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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 65세 이상 확대 효과 '톡톡'
사회전국 2025.08.08 06:45:43성남시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일부 계층에 한해 지원하던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7월부터 65세 이상 성남시민 전체로 대폭 확대한 결과 시행 한 달 만에 대상자 5명 중 1명이 접종을 마쳤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대상포진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시작된 이 사업은 한 달여 만인 8월 7일 전체 접종 대상자 12만5376명 중 2만5403명이 접종을 완료할 정도로 시민들의 일상 속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접종은 성남시 지정 의료기관 382곳에서 가능하며, 백신비는 전액 시가 지원해 시민은 접종비 1만9,610원만 부담하면 된다. 사용되는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생백신이다. 다만 면역저하자 등 일부 고위험군은 의료진 상담을 통해 접종 가능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성남시는 예방접종 참여 시민이 급증함에 따라 지정 의료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하고 백신 공급 체계를 촘촘히 유지해, 접종 대기나 물량 부족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지난 3월 조례 개정 및 예산확보를 통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지시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상자 5명 중 1명이 접종을 마친 이번 성과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며, 더 많은 시민이 조기에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리인하 소수의견' 월러,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 부상"
국제정치·사회 2025.08.08 06:37:17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지난 달 5회 연속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인하 의견을 낸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가 유력한 차기 의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월러 이사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뒤를 이을 후임으로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현재의 경제 데이터보다 전망에 기반해 정책을 추진하려는 월러 이사의 의지와 연준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그의 깊은 지식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다만 관계자들은 월러 이사가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면담한 것은 아니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도 여전히 유력 후보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월러 이사는 지난 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셸 보먼 부의장과 함께 금리를 0.25%포인트 인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2명의 연준 이사가 금리 결정에서 소수의견을 낸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월러 이사와 보먼 부의장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 지명 인사다. 앞서 월가에서는 월러 이사와 해싯 위원장, 워시 전 이사,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꼽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케빈(Kevin)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과 다른 두 사람 등 네 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는 “베선트 장관에게 의중을 물었지만 ‘재무부 장관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애초 월가에서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날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내년 1월 시한부 이사로 지명되면서 이 같은 전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A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란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만 연준 이사직을 맡는다. 미란 지명자는 헤지펀드 재직 시절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이른바 ‘미란 보고서’를 작성해 이름을 널리 알린 인물이다. -
용인시, 수지구 심곡초 일원에 등하교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사회전국 2025.08.08 06:34:24용인시는 수지구 상현1동에 시 최초로 심곡초등학교 일원에 등하교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했다고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은 도로 폭이 10m 미만이어서 보도 설치가 어려운 주택가나 상가 밀집지역의 이면도로에서 차량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보행 친화적 도로환경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대상인 심곡로와 상현로 일대는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아 심곡초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컸다. 또한 도로가 곡선 구간이 많아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총사업비 2억 원(도비 1억원, 시비 1억원)을 투입해 심곡초등학교 인근 심곡로에서 상현로 400m 구간에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했다.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된 구간에서는 차량 운전자가 서행, 일시정지 등 주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제한속도도 20km/h로 하향 조정된다. 위반할 경우 최대 5만 원의 범칙금이나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심곡초 인근 도로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학로지만 도로폭이 좁고 인도가 없어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보행길 안전을 위해 시에서 처음으로 보행자우선도로를 지정했으니 운전자도 운전에 적극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현대차·GM '동맹' 첫 결실…공동개발로 신차 출시 앞당기고 비용 절감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8.08 06:25:45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3년 뒤에 픽업트럭, 전기 밴 등 신차를 쏟아낸다. 전기·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픽업트럭 분야에서 각각 최고 기술력을 쌓아온 현대차(005380), GM이 서로 강점을 공유하며 5개 차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면서다. 양 사 협업으로 신차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기점으로 글로벌 완성차 3위(현대차그룹)와 5위(GM)인 한미 대표 기업 간 동맹은 단순 차량 개발을 넘어 부품 공급망과 친환경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GM과 총 5개 차종의 신형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하는 소형·중형 픽업트럭, 소형 승용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4종은 중남미 시장 판매를 위해 개발된다. 아울러 전기 상용 밴 1종은 북미 시장용으로 개발해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양 사는 지난해 9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현대차와 GM은 자동차 뼈대인 ‘플랫폼’은 공유하지만 차량 내·외관은 브랜드별 정체성을 담은 고유 디자인을 각자 적용해 신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기술력을 갖춘 현대차는 전기 상용 밴과 소형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 플랫폼 개발을, 전통적인 픽업트럭 강자인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한다.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온 현대차와 GM이 고유 기술력을 집약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양 사 협력은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급변하는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통상 신차 1종을 개발하려면 4~5년에 걸쳐 수천억 원의 비용이 드는데 현대차와 GM의 공동 부담으로 이를 절반가량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사 대비 적은 자본을 투입해 차량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준중형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만 판매·생산하고 있는데 GM과의 협업으로 3년 뒤부터는 중형 픽업트럭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 생산을 늘리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량을 연간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늘릴 계획으로 신형 하이브리드차와 전기 상용 밴 등 신차 투입으로 가동률 제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GM과 공동 개발한 차량이 양산 단계에 접어들면 중장기적으로 연간 80만 대 이상의 추가 생산 및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HMGMA 등 미국 공장이 일부 물량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와 GM은 부품·소재 조달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주요 부품·소재를 공동구매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 양 사는 또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나아가 탄소 저감 강판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하면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친환경 전기로 제철소를 짓는 현대제철(004020)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협력으로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며 “북미·남미 시장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지향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효율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용악화 지속 악재, 새 연준 이사 호재…美증시, 상호관세 첫날 혼조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08.08 06:16:3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첫날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품목 관세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 데이터가 장 초반 지수를 흔든 가운데 막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이사 지명 소식이 시장을 다소 진정시켰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48포인트(0.51%) 내린 4만 396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6포인트(0.08%) 내린 6340.00에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73.27포인트(0.35%) 오른 2만 1242.7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75% 오른 것을 비롯해 아마존(0.37%), 브로드컴(0.69%), 구글 모회사 알파벳(0.22%), 테슬라(0.74%), 넷플릭스(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8%), 메타(-1.32%) 등은 내렸다. 전날 1000억 달러(140조 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밝힌 애플은 3.18% 치솟았고 AMD는 반도체 관세 면제 수혜 기대로 5.69% 솟구쳤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에 호실적에도 앞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8.02%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에도 상호관세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투자 심리가 작용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 폭에 제한이 걸렸다. 특히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월20~26일 기준 197만 4000건으로 전주(193만 6000건)보다 3만 8000건이 더 늘었다는 미국 노동부 통계 발표에 오름세가 제동이 걸렸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5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했다. 7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6000건으로 직전주 수치(21만 9000건)와 시장 예상치(22만 1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수입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도 “미국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확실히 약속한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공언한 점이 시장에 주요 변수가 됐다. 애플이 전날 미국 내 기업과 공급망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향후 4년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이날 시장의 관심사였다.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준 새 이사에 자신의 경제 책사인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한 점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호재가 됐다. 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이다. A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란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만 연준 이사직을 맡는다. 한편 미국의 6월 도매 재고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매 재고는 9063억 달러로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
"조국, 8개월 만에 복귀 수순?"…역대 광복절 특사에 이름 올린 인물들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8.08 06:11:34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역대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던 정치·경제계 거물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매년 광복절을 계기로 단행된 특별사면이 '국민 통합'과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때로는 특혜 논란에 휩싸이며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변곡점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다. 당시 정부는 정 명예회장 같은 주요 기업인이 경영에 복귀하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사면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이듬해인 2016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병세를 이유로 집행정지 상태에서 사면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사면은 이어졌다. 2019년 말 특별사면 때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사면·복권돼 정계에 복귀할 수 있었다. 가장 최근인 윤석열 정부의 2022년 광복절 특사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함께 거론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같은 해 말 복권 없이 잔형 집행만 면제받는 반쪽 사면에 그쳤다. 정치인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기업 총수에게는 경영 복귀의 길을 열어준 광복절 특사는 매번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과거 사례 속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법무부는 7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사한 뒤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오는 12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뤄진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될 경우 약 8개월 만에 조기 출소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
"20년 혼자 살았는데"…80대 시골 할머니 'HIV 감염' 미스터리에 의학계 '깜짝'
사회사회일반 2025.08.08 06:10:08국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80대 할머니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의료계에 충격을 안겼다. 세계적으로도 80세 이후 HIV 감염이 진단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더욱이 이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이후 20년 가까이 성관계를 맺은 적도 없었고, 병원도 거의 찾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HIV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감염 이후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합병증이 동반되면 에이즈 환자로 진단된다. 국내에서는 HIV 감염인이 대부분 20~40대 연령대에 집중돼 있다. 7일 국제학술지 '임상 사례 보고(Clinical case reports)'에 따르면, 국내 한 병원 의료진은 최신호 논문을 통해 림프종으로 항암 치료를 받던 중 혈액검사를 통해 HIV 양성이 최종 진단된 85세 여성 A씨의 사례를 보고했다.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20여 년 전 남편이 심장병으로 사망한 후 시골에서 홀로 생활해왔으며, 이후 성관계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A씨의 남편은 생전 심장 질환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해 각종 검사와 시술을 받은 적은 있으나, HIV 감염자일 가능성은 낮다고 가족은 전했다. 또 A씨는 림프종 진단 전까지 병원 수술이나 입원 치료는 물론 수혈, 주사제 투약, 침술, 문신 등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의료행위나 외부 시술 경험도 없었다고 한다. A씨의 자녀인 두 아들도 각각 HIV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아들들은 현재 A씨와 따로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은 A씨의 감염이 수년 전에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혈액 내 면역세포(CD4) 수가 많은 데다 바이러스 농도 역시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전달된 것들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은 성관계, 수혈, 시술 등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에서 감염 경로 자체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HIV 진단의 사각지대라고 강조했다. 논문에서는 "고령자의 성생활을 배제하거나 HIV를 노인의 질환으로 보지 않는 편견이 진단 지연의 큰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사회적 고립과 낮은 건강정보 이해력도 진단이 늦어지는데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고령자에게도 HIV 검사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에 속하는 노인의 경우에는 선제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HIV 치료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은 오해"라며 "A할머니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에 잘 반응했고, 면역 수치가 서서히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
"노후 아파트가 황금알 낳는 거위로?"…단돈 1800원에 경매 나온 아파트, 낙찰가 무려
국제국제일반 2025.08.08 06:06:29영국에서 아이스크림 한 개 값인 1파운드로 시작된 해변 아파트 경매가 7만배 이상 치솟으며 화제를 모았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데번주 페인턴의 침실 2개 아파트가 1파운드(약 1800원) 시작가로 경매에 나와 최종 7만3000파운드(약 1억3500만원)에 낙찰됐다. 해변 도보 1분 거리 입지를 자랑하는 '씨 브리즈' 아파트는 노후화로 수리가 필요했지만 90건의 입찰이 몰리며 이틀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아이스크림보다 저렴한 시작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매사 폴 포시 옥션스의 숀 로퍼는 "리모델링 완료 후 연간 최대 3만5000파운드(약 6400만원)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며 "월세는 900~1000파운드(약 160만~18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아파트는 1차 리모델링과 거실 인테리어를 완료하고 2차 수리에 착수한 상태다. -
LG화학, 워터솔루션 이어 에스테틱도 매각…사업재편 '속도'
산업기업 2025.08.08 06:00:00기업 생존을 위한 사업구조 대수술을 벌이고 있는 LG화학(051910)이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온 에스테틱 사업부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에 넘기기로 했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신약 등 신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성장이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힌 석유화학을 비롯한 비핵심 사업 정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생명과학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을 VIG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도가액은 2000억 원으로 지난해 LG화학의 자기자본(47조 9955억 원) 대비 0.42% 규모다. 필러, 스킨부스터 등에 주력하는 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1000억 원(지난해 기준) 규모다. 당초 LG화학은 5000억 원 수준에서 에스테틱 사업부 매각을 추진했다. 다만 매각이 난항을 겪자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휴젤이 1000억 원대를 제시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불발된 바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수요 위축과 중국발 저가 공세에 경쟁력이 크게 약화한 본업인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기초소재 사업 중 하나인 비스페놀A(BPA) 사업부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잠재적 원매자들과 개별 접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BPA 사업부는 국내 생산 능력 1위로, 여수와 서산·대산 등 공장 3곳에서 연간 50만 톤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BPA 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1조 6000억 원 수준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310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BPA 사업부의 매각 가격이 1조 5000억~2조 원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수처리 필터(워터솔루션) 부문 역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약 1조 4000억 원에 매각했다. 해수에서 염분을 분리하는 역삼투압(RO)필터를 주력으로 하는 워터솔루션 사업부는 매년 꾸준히 수백억 원의 이익을 벌어들이는 캐시카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위에 달한다. LG화학은 지난해 청주 공장을 증설하며 5년 내 워터솔루션 사업 규모를 2배로 키운다는 목표도 제시했었지만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 등에 집중하기 위해 과감한 정리를 택했다. 그랜우드PE는 2023년 LG화학으로부터 생명과학 부문 내 진단사업부 역시 150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향후 여수산단 내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등 범용 설비 매각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LG화학은 2023년부터 2년에 걸쳐 대산과 여수 스티렌모노머(SM) 생산을 중단했고 대산 에틸렌글리콜(EG) 생산라인과 나주 알코올 생산라인 등도 잇따라 가동을 중단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는 깊어지고 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2분기 90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앞선 1분기에도 565억 원을 영업적자를 냈다. -
투어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과 퍼포먼스…핑 i240 아이언[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8 06:00:00핑의 i240 아이언(사진)을 보는 순간 ‘잘 빠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투어 선수들의 요구와 디자인을 대폭 반영해 전통적인 캐비티백 디자인에 오프셋(샤프트보다 헤드를 뒤에 두는 설계)도 거의 설정하지 않았다. 샤프한 멋을 추구하는 중상급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비티 배지는 크롬 도금 소재에 탄소 섬유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이전 i230 배지보다 8.5g 가볍다. 덕분에 무게를 헤드 주변부로 재배치해 관성모멘트(MOI)를 높였다. 한층 낮아진 무게중심은 컨트롤 성능 향상과 날카로운 탄도로 이어졌다. 특히 롱과 미드 아이언에서 이런 효과가 두드러진다. 캐비티 안쪽의 엘라스토머 인서트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더불어 페이스를 받쳐주고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둥근 리딩 에지와 충분한 바운스는 잔디와의 상호작용을 매끄럽게 한다. -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박학선 무기징역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5.08.08 06:00:00교제 중이던 여성과 그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학선 씨가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3일 확정했다. 박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 중이던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딸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모녀의 사무실 인근 커피숍에서 결별 통보를 받은 뒤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B씨를 살해하고, 도망치던 A씨를 뒤쫓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 방법이 우발적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잔혹했다”고 지적했다. 박 씨가 범행에 앞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찾기 어려운 장소에 숨긴 점 등을 들어 사전 계획 없이는 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사형은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형벌로, 누구에게든 정당하다고 판단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돼야 한다”며 “피고인을 무기징역에 처해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고,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며 피해자에게 속죄하는 수감 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도 지난 4월 1심의 형량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 또한 “판결이유를 기록에 비춰 살펴보면 피고인이 상고 이유로 주장한 정상관계 등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1심 판결의 양형을 유지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기각 판결했다. -
유튜브 영상 다운로드 눌렀다가 악성코드 감염…안랩이 제시한 예방법은?
산업IT 2025.08.08 06:00:00안랩(053800)이 ‘유튜브 동영상 저장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페이지를 발견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안랩에 따르면 해당 페이지의 메인 화면에는 ‘Youtube to MP4 Converter’(유튜브 MP4 변환기)라는 문구와 함께, 유튜브 동영상 주소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배치돼 있다. 사용자가 주소를 입력하면 ‘지금 다운로드’ 버튼이 나타나고 이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숨겨진 2차 피싱 페이지로 연결되는 구조다. 안랩은 이번 피싱 사이트는 ‘유튜브 영상 다운로드’, ‘영상 추출’ 등 키워드를 포털에 입력할 경우 상위에 노출돼 무심코 접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콘텐츠는 공식 경로에서만 내려 받고, 출처라 불분명한 웹사이트 및 자료 공유 사이트는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재진 안랩 분석팀 선임연구원은 “포털 검색 결과로 노출되는 웹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각종 파일 변환이나 다운로드 기능을 표방한 유사 사이트에도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토부 "생숙 건축주, 9월 말까지 지자체에 용도변경 신청해야"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8 06:00:00정부가 생활형 숙박시설(이하 생숙)의 주거 용도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생숙 복도 폭 완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생숙 용도 전환 의사가 있는 건축주는 9월 말 이전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용도 변경 의사를 밝히고 전환 절차를 밟아야 제재를 피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은 생숙 용도 전환에 필요한 복도 폭 완화 인정 절차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생숙은 법적으로 숙박용으로만 활용돼야 하지만 수년 전 분양 당시 주거용으로 홍보돼 이를 믿고 생숙을 매수한 소유주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0월 ‘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오피스텔 전환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후속 조치로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관련 행정규칙도 제정했다. 이번에 배포되는 가이드라인은 그동안 개정된 법령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용도 전환 대상은 지난해 10월 16일 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양 옆에 거실이 있는 복도의 유효 너비가 1.8m 미만인 생숙이다. 이 요건을 충족하고 화재안전성까지 갖춘 건물은 복도 폭이 1.8m를 넘지 못하더라도 오피스텔로 전환이 가능하다. 건축주는 용도변경 시 복도폭 기준을 완화 적용받기 위해 △지자체 사전확인 △전문업체의 화재안전성 사전검토 △관할 소방서의 화재안전성 검토 및 인정 △지방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먼저 용도변경을 신청하려는 건축주는 해당 생숙이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인지 여부를 지자체에 확인해야 한다. 이후 건축주는 가이드라인에 규정된 전문 업체에 의뢰해 피난·방화 성능 보강 방안을 마련하고, 모의 실험을 거쳐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는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관할 소방서에 지자체의 사전확인 결과서와 화재안전성 검토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해 화재안전성 검토를 신청해야 한다. 관할 소방서장은 평가단을 구성해 신청 내용을 검토한 후 건축주에게 화재안전성 인정 여부를 통보한다. 마지막으로 건축주는 지방건축위원회 심의를 신청해 심의가 완결되면 관련 서류를 첨부해 용도변경을 신청한다. 국토부는 절차가 여러 단계인 만큼 9월 말까지 용도변경 신청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한 전 자체에 용도변경 의사표시를 분명히 한 건축주는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간주할 방침이다. 단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가야 한다. 국토부는 10월부터는 용도변경 신청이나 숙박업 신고가 되지 않은 생활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해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 전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 소방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그간 복도폭이라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이 어려웠던 생숙도 일정 비용부담을 통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아직 용도변경이나 숙박업 신고를 안한 채 준공된 생숙이 4만 3000실이 남아 있는 만큼 각 지자체는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생숙 소유자들에게 용도변경 또는 숙박업 신고를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
‘효능+가격’ 무장한 마운자로… 릴리, 위고비에 도전장
산업바이오 2025.08.08 06:00:00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저용량 제형을 경쟁 약물보다 약 25% 낮은 가격에 책정했다. 위고비보다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한 전략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쟁사 노보노디스크는 마운자로 출시에 대비해 병의원 영업에 강한 종근당(185750)과의 협업을 논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마운자로의 초기 투약 용량인 저용량 제형의 공급가를 위고비 대비 약 25% 낮게 책정했다. 임상데이터에서 마운자로의 체중 감소율이 20%로 위고비(13%)를 웃도는 등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에다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운자로는 투약 초기에 소용량으로 시작해 일정 간격으로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처방된다. 진입 문턱을 낮춰 의료진과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용량 단계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마운자로가 상대적으로 낮은 공급가를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단순한 유통 구조를 꼽는다. 유통 단계 축소로 중간 마진이 줄어들면서 초기 공급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 얘기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한국쥴릭파마, 지오영 등 복수 유통 단계를 거쳐 공급하는 반면 마운자로는 릴리가 지오영 등 주요 유통사들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다. 다만 고용량 제형은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1펜에 4주치가 담긴 다회용 주사 형태로 구성되며 마운자로는 1회분씩 담긴 펜 4개가 제공되는 일회용 방식이다. 두 약물 모두 동일하게 4주 단위로 처방하지만 구성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다만 마운자로를 투약하는 환자들은 초기에는 저렴하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지만 점차 용량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가 된다. 효능 측면에서도 임상 데이터에서 마운자로의 체중 감소율이 약 20%로 위고비(13.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강점이 있다. 마운자로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앞세워 올 1분기 기준 미국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5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위고비(46.1%)를 추월하기도 했다. 마운자로의 공세에 맞서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위고비의 공동 영업·마케팅을 위해 종근당과 계약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위고비는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빠르게 매출을 확대해 올해 1분기 약 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종근당과 계약이 확정될 경우 병의원 영업력과 시너지를 꾀하며 시장 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 대해 △치료 가능 인구의 확장성 △보험급여 확대 가능성 △경구제 등 투약 편의성 개선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기반으로 향후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2035년 비만약 시장 규모를 기존 추정치인 105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42%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운자로는 체중감소 효과와 가격 전략을 모두 갖춘 신약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위고비와의 양강 구도를 빠르게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만 치료제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담석증, 설사, 구토 등 부작용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체중 감량에 따른 생리적 변화가 수반되며 담석 형성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의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 300㎎’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여러 해외 임상 연구를 통해 우루사 300㎎가 급속한 체중 변화로 생길 수 있는 담석 예방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와디즈, 소상공인 해외진출 돕는 AI 글로벌 펀딩 플랫폼 출시
산업IT 2025.08.08 06:00:00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AI 기반 앱 서비스 '와디즈 글로벌'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와디즈 글로벌은 해외 200개 국에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번역의 어려움을 AI 기술로 해소하고, 해외 물류 및 광고 대행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기존에 와디즈에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해외 배송 국가를 설정해 쉽고 간편하게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해외 첫 고객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AI 기반 번역 △해외 배송 파트너사 매칭 △글로벌 타깃 광고 등 전방위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와디즈는 이번 와디즈 글로벌 출시를 통해 글로벌 고객 유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영어로만 서비스가 제공되며, 8월 중 일본어·중국어 등으로 지원 언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약 170개국에서 와디즈 글로벌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국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와디즈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 직접 연결되고, 해외 진출의 실질적 기회를 만들어가는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물류 인프라, 마케팅 전방위 지원을 강화해 한국 브랜드가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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