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치매를 앓는 80대 노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트럭에 싣고 다닌 60대 아들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6일 존속살인 혐의로 6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쯤 전남 장성에 위치한 선산에서 어머니 B 씨(8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타지에 거주하는 딸로부터 “어머니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이후 14일 오후 9시 31분쯤 광주 북구 용두동 일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가 몰던 1톤 트럭 적재함에서는 B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장성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어머니의 시신을 트럭에 실은 채 광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럭 적재함에는 이불과 생활 도구 등 생활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이동이 잦았던 A 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트럭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중증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치료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간병과 생활고로 힘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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