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한동훈 제명 놓고 공개검증 공방…친한계-지도부 정면충돌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7 15:38:51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로 윤리위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것을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힘 대표의 측근인 신동욱 최고위원이 17일 당게 사태에 대한 최고위 차원의 공개 검증을 제안한 와중에 친한(친한동훈)계는 “조작 징계를 자인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양측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에서 “논란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며 당게 사태에 대한 최고위 차원의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장 대표가 재심 신청 기간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확정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한 전 대표에 재심 기회를 부여했지만 한 전 대표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상태로 (제명) 의결이 되면 분란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뒤끝을 남기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철저한 검증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한 전 대표와 가족들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친한계는 즉각 반발했다. 박정훈 의원은 신 최고위원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링크한 뒤 “그렇다면 검증도 안 하고 제명 결정을 했다는 말이냐. ‘조작 징계’를 자인이라도 하는 거냐”고 밝혔다. 이어 “‘걸림돌은 제거한다’고 다 결론 내놓고 이제와서 무슨 검증을 한다는 것이냐”며 “감정적으로 제명을 의결해서 당을 풍비박산 내고, 지방선거까지 망치고 있는 분들이 이제와서 ‘감정적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 반성부터 하고 자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당무감사위, 윤리위는 독립기구여서 간섭 안 한다더니 느닷없이 최고위에서 검증하자고?”라며 “아주 인디언 기우제를 지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의 측근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한동훈은 공개검증도, 윤리위 재심도, 가처분도 못 한다”며 “뭐라고 말해도 범죄 자백이 될 수밖에 없으니 아무것도 못 하고 조작이라는 땡깡(억지)만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특검 때문에 목숨 걸고 단식하는 당 대표를 민주당보다 더 조롱하는 게 바로 친한계”라며 “대화가 통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무의미한 사상 최악의 몰상식 계파”라고 비난했다. 한편 장 대표측과 친한계간의 공방이 계속되는 와중에 한 전 대표 지지자 수백 명은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 전 대표 징계 취소를 촉구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연단에서 당무감사위가 자신에 대해 당원권 2년 정지의 중징계를 의결한 것을 거론하며 “저를 돌로 쳐서 머리에서 피가 나게 할지라도 저는 제 손으로 이 잘못된 썩은 정치, 한동훈 대표와 함께 끝까지 들이받겠다”고 밝혔다. -
"역시 세계의 공장"…中 전력사용량, 지난해 10조kWh 돌파
국제기업 2026.01.17 15:27:05중국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이 단일국가로는 처음으로 10조 킬로와트시(kWh)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전력 생산 능력이 주요 국가 경쟁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이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가는 모습이다. 중국에너지국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전체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10조3682억 킬로와트시(kWh)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이 미국의 2배 이상이며 유럽연합(EU)·러시아·인도·일본 등 4곳의 전력 사용량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3차 산업 전력 사용량은 전년 대비 8.2% 늘어난 1조9942kWh, 도농 생활용 전력 사용량은 전년 대비 6.3% 늘어난 1조5880kWh였다. 이들 두 영역이 전체 전력 사용 증가에 차지한 비율은 50%수준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충전 서비스업 및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전력 사용이 각각 전년 대비 48.8%와 17.0%씩 늘었다. -
"한국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소주 3병 마시고 음주운전한 30대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6.01.17 15:20:07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모친을 숨지게 한 30대 음주운전자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서모 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서 씨 측은 검사가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사고 당시 목격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재생되자 서 씨는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다. 서 씨 측은 재판부에 “피해자 측 대리인과 합의 가능성이 있어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라며 “절차를 기다리고 합의가 되면 변론하고 싶다”며 한 차례 기일을 더 열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 변호인은 “후견 절차가 진행 중이고 2월 초쯤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합의 의사가 있다”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3월 13일을 추가 기일로 잡고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이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앞서 서 씨는 지난해 11월 2일 밤 소주 3병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해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어머니인 50대 여성은 숨졌고 딸은 늑골 골절을 비롯해 이마와 무릎 등을 다쳤다. 이번 여행은 평소 한국을 자주 찾던 딸이 2박 3일 효도 관광 목적으로 준비한 여행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일본 현지에서도 모녀의 비극과 함께 한국의 음주운전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내용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TV아사히는 "한국에서는 경찰이 음주 단속을 시도하면 갑자기 달리고, 사고를 일으켜도 도주하는 경우도 있다"며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연간 13만건이 넘어 일본의 6배다. 인구가 일본의 전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큰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높은 것도 특징인데, 일본처럼 동승자나 술을 제공하는 사람은 처벌하지 않는 것도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요소로 곱힌다"며 "시민들도 '단거리라면 괜찮다는 인식이 아직 많이 든다', '법률이 느슨해 재범률이 높은 거 같다' 등의 의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후지TV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놀랍다"며 "한국 운전자의 운전 방식은 일본과 전혀 달라 조심해서 걷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불안함을 전했다. -
"정말 잘못했습니다" 이 말 안 나올까…'바가지요금'에 칼 빼든 정부
사회사회일반 2026.01.17 15:07:02정부가 국내 관광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대응을 대폭 강화한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바가지요금 대응책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강화, 관련 제도 정비, 신고체계 구축 등 세 가지 축으로 마련했다. 특히 관광객이 QR코드(정보무늬코드)를 통해 관광공사나 담당 조직에 즉각 신고할 수 있는 체계가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더 진전된 방안도 빠른 시일 내 내놓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문체부는 가격표시제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업주와 관광지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 외국인에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해 논란이 됐던 서울 광장시장에 대해서는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상인회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자율 가격결정 구조로 인해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해 정부는 기존의 계도 위주 행정지도에서 벗어나 과징금·벌금 등 경제적 제재 강화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9월 국무회의 직후 “행정지도 이상의 과징금이나 벌금체계를 마련하라”며 바가지요금 근절을 지시했다. 바가지요금은 국내 관광수요를 위축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울릉도의 ‘비계삼겹살’, 제주·부산의 ‘삼겹살·순대볶음 부당요금’, 속초의 ‘오징어·홍게 과잉청구’ 등 논란이 잇따르며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됐다. 실제로 울릉도의 지난해 관광객 수는 약 35만 명으로 2022년(46만여 명)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서도 국내여행이 해외여행보다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 1위로 ‘높은 관광지 물가’(45.1%)가 꼽혔다. 관광업계는 바가지요금 문제가 해소될 경우 국내여행 소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관광업체 수와 외국인·내국인 관광객 수 등 대부분의 관광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국내여행 소비만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협의체 구성과 선제적 단속 강화 등으로 바가지요금 근절에 앞장서 온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224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제주도는 과거 순대 6개에 2만 5000원을 받거나 비계 삼겹살, 부실 김밥 등으로 '바가지 여행지'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K컬처 관심 증가, 중국인 단체 무비자 시행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서비스 문제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시흥·금산·함평 공장·창고서 불…전국 곳곳서 화재 사고
사회사회일반 2026.01.17 15:02:56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시흥·금산·함평 등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1시 26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 금속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하고 있다. 공장 외부에서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44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하는 동시에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2시 53분엔 전남 함평균 월야면 저온 저장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사고도 발생했다. 해당 화재로 60대 남성이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 10여대를 동원해 불을 초진했고,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 배터리 부품용 섬유공장에서도 12시 10분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22대와 소방관 30여명을 투입해 약 4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공장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건물 1채와 기계류 등이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6시간 30분 만에 진압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 343명, 경찰 560명 등 인력 1258명과 장비 106대를 투입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전체 165세대에서 258명이 대피했고, 129세대에서 이재민 181명이 발생했다. -
[트럼프 스톡커] TSMC 40% 미국 가면 대만·삼성은 어떡하라고
국제정치·사회 2026.01.17 15:02:55대만이 미국에 2500억 달러(약 368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대신 대미 상호관세율을 20%에서 15%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체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시설 상당수를 자국으로 옮길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를 비롯한 주요 기업 생산시설 40%를 자국으로 돌려야 한다는 무리한 주장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경우 생산량의 1.5~2.5배까지는 관세를 매기지 않겠다는 당근책을 선보이면서도, 투자하지 않은 기업에는 100%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사실상 아직 반도체 관세 협상을 완결하지 않은 한국에도 대미 투자를 더 늘리라고 압박한 셈이다. 한국과 대만은 트럼프 정부의 이 같은 구상을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이번 무역 협정으로 한국에 반도체 관련 재협상 여지가 생긴 만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의 주가도 당분간 무역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TSMC 공장 받고 관세 면제’ 美·대만 ‘빅딜’…“40% 시설 미국 이전”엔 이견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의 기술기업들이 미국에서 첨단 반도체, 에너지, 인공지능(AI)의 생산 역량을 구축·확대할 목적으로 250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내용의 무역 합의를 맺었다고 밝혔다. 또 대만 정부는 최소 2500억 달러 규모의 신용보증을 제공해 대만 중소기업들의 대미 추가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직접 투자 규모는 한국(3500억 달러), 일본(5500억 달러)보다 작았으나 한미 협정 때와 같은 세부 투자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나아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대만 기업에 해당 시설이 건설되는 동안 생산능력의 2.5배까지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2.5배를 초과하는 수입분에도 우대 세율을 적용한다. 미국은 또 신규 반도체 생산 시설을 완공한 대만 기업의 경우도 생산능력의 1.5배까지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6곳을 완공·증설하기로 한 TSMC는 이번 무역협정으로 공장 5곳을 더 짓기로 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대만의 투자 규모는 직접 투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보증까지 합쳐 총 5000억 달러”라며 “TSMC가 애리조나주 인근 땅을 방금 매입했고 미국 생산 규모는 두 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수백 개 기업과 함께 대만 전체 반도체 공급망과 생산량의 40%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게 목표”라며 “만약 그들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으면 관세는 100%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당근이 아닌 채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황런자오(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도 15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급 첨단 신규 공장의 30% 정도는 미국에 세울 것이라고 거들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도 이날 내년 하반기쯤 미국 내 두 번째 공장이 대량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이 회장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네 번째 공장과 첫 번째 첨단 패키징 시설은 인허가를 받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애리조나주에서 공장 확장 등을 위해 추가 부지도 매입했다”고 알렸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가 새로 매입한 미국 애리조나주 토지 규모는 3.65㎢에 이른다. 대만이 관세율을 겨우 5%포인트 깎으면서 이 같은 막대한 투자를 결정한 데에는 미국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안보 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만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 마지막 해인 내년, 자신의 4연임을 위해 자국을 침곰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우리와 수교한 국가가 주권적 의미와 공식적 성격을 가진 협정을 대만과 체결하는 것에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실질적으로 준수해야 한다”며 “대만은 불가분의 중국 영토”라고 강조했다. 대만 언론은 다만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자국 반도체 생산량의 40% 미국 이전 계획에 관해서는 그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대만중앙통신 등 중화권 매체는 17일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대만의 반도체 산업 자체가 공동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16일 5㎚ 이하 첨단 공정으로 추산하면 대만과 미국의 산업 능력 비중은 2030년 85% 대 15%, 2036년 80% 대 20%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러트닉 장관이 어떻게 계산했는지 모르겠다”며 “대만은 여전히 반도체 생산의 요충지이고 미국은 AI 응용에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TSMC의 황 CFO도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TSMC가 첨단 웨이퍼 제조 기술의 미국 이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대만이 여전히 최첨단 제조 기술을 보유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은 대만에서 먼저 사용한 뒤 안정화되면 해외 이전 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신 기술을 해외에 이전하고 대량 생산에 나서려면 최소 1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한미 협정 믿고 있던 한국도 날벼락…韓, 반도체 재협상 가능성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만이 미국에 공장을 더 짓는 대가로 관세 특혜를 받을 경우 한국 역시 반도체 협상을 다시 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을 지렛대로 사실상 한국 반도체 업계에 추가 대미 투자를 요구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파운드리가 핵심인 대만과 달리 메모리 중심이다. 문제는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미국에 마이크론이라는 경쟁사가 이미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경우는 미국 시설을 확장하는 TSMC와도 파운드리 업계에서 경쟁 관계에 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11월 한미 관세 협상에서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반도체 무역 조건을 적용받기로 한 뒤부터는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다 14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엔비디아의 AI 칩 ‘H200’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애초 미국을 방문했다가 14일 귀국하려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반도체 관세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현지에서 파악하기 위해 출장을 하루 더 늘려 이튿날 귀국했다. 백악관은 14일 팩트시트(설명 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와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도 도입할 수 있다”며 미국 내 생산 시설 건립 시 관세 면제나 우대 세율을 적용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 백악관 당국자도 14일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부과하기로 한 25%의 반도체 관세를 ‘1단계’로 표현하며 국가별로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재차 예고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수입 반도체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수차례 말한 사실도 거론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16일에도 ‘미국이 대만과 합의한 반도체 관세 면제 기준을 한국에도 적용하느냐’는 국내 언론의 질의에 “국가별로 별도로 합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대만과 최소 동등한 조건으로 반도체 협상을 체결하겠다고 미국과 약속한 한국에 이번 대만의 협정은 어떤 식으로든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만의 기업들이 한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의 대미 투자를 단행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차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여지가 커진 탓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사실상 완공했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첨단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AI 칩에 적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은 극히 드물다. 현재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량 대만에서 만들고 있고 한국의 HBM도 이쪽으로 공급하고 있다. TSMC가 미국으로 주요 생산 거점을 옮길 경우 한국 반도체의 대미 무역 관계도 복잡해진다는 뜻이다. 마이크론 역시 16일부터 1000억 달러(약 146조 원)를 들여 뉴욕주에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나스닥종합지수가 0.06% 하락한 가운데서도 홀로 7.76% 급등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이에 따라 미국의 반도체 관세 동향을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전방위 대응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를 쓰는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의 반응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판단에 중대한 변수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올겨울 내야수 최대어 비솃, 1850억에 메츠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17 14:57:16특급 유격수 보 비솃(28·미국)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뛴다. AP통신, MLB닷컴 등 미국 매체들은 17일(한국 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비솃이 메츠와 계약 기간 3년, 총액 1억 2600만 달러(약 1859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P는 "메츠 구단은 신체검사 결과를 받은 뒤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비솃은 2026시즌과 2027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이적 거부권도 얻었다"고 전했다. 비솃은 2026시즌 4700만 달러, 2027시즌 89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평균 연봉은 4200만 달러로 MLB 역사상 여섯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지난 시즌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메츠는 올겨울 공격적으로 선수단 물갈이를 하고 있다. FA 자격을 얻은 강타자 피트 알론소,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를 붙잡지 않았고 2022시즌 타격왕을 차지했던 재프 맥닐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그리고 뉴욕 양키스에서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던 우완 투수 데빈 윌리엄스와 루크 위버를 함께 영입한 뒤 정상급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 등을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아울러 이번 스토브리그 내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비솃까지 잡았다. MLB닷컴은 "당초 메츠는 특급 외야수 카일 터커를 영입할 예정이었다"며 "터커를 LA 다저스에 뺏기자 곧바로 비솃에게 대형 계약을 제안해 사인을 끌어냈다"고 보도했다. 비솃은 메츠에서 포지션을 변경할 예정이다. AP는 "메츠에는 특급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뛰고 있다"며 "비솃은 메츠에서 3루수로 뛸 전망"이라고 전했다. 비솃은 프로 데뷔 후 3루수 수비 경험이 없으나 새 팀에서 도전에 나선다.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MLB에 데뷔한 비솃은 2021년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그는 2021년과 2022년 아메리칸리그(AL) 최다 안타를 기록했고 2025시즌에는 왼쪽 무릎 부상을 안고도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불안한 수비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
필리핀 쓰레기 더미 붕괴 사고 사망자 28명으로 늘어
증권국내증시 2026.01.17 14:52:28필리핀 중부 세부에서 발생한 거대 쓰레기 더미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어났다. 17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와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세부시 비날리우 마을 쓰레기 매립지의 붕괴 현장에서 시신 28구가 수습됐다. 현재까지 18명이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구조 당국은 남은 실종자 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시 당국은 인력 300여명과 대형 크레인 2대를 투입해 수색·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유독 가스를 내뿜는 쓰레기층이 불안정한 상태인 만큼 추가 붕괴 위험이 제기되면서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지역은 이달 8일 약 20층 높이로 추정되는 거대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현장 작업자 등 50여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거지역 인근에 위치한 지역에서 악취, 수질오염, 쓰레기 수거 트럭으로 인한 교통 체증 등 각종 문제가 제기된 곳이다. 현지에서는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에 매립지를 둔 자체로 관리 부실에 따른 인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책임 있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발언했다. 문제는 오는 18일 필리핀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세부 시눌로그 축제’가 열린다는 것이다. 이때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리면 새롭게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
송성문 옆구리 부상, WBC 참가 불투명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17 14:50:2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송성문(30)이 부상 암초를 만났다. 송성문은 최근 타격 훈련을 하다가 옆구리 근육(내복사근)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문은 병원으로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하는 데 4주가량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한국을 떠나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이지마 치료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다음 달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로 향할 예정이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 90타점으로 활약해 생애 첫 3루수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샌디에이고와는 4년 총액 15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부상으로 송성문은 MLB 스프링캠프 초반 훈련에 차질을 빚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3월 5일부터 WBC 조별리그 대회를 치른다. 대표팀은 이달 9일 사이판으로 1차 캠프를 떠났고 20일과 21일로 나눠 귀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의 2차 훈련은 다음 달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다. -
마두로 최측근 쳐내며…트럼프에 손 내미는 베네수 임시정부
국제정치·사회 2026.01.17 14:45: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이자 부통령이었던 로드리게스는 미국의 군사작전 직후 백악관 측과 대립각을 세웠지만, 자신이 임시지도자로 지목된 이후 태세를 전환해 트럼프 대통령에 협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이 마두로 정권 당시 임명됐던 알렉스 사브 산업부 장관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산업부와 상무부의 통합으로 사브 전 장관은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AFP 측은 마두로의 대표적 측근 인사인 사브를 내쫓은 것으로 해석했다. 사브는 2019년 미국에서 마두로 정권 비리와 관련한 돈세탁 혐의로 기소돼 구금됐던 이력을 갖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23년 사브를 베네수엘라로 데려오기 위해 미국인 수감자 10여명과 맞바꿨으며 풀려난 사브를 장관직에 임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 조치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이 미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이달 8일부터 정치범도 대거 석방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인권단체 ‘포로 페날’은 8일 이후 석방된 정치범을 100여명 수준으로 파악 중이다. 이 같은 행보에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만나기 전날에도 로드리게스 권한대행과 통화하며 “훌륭하다”고 칭찬한 바 있다. 반면 마차도는 자신이 받은 노벨 평화상 메달까지 트럼프 측에 건네며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얻지 못했다. 실제 마차도는 마두로 축출 이후 자신이 베네수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국내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외면하고 마두로의 측근이었던 로드리게스를 임시 통치권자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로드리게스의 국정운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분간 현재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성현 소니오픈 2R 공동 선두로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17 14:45:20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김성현이 시즌 개막전 2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김성현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2026 PGA 투어 개막전 소니오픈(총상금 9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적어내면서 데이비스 라일리, 케빈 로이(이상 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아드리앵 뒤몽 드차사르(벨기에)와 함께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김성현은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6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2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호수에 들어가 벌타를 받는 등 위기를 겪었으나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이후 타수를 유지하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김성현은 1라운드 단독 1위에 오른 로이, 테일러가 이날 1언더파로 주춤하는 등 상위권 선수들이 대체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반사 이익을 누렸다. 김성현을 포함해 13명의 선수가 2타 차 선두 경쟁을 펼치는 만큼 남은 3·4라운드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현은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2023년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2위를 거둔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에서 뛰던 김성현은 2025년 투어 카드를 잃고 콘페리(2부) 투어로 밀려났으나 포인트 순위 6위에 올라 올해 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들도 2라운드에 선전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합해 4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 1언더파 69타에 그쳤던 김시우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를 마크하면서 공동 2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그룹과 4타 차이라 충분히 추격이 가능하다. 김주형은 1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반면 투어 데뷔전에 나선 이승택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5개를 합해 4오버파 74타로 부진하면서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로 컷 탈락했다. PGA 투어 통산 34승을 거둔 62세의 비제이 싱(피지)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살아남았다. -
'쌍특검 단식' 사흘째 맞은 장동혁에…배현진 "이럴 때가 아니다"
정치정치일반 2026.01.17 14:38:36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대표의) 징계 철회라는 정답을 피해 가려 당내 동의도 모으지 못한 채 시작한 홀로 단식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조소만 살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6월 선거까지 매일 매 순간이 소중한 이때 후보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장 대표는 당 내외에 큰 충격을 준 제명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당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의 건강만 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명 우리 후보들의 미래와 생계, 당의 생존도 박살 난다"며 "단식을 풀고 일터로 돌아와 드라이브 걸었던 비정상적 징계사태를 정돈하고 분열된 당을 수습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우리 당의 가장이 굶어 죽어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시점"이라며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장 대표 단식 중단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건 배 의원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단식 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그는 500㎖ 생수병에 담긴 물을 투명한 잔에 따라 조금씩 마시는 것 외에는 음식물을 일절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한 끼에 4400원이면 충분해"…물가 미친듯이 오르는데 망언 날린 美 장관
국제국제일반 2026.01.17 14:36:33'닭고기 한 조각, 브로콜리 한 조각, 옥수수 토르티야 그리고 다른 음식 한 개' 미국 농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식단 지침에 맞춘 한 끼를 3달러(약 4400원)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해 체감 물가와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룩 롤린스 미 농무장관은 뉴스 채널 뉴스네이션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새 식단 지침이 비용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닭고기 한 조각, 브로콜리 한 조각, 옥수수 토르티야 그리고 다른 음식 한 개만 먹으면 3달러에 식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0번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거쳤다”며 “실제로 평균적인 미국인들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 12월 식료품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선 “연말에 잠깐 상승한 것은 휴일이라 많은 사람이 식료품점에서 더 많은 금액을 썼기 때문”이라며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우유, 브로콜리 등 실제 전반적인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0.5%, 소고기 가격은 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롤린스 장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뒤 미국 민주당을 중심으로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소속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접시에 닭고기, 브로콜리, 토르티야 한 조각과 페퍼민트 사탕 한 개가 놓인 사진을 올리며 "물가는 오르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렇게 제안한다"고 짚었다. 같은 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가정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현실 파악을 못 하고 있다. 저녁 식사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모르고, 식료품 가격을 감당할 수 있게 내리는 데 관심이 없고, 생계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고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은 "고군분투하는 노동자 가정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
"일 터지면 '엄마'인 제가 퇴사해야죠"…대한민국 '독박육아' 현실
사회사회일반 2026.01.17 14:34:57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와 어린이집이 문을 닫자, 일터에서 먼저 밀려난 쪽은 어머니들이었다. 감염병 위기 속에서 돌봄 공백이 발생하자 그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영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경제활동이 눈에 띄게 위축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맞벌이와 일·가정 양립이 보편화됐다는 평가와 달리, 위기 상황에서는 여전히 ‘독박육아’ 구조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5일 한국재정학회에 따르면 김현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김병권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원,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 ‘코로나19가 영유아 어머니의 노동공급에 미친 영향’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늘어날 때마다 어머니의 경제활동 참가 확률은 2.02%포인트 감소했고, 주당 노동시간도 평균 2.49% 줄었다. 반면 아버지는 취업 확률이 0.66%포인트 소폭 낮아졌을 뿐, 경제활동 참가율이나 노동시간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돌봄과 생계의 책임이 성별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는 의미다. 특히 막내 자녀가 만 5세 이하인 가정일수록 어머니의 노동시장 이탈은 더 두드러졌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이 제한되면서 돌봄 시간이 급증했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일을 줄이거나 아예 그만두는 선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이를 누가 메우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그 부담이 관성적으로 어머니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무 특성에 따른 격차도 컸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무직·전문직 어머니들은 고용 상태를 유지한 채 노동시간을 약 2.46%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반면 판매·서비스직 등 대면 근무가 불가피한 직종에 종사한 어머니들은 경제활동 참가율과 취업률이 모두 약 3.2%포인트 하락했다. 유연한 근무가 불가능한 일자리일수록 돌봄 부담이 곧바로 ‘퇴사’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어머니들은 일시적 휴직이나 구직 상태에 머무르기보다 아예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라는 일시적 충격이 여성의 고용 안정성을 구조적으로 흔들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아버지의 경우 감염 확산 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90% 이상의 높은 경제활동 참가율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단순한 ‘코로나 이전·이후 비교’에 그치지 않고, 지역별 확산 정도를 세밀하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감염이 조금 늘어난 지역과 크게 확산된 지역을 구분해 분석한 결과, 확진자가 많을수록 어머니의 노동공급 감소 폭도 커지는 경향이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위기 상황에서 돌봄 부담이 누구에게 전가되는지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공공 돌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재택·유연근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일터가 멈출 때마다 돌봄이 어머니의 책임으로 귀결되는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인사 6·3 지방선거 차출 놓고…여야 '신경전'
사회사회일반 2026.01.17 14:26:28여야가 우상호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들의 6·3 지방선거 출마 전망과 관련해 상대 측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참모진의 출마에 대해 “중앙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통찰을 지역 행정 현장에 이식하는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청와대를 선거 캠프로 전락시키는 행태부터 멈추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서 국정 전반을 조망하며 정책을 설계해 온 인사들이 지방정부로 향하는 선택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력 쌓기로 폄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쌓은 정책 경험을 지방정부에서 구현하려는 노력은 의심과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격려의 대상”이라며 “국정의 거시적 안목과 지방 행정의 미시적 감각이 맞물릴 때 정책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 완성되며 국정 경험의 지방 확산은 회전문이 아니라 국가 운영 역량을 넓히는 전문성의 선순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의 핵심에서 정책을 다뤄본 참모들이 시민의 선택을 받아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쏟아붓겠다는 결단은 권력의 집중을 막고 민주주의를 풍성하게 하는 책임 정치의 표현”이라며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비방보다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으로 당당히 경쟁에 임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청와대 인사들이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언제 사표를 낼지 시점을 재며 엉덩이를 들썩이고 있다고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정을 총괄하는 청와대 참모들이 일은 뒷전이고 마음은 콩밭에 가 있으니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민생이 무너지고 경제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데 정작 청와대 참모들은 대책을 고민하기는커녕 출마 준비로 청와대를 빠져나갈 궁리부터 하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선거 출마를 위해 흔들리기 시작하면 공직사회 전체가 줄 서기로 기울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와 내각은 국민을 위한 자리이지 출마 명분을 쌓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