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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성금 10억 원 기부
산업IT 2025.03.27 09:45:42네이버가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불 피해 구호 성금은 해피빈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으며, 이는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과 함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해피빈을 통한 기부 건수는 약 21만 건으로 총 50억 원의 성금이 후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성금 기부 및 모금 이외에도 네이버 지도, 해피빈, 날씨 등 다양한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산불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앱 메인에 대형 산불 관련 공지를 노출해 주요 도로의 통제 상황, 산불 시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사용자가 산불 영향 지역과 통제 구간을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 상에 산불 아이콘과 함께 표기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기상특보, 재난 문자, 뉴스 속보 등을 모아볼 수 있도록 #산불 특별 페이지도 운영 중이다. 특별 페이지 내 ‘제보톡’에서는 사용자들이 각 지역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약 2만 명이 직접 제보에 참여했다. 한편 네이버는 산불, 호우, 질병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피해 지원을 위해 20억 원을 기부했다. 2022년 삼척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집중 호우로 인한 중부 지방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각각 15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2023년 4월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 2023년 7월 전국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5억 원을 기부했다. -
현대차그룹, 美 메타플랜트 준공…현지 100만 대 생산체제 구축
산업산업일반 2025.03.27 09:45:24현대차(005380)그룹이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격전지가 된 미국에서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생산 100만 대 체제를 완성했다. 최신 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신규 공장은 생산 전 과정의 데이터를 운영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으로 구현돼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미국 내 세 번째 생산거점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000270) 사장 등 현대차그룹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현지에서는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틀 전 백악관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과 함께 새롭고 더 큰 투자를 발표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기술과 자동차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무엇보다 관계에 투자한다. 우리는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곳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에 이은 연산 30만 대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를 조지아주에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여의도 4배에 해당하는 355만 평 부지에서 2022년 10월 첫 삽을 떴다. HMGMA가 준공되며 현대차그룹이 구축한 현지 생산 능력은 100만 대다. 추가로 향후 2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증설해 120만 대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HMGMA는 지난해 10월 아이오닉5 생산을 개시했고, 이번 달에는 아이오닉9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기아 모델도 추가 생산 예정이다. 향후 제네시스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HMGMA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개발·실증한 첨단 제조 기술을 대거 투입됐다. 자동 검사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품질을 관리하고, AI가 생산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한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했던 고중량·고위험 공정이나 검사도 첨단 로봇이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로봇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고중량의 차량 도어 장착 공정이 완전히 자동화되며 로봇 결합 비전 시스템을 통해 맨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도장 품질이 차체 1대당 5만장의 이미지로 분석된다. -
SKT, ESG 비전 ‘DO THE GOOD AI’ 공개…전 영역에 AI 도입
산업IT 2025.03.27 09:43:35SK텔레콤(017670)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ESG 경영 전반에 AI를 접목한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비전은 크게 3가지 영역 ‘DO AI’, ‘T.H.E. AI’, ‘GOOD AI’으로 구성됐다. △AI로 통신과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면서(DO AI) △SKT가 24년 3월 선보인 AI 거버넌스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바탕으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T.H.E. AI) △AI로 세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도록 ESG 경영을 추진한다(GOOD AI)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통해 SKT는 AI와 ESG의 시너지를 창출해 AI 사업 성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AI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SKT는 환경 측면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 및 에너지 효율화 등 근원적인 탄소중립(넷제로) 실행 방안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통신 네트워크 설계 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품질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위치에 네트워크 장비를 배치하는 등 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로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 수준에 따라 통신장비의 전기 소모를 동적으로 관리하는 등 전기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사회 영역에선 보이스피싱 예방, 사회 취약계층 케어 등 AI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한다. 먼저 SKT는 AI를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메시지, 전화를 월 평균 130만 건 이상 차단하는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며 고객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영상인식 AI 기술을 이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전문가 돌봄을 지원하는 ‘케어비아(CareVia)’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T는 지배구조 분야에선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AI 거버넌스를 고도화하며 ‘AI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새롭게 선보인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통해 AI와 ESG를 접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AI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
“불씨 품었다 재확산” 소나무 재선충병 훈증 더미가 불쏘시개 역할
사회전국 2025.03.27 09:41:11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주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가장 큰 원인이기는 하지만, 산 곳곳에 쌓여있는 재선충병 훈증 더미가 산불 진화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림 당국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 발생한 울주 산불은 27일 오전까지 886㏊의 산림 피해를 내고도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진화율은 최대 98%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다시 60%대까지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울주 대운산은 산세가 가팔라 헬기 등으로 주불은 잡아도, 인력 투입이 힘든 곳은 다시 불씨가 되살아나기 일쑤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병해 지난 2월까지 전국 93개 시·군·구에서 발생했다. 울주·포항·경주·안동·밀양·양평·구미 등 7개 시·군이 전체 피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감염목이 2023년 107만 그루에서 지난해 90만 그루로 줄었지만, 처리 절차가 문제다. 감염목은 훈증을 하는데, 나무를 1m 크기로 잘라 살충제를 뿌린 다음 비닐천막으로 6개월 간 밀봉하는 방식이다. 이후 파쇄하거나 하는데, 이번 산불 현장에 유난히 훈증 더미가 많이 있다는 것이 산불 현장의 불만이다. 지난 24일 이석용 울산시 녹지정원국장은 울주 산불 현장 브리핑에서 “바람이 불면서 특히 재선충 더미에 남아있던 불들이 다시 재발화하면서 지금 다시 재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훈증 절차를 거친 나무들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싹 메말라 장작더미나 다름없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재선충에 의한 더미들이라든지 또 낙엽이 많게는 2미터씩 쌓여 있다”라며 “보이지 않는 밑불들이 바람만 불면 되살아나서 진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日 전설의 350승 투수, 슈퍼서 '3000원 어치' 술 훔치다 덜미
국제국제일반 2025.03.27 09:40:15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350승을 거둔 전설적인 투수가 슈퍼에서 술을 훔치다 붙잡혔다. 그가 훔친 술의 가격은 단돈 3000원어치에 불과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요네다 데츠야는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집 근처 슈퍼에서 술 두 캔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요네다가 훔치려고 했던 술의 가격은 총 303엔(한화 약 3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주머니에 넣은 요네다가 계산하지 않은 채 가게를 나가려고 하자 이를 발견한 점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요네다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1956년 한큐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뒤 한신 타이거스, 긴테츠 버팔로스 등에서 활약한 요네다는 949경기에 출전, 350승을 거둔 대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한 뒤에는 해설자와 평론가 등으로 활동했고 2000년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
대형 산불 막는다…경기도, 산림 인근 불법 행위 집중 단속
사회전국 2025.03.27 09:38:53경기도가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본격적인 영농 준비시기를 고려해 이달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기동단속반을 긴급 편성해 31개 시군 산림 인접지 불법 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동단속 기간 도 산림녹지과 등 3개 산림 관계 부서 60여 명을 12개 기동단속반으로 편성한다. 기동단속반은 주 1회 이상 담당 시군 산림인접지 불법 소각행위, 논·밭두렁에서의 농산폐기물 등 불법 소각행위, 화기물 소지 입산자 등을 집중 단속한다. 예방 홍보와 함께 산불 가해자도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소각 행위는 과태료 30만 원을 부과하고 과실로 인불을 내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등의 처벌을 받는다. 이태선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산불은 대개 고의보다는 순간적인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며 “지역 주민 모두가 산불 예방 주체라는 인식 아래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8K 영상 끊김없이…LGU+, 4배 빨라진 '와이파이7' 공개
산업IT 2025.03.27 09:38:49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Hz 대역을 지원하며 기존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7(Wi-Fi 7)’ 공유기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8일 출시되는 ‘와이파이7’ 공유기는 △빠른 속도 △끊김없는 안정성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단말이다. 와이파이7 공유기는 320MHz의 초광대역 채널과 4K-QAM 기술을 적용해 최대 5.7Gbps의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와이파이6 공유기 대비 4배 이상 빠른 수준으로 초고화질 8K 스트리밍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고사양 게임까지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7 공유기는 2.4GHz, 5GHz, 6GHz 등 모든 주파수 대역을 동시 활용하는 멀티링크 기술(MLO)을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기존 와이파이 6에서는 한 번에 하나의 주파수 밴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여러 밴드를 동시에 연결해 항상 최적의 신호를 유지한다. 특히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속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6GHz 대역은 기존보다 넓어진 주파수 폭을 통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보안성도 강화됐다. LG유플러스는 최신 보안 프로토콜인 WPA3와 향상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해킹 및 비밀번호 탈취 시도를 차단한다. 아울러 기기별 암호화 세션을 개별 관리함으로써 공용 네트워크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새롭게 2.5G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와이파이7 공유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산불 현장 찾은 이재명 "미안할 건 없어요. 평생 세금 냈는데 당당히"
정치정치일반 2025.03.27 09:38:15"미안할건 없어요. 우리 어머니가 평생 세금 내셨잖아요. 체면 없는거 아니에요. 당당하게 요구해도 돼요. 이 나라의 주인이잖아요. 저희가 잘 챙겨드릴게요." 사법리스크를 털어버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산불이 난 경북 안동을 찾아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이 대표는 회색 패딩을 입고 안동체육관 내 대피소를 돌며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지금 당장 집이 없어서 아무것도 없으니 주거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이재민들의 호소에 "나라가 해야 할 일이 이런 일 아니겠나", "국가가 세금을 거둬서 할 일은 재난 상황에서 국민들이 먹고 살 방법을 찾아내는 것", "조립식 모듈(주택)도 가능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대피소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재민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생계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지원 등 다른 지원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워낙 규모가 큰 재난이라 전국적으로 충분한 물량이 있을지 걱정된다. 지금부터라도 챙겨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계속해서 산불 피해를 걱정하며 당 차원의 지원과 총력 대응 방안을 찾으라고 얘기했다"라며 "고향이 안동이라 마음이 쓰인 것으로 안다. 이날 선고가 나자마자 바로 (서울고등법원에서 안동으로) 출발했다"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 선고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며 "선고와 관련해선 서초동(서울고등법원)에서 하신 말씀이 전부"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항소심을 마치고 법정에서 나와 "검찰이, 또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썼던 그 역량을 우리 산불 예방이나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썼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나"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 대표의 현장 방문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김병주 최고위원, 문대림 의원, 한병도 의원이 동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안동에서 1박 뒤 피해 상황을 추가로 살펴본 뒤 27일엔 경북 의성 고운사 사찰과 주변 피해지역을 방문한다. -
권성동 "李 무죄 판결문, 변호사 변론서인지 헷갈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3.27 09:38:11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혐의 항소심 재판 무죄 결과를 놓고 “판결문을 읽으면서 이 글이 판사의 판결문인지, 변호사의 변론서인지 헷갈렸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유죄냐, 무죄냐’보다 중요한 것은 과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를 제시했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심 재판부가 이번 판결과 관련한 별도의 설명자료를 마련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본인들의 생각에도 납득시키기 어려운 논리의 판결문을 썼으니까 설명자료를 쓸 자신이 없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비꼬았다. 또 취재진을 향해서는 “비대위회의 기사를 쓸 때 나를 클로즈업한 사진은 안 쓰는 게 좋겠다. 서울고등법원에 가면 사진조작범이 될 수 있으니까 클로즈업해서 찍지 마실 것을 권고해드린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차장이 부각되도록 원본을 확대한 사진에 대해 재판부가 조작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꼬집은 발언이다. 권 원내대표는 “권순일 대법관의 과거 이 대표에 대한 무죄 판결, 강규태 판사의 무기한 재판지연, 유창훈 판사의 구속영장 기각, 김동현 판사의 위증교사 1심 무죄판결 등 법원은 결정적인 고비마다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내세워 이재명을 살려줬다”며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할 사법부가 오로지 한 사람 앞에서만 너그러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판결은 사법부가 국민으로부터 정치권력의 눈치를 본다는 ‘의심’이 아닌 ‘확신’을 갖게 한 판결이었다”며 “법조인이었던 사람으로서 대단히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2심 판결만큼은 반드시 대법원에서 바로잡길 바란다. 그래야 사법부가 권위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산불 재난 사태를 맞이해서 우리당의 오늘 본회의 연기 요청을 수용해줘서 감사하다”면서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최 부총리가 탄핵 겁박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다면, 미국과 관세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언제 탄핵당할 지 모르는 협상 파트너를 어느 누가 진지하게 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탄핵안은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다. 오직 국익에 해가 되는 탄핵안”이라며 “민주당이 손톱만큼이라도 경제와 민생에 진정성이 있다면, 최상목 탄핵안을 미룰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
과기정통부, 삼성·하이닉스·하이텍과 반도체 지원 '모아팹' 고도화
산업IT 2025.03.27 09:37:00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삼성전자, SK하이니스, DB하이텍과 반도체 연구 지원 인프라 ‘모아팹’의 기능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아팹은 나노종합기술원 등 국내 6개 반도체 연구기관의 반도체 공정 인프라 ‘나노팹’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연구자나 기업에게 제공해 시제품 제작 등 반도체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경쟁에 대응해 대기업들과 협력해 모아팹 기능을 확대해 민간 지원을 늘리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3사는 모아팹에 12인치 첨단 공정장비 등 기술뿐 아니라 팹 운영 관련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다. 3사 인력도 모아팹 운영에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재 양성과 기업 채용 연계도 꾀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패러다임 전환과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 역량의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아팹을 통해 산·학·연에서 필요로 하는 반도체 공정과 연구개발 시설을 적시에 제공하고 우수한 연구성과가 기업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CC, 초고온에도 견디는 '세라믹 화이버' 단열재 개발
산업중기·벤처 2025.03.27 09:36:40KCC가 1000도가 넘는 초고온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단열재를 개발하며 세라믹 화이버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세라믹 화이버는 고온에서도 뛰어난 단열성과 내화성을 가진 섬유소재다. KCC는 내화단열재 '뉴-바이오 세라크울'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출시하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라크울은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며 철강, 석유화학, 발전소 등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단열재다. KC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생산 중이다. 이번 업그레이드 제품은 인장강도와 온도 저항성을 강화해 내구성을 높였다. 'Shot'(섬유화되지 않은 단단한 비섬유질 입자) 함량을 기존 내화 세라믹섬유(RCF) 대비 약 30% 줄여 단열성능과 가공성을 개선했다. 기존 RCF는 생체 용해성이 낮아 인체 유해성이 문제가 되어 규제 대상이 되었지만 뉴-바이오 세라크울은 유럽 및 독일의 인체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다. KCC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RCF를 빠르게 대체하고 강화된 환경 규제와 에너지 절감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학경 KCC 보온재사업부장은 "인체 안전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최적의 단열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V -
IBK저축은행, 신임 대표에 전병성 전 IBK기업은행 부행장 선임
경제·금융제2금융 2025.03.27 09:36:16전병성 전 IBK기업은행(024110) 부행장이 IBK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저축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26일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전 전 부행장을 신임대표를 선임했다. 전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경북 울진고와 영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기업은행에 입행 후 인사부장, 남부지역본부장, 경동·강원지역본부장, 디지털그룹 부행장, 준법감시인 등을 역임하며 금융·경영·디지털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전문가다. IBK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은행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최고 수준의 전문성으로 IBK금융그룹의 비전과 전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저축은행 경쟁력 강화와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 확대라는 경영 방향을 제시하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전병성 대표이사는 27일 취임사를 통해 ‘건실하고 균형 잡힌 저축은행’을 만들 것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건전성 회복’,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전직원이 마음 편하게 참여하는 조직문화’, ‘신뢰받는 IBK저축은행’을 경영 방향으로 내세웠다. -
한화證, 해외주식 세무신고 무료 대행 서비스 실시…4월 1일부터 접수
증권국내증시 2025.03.27 09:34:55한화투자증권(003530)이 해외주식 양도·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무료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번거로운 세무 신고 절차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세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전문 세무법인과 협업할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한화투자증권을 이용하는 우수 고객 중 지난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이 발생해 신고가 필요한 고객들이며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다. 한화투자증권 영업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종합소득세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 역시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5월 2일부터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증여세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는 한화투자증권에 자산 1억 원 이상을 예치하거나 한화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5000만 원 이상(미성년자는 2000만 원 이상)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연말까지 수시로 가능하며 한화투자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리테일본부 상무는 “고객에게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세무신고를 간편하게 처리해 주는 무료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한 맞춤형 세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故 김문기-이재명 사진 공개한 이기인 '2심 무죄' 판결에 "졸지에 사진 조작범 됐다"
정치정치일반 2025.03.27 09:34:3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항소심) 선고에서 재판부가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이 함께 찍힌 ‘골프 사진’에 대해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자 해당 사진을 처음 공개했던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졸지에 사진 조작범이 됐다”고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26일 서울고법 2심 재판부의 이 대표에 대한 무죄 판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옆 사람에게 자세하게 보여주려고 화면을 확대하면 사진 조작범이 되는가. CCTV 화면 확대해서 제출하면 조작 증거이니 무효라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속도위반 카메라에 찍힌 번호판 확대사진은 모두 조작이라 과태료 안 내도 되나. 차라리 모든 카메라와 핸드폰의 줌 기능을 없애자고 하시라”며 “무죄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논리를 꾸며낸 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이 상고심에서 잘 다퉈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 전 처장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과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협박에 따라 이뤄졌다는 발언으로 2022년 9월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이 사건의 1심 재판부는 이 대표에게 의원직 당선 무효 기준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발언들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뉴질랜드·호주 출장 중 김 전 처장과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김문기와 골프를 쳤다는 증거 또는 자료로 제시됐는데 10명이 한꺼번에 찍은 사진이라 골프를 함께 쳤다는 증거가 될 수 없고 원본의 일부를 떼어낸 것이라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따라서 이를 해명하며 나온 (이 대표의) 발언은 사진이 조작됐으므로 골프를 같이 친 게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의 주장처럼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안 쳤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더라도 다른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 피고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해당 사진은 당시 성남시의회·경기도의회 의원이었던 이 최고위원이 공개했다. 이번 2심 무죄 판결로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피선거권이 유지돼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
KT, 5월 8일부터 등급별 멤버십 포인트 한도 없앤다
산업IT 2025.03.27 09:34:11KT(030200)가 오는 5월 8일부터 멤버십 포인트 한도를 폐지하고 제휴처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KT멤버십은 VVIP등급 15만 점, VIP 12만 점, 골드 10만 점, 실버 7만 점, 화이트 5만 점으로 연간 할인한도를 제공하고 있다. 5월 8일부터는 등급별 포인트 한도를 없애 고객이 보다 자유롭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단 등급 요건 및 제휴사별 이용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번 개편으로 VVIP 등급 고객은 연간 15만 점 한도 내에서만 혜택을 이용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매월 3만 원 이상의 ‘VVIP초이스’ 혜택을 활용하면서 영화·외식 등 상시혜택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일반 등급 고객도 별도 포인트 적립 활동 없이 쇼핑·카페·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휴 브랜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는 5월 한정으로 매월 15일부터 말일까지 진행하는 '달.달.혜택'을 한층 강화한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 테마파크 제휴사 혜택을 강화했으며, ‘패밀리 컬렉션’의 제휴 혜택은 모두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파리바게뜨·롯데시네마 등을 포함한 20여 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상반기 동안 여가·외식 분야 및 생활밀착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규 혜택을 확대한다. 4월에는 반올림피자, 롯데렌터카 '차방정(차량방문정비서비스)', ‘착한 의사’ 등, 5월에는 여가·쇼핑 분야에 상시혜택을 추가해 상반기까지 10개 이상의 새로운 제휴처를 선보인다. 또한 KT는 VIP 고객 대상 특화 혜택을 강화하고 멤버십 전용 커머스 '마들랜'의 생활밀착형 상품도 연내 확대한다. 문화 혜택으로는 4월 ‘거룩한 밤’, 5월 ‘미션임파서블’ 영화 시사회 이벤트와 함께 5월 ‘워너 브롱크호스트’ 도슨트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걸 KT 서비스Product본부장(상무)은 "KT 멤버십은 고객이 이용하기 편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멤버십 혜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전 연령·등급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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