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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동덕여대 총장 '교비 횡령' 혐의 보완수사 요구
사회사회일반 2025.12.17 19:31:26검찰이 동덕여대 총장의 교비 횡령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17일 여성의당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의 업무상 횡령 등 혐의와 관련해 종암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조원영 이사장 등 6명에 대해서는 재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여성의당은 지난해 12월 김 총장을 비롯한 학교 임직원 7명을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학교 법률 자문·소송 등 교육과 무관한 비용을 교비회계에서 지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초 김 총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고 나머지 6명은 불송치했다. 이에 여성의당은 “총장 1인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꼬리 자르기”라며 보완 수사를 촉구해 왔다. 검찰의 재수사 요청에 대해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찰 수사가 부실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종암서가 동덕여대 재단 비리를 은폐하려 한다면 검찰이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의당은 이날 서울북부지검에 시민 진정서와 의견서를 제출했다. 동덕여대 측은 “법률 비용은 정당한 집행 여부에 대한 변호사 자문을 거친 후 지출됐다”며 “학교의 운영 관련 비용임이 명백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
경비·청소 직원만 성과급 안 준 공공기관…인권위 "차별"
사회사회일반 2025.12.17 19:11:12경비나 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17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 씨는 공공기관이 무기계약직 중 업무직에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지난 2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공공기관 측은 “업무직과 환경관리직은 임용 자격요건, 업무 권한과 책임, 수행업무 등이 다르다”며 “환경관리직은 무기계약직 전환 시 상대적으로 높은 기본급이 책정되는 만큼 불리한 처우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임금 수준 차이는 고용 형태나 주된 업무 내용 차이에 따른 것일 뿐 평가급 지급 여부를 달리할 정당한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환경관리직 업무를 ‘단순 업무’로 간주하는 자의적 판단에 따른 결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해당 기관에 환경관리직 직원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A 씨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것을 권고했다. -
무안국제공항→김대중공항으로…광주 군·민간공항 무안이전 전격합의
사회전국 2025.12.17 18:52:36수년간 공회전을 거듭하던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이 관계 당사자 간 합의로 타결됐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무안군을 포함한 정부 주도 6자 협의체가 공식 출범하면서 이전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광주 서구 광주도시공사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광주시·전남도·무안군·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교통부)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 6자 협의체 당사자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달 사전 협의 과정에서 논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통합 이전에 전격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정부와 광주시의 무안군 지원, 무안국제공항의 김대중공항으로의 명칭 변경 검토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광주시의 무안군 1조 원 지원과 자금 조성 방안 제시 △전남도와 정부의 무안군 발전을 위한 첨단산업 기반 조성과 기업 유치 △무안 국가산단 신속 지정과 추가 지원 사업 적극 반영 등이다. 아울러 정부는 호남지방항공청 신설, 호남 KTX 2단계 개통 이전에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지원, ‘광주 군 공항 이전법’의 신속한 개정 협력 등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합의문에서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원활히 추진되는 것이 각 지역 발전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되며 주민들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데 이해를 같이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기재부·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은 앞으로 6자 협의체를 통해 후속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 명칭 변경, 특별법 개정 등이 논의된다. 무안군은 합의에 대해 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 수렴 절차를 밟는다. 무안군의 입장이 이전으로 정리되면 후보지 신청·선정, 이전 지역 지원 계획 마련, 이전 부지 선정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선언적 발표에 그치지 않도록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번 공동 발표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며 “정부도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의 관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두산에너빌, 창원에 SMR 전용 공장 구축…8068억원 투자
산업기업 2025.12.17 18:46:57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경상남도 창원 공장 내 국내 첫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공장을 구축한다. ★본지 12월 12일자 1·11면 참조 두산에너빌리티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SMR 전용 공장 신설과 기존 공장 최적화, 혁신 제조 시설 구축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총 8068억 원이다. 건설 공사는 내년 3월부터 2031년 6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SMR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간 20기 수준의 SMR 제작 가능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창원 공장의 대형 원전 생산라인 5개 중 1개를 활용해 생산할 수 있는 SMR은 연간 12대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글로벌 SMR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시설 투자 및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12일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와 핵심 소재에 대한 예약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 현지에서 SMR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와는 2019년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 용역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SMR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따냈다. 또 테라파워와 원자로 보호 용기, 지지 구조물 등 공급 계약을 맺고 현재 와이오밍주에서 짓고 있는 데모 플랜트에 기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선제적으로 SMR 양산 시설을 갖추고 2030년 전후로 개화가 예상되는 SMR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SMR 시장 규모는 2050년 375GW(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MR이 300MW(메가와트) 미만 소형 발전시설인 점을 고려하면 1000대 이상의 SMR이 도입되는 셈이다. -
포드 전기차 축소 후폭풍…LG엔솔 9.6조 계약 해지
산업기업 2025.12.17 18:42:58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제조사인 포드와 체결한 9조 6000억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장기간 이어진 전기차 수요 둔화의 여파로 포드가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수정하면서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유탄을 맞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양 사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9조 6031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백지화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 1월부터 2032년 12월 말까지 75GWh 규모의 포드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계약 해지로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관련해 “최근 정책 환경과 전기차 수요 전망 변화로 인한 거래 상대방(포드)의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 중단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포드는 전동화 사업을 축소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판매 부진을 겪어온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T3)과 전기 상용 밴 개발을 취소했다. 대신 가솔린·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해 전기차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포드는 최근 SK온과 합작 관계를 청산한 바 있다.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인 ‘블로오벌SK’의 생산 시설 가운데 켄터키주 공장은 포드의 자회사가, 테네시주 공장은 SK온이 각각 맡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
KT, 조승아 사외이사 퇴임…“현대차그룹과 이해관계”
산업IT 2025.12.17 18:34:49KT(030200)가 17일 조승아 사외이사를 상법에 따른 결격사유에 따라 해임했다고 공시했다. 조 이사가 KT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의 사외이사를 겸임해 KT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것이다. 조 이사는 2023년 6월 현대차 추천으로 KT 사외이사, 이후 지난해 3월 현대제철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당시에는 현대차가 KT 최대주주가 아니었던 만큼 그의 겸직이 문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국민연금이 KT 지분을 매각하며 현대차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겸직이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사유로 작용하게 됐다. 조 이사를 포함한 KT 이사회는 이 같은 사실을 최근 인지하고 이날 그의 퇴임을 결정했다. -
"서울시내 면세점 1곳 늘어난다"…명동듀티프리 신규 입성
경제·금융정책 2025.12.17 18:31:09내년부터 서울 시내 면세점이 1곳 더 늘어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내 면세점 사업을 시작한 동화면세점은 최근 실적 악화에도 명맥을 이어가게 된다. 관세청은 18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가 이런 내용의 서울지역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특허 발부가 결정된 곳은 동화면세점과 명동듀티프리 두 군데다. 1000점 만점에 동화면세점은 752.33점을, 명동듀티프리는 696.50점을 받았다. 이 중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동화면세점은 올해 말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재신청한 것이라 실질적으로는 명동듀티프리 한 곳이 새로 시내 면세점 사업에 뛰어드는 셈이다. 명동듀티프리의 영업 공간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동듀티프리 측의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인테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화면세점은 1973년 설립된 국내 최초 시내면세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때 샤넬, 롤렉스 등 명품 브랜드를 품었던 관록이 있는 곳이지만 현재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 K뷰티·K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중국·동남아 관광객 수요를 겨냥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
세무조사 유예·핫라인 개설…서울국세청, 외국계 기업 세금 고민 해소
경제·금융정책 2025.12.17 18:31:00서울지방국세청이 외국계 기업의 세무 고민을 전담 해결하는 ‘전용 핫라인’을 개설했다. 국내 외국계 투자기업의 절반 가량이 서울에 몰려 있지만 세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통 창구가 명확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주한외국인기업연합회를 찾아 조영빈 회장을 비롯한 소속 기업 대표자 등 18명과 세정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국세청의 세정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시행된 ‘투자 확대 외국계 기업’ 및 인공지능(AI)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유예 조치를 설명하고, 내년부터 도입되는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해외금융계좌 신고시 유의사항과 해외 주식·부동산, 스톡옵션 관련 세금 등 외국계 기업 경영진의 관심도가높은 세무 이슈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서울청은 현장의 건의 사항 중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은 즉시 수용하고, 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본청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업무 체계가 국제조세와 내국법인 분야로 나뉘어 있어 소통 창구를 찾기 어렵다”는 외국계 기업의 지적에 따라 서울청 법인세과 안에 ‘외국계 투자기업 전용 핫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국계 기업의 세금 고충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지원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 인재 채용 나서…"데이터 금융 전문가 육성"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17 18:29:16뱅크샐러드의 자회사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가 보험 업무를 담당할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보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이다. 채용 기간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며 신입·경력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서류 전형 및 직무 면접 과정을 거쳐 교육 프로그램 수료 후 전환 평가 합격 시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주요 업무는 △데이터 기반 고객 보험 분석 △표준 상담 시스템 고도화 △고객 중심 유저 경험(UX) 도출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보험 경험을 고도화하는 역할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보험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국내 유일 금융·건강 마이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뱅크샐러드 보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하며 분기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는 뱅크샐러드가 축적한 데이터 기반 보험 서비스 노하우를 자회사에 연결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강화하고자 설립됐다. 고도화된 보험 진단 경험이 실제 가입으로 이어져 고객 금융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GA를 통한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GA 설립 이후 고객 상황별 데이터·AI 기반의 표준화 상담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채용을 통해 인재 확보와 조직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만화경] 웰다잉 인센티브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12.17 18:27:47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11일 연명 치료를 주제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다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8월 돌아가신 어머니가 연명 치료를 원치 않았던 개인적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이날 한은은 연명 의료의 현실과 과제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이 총재는 “모친께 바치는 보고서”라고 했다. 닷새 뒤 이재명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연명 치료 중단 환자에게 건강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정 최고 책임자와 통화정책 수장이 연명 의료 중단이라는 예민한 이슈를 잇따라 꺼낸 것은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삶의 마지막이 의료 장치에 의존해 이어지는 모습은 환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큰 고통이다. 하루하루 쌓이는 병원비도 피할 수 없다. 국내에서 연명 치료 중단, 이른바 존엄사가 인정된 것은 2009년 대법원 판결 이후다. ‘웰다잉’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후 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316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46만여 명뿐이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84%는 연명 의료를 원치 않지만 중단 비율은 16.7%에 그쳤다. 이는 종합병원이나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를 찾아가 의향서를 작성해야 하고 담당 의사와 전문의의 임종 판단, 가족 동의까지 거쳐야 하는 등 관련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한은은 등록 접근성을 높이고 상담 절차를 개선하고 사회적 보상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언급한 인센티브 방안과 맥이 닿아 있다. 죽음이라는 선택에 보상을 주는 것이 생명 존중 가치에 어긋난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현행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건강보험 연명의료비 지출이 2030년 3조 원에서 2070년에는 17조 원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외면하기 어렵다. 연명 의료를 개인과 가족의 고통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책임을 나누는 방향으로 공론화해야 할 시점이다. -
'부친 고소' 후 눈물 흘린 박세리…'재단 사문서 위조' 父 "딸 위해서 그랬다"
사회사회일반 2025.12.17 18:25:06박세리희망재단의 명의를 도용해 국제골프학교 설립에 참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골프 선수 박세리씨의 부친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자격모용사문서작성·자격모용작성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박세리씨 부친 박준철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2021년 6월∼2023년 7월 박세리희망재단 회장으로서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단 명의 도장을 몰래 제작해 관련 서류에 날인한 혐의를 받는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씨가 지난 2016년 골프 인재 양성 및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그는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참가의향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업체 간 협약까지 했으나, 박세리희망재단에서 어떠한 권한을 위임받지 않았고 직책도 없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은 2023년 9월 박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박씨는 박세리씨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한 일이며, 재단으로부터 묵시적 위임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박씨에게 재단 명의의 문서를 적법하게 작성할 권한이 없었으며, 명의자인 재단이 사업 추진 사실을 알았을 때 당연히 승낙할 것이라고 추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에게 법률적인 권한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이 사건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작성한 문서는 의향서 내지 사실관계 확인서로 재단에 법률적 의무를 부과하는 문서로 보기는 어렵고, 재단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벤처업계, 정부의 AI 저작물 학습 범위 제한 움직임 반발
산업중기·벤처 2025.12.17 18:24:40벤처 업계에서 정부가 내놓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저작물 이용 안내서 초안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이 AI 학습 과정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 전반의 AI 기술 개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혁신벤처단체협의회(혁단협)는 17일 문체부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생성형 AI 저작물 학습 공정이용 안내서’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혁단협은 18개 벤처 관련 단체가 모여 벤처 생태계 의견을 대변하는 협의체다. 이번 반대 입장문 발표엔 벤처기업협회와 한국인공지능협회 등 혁단협 소속 11개 단체가 참여했다. 공정이용이란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도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혁단협이 이번 안내서 내용에 반발하는 것은 AI 기술 개발 과정에 필요한 저작물 활용 범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한다. 또 공정이용에 대한 국제적 흐름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경우는 판례를 통해 AI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학습의 공정이용 범위를 넓게 인정하고 있다. 문체부가 앞서 발표한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저작물 창작자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공익성이 적고, 영리 목적이 있는 경우에는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는 AI 학습 저작물로 활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를 AI가 학습해 유사한 스토리를 생성하거나 정식으로 구매한 음원을 AI에게 학습시켜 작곡에 활용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벤처 업계는 문체부의 가이드라인 초안이 공개된 후 즉각 반발에 나섰다. 혁단협은 문체부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두고 "기업의 AI 개발에 쓰이는 저작물 대부분이 사실상 공정이용에서 제외돼 AI 기업에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권리자 보호에만 과도한 비중을 둘 경우 국내 벤처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특히 벤처 업계는 저작물 공정이용 가이드라인이 이대로 확정될 경우 AI 경쟁의 골든타임을 놓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AI 서비스로 승부를 보는 가운데 지금 시간을 허비하기엔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라며 "저작권자에게 직접적인 불이익이 없는 범위 내에서 데이터 학습 기준을 조속히 정해 양질의 저작물을 AI 학습을 쓰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K방산 테스트베드' 포천시가 뜬다…산학연관 방산 생태계 구축
사회전국 2025.12.17 18:18:53경기 포천시가 경기북부 K방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근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에 성공한 포천시는 드론·FPV(1인칭 시점 드론) 등 첨단 방산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시는 17일 대진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북부 K-방산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산 분야 전문가와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방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발제에서는 방산특화연구소 운영 사례, K스카이 파운드리 활성화 방안, 한국형 FPV 생산 로드맵, 인증·시험평가체계 확보 필요성 등이 다뤄졌다. 포천시 드론산업지원센터의 테스트베드 운영 성과와 대진대학교의 국방 인재 양성 계획도 공유됐다. 시는 국방·군 관련 기반 시설과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방산 테스트베드 도시로서의 강점을 내세웠다. 포천시 관계자는 “향후 방산 인프라 확충,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경기 북부 K방산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사] 한컴그룹 외
사회피플 2025.12.17 18:12:57◇한컴그룹 <승진>▶한컴위드 △사장 송상엽 △상무 최인석 △이사 김동환 ▶한글과컴퓨터 △전무 이창주 △이사 최재남 박상형 김소연 ▶한컴이노스트림 △전무 최성 △상무 한창진 △이사 배인식 ▶한컴라이프케어 △상무 홍진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이사 윤경자 ◇웅진그룹 <승진>▶웅진 △대표이사 부회장 윤새봄 △최고재무책임자 전무 김현호 ▶웅진프리드라이프 △준법지원실장 상무 이준 -
"문화는 사람 잇는 힘이자 신뢰 쌓는 원동력"
사회피플 2025.12.17 18:12:27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주한일본대사관 일본공보문화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청소년 교류 확대, 스피치·연극 대회, J팝·전통문화 체험 행사, 한일축제한마당 등 크고 작은 문화 교류가 서울과 지방 곳곳에서 이어졌다. 일본공보문화원이 직접 실시한 행사를 포함해 500건이 넘는 기념 사업을 진행하면서 양국 교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가와세 가즈히로 일본공보문화원장은 “10월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이 7만 명 가까운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을 이뤘다”며 “양국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 이뤄지는 문화 교류는 매우 다양하고 활발한데 공공과 민간을 연결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바현에서 태어난 가와세 원장은 교토대 법학부를 졸업한 1995년 외무성에 입성하면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주영국일본대사관 총괄공사 겸 총영사를 지낸 후 2023년 10월 한국에 부임한 그는 ‘문화는 사람을 잇는 힘’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간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가와세 원장이 가장 인상 깊게 본 한국 문화의 특징은 ‘따뜻함’이라고 한다. 그는 “한국인들은 일상 속 작은 순간에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늘 감탄한다”며 “또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움을 빠르게 흡수하는 청년 문화의 에너지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본공보문화원은 대사관 홍보와 문화 교류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일반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사관과 떨어진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문화 사업, 일본 정부 국비유학생 프로그램, 청소년 교류, 보도기관 대응 등 활동의 폭도 넓다. 가와세 원장은 “양국 간 청소년 교류 사업도 매년 확대되고 있는데 한국 학교에서 요청이 오면 대사관 직원이 직접 찾아가 일본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며 “다음 세대에게 좋은 관계를 물려주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의 문화적 영향을 묻자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한국 화장품을 즐겨 쓰고 한국 드라마도 본다고 했다”며 “지금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K팝과 한국 콘텐츠는 쿨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일본 문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와세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역사 소설 ‘대망’을 언급하면서 일본의 가치관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며 “문학이든 애니메이션이든 일본 콘텐츠는 일본인의 사고방식과 특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와세 원장은 한일 문화 교류의 힘을 ‘신뢰’라는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는 “국민 간 교류가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가 있었기에 양국이 어려운 시기에도 문화 교류는 끊기지 않았다”며 “음식·음악·엔터테인먼트 등에서 특히 청년 세대가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런 흐름이 양국 관계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공보문화원의 내년 주력 사업에 대해 가와세 원장은 “아직 기획 단계”라면서도 행사 몇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매년 가을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이 가장 큰 행사이고 일본어 학습자를 위한 연극·스피치 대회, 사진 애호가를 위한 포토 콘테스트도 계속될 예정”이라면서 “올해 포토 콘테스트 수상작은 내년 1월까지 김포공항 국제터미널에서 전시되고 1월 말에는 서울 성동구 문화센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 세대의 교류 확대가 가와세 원장에게는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관계가 좋을 때도 있었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문화 교류는 언제나 사람과 사람을 이어줬고 신뢰를 쌓아 올리는 원동력이었다”며 “한국인들이 일본 문화를 더 친근하게 느끼고 일본의 청년들이 한국의 매력을 경험할 기회를 늘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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