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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6년 예산안 16.8조원…벤처·소상공인 지원에 10조 원 투입

올해보다 10.5% 증가

창업 벤처 혁신 성장 초점

디지털·AX 통한 '진짜 성장'

소상공인 위기 극복 성장 지원

지역 및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3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16조 8449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2026년도 중기부 예산안은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성장과 디지털·인공지능(AI) 대전환,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기부는 △창업 및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 선도 △디지털·AI 대전환 및 진짜 성장 위한 지원 △ 소상공인 위기극복과 지속가능 성장지원 △지역 기업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소상공인·상권 활력 △지역 기업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 5대 중점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 예산안은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창업 및벤처 4대 강국 도약


2025 APEC 중소기업 주간이 시작된 1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테솔로(Tesollo) 부스 관계자가 로봇 그리퍼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모태펀드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000억 원을 배정했다. AI·딥테크 투자에 5500억 원이 배정됐다. 실패 창업자에 중점 투자하는 ’재도전 펀드‘도 2배 이상 확대된다. 세컨더리·인수합병(M&A) 등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민간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팁스방식 R&D 예산도 지난해 대비 대폭 늘렸다. 창업성장기술개발(팁스) 예산은 올해 4777억 원에서 내년 6884억 원으로 증액된다. 투·융자 연계기술개발(스케일업팁스)도 올해 1410억 원에서 내년 2924억 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특히,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 & Culture(문화컨텐츠), Defence(방위산업), Energy(에너지), Factory(제조) 등 ABCDEF 전략기술은 부처 간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도 본격 육성하기 위한 ‘유니콘 브릿지’ 사업도 신설한다. 총 사업비는 320억 원, 대상 기업은 50여개사다.

혁신성이 검증된 성장성 있는 테크 기업을 선발해 최대 2년간 16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AI·바이오 등 신산업 10대 분야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올해 보다 11.3% 증가한 1458억 원으로 확대 편성한다.

디지털·AI 대전환 및 진짜 성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달 14일 서울 금천구 아이디모드에서 열린 '중소기업 제조 DX·AX 확산을 위한 스마트공장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및 AI 대전환을 위한 예산도 올해 조 2218억 원에서 내년 3조 7464억 원으로 16.3% 증대된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주도 성장을 이끌 연구개발(R&D) 예산도 올해 대비 45%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1955억 원이 편성됐다.

‘민관공동기술사업화’ R&D 사업도 올해 488억 원보다 대폭 증액된 1299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공공연구기술 이전․사업화 시 R&D 기획 단계부터 기술성 및 시장성을 검증하고, 우수과제에 R&D를 지원하여 시장진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AI 솔루션·장비 도입 및 제조AI·디지털트윈 지원 등 단계별 AI팩토리 구축도 강화한다.

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확산 예산은 올해 2361억 원에서 내년 4366억 원ㅇ로 84.9% 급증했다.

AI 솔루션이나 제품을 개발·실증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도 신설되고 990억 원이 신규 지원된다.

융자 사업인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혁신창업사업화자금(1조 6358억 원) 및 신성장기반자금(1조 1111억 원), 신시장진출지원자금(3164억 원)을 중심으로 총 4조 1000억 원이 반영됐다.

지역 중소기업의 빠른 AI 활용·확산 및 지역간 AI 격차 완화를 위해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지속 지원한다.



AI 활용․확산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5개 광역지자체에 올해와 동일한 규모인 350억 원이 지원된다.

정부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시장 신속진출을 위해 자금, 마케팅, 해외인증 등을 연계 지원하는 ‘기술사업화패키지’ 사업도 신설된다. 각 부처로부터 추천받은 국가 R&D 우수과제 수행 중소기업 등은 최대 1억 5000만 원 규모의 R&D 후속 사업화 자금을 공급받는다.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이자 ’24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K-뷰티(화장품)를 중심으로 연관 K-컬처 분야로의 수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K-뷰티 클러스터 육성’ 사업도 추진된다.

대미 관세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 종합지원을 위해 ‘수출바우처’ 사업에 1502억 원,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866억 원도 편성됐다.

소상공인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으로 소비 심리 및 소상공인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지난 달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매장에 소비쿠폰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 사회안전망 강화, 금융 및 재기지원을 위한 한예산은 올해 5조 3922억 원에서 내년 5조 5278억 원으로 2.5% 증가했다.

소상공인을 위해 시행 중인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 사업을 내년에도 계속 추진한다. 공과금(전기, 가스, 수도요금) 및 4대 보험료, 통신비, 차량 연료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총 57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사업성이 우수한 소상공인의 성장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소상공인 정책자금도 3조 3620억 원 배정됐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제품의 수출형 전환, 해외판로 연결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K-소상공인 육성’사업에 95억 원, AI도입으로 비용절감, 업무효율화 및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혁신 소상공인 AI활용 지원’사업에 11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예산도 올해 44억 3000만 원에서 내년 378억 원으로 753% 늘렸다. 소공인의 수작업 위주 생산공정에 스마트장비를 보급하는 스마트공방 2000개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98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온누리상품권은 5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대한민국 동행축제 지원을 위해 53억원 규모의 예산이 들어간다. 전문가 상담 내용을 DB로 구축해 AI 학습을 돕는 ‘소상공인 AI 도우미’ 사업에도 50억 원이 배정됐다.

소상공인의 폐업부담 경감 및 취․창업 지원, 소상공인 맞춤형 상담 등을 위해 ‘희망리턴패키지’사업에 605억 원을 증액한 3056억 원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지역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 기반마련과 지역특화산업 중심의 지역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올해 1조 2628억 원에서 낸ㄴ 1조 3175억 원으로 증가한다.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특성에 따른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맞춤형 바우처 형태의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50억 원을 2700개사에 공급한다.

지역에도 AI 창업·벤처 붐을 일으키기 위해 ‘투자·교류를 촉진하는 글로벌 수준의 ‘지역창업 페스티벌’도 새로 마련된다. 글로벌혁신특구 3곳을 추가 선정하고 특구 내 중소기업 R&D지원도 내년 전년대비 12.2% 늘린 83억 원을 투입한다. ‘점프업 프로그램’도 296억 원 추가 반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이 상호 협력하여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정책연계 등 종합·체계적으로 돕는다. 지역 주력산업 분야 영위 중소기업 전용 R&D 지원 예산도 금년 대비 753억 원 대폭 증액된다.

공정거래를 통한 동반성장을 강화한다. 기업간 거래공정화를 위해 8억 1000만 원을 증액하고, 동반성장문화조성을 위해 16억 원을 추가 반영해 상생협력기금과 정부예산 매칭하여 글로벌 ESG 등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술보호 선도기업 육성예산도 올해 35억 원에서 51억 원으로 확대된다.

중소기업 경영자의 고령화로 중소기업 승계가 원활치 않을 경우 기업 소멸 및 일자리 감소 등 경제 부담 우려에 따라 M&A 방식의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 지원체계도 신설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기부 지원사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여 과감한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이 진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방향을 고민하며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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