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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PF정리 속도…2000억규모 부실 사업장 처리

■자회사 MG AMCO, 5곳 매각 접수

상반기에 3.8조원 채권 털어내

빠른 시일내 경영 정상화 총력전

신협도 하반기 2조 PF 정리 방침

연합뉴스




새마을금고가 올 7월 출범한 부실채권 전담 자회사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용협동조합 역시 하반기에만 2조 원가량의 부실 채권을 털어내 연체율을 낮출 방침이다. 상반기 대규모 손실을 낸 상호금융권이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회사인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에 매각 신청이 접수된 새마을금고 PF 사업장은 총 5곳이다.

일산새마을금고가 대주단으로 참여한 802억 4100만 원 규모의 사업장이 가장 먼저 접수됐다. 한강새마을금고도 3분기 안에 각각 849억 5000만 원, 295억 3500만 원 규모의 PF 사업장 두 곳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광명동부새마을금고와 잠실새마을금고에서 각각 75억 3100만 원, 131억 7100만 원 규모의 채권 매각이 추가로 접수됐다. 올 7월 8일 MG AMCO가 공식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2000억 원이 넘는 부실 사업장 채권 매입에 나선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이를 통해 PF 부실 여파로 악화한 경영 상황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마을금고는 올 상반기에만 1조 328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1000억 원 이상 확대됐으며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손실이다. 올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8.37%,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10.37%로 상승 중이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3조 8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며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회사인 MCI대부뿐 아니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유암코 등 신규 부실채권 매각 채널을 발굴해 연체 관리 방식을 다변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유암코-MG PF 정상화 펀드’는 누적 투자 약정액이 1800억 원으로 부실 PF 정상화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부실채권 정리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당분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상호금융조합인 신협 역시 올 하반기 강도 높은 부실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신협 역시 PF 부실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신협은 올 하반기 총 2조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 말 현재 8%대까지 치솟은 연체율 역시 7%대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다. 연말에는 6%대 후반까지 수치를 낮출 것이라는 게 신협 측의 생각이다.

신협은 올해 상반기에만 3333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신협은 지난해 3419억 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 전환한 바 있다. 올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8.36%,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8.53%로 상호금융조합(신협·농협·수협·산림) 평균인 5.70%, 6.27%을 웃돈다. 신협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중에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를 통해 부실율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며 “대규모 부실채권 상매각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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