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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로봇으로 선재 태그 부착 자동화
산업기업 2025.12.17 17:23:12현대제철(004020)이 선재 검사 및 포장 단계에 로봇을 운용하며 공정 스마트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당진 특수강 소형압연 공장의 선재 코일 출하 라인에 제품 이력·규격 등 정보를 담은 태그를 자동으로 부착하는 '선재 태깅 로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태그 오부착으로 인한 강종 혼재 등 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출하 작업장의 무인·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로봇을 도입했다. 선재 태깅 로봇 시스템은 조립로봇, 부착로봇 그 외 컨베이어, 코일 고정장치, 안전펜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조립로봇은 출력된 제품 태그에 클립을 조립하며, 컨베이어를 따라 이송된 선재는 고정장치 위에 놓인다. 부착로봇은 이송된 선재를 스캔해 태그 부착 위치를 찾아 그곳에 태그를 자동으로 붙인다. 현대제철은 이탈리아의 철강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폴리텍과 협업해 지난해부터 로봇 도입을 추진해왔다. 약 2년에 걸쳐 로봇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으며 최근 최종 테스트(FAT2)를 통과해 현장 배치를 완료했다. 특히 로봇 주변을 설비 가동 구역과 작업자 진입 구역으로 명확히 분리해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작업자의 손에 의존하던 선재 태그 부착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철강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로봇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 청년·신혼 주택공급 재원 역할할 것"
증권증권일반 2025.12.17 17:23:11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취임 첫 일성으로 기금의 수익률 제고에 더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공적 기금으로서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이사장은 17일 전북 전주 공단 본부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금의 수익률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 연금 대상 확대, 사회복지 강화, 지역사회와 상생이라는 다섯 가지 기치를 내걸었다. 먼저 김 이사장은 책임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투자 전 과정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해 기업의 장기 가치를 제고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도록 수탁자 책임 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기금을 활용한 주택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심각한 주택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내 집 마련 후로 결혼을 미룬 청년들과 보금자리를 원하는 신혼부부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는 재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심각한 한국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공공주택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결혼과 출산을 촉진해 인구절벽을 극복하고 연금 가입자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해외 사례를 적극 참고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모든 국민들에게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을 공급해 주택 문제를 해결한 싱가포르 중앙연기금(CPF)의 사례를 참조하고 네덜란드의 사회주택 투자 사례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네덜란드 전체 주택의 40%는 사회주택으로, 이 중 70%는 연기금의 투자로 건립됐다는 설명이다. -
높아진 금리 부담에 카드채 만기 짧아져 [시그널]
증권IB&Deal 2025.12.17 17:22:00최근 카드 회사들이 만기가 1년 남짓인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금리가 오르며 시장금리까지 상승 압력을 받자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단기물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12일 만기가 각각 1년 1개월, 1년 2개월 그리고 1년 4개월인 카드채를 발행했다. 구체적으로 1년 1개월물은 400억 원, 1년 2개월물은 500억 원, 1년 4개월물은 100억 원 규모다. 삼성카드(029780) 역시 이달 15일 만기가 2년 미만인 카드채를 발행했다. 만기 구조(트렌치)는 1년 1개월부터 1년 6개월로 구성됐으며 이번 카드채 발행을 통해 총 1000억 원을 조달했다. 통상 카드채는 만기가 3년에서 4년 사이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단기물을 발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4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국고채금리까지 3%를 넘나들자 시장금리도 자극을 받은 여파로 풀이된다. 이에 채권 발행이 잦은 카드사들이 금리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단기물 위주로 발행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보통 카드사들은 다른 여신전문금융회사에 비해 채권 만기를 길게 가져가는 편”이라며 “최근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례적으로 1년 1개월물, 1년 3개월물 등 만기가 짧은 카드채를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들어 여신전문금융회사채 3년물 금리는 3.5%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달 11일 신용등급 AA+ 기준 3년 만기 금융채의 금리는 3.520%를 기록했다. 해당 채권의 금리가 3.5%를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며 2.7%대까지 내렸던 점을 감안한다면 불과 몇 개월 만에 80bp(bp=0.01%포인트)가량 뛴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자비용 증가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현재 금리 수준으로 카드채에 길게 투자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만기 단기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檢, '한전 입찰 담합' LS일렉트릭·일진전기 등 임직원 구속영장
사회사회일반 2025.12.17 17:20:53검찰이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전력기기 입찰 과정에서 7년간 수천억 원대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는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등 주요 업체 임직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러한 담합으로 한전의 조달 비용이 상승했고 그 부담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담합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최근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등 전력기기 제조사 임직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5600억 원 규모로 진행된 한전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입찰 과정에서 낙찰가를 높이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사전에 물량 배분을 논의하는 등 담합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GIS는 발전소와 변전소에서 과도한 전류를 신속히 차단해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핵심 장치다. 검찰은 10월 15일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주요 전력기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약 두 달간 10여 개 업체를 상대로 관련 임직원 수십 명을 조사하며 담합 구조와 각 업체의 관여 정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과정에서 범행 가담 정도가 비교적 명확하다고 판단된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담합으로 전력기기 낙찰가가 시장 가격을 웃도는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돼 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경쟁을 통한 가격 형성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한전의 조달 비용이 구조적으로 상승했고, 그 부담이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담합이 이뤄진 전체 규모가 약 6700억 원에 이르고, 이로 인한 피해액 역시 수천억 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담합에 가담한 기업 법인들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를 한 상태다. 한전 역시 올 7월 담합 가담 의혹을 받는 업체들에 대해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통보하고 약 2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들은 공정위의 조사와 판단에 문제가 있다며 행정처분 취소 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현재 피의자 기업들은 김앤장과 세종, 광장, 화우, 율촌, 태평양 등 국내 주요 대형 로펌을 선임해 검찰 수사와 공정위 제재, 관련 소송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검찰 수사가 공정거래 사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공정위 출신 인맥 중심의 대응 관행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담합 사건의 경우 공정위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대형 로펌이 대응을 주도하며 조사와 제재, 이후 행정소송 단계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공무원 80여 명이 대형 로펌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 과정에서 보수가 두세 배가량 늘어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담합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임직원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기존 대응 방식에 균열이 생기고 담합의 실체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공정위의 행정소송 결과는 물론, 한전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전 국민의 부담을 키웠다는 점에서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담합 범죄로 평가된다. 서민 생활과 직결된 담합 사건에 대해 엄정 대응을 강조해온 검찰 공정거래조사부의 수사 기조가 이번 사건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달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허가 신청…첫 국산 비만약 나오나
산업바이오 2025.12.17 17:15:44한미약품(128940)이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오토인젝터주(HM11260C)’의 국내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에 기반한 지속형 GLP-1 계열 치료제다. 당초 2015년 사노피에 기술 수출돼 당뇨 치료제로 글로벌 개발이 진행됐으나 2020년 권리가 한미약품으로 반환된 후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넓혀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한미약품이 10월 발표한 3상 임상 40주차 중간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최대 30%의 체중 감소 효과와 9.75%의 평균 체중감소율, 기존 GLP-1 제제 대비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에 선정됐다. GIFT는 국내 혁신 의료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혁신 의약품에 대해 신속 심사를 지원해 시장 출시를 앞당기는 제도다. 한미약품은 추후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적응증을 당뇨로 확대하고 프리필드시린지(PFS), 멀티펜 등 제형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 근력·운동 수행능력 향상, 체중 감소 보조, 생활습관 개선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의료기기 임상도 시작해 ‘디지털융합의약품’으로 확장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통해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대사 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치료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단독]'핵심만 남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후판사업도 판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5.12.17 17:12:00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후판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핵심 사업인 코아사업 외 사업을 모두 정리하는 수순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후판사업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 한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에는 사업 전반 권리와 함께 포항과 광양 등지의 생산설비 자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후판사업 매각가로 600억~700억 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STS(스테인리스강)사업실, 후판사업실, 코아사업실 등 3개 사업실을 운영한다. 후판사업실은 각종 철골 구조물을 제작한 후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한 철골은 각종 건설 현장, 공장 등에서 두루 활용된다. STS사업실은 자동차 엔진 가스케트와 같은 스테인리스강 제품을 생산한다. STS사업실은 얼마 전 신설법인인 포스코SP로의 이관이 결정됐다. 비핵심 사업 정리는 포스코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기조와 맞닿아 있다. 코아사업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모터코아를 담당한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추가 현금을 조달해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후판사업이 매각되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에는 코아사업실만 남는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1조 1792억 원, 영업손실은 172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코아사업 실적은 지난해 매출 3240억 원, 영업손실 16억 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약 27%를 책임졌다. 다만 올해 코아사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후판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중국 자회사 ‘포스코아’ 경영권 매각도 임박했다. 포스코 측은 중국 현지기업과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고 조만간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포스코아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1%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21%를 보유했다. -
김범석 빠진 '맹탕' 쿠팡 청문회…과방위 "법적 조치할 것"
산업생활 2025.12.17 17:08:41쿠팡의 고객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따지기 위해 1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의 오찬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번지며 사실상 ‘맹탕’으로 끝났다. 이날 청문회에는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던 쿠팡 창립자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이 불출석했다. 대신 부임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증인석에 앉았다. 로저스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성실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저스 대표는 김 의장의 사과 의향과 소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 의장과 이번 청문회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쿠팡 한국법인의 대표인 내가 책임지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서도 “(미국에서는) 중대한 사고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SEC 규정에 따르면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 발생 시 4영업일 안에 공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쿠팡의 미국 모회사 쿠팡Inc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한 지 약 1개월이 지난 16일(현지 시간)에야 SEC에 “상당한 재정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책임 회피성 답변에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로저스 대표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며 “의미 없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어 더 이상 질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 과방위는 청문회에 불출석한 김 의장 등을 고발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후 청문회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둔 9월 김 원내대표와 박 전 쿠팡 대표와의 회동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국감 전 피감기관 대표를 만나 인사 청탁을 했다는데 확인하지 않고 넘어갈 것인가”라며 “김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나오는 게 맞다”고 했다. 이에 김현 민주당 의원은 “정쟁으로 빠지지 말고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본질을 밝히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야가 대립했다. ‘쿠팡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시 회동의 핵심 증거 중 하나인 식사 영수증 제출 여부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에게 회동 당시 식사한 영수증을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민 부사장은 “제가 계산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며 회피했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시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일명 ‘쿠팡방지법(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경영권 보호 명분 아래 소수주주 차별은 안돼"[시그널人]
증권국내증시 2025.12.17 17:07:00코스닥 상장사인 오스코텍의 소수주주들은 최근 대주주를 상대로 이례적인 승소를 이끌어냈다. 대주주 경영권 보호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80% 이상 찬성해야 이사를 선임하거나 해임할 수 있게 한 ‘초다수결의제’ 정관은 무효라는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들을 도운 법무법인 원의 이광수·박준우·이다예 변호사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영권 보호라는 명분으로 소수주주를 차별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의 원칙을 어긴 것이라는 논리가 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기업의 정관은 사적자치라는 명분으로 대주주 손을 들어준 법원 판례와 달랐기 때문에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 변호사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13.8%인 282개 기업이 초다수결의제를 채택했는데 이번 판결이 나오면서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코텍은 2007년 정관을 개정해 초다수결의제를 도입했다. 정관은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이사의 선임이나 해임 △주주 제안에 따른 이사의 선임이나 해임은 모두 발행주식 총수의 80% 찬성을 얻도록 했다. 반면 소수주주와 달리 대주주 측인 이사회가 제안하면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과 출석 주주의 의결권 50% 이상 찬성, 혹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의 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가결되게 했다. 박 변호사는 “적대적 M&A 외에 일반적인 경우의 이사 선임·해임도 소수주주에게만 초다수결의제를 적용한 점을 지적했다”면서 “일반적으로 초다수결의제가 채택하는 찬성률 기준 75%보다 높은 80%를 적용한 것도 과도하다고 주장했는데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16일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소수주주와 대리인은 오히려 3심까지 가서 보다 명확한 판례를 남기겠다는 의지다. 오스코텍은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사로 투자 유치 과정에서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같은 정관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스코텍 같은 바이오 기업이나 반도체 등 장기간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기업들은 소수주주나 행동주의펀드의 과도한 주주권 행사가 기업 성장에 해가 된다고 반박한다. 이에 대해 이광수 변호사는 “소수주주나 행동주의펀드는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적대적 M&A와 구분할 수 있다”면서 “기업 성장을 위해 제대로 투자한다면 주주들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수주주의 권익을 강조하는 이들이지만 이번 상법 개정에 허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다예 변호사는 “상법 개정안은 매년 자사주 처분 계획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도록 했는데 기존 상법은 경영의 유연성을 위해 자사주 처분을 이사회 결의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서 신중하게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오가닉티코스메틱 “자회사 통해 화장품 공급계약 체결”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12.17 17:06:12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100% 종속회사인 남평식애일용품유한공사는 하남구주통의약유한공사(이하 “구주통의약”)와 화장품 등 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09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에는 영유아용 스킨·바디케어 제품을 포함한 화장품 제품 ‘茶娃(차와·Tea Baby) 시리즈’와 보습크림, 효모 에센스 등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포함한 ‘茶奇肌(차치기·Cha Qi Ji) 시리즈’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구주통의약의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영유아용 신발, 의류 제품도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주통의약은 당사와 장기적인 합작관계를 맺은 규모가 큰 고객사로 향후 새로운 제품라인업을 준비하여 사업규모를 확대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단독] 현대위아, 내달 하이브리드 엔진 양산…기아 K4 심장 맡는다
산업기업 2025.12.17 17:05:40현대위아(011210)가 내년 1월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용 엔진 양산을 시작한다. 기존 내연기관차 엔진에 더해 하이브리드차 핵심 부품까지 조달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현대위아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발맞춰 신규 엔진 생산 라인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용 1.6ℓ 감마 엔진을 생산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 생산을 통해 제조 공정과 제품 품질을 검증·보완하는 단계로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부품사인 현대위아가 하이브리드 엔진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의 하이브리드 엔진은 전량 기아 멕시코 공장에 공급된다. 기아가 내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K4 하이브리드 모델에 엔진이 탑재되는 것이다. K4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위아가 하이브리드차 엔진을 생산하면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엔진 등 차량 부품 매출(5조 8960억 원)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6조 3930억 원)의 92%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 들어 현대위아 멕시코 공장은 엔진 생산 라인 전환에 따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바 있다. 내년 하이브리드 엔진 양산에 착수하면 공장 가동률 제고와 함께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4는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떠받치는 핵심 전략 모델이어서 ‘낙수 효과’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기아 멕시코 공장은 올 1~10월 K4 내연기관 모델로만 16만 11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24만 2541대)의 66%에 달한다. 내연기관 대비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 시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뚜렷해 하이브리드 엔진의 적기 공급이 절실한 형국이다. 현대위아는 연간 최대 20만 대 규모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환경도 현대위아에 우호적이다.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2035년으로 예고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방침을 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전기차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전동화 전환 ‘징검다리’ 격인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업계에서는 현대위아가 내년 하이브리드 엔진 양산을 시작으로 전동화 부품 공급을 늘리며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위아는 올 7월 자체 개발한 전기차용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기아 PV5에 공급한 데 이어 2027년에는 PV7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내연기관차에 적용할 수 있는 공조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위아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 부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차량 탑승자별로 최적의 공기 온도를 제공하는 ‘분산배치형 공조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차량 조향각을 크게 확장한 듀얼 등속 조인트를 비롯해 전기차 구동축과 바퀴를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휠디스커넥트 시스템’ 등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포함해 전동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CES 2026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사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사법 리스크냐 정치권 개입이냐…전북은행장 선임 돌연 연기
경제·금융은행 2025.12.17 17:01:27JB금융그룹이 차기 전북은행장에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추천하고도 이를 위한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박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는 가운데 여당 측 내부에서 그의 행장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와 금융권 인사를 둘러싼 외부 흔들기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박 대표 선임을 위해 전날 예정됐던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무기 연기했다. 전북은행의 한 관계자는 “향후 이사회 일정이 다시 정해지면 공시하고 인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거론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부적절한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7월 특검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JB금융 쪽에서 특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JB금융 측이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몰랐을 리 없다는 점에서 은행장 선출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의 입김 때문 아니냐는 말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지훈 원내대표 특보는 이날 “전북은행을 잘 파악하고 전북도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박 대표의 은행장 선임을 전면 백지화하고 금융의 공적인 책임과 지역사회 공헌에 적합한 인사를 다시 추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커지면서 금융 당국이 직접 사태 조사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금융사 이사회 구조 등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금융계의 관계자는 “회장 선거를 앞둔 금융지주사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한證, 발행어음 인가 획득…"모험자본에 35% 투자"
증권정책 2025.12.17 17:00:23신한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증권은 새로 인가받은 발행어음을 통해 안정적 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모험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 기업과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장기 성장 자금 및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금융, 자본시장부문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투자증권은 첫해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금액의 의무한도인 10%가 아닌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인가 획득에 대해 "강화된 내부통제·리스크관리의 내재화뿐 아니라 국내 굴지의 신한금융그룹사 차원의 기업·투자금융(CIB) 협력, 스타트업·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신한퓨처스랩, 신한스퀘어브릿지, 글로벌SI펀드 등을 통해 장기간 모험자본 투자에 참여해 온 경험치, 그리고 탄탄한 신용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단기금융업 인가는 단순한 신사업 진출이 아닌 회사의 중장기적 전환점”이라며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직원·고객·주주·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현실화율 동결에도…성수동 15억 단독주택 보유세 11% 상승[단독주택 공시가격]
부동산정책·제도 2025.12.17 16:57:10내년 서울 용산·성동구 등 주요 자치구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10%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공시가 현실화율 제고와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치가 없어도 서울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일대 주택의 보유세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표준지 공시가격 역시 내년에 5% 가까이 상승하면서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대폭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6년 표준지·주택 공시가격 열람안’에 따르면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각각 2.51%, 3.35% 오른다. 표준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07만 가구 가운데 25만 가구, 표준지는 전국 3576만 필지 중 60만 필지를 대상으로 책정했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기초로 개별 단독주택과 토지의 공시가를 산정하게 된다.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23년에 -5.95%로 떨어진 후 3년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4년 0.57% 오른 데 이어 올해에는 1.97% 상승한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내년 서울 표준주택의 공시가격은 4.5%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2.48%), 부산(1.96%), 대구(1.52%), 광주(1.5%), 인천(1.43%) 등은 상승률이 1~2%대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용산구(6.78%) △성동구(6.22%) △강남구(5.83%) △마포구(5.46%) △서초구(5.41%) △송파구(5.1%) 등 강남 3구와 ‘한강벨트’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전국 표준지 공시가격 상승률 역시 2023년 -5.91%로 크게 떨어진 뒤 3년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표준지는 2024년(1.09%)과 올해(2.89%)에 이어 내년에도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이 4.89% 상승했고 △경기(2.67%) △부산(1.92%) △대전(1.85%) △충북(1.81%) △세종(1.7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가 8.8%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구(6.26%) △성동구(6.2%) △서초구(5.59%) △마포구(5.46%) △송파구(5.04%)가 뒤를 이었다. 내년 서울 주요 자치구의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해 내년 보유세 부담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일대 단독주택의 보유세 부담이 8~12%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1가구 1주택 기준으로 재산세 증가 한도를 전년 대비 5%로 제한하는 과세 표준 상한제를 적용하고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적용해 산출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용산구 갈월동 연면적 216㎡ 단독주택(공시가격 14억 3000만 원)의 내년 보유세는 올해보다 1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은 올해 재산세와 각종 부가세(지방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로 332만 원을 냈지만 내년에는 373만 원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면적 169㎡의 단독주택(공시가격 15억 2000만 원) 역시 보유세가 올해 378만 원에서 내년 420만 원으로 11.1%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강남 일대의 공시가격 20억 원 이상 고가 주택은 보유세가 100만 원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연면적 270㎡의 단독주택(공시가격 29억 4000만 원)은 올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산한 보유세가 1349만 원 수준이었는데 내년에는 1486만 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세가 137만 원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또 강남구 논현동 연면적 449㎡의 단독주택(공시가격 50억 5000만 원) 역시 올해(3421만 원)보다 295만 원 늘어난 3716만 원의 보유세를 내년에 납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 위원은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에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정부가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의 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 열람 및 의견 청취는 이달 18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진행된다. -
"여보, 도저히 못 참겠어…각방 쓰자" 가뜩이나 짧은 수면시간에 '코골이'까지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12.17 16:56:57한국인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0분으로, OECD 평균 수면 시간인 8시간 22분보다 1시간 32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인 텐마인즈는 17일 ‘2025 굿잠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엔 AI 기반 수면 분석 서비스인 모션필로우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약 12개월간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한국인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0분이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긴 수면 시간을, 20대 이하가 가장 짧은 수면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취침 시간은 23시시3분, 기상 시간은 아침 6시5분이었다. 화·수·목요일에는 6시간 45분으로 가장 짧은 수면시간을 기록했다. 반면 주말 첫날인 토요일에는 7시간 2분으로 비교적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텐마인즈는 AI가 수집한 코골이 관련 데이터도 분석했다. 평균 코골이 시간은 45분, 하루 평균 수면 시간 중 코를 고는 시간의 비율은 11.2%로 나타났다. 코골이 지표는 연령대별 차이가 뚜렷했다. 50대의 코골이 비율이 12.4%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는 8.3%로 가장 낮았다. 코골이 소리 최대 데시벨은 90dB 이상으로 가동 중인 공장이나 노래방 수준의 소음이며, 코골이 평균 데시벨은 71.8dB로 나타났다. 70dB 이상 소음은 동침자의 수면 방해는 물론 청력·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배우자 코골이가 심해 ‘각방’을 쓰는 부부들이 많은 이유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충분하지 못한 수면은 기대수명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은 신체 회복과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며, 반복적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사회의 수면 부족 문제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미국 수면재단(NSF)은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을 7~9시간으로 권장하지만, 한국인은 OECD 국가 중 평균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 중 하나다. 한국은 전 세계 57개국 수면지수 조사에서도 평균(63점)보다 낮은 57점을 기록했다. -
"다이소 5000원도 비싸다"…진짜로 싸서 사람들 오픈런 하게 만든 '이곳'
산업산업일반 2025.12.17 16:56:05신선·그로서리 상품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이마트가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 '초저가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리더십 확대에 나선다. 17일 이마트는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개를 출시하고 매장 내 생활용품 편집존 '와우샵(WOW SHOP)'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와우샵은 놀랄 만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전체 상품의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성비족 수요를 노린다. 이마트는 17일 왕십리점에 66.1㎡(20평) 규모의 와우샵을 처음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은평점·자양점·수성점 등 총 4개 점포에서 순차 운영한다. 고객 반응을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와 상품 운용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와우샵에서는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패션·뷰티·디지털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초저가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구성은 △수납함·옷걸이·욕실화 등 홈퍼니싱 △보관용기·조리도구·도마 등 주방용품 △여행 파우치·운동용품 등 패션스포츠 △거울·빗·브러쉬 등 뷰티 △문구류 △USB 허브·충전 케이블 등 디지털 소형가전 등이다.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한 '와우픽' 상품 31종도 함께 출시한다. △논슬립 옷걸이(5입), 데일리 간편용기 4종, 고블렛잔은 각 1000원 △욕실화·거실화·세면타월은 각 2000원 △투명 리빙박스 3종과 식기건조대는 각 3000원 △대나무 우드 도마는 4000원에 판매한다. 와우샵 전용 BI도 적용했다. 원화 기호를 활용한 웃는 얼굴 로고와 '놀라운 가격의 발견' 콘셉트 디자인으로 매장 내 시인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이마트는 와우샵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직소싱과 중간 유통 축소 전략을 적용했다. 모든 상품은 100% 해외 직수입으로 운영되며, KC 인증 등 법정 안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박재형 이마트 패션·리빙담당은 "이마트의 상품 기획력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말로 싼' 생활용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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