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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우리나라 맞아?”…중국서 날라온 최악 '미세먼지 폭탄' 언제까지
문화·스포츠라이프 2026.01.16 18:46:01금요일인 16일 오후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가 나쁨 농도를 보이고 있다. 전날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36~75㎍이면 ‘나쁨’, 76㎍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한다. 남부지방은 낮 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으나, 밤이 되면 다시 대기가 정체하며 일평균 농도는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다. 토요일인 17일에도 대기질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전·세종·충북·호남·부산·대구·경남·제주는 17일에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나머지 지역도 수도권과 충남은 오전까지, 강원영서·울산·경북은 이른 오후까지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후에는 대기 정체가 풀리면서 미세먼지가 차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번 겨울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전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전 겨울보다 낮을 확률은 20%에 그쳤다. 보통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대기 확산이 잘 안 되고, 강수량이 줄어드는 등의 요인으로 미세먼지가 악화한다. 한편 겨울철 국내 초미세먼지 절반 이상은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국제공동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초미세먼지의 55%는 중국발이었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은 29%를 차지했다. -
'안 산다 안 산다' 하더니 진짜였나…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6000명 줄었다
산업산업일반 2026.01.16 18:44:19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후 쿠팡 물류센터 현장에서 인력 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물량 감소 여파로 무급휴가 신청자가 급증하는 한편 신규 채용과 각종 인센티브 지급도 잇따라 중단되며 현장 분위기가 빠르게 가라앉는 모습이다. 15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지난해 12월 중순 전국 주요 물류센터 상시직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신청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는 월평균 100명 안팎이던 무급휴가 신청 규모가 최근 들어 일부 센터에서는 하루 200~300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는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물량 감소 상황에서 회사가 무급휴가 제도를 적극적으로 안내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신규 채용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CFS의 신규 채용 인원은 전달보다 약 1400명 감소했으며, 줄어든 인력 대부분은 단기 일용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달간 무급휴가 신청자와 신규 채용 감소 인원을 합치면 인력 축소 규모는 6400명에 달한다. 인센티브 지급도 중단됐다. CFS는 지난달부터 인천, 양주, 남양주, 안성 등 일부 물류센터에서 운영하던 ‘신규 인센티브’ 제도를 멈췄다. 해당 제도는 물류센터 근무 이력이 없는 인원이 일정 기간 조건을 충족해 근무할 경우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용직의 지속 근무를 유도해왔다. 현장에서는 일용직 근무 신청을 해도 조기 마감되거나 배정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경기도와 대구, 대전 등 주요 지역에서 진행해 온 쿠팡 채용박람회도 올해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변화는 이용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480만명으로 월초 대비 1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결제액도 11월 1주차 대비 12월 3주차에 7.7% 줄었다. 반면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후 SSG닷컴과 마켓컬리 등 경쟁 플랫폼의 주문량은 10~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윤종빈의 정치웨이브] 개헌 필수요건, 국민투표법 개정 시급하다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16 18:43:4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개헌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1987년 헌정 체제는 권위주의 정권의 종식과 민주화 이행이라는 역사적 임무를 완수했으나 비상식적인 12·3 비상계엄과 같이 반복되는 민주주의 후퇴를 막기에는 한계에 부딪쳤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정치·경제적 양극화, 기후변화, 지방 소멸과 같은 새로운 정치·사회적 쟁점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개헌은 대선 공약의 단골 메뉴로 등장했는데 실제로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후보 시절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을 ‘제1호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개헌의 절차적 기반을 마련하고 개헌 내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의 목표를 제시했고 논의 속도에 따라 올해 지방선거 혹은 2028년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해서는 사전에 넘어야 할 큰 산이 있다. 국민투표법 개정이다. 현행 국민투표법에 따르면 재외국민은 투표할 수 없고 선상·사전투표 또한 불가능하다. 헌법재판소가 2014년에 이러한 재외국민 투표권 제한은 헌법 불합치로 결정하고 2015년 12월 31일까지 입법 개선을 촉구했으나 국회는 아직도 미이행 상태다. 또한 현행 국민투표법은 만 19세 이상만 투표를 허용해 2020년부터 투표권을 부여받은 만 18세 청소년은 국민투표를 할 수 없는 위헌 상황이다. 이처럼 국민투표법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개헌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개헌의 동력도, 국민투표법 개정의 동기부여도 약해질 것이 자명하다. 우리 헌법은 대의민주주의를 원칙으로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 안위에 중요한 정책과 헌법 개정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국민의 직접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국민투표 참정권을 제한하는 현행 국민투표법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책임 방기다. 개헌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통합의 권력 구조 개편, 국민의 안전·주거·돌봄·건강에 관한 기본권을 신장하며 시민 참여의 확대와 균형 발전을 포함하는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1987년 체제가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시대 변화에 적합한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 개헌의 문을 활짝 열려면 국민투표법 개정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국민 다수는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결과의 수용 가능성을 높이려면 진영 논리를 벗어난 절차와 방식으로 정당성을 확보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합의가 쉬운 개헌 의제부터 서둘러 논의하고 사전 필수 요건으로 국민투표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할 것이다. -
"모래 파러 갔다 올게요"…놀러 간 美 10대 2명, 구덩이 붕괴로 결국
국제인물·화제 2026.01.16 18:43:37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0대 소년 두 명이 모래밭에서 터널을 파다 터널이 무너지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피플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플로리다주 시트러스카운티 스포츠맨 파크에서 발생했다. 사망한 소년은 조지 왓츠(14)와 데릭 허버드(14)로 알려졌다. 허버드의 어머니 로저스는 이날 두 소년이 “모래를 더 파겠다”며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이후 로저스는 점심을 알리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공원으로 가 본 결과 두 소년의 자전거와 신발만 남아 있었다. 로저스는 즉시 주변 모래를 파기 시작했고 구조 요청을 받은 소방대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소방대는 약 20분 후 모래 속에 파묻혀 있던 왓츠를 발견했으며, 당시 맥박은 있었으나 의식과 호흡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버드도 같은 장소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당국은 두 소년이 약 1.2~1.5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서 터널을 만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 소년들이 재학했던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학생,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
해외 가는 한국인들 '환전 우대' 당분간 못 받나…정부, 은행에 서비스 자제령 내려
사회사회일반 2026.01.16 18:43:05정부가 원·달러 환율 급등 국면에서 달러 수급을 억제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외화 환전 우대서비스’ 자제 요청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율 안정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 실수요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지난주 시중은행 외환 담당 책임자들과 만나 환투기를 자극할 수 있는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 등으로부터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라는 명분이었지만 개인의 달러 환전 증가가 고환율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환전 우대 혜택으로 인기를 끌던 트래블 카드와 외화 통장 관련 이벤트를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환율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낮)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77.5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2~23일 이틀 연속 1480원을 웃돌자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고 국민연금이 환 헤지(위험 분산)에 나서며 1440원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새해 들어 해외 주식 투자 확대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흐름이 이어지면서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다시 15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개인들의 달러 환전 수요도 여전히 강하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5대 시중은행 개인 고객의 일 평균 달러 환전액은 22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1월 평균치(1043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금융권에서는 연말 환율 급락 구간을 투자 기회로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당국의 관리 강화는 외화 예금으로도 이어졌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외화 예금 취급 경계령이 내려진 직후 달러 예금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13일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외화 예금과 외화 보험 등이 증가하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외환시장을 교란하는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범정부 차원의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출범했다.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환치기 △해외자산 도피 △역외 탈세 △자금 세탁 등 불법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적발한다는 방침이다. -
"원천기술 투자 中보다 부족…이대론 OLED도 추월당해"
사회사회일반 2026.01.16 18:43:04“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많은 원천기술에 대해서는 여전히 로열티를 주고 사업을 하고 있어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한 유니버셜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처럼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고 권위를 지닌 과학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한국인 과학자의 논문이 연이어 실리는 믿기 힘든 일이 발생했다. 세계 최고 효율의 완전 신축성 발광소자와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를 개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연구자로 손꼽히는 이태우(51)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주인공이다. 1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공대에서 만난 이 교수는 “중국에 비해 한국의 원천 기술 투자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디스플레이 분야의 원천 기술에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2014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재 효율을 개선하는 등 촉망받는 디스플레이 연구자로 주목받아왔다. 그런 이 교수에게도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각기 다른 주제의 논문이 비슷한 시기에 게재되는 것은 “우연히 겹쳐 찾아온 일”이라고 할 정도로 기적같은 일이다. 이같은 사례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특히 사이언스에 실린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의 효율 한계를 극복한 디스플레이’ 연구의 경우 각 호를 대표하는 ‘표지 논문’에 선정됐다. 차세대 소자인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은 기존 양자점 발광체보다 더 선명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부드러운 이온 구조로 이뤄졌기 때문에 수명이 짧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 교수 연구팀은 결정을 둘러싸고 보호막을 씌우는 계층적 쉘(Shell) 구조를 개발하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네이처에 실린 완전 신축성 OLED 소자 개발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의 고질적인 어려움으로 꼽혔던 신축성과 효율의 난제를 극복한 연구다. 기존 산업계에서 선보인 디스플레이는 딱딱한 발광다이오드(LED) 소자를 구불구불한 배선 구조로 연결해 늘릴 때 화질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물질이 잘 늘어나게 하려면 탄성체인 고무가 필요한데, 고무는 절연체여서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상황에서 엑시플렉스 시스템을 고안해 장벽이 있어도 에너지를 우회시키도록 만들며 난제를 해결했다. 이 교수 연구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은 향후 업계를 뒤흔들 촉매가 될 전망이다. 완전 신축성 OLED를 바탕으로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피부에 붙여도 이질감이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가 가능할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신축적이기 때문에 이 소재는 충격에 매우 강해 쉽게 부서지지 않고 매우 얇게 만들 수도 있다”며 “헬스·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기기의 상호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도구로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칼 지멜리스 네이처 수석 응용물리과학 편집장 또한 브리핑에서 논문에 대해 “현재 해당 분야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맥신(전이금속과 탄소·질소로 이뤄진 2차원 나노물질)과 발광 유기 반도체를 결합해 바람직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줬다”면서 “이 결합이 최적화될 때 응용 분야의 신축성 OLED에 상당한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를 개발하는 서울대 벤처 기업 SN디스플레이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UDC의 경우 원천 기술 특허만으로도 나스닥에 상장해 현재 시가 총액이 10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며 “반면 한국의 경우 OLED 이후 차세대 기술에 대해서는 투자가 거의 일어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일본도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10년가량 지켜 온 디스플레이 패권을 놓친 사례로 꼽힌다. 2007년 소니가 세계 최초의 OLED TV를 상용 판매하는 등 디스플레이 패널·공정 기술에서 선두 국가였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시장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OLED 패널 분야에서 세계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신규 기술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의 추격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시각이다. 그는 “다가오는 미래에서 제조 분야에서 중국 수준으로 이윤을 남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로열티를 확보하는 원천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인재들이 한국에 남아 있게 하기 위한 확실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들 달러 쇼핑에 "100달러 지폐 동났다"더니…환율 급락에도 매수는 이어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16 18:42:08지난 연말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틈을 타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환율 하락 구간을 투자 기회로 활용한 셈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개인 고객이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한 금액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4억881만 달러다. 이 기간 일평균 환전액은 2290만 달러로, 지난해 1~11월 일평균 환전액(1043만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지난달 24일은 외환당국이 연말 환율 종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두 개입에 나선 날이다. 당시 기업과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연말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 개입이 이뤄졌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다. 그 여파로 환율은 하루 만에 33.8원 급락했고 같은 달 29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해 1480원대에서 1420원대까지 빠르게 떨어졌다. 환율이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 저가 매수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하루 동안 5대 은행에서 개인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금액은 6304만 달러에 달해 평소 일주일치에 가까운 규모를 기록했다. 일부 시중은행 지점에서는 100달러권 지폐가 소진됐다는 안내문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 같은 달러 매수 열기는 올해 들어 환율이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든 이후에도 쉽게 식지 않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다시 1480원선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달 13일 하루 개인의 달러 환전액은 1744만 달러로 지난해 월평균(1043만 달러) 대비 약 70%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한 금액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9031만 달러에 그쳤다. 일평균 환전액도 430만 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단순 계산하면 달러 수요가 원화 수요의 5배를 웃돌 만큼 수급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외환당국의 총력 대응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환율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하며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 수준인 1470원 후반대까지 올라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고환율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환율이 연간 1450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반기가 1470원 정도로 하반기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대외 요인이 원화에 불리하게 전개될 경우 1480원을 넘을 수 있다"며 "환율 저항선이 무의미해지는 순간 오버슈팅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 개입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며 1464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9.7원 내린 것으로 10거래일 만의 하락 마감이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1477.50원) 대비로는 13.5원 급락했다. -
"아 여기가 아닌가요?"…하마터면 비행기 놓칠 뻔한 사람들, 2터미널로 가세요
사회사회일반 2026.01.16 18:41:04“아 여기가 아닌가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해 운항을 시작한 가운데, 이전 첫날 일부 승객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15일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14일 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 운항을 개시했다. 이날 오전 04시 55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한 OZ177편이 아시아나항공 운항 이래 처음으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2터미널을 통해 처음 출발한 항공편은 07시 06분에 출발한 오사카행 OZ112편이다. 이로써 향후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제2터미널에서 운항, 통합항공사 출범을 향한 가장 큰 준비를 마쳤다. 제 2터미널에서의 탑승수속은 3층 동편에 위치한 G-J열 카운터에서 진행한다. G열은 백드롭(BAG-DROP) 전용 카운터, H열은 백드롭 카운터와 일반석 카운터가 병행 운영되며, 비즈니스클래스 승객과 우수회원은 J열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라운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라운지 4개소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는 승객들을 위해 안내 배너가 있긴 하지만 터미널을 잘못 도착한 사례도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는 40대 여성은 “안내를 미처 못받았더니 카운터를 한참찾았다”며 “터미널에 오자마자 이전 소식을 알게되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터미널 이전을 대비해 각 관련 부문에서 50명의 담당자를 선발, 지난 2025년 8월1일 전담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매주 100여개의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5개월간 터미널 이전을 준비했다. 20일까지 7일간 안정화 기간을 운영해 문제점을 모니터링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터미널 이전으로 나타날 수 있는 승객들의 혼선을 예방하고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라운지의 고객 수용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불편이 우려되면 마티나 라운지 등의 대체 라운지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출국장 안에서 사용 가능한 4만원 상당의 밀(MEAL) 쿠폰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황금알서 미운오리로…2차전지 투자한 PEF들 울상 [시그널]
증권IB&Deal 2026.01.16 18:40:00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2023년을 전후해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2차전지 포트폴리오에 경고등이 켜졌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업황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흔들리는 기업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이은 다음 타깃은 2차전지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위기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336370)의 해외 손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 매각이 불발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해외 자회사인 볼타에너지솔루션이 보유 중이던 서킷포일 룩셈부르크 지분 전량을 중국 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에 2784억 원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서킷포일 룩셈부르크는 2024년 1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가 이어지던 곳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연 매출 3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 200억 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2020년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를 약 6000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현재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비주력 자산 처분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손실은 1134억 원이다. 자본총계 대비 부채총계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024년 3분기 76%에서 지난해 3분기 110%대로 상승했다. 통상 부채비율이 100%를 넘기면 재무 건전성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한다. 부채총계 1조 원 중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약 8470억 원이다. 순손실 누적으로 보유 현금은 줄어드는데 지난해 3분기 현금성 자산은 7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영업손실은 2022년 이후 지속 중으로 2023년 732억원, 2024년 544억 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CAPEX)가 지속돼야 하는 장치산업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PEF 업계는 2023년 2차전지 붐이 일었을 때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대표적으로 8000억 원 규모 에코프로그룹 투자가 거론된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발행한 4400억 원 전환사채(CB)를 스카이레이크,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굵직한 PEF 운용사가 매입했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유상증자(3600억 원)에는 프리미어, IMM인베 등이 참여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16일 주가는 14만 5800원으로 CB 전환가(20만 6250원)를 밑돌고 있다. CB 전환가 하한선을 더 낮추기 위한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경우 상장 시점을 올해 이후로 미뤘다. 같은 해 2차전지 장비사 피엔티(137400)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방식으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 원을 조달했다. RCPS 매입단가는 5만 305원인데 피엔티 주가는 현재 3만 7150원이다. 2023년 당시 이뤄진 PEF 발 투자 대부분은 아직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이뤄지지 못했다. 투자유치 이후 2차전지 기업 전반의 기업가치가 낮아졌고, 실적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3년 투자 가운데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시냅틱인베스트먼트 등이 약 1년 만에 대규모 차익을 거둔 1100억 원 규모 엔켐(348370) CB 투자가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IB 업계 관계자는 “2023년 투자는 메자닌, 우선주 매입 형태거나 발행사의 안전장치를 통해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막아놨지만 솔루스첨단소재는 PEF 경영권 투자로 향후 대처가 중요해졌다”며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긴 2차전지 밸류체인 매물이 올해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아들아, 이번 설엔 골드바 다오"…한돈 '100만원' 눈앞, 편의점 경쟁 불붙었다
산업생활 2026.01.16 18:39:59국제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둔 편의점 업계가 골드바와 귀금속을 앞세운 선물세트 경쟁에 나섰다. 금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설 선물로 골드바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미리 사두자”는 분위기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 한 돈(3.75g) 구매 가격은 13일 기준 9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편의점 업계는 설 선물 시즌을 맞아 금 관련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CU는 병오년 관련 수요와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해 0.5~3.75g 순금바를 비롯해 전통 민화를 재해석한 순금 코인을 선보였다. 비교적 소용량 금 제품을 앞세워 ‘부담 없는 금 선물’ 수요까지 겨냥했다. 여기에 1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지갑·액세서리 등 한정 수량 프리미엄 상품도 함께 구성했다. 초고가 상품도 눈길을 끈다. CU는 가격이 무려 2억6040만원에 달하는 덴마크 수제작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오디오벡터의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를 판매한다. CU에서는 지난해 추석 7500만원짜리 위스키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GS25 역시 골드바를 설 선물의 전면에 내세웠다.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약 700여 종의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이미지를 활용한 골드바 4종(3.75g~37.5g)과 1000g 실버바를 대표 상품으로 내놨다. 37.5g 골드바 가격은 1010만원에 달한다. 금 시세 변동을 실시간 반영하기 위해 별도 QR코드를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초고가 주류 상품도 함께 배치했다. GS25는 ‘5대 샤또 2016 빈티지 세트’(999만원)와 ‘더 닛카 리미티드 위스키’(270만원)를 준비했으며, 레고와 미니 금숟가락을 동봉한 선물세트, 음식물 처리기 ‘미닉스’ 등 이색 상품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세븐일레븐도 골드바 중심의 귀금속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저가 상품군을 유지했다. 1~7만원대 스팸·식용유·참치 세트와 2~3만원대 홍삼·아르기닌·천연꿀 제품을 마련했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신라 금관 시리즈와 고급 와인, 한정판 위스키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마트24는 순금 복주머니와 실버바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며 귀금속 경쟁에 가세했다. 여기에 달리기 인구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갤럭시워치와 무선 이어폰 등 전자기기 선물도 함께 선보였다. -
"사장이 정리하래요" 믿었는데…옷가게 재고 통째로 들고 튄 '신종 피싱'
사회사회일반 2026.01.16 18:39:50무인매장을 노린 사칭 범죄로 의류 매장 재고가 대량으로 유출될 뻔한 사례가 발생했다. 매장 운영자를 사칭한 인물이 실제 유통 구조를 악용해 제3자를 속이고, 무인 시스템의 취약점을 파고든 방식이다. 1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에서 의류 매장 두 곳을 운영 중인 A씨는 최근 ‘신종 피싱 사기’로 수천 벌의 옷을 모두 잃을 뻔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저녁 발생했다. A씨는 약 7년간 일반 매장으로 영업하다가 3년 전부터 두 매장을 모두 24시간 무인매장으로 전환해 운영해 왔다. 매장 내부와 출입구에는 CCTV를 설치했고, 심야 시간에는 QR 인증을 거쳐야 출입할 수 있도록 보안 장치를 마련했다. 그동안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사건 당일 A씨는 휴식 중 휴대전화로 연이어 울리는 CCTV 알림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한 매장은 의류가 모두 사라진 채 텅 비어 있었고, 다른 한 매장에서는 누군가 옷을 봉지에 담아 쌓아두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즉시 옷이 남아 있던 매장으로 향했고, 현장에서 한 남성과 마주쳤다. A씨가 옷을 옮기고 있는 이유를 묻자 남성은 “사장이 정리하라고 했다”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제시했다. 메시지에는 A씨 매장의 사업자등록증 사진이 담겨 있었으나, 확인 결과 사업자등록번호는 실제와 일치했지만 대표자 이름은 전혀 다른 인물로 기재된 위조 서류였다. 남성은 ‘옷 가게 사장’으로부터 매장 내 의류를 모두 매입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미 대금까지 지급한 상태에서 물건을 수거하러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홈택스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의심해 현장에서 새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 경찰에 제출했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았으며, 옷을 추가로 반출하지는 못했다. 다만 이미 한 매장의 의류는 외부로 유출된 상태였다. -
돌싱남 "애칭 '오빠'는 부담스러워도 데이트 비용은 쏘죠"…그럼 돌싱녀는?
사회사회일반 2026.01.16 18:39:40재혼을 희망하는 이른바 ‘돌싱남’(돌아온 싱글 남성)들은 교제 초기 여성의 과도한 친밀 표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 여성이 초반부터 ‘오빠’와 같은 애칭을 사용할 경우 거부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4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인식 차이가 확인됐다. ‘재혼 교제 초기에 상대가 어떤 언행을 하면 오버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5.6%는 ‘(오빠 등) 애칭을 사용한다’를 꼽았다. 이어 ‘쌈을 싸준다’(28.0%), ‘전화를 불쑥불쑥 한다’(19.5%), ‘커플 사진을 찍자고 한다’(13.1%)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들의 인식은 다소 달랐다. 여성의 경우 ‘쌈을 싸준다’가 31.1%로 가장 높았고, ‘전화를 불쑥불쑥 한다’(25.1%), ‘커플 사진을 찍는다’(20.6%), ‘애칭을 사용한다’(16.1%)가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소개팅에서 만나자마자 오빠 등과 같은 애칭을 사용하거나 쌈을 싸주는 등의 행태를 보이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교제 단계 및 친밀도 등에 따라 상대를 대하는 자세나 언행도 적절하게 변화해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혼 소개팅에서 상대에게 한눈에 반했을 때 나타나는 행동’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간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남성 응답자의 32.2%는 ‘아낌없이 쓴다’고 답했다. 이어 ‘말을 더듬는다’(28.5%), ‘신체 접촉이 잦아진다’(20.9%), ‘순한 양이 된다’(18.4%) 순이었다. 여성 응답자 가운데서는 ‘순한 양이 된다’는 답변이 36.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신체 접촉이 잦아진다’(26.6%), ‘말을 더듬는다’(22.1%), ‘아낌없이 쏜다’(15.0%)가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이 여성에게 자신의 마음과 경제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데이트 비용의 아낌없는 지출”이라며 “여성은 상대가 마음에 들 때 자신의 속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맞장구나 호응 등의 간접적 방법을 통해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서울 청약만 답인 줄 알았는데"…지난해 청약 통장 35만개 몰린 '공통 조건'은 역시
부동산부동산일반 2026.01.16 18:39:26지난해 분양 시장에서 금리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수요자들의 선택은 ‘역세권 단지’로 쏠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8곳이 역세권 아파트로 집계됐다. 역세권은 일반적으로 단지 반경 500m 이내, 또는 도보 10분 거리 안에 지하철역(예정 포함)이 위치한 입지를 의미한다. 상반기 서울에서는 중랑구에서 공급된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이 1순위 평균 4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청약 통장을 끌어모았다. 뒤이어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151.62대 1), 강동구 ‘고덕강일 대성베르힐’(97.39대 1)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반기 들어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성동구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는 평균 688.13대 1로 연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송파구 ‘잠실 르엘’(631.6대 1),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487.09대 1) 역시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지역에서도 역세권 단지의 강세는 이어졌다. 지난해 5월 화성시에서 민영 분양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7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1월 성남시에서 공급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100.45대 1을 넘겼다. 이 밖에 광명시 ‘철산역자이’(37.96대 1), 김포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7.42대 1) 등도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치로 봐도 쏠림 현상은 분명하다. 지난해 상반기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에 접수된 14만 1864건 가운데 약 90%에 해당하는 12만 7185건이 역세권 아파트에 집중됐다. 하반기 역시 전체 접수 물량 24만 1814건 중 22만 2002건(약 92%)이 역세권 단지로 몰렸다. 상·하반기를 합치면 약 35만 명의 청약자가 역세권을 선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분양 시장에서도 이미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기존 역세권’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본다. 개발 초기 단계의 신설 역세권보다 입주 즉시 교통·교육·상업·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완성형 입지가 안정적인 선택지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수요자들은 검증된 입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역세권 아파트는 교통 편의성뿐 아니라 환금성과 자산 가치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미 인프라가 완성된 역세권 단지로 청약 수요가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간병·생활고에 힘들어"…80대 치매 노모 살해한 아들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6.01.16 18:36:09중증 치매를 앓는 80대 노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트럭에 싣고 다닌 60대 아들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6일 존속살인 혐의로 6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쯤 전남 장성에 위치한 선산에서 어머니 B 씨(8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타지에 거주하는 딸로부터 “어머니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이후 14일 오후 9시 31분쯤 광주 북구 용두동 일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가 몰던 1톤 트럭 적재함에서는 B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장성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어머니의 시신을 트럭에 실은 채 광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럭 적재함에는 이불과 생활 도구 등 생활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이동이 잦았던 A 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트럭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중증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치료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간병과 생활고로 힘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불확실성의 시대, 사르트르에게 경영의 길을 묻다 [정인호의 경영학 수업]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16 18:35:2721세기 경영 환경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지형 위에서 전개되고 있다. 불확실성은 더 이상 예외적 변수나 일시적 위기가 아니라 경영 그 자체의 기본 조건이 되었다. 과거에는 정답처럼 여겨지던 전략과 성공 공식이 이제는 빠르게 효력을 상실한다. 오늘날의 조직은 더 이상 안정된 법칙을 찾아 따를 수 없으며 스스로 의미를 재정의하지 않으면 곧 방향을 잃는다. 이 변화 속에서 리더십은 전통적 권위에서 조율과 해석의 역할로 이동하고 있고, 전략은 확고한 계획에서 ‘우리는 왜 이 선택을 하는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은 이제 단순히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는 단계를 넘어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있다.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조직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자원을 갖추고 있어도 쉽게 표류한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20세기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1905~1980년)를 다시 소환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의 철학은 인간 개인의 문제를 넘어 오늘날 조직과 리더십이 마주한 근본적 딜레마를 정면에서 다루기 때문이다. 사르트르의 사유는 불확실성 속에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존재의 조건을 가장 날카롭게 해부한 철학적 유산이다. 사르트르 철학의 핵심에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급진적인 명제가 있다. 칼이나 펜 같은 사물은 만들어지기 이전에 이미 목적과 기능이라는 본질이 규정되어 있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 인간은 어떤 고정된 본질도 없이 세상에 던져지고, 이후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스스로를 만들어간다. 이 명제는 철학적 선언을 넘어 오늘날 경영과 조직을 해석하는 강력한 프레임을 제공한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기업은 시장이나 기술, 산업 구조라는 조건 속에 놓여 있을 뿐, 처음부터 정해진 본질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혁신 기업이다’, ‘우리는 고객 중심 기업이다’라는 선언은 출발점이 아니라 결과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조건 위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방향을 기획하며, 그 선택을 어떻게 실현해 나가느냐는 조직의 의지다. 이 관점에서 경영전략은 외부 환경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조직이 스스로를 정의해 나가는 실존적 해석의 과정이 된다. 이러한 시각은 인사관리, 즉 HR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흔든다. 그동안의 경영은 사람을 MBTI 유형이나 역량 지표, 성과 등급이라는 틀에 넣고 관리해야 할 ‘인적 자원(Human Resource)’으로 다뤄왔다. 그러나 사르트르의 관점에서 이는 인간을 고정된 본질로 환원시키는 본질주의적 오류이자 자기기만에 가깝다. 사람은 이미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무엇이 되어가는 중인 존재다. 진정한 경영은 이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력서 없는 채용으로 유명한 일본의 미라이공업, 자율과 책임을 전제로 조직을 설계한 넷플릭스의 사례가 주는 메시지도 여기에 있다. 조직은 개인을 분류하고 통제하는 공간이 아니라, 각자가 의미를 창출하고 정체성을 구성할 수 있는 ‘인간 실현(Human Realization)’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 구성원의 자유로운 선택이 보장될 때,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책임 의식이 살아난다. 리더십 역시 정답이 있는 매뉴얼이 아니다. 많은 리더가 이상적인 리더십 유형을 찾아 자신을 끼워 맞추려 한다. 그러나 사르트르는 이를 자신의 자유를 부정하는 비도덕적 태도로 보았다. 리더가 느끼는 불안은 무능의 증거가 아니라 자유로운 주체로서 중요한 결단 앞에 서 있다는 실존적 신호다. AI가 인간의 판단을 보조하는 시대, 효율성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제시하는 ‘최적의 해’가 늘어날수록 인간의 선택은 오히려 축소될 위험에 놓인다. 중요한 것은 AI가 답을 내놓는 순간이 아니라 그 답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결정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결정의 결과에 책임지는 주체는 여전히 인간 리더다. 결국 21세기의 경영은 단순한 생존 경쟁이 아니라 ‘존재의 증명’ 과정에 가깝다. 경영은 더 이상 이윤 창출이라는 기술적 문제에 머물 수 없다. 그것은 혼돈의 세계 속에서 조직이 왜 존재하는지, 어떤 가치를 선택할 것인지 끊임없이 묻는 철학적 투쟁이다. 사르트르가 펜을 검으로 여겼듯, 오늘날의 리더 역시 자신의 의사결정을 세상을 변형시키는 도구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해진 본질의 굴레를 벗어나 매 순간 스스로를 정의하기 시작할 때, 조직과 개인은 비로소 자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나침반을 발견한다. 조직은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실존해야 한다. 그리고 사르트르의 철학은 그 실존의 여정을 비추는 가장 날카로운 사유의 등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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