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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청년·신혼 주택공급 재원 역할할 것"

김성주 이사장 취임사

사회적 책임 강화·연금 대상 확대 등

공적 자금 다섯 가지 기치 내걸어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17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민연금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취임 첫 일성으로 기금의 수익률 제고에 더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공적 기금으로서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이사장은 17일 전북 전주 공단 본부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금의 수익률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 연금 대상 확대, 사회복지 강화, 지역사회와 상생이라는 다섯 가지 기치를 내걸었다.

먼저 김 이사장은 책임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투자 전 과정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해 기업의 장기 가치를 제고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도록 수탁자 책임 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기금을 활용한 주택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심각한 주택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내 집 마련 후로 결혼을 미룬 청년들과 보금자리를 원하는 신혼부부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는 재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심각한 한국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공공주택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결혼과 출산을 촉진해 인구절벽을 극복하고 연금 가입자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해외 사례를 적극 참고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모든 국민들에게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을 공급해 주택 문제를 해결한 싱가포르 중앙연기금(CPF)의 사례를 참조하고 네덜란드의 사회주택 투자 사례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네덜란드 전체 주택의 40%는 사회주택으로, 이 중 70%는 연기금의 투자로 건립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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