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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도 패자도 없는 고려아연 분쟁 1년…빚만 2배 늘었다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9.08 17:25:00고려아연(010130)이 1·2대 주주 간 경영권 분쟁 1년 만에 부채가 2배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000670)·MBK파트너스 간 공개매수 경쟁에 불이 붙으며 장중 240만 원도 돌파했던 주가는 1년 전보다 30% 이상 상승했지만 불투명한 지배구조 속에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한 것이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장기전으로 돌입함에 따라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만 기약 없이 진행되는 형국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은 2024년 6월 말 36.5%에서 올해 6월 말 88.9%로 껑충 뛰었다. 이 기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8.8%에서 6.8%로 오히려 떨어졌다. 그나마 주주가치를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4년 9월 말 6.37%에서 2025년 6월 말 17.01%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고려아연은 최대주주 영풍과 손잡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시작한 2024년 9월 13일 이후 1년 가까이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MBK 측이 지분 우위를 앞세워 이사회를 차지하려 하자 최 회장 측은 회사 자금과 법기술을 동원해 방패막을 펼쳤다. 이 과정에 들어간 비용도 적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수백억 원대 자문료가 오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대주주 간 다툼으로 기업의 근본이 흔들렸지만 이들의 과열 다툼에 기댄 주가는 상승했다. 지난해 9월 13일 고려아연 종가는 66만 6000원이었지만 이달 5일에는 90만 2000원으로 34.7%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24.5%)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IB 업계 관계자는 “다툼이 길어지면서 승패가 모호해졌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사회, 전체 주주, 근로자 등 구성원 모두가 힘들어졌다”면서 “양측 모두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려 해도 그동안 들인 비용 탓에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사 6명 내년 3월 임기만료…양측, 이사회 장악 또 난타전 예고 [시그널]
증권IB&Deal 2025.09.08 17:25:00지난해 9월 13일 영풍·MBK파트너스의 깜짝 공개매수로 촉발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1년이 지나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는 지난한 싸움 끝에 임시 주주총회와 정기 주총을 통해 이사진을 11대4 구도로 만들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가 6명인 가운데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려는 MBK에 맞서 최 회장 측은 각종 변칙 전략을 쓰며 시간을 벌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현재 이사회 구성원 총수를 19인으로 두고 있다. 최 회장을 비롯해 박기덕·정태웅 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황덕남 의장 등 8인의 사외이사까지 총 11명이 최 회장 측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맞서는 영풍·MBK 측은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권광석 사외이사 등 3명과 기존의 장형진 영풍 고문까지 총 4명이 이사회에 진입해 있다. 그 외에 최 회장 측 이사들 총 4명이 법원에 의해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이처럼 이사회 구성이 원만한 합의를 보기 힘든 구조가 되면서 신속한 경영 판단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올 5월 1분기 경영 실적 보고와 관련한 이사회를 개최했는데 이때 상정된 각 안건마다 양측이 부딪힌 흔적이 발견된다. 당시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선임의 건에서 11대4로 완전히 표결이 갈렸다. 영풍·MBK 측이 회사에 회계 자료 등의 정보 제공을 요청한 건에 대해서도 최 회장 측 이사들이 무더기 반대표를 행사하며 이를 무력화시키기도 했다. 이사회 갈등은 고려아연이 올해 6월 캐나다의 업체인 더메탈컴퍼니(TMC)에 약 1165억 원을 투자한 건을 두고 더욱 강하게 촉발됐다. 경영진은 이번 투자 건을 이사회 안건에 부치지 않고 단행했는데 영풍·MBK가 사후 이사회에서 정보 제공을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영풍·MBK는 회사가 그간 검증되지 않은 투자 건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온 점을 우려한다”면서 “이 같은 깜깜이 투자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배구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영풍·MBK가 이사회 영향력을 조금씩 넓혀감에 따라 고려아연의 경영 선진화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다. 기존 최 회장 일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던 고려아연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풍·MBK의 이사회 진입 과정에서 최 회장 측이 집중투표제와 3%룰 등 경영권 방어를 위한 ‘편법’을 동원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고려아연은 2조 5000억 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가 여론과 금융 당국의 집중포화를 맞고 철회하기도 했다. 주주 희생으로 유상증자 대금을 마련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져버린다는 지적도 나와 올 7월 국회에서 처리된 상법 개정안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양측은 지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지난해 공개매수를 통해 ‘쩐의 전쟁’을 펼쳤다. 공개매수 가격은 66만 원→75만 원→83만 원→89만 원까지 올라갔고 분쟁 전 60만 원대였던 주가는 장중 240만 7000원까지 오를 정도로 과열됐다. 영풍·MBK는 총 2조 5107억 원을 투입했고 최 회장 측은 한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3조 6852억 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인 영풍·MBK가 이사회 과반 시도를 꾸준히 노릴 것이라는 점, 최 회장 측이 변칙 전략을 활용해 이를 무력화할 카드를 다수 내놓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사회 장악 다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 측은 올해 초 경영권을 빼앗길 위험에 처하자 탈법과 추후 조사 가능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단 주총에서 승리하는 전략을 택했다. 법조계에서는 최 회장 측이 앞으로도 언제든 변화무쌍한 전략을 내고 영풍·MBK의 이사회 진입을 막는 데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본다. -
공급물량의 16% 非아파트로 채워…"빌라로 수요 못잡아"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9.08 17:24:45정부가 향후 5년간 13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 중 16% 이상은 빌라 등 비(非)아파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비아파트로는 주택 매수 수요를 잠재울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전날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서 공개한 2026~2030년 착공 물량 중 최소 22만 가구는 빌라로 통칭되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 비아파트다. 22만 가구 중 8만 가구는 민간이, 14만 가구는 공공이 신축 매입임대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축 매입임대는 민간사업자가 새로 짓는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을 공공이 사들여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의미한다. 22만 가구는 정부의 전체 착공 물량(134만 9000가구)의 약 16.3%에 해당한다. 상가·업무시설·생활숙박시설 용도 전환으로 공급되는 물량까지 합치면 비아파트 비중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비아파트는 신속한 건설이 가능한 만큼 단기 공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특히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7일 “정비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기존 주택 철거로) 주택 물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도시형생활주택 신축 매입과 공실 상가, 생활형숙박시설의 주거 전환을 활용하면 (주택) 순증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비아파트로 정부가 당초 기대했던 공급 효과를 내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수요자들의 불안감은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매수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양질의 아파트를 살 수 없어서 생기는 것”이라며 “수요자들을 위한 ‘민간 아파트 공급 대책’이 필요한데 정작 이를 촉진할 수 있는 내용은 (대책에)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번 대책에 학교용지 기부채납 기준 합리화 등 민간 아파트 건설 지원 내용이 다수 포함됐지만 재건축 현장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부가 목표한 수준의 비아파트 공급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회피 현상이 깊어지며 다세대·다가구 주택 공급 기반도 열악해졌기 때문이다. -
법무법인 세종, 지철호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영입
사회사회일반 2025.09.08 17:24:32법무법인 세종이 지철호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세종 공정거래그룹 고문으로 영입했다. 공정거래와 규제 개혁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지 전 부위원장과 함께 공정거래그룹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 전 부위원장은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사무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한 지 전 부위원장은 재정경제원, 공정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조정관실 등에서 근무하며 약 30년간 공정거래 분야 경력을 쌓아왔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차관급인 제15대 공정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 외에도 지 전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 특임교수, 법무법인 원 고문 등을 역임했고 3권의 전문서적 발간과 수십편의 논문 및 학술 발표 등 이력이 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는 “다양한 법 집행, 정책 수립, 제도 개선 등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거래 분야 전반에 대한 통찰력은 물론 업계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지 전 부위원장 합류를 통해 기업들이 당면한 공정거래 정책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고도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 공정거래그룹은 공정거래법·하도급법·대규모유통업 등 공정거래법규의 해석 및 집행 관련 풍부한 사건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로펌 평가기관인 영국의 챔버스앤파트너스(Chambers&Partners)의 공정거래 분야 국내 로펌 평가에서 2016부터 올해까지 연속 1등급으로 선정됐다. -
광명시,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4곳에 어린이집 설치…공보육 인프라 강화
사회전국 2025.09.08 17:23:38경기 광명시가 지역 내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4곳을 추가 설치해 공보육 인프라를 강화한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재개발·재건축 조합 3곳과 ‘공동주택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명센트럴아이파크(광명제4R구역) 1곳 △광명자이더샾(수정)샵포레나 1·2단지(광명제1R구역) 각 1곳씩 △철산자이브리에르(철산10·11단지) 1곳 등에 국공립어린이집 4곳이 추가 설치된다. 각 단지는 어린이집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시는 입주민 자녀의 70% 이상을 우선 입소 대상으로 배정하고 보육시설 내 설치된 비품과 장비 일체도 지원한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어린이집은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며, 561.88㎡ 규모에 정원 88명으로 운영한다. 광명자이더샾(수정)샵포레나 1단지 어린이집은 593.65㎡, 정원 112명, 2단지 어린이집은 610.47㎡ 규모 정원은 132명이다. 두 곳 모두 내년 4월 개원 예정이다. 철산자이브리에르 어린이집은 394.49㎡ 규모, 정원 85명으로 내년 5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공보육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 부모의 양육 부담은 줄이고 아이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보육 공공성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광명시는 39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 따른 신규 개원으로 총 43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보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보육비 부담을 줄이며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집별 입소 대기 신청 시기 등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주택공급 효과 빨라야 2028년…"서울 집값 잡기에는 역부족"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9.08 17:23:16정부가 7일 발표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입주 물량이 급감하고 있음에도 단기적 해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착공이 이뤄지더라도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빨라야 2028년 입주가 가능한데 그 이전의 공급 해법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 내용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의 주택 공급은 한계가 명확한 만큼 민간 주도의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경제신문이 8일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이번 대책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이번 공급 대책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시장에서 기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며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 수요자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해 서울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8년까지 서울의 입주 물량 급감 우려에도 2030년까지 착공 계획만을 발표했다”며 “착공 후 3~4년 후 입주가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앞으로 3년간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35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착공할 계획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27만 가구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H가 공공택지를 민간 시행사에 매각하는 대신 직접 개발사업을 시행하고 도심 유휴부지·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제시한 계획이 당장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계획대로 실행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연간 30만 가구 규모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제시한 연간 27만 가구는 당장 착공할 수 있는 물량도 아닌 만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선의 주택 공급 해법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정비사업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연간 수도권 적정 공급 물량은 25만 가구 수준”이라며 “문제는 LH 주도 공공택지 시행을 통해 공급 예정인 6만 가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공급 물량은 공공임대 위주라는 점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공공임대 공급으로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4만 2952가구에서 2026년 33% 줄어든 2만 8716가구가 예상된다. 2027년의 경우 올해보다 70% 급감한 8803가구에 그치고 2028년에도 5400여 가구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역시 올해 13만 9107가구에서 2026년 11만 1205가구로 20% 감소하고 2027년에는 올해보다 22% 줄어든 10만 8184가구가 예상된다. LH 주도의 공공택지 개발 시행을 통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박합수 박합수부동산연구소 대표는 “LH가 공공택지에서 직접 개발사업을 시행하면 이익은 완공될 때나 확보되는데 그 전에 필요한 토지 보상 자금 등 재원 마련이 관건”이라며 “민간 건설사 참여를 위해서는 이익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용적률을 1기 신도시처럼 300~35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남 교산, 창릉 등 3기 신도시의 용적률 확대를 통한 공급 확대가 가장 필요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의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인 유휴부지 활용은 그동안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던 만큼 사업 추진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공급 대책 실행 과정에서 걸림돌이 상당할 것”이라며 “과거 문재인 정부 시기에도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계획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이번 공급 대책이 계획대로 실행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
임영웅 사진 담은 '히어로 체크카드' 나왔다…쓰면 쓸수록 기부, 혜택은?
경제·금융카드 2025.09.08 17:20:26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8일 다양한 적립 혜택과 기부 경험을 제공하는 ‘HERO(히어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디자인에 하나금융그룹 홍보모델인 가수 임영웅의 사진을 담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출시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HERO 체크카드’는 일상 속 다양한 분야에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멜론·유튜브·넷플릭스 등 구독 서비스 결제 시 10% 적립 △대형마트·슈퍼마켓·백화점 등 쇼핑 결제 시 5% 적립 △통신요금·관리비 등 생활요금 결제 시 5%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월 최대 2만 하나머니가 적립된다. 임영웅과 함께하는 첫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특별 기부 이벤트도 진행된다. 내년 1월 31일까지 ‘HERO 체크카드’로 월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매달 1000원씩, 최대 5000원이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 하나금융그룹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소비자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다음 달 10일까지 하나원큐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고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안마 의자(1명) △이동식 TV(2명) △공기청정기(3명) △목·어깨 마사지기(5명) △건강기능식품(100명)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 1원 이상만 결제해도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HERO 체크카드’는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적립 혜택을 누리면서 임영웅과 함께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는 하나뿐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벌써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에는 체크카드 발급 인증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미 임영웅 효과를 체감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임영웅을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한 뒤, 팬들이 그의 생일인 6월 16일에 맞춰 6160원, 6만1600원씩 적금에 가입하는 '0616 열풍'이 일었다. 한편 하나금융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임영웅은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 홈경기에서 시축자로 나서고, 하프타임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
11년 만에 성사된 ‘잭니 대전’_ 신한동해오픈이 온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9.08 17:19:481981년,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등 재일동포 실업가들이 모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을 취지로 대회를 창설했다. 이름하여 동해오픈. 재일동포 골프 동호인들의 고국을 그리는 마음을 대회 이름에 담은 것이다. 일본에서 고국을 보려면 동해를 바라봐야 하기에 동해오픈이 됐다. 대회 초대 집행위원 14인 중 유일한 생존 인물인 강정부 회장은 “한국에 우리가 직접 대회다운 대회를 만들자고 뜻을 모으게 됐다”며 “누군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누군가 ‘동해’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동해를 바라보며 모국을 그리워한다는, 알려진 의미가 맞다”고 돌아봤다. 신한금융그룹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1989년부터는 신한동해오픈으로 열리고 있다. 당시 우리나라 초유의 순수민간자본은행인 신한은행과 제일투자금융, 신한증권이 공동 주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국내 순수 기업 스폰서 프로골프 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가 바로 신한동해오픈이다.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이 골프 팬들을 찾아간다. ‘40주년’은 2021년이었고 지난해 40회를 치렀다.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여는 첫 대회의 의미를 담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로 돌아왔다.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아시안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치러진다. 올해 잭니클라우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회는 남녀 투어를 통틀어 신한동해오픈뿐이다. 입장권은 공식 티켓 판매채널인 ‘에티켓(eticketgolf)’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골프티켓’으로 검색해도 쉽다. 신한카드 결제 고객 및 인천 시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만 18세 미만은 무료 입장이다. 11년 만의 ‘잭니 대전’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남서울을 시작으로 명문 코스들을 여럿 다니며 코스에 어울리는 명승부를 연출해왔다. 잭니클라우스에서 치렀던 대회들도 흥미로웠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잭니클라우스에서 열렸는데 폴 케이시(잉글랜드), 김민휘가 첫 두 해를 우승했고 배상문이 2013·2014년 2년 연속 우승했다. 잭니클라우스는 이듬해인 2015년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토너먼트 코스로 이름을 떨쳤다. 케이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과 유러피언 투어(현 DP월드 투어) 15승의 강자.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 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한동해오픈 출전 당시는 유럽 11승, PGA 투어 1승을 올리고 있었다. 한국 골프 대회 출전이 처음이었는데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김경태와 강성훈을 1타 차로 누르고 연장 없이 트로피를 들었다. 케이시의 우승 스코어는 이븐파였다. “부상 탓에 2년 간 힘든 시절을 보냈는데 최경주가 소개해준 한방침 시술을 받고서 우승까지 했다”는 말을 남겼다. 최경주는 3오버파 공동 5위에 올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의 기대주 김민휘는 2012년 신한동해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4언더파로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에서 파를 지켜 1.5m 파 퍼트를 놓친 케빈 나를 따돌렸다. 김민휘는 그해 신인상을 탔고 이듬해 미국 2부 투어로 무대를 옮겨 2015년 PGA 투어 입성의 꿈을 이뤘다. 올해는 시드전을 거쳐 다시 KPGA 투어를 뛰고 있다. KPGA 투어 9승, PGA 투어 2승의 배상문도 올해 국내 투어를 뛰고 있어 11년 만의 신한동해오픈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2013년 배상문은 9언더파를 작성, 3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그해 5월 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2014년에는 13언더파로 우승 스코어를 늘렸다. 4라운드 14번 홀까지 노 보기를 이어갈 만큼 물샐 틈 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 바로 다음 달에 신한동해오픈 2연패 위업을 이뤘다. 11년 만에 잭니클라우스로 돌아온 대회에서 배상문은 11년 만의 왕좌에 도전한다. 5월 SK텔레콤 오픈 공동 11위가 올해 최고 성적이다. 총상금 15억, 우승자엔 3개 투어 시드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 대회이자 아시안 투어, JGTO 대회다. KPGA 투어 대회로 출범한 뒤 대회 규모를 키워 2019년부터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승자는 ‘벼락 시드 부자’가 된다. 3개 투어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인 3개 투어 공동 주관은 일단 올해까지여서 출전 선수들의 우승 의지는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국제 대회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에 걸맞게 주최 측은 상금도 올렸다. 지난해의 14억 원에서 1억 원 늘어난 15억 원이다. 15억 원은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K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금액이다. 16억의 KPGA 선수권 다음. KPGA 선수권은 올해 68회째를 치른 우리나라 최고 전통의 골프 대회다. 올해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1800만 원 늘어난 2억 7000만 원이다. KPGA 선수권 등 전반기에만 2승을 올린 옥태훈은 신한동해오픈 타이틀마저 거머쥐며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예약하려 한다. 최근 옥태훈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된 문도엽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이태훈은 물론 김백준, 최진호, 배용준, 신용구, 최승빈, 이정환, 김홍택 등 톱 랭커들이 출동한다. 일본에 또 질 순 없다 3개 투어 강자들이 출동하는 만큼 선수들은 소속된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지난해 대회는 사실상 JGTO 세상이었다. 올핸 절대 안방을 내주지 않겠다는 KPGA 투어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인천 클럽 72 오션코스(파72)에서 진행된 지난해 대회에서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우승 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나셨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 아버지는 일본인이다. 아시안 투어 소속 트래비스 스마이스(호주)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린 히라타는 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으로 한국 투어(5년), 일본 투어, 아시안 투어(이상 2년) 시드를 야무지게 챙겼다. 3위 스즈키 고스케 등 공동 9위까지 톱 12명에 일본 선수가 7명이나 들었다. 한국 선수 최고 순위는 김민규가 기록한 4위다. 올해 JGTO에서는 이시카와 료와 오기소 다카시, 이마히라 슈고, 가와모토 리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시카와는 3년 연속 출전이다. 지난해 11월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우승으로 JGTO 통산 20승을 채운 전설이다.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일본의 원조 골프 천재. 그해 18세 80일의 나이로 JGTO 최연소 상금왕을 차지했고 아마추어 시절인 2007년에 투어 첫 우승, 프로 전향 1년 만에 상금 1억 엔 돌파 등의 숱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날 66타를 쳐 26계단을 점프하면서 공동 20위로 마무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오기소는 지난해 6월 KPGA 투어와 JGTO 공동 주관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우승한 경험이 있고 이마히라도 과거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165㎝ 작은 키에도 300야드 장타를 펑펑 날려 화제를 모았던 강자다. 지난해 일본오픈 제패로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아시안 투어 대표는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와 재즈 쩬와타나논, 짐바브웨의 스콧 빈센트 등이다. 깨우깐자나는 올해 5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한국오픈 우승 자격으로 7월 디 오픈에도 나가 1라운드 상위권에 오르면서 관심을 받았다. KPGA 투어 신인왕 수상이 유력하다.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긴 2008년생 고교생 국가대표 김민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다시 한 번 ‘아마 반란’을 보여줄 태세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에서 골프로 전향한 김민수는 180㎝ 넘는 키로 310야드 이상 드라이버 샷을 자신 있게 때린다.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 아마추어 대회인 허정구배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고 올해 대만아마추어선수권도 제패했다. 최근 허정구배를 2연패했다. 현재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1위.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이 당장의 목표다.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로 김민수 외에 김성현과 송영한도 출격한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지난해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잃었지만 올해 2부인 콘페리 투어에서 맹활약하며 빅 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 1승과 준우승 두 번 등으로 포인트 랭킹 6위에 올라있다. 한국과 일본을 찍고 미국에 진출한 김성현은 한일 양국 프로골프협회 선수권을 석권한 기록으로 유명하다. 2020년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KPGA 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58타 사나이’라는 별명도 있다. 일본에서 뛰던 2021년 5월 골프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로 꿈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김성현의 국내 나들이는 올해 두 번째다. 6월 KPGA 선수권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인 셈이다. 물론 강력한 우승 후보임에 틀림없다. 신한동해의 사나이들 2013·2014년 우승한 배상문은 이 대회 역사에서 마지막 ‘멀티 챔피언’이다. 배상문 이전 신한동해오픈의 사나이는 최경주와 최상호가 있다. 최경주는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에서 열렸던 2007년과 2008년에 연속 우승했다. PGA 투어 2승을 기록 중이던 최경주는 2007년 매 라운드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앞서 2005년 연장 접전 끝 준우승, 2006년 3위로 돌아섰던 아쉬움을 훌훌 털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경기 중반 짐 퓨릭(미국)에게 잠깐 선두를 내줬지만 후반 맹타로 신한동해오픈 첫 우승을 완성했다. 2008년 우승은 최경주에게 생애 첫 2연패라는 영광을 안겼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최종일 경기에 나선 데다 첫 홀 보기로 출발했지만 2번 홀부터 징검다리 버디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1번 홀에서 환상적인 이글 퍼트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결정적 버디를 보태며 승기를 틀어 쥐었다. 통산 43승으로 K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전설 최상호는 신한동해오픈에도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출전 선수 명단에 다양한 국적의 강자들이 많아졌는데 1985년 당시 한국의 간판 스타 최상호는 일본 선수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자존심을 지켜냈다. 1993년과 1995년 우승도 최상호의 차지였다. 1993년 대회는 그때까지 가장 화려한 해외 톱 랭커들의 출전으로 화제였다. 아시안 투어 상금 랭킹 2위의 셰진성(대만), 미국의 게리 노퀴스트, 호주의 브레드 앤드루스 등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하지만 우승은 그들 중에서 나오지 않았고 최상호가 가져갔다. 우승 없이 넘어갈 뻔했던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 맞은 1995년 대회. 최종일 선두에 4타나 뒤져 이번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최상호는 후반 9홀에 따라잡았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최경주, 마이크 채터(미국) 등을 연장으로 끌고 간 것. 연장전 버디로 최상호는 기어이 대회 최초의 3회 우승 기록을 썼다. 모두 한성CC에서 이룬 업적이다. 세 차례 우승 기록은 지금까지도 최상호만이 갖고 있다. 최경주는 1995년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은 놓쳤지만 당시 프로 2년 차로서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상현은 우승은 한 번이지만 2018년 보여준 ‘임팩트’가 정말 컸다.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는데 특히 최종일 경기는 박상현의 골프가 얼마나 단단하고 강렬한지 증명한 라운드였다. 버디만 8개를 잡아 63타를 적었고 합계 22언더파 262타의 대회 최소타이자 코스 레코드로 넉넉하게 우승했다. 난도 높은 코스에서 나흘간 72홀을 치르면서 보기는 단 2개였고 버디 24개를 쓸어 담았다. 2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5타 차로 따돌렸다. 2013년과 2023년 공동 6위에 올랐고 다른 해에도 10위권 성적이 보통일 만큼 박상현은 신한동해에서 활약상이 뚜렷하다. 2020년 김한별, 2021년 서요섭, 2023년 고군택은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자신들이 왜 KPGA 투어의 대표 영건인지 증명해 보였다. 신한동해오픈은 육중한 트로피로도 유명하다. 2010년 26회 대회를 맞아 새롭게 제작한 뒤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무게 12.2㎏에 높이 71㎝, 지름 27㎝인 PGA 챔피언십의 워너메이커 트로피가 크고 무겁기로 유명한데 신한동해오픈 트로피는 지름과 높이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와 비슷하고 무게가 1.8㎏ 더 나가는 14kg이다. 신한동해 키드 대회 이름에 ‘신한동해’가 들어가는 아마추어 대회가 지난해 처음 열렸다. 신한금융그룹이 신한동해오픈 자문위원단과 함께 대한골프협회 주관 대회를 만든 것.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다. 첫해는 강원 원주의 오로라 골프앤리조트(파70)에서 국가대표와 국가상비군 등 쟁쟁한 아마추어 선수 112명이 참가한 가운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졌다. 상위 입상자들에게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등 각종 혜택과 부상이 주어졌는데 특히 우승자에게는 신한동해오픈 출전권이 돌아갔다. 주인공은 서강고 1학년생인 국가상비군 유민혁.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유민혁은 올해도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다. 지난달 충북 영동의 일라이트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치른 제2회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22언더파 266타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위를 한 국가상비군 안해천을 2타 차로 제쳤다. 유민혁은 올해는 국가상비군이 아닌 국가대표 자격으로 나가 2라운드에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그는 “선두로 나선 초반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 조로 플레이한 안해천 선수와 같이 버디와 파를 기록하면서 버텼다”며 “18번 홀에서는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은 컷 탈락했다. 이번엔 지난해와 달리 꼭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다. 다른 목표는 없다. 컷 통과한 이후에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
"5년째 바다에 '둥둥'…저러다 큰일 날라" 흉물된 성산포 해상호텔 마침내
사회사회일반 2025.09.08 17:18:565년간 흉물로 방치돼 안전 문제 등을 일으켜 온 서귀포시 성산포항 해상호텔이 마침내 새 자리를 찾는다. 서귀포시는 성산포항 여객선 부두에 5년간 방치돼 선박 입출항을 방해하고, 항만안전을 저해해왔던 해상호텔 선박이 9일 부산으로 예인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2009년 예인선(30t)과 바지선(934t)을 개조해 해상호텔로 운영되던 해당 선박은 5년 전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뒤 장기간 방치됐다. 소유자가 행방불명되면서 타 선박과의 충돌, 기름 유출, 침몰 우려 등 위험이 제기돼 지역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해양오염 가능성에 해경 등 관계기관이 주기적인 순찰과 오염물질 사전 제거를 실시하는 등 행정력도 낭비됐다. 시는 그간 방치선박 제거명령 3회, 수사기관 고발 2회 등 행정조치를 이어왔지만, 선박에 얽힌 23억원 규모 근저당권과 2000만원 가압류 등 복잡한 권리관계로 인해 강제대집행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됐다. 시의 노력 끝에 올해 4월 선박 매도 합의에 성공했고, 부산 소재 기업이 매수하면서 지난달 소유권 이전까지 마무리됐다. 현재 선박 안전점검과 임시항행허가 등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일 성산포항을 떠나 부산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성산포항 이용 주민과 어업인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장기간 방치로 인한 파손·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예산 낭비도 예방하게 됐다"고 전했다. -
KPGA, 경북오픈 신설…‘아포짓 대회’를 정규 투어로 승격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9.08 17:14:27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 KPGA 경북오픈이 내달 1일부터 나흘간 경북 예천 한맥CC에서 펼쳐진다. KPGA 경북오픈은 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 규모다.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2년(2026~2027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지급된다. 이번 대회는 올 3월 의성발 경북 산불로 인한 피해 지역의 회복과 재건을 돕고자 ‘채리티(charity)’ 성격의 대회로 열린다. 김원섭 KPGA 회장은 “먼저 산불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이 같은 취지에 동참해준 한맥CC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KPGA 경북오픈’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KPGA 경북오픈은 기존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아포짓 대회(Opposite Tournament)’를 일반 정규투어 대회로 승격해 개최하는 것이다. 아포짓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총상금 5억 원, 제네시스 포인트 80% 비율 지급, 선수 84명 출전으로 계획된 바 있다. 84명은 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 중 KPGA 투어 시드 우선순위 84명이다. 김 회장은 “선수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아포짓 대회’를 일반 정규투어 대회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며 “올 시즌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고 보완해 2026년은 더욱 풍성한 KPGA 투어가 될 수 있게 꼼꼼히 준비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
이준석 "韓 국민 구금은 경제협력 위험 요인…조속한 석방 촉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9.08 17:14:20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미국의 한국인 구금 사건과 관련해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미국 내 한국의 투자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8일 윤 대사대리에게 서신을 보내 “개혁신당은 2025년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LG 건설 현장에서 실시된 이민 단속과정에 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이 구금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를 두고 “양국이 경제 및 전략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심화시키려는 시점에서 발생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국 경제계는 이번 단속 조치가 현재와 미래의 경제·투자 프로젝트에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에 있어 중대한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 근로자들이 미국 내 경제 협력 프로젝트에 합법적이고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자 제도를 신속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싱가포르와 호주 등 미국과 가까운 동맹에게는 유사한 비자 제도가 이미 존재하며 핵심 동맹국이자 주요 투자국인 대한민국 역시 상응하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현재 미국 내 구금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도 당부했다. 그는 “구금된 한국 국민에게 미국 당국이 물·위생·의료 지원·영사 조력 등 인도적 처우를 보장할 것을 요청한다”며 “향후 미국 내 여행이나 취업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전용 소통 채널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매커니즘을 지원하기 위해 개혁신당은 어떤 방식으로든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간절곶 반려해변 입양…임직원 해양정화
사회전국 2025.09.08 17:13:15고려아연이 지역사회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반려해변을 입양하고, 온산제련소 임직원들은 ‘반려해변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반려해변 입양은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을 1년 간 입양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울산 울주군 간절곶 평동 해변을 입양했으며, 이번 활동을 포함해 연간 총 3회에 걸쳐 반려해변 환경정화 임직원 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울산 울주군 간절곶 평동해변 일대에서 진행된 해양정화 봉사활동에는 고려아연과 계열사 임직원 1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2시간 이상 페트병과 담배꽁초, 비닐 등 46㎏ 상당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임직원들은 이어 수거물의 종류와 수량을 ‘반려해변 웹(Web)·앱(App)’에 기록해 데이터로 정리했다. 이는 향후 해양환경 정책 수립과 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약 14만 5000톤에 달한다. 이는 생태계 파괴는 물론 지역주민의 건강과 경제적 손실까지 초래할 수 있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 있는 행동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이번 반려해변 해양정화 임직원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해양 생태계 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고려아연이 버려지는 폐자원을 원료로 활용해 100% 리사이클 동, 은과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반려해변 해양정화 활동은 고려아연이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친환경 기업’ 행보를 이어간다는 남다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관계자는 “이번 반려해변 정화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온산제련소 임직원들은 지역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중시하는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는 물론 임직원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공로를 인정받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
S2W 수요예측 흥행 분위기…확약 물량 30% 넘기나 [시그널]
증권IB&Deal 2025.09.08 17:11:00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에스투더블유(S2W)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 확약 물량 다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부로 새 기업공개(IPO) 제도가 시행되면서 상장 추진 기업은 기관 의무 보유 물량 30%를 넘겨야 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2W는 이날 마감되는 수요예측에서 참여 기관 다수의 의무 보유 확약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2W 상장을 주관하는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전보다 확약 비중이 유의미하게 늘어나 무난히 상장을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이 상당히 많이 들어왔다”면서 “이번 수요예측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새 제도 적용 첫 사례인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어왔다. S2W는 본래 6월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수요예측을 마무리 지었지만 이후 전자증권 등록 누락 문제로 기존 문서를 철회하고 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 때문에 7월 1일부로 시행된 새 IPO 제도의 최초 적용 대상이 돼 각종 변경 규제의 영향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에게는 의무 보유 물량 30%를 넘기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된 것이다. S2W는 전자증권 누락 문제로 철회한 최초 IPO 신고서 때와 같은 1만 1400~1만 3200원의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제시했다. 첫 신고서로 진행한 8월 수요예측에서는 확약 비율이 주식 물량 기준 10.2%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확약 비율 30%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제도가 바뀌면서 기관들도 보유 확약서를 제출해야 공모주를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한 셈법 속에서 기관들이 결국은 보유 기간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에코프로, PRS 7000억 조달…"주가상승 베팅" [시그널INSIDE]
증권IB&Deal 2025.09.08 17:06:00에코프로(086520)가 에코프로비엠(247540) 주식을 활용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당초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차전지 업황 회복세와 이에 따른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해 PRS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국내 다수의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PRS를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 규모는 7000억 원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금리 등 세부적인 사항은 주관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께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당초 PRS가 아닌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까지 진행했지만 실제 추진까지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철회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조달하려고 했던 자금은 1조 원 상당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유상증자라는 점과 주주들의 반발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SDI(1조 6549억 원)와 포스코퓨처엠(1조 1070억 원) 등의 2차전지 기업이 유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PRS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시차를 두고 유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가 PRS 방식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을 두고 2차전지 업황 회복과 기초자산이 될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 가능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 관련 업종은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실제 에코프로 역시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매출 3조 1279억 원으로 전년(7조 2602억 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93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는 양극재 등 전방 산업부터 회복세에 접어들며 2차전지 업종 부진의 ‘바닥’이 지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도 우상향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5.91% 상승했으며 지난달 12일에는 최고 14만 2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를 두고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에 베팅해 유상증자가 아닌 PRS 방식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PRS는 주가 상승과 하락에 따른 성과를 교환(스왑)하는 파생상품이다. 주가가 상승하면 투자자가 기업에 차익을 지불하고, 하락하면 기업이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다. 계약 기간 동안 투자자는 기업으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또 다른 IB 관계자는 “추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PRS를 통한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에코프로그룹은 △QMB △메이밍 △ESG △그린에코니켈 등 4곳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 가운데 3곳이 에코프로 연결 실적에 반영되며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장선으로 자금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에서 자본성 조달을 하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거래소,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활성화' 실무 간담회 개최
증권증권일반 2025.09.08 17:05:22한국거래소가 8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4차례에 걸쳐 실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후 현재까지 총 162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참여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공시에 참여(49.8%)하고 있지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견·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상장사의 적극적인 참여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상장기업, 해외 투자자 등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회계·컨설팅법인, 법무법인, 외국계 증권사 등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시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과 제도적 제언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달 17일과 24일, 다음달 1일 간담회가 연이어 열린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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