ‘주의적 경고’로 조정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순으로 무거운데 이 가운데 ‘문책 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된다. 금감원은 기존에 DLF 사태로 징계를 받은 하나은행 임직원 18명에 대해서도 제재 조치를 변경·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나은행이 금감원에 제기한 DLF 손실 관련 제재 조치 취소소송에서 승소한 영향이 크다. 하나은행은 1심에서 패소한 뒤 2심에서 승소했고 이후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심리 없이 원심을 확정하는 ‘심리 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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