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둔 편의점 업계가 골드바와 귀금속을 앞세운 선물세트 경쟁에 나섰다. 금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설 선물로 골드바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미리 사두자”는 분위기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 한 돈(3.75g) 구매 가격은 13일 기준 9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편의점 업계는 설 선물 시즌을 맞아 금 관련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CU는 병오년 관련 수요와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해 0.5~3.75g 순금바를 비롯해 전통 민화를 재해석한 순금 코인을 선보였다. 비교적 소용량 금 제품을 앞세워 ‘부담 없는 금 선물’ 수요까지 겨냥했다. 여기에 1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지갑·액세서리 등 한정 수량 프리미엄 상품도 함께 구성했다.
초고가 상품도 눈길을 끈다. CU는 가격이 무려 2억6040만원에 달하는 덴마크 수제작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오디오벡터의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를 판매한다. CU에서는 지난해 추석 7500만원짜리 위스키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GS25 역시 골드바를 설 선물의 전면에 내세웠다.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약 700여 종의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이미지를 활용한 골드바 4종(3.75g~37.5g)과 1000g 실버바를 대표 상품으로 내놨다. 37.5g 골드바 가격은 1010만원에 달한다. 금 시세 변동을 실시간 반영하기 위해 별도 QR코드를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초고가 주류 상품도 함께 배치했다. GS25는 ‘5대 샤또 2016 빈티지 세트’(999만원)와 ‘더 닛카 리미티드 위스키’(270만원)를 준비했으며, 레고와 미니 금숟가락을 동봉한 선물세트, 음식물 처리기 ‘미닉스’ 등 이색 상품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세븐일레븐도 골드바 중심의 귀금속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저가 상품군을 유지했다. 1~7만원대 스팸·식용유·참치 세트와 2~3만원대 홍삼·아르기닌·천연꿀 제품을 마련했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신라 금관 시리즈와 고급 와인, 한정판 위스키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마트24는 순금 복주머니와 실버바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며 귀금속 경쟁에 가세했다. 여기에 달리기 인구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갤럭시워치와 무선 이어폰 등 전자기기 선물도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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