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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3분기에도 해외 식품 턴어라운드 실패…내년 기대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11.20 05:00:00풀무원이 K푸드, K비건 열풍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해외 사업부의 턴어라운드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확대되며 적자 폭을 줄이고 있지만 일본 매출이 여전히 부진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3분기 해외 매출은 4687억 원으로 전년 동기(4203억 원) 대비 11.5% 늘었다. 특히 미국 법인 매출이 1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881억 원)보다 33.3% 증가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길로이 공장을 포함해 총 4개의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한 결과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67%까지 늘었고, 아시안 누들 라인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풀무원의 해외 사업 매출 비중도 2019년 15%에서 올해 20%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일본 법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는 실패했다. 풀무원은 2014년 아사히코 지분을 인수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듬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0년 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사히코의 누적 순손실은 1116억 원에 달한다. 아사히코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저수익 상품의 매출 비중이 높았던 탓이다. 그동안 아사히코의 매출 대부분은 소재유부(유부초밥, 유부우동 등에 들어가는 유부)에서 발생했다. 소재유부는 원가율이 높고 재고 운영도 어려워 마진이 그리 높지 않다. 풀무원은 일본 법인의 체질 개선을 위해 소재유부의 비중을 낮추는 한편 두부바 등 고수익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방침이다. 두부바 생산 시설도 증설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앞서 3차례의 유상증자 참여 및 추가 지분 획득에 이어 올 9월에도 약 250억 원의 제3자 배정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일본 법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13일에는 아사히코의 무상감자를 결정했고 537억 원의 잉여금으로 누적 결손금을 해결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섰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사업은 적자 폭이 계속 줄고 있고 일본 법인의 경우 고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가 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해외 사업부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MZ세대 유저 70% 패션 중고거래 앱, MAU 120만명 돌파
산업중기·벤처 2024.11.20 05:00:00패션 전문 중고 거래 플랫폼 ‘후루츠패밀리’는 10월 기준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2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4년 3분기 MAU가 54% 증가하며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패션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후루츠패밀리는 2020년 6월에 출범한 국내 최초의 패션 전문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빈티지, 세컨핸드, 중고 명품 등 절약 경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손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 출시 이후 매년 300% 이상의 거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4년 거래 건수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MZ세대 사용자 비중이 70%에 달하고 10월 기준으로 남녀 사용자 비중이 1대1로 균등하다. 후루츠패밀리의 성장은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와 빈티지 및 중고 문화에 대한 관심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재범 대표는 “세컨핸드 시장은 아직도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단기 목표는 MZ세대가 가장 자주 찾는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패션을 사랑하는 중고 거래 사용자 120만 명을 이미 확보했지만, 후루츠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인지도를 확대해 가치 있는 옷을 사고 팔 때 가장 먼저 찾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SNS에서 사귄 미국 남친 "계좌 묶여서"…14억 뜯어간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사회사회일반 2024.11.20 05:00:00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군이나 유학생 행세를 하며 친분을 쌓은 뒤 금품을 요구하는 이른바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로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로맨스 스캠 국제 사기단 총책인 러시아 국적 남성 A(44)씨와 조직원 등 1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를 비롯한 9명은 구속됐다. 이들 일당은 지난 1∼10월 파병 미군, 유엔(UN) 직원, 유학생 등을 사칭하며 SNS로 친분을 쌓은 피해자 14명으로부터 총 68회에 걸쳐 1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국적의 외국인과 필리핀 출신 귀화자 등으로 이뤄진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A씨가 국내에서 범죄수익을 관리하는 총책 역할을 했고, 다른 조직원들은 인출책 또는 인출책 관리를 맡았다. 피해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이들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미국 유학생 행세를 하며 '은행 계좌가 동결돼 해제할 비용이 필요하다'고 하거나, 해외에서 근무하는 군의관인 척하면서 '유엔과 우크라이나로부터 보상받은 금괴를 대신 받아달라'며 배송비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 B(40)씨의 경우 이들이 해외에서 근무하는 선박 직원을 사칭하며 '짐을 보낼 테니 통관비를 대신 납부해주면 변제하겠다'라고 속인 데 넘어가 1억65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억3000만원은 B씨가 대출까지 받아 건넨 돈이었다. A씨 일당은 프로필에 가짜 사진이나 경력을 올리고 남성 피해자에겐 여성인 척, 여성에겐 남성인 척 접근을 시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통관비를 요구할 때는 송장 번호를 조회할 수 있는 허위 사이트를 알려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피해자들을 허위 사이트로 유도한 뒤 가짜 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등 수단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찰은 "로맨스 스캠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범행 계좌 지급정지 등의 임시 조처를 할 수 없고, 범행에 이용된 대다수 계좌는 국내에 입국했던 외국인이 출국하면서 판매한 대포통장"이라며 "외국인 명의 계좌는 명의자가 체류 기간 만료 후 출국할 경우 이용이 정지되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코스트코, 홈플러스 턱밑까지 맹추격…업계 2위 넘본다
산업생활 2024.11.20 05:00:00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한국법인(코스트코코리아)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대형마트 시장 순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19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기간 동안 매출 6조 5300억 원, 영업이익 218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 6조 678억 원, 영업이익 1887억 원 대비 각각 8%, 16% 증가한 수치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창고형 대형마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용량 묶음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가성비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전통적인 마트 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형 마트 순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수도권 포함 전국 19개 점포를 운영 중인 코스트코코리아가 업계 2위인 홈플러스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서 매출 6조 931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성장했으나 199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홈플러스와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 격차는 2020년 무려 2조 7772억 원에 달했으나 이후 코스트코코리아가 연 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4000억 원으로 좁혀졌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는 연 평균 -1.2%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코스트코코리아가 빠르면 다음 회계연도에 홈플러스 매출을 추월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와 달리, 코스트코코리아는 창고형 대형 마트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로 이어지는 기존 톱3 구도가 흔들리면서 국내 대형마트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 3위인 롯데마트는 이미 코스트코코리아에 매출을 따라잡혔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매출은 5조 73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코리아는 계속 출점을 늘리는 반면 홈플러스는 폐점하는 상황에서 매출 기준으로 코스트코코리아가 내년쯤 홈플러스도 따라잡을 것 같다”며 “창고형 할인마트 인기가 계속되는 흐름 속에서 코스트코코리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트코코리아는 호실적 속에 미국 본사에 대한 고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배당 예정액은 1500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0%에 이른다. 앞서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에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2000억 원(배당 성향 141.2%)을 배당해 주목받은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높은 수익에도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도는 여전히 미진하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코스트코코리아의 이번 회계연도 기부액은 12억 2000만원으로 전년(11억 8000만 원) 대비 불과 3.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
트럼프, 상무장관에 하워드 러트닉 지명…반도체에 관세정책까지 이끈다
국제경제·마켓 2024.11.20 04:40:5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무부 장관으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지명했다. 상무부는 산업 및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다. 러트닉은 또한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 정책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하워드 루트릭이 상무부 장관으로서 트럼프2기행정부에 함께 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하워드는 추가적으로 미국무역대표부(USTR) 조직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맡게 됨으로써 우리의 관세와 무역 의제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은 평생 금융권에서 종사한 인물로 수십년 전 뉴욕의 자선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인사에 대해서도 후원을 하는 등 정치권과 폭넓은 관계를 구축해왔으며 최근 2년 동안은 트럼프를 위해 7500만 달러 상당의 후원금을 모금하거나 직접 기부했다. 러트닉이 이끄는 캔터 피츠제럴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준비금을 관리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친 가상자산론자인 러트닉은 애초 가상자산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 지지하도록 설득한 주요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에는 정권인수팀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러트닉은 애초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함께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재무장관 자리를 두고 두 후보자간 비난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 장관 결정을 원점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측근들에 따르면 새로운 재무장관 후보로는 정권 인수팀에서 경제 분야 인선과 정책을 담당해온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월스트리트 억만장자 마크 로완이 물망에 올라 있다. 러트닉이 지명될 경우 그는 대통령의 경제와 산업 정책을 이행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상무부는 반도체와 사이버보안, 특허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연방 정책을 총괄하고 감독하는 부서다. 상무부 산하에는 인구조사국, 특허상표청 등을 비롯한 13개의 조직이 있다. WP는 “앞으로 3년간 미국 경제의 궤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캠페인 동안 내세웠던 핵심 공약 중 일부를 실행하는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성명을 통해 그가 관세와 통상 업무까지 담당한다고 밝히면서 그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로이터는 다만 러트닉의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트닉은 그동안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달 트럼프가 뉴욕 메디슨스퉤어가든에서 선거 유세를 할 당시 그는 “미국이 가장 번영했던 시기는 1900년 대 초반이었다”며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이 있었을 때”라고 주장하며 관세 정책을 지지하기도 했다. CNN은 “러트닉은 2017년부터 2019년 까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린다 맥마흔과 트럼프 1기행정부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을 제치고 이자리에 올랐다”며 “다른 두 사람은 러트닉이 상무장관 자리를 차지한다는 소식을 전날 께 들었다”고 말했다. WSJ는 다만 “라이트하이저는 상무부를 이끌기 위해 경쟁 중”이라며 최종 발표가 달라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WSJ에 따르면 그동안 강력한 상무 장관 후보로 꼽히던 맥마흔 중소기업 청장은 현재 교육부 장관 또는 영국 주재 주미대사를 포함한 다른 직책을 맡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
"왜 엘리베이터 안 잡아줘?"…택배기사 때리고 일 못하게 한 70대女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11.20 04:00:00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잡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택배기사를 폭행한 70대 여성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부장판사 공우진)은 택배기사를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행·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진 A(77)씨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6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잡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택배기사 B(31)씨의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상황을 피하려는 B씨를 쫓아가 욕설을 하며 어깨와 가슴을 여러 차례 밀쳤다. 또한 B씨의 택배 차량 앞을 가로막고 운전석 문을 잡아 약 18분 간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주요 부분에 관한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다른 객관적 증거들과도 부합해 피고인의 범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칫솔' 갈아 흉기로"…법정서 국선변호인 찌른 30대男 '징역 7년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4.11.20 03:00:00법정에서 자신의 국선변호인을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검찰로부터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18일 대전지방법원 제13형사부(부장판사 장민경)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37)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앞서 A씨는 지난 8월 21일 대전지법에서 열린 재판 도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국선변호인의 목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구속된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A씨는 범행을 위해 교도소 화장실에서 플라스틱 칫솔을 날카롭케 갈아 신발 밑창에 숨겼다가 재판 직전 허리춤으로 옮겨 법정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이 주변인 살해 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며 “특히 누범 기간 중 범행한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를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정신질환으로 복용하던 약을 교도소에서 제대로 먹지 못해 극심한 고통을 겪다 범행한 점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고 기일은 다음 달 11일 오후 2시로 알려졌다. -
"눈 마주치자 폭행"…10대 학생 턱뼈 골절시킨 주한미군 부사관, 왜?
사회사회일반 2024.11.20 02:00:00경기 팽택시에서 30대 주한미군 부사관이 10대 행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평택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30대 주한미군 A중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중사는 전날 오전 12시 30분께 평택역 인근 한 거리에서 한국인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인근을 지나가던 B군과 눈이 마주쳤고, 이후 시비가 붙어 B군의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턱뼈가 골절되는 등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중사는 자신 역시 B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우선 B군도 폭행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B군은 현재 턱 부상 등으로 진술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중사는 현재 미군 헌병대에 인계된 상태고, B군은 턱 부상으로 진술이 어려워 원인은 파악하지 못 한 상황"이라며 "B군의 치료를 마친 뒤에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갑자기 소화기 분말이"…난장판 된 교실, 중학생 장난에 19명 병원행
사회사회일반 2024.11.20 02:00:00충남 서산시의 한 중학교에서 분말 소화기 분사 사고가 발생해 학생 19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9일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서산시 소재 모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한 학생이 쉬는 시간에 장난을 치다 분말 소화기를 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소화기 분말 가루를 마셨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는 목 통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남학생 9명과 여학생 10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이송된 학생들은 모두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건강상 큰 이상이 없어 귀가 조치됐다"고 밝혔다. 인산암모늄을 주재료로 하는 분말 소화기는 갑작스러운 흡입 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1대1 무…손흥민 A매치 51호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1.20 01:36:47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과 무승부에 그치며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김민재(뮌헨)의 백패스 실수로 먼저 실점했으나 곧이어 손흥민이 동점 골을 책임지면서 팔레스타인과 1대1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하며 대기록을 썼다.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고 단독 2위(51골)로 올라섰다. 8골을 더 넣으면 이 부문 1위(58골)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을 넘어서 1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홍명보호는 이날 설욕전에 나섰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3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0대0으로 비긴 뒤 4연승을 달렸지만 또다시 무승부에 그쳤다. 그래도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B조 선두(승점 14)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 격차는 승점 6이다. 한국은 내년 3월 A매치 기간 오만, 요르단을 상대로 치를 홈 2연전을 통해 본선행 조기 확정을 노린다는 각오다. 3차 예선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3~4위는 4차 예선에 진출해 북중미행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은 전반 12분 센터백 김민재의 백패스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김민재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가 뒤로 넘긴 패스가 짧았고 골키퍼 조현우가 달려 나왔으나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가 슬라이딩하며 공을 소유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불과 4분 뒤 동점 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이명재가 넘긴 패스가 이재성의 논스톱 침투 패스로 이어졌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반대편 골대 구석을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
尹, 원전·수소 기술 활용 "CFE이니셔티브 더 확산…녹색사다리 역할 적극 수행"
정치정치일반 2024.11.20 01:25:50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은 필수 과제”라며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를 개발해 나가면서 ‘CFE 이니셔티브’를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둘째날 세션3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세션3는 지속 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밝힌 CFE이니셔티브를 주요 20개국 정상들에게 다시 한번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CFE이니셔티브는 국제 사회에 제안한 ‘탄소중립 어젠다’를 추진하는 기구다.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한국이 강점을 갖는 원자력발전,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자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올해 10월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서 파트너국들과 함께 ‘CFE 글로벌 작업반’을 발족했다”며 “CFE 이니셔티브를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CFE 이니셔티브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면 향후 원전이나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주요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기후변화 취약국을 지원하는 ‘녹색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작년 제가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공약한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3억 달러 추가 지원을 올해부터 이행 중”이라며 “올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피해를 지원하는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에 7백만 달러 신규 출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지속가능한 개발에 민간의 역량과 재원을 투여하기 위한 노력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위험은 줄여 민간의 녹색 투자를 촉진하고,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과 같은 시장 메커니즘 도입을 통해 청정에너지 발전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선도국인 한국이 ‘디지털 탄소중립’도 적극 추진해 간다고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첨단기술에 대한 수요 급증이 막대한 양의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산업의 고효율화, 디지털 인프라의 저전력화 등을 통한 ‘디지털 탄소중립’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11월 25일 부산에서 시작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원을 위한 제 5차 정부간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지원할 것이라며 플라스틱 오염 감축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尹,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회담…핵심 광물 분야 협력 모색
정치정치일반 2024.11.20 01:07:36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화담을 갖고 핵심광물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주요 현안과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종식 3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에 라마포사 대통령이 6월 재선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공의 백인 정권이 실시한 인종 간 차별 분리 정책이다. 또 1992년 수교 이후 제반 분야에서 강화되어 온 양국 간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남아공이 ‘창공의 치타’(Flying Cheetahs)>로 불리는 공군 비행 부대를 파병,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워 준 것을 언급하면서 사의를 표했다. 남아공은 당시 826명이 참전했고 37명이 전사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 발전 경험이 남아공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또 교역 및 투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 내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교육을 통해 발전을 이룬 모범 국가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 위해 핵심광물 분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2월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마이닝 인다바’(Mining Indaba) 포럼 계기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고, 라마포사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대러 전투병 파병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 아프리카 최초로 개최되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다시 태어나면 너 남친 할래"…여경에게 '작업 문자' 보낸 지구대장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11.20 01:00:00부산경찰청 소속 경정급 간부가 여경에게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기발령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지구대장이 전입해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여경에게 "다시 태어나면 너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 “내 첫사랑 닮았다” 등의 문자를 보냈다. 성적 수치짐을 느낀 여경의 신고로 성비위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경정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경찰청은 성비위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다른 경정도 직원 갑질 의혹으로 대기발령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경찰청에서는 유치장 피의자 불법 면회, 수사 정보 유출, 청탁금지법 위반, 조직폭력배 유착 혐의 등으로 전현직 경무관 2명, 총경 2명, 경정 2명, 경감 2명이 연이어 재판을 받고 있다. -
尹, 스타머 英 총리와 정상회담…"한영 FTA 개선 협상 성과 조기 도출"
정치정치일반 2024.11.20 00:54:53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협력에 긴밀히 협력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있어 연대하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 만나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계기 한-영 정상회담 이후 10월 양국 외교장관 전략대화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까지 개최되는 등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긴밀한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정부도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과 같은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시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바탕으로 국방·방산·경제통상·기후변화 대응 등 각종 분야에서의 제반 협력 사안들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특히 양국 간‘외교·국방 2+2 회의’출범, 방산 협력, 한-영 FTA 개선 협상의 조기 성과 도출, 무탄소에너지(CFE)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와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그간 계기마다 양국이 한목소리로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발신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단합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동북아와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자고 밝혔다.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 G7, G20 등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
"산유국인데 발전기 돌려서 써요"…오일머니 못 뿌리는 '이 나라' 대체 왜?
국제국제일반 2024.11.20 00:40:51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 유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은 이러한 역설적 상황의 주요 원인으로 석유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나이지리아는 1956년 처음 유전을 발견 후 석유사업을 시작했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 원유를 석유화학 제품으로 가공하는 과정에 정부와 독점 기업 사이의 불법 거래가 횡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원유 생산국이지만 자체 정유 시설이 부족해 대부분의 연료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해야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원유를 수출한 뒤 이를 다시 정제된 연료로 수업하는 구조로 인해 국내 유류 가격이 외환 시장과 국제 유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독점하며 돈을 버는 이들은 극소수의 기업과 정치인들이다. 이런 이권 그룹이 형성한 '석유 마피아'는 나이지리아에 국내 다운스트림 시설을 지으려는 노력도 집요하게 방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BC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지난 수년간 엄청난 규모의 사기를 당해 온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경제 비용과 물류비가 추가되면서 나이지리아는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기름값은 높을 수 밖에 없다. 국민들의 항의를 두려워한 현지 정부는 2022년 기준 무려 100억달러(약 14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불해 연료 가격을 강제로 낮추고 있는데, 이런 무리한 보조금 정책이 정부 재정으로 이어졌다. 이에 지난해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신임 대통령은 "보조금 정책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연료 보조금 일부를 삭감했다. 이후 나이지리아의 휘발유 가격은 3배 폭등했으며, 달러 대비 환율은 4배 가까이 추락했다. 결국 연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일반 시민들은 전기 공급을 위해 발전기를 따로 구매해 가동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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