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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자기자본 20% 룰’ 2027년부터 시행
경제·금융은행 2025.12.23 15:53:44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행사는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금융권 대출이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부동산PF 건전성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과도한 차입을 통해 PF 사업을 하는 것을 막는 게 목적이다. 우선 2027년부터 PF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 20%를 기준으로 위험가중치(RW)가 차등 적용된다. 은행의 경우 현재 150% 적용이 원칙인 PF 대출에 대한 RW가 자기자본비율·분양률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100%까지 낮아진다. 대손충당금 규제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해 2027년부터 4년간 2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자기자본비율 수준에 따라 PF사업장의 등급을 △보통 △유의 △부실 우려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충당금 적립 비율이 차등화된다. 리스크 관리 체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축은행·상호금융권은 20%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는 대출이 불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시장 영향을 감안해 신규 취급분부터 적용할 것”이라며 “올해 말 종료 예정인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는 6개월 연장된다”고 밝혔다. 업권별 한도 규제도 신설된다. 2027년부터 은행은 PF 관련 신용공여가 전체 신용공여의 20%를 넘지 못하게 제한하고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100% 이내에서만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 거액신용공여 한도 규제도 새로 도입한다. 업권마다 규제가 다른데 은행의 경우 동일 차주 기준 자기자본의 5%를 초과하는 PF 신용공여 총액을 자기자본 1배 이내로 제한한다. 올해 9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여신은 177조 9000억 원으로 6월 말 대비 9조 원가량 줄었다. 다만 토지담보대출의 연체율은 9월 말 현재 32.4%에 달해 전반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국은 상호금융기관이 서민·비수도권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별도 개선안도 함께 내놓았다. 상호금융권의 PF 관련 대출, 부동산·건설업 대출은 각각 전체 여신의 20%, 30%로 제한된다. 각 상호금융 중앙회 자본규제인 경영지도비율(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저축은행 수준인 7%로 높이고 개별 조합의 적기 시정 조치 기준인 순자본비율도 2030년까지 4%로 높인다. 당국은 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부동산업·건설업 대출 충당금 요적립률 130% 적용 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 3월 말로 유예해주기로 했다. -
환율, 수요 우위에 1480원선 또 내줘…1483.6원 마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3 15:53:02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재료 부재 속에서도 달러 수요 우위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당국의 일련의 대응에도 환율 상승 압력을 완전히 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48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는 1479.5원, 고가는 1484.3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이벤트나 신규 재료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위원은 "전날에 이어 원화가 아시아 통화와 디커플링된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 이틀간 실개입이 관측되지 않으면서 단기 트레이더들을 중심으로 환율 상단을 시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외환시장은 달러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당국이 달러 공급을 늘리고 수요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이는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수준이지 수요 우위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1480원대에서 당국의 실개입이 관측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환율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이라는 실탄을 아끼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환율 상단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1475~1485원 수준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당국의 존재감이 전고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고점은 4월 9일 기록한 1486.7원이다. -
HUG, ‘2025년 공공데이터 품질 인증’서 최우수 기관 평가
부동산정책·제도 2025.12.23 15:51:18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025년 공공데이터 품질 인증’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HUG는 최근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공공데이터 품질인증 시상식에서 최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데이터 품질인증은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의 데이터 관리 체계와 보유 데이터의 품질을 엄격히 심사해 우수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총 685개 행정·공공기관 중 96개 기관이 인증을 신청했다. 행정안전부는 데이터 관리체계, 값 관리, 개방·활용 등 3개 영역, 13개 항목, 18개 세부 항목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HUG는 18개 심사항목 중 17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99.63점을 받아 최고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인증 획득은 단순히 데이터 수치를 잘 관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종문 HUG 경영인프라혁신단장은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은 데이터품질 향상이 곧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데이터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데이터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흥시,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재개
사회전국 2025.12.23 15:51:04시흥시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재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시흥시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제2경인선·신구로선과 시 주도 신천신림선을 단일 체계로 통합한 광역철도 사업을 민간 투자 방식으로 재정비해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추진돼 201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거쳐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사업 전제조건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이 2023년에 무산되면서 제2경인선의 변경 필요성이 발생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2023년 대우건설이 이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지만 광명시흥선 수요가 적어 2025년 1월 말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나오지 않아 사업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 민자적격성조사에 재의뢰한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사업의 핵심은 시흥 은계지구다. 은계지구는 광역철도 노선이 분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인천과 서울을 잇는 교통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를 통해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망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수도권 서남부는 인천, 경기 서남부, 서울 서남권을 포괄하는 광역 생활권이면서도 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차량 정체에 시달려 왔다. 시흥시는 특히 서울 접근성이 낮아 시민들의 통행 부담이 컸다. 재추진되는 광역철도는 인천 청학에서 논현·도림·서창을 거쳐 시흥 은계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한 노선은 부천 옥길·범박을 지나 서울 구로·목동으로, 다른 노선은 광명 하안을 지나 서울 금천·신림으로 연결된다. 시흥시는 광역철도 구축을 통해 △서울 접근성 획기적 개선 △인천·부천·광명·서울을 잇는 광역 생활권 형성 △지역 간 단절 해소와 균형 발전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국토부가 민간사업자 제출 서류를 검토해 내년 1월 민자적격성조사 의뢰서를 한국개발연구원(KDI)I에 제출하면 2027년 상반기 민자적격성조사,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2028년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2030년 착공,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는 시흥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겪어온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선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복권기금으로 목재 인테리어 지원사업…탄소중립 실현”
사회전국 2025.12.23 15:50:30목재문화진흥회는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협력해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추진한 ‘2025년 산림복지 목재 인테리어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2월 설계를 시작해 10월 시공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진행됐고 2025년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로 선정된 전국 34개 사회복지시설에 국산목재를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를 지원했다. 생활실·공용공간·프로그램실 등 이용 빈도가 높은 핵심 공간에 국산목재 마감을 적용함으로써 시설 이용자들이 일상속에서 목재의 따뜻함과 안정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사업에는 총 164㎥의 국산목재(편백, 삼나무, 소나무, 낙엽송 등)를 활용했고 이를 통해 약 137톤의 탄소저장 효과를 달성했다. 이는 축구장 18개 크기의 30년생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산목재 활용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산림자원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목재문화진흥회 오세창 회장은 “목재와 숲이 주는 혜택이 취약계층 모두에게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복권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한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산목재 활용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과 목재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은행·엔터사와 컨소시엄…슈퍼 월렛에 코인 모은다”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12.23 15:49:10카카오(035720)그룹이 은행 및 엔터테인먼트사,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등 국내외 파트너들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카카오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가상화폐·지역화폐·원화 등 다양한 지급결제 수단을 한곳에 모은 ‘슈퍼 월렛’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377300)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TF장은 23일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K금융 대전환’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공개했다. 8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323410) 등이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TF를 꾸린 후 전략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첫 단계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획득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는 즉시 발행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파트너사를 미리 확보해 놓겠다는 전략이다. 신 대표는 “국내외 은행과 금융사는 기본이고 엔터테인먼트사, 지역화폐 발급 및 운영사,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등 국내외 다양한 부문의 선도 업체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금융 당국의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 그룹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국내외 활용처를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카카오페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결제·정산 수단을 담을 수 있는 ‘슈퍼 월렛’이 있다. 신 대표는 “슈퍼 월렛을 통해 개인 간 송금, K컬처 관련 결제, 지역 전통시장 거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등 자산 이동이 필요한 여러 분야로 활용 사례를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활용처가 확대될 때 더 큰 효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일본 편의점에서 카카오톡을 켜고 QR코드를 찍으면 슈퍼 월렛 안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시간 환율에 따라 엔화 스테이블코인인 JPYC로 자동 변환돼 결제되는 식이다. 무역결제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카드망 없이 작동해 즉시 정산 및 획기적인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 대표는 “즉시 적용 가능한 기존 서비스를 대상으로 개념증명(PoC)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연·티켓 등 팬덤 커머스와 택시·대리 등 모빌리티 플랫폼 등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연계해 실사용과 거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000만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생태계를 잘 구축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침투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내년 수출 훈풍 분다"…원재료 가격·환율 변동성은 리스크
산업기업 2025.12.23 15:48:00내년 1분기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뚜렷한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3일 ‘2026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보고서를 통해 내년 1분기 EBSI가 115.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으로 110을 상회한 수치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100보다 높고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 100보다 낮다. 항목별로는 전체 10개 조사 항목 중 9개 항목에서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수출단가(125.2), 설비가동률(122.5), 수출상담·계약(121.6), 수출대상국 경기(121.4) 등이 높은 수준을 보이며 수출의 양적 성장과 채산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품목 별로는 15대 주력 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187.6)는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맞물려 가장 밝은 전망을 보였다. 반도체 EBSI는 지난 2025년 1분기 64.4에서 꾸준히 상승하여 내년 초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박(147.2) 역시 고선가 수주 물량의 인도가 본격화되고 미국의 LNG 증산에 따른 운반선 발주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도 의료·정밀·광학기기(111.5), 철강·비철금속제품(111.3), 무선통신기기(108.3) 등도 기준선을 상회했다. 반면 15대 품목 중 전기·전자제품(70.4)과 섬유·의복제품(84.7)을 포함한 8개 품목은 수출 부진이 전망됐다. 이는 글로벌 소비 회복 지연과 원재료 가격 상승, 가격 경쟁 심화 등 대외 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17.5%)과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15.4%)가 꼽혔다. 특히 환율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전 분기 대비 5.5%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가파른 증가 폭을 기록했다. 수출상품 제조원가(98.6) 지수 또한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어 기업들의 원가 압박은 내년 초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옥웅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내년 1분기 반도체와 선박이 수출 성장을 주도하겠지만, 품목별로 온도 차가 있어 수출 경기 전반을 낙관하기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고환율로 인한 원가 부담과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환율 변동성 완화 대책이 필수적”이라며 “무역금융 금리 인하 등 기업의 비용 절감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대한축구협회, 내년도 예산 1387억 확정…FIFA 보조금·후원사 수익 증가분 반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3 15:46:35대한축구협회가 2026년도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내년 예산안과 주요 사업 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예산안 심의와 함께 2026년 각급 리그 및 전국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의결된 예산은 총 1387억 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 예산은 약 1048억 원이며, 나머지 약 339억 원은 코리아풋볼파크 관련 예산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및 중계권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보조금 △교육 및 등록비 등 협회 자체 수익이 약 1181억 원으로 2025년도 828억 원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북중미 월드컵 등으로 인한 FIFA 보조금 및 후원사 수익 증가분이 반영된 수치다. 일반 예산 가운데 가장 큰 지출 비중은 각급 대표팀 경쟁력 강화 예산으로 총 320억 원이 편성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해인 점을 비롯해 여자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참가, 각급 연령별 대표팀 운영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에 138억 원, 각종 국내 대회 운영에 103억 원 등으로 예산이 배분됐다. 또한 이날 협회는 2026년 각급 리그 및 전국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코리아컵 개편이다. 협회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및 국제 축구의 흐름에 발맞추고 K리그 팀들이 리그와 코리아컵에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26년도 코리아컵의 1~4라운드(16강)는 7월과 8월에 개최되고 8강부터 결승은 2027년 5~6월에 열린다. 여자부에서는 W코리아컵이 신설되며 아마추어 전국 8:8 챔피언십 도입도 추진된다. W코리아컵은 대회 원년인 2026년도에는 WK리그 8팀 및 대학부 7팀 등 총 15개 팀이 참가한다. 단판 토너먼트 4라운드로 진행할 예정이다. -
"가족과 맛있는 식사할 때 행복"…맥도날드, '행복 인식조사' 결과 발표
산업생활 2025.12.23 15:45:28한국인들은 가족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식사 등 사소한 경험을 통해 삶 전반의 행복을 완성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 및 봉사 등 나눔을 통해 느끼는 보람도 의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맥도날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행복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의 주요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시행한 이번 조사는 11월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행복의 버거' 캠페인 확대 시행을 기념하며 기획된 이번 조사는 한국인들이 현재 느끼는 행복의 수준과 더불어 일상 속 행복의 순간을 점검하는 한편, 타인과의 교감 및 나눔의 의미를 확인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응답자들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가족(26.2%)이었다. 뒤이어 건강(6%), 편안함(5.2%) 등이 언급됐다. 누구와 함께할 때 행복한지 묻는 질문에서도 가족(58.1%), 연인·파트너(19.0%), 친구(12.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함께할 때 행복한 활동으로는 여행·나들이, 취미 활동, 식사 등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행복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인식했다. '일상의 행복감이 삶의 전반적인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77.9%로 높게 나타났으며,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수다 떨 때'(27.6%),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15.4%), '충분한 휴식을 취할 때'(13.7%) 등이 꼽혔다. 식사 상황의 경우 응답자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방식을 선호했으며, 집에서의 식사(55.5%) 보다 밖에서 하는 식사 경우(72.4%)에 타인과의 교류를 더욱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럿이 하는 식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즐거운 분위기를 함께 느끼기 위해'(29.1%),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25.2%)가 주로 제시됐다. 각자 선호하는 방식대로 식사를 하는 것이 행복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식사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68.2%가 실제 식사를 타인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감으로 이어진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나눔을 통한 행복에 대한 공감대도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65.2%가 기부·봉사 등 나눔 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눔이 개인의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3.1%에 달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10.7%)보다 월등히 높아 나눔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평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1.2%에 달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율은 6.8%에 그쳤다.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의 제품을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도 50%에 달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자원봉사자, 소방관, 군인 등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달하며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내는 '행복의 버거'가 대표적이다. 또 △해피밀(세트당 50원 기부금 적립) △행운버거(버거 1개당 100원 기금 적립) △해피워크(참여형 기부 걷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성한 기금을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에 기부하며 장기 입원 또는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인에게 행복은 일상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 가까이에서 감사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11월 유럽 판매량 0.2% 상승…점유율은 소폭 하락
산업산업일반 2025.12.23 15:44:07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0.2% 증가한 7만 9901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 성장세에 판매 확대 속도가 미치지 못하면서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2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는 4만 1026대, 기아는 3만 8875대를 팔았다. 지난해 동월보다 현대차는 3.7% 늘고, 기아는 3.2% 줄어든 수치다. 유럽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3.8%)와 기아(3.6%)를 합쳐 7.4%였다. 작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의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9895대), 코나(7079대), i20(4400대) 등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 1479대), EV3(5827대), 씨드(4951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현대차 주요 친환경차 판매 실적은 투싼 5982대, 코나 5407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2042대 등이었다. 기아 친환경차는 EV3(5천827대), 니로(3천142대), EV6(1천236대) 등이 많이 판매됐다. -
올해 코스피가 더 올랐는데…차익실현해 美로 떠난 개미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3 15:42:23올해 국내 개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처분한 차익으로 미국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주식 수익률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장기적 추세 상승에 대한 신뢰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증시가 모두 상승세였던 올해 7~10월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23조 원 순매도하고 해외 주식은 103억 달러(약 15조 2800억 원)어치 순매입했다. 2024년 2~7월에도 개인은 국내 주식을 14조 원 순매도한 반면 해외 주식은 83억 달러(약 12조 3100억 원) 사들였다. 2020년만 하더라도 개인투자자는 국내와 해외 주식을 함께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였다. 당시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유동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상황에서 국내외로 주식을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퍼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국내외 주식의 단기 수익률이 뛰면 개인은 국내 주식은 팔아 차익 실현하고 해외 주식을 추격 매수하는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국내 증시 상승률이 더 높아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졌다. 실제로 올 9~10월 코스피지수가 28.9% 상승했는데도 개인투자자는 순매도했다. 반면 S&P지수는 이 기간 5.9%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개인은 매수 행렬을 보였다. 한은은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배경으로 국내 증시의 장기 수익률 기대가 낮다는 점을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장기적인 수익 격차로 인해 투자자들의 수익률 기대가 국내 증시는 낮게, 미국 증시는 높게 고정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단기 수익률이 오르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해외 주식을 매수하는 패턴이 나타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고환율도 해외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환율이 오르면 해외 투자에 따른 환차익 기대감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한은 측은 “한미 증시 간 수익률 기대 격차가 장기간 이어진 가운데 국내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양자 간에 상반된 방향의 거래 패턴이 나타났다”며 “수익률 기대 격차가 축소될 경우 개인투자자 자금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수익률 개선만으로는 기대를 바꿀 수 없는 만큼 기업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장기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성남시, 대장동 일당 5173억 원 가압류
사회전국 2025.12.23 15:41:24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김만배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신청에서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액을 뛰어넘는 5173억 원의 인용 결정을 이끌어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3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난 12월 1일 대장동 일당 4명을 상대로 신청한 14건의 가압류·가처분 중 12건이 인용됐으며, 현재 기각 1건, 미결정 1건이 남아 있다. 인용 대상은 △김만배 3건(4,100억 원) △남욱 가처분 2건, 가압류 3건(420억 원) △정영학 3건(646.9억 원) △유동규 1건(6.7억 원) 등이다. 신 시장은 이번 조치의 시의성을 강조하며 “최근 김만배와 남욱 등이 법원에 ‘추징보전 해제’를 신청한 만큼 성남시가 선제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범죄수익이 세탁되어 사라질 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다수 법원의 인용 결정과 달리 남욱씨의 엔에스제이피엠 명의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400억 원)을 기각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대해서 시는 유감을 표명하며 항고했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서울남부지법이 “검찰이 이미 추징보전을 했으므로 시가 중복 가압류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기각한 데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서울중앙지법·수원지법·성남지원 등 다수 법원이 가압류의 긴급성과 필요성을 인정해 인용 결정을 내린 만큼, 남부지법도 기각 1건과 미결정 1건을 조속히 인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시장은 이날 향후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 △정성호 법무장관 등 권력 남용 의혹에 대한 사법 처리 △가압류를 바탕으로 한 민사본안 소송 승소 총력 △‘성남시민소송단’에 대한 법률·행정적 지원 등 ‘3대 대응 방침’도 함께 발표했다. 신 시장은 “권력과 결탁해 한탕 크게 해도 결국 내 돈이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우리 사회에 남길 수 없다”며 “5173억 원 인용을 발판으로 본안 소송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 1원이라도 더 끝까지 추적·환수하겠다”고 약속했다. -
충남대학교병원, ‘신속대응 야간전담팀(CARE팀)’ 출범
사회전국 2025.12.23 15:41:11충남대학교병원은 23일 야간 및 휴일 중 발생할 수 있는 중증 입원환자의 급격한 상태 악화 상황 및 위중증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구성한 ‘신속대응 야간전담팀(CARE·Critical Action Response Experts)’ 출범식을 개최하고 2026년 1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속대응 야간전담팀은 기존 응급 체계를 보완해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동안 중증 환자의 응급상황 발생 시 전문의가 직접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의료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신속대응 야간전담팀은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호흡기내과, 신경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 11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유기적으로 협력해 야간 및 휴일에도 중증 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남대병원 조강희 병원장은 “신속대응 야간전담팀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필수의료 제공 기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와 지역 필수의료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日 재무상, '슈퍼 엔저'에 구두 개입 "현 엔화 매도는 투기"
국제경제·마켓 2025.12.23 15:40:50일본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긴급 개입에 나섰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하며 “일본은 (경제)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 통화 움직임에 과감한 조치를 취할 자유 재량권(free hand)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9일 일본은행이 금리를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달러 당 엔화 가치가 157엔을 웃도는 등 ‘슈퍼 엔저(엔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자 구두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최근 엔화 급락은)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일본 정부는 미일 재무장관 공동 성명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과 휴가철로 거래량이 줄어들 가능성과 관련해 시장 개입 여부를 묻는 말에 가타야마 재무상은 “항상 완전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공동 성명을 언급한 것은 추가 협의 없이도 (일본 정부가) 환율에 개입할 수 있도록 미국과 암묵적 합의가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일본이 정부 차원의 환율 개입에 나서면서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29분 현재 156.11엔으로 0.6% 하락했고, 일본의 국채 10년물 수익률(금리)도 같은 시각 0.042%포인트 하락한 2.035%를 나타내며 일단 급등세가 진정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일반회계 세출 기준 122조엔(약 1154조 원)으로 종전 최대인 2025년 본예산(115조 1000조 엔)보다 5% 많은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세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국채 원금 상환과 이자 지급에 쓰는 국채 비용은 역대 최대인 2025년도의 28조 2179억 엔(약 282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31조 엔(약 293조 원) 규모의 국채 비용을 논의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재정 확대는 엔저와 국채 금리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
이번엔 신한카드…개인정보 19만건 빠져나갔다
경제·금융은행 2025.12.23 15:40:38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 번호와 생년월일 등 약 19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킹 같은 외부 침해 사고는 아니지만 내부 직원이 개인정보를 외부로 빼돌렸다는 점에서 내부통제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2022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최근 3년간 새로 들어온 가맹점 가운데 점주의 휴대폰 번호와 이름·생년월일·성별 등 19만 2088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항목별로 △휴대폰 번호 18만 1585건 △전화번호·이름 8120건 △전화번호·이름·생년·성별 2310건 △전화번호·이름·생년 73건 등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와 카드번호·계좌번호 등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맹점 대표자의 정보 이외 일반 고객 정보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외부 침입이 아닌 내부 직원의 일탈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 영업을 하기 위해 정보를 빼낸 것이다. 전화번호의 경우 일일이 개인정보를 조회해 연락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추가 유출을 차단하고 관련 직원 문책에 나섰다. 신한카드의 관계자는 “영업점을 관리하는 내부 직원이 가맹점 대표자를 대상으로 신규 카드 모집 실적을 올리고 싶어서 가맹점 대표자의 정보를 설계사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유출됐다”며 “마케팅 동의를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서 원래는 제공하면 안 되는 정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부 침투에 의한 것이 아닌 만큼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에 해당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신한카드는 또 개별적으로 해당 가맹점 대표자들에게 해당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일부 가맹점 대표자님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유출로 고객님께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 보상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공익 제보자가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증거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지난달 12일 개보위는 제보를 받고 신한카드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신한카드는 제보자가 제출한 메신저 사진 파일과 내부 자료를 대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제보된 데이터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회사 자료와 비교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조사는 이달 5일까지 이어졌다는 게 신한카드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공익 제보자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사항을 파악하지 못한 데다 내부 직원이 정보 유출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보고 있다. 개보위는 “공직 제보자의 제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며 “신한카드의 공식적인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3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카드의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에 해당하는지, 정보 유출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고객 보호 차원에서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내부통제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 사건에 이어 금융권에서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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