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경찰 수십 명 다쳤는데…"서부지법 사건 '길 터준 경찰'이 책임"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6:40:44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 19일 새벽 발생한 서울 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들의 변호인단이 ‘경찰의 무능과 중과실 때문에 사건이 커졌다’며 사태의 책임을 경찰의 부실대응으로 돌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사태로 체포된 난동 가담자들의 변호인단은 26일 “경찰의 무능과 중과실로 더 커진 서부지법 사태의 책임을 시민과 청년들에게만 지울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변호인단은 “사태가 발생하기 9시간 전부터 그 전조를 알리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지만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거나 오히려 경비 인력을 줄였다”며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할 소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변호인단은 “당시 경찰이 길을 터주지 않았더라면 시민들과 청년들의 건물 진입 자체가 어려웠을 텐데 무슨 이유에선지 출입문 앞에서 경찰들이 황급히 철수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서울 서부지법에서는 90여 명의 청년들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난동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체포된 90명 중에선 20~30대가 절반을 넘었고 유튜버 3명도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50여 명의 경찰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며, 6~7억 원 상당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
트럼프, 이메일로 연반정부 감찰관 17명 즉시 해고…"대규모 학살"
국제정치·사회 2025.01.26 16:20:0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주 만에 '전례 없는 숙청’을 단행했다. 의회에 통지하지도 않은 채 연방정부 기관 소속 감찰관 최소 15명에게 일방적인 해고 통보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 연방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인 만큼 언론과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밤(현지시간) 연방기관 소속 감찰관들에게 “우선순위가 바뀌어 (당신이) 즉시 해고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 통지 이메일을 받은 감찰관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WP는 자체 확인 결과 최소 15명이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AP통신은 17명이라고 추산했다. 미국 주요 정부 기관마다 배치되고 있는 감찰관은 소속 기관이나 기관 직원의 잠재적 부정행위, 사기, 낭비 등 각종 비위를 감시하고 조사한다. 이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법적으로 독립성을 보장받으며 정부나 상부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활동한다. WP에 따르면 이같은 대규모 동시 해고 조치는 1978년 감찰관 제도가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해고 통지를 받은 한 감찰관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대규모 학살"이라며 "앞으로 트럼프(대통령)가 누구를 대신 집어넣든 그는 충성파로 간주될 것이고, 이는 전체 시스템을 훼손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의회 의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가 명백한 위법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미 연방법에는 상원 인준을 받은 감찰관을 해고하기 위해선 ‘사례별 상세한 이유를 포함한 실질적 근거’를 들어 30일 전 미리 의회에 통지해야 함이 명시돼 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소름 돋는 숙청'이라며 비난했다. WP 역시 사설을 통해 “트럼프의 ‘금요일 밤 학살’은 법과 의회, 감시감독 체제에 대한 무시”라며 “정부를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했다면 감찰관 대량 해고가 아니라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척 그레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30일 전 통지는 의회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짚으며 우려를 표했다. 이같은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해임된) 그들을 모르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부 불공평하거나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매우 흔한 일”이라고 자신의 조치를 옹호했다. 현재 백악관은 이튿날까지도 해고 사유는 물론 ‘위법성 지적’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이 '9억 초과'… 씨 마른 '6억 이하' 아파트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1.26 16:10:18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의 가격이 ‘9억 원 초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5만6800여 건의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실거래 가격이 9억 원을 초과한 사례는 전체의 53.8%로 나타났다. 정부가 2006년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 한 이후 이 수치가 절반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2018년 서울 아파트 전체 계약의 83.4%는 9억 원 이하 거래였다. 9억 원 초과는 16.6%에 불과했으며, 전체 거래의 60.9%는 6억 원 이하에 팔렸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2020년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이 시행되면서 아파트가격은 오르기 시작했다. 2020년 9억 원 초과 계약 비중은 31.6%로 늘었고 2021년에는 44.3%가 됐다. 2022년 9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은 38.8%로 다소 줄었으나 2023년 다시 이 비중이 46.5%로 늘었다. 50억 원을 넘어서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도 늘고 있다. 2018년에 34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0.04%에 불과했던 50억 원 초과 아파트는 2023년 전체 계약의 0.45%인 160건으로 늘었다. 2024년에는 0.72%인 408건을 기록했다. 반면 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줄고 있다. 2018년 전체 거래량의 60.9%였던 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2023년 26%로, 2024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20.7%로 줄었다. -
'이철민·강민균·채진호·박태현'…IB업계 돼지띠가 뭉쳤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5.01.26 16:01:00투자은행(IB) 업계에서 주축을 이루는 1971년생 돼지띠 IB맨들이 뭉쳐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IB 업계에 따르면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 박태현 MBK파트너스 대표,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대표, 이성훈 법무법인 KL파트너스 변호사, 이재현 아폴로 한국대표(전 삼성증권 부사장), 이용운 한국산업은행 M&A실장, 정경수 삼일PwC M&A센터장 등 1971년생 돼지띠 멤버 10여명은 최근 첫 공식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 아직 참여하진 않지만 이현 BDA파트너스 대표와 한상원 한앤컴퍼니(한앤코) 대표도 1971년생이다. 나이별, 또래별 모임이 많은 벤처캐피탈(VC) 업계와 달리 사모펀드(PEF) 업계는 경쟁이 치열해 타 PE와 자리를 갖는 일은 흔치 않다. 지난해 어느 날 이철민 대표와 몇몇이 우연히 저녁 자리에서 만났고 이참에 업계 돼지띠가 뭉쳐보자고 의기 투합했다. 첫 자리에서 이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1971년생 PE 최고경영자(CEO) 면면을 보면 화려하다. VIG파트너스 이철민 대표는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와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매각이 올해 과제다. 약 1조 원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도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 JKL파트너스 강민균 대표는 지난해 실패한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다시 준비 중이며 8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편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에서 투자 핵심을 맡고 있는 박태현 대표는 지난해 ‘2조 딜’인 지오영 인수를 마쳤다. 업계 마당발인 BDA파트너스 이현 대표도 지난해 에코비트 인수 자문과 비즈니스온 매각 자문을 맡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총괄인 채진호 대표는 지난해 재원산업, 바닥재 전문기업 녹수, 티맥스소프트 등 활발한 투자를 단행했다. 한투PE 김민규 대표 역시 지난해 내부수익률(IRR) 24%로 대한조선을 엑시트 했고, 최근 5000억 원으로 블라인드 펀드 1차 클로징을 해 올해 펀딩과 투자 활동이 더 기대된다. IB업계에서는 1971년생에 못지 않게 1974년생 호랑이띠 IB맨들도 ‘어흥회’를 이미 결성했다. 손동한 IMM PE 대표, 박승근 큐리어스파트너스 대표,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 정찬욱 글랜우드PE 부대표,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최형돈 국민연금 사모투자실장 등이 눈에 띄는 1974년생이다. -
설 임시공휴일 27일 '큰 눈'…28일엔 강추위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49:26설 임시공휴일인 27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큰 눈이 오겠다. 귀성길 교통 대란도 예상되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은 26일 오후부터 강원도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27~28일 전국에 많은 눈과 비가 내리고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27일 새벽부터는 인천과 경기 북부·서부, 강원도, 충남 서부, 전라권 서부, 전남 남해안, 경북 북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된다는 예보다.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중부 지방은 시간당 3~5㎝(일부 산지 5㎝ 이상)의 무거운 눈이 내리겠다. 남부지방은 1~3㎝로 예보됐다. 28일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는 시간당 1~3㎝(일부 산지 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일부 지역에는 대설 특보도 예상된다. 27일부터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대전·세종·충남·충북 5~15㎝(경기 내륙·충북·충남 내륙 20㎝ 이상), 광주·전남(동부 남해안 제외)·전북 서부 5∼10㎝(많은 곳 15㎝ 이상), 강원 내륙·산지·전북 동부·제주도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으로 예보됐다. 경남 서부 내륙·경북·북부 내륙·북동 산지·제주도 중산간에는 3~10㎝(많은 곳 15㎝ 이상) 가량 눈이 내리겠다. 또 대구(군위)·경북 남서 내륙·울릉도·독도 3~8㎝, 전북 동부 남해안·경남 내륙(서부 내륙 제외)·대구(군위 제외)·경북 중남부 내륙·제주도 해안 1~5㎝로 예보됐고 강원 동해안·경북 동해안에는 1㎝ 안팎의 눈이 내린다. 27~28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대전·세종·충남·광주·전남·전북 서부 5~20㎜로 예보됐고 강원 내륙·산지·충북·전북 동부·제주도 5~3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5~15㎜, 강원 동해안 5㎜ 안팎이다.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3~6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예상된다. 낮부터 기온이 중부지방과 전북에서 전날 보다 2~5도 가량 떨어지고 바람도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다. 이틀 간 강설로 항공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운항 정보도 확인해야 한다.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 생길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으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누나 가사 도와라" 잔소리에 발끈…둔기 휘두른 남성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24:15‘누나의 집안일을 도와주라’는 처남의 말에 분노한 50대 남성이 둔기를 휘둘러 기소됐지만 실형을 면했다. 26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김택성 부장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처남인 B씨(53)와 식사하던 중 “누나의 집안일을 도와줘라”라는 말을 듣고 말다툼을 시작했다. 다툼 중 분노한 A씨는 돌연 둔기를 휘둘러 B씨에게 어깨뼈 골절 등 약 4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과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참작해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한국 건강보험 쏠쏠하네"…외국인 작년에만 '133만명' 혜택 봤다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23:18지난해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외국인 수가 13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인은 약 71만 명으로 외국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2017~2024년 연도별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외국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외국인은 2017년 약 96만 명에서 2024년 약 133만명으로 7년 새 4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국적별로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외국인은 중국인으로 총 71만 4028명이다. 중국인 다음에 자리하고 있는 베트남인(11만 1267명)보다 6.4배 더 많은 수치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인(5만 6387명), 미국인(4만 8434명), 네팔인(4만 404명)이 뒤를 이었다. 2023년 기준 외국인 피부양자 중 국내 체류 기간이 6개월 미만인 대상자 수는 5만 474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급받는 1인당 평균 급여비는 63만 325원으로 총 318억 1500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건강보험 무임승차 외국인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국민의 피 같은 건보료와 세금이 누수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 전환적인 처방의 일환으로 건강보험에도 상호주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설연휴 4대 궁 무료 개방…나들이객으로 붐비는 경복궁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13:36설 연휴인 2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를 맞아 30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
'월급 300만원' 30세, 국민연금 수령액 "실화냐?"…얼마 받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04:05올해 30세가 된 1995년생이 65세에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현재 가치로 월 80만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정부 계산이 나왔다. 이는 1인당 노후 최소생활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생계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월급 300만 원을 받는 1995년생이 26년간 국민연금을 납부한 뒤 65세(2060년)에 수령하는 월 연금액은 304만 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80만2000원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1인 기준 노후 최소생활비(136만1000원)의 58.8% 수준에 머문다. 특히 연금 수령액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구조다. 1995년생이 75세가 되는 2070년에는 월 67만5000원, 85세인 2080년에는 56만9000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세인 2005년생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월급 300만 원을 기준으로 국민연금을 납부하면 65세(2070년)에 현재 가치로 월 81만2000원을 받게 되고 75세에는 68만3000원, 85세에는 57만5000원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40세인 1985년생의 경우는 65세(2050년)에 월 79만4000원을, 75세에는 66만9000원, 85세에는 56만3000원을 수령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67%가 월 32만 원 수준의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며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62만 원에 그친다. 연금 수급자 중 절반 이상(60.3%)은 개인 기준 월 50만 원 이하의 연금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최소생활비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노후소득보장 제도로서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선우 의원은 “노후 생계를 책임질 수 없는 국민연금은 청년 세대의 불신을 키울 수밖에 없다”며 “연금개혁을 통해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쿠팡 매달 와우회원에 책 추천한다…1월 ‘부’ 주제로 선정
산업기업 2025.01.26 14:52:24쿠팡이 2025년 와우회원의 독서 생활을 돕기 위해 매월 테마별 도서를 추천한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올해 첫 추천 도서 테마로 ‘부’(富)를 선정했다. 새해 재테크 목표를 세우고 경제 지식을 쌓고자 하는 고객에게 경제경영서 고전부터 최신 금융교육서까지 다양한 책을 추천한다. 1월 대표 추천 도서는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다. 스페인의 저명한 경제학 박사인 필립 바구스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금융 컨설턴트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가 저자다. 빈부 격차의 원인을 화폐 시스템으로 보고 인플레이션, 국가의 독점적 화폐 발행 등 주제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미국에서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외에는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엑시트 EXIT 플래너 패키지, 부의 비밀지도, 비트코인 처음 시작합니다, 리플 빅뱅,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피터 틸, 2025 기적의 가계부,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부자의 언어 등 10종도 추천 도서다. 와우회원은 1권만 구매해도 무료배송·반품 서비스부터 최대 5% 쿠팡캐시 적립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오는 2월에는 ‘힐링’을 테마로 관련 도서를 추천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추천 도서가 올 한해 많은 고객들의 지식과 지혜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트럼프 "취임 후 첫 방문지 사우디 될 수도"
국제정치·사회 2025.01.26 14:51:5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워누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해외 첫 방문국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첫 방문 국가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영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집권 1기 당시에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지난 20일 취임식 이후에도 “사우디가 미국 상품 5000억 달러(720조 원)어치를 사주면 사우디를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발언했고, 사우디는 이에 6000억 달러(860조 원) 투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이내에 키어스타머 영국 총리와 통화할 계획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에 대해 “진보적이어서 나와는 조금 나르지만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
직장인 상여금 평균 1069만 원…상위 0.1%는 그보다 62배 더 많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26 14:51:01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여파로 국내 경기가 좀체 살아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재작년 국내 직장인들의 상여금 수령액 평균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수령액 상위 0.1%와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상여금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 987만 8416명은 한 사람당 평균 1069만 원의 상여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73만 원이었던 평균 상여금은 2022년 1131만 원까지 늘었다가 재작년 다시 줄었다.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6억 269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상여금 수령액 대비 62.70배 더 많은 수치다.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가운데 위치한 근로자가 받는 중위값(435만 원) 대비해서는 무려 144배 더 많은 수치다. 수령액 상위 0.1% 근로자 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눈에 띄었다. 서울 근로자가 상여금 9억 9755만 원을 수령해 가장 많았으며 경기(6억 1442만 원), 부산(4억 758만 원), 인천(3억 5618만 원), 경북(3억 4188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원과 세종에 거주하는 상위 0.1% 상여금 수령자는 각각 1억 3720만 원과 1억 6282만 원에 그쳤다. 박성훈 의원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며 고소득 봉급자의 상여금이 급감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양극화가 심한 상황”이라며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 개선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노동과 산업구조 개혁으로 양극화 해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미주법인장에 류성수 부사장…"HBM 비즈니스 확대"
산업기업 2025.01.26 14:35:21SK하이닉스 아메리카(미주법인·SKHYA)의 새 법인장으로 류성수 HBM비즈니스 담당(부사장)이 선임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류 부사장이 새 법인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SK하이닉스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새로운 미주법인 대표인 류성수 부사장은 메모리·반도체 설루션을 발전시키고, HBM 기술 및 D램 제품 기획에서 획기적인 혁신을 주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류 부사장이 SK하이닉스 아메리카를 새로운 장으로 이끄는 탁월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4년 만에 수장이 교체됐다. HBM을 포함한 D램 상품기획과 비즈니스에 능통한 인물을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와의 HBM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류 부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 말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후 HBM 비즈니스를 담당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들과의 영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
의사 국시 합격자 5명 중 1명은 해외대 출신…'헝가리'가 최다
문화·스포츠헬스 2025.01.26 14:34:18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최종합격자 5명 중 1명은 해외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갈등으로 국내 의대 본과 4학년의 국시 응시가 대폭 줄어든 탓에 해외대 출신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19.3%에 달하는 52명이 해외대 출신이다. 국가별로는 헝가리 의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의대 출신은 각 1∼2명 정도였다. 올해 의사 국시에서 해외대 출신 비중이 들어난 것은 대다수 국내 의대생이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휴학을 선택한 탓이다. 실제로 이번 국시 응시 예정자는 국내 의대 본과 4학년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해외대 졸업자 등 총 3200여 명에 달했으나 이 중 실제로 응시한 인원은 10% 정도에 불과했다. 이전 회차인 88·87회 의사 국시 합격자는 각각 3045명, 3181명으로, 이 중 외국 의대 출신 비율은 각 25명, 32명으로 1%가량에 정도였다. 비중만 늘어난 건 아니다. 전체 해외대 출신 합격자 수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각 수련병원은 국시 최종 합격자와 지난해 인턴 사직자 등을 대상으로 내달 3∼4일 상반기 수련 인턴을 모집한다. 국시 합격자 총 인원이 적고, 전공의들의 복귀 조짐도 보이지 않아 지원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
최종 결정은 총장 몫…尹 기소해도, 석방해도 ‘산 넘어 산’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4:27:31검찰이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사건에 대한 처리 방향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석방 여부 결정을 두고 고려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경우 핵심 피의자 신문 조서도 없이 기소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게다가 법원이 수사·체포·구속 과정을 두고 혹여 공소기각을 고민할 지도 염두해야 한다. 반대로 석방한다면, 절차상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대검찰청은 26일 검찰총장 주재 하에 대검 차·부장, 전국 고·지검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약 2시 50분만에 마무리됐다. 구속 기한이 27일로 단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검찰은 이르면 이날 또는 27일 윤 대통령의 기소·석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 경과나 증거관계를 쭉 설명하고, 어떻게 할지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며 “최종 결정은 총장이 다 들어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일단 석방한 뒤 수사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의견이 나와서 다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결국 심우정 검찰총장의 결정에 달렸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기는 염두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앞서 서울중앙지법에 두 차례나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으나 허가치 않았다. 특히 법원은 ‘검찰이 구속 기간을 연장해 강제 수사를 하는 데 법적 근거나 상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근거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 제26조를 꼽았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수사처검사는 기소 권한이 없는 고위 공직자의 범죄 등을 수사 한 때에는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에게 송부해야 한다. 공수처법에 두 기관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해 놓은 데다, 검사의 보완 수사권이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은 만큼 검찰이 추가적 수사가 아닌 기소 여부만 판단하라는 것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사는 검사가 피의자를 구속한 때 기한(10일) 내 공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검찰이 조만간 기소를 결정할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은 유지된다. 이 경우 최대 6개월 동안 구속 상태에서 공소 유지를 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 제92조에 따르면 구속 기간은 2개월로, 추가 심리가 필요한 경우 3차례에 한정해 갱신할 수 있다. 하지만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단 한 차례 소환이나 방문 조사 없이 공소를 유지해야 한다. 게다가 검·경·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권 유무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된 만큼 향후 법원이 공소 제기 과정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공소기간 판결이라는 점까지 검찰이 염두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소기각 판결은 법원이 제기된 공소가 적법하지 않다고 인정해 사건의 실체에 대한 심리를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시키는 것이다. 형사소송법 제327조에 따르면 △피고인에 대한 재판권이 없을 때 △공소 제기의 절차가 법률 규정을 위반해 무효일 때 △공소 제기된 사건에 대해 다시 공소가 제기됐을 때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사건에서 고소가 취소됐을 때 법원은 공소기각을 선고해야 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체포·구속영장 등과 관련해 관할권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만큼 검찰이 기소한 후 윤 대통령 측이 관할권 심판을 법원에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법원이 관할권이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윤 대통령은 바로 석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사권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법원이 공소기각을 할지를 판단할 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검찰이 공소 유지 부담을 사유로 윤 대통령을 석방한다면, 지금껏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못했다는 등 거센 비판만 직면할 수 있다. 게다가 자칫 수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그동안 제기됐던 법적 절차나 수사·관할권 등 문제 제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보완 수사 지시를 내리고, 첫 단추부터 다시 꿸 수 있다는 것이다. 또는 경찰과 수사협의체를 구성해 재차 기소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수도 있다. 다만 석방의 경우, 윤 대통령을 재차 구속하기는 중요 증거가 새로 나오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형사소송법 제208조(재구속의 제한)에서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에 의해 구속됐다가 석방된 자는 다른 중요한 증거를 발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일 범죄 사실에 관해 재차 구속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